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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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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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모습.
'''제 2의 조필연.'''[2]
드라마 자이언트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정현[3] /이승현(아역)
황태섭오남숙의 아들로 1958년 10월 10일생.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칭찬을 독차지한 이강모에게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다. 황태섭의 장남인 만큼 만보건설 후계자였으나, 매일같이 술, 도박, 여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한다.[4] 이는 아버지인 황태섭도 가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황태섭은 도를 넘는 도박은 하지 않으며 일에 대한 열의도 넘치고 하고자 하는 일에는 적극 매진하는 헝그리 정신도 있는데, 이를 물려받지 못했고 매우 찌질했다. 부정적인 재벌 2세의 전형적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고의는 아니라지만 대륙건설 홍기표 회장을 '''살해'''하며, 그걸 이강모에게 덮어 씌워 조민우와 짜고 조필연에게 부탁해 삼청교육대에 보내버리는 한편, 삼청교육대에서 강모를 없애버리려는 흉계를 꾸민다. 거기에 이강모의 살인을 의뢰하였던 박소태까지 배신하고 그도 삼청교육대에 보내버린다. 정말로 사람을 물건마냥 취급하는 '''개찌질이이자 인간쓰레기'''. 소태가 삼청교육대에서 나오자 소식을 듣고는 정신 못 차리고 또 돈 들고 와서 무언가를 사주하려 했다. 하지만 소태는 강모에게 감화되어 완전히 강모의 사람이 되어버렸고, 소태와 남영출의 계략에 걸려 생매장당할 뻔 했다. 이때 나온 대사가 '''"하우 두유 두? 유두가 몇 개냐고 묻잖아, 임마!"''' 덤으로 나중에 이강모에게 화장실에서 실컷 두들겨 맞았다. 이 장면은 자이언트 최고의 사이다장면으로 평가받는다.
황태섭이 누군가에게 불의의 습격을 당하여 식물인간이 되자, 어머니인 오남숙이 변호사와 짜고 아버지 황태섭의 유언장을 유리하게 고쳐서[5] 자기 아들인 황정식에게 회사를 주려는 흉계를 꾸민다. 그러나 이강모의 스파르타식 재활로 회복한 황태섭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후 유언장이 조작되었음을 밝혀 오남숙의 계획은 실패하였으며, 오남숙은 이혼당했고 황정식 역시 찌질한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그나마 자기 어머니와 달리 정식은 아버지인 황태섭을 죽이는 것에 반대하였고,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그를 구해내기 위해 병원으로 뛰어들었으나 황태섭은 이미 강모가 데려간 뒤라 황태섭이 이런 내막을 알 리가 없었다. 어찌 보면 약간의 불운과 부모의 잘못된 자식 지도로 인해 불행해진 케이스. 그 후 조민우의 말을 충실히 들으며 조민우에게 본인의 주식을 넘기는 등 조필연-조민우 부자가 만보건설을 집어 삼키는 것에 일조한다. 만보건설을 조민우가 먹은 이후에는 도박중독자가 돼서[6] 가산을 다 말아먹기 시작한다.
4년이 지난 1986년의 시점에서는 사채업자 차부철에게 진 도박빚에 시달려 마지막 남은 재산인 어머니의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이제는 '''배다른 동생인 황정연마저 차부철에게 팔아넘겼다.'''[7] 처음엔 살인을 저지르더니 나중에는 패륜을 저질렀다. 황정연을 차부철에게 판 뒤에 이강모에게 비오는 날에 먼지나듯이 처참하게 두들겨 맞았다. 그리고 나서도 끝내 죄를 뉘우치지 않으며 이강모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듯한 말을 읇조린다.
