호로화
1. 개요
만화 블리치의 등장용어.
원어는 虛(ホロウ)化. 영어로는 Hollowize.[1]
참고로 애니메이션에서 이 상태가 되면 호로의 목소리 연출처럼 성우의 기본 목소리에 저음과 고음의 하울링이 추가로 들어간다.
2. 자연적인 호로화
사신들의 학교인 진앙영술원에서 가르치는 호로화가 바로 이것.
기본적으로 플러스#s-2 → 데미호로 → 호로의 변화 과정을 거친다.
2.1. 플러스
현세에 미련을 가진채로 소울 소사이어티로 가지 못하는 영혼이다. 항목 참고.
2.2. 데미 호로
원문 표기는 デミホロウ. 한자 표기는 반허(半虛). 영어 표기는 Demi hollow.
기본적으로 플러스가 무해한 존재라고 해도, 아무튼 '죽은 자'인 이상 현세의 시간은 계속 흘러가면서 그들이 집착하고 있는 대상도 변해간다. 육친에게 집착한다고 해도 살아있는 인간은 현세의 삶을 살아야 하므로 플러스가 된 인간의 존재조차도 자연스럽게 서서히 잊혀진다. 집착하는 물건은 파괴되며, 장소는 완전히 다른 곳으로 변해버린다.
결국 처음에는 아무리 착하고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플러스라고 해도, 현세에 가지고 있는 집착심으로 인해 가지는 소망이 영원히 채워지지 않고 끝없이 배신당하기 때문에 극심한 고뇌를 안게 되고 서서히 타락하고 현세에 원망을 품게 된다.
본래는 아무리 착한 사람의 영혼이었다고 해도, 결국 인간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이상 무력한 유령 상태로 현세를 지켜보기만 하는 끔찍한 고통을 겪다보면 이렇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여동생 이노우에 오리히메에게 집착하여 현세에 남아 있다가 호로 어시드 와이어가 되어버린 오리히메의 오빠 이노우에 소라가 그 예.[2]
데미 호로는 호로로 타락해가고 있는 영혼으로 가면은 쓰고 있지 않으며, 가슴의 구멍도 생겨나기는 했지만 아직 인과의 사슬이 완전히 떨어져나간 상태는 아니다. 다만 인과의 사슬이 떨어지기 시작한만큼 상당히 불안정한 편이며, 단순히 영적 능력이 있는 인간이 조금 손댄 것 정도로도 떨어져 나가버릴 수 있다. 그리고 사슬이 완전히 떨어져나간 데미 호로는 결국 호로가 되어버린다.
일단 데미호로 상태의 영혼은 심각하게 정신적으로 망가져 있기는 하지만 호로와는 달리 이성이 완전히 없는 괴물은 아니므로 말로 설득해서 영혼 장례를 치뤄서 소울 소사이어티로 보낼 수 있는 듯 하다.
블리치 연재 초반의 소위 사신대행편에서 데미호로 상태의 지박령이 등장한 이후로는 등장은 커녕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 "이런 것도 있다"는 식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봐도 된다. 루키아도 말했듯이 돈 칸온지처럼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한 데미 호로라고 해도 진짜 호로가 될 때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적당히 시간 날 때 처리하면 되므로 그다지 위험한 존재는 아니므로 딱히 이야기할 거리가 없을듯.
2.3. 호로
데미 호로상태에서 더 나아가 사슬이 완전히 떨어져나가서 완벽하게 타락한 상태.
가슴에 달린 인과의 사슬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면 영혼이 일시적으로 분해되었다가 다른 장소에서 호로로서 재조합되어 나타난다.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이 때부터. [3]
특별한 조치를 취하면 데미 호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호로가 되기도 하는걸로 보이며 심지어 인간이 아니라 사신의 영혼으로도 호로가 될 수 있다. 하단 항목 참고.
