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모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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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자이언트의 주인공으로 배우는 이범수.(아역: 여진구) 당초 김명민을 캐스팅할 예정이었으나 고사했다고 한다.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코니시 카츠유키.[1]
대한민국 1위이자 세계적인 건설기업 한강건설의 창업주이며 회장으로 1958년 3월 18일 생. 개발 만능주의가 팽배하던 시절에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함과 양심을 잃지 않는 사업가가 있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캐릭터. 그냥 단순한 선(善)이 아니라, 언제든 폭발할 수 있음에도 절제하고 노력하는 이성적인 선. [2]
2. 작중행적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 특히 초반 몇 화까지는 눈물 없이 볼 수 없을 정도로 온갖 억장이 무너지는 일을 연달아 겪는다.[4]'''"이강모, 내가 본 사내 중에 가장 무서운 놈이야."'''
어린시절에는 부산에서 가난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개구쟁이지만 1970년에 아버지와 함께 군수품 하역장에 갔다가[5] 우연히 군무원들의 금괴밀수 모의를 포착하여 아버지와 함께 보안대장에게 신고하여 그 포상금으로 어머니 선물로 황금반지를 산다. 그러나 강모가 신고한 금괴에 욕심이 난 조필연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쫓기다가 대전역에서 형과 헤어지고, 대전 역전 여인숙에 묵다가 유경옥에게 현금을 다 털리고, 여인숙 연탄가스 사고로 어머니까지 잃는다. 죽은 어머니를 뒤로 하고 서울에 가다가 타고 가던 트럭 운전사에게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강남 땅문서까지 털린다. 거기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큰형은 만나기로 했던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여동생을 잃어버리고 갓 어린 남동생이 영양실조에 걸리자 어른들의 권유로 미국입양을 보내 마침내 가족들을 모두 잃는다. 겨우 초등학생~중학생 정도 되는 어린 아이가 하루아침에 상상도 할 수 없는 기구한 일을 다 겪는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한편으로는 웬만한 일에 쉽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대담하고 강인한 성격이 된 듯.
이후 연탄 배달 등을 하며 조금이나마 번 돈을 탈탈 털어 구두통을 사서 구두닦이를 하려 하나[6] 박소태와 그 일당에게 안좋게 찍혀 다구리를 당해 구두통은 물론이고 닦으려던 구두까지 엉망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미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상황이었기에 박소태 일당에게 끈질기게 덤벼들었고[7] 끝내 그들에게 인정받고 동업을 하기에 이른다.
갖은 고생을 하며 살던 중 우연히 만보건설의 황태섭을 만나게 되고[8] , 위기를 겪던 황태섭을 특유의 재치로 구해주면서 그 은혜로 거두어진다. 재치가 뛰어나며 끈기있고 올곧은 성격이라 중학교에서는 밤을 새워가며 공부해서 조민우와 전교 공동 1등이 되지만[9] 황정식과[10] 조필연의 농간으로 순위에서 밀리고 이에 분노하여 자퇴를 하고 만다. 황정연이 용역반에서 개처럼 일하는 강모에게 "겨우 이런일이나 하려고 검정고시까지 친거냐"라는 말을 한것으로 보아 나중에는 고졸학력까지는 취득한듯하다.
이후 만보건설의 용역반장이 되고 황태섭의 심복으로서 수많은 일들을 해결하며 극진히 모신다. 이 당시 황태섭은 양아들로 삼을려고 했다. 동생 미주와도 재회하지만 황정식에 의해 홍기표 회장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도주하고, 이 과정에서 황정연과의 감정을 확인하게 된다. 정연과 결혼을 약속하고 함께 형 성모의 도움을 받아 진범이 밝혀질 때까지 홍콩으로 밀항하려 하지만, 정연의 존재를 안 성모가 황태섭의 진실을 알려주게 되면서 정연을 포기한다. 혼자 홍콩으로 떠나려 하지만 조민우와 황정식이 경찰을 대동하고 쫓아와 그마저도 실패하고 결국 자포자기 상태로 감옥에 가고 4년형을 선고받는다.
교도소에서 여러 책을 섭렵하고 몸을 단련하면서 때를 기다렸으나 조민우와 황정식의 간계로 삼청교육대까지 끌려간다. 여기서 갖은 고생을 하다가 안기부에 근무하는 형 성모의 도움으로 죽은 동료와 신분이 바뀌고 대외적으로는 사망 처리된다. 이후에도 다른 부대에서 더 있다가, 출소 후 제임스 리라는 가명으로 한강건설을 설립한다. [11] 삼청교육대에서 만난 건설 기술자 남영출의 도움을 받아 신공법을[12] 개발하는 등 사업적으로 점점 명망을 얻기 시작하고, 황태섭에게서 황정식의 살인죄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받은 개포지구 땅에 첫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여 '''튼튼하고 좋은 건물을 짓겠다'''는 꿈을 실현한다.