46화에서도 정신을 못차린 상황이다. 도박에 필요한 돈을 훔치기 위해 밤에 남숙의 침실에 숨어들었다. 남숙은 정식을 필사적으로 설득하지만, 정식은 '딱 한번만.'이라는 말을 하며 재산을 털어 도박장으로 향한다. 그 돈으로 끝까지 도박을 했으나 역시나 돈을 잃었다.[8] 한편, 정식이 도박장에 간 뒤 남숙은 점차 망가져가는 정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진다.[9] 결국 태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남숙은 술에 취한 채 자동차를 몰고 태섭의 집으로 향하지만, 남숙 역시 알콜 중독에 빠져있었으니 별 탈이 없었을 리 없다.[10] 결국 교통사고가 나서 남숙은 사망하고, 정식은 홀로 남게 된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나서 이제 좀 정신을 차리려나 싶었지만 유경옥을 밀어낸 사채시장의 노갑수를 찾아가서 엄마 오남숙이 죽기전 황정식을 위해 변호사에게 예치해두었던 7억원을 바치고 자신을 휘하로 삼아달라고 한다. 노갑수가 그 이유를 물어보자 자신의 엄마인 오남숙을 파멸시킨 황정연과 유경옥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였다. 남숙이 죽게 된 것은 태섭도, 정연도, 경옥의 탓도 아니었고, 오로지 정식의 도박 중독 때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탓만 하면서 복수를 운운하는 답이 없는 행태를 보인다. 구제불능의 인간 쓰레기. 아버지가 안기부로 끌려가자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나 싶더니 오히려 조필연에게 성모가 엮여버리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다행히도 아버지는 안기부에서 풀려나왔다.
59화에서도 여전히 인간쓰레기 인증을 한다. 지체장애인이 된 이성모를 두들겨패는 모습이 포착된 것. 5년이 지난 1992년 속초에서 동해금융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차부철과 똑같은 부류의 악질 사채업자가 되어 속초의 유지가 되어 있었고[11] 아버지의 힘을 빌려 권력과의 커넥션을 계획하고 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더니. 그래도 황태섭은 하나 있는 자식새끼가 정신차리고 어떻게든 벌어먹고 사는, 그것도 제법 잘 사는 듯한 눈치라 제법 기뻐한다.
자신의 사업구역 안에서 은신중인 이성모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조필연과 이강모 양자 모두에게 받는데, 조필연 측은 국무총리로 임명될 시 엄청난 이권을 약속하였고, 이강모 측은 속초까지 오는 고속도로를 건설한 뒤 속초에 대규모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12]
이에 부하들을 풀어 이성모의 은신처를 발견하고 성모를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가서 감금해 놓은 뒤 성모가 가지고 있던 비자금 장부와 테이프를 찾은 뒤 조필연에게 넘기려 하나 우연히 테이프에 담겨 있던 내용을 보게 되며, 그래도 아주 멍청한 것은 아닌지 그 테이프가 가진 영향력을 인지한다.[13]
결과가 늦어지는 것, 혹시나 강모에게 빼앗길까 싶은 마음에 잔뜩 열받은 조필연이 빨리 성모를 찾아내라고 독촉하자 찾았으면서 '''못 찾은걸 만들어내란 말이냐며 시치미를 딱 떼고 있다'''. 그러나 다른때라면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며 되려 윽박질렀겠지만 워낙에 막연한 의뢰다보니 조필연도 더 할 말이 없어 입을 다물고 만다. 워낙 파괴력이 큰 테이프와 장부인 만큼 제대로 한 건 터트릴 것 같았으나 아지트에서 이리저리 이익만 재며 시간을 낭비하는 악수를 범하고 만다. 결국 속초까지 쳐들어온 강모에게 들켜서 죄다 빼앗기고 버로우했다. 안타깝게도 그 후로는 소식이 끊기게 된다. 정작 본인은 수하에게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는데 말짱 헛것이 되었고 능력이 없으면 운이라도 좋아야하는데 그 운조차 없는 인간이다.