3. 인위적인 호로화
3.1. 개요
작중에서 호로의 가면을 씀으로서 파워업하는 호로화는 아이젠 소스케 일당의 호로화 실험에 우라하라 키스케가 실험의 희생양들을 구해주면서 만들어진 능력의 일종이다. 즉, 치료에 성공한 후 생긴 부작용인데, 부작용이란 단어가 보통은 안 좋은 의미로 통하지만 부작용의 부는 부정적이다 할 때의 부(否)가 아니라 부(副)다. 즉, 부차적으로 따라 붙는 보너스 스킬같은 느낌.
소울 소사이어티 전체를 통틀어 행해진 최초 실험 희생양은 작중에서 나오지 않았으나, 적어도 사신 중에서의 최초로 실험의 희생양이 된 건 히라코 신지, 무구루마 켄세이 등이 있는 바이자드의 인물들이다.
목적은 일반적인 혼백에 호로의 혼백을 집어넣어서 두 영혼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베이스가 된 혼백을 더 강하게 만드는 실험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사신의 호로화'를 달성하여 사신의 혼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 진행된 연구였으나 아이젠 소스케 일당과 우라하라 키스케 양쪽 모두 미완성의 기술인채로 계속해서 실패. 호로의 혼백과 융합되는 과정에서 혼백 자체가 파괴되는 결과만을 봐왔다고 한다. 우라하라 키스케는 이를 '혼백자살'이라고 언급한다.
또한 작중 설명으로 보건대, 이 호로화 실험은 우라하라 키스케의 경우에 한해 붕옥 개발과 연관성이 깊다. [4]
3.2. 경위
본래 호로화 실험은 우라하라 키스케와 아이젠 소스케 일당이 각자 별개로 진행하고 있었다.
우라하라 키스케는 호로화 실험을 위해 붕옥을 만들어 동원하고 있었고, 혼백 자살의 반복으로 인해 지속적인 실패만을 겪고 있었다.
바이자드 추방 사건이 발생한 후 아이젠 소스케 일당이 우라하라 키스케의 연구 자료를 빼돌렸고,[5] 이후 그의 연구 성과와 자신들의 연구 성과를 조합, 소울 소사이어티 편 마지막에 우라하라 키스케가 숨겨둔 붕옥을 탈취해 완성시킨 뒤 후일 이 연구성과들과 붕옥을 이용해 아란칼 양산과 호로화 능력을 완성시킨다.
3.3. 결과
아이젠 소스케는 붕옥의 힘과 위의 연구성과를 이용해 아란칼 양산과 호로화 능력의 완성이라는 결과물을 얻었고,[6] 우라하라 키스케는 100년 간의 연구 끝에 붕옥없이 해결책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우라하라는 인간의 혼백과 퀸시의 화살을 재료로 백신을 만들어 '혼백 자살'을 막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백신은 어디까지나 혼백 자체가 붕괴해버리는 '혼백 자살'만을 막을 수 있었을 뿐, 깃들어버린 호로 그 자체를 막을 수는 없었기에, 바이저드는 각자 내면의 호로와 내적투쟁을 통해 호로를 제어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이는 사신에 대해서이고, 퀸시에 대한 처방은 아니었기에 쿠로사키 마사키의 경우에는 본인의 내적 투쟁 대신에 시바 잇신이 특수 의해를 통해 마사키와 연결해 호로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즉, 혼백자살을 막기 위해 우라하라 키스케가 발견한 해결책은 하나의 영체에 사신, 퀸시, 호로 세 가지 힘이 함께 깃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3.4. 능력으로서의 호로화
우라하라가 발견한 해결책 덕분에 우라하라가 의도했던 사신의 강화로 '''어느정도'''는 사용할 수 있게되었다.