조필연의 방해로 계속해서 사건에 휘말리고 어려움에 처하지만 정공법으로 돌파한다. 수서지구 공사에서 공사를 맡은 돌산지역을 이용해 골재를 팔거나[13] 박소태를 이중스파이로 심어두고 만보건설의 프랑스 보떼 보일러(BEAUTE) 한국지부의 인수 가격을 알아내는 등 이 사람의 능력은 장난이 아니다.
이성모나 이미주가 조민우에게는 연민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강모도 밑바닥에서 자신을 도와주었던 사람인 황태섭 회장을 끝까지 미워하지 못했다. 불의의 습격을 당한 황태섭 회장의 생명을 구하고 스파르타식 재활훈련을 시켜 그를 다시 일어나게 한다. 그 후 그의 사과를 듣고 그와 화해하며 그의 완치를 기원한다. 황정연에게는 어떻게든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하는 행동들이 영락없는 츤데레(…)[14]
44화에서 혼자 차부철에게 납치된 황정연을 구하려다가 차부철과 그 부하들에게 공격당하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성모가 나타나 위험을 모면한다.[15] 형인 이성모가 비자금 장부때문에 목숨이 위험하게 되자, 근심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형을 구해내기 위해 정연과 함께 계획을 꾸미는데 여당과 야당 의원들을 올림픽 후원행사에 초청해서 은밀히 개헌에 합의하도록 했다. 덕분에 성모는 풀려날 수 있었다. 어쩌다 보니 졸지에 민주화 투사가 되었다.
우주가 자기 아들이 아니라는 유전자 판정에 다시금 흑화한 조민우의 흉계로 보일러 공장이 불타고 동시에 퇴출 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위기에 처했다.[16]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자동경보장치 개발 등 신기술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17] 보일러 사업자 선정에서 승리한 후[18] 윤기훈으로부터 강우주의 존재를 알게된 후 갈등을 겪지만 동생의 아들 즉 조카에 대한 마음에 받아주었고 우주의 안전을 위해[19] 강정자 여사와 함께 영국으로 보낸다.
한편 지연수가 찬성을 죽인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괴로워하는 성모의 마음을 잘 다독거리고 그를 역이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조필연을 함정에 빠뜨려 그의 자백 장면을 녹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고재춘의 활약으로 증거 자료는 사라져 버렸고 형 이성모마저 실종되었다. 5년 후인 1992년에는 그동안 신도시 아파트 건설 등으로 한강건설을 만보건설과 1, 2위를 다투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조필연이 국무총리로 내정되자 증거를 가지고 사라진 형을 찾기 위해 일에는 거의 관심을 끊은 상태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서 황태섭과 함께 총리 내정자로 선정된 조필연을 공격했고, 마침내 형 이성모를 찾아내어 비자금 장부와 오병탁 의원 살해내용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20] 를 공개하며 조필연을 몰락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만보플라자가 무너지면서 엄청난 부채로 만보건설이 망했어요 상태가 되자 유경옥의 전재산을 합친 엄청난 자본금으로 만보건설을 먹는 데 성공했으며, 드디어 황정연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 오오! 그 뒤의 일은 아시다시피 한강건설은 대한민국 최고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설기업이 되고 이강모 또한 황정연과 결혼하고 세계 유수의 CEO가 된다.
그 뒤 2010년에 뉴욕 컨벤션 센터에서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과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어워드(Global Business Award)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경영인상'''을 타지만[21] 귀국 후 정신이상을 앓으며 폐인이 되어있던 조필연이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을 박소태에게 듣게되고, 모든 직원들을 퇴근시켜 혼자 사무실에 남는다. 곧 사무실로 나타난 조필연의 습격을 받게 되지만 그를 간단히 제압한다. 마지막에 '''당신의 더러운 피를 묻히기 싫다''' & '''그렇게 죽고 싶다면 이 건물에서 뛰어내려라''' & '''그렇게 원했던 도시니 무덤자리로는 손색이 없을 거다'''란 말을 퍼부었고 이에 조필연이 강모에게 달려들었으나 냅다 내동댕이치고 '''당신들의 악행을 이 도시가 영원히 기억할 거다'''는 말까지 날려버린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영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라디오에서 조필연이 투신자살 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강모가 씁쓸한 표정으로 차창 밖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걸로 보아서는 아무래도 조필연의 최후를 직접 본 것 같다. 그리고 그 소식을 더 이상 듣기 싫었는지 라디오 끄라는 말을 했다.
조필연의 죽음과 함께 형도 죽고 여동생은 외국에 있기 때문인지 표정이 더욱 어둡게 처리되었다. 그리고 형 성모와 동생 미주와의 행복한 과거를 회상하다 아내 정연에게서 전화로 막내동생 이준모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엔딩으로 끝난다.