사실 이쯤 되면 더는 가만 둘 수 없다면서 이강모황태섭 쪽에서 법적인 응징을 가했을 가능성도 크다. 그 동안의 전과를 생각하면 빼도 박도 할 수 없을 정도. 이강모 입장에선 살인누명 뒤집어씌우고 죽이려 한 것도 모자라 정신이 불편한 형까지 납치해 학대를 가한 천하의 원수이며, 황태섭 입장에선 매번 사고만 치다가 좀 사람되었나 싶더니 결국 사람이나 납치하는 구제불능 악질 사채업자가 된 셈이다. 사실 황정식은 운좋게 장부를 들고 조필연을 협박하려했어도 능력적으로나 모든면에서 조필연에겐 한낱 날파리 한마리밖에 안되는 상황인데 그걸로 조필연을 협박해봤자 조필연은 기회를 봐서 황정식을 패죽이면 그만인 상황이다. 뭣보다 이런 핵폰탄급 물건이 황정식손에 들어온걸 어르신이 눈치채면 조필연과 연합해서 손을 쓰기 시작하면 황정식은 바로 끝장이다. 또한 어떻게든 잘 무마되도 얼마안가서 만보플라자가 무너져서 조필연은 조필연대로 개털되기 시작하면 조필연의 비리와 만보건설 책임자들이 싹 다 끌려갈텐데, 그럼 장부도 저절로 급부상하면서 그동안의 비리를 고발하는 정치게이트로 번져 여기에 연관된 모든사람들이 다치고 구속될 것이고 장부를 가진 황정식은 살해위협을 당하든지 그동안의 여죄가 다드러나 감방에 가든지 누구한테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다는 결말만 나오므로, 그나마 이강모한테 뺏기고 목숨만 건지고 도망가서 잠적한게 본인에겐 나름의 해피엔딩이었던 샘이다. 결론적으론 장부를 가져도 죽고 장부를 이강모한테 뺏기고 튀어도 나중에 이강모가 법적대응해서 황정식을 잡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느쪽으로 가든 코가 깨지는 운없는 악질 사채업자밖엔 안되는 인간이다. 차라리 이강모가 이성모를 찾아달라고 의뢰했을때 그때라도 박소태처럼 개과천선하거나 아니면 각 재지 말고 바로 이강모한테 붙었으면 이렇게 비참한 결말은 맞지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 황태섭에게 애증에 가득찬 한탄을 하고 황태섭이 그것을 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 도박하고 가산 탕진하면서 "이게 다 강모랑 저를 항상 비교해온 아버지 탓이에요" 라고 울분에 찬 푸념을 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 허나 그 애정결핍과 상실감을 부모에게 향하는건 당연하나 애꿎은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것이 잘못된 행위였다. 강모가 자기 대신 부당하게 감옥에 가서 죽을 고생을 한 것에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인간으로서 충분히 미안함을 느껴야함에도, 강모가 가진 개포지구 땅이 아쉬워서 강모를 죽이려 하기까지 한다. 이미 홍기표를 죽여서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었는데도 말이다. 살인을 그것도 자기 대신 감옥에 들어간 사람에게, 한번 더 저지르려고 했던 시점에서 이 인물은 도를 넘어섰다.