호로화 사용에 성공하면 얼굴에 호로의 가면이 생겨나며 능력이 향상된다. 가면의 경우 이 상태에서 옆으로 돌려놓던가 위로 올릴 수도 있다. 이 때의 맨 얼굴을 보면 눈의 흰자위가 검게 바뀐 상태다. [7] [8]
작중 묘사에 따르면 영압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전투력이 대폭 상승한다. 파워, 스피드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이치고가 우르키오라의 세로를 막기 위해 호로화를 쓰거나 "호로화를 쓰고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봐선 방어력이나 동체시력 등 전체적인 신체능력이 대폭 상승한다. 참고로 호로화가 육체적인 능력만 올려줘서 귀도계열 능력 사용자들에겐 별 효과가 없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신체능력 상승은 영압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일종의 부가효과다. 영압의 영향을 받는 참백도나 귀도 능력도 당연히 상승하며, 귀도 계열 능력치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로쥬로나 하치겐이 영압 소모가 심한 호로화를 전투에 활용할리가 없다. 상승하는 전투력의 폭은 거의 만해에 필적하는 수준. 히요리나 마시로 같은 부대장들이 호로화를 쓰자 대장급, 에스파다급인 이치고나 원더와이즈를 압도하였고,[9] 토시로(시해 상태)와 호로화 상태 부대장급 두명이 3vs1로 에스파다 3번인 할리벨을 상대로 나름 선전했다.[10]
다만, 호로화는 영력의 소모가 극심하고 제어가 어렵다는 묘사가 있어 쿠로사키 이치고의 경우 어느정도 수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11초가 한계였으며, 바이자드 전원은 수십년 넘게 훈련했음에도 유지시간은 모두 3분 정도 밖에 안된다고. 유일하게 쿠나 마시로의 경우에는 최초부터 15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었기에 특별한 유지 훈련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평소에 15시간'''이라서 전투 등을 수행하면서 영력을 소모하면 할수록 지속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실제로 원더와이스와의 싸움에서 도중 결정적인 순간에 가면이 깨져버려 패배한다.
반덴라이히의 만해 강탈인 메달라이즈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다. 만해 자체를 호로화시키면 퀸시에게 치명적인 호로의 힘 때문에 뺏지 못한다.
3.4.1. 바이자드의 호로화
[image]
우라하라 키스케가 연구 끝에 호로화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들은 우라하라 키스케가 혼백자살을 성공적으로 막아준 이후로 각자 내면의 투쟁에 들어갔고 전원 호로화 제어에 성공. 이후 우라하라 키스케의 지시에 따라[11]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접근해 호로화 제어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후 이들은 아란칼편 초반에 이치고에게 도움을 주고, 그림죠와 싸우던 이치고를 구하며 호로화 제어의 선배로서 멋진 모습도 보여주며, 카라쿠라 마을에서의 최종결전때도 등장, 에스파다를 상대로 제법 선전하기도 했다.
어째서인지 아란칼 편을 끝으로 바이저드 일원 중 누구도 호로화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천년혈전 편에서 메달리온을 봉쇄할만한 능력인 호로화를 아무도 안 쓴다. 심지어 켄세이와 로즈는 싸우는 도중 죽을 위기가 닥쳤는데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호로화를 제거했다고 볼 수도 없는게, 마시로는 히사기를 수련시켜줄 때 잘만 썼다. 작중에서 제대로 설명되진 않았지만 여태껏 호정 13대 대원들이 보여준 호정 13대 일원으로써의 프라이드가 엄청나단 것을 감안하면 호정 13대의 대장으로써 품위나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안 쓰는 것일 가능성이 농후하다(...)[12]
그런데 친위대인 발키리와 싸울때는 하치와 날아간 신지를 제외한 바이저드 전부가 호로화와 시해를 병행해서 사용했다. 보는 눈이 대장급 뿐이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켄세이와 로즈도 보는 눈이 없는 곳에서 만해만 사용한 것을 보면 그다지 근거가 되지 못한다. 팬들 사이에서 그나마 가능성이 가장 높게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만해와 호로화를 병행하기에는 바이저드들의 영압이 이치고만큼 많지 못해 병행하지 못한다는 것 정도인데, 이럴 경우에는 호로화의 존재 의의가 없어지기에 그다지....
