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샤 댐

 

'''언어별 명칭 및 표기'''
'''한국어'''
싼샤 댐
삼협 댐

'''한자'''
정체자
長江三峽水利樞紐工程
三峽大壩
[1]
간체자
长江三峡水利枢纽工程
三峡大坝

'''영어'''
Three Gorges Dam
'''위치'''
[image]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이링구 싼더우핑진
(동경 111°00′12″ 북위 3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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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규모
4. 사고 위험성에 대해
4.1. 범람할 경우
4.2. 붕괴할 경우
4.4. 유사 사례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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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으로, 장강 중류를 가로막아 건설한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이다.

2. 상세


[image]
저수를 방류하는 싼샤 댐
장강 중 · 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협곡을 잇는 댐으로 장강의 수량을 조절하고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건설한 다목적 중력댐(gravity dam)이다. 워낙 어마어마한 공사였으므로 중국 토건업계에서는 '''만리장성 이래의 최대 토목공사'''라며 1980년대 한국 한강종합개발사업이나 63빌딩처럼 토목기술을 과시할 때 업적으로 치기도 한다. 1994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9년의 시간이 걸려 2003년에 완공했다.
중국의 발전국유기업인 중국창장싼샤그룹(中国长江三峡集团, China Three Gorges Corporation)이 운영하며 높이는 181m, 길이는 2 335m, 댐의 상부 너비는 40m, 하부 너비는 115m이다. 저수용량은 390억 톤으로 만수위는 160m, 홍수위는 175m이다. 여수로 설계 방류량은 116,000m³/s, 발전설비용량은 22,500 MW이며 이는 일반적인 원자로 출력의 약 23배에 달한다. '''세계 최대급 원자력 발전 단지'''인 고리 원전조차도 싼샤 댐의 최대 발전량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설비용량은 최대부하 시 출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중 최대부하에 가깝게 상시가동하는 원전과 달리 다목적 댐은 수위상황에 따라 운전이 필요하므로 항상 최대유량으로 방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설비용량 대비 실제 발전량은 그 만큼 많지 않다.
원래는 쑨원이 구상한 것이고, 장제스마오쩌둥, 덩샤오핑도 추진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에는 기술도 부족했고, 전쟁 및 혼란 통에 그만한 행정력이 없었다. 건국 이후에도 문화대혁명 등의 혼란이 지속되었고, 더 급한 현안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일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개혁개방이 실시되고 중국의 국력이 급신장하자 장쩌민, 주룽지가 주도해 싼샤 댐 건설을 추진했다. 장쩌민, 주룽지 두 사람 모두 대학 시절 전기공학을 공부했고, 장쩌민은 전력 계통에서 능력을 보여 지존의 자리까지 올랐기 때문에, 발전소의 신축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중국의 경제가 급팽창함에 따라서 발전용량이 부족했고, 화력발전소는 환경오염 문제가 있고, 원자력 발전소는 중국에서도 반발이 많기 때문에, 그나마 수력발전은 정치적 부담이 덜한 면도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거대한 공사이다 보니 공사비도 엄청났고 그 와중에 비리도 장난이 아니었다. 뇌물도 논란이 되었는데 이런 뇌물 받은 간부를 한 공안 형사가 수사하여 적발했지만, 어찌 흐지부지되었고 되려 그 정의로운 형사는 한직으로 전출되어 버렸다고 2000년 초반에 국내 한 주간지에서 보도한 바 있다.
저수량이 많다 보니 그 무게로 인해 지구 자전에 영향을 준다느니, 지진의 원인이 된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로 물을 인위적으로 높은 고도에 올렸기 때문에 각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 자전 속도가 느려진다고 볼 수 있다. 나사 과학자가 계산한 바로는 하루가 약 0.00006초(0.06 마이크로초) 정도 느려졌을 거라고 한다. 또한 2008년 쓰촨성 대지진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중국 정부는 이것도 저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정하지만, 싼샤 댐이 담고 있는 물이 차지하는 면적만 200km²에 달하고 현재 보관 중인 담수의 양이 현재 한반도 전역에 흐르는 모든 강물의 약 2배 가까이를 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실제로 하류에 유입되는 수량이 급감하여 중국 최대의 경승(景勝) 가운데 하나였던 둥팅 호는 본래 크기의 절반 정도로 말라버렸으며, 다른 범람원의 생태계도 모조리 파괴되었다. 이창에서 웨양, 우한으로 이어지는 유역은 1992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중요한 습지들이 있는 곳이나 댐 완공 이후로 가뭄이 들면 아예 흙밭이 드러나기까지 하는 등. 또한 싼샤 댐이 담고 있는 엄청난 수량 때문에 이 지역의 기후는 완전히 바뀌었고 지금도 싼샤 댐에 가보면 안개가 자욱하다. 본래 장강 일대가 (기단급 규모로 인정해야 하는지 논란은 있지만) 양쯔강 기단을 생성할 만큼 중요한 기후 인자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큰 강을 가로막은 것이 환경을 급변시키지 않을 리가 없다.
사실 이 때문에 싼샤 댐 건설계획안이 나왔을 때 중국 내에서도 환경 문제, 건설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일면서 논쟁거리가 되었다. 환경단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중국 공산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그렇듯이 개발론이 보존론보다 우세했고 결국 정부가 밀어붙여 건설을 확정지었다. 얼마나 반대가 심했냐면 싼샤 댐 건설계획안이 통과되었을 때 전국인민대표대회 의원 2,608명 가운데 약 ⅓ 가량인 841명이 반대표와 기권표를 행사했을 정도였다. 민주주의 국가도 아니고, 기껏해야 거수기나 다름없는 '''공산주의 국가'''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반대 의견이 ⅓씩이나 나왔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천문학적 공사비가 들었지만 그 수량에 걸맞게 생산전력이 워낙 막대하여 완공 10주년인 2013년에 본전을 뽑았다고 한다.#
중국 싼샤댐 수몰 지역 200만 주민들의 눈물
싼사 댐 건설로 인해 주변 수몰 지역의 수백만 주민들이 집과 축사를 강제 철거당했으며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고 부실 공사로 지은 집이나 천막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중국 폭우 사태로 싼샤 댐의 수위가 홍수단계인 145m를 넘어서고, 상류에서의 물 유입량이 초당 4만m³에 달하자, 수문 2개를 열어 초당 34,000m³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계속되어 2020년 7월 20일에는 싼샤 댐의 수위가 '''164m'''까지 상승, 최고 수위까지 단 11m까지 접근했다. # 주변 제방을 폭파해도 유입량이 감소하지 않았고, 거기다가 하류도 덩달아 수위가 높아지게 되어 무작정 방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같은 해 10월 24일 173.89m가 기록되어 이전 기록이였던 172m를 넘겼다. 댐이 무너지지 않아도 '''댐의 설계 높이인 181m를 넘겨 댐이 넘쳐버릴 가능성까지 있다.''' 다행히 여름이 지나가버리면서 댐이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3. 규모