굳이 황태섭에게 학대를 당했던 것도 아니며, 황태섭이 황정식을 못난 아들 취급하게 된 것도 황정식의 탓이었다. 물론 강모와 비교당하는 것이야 좀 기분 나쁘겠지만, 황정식은 그룹 후계자이기에 강모보다 잘나야 했고, 잘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못나보이지는 않아야 했고 일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보여야 했다. 그러나 황정식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일 배우라고 현장반장 시켜놨더니[14] 일에는 불성실하고 결국 자재나 횡령하니 '도움도 안 되니 집에나 있어라.'라는 평을 받았던 것이다. 설령 무직상태였어도 정말 후계자가 되고 싶었다면 집에 있을 때 건설업, 경영 공부를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고, 아버지에게 매달려 노가다판 막노가다라도 좋으니 일을 배우게 해 달라고 사정했어야 했는데 술먹고 놀러다녔다. 보다 못한 황태섭이 현장에서 정신이라도 차리라는 의미에서 용역 반장이라도 시켜줬더니 장부 찾는답시고 홍기표의 집에 가서 홍기표를 죽이고 죄를 강모에게 뒤집어 씌우는 상식 미만의 짓을 벌이고 다닌다. 이러니 믿고 신임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미성년자 시절까지야 정식에게 면박을 주던 태섭의 잘못도 아주 없는건 아니겠지만, 정식이 성인이 된 후에는 그 모든 것이 오롯이 정식 잘못이다. '''그 정도의 판단력도 없나?''' 오히려 어릴적에는 오남숙의 온갖 편애를 다 받고 자랐는데 끝까지 부모 탓만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성인이 보이기엔 찌질한 모습이었다.
사실 황정식이 비뚤어진 것은 아버지 황태섭의 홀대 때문이라기보단 어머니 오남숙의 비뚤어진 교육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오남숙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으나 황태섭의 외도 때문에 성격이 망가진 것을 감안해도 오남숙은 사람을 물질과 돈으로만 판단하고, 편견을 앞세워 사람을 대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근본적으로 썩어있는 인간이다. 정식이 강모를 '머슴'이라 부르고 나쁜 짓을 하는데도 이를 막지 않고 오히려 칭찬해 주기도 하며, 정식이 정연에게 패드립을 날리는데도 정연과 정연의 어머니인 경옥에 대한 미움이 앞서 정식의 편만 든다. 태섭이 정연의 편만 든 것처럼 된 것도 남숙과 정식이 떼로 덤벼들어 정연을 갈구고 괴롭혔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정연은 그럭저럭 바르게 성장한 편이다.남숙은 정식이 온갖 못된 짓을 하고 게으름을 피우며 아버지에게 손해를 입혀도 잘못했다고 꾸짖는 것이 아니라 항상 ''''오구오구 잘했어 귀여운 내 새끼''''라며 두둔하고 나선다.
근데 그의 어머니인 오남숙조차 황정식의 도박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였고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필사적으로 도박을 하려는 황정식을 말리지만 들어먹지도 않고 기어코 도박을 하러 가서는 다 날려먹고 본인이 오남숙이 마음고생하다 죽게만든 원인을 제공자인데도 끝까지 남에게 책임을 돌린걸 생각하면 황태섭이나 오남숙을 떠나서 인간성 자체가 쓰레기라고 봐야할것이다.
안하무인을 떠나서 그냥 지능이 딸리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 후계자를 결정할 임시 주총에서 "제가 다 사업 살립니다" 식의 누구나 할 법한 두루뭉실한 이야기를 하고 그걸로 이기기를 바라질 않나,[15] 주식도 조민우에게 다 팔고 개털인데 만보건설 후계자인 것 마냥 건방지게 행세하는 것이나, 둘다 워낙 바빠서 유야무야 넘어가긴 했지만 명백히 자신과는 클래스가 달라진 만보그룹 회장 조민우, 한강건설 사장 이강모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나, 한번 버린 사람을 쓸데없이 또 이용하려거나 하는 점을 보면 전혀 상황판단을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심성만 보면 조필연급으로 사악한 악역이지만, 그 자리에 맞지 않는 무능력한 인간이 마냥 높은 자리를 바라면 어떻게 되는가를 알려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좋게 말하면 구재불능으로 이기적이고 운마저 안따라가는 인간이 분에 넘치는 자리와 돈만 쫓는다면 어떤 취급을 당하는지를 잘보여준다고 보는게 맞다고 볼수있다. 조필연은 상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나 능력이라도 뛰어나지 이쪽은 그런것도 없기때문.