다만, 애초에 직타계열이나 갑옷 형태의 만해를 제외하면 호로화와는 만해는 상성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이치고의 경우에는 천쇄참월 자체가 사용자를 강화시키는 만해였기 때문에 호로화와 만해의 궁합이 매우 좋았지만, 이제까지 밝혀진 만해들은 일격필살성이 강한 귀도계열에 가까운 능력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필살성 능력은 신체 스펙을 강화시켜 적과 정면 대결을 요하는 호로화와 병행해봤자 그다지 실용성이 없다. 실제로 바이자드 대장진의 1명이었던 로쥬로의 만해는 환각계열의 만해로, 호로화와 병행 자체가 의미없는 만해였다. 바이자드 대장진들이 만해와 호로화를 병행하지 않는건 만해와 호로화의 능력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해도 될 듯 하다. 물론 만해가 근접전에 유리하고 격투에 최적화된 켄세이의 경우는 그냥 할 말이 없다(...) 바이저드 대장중에서는 로쥬로와 신지는 확실히 만해와 호로화가 따로노는 스타일이고 라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해의 모습을 보면 신체 강화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13]
사실 이것도 좀 애매한게, 호로화는 신체 능력을 폭발적으로 상승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압의 증가를 통해 전체적인 파워업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신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건 영압이라고 하는 만큼 영압의 양이나 수준이 싸움에 엄청난 역할을 하는데 만해가 귀도계열이라고 안 쓸 이유가 없다. 위 각주에도 나오듯이 로쥬로나 하치 모두 시해도 신체를 이용한 능력이 아님에도 호로화를 사용해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로쥬로가 만해를 호로화와 같이 사용했다면 환각의 효과가 더 방대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작가의 설명이 없다보니 당체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이어진 것.
사실 이것은 호로화의 디메리트와 이치고와 그들이 겪었던 전장의 성격차이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온다. 우선 바이저드와 달리 이치고의 경우는 1:1의 상황에서 자기보다 강하거나 동급 이상인 상대와 싸우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바이저드들이 겪은 전장은 그 첫번째가 아이젠 및 상위 에스파다와 소울 소사이어티 간의 대결전에 끼어든 것이 그 하나, 퀸시의 세력과 사신 간의 대결전이 둘이다. 전자에서는 호로화+시해의 조합을 썼지만 반면에 후자의 전장에서는 호로화 대신 만해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호로화의 경우 초기 이치고VS그림죠의 대결을 보면 알다시피[14]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전투력 상승을 불러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 호로화가 해제될시 그만큼 영압이나 체력의 소모가 크기에 전투력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고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치고가 아직 호로화에 시간제한이 붙어있었던 라스노체스편 초반에는 프리바론 에스파다인 도르도니를 상대로 고전하면서도 호로화를 사용하길 꺼렸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결국 이후에는 툭하면 호로의 가면을 꺼내게 되긴 하지만 이는 아군의 지원없이 적의 본진 한가운데에 뛰어든 상황에서 호로화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타파가 불가능한 강적들이 출몰하는 상황이 연속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판사판으로 사용한 것이며, 그러다가 그림죠 전 이후부터 어째서인지 호로화 가면의 유지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디메리트가 약해졌으니 자주 쓰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면에 바이저드들의 경우, 첫번째 전투인 아이젠 및 상위 에스파다를 상대로 협공할 때의 전장에서는 물론 중간에 잔챙이 길리안들의 청소가 있었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소수의 강적들을 상대로 협공이나 협격의 형태로 전투가 진행되었다. 당연히 협공은 커녕 아군조차 말려들게 하기 쉬운 만해의 사용이 제한되어, 그 대신에 아군의 숫자가 적들보다 많은 상태였으므로 체력의 배분 같은 것을 생각할 필요없이 호로화로 단기결전을 노릴 수 있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로화+시해의 조합이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면에 퀸시들과의 전투에서는 눈앞의 상대를 쓰러뜨려 하나의 전투를 넘는다고 끝이 아니라, 넓은 소울 소사이어티에 침략한 적들의 병사 전원을 쓰러뜨려야 했으며, 아이젠때와는 달리 '''전장 자체도 넓은데다가 적들의 전력이 대체적으로 우세로 아군이 열세인 상황에서 정예전력마저 적의 정예전력인 슈테른릿터들이 아군의 정예전력인 대장급 사신들의 2배에 가까운 숫자인 상황인지라 장기전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바이자드들의 호로화 시간은 아란칼편 후반부의 이치고처럼 제한이 없는게 아니라,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체로 3분 정도의 단위로밖에 유지가 안된다. 하물며, 최종결전에서는 회복역인 4번대 대장인 우노하나가 부재한 상태였기에 소모한 영력의 보급&회복 역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상기한 호로화가 해제된 후의 후유증 때문에 단기전용 기술인 호로화를 사용한다면 호로화가 유지될 동안에는 이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급속도로 전력이 저하해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었고, 그 때문에 호로화를 꺼린 것이라 추측할 여지가 생긴다.