산샤 댐이 세계 최대 규모인 것은 수력을 이용한 발전 설비로, 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수력 발전소'''이다. 싼샤 댐의 시간당 전력 생산능력은 22,500 MW이다. 분명 생산능력으로서는 최대이긴 한데, 시간당 전력 생산능력이 11,233 MW인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와 실제 연간 전력생산량으로 엎치락뒤치락 한다. 2013년까지만 해도 연간 전력생산량 1위였던 이타이푸 댐이 2014년에는 87,800,000 MWh로, 98,800,000 MWh를 생산한 싼샤 댐에 밀렸다가 2015년에는 싼샤 댐(87,000,000 MWh)보다 2.5% 많은 89,200,000 MWh를 생산했다. 이는 상기했던 다목적 댐의 수위상황에 따른 운전으로 인해 항상 최대유량으로 방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이라는 기준은 사실 상하수도 공학상으로는 매우 애매모호한 정의이다. 댐을 설계하는 방법이나 댐을 건설하는 지형, 종류별로 들어가는 건축자재 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댐 구조의 전체 용적으로 따지면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은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의 타벨라 댐(Tarbela Dam, 0.106 km³)[2], 댐의 높이로는 타지키스탄의 누렉 댐(Nurek Dam)이 300 m[3], 유역 면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은 이집트아스완 댐(Aswan Dam)이 3,349,900 km²[4] 이다. 저수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세계 최대가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저수량은 댐의 규모를 통해 추측할 수는 있어도 강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매우 유동적이다. 저수량이란 댐의 활용도 측면에서 해당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과 유역 면적, 댐의 너비 등을 고려(유량누가곡선 Ripple's curve 등을 기준으로 한다)하여 어림잡은 '급수 계획 용량'을 말한다.