3. 여담
- 작중 형 이성모에 이어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먼치킨이다. 감옥에서는 물론, 자칭 아마추어 복서 출신이라는 차부철도 상대가 못 되었고 비록 연배가 조필연과 비슷할 정도로 나이가 많다고는 하나 군과 중정을 거친 고재춘도 골로 보내는 건 물론 안기부 요원도 때려눕힐 정도[22] 로 최상급의 전투력을 자랑하는데 이것이 설득력이 있는 게, 어릴 적부터 박소태 패거리와 구두닦이들의 구역을 건 쟁탈전은 물론, 건설용역[23] 도 뛰고 감옥에서도 틈만 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24] 그 지옥같은 삼청교육대에서도 살아남았다. 한강건설 창립 후에도 피트니스 클럽에서 복싱 연습을 죽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조민우 따위는 당연한 얘기지만 상대도 안 되고 차부철의 부하들도 때려눕히고 심지어 1화에서는 권총을 눈 앞에서 겨누는 늙은 조필연을 상대로 총구가 본인한테 겨눠져 있는 상황에서도 CQC로 권총을 뺏기도 한다![25] 대기업 총수이면서 쌈질에 능한 게 천조국에 사는 밤마다 동물 복장을 하고 악당을 패러 다니는 모 재벌을 연상시킨다.
- 등장인물 중 2개의 헐리우드 영화에서 가져온 듯한 플롯을 보여주기도 했다. 삼청교육대에서는 이틀 안에 콘크리트 도로를 굳게 하는 데에 목숨을 걸테니 휴식과 회식을 제공해달라고 하였고 황정연납치 때에는 전화통화로 니들이 뭘 하던 죽는다라는 말과 함께 황정연이 납치된 발자취를 뒤쫓아 힘쎄고 강한 아빠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부철에게 전화했을 때 다신 미안한 짓 하지 마래이~ 라는 말을 듣고 나서 같은 문장을 다방에서 듣고 차부철의 부하임을 알아차리는 부분 또한 테이큰과 유사.
- 티저영상에서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강모라고 언급된다. 이 탓에 배드엔딩으로 예상됐고, 1화에서 나온 강모 표정이나 본래 예정됐다는 엔딩(황정연 사망)을 생각하면 본래는 그렇게 만들려고 했던 모양이다.
- 평생 하도 구르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서 형제가 둘다 노안으로 성인 때부터는 10년씩 늙어 보인다.[26] 하지만 이강모는 수십년 후에 나올 때 늙지를 않았다(!). 아무래도 부와 명예를 얻은 다음부터는 관리를 받은 모양이다.
- 무슨 이유에서인지 4남매중 유일하게 단신 축에 속한다.
4. 명대사
"튼튼하고 좋은 건물을 지으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27]
"너 힘든 게 뭔 줄은 알아? 먹을 게 없어서 굶어 봤어? 너무나 억울해서 피눈물 흘려 봤어? 세상에 대고 아무리 소리쳐 봤자 어느 누구도 안 들어줘. 억울하면 성공하면 돼. 네 눈엔 내가 한심해 보이겠지만 나한텐 이게 최선이야. 회장님처럼 나도 꼭 성공하고 말 거야."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결국 돈에서 나온다는 거. 돈으로 남의 것 빼앗고 뺏을 것으로 또 돈을 벌고. 세상 참 더럽지 않아?"
"남들은 여길 지옥 같다고 해. 하지만 나한텐 지나온 세월이 더 지옥이야. 이까짓 것들? 아무것도 아니야! 두고 봐, 형.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 나가는지... 내가 놈들한테 어떻게 복수하는지 두고 봐. 진짜 지옥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거야."
"이왕 온 김에 나도 한 마디 하지. 당신이 내 앞에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날이 곧 올 거야."
"약자? 겁쟁이? 내가 분명히 말했지!! 센 척하는 놈만 보면 다 먹어치우고 싶다고!!!!!"
'''"몸집이 크다고 거인이 아니야. 작은 것도 얼마든지 큰 걸 이길 수가 있어. 내 힘의 논리는 그래."'''
- 본작의 제목인 거인(자이언트)가 등장하는 말로, 황정연의 폭주를 경고하는 내용.
"처음부터 당신은 내 상대가 아니었어. 조필연, 내가 정말로 이기고 싶었던 건 당신 같은 인간이 잘 먹고 잘 사는 그 더럽고 악랄한 세상이었어. 조금, 아주 조금 세상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을 이렇게 비참하게 파멸해 줘서."
"당신이 아니었으면 여긴 조금 더 사람들이 살 만한 도시가 되었을 거야. 당신들이 망쳐 놨어. 개발이니 발전이니 떠들어대면서 사리사욕을 채우느라 혈안이 됐었지."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내 손에 당신 그 더러운 피를 묻히라고? 그렇게 죽는 게 소원이면 당신 스스로 여기서 뛰어내려. 당신이 평생 꿈꿨던 저 도시라면 무덤으로 손색이 없을 거야. 이것만은 명심해. 당신들이 저지른 추악한 악행들, 저 도시가 영원히 기억하리란 걸."
- 위에서 말했듯 1화에서 모든 걸 잃고 무너진 늙은 조필연이 마지막 발악을 할 때 그에게 던지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