[1] 이 시절만 해도 황정연이 배다른 누나로 보였다.하지만 황정연의 생일이 황정식보다 한 달가량 늦다. [2] 그러나 능력은 조필연에게 미안할정도로 천지차이다.(...) [3] 과거 같은 방송국의 간판 드라마에서 주연 캐릭터의 청년 시절 역할로 캐스팅되었다. 그 때와 다른 찌질한 면모에 괴리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다.[4] 이러한 성격은 옷차림에서도 드러나는데, 동년배인 이강모, 염시덕, 황정연 그리고 조민우 역시 수수하게 입는 데 반해 황정식은 정장을 입을 때도 나비넥타이를 착용하는 등 옷차림이 매우 화려한 편이다. 물론 만보건설이 조민우에게 넘어가기 전까지만.[5] 원래 유언장 내용은 자신의 재산 절반을 이강모에게 물려준다는 것이었다.[6] 같이 도박을 하는 이들은 조민우의 투자자들이었던 재벌 2세들인데, 정식을 아예 호구, 현금인출기로 본 모양이다. 정식이 따는 장면은 하나도 없고 이들이 따는 장면들만 나온다.[7] 차부철은 처음에 보일러 인수 건으로 황정연과 이강모에게 접근해서 사기를 칠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하고, 백파의 재산이 황정연과 유경옥에게 갈 것이라고 예상되자 마침 자신에게 큰돈을 빌려가서 갚지 못하고 있는 정식에게 황정연을 납치해오면 이자를 깎아주겠다고 한다.[8] 본인의 카드패를 보고 모두 올인한 뒤 자신의 승리를 예감하며 환호성을 지르는데 그 순간 옆에있던 사람이 더 높은 점수의 카드패를 보이며 순식간에 빈털털이가 된다.[9] 이미 45화에서 어떻게든 돈 벌어보겠다고 주식을 했다는 것이 정식을 통해서 밝혀졌다.[10] 정식에 의하면 이혼하고 나서 술병만 끼고 살았다고 한다. 이에 남숙은 "내가 무슨 낙이 있어? 자식새끼는 도박에 미쳐가고 있는 재산 다 탕진했는데 나보고 무슨 정신으로 살라고?"라는 하는데, 이로 보아 황태섭한테 이혼당하고 유일한 자식은 조민우한테 속아서 주식 털리고 회사를 뺏긴 것도 모자라 도박에 중독되어 집안 말아먹고 있으니까 마음고생이 엄청나게 심했던 듯하다.[11] 황태섭과 나눈 이야기에서 백화점을 인수하였고 극장레스토랑까지 운영 중이라고 하였다. 그래도 도박에 빠져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성공했다.[12] 작중 배경이 1992년인데,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은 '''25년 뒤인''' 2016년 11월에,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양양 구간은 2017년 6월에야 개통되었다. 당시만 해도 서울에서 속초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경춘국도를 이용해 춘천까지 이동한 뒤 미시령 고개를 넘는 옛길을 통해 가는 길이었고, 강릉까지 갈 수 있는 영동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2001년에야 전 구간 왕복 4차선으로 이설되었다), 동해고속도로 역시 왕복 2차선 도로에 현남-강릉-동해 구간만 개통되어 있었다.[13] 그러나 비자금 장부를 보물지도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장부의 영향력은 인지 못한 듯하다. 이것이 조필연뿐만 아니라 '''어르신'''까지 나락으로 빠뜨릴 물건임에도 불구하고.[14] 육군 대장도 처음에는 소대장, 중대장으로 시작했던 것처럼 건설사 후계자인 만큼 꼭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직위이기도 했다. 황정식은 흙먼지 묻혀야 하고 낮은 직책이라며 싫어한 듯 하지만 현장 총괄이므로 결코 낮지 않은 직위이다.[15] 반면 황정연은 만보건설의 매출 현황, 공사 진행도, 심지어 주주들의 주식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하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