이 가설을 지지하는 연출이 퀸시와의 전투 후반부인데, 유바 바하의 아우스발렌에 의해 소울소사이어티 전역에 깔려있던 퀸시의 잡졸들과 친위대 이외의 슈테른릿터가 일거에 쓸려버리고 남은 적이 유바 바하와 친위대 4명의 소수만 남은 상황이 되자, 장기전의 소모전이 아니라 단기전의 총력전의 양산으로 전투가 변화했으며, 그때부터 바이저드들이 다시 호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장 제라드 발키리를 상대로 협공할때 보면 남아있는 바이저드 거의 전원이 호로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바이저드들은 다수의 적을 상대할때는 시해, 좀더 강력한 적을 상대로는 만해로 상대하지만, 바이저드 여럿이서 협공해야하는 소수의 강대한 적을 상대할 때는 주변을 말려들게 하는 만해 대신에 호로화+시해의 조합을 즐겨쓴다는 것을 아란칼 편에서부터 천년혈전 편까지 쭉 일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작중에서 이러한 바이저드들의 행동에 대해 딱히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작중 인물들의 행동으로 암시하는 정도에 그치며, 그 암시조차 해당 설정을 독자들이 통달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뤄지는 매우 불친절한 연출이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에게는 바이저드가 뜬금없이 천년혈전 편에서 호로화를 까먹은듯이 사용하지 않았다가, 다시 사용했다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당장 이 문서만 봐도 완결난지 한참이 지나서야 이러한 연구가 작성되었다.
다만 궁지까지 몰려 패배하기 직전의 상황에서도 만해가 가능한 대장 출신 바이저드들이 유독 만해와 호로화를 병용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전장의 성격이나 페이스 배분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점도 있다. 특히 전투 후반부에 호로화를 사용한 바이자드들은 '''2차 침공때 소울소사이어티에 있지도 않았다.''' 이들은 현세에서 우라하라의 부탁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기에 장기전이어서 아꼈다가 총력전으로 갔으니 호로화를 사용한 것이다 라는게 설득력을 잃는다. 더욱이 호로화를 사용하지 않은 바이자드들은 정작 2차 침공 초기에 다들 발려서 이들이 사용했다면 모를까 전장의 페이스 흐름을 논하기엔 사용자들이 아예 다르다. 특히 신지는 그냥 공통되게 호로화를 사용하지 않았다. 까놓고 말해 발키리에게 공격당할때 호로화라도 쓰고 움직였으면 모모 대신 누워있는 대참사는 피했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이에 대해 독자들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가설이 오가고 있다. 특히 무구루마 켄세이의 경우는 만해와 호로화의 궁합이 매우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만해를 할때는 호로화를 해제하고 호로화를 할때는 만해를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대해서 몇가지 가설이 있으나, 대체로는 이치고의 경우만 참백도의 성질이나 영압량, 호로의 특성 등에서 다른 바이저드들보다도 한층 특수한 케이스 였기에 병행사용이 가능했던거고, 원래 바이저드들은 만해와 호로화의 병행사용이 불가능하거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으로 결론이 모아진다.