4. 사고 위험성에 대해


장강을 가로막아 세운 댐인 만큼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있을 때마다 이 댐의 사고 가능성이 뉴스거리로 다뤄지곤 한다. 그러나 본래 댐은 막대한 양의 물을 저장하면서 물의 하중을 버텨내도록 설계한 구조물이다. 따라서 댐이 만수위에 도달하더라도 반드시 댐이 붕괴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댐에서 물이 넘친다는 것은 댐의 허용 수위 이상으로 물이 차올랐다는 것이라서 댐의 설계 시 예상한 무게 이상의 물이 댐에 하중을 준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댐의 내구성에 큰 악역향을 끼치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세숫대야가 꽉 차있다고 대야가 부서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댐이 저장하는 물의 양은 세숫대야 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댐에 저장하는 물의 양은 적게는 수백만 톤에서 크게는 수억 톤 단위이다. 수위가 1m 증가하는 것이 우스워보일 수 있으나, 댐 하나를 놓고 보면 고작 1m 증가로도 저장하는 물의 무게가 수만 톤 단위로 증가한다. 이러한 무게 증가는 구조물에 있어서 막대한 부담이며, 허술하게 지은 구조물이라면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댐은 특성상 붕괴되는 순간 대참사를 일으키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당연히 이런 넘치는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짓고, 따라서 어지간해서는 수위가 넘친다고 전면적으로 붕괴하지 않는다. 후술할 사고 시나리오에서 나오듯이 본 댐은 붕괴 시 중국 존망의 위기 수준의 대참사를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중국 당국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이 댐을 건설하면서 엄청나게 신경 써서 설계를 했다. 지진을 대비한 내진설계 구조를 비롯해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온갖 상황을 고려했을 정도다. 이미 중국 정부는 댐 건설을 시작하기 고작 이십여 년 전에 댐 붕괴로 생긴 대 참사 반차오댐 붕괴 사고를 경험한 만큼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도 없었을 것이다.
종합하자면 현실적으로 '''넘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겠으나, 전쟁 등의 상황에서 인간이 일부러 부수려 들지 않는 이상 '''부서질''' 일은 거의 없다. 이 댐의 붕괴 떡밥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건설 도중에 크고 작은 부실공사 떡밥이 있기도 했고, 이 댐을 건설한 주체가 부실 공사와 비리의 온상인 중국이라 신뢰성이 높지 않은 점이 크다. 현실적으로는 댐이 부서진다기보단 수위를 넘어서냐 마느냐가 화두가 되며, 넘치는 것 정도로는 댐 자체가 무너질 시 일으킬 법한 큰 홍수를 몰고 오진 않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히려 싼샤 댐의 붕괴보다는 싼샤 댐의 존재 자체 때문에 유발하는 지진산사태에 주목하는 견해가 있다. 레이 전 교수도 “싼샤 댐의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엄청난 저수량이 유발할 수 있는 재앙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싼샤의 지층 구조가 깨지고 부서지기 쉽다”며 “물의 압력이 강변 지반에 압력을 주어 지진이나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4.1. 범람할 경우


싼샤 댐의 최대 수위 기록은 2020년 10월 20일 현재 '''173m'''이다. 댐이 무너지지 않아도 댐의 설계 높이인 181m를 넘긴다면 물이 넘쳐버려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은 그 전에 그냥 수문을 열어서 대처한다.