3.4.2. 쿠로사키 이치고의 호로화
호로화/이치고 항목 참조
3.4.3. 토센 카나메의 호로화
[image]
토센의 호로화는 기존의 실험과 바이저드 일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더 진행했기 때문인지 바이저드의 호로화보다 그 완성도가 훨씬 높다. 바이저드와는 확실히 다르다.
우선 외형부터 가면이 얼굴에 그치지 않고 어깨까지 확장되어 있으며, 능력면에서도 별도의 시간 제한이 없는듯하고, 호로화 후에도 세로밖에 쓰지 못하는 바이저드와 달리 '''초속재생''' 능력과 '''레스렉시온'''까지 갖추고 있다! 게다가 그 힘의 상승률은 미해방+호로화 만으로 대장급 사신인 코마무라 사진의 만해와 대등 이상으로 싸울 정도로 엄청난 편. 이미 기본이 대장급인데, 여기에 몇배로 강해지는 호로화에다 또다시 몇배나 강해지는 레스렉시온, 그리고 아란칼에게도 없는 초속재생 능력마저 갖추고 있는 개사기....인데 정작 실전에서는 부대장의 뒷치기 한방에 끝나버렸다.(...) [15]
자세한건 호로화/토센 항목 참조.
[1] 발음 그대로 hollowka라고 쓰는 경우가 더 많다.[2] 이건 애니판 한정 설정으로 애니판의 흔한 설정오류 중 하나다.[3] 있던 곳이 아닌 랜덤으로 다른 장소에 나타난다. 돈 칸온지는 사슬을 후벼판 후 한번도 호로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쿠치키 루키아의 설명 역시 다른 곳에서 나타난다고 했으며 작 중 등장한 데미 호로의 경우 병원에 대한 집착때문이라고.[4] 아이젠 소스케의 경우 자신의 야망을 위해 붕옥을 개발해왔으며, 우라하라 키스케는 순전히 위의 목적만을 위해 붕옥을 개발해왔다.[5]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쿠로사키 잇신과 쿠로사키 마사키가 만났던 날 당시 아이젠이 우라하라의 영압 차단 망토를 가지고 있었던 점이다. 이 사건은 바이자드 추방 사건 이후의 시간대에 일어났다.[6] 이 결과물이 웨코문드의 에스파다와 토센 카나메의 호로화.[7] 참고로 호로들도 눈이 묘사되면 전부 흰자위는 검게 묘사된다.[8] 애니메이션 연출로 가면을 쓴상태에서 목소리에 에코가 낀다.[9] 물론 각각 시해, 레스렉시온 미해방 상태 한정이었다.[10] 다만, 한 대도 못 때린 데다가 할리벨 역시 특수 능력을 쓰지 않고 검술로만 상대하였다.[11] 정황상이다. 우라하라는 바이자드뿐만 아니라 쿠로사키 잇신과 마사키에게도 은인이 된다. 이치고에 대해서는 태어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것. 덕분에 이치고에게 호로화가 발현될 것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충분한 여유가 되자 바이자드들을 통해 호로화 제어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일 수 있다. 사실 아이젠이 했던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널 알고 있었다'라는 말은 우라하라에게도 적용된다.[12] 가능성이 없진 않은게, 코마무라가 토센이 호로화를 쓰는 것을 보며 타락했다고 언급한다. 그만큼 호로화란 힘이 이질적이고 부정적인 능력이란 소리.[13] 게다가 라부의 경우 애초에 호로화 지속시간이 겨우 '''5분'''에 불과하기에 상성이 좋다한들 활용도가 다소 떨어진다[14] 초반에 호로화 가면을 쓰고 그림죠를 밀어붙인 이치고지만 가면이 깨지자마자 만해상태임에도 팔하나 없이 너프된 그림죠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밀렸다. 그림죠도 가면이 깨진 뒤로 이치고가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진 것을 간파하고 비슷한 언급을 한다.[15] 이 부분은 히사기가 뒤에서 목을 찌른 후 그대로 시해를 해 치명상을 입혔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