4.2. 붕괴할 경우


일반적으로 범람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이 댐이 붕괴될 경우를 가정한 각종 떡밥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물론 중국도 거대한 댐이 붕괴하면 국가 막장 테크로 돌진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만전에 만전을 기할 테지만, 일단 이것도 메이드 인 차이나다보니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2019년에 '''안전 문제로''' 싼샤 댐 주변 관광을 중단시킨 적도 있다.
여기서는 만에 하나 싼샤 댐이 어떠한 요인이든간에 '''붕괴'''할 경우 발생할 시나리오를 서술한다. 지반 약화, 댐이 버틸 수 있는 수압 초과, 군사적 공격,지진,하다 못해 운석 충돌 등등, 무슨 이유든지 정말로 붕괴한다면 말이다.
만일 쌴샤 댐이 한 순간에 완전히 붕괴하면 최소한 100억m³가 넘는 물이 한꺼번에 터져나온다. 댐과 인접한 사스구와 그 사이에 있는 강안은 당연히 어마무시한 물에 휩쓸릴 것이다. 댐이 터진 직후에는 최대 초당 2,370만m³가 넘는 물이 쏟아져나올 터인데, 이 물이 만들어낸 파도가 대략 초속 30 m에 달하는 속도로 강 하류에 있는 거저우바 댐을 무너뜨린 직후 인근에 있는 도시인 이창시로 흘러 들어갈 것이다. 이때도 물의 속력은 크게 줄지 않아 이창시에 다다랐을 때쯤이면 시속 65km 정도의 속력으로 도시를 휩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창시에는 해수면보다 약 64~71m 정도 높은 양의 물이 가득 차는데, 당연히 사람들이 이걸 피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도시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대로 수장된다. 이창시는 쌴샤 댐과 가까워서 댐이 터지고 약 30분 만에 물이 이창시로 쏟아져오기에 도망칠 시간도 없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이창시 한 군데에서만 50만 명이 죽을 것이라고 한다.
홍수는 이창시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쏟아진 물이 이창을 폐허로 만든 직후, 댐이 터지고 10시간 후면 우한까지 휩쓸어버릴 거고, 결국에 하루가 지나면 난징까지 당도할 확률이 크다. 이쯤되면 중국의 중부 핵심도시들은 다 작살나는 거고, 중국이 이만한 역대급 재앙을 딛고 일어나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나마 북쪽의 시안, 베이징, 칭다오와 동북3성 도시들, 그리고 남부 지역의 홍콩, 푸저우, 쿤밍까지는 피해가 안 가지만, 우한, 상하이, 난징 등 중국의 주요 경제도시들이 대거 모여있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교통수단을 총동원해 이들을 모두 대피시킨다고 해도 수천만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게 되면 엄청난 교통 대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며칠 전에 미리 이 사태를 예측하고 대피하지 않는 이상 장강 하류 지역의 사람들이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군사적으로도 엄청난 타격을 입는데, 댐이 터지면 수몰되는 지역들에 중국 군사기지들이 대거 몰려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군 상당수가 여기 몰려있고, 중국 전체 군대의 45%가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니 댐으로 이 기지들이 다 작살났을 때 중국이 입을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중국에서 군의 위상은 높은 것으로 유명하고 암묵적으로 인민보다 우선될 가능성이 큰데 댐이 정말 붕괴가 임박했다면 어차피 피해 지역의 도시들은 제 시간에 대피할 시간이 없다고 간주하고 민간인들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병력만이라도 대피시킨다는 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많은 병력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므로 주변국과 미국의 정보조직들이 이 움직임을 파악할 것은 자명하고 대규모 병력 이동을 목격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들이 패닉에 빠져 같이 대피를 시작하면서 아수라장이 벌어지게 된다. 민간인이 얼마나 살아남았고 병력이 얼마나 보전되었건 간에 민간에 알리지 않고 군대만 몰래 빼려 했다는 사실이 들통날 테니 중국 정부는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되고 엄청난 비판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5] 이 정도 스케일이라면 그 고개 뻣뻣한 중국 공산당이라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병력을 대피시키지 않았다간 이미 예상되는 피해에 어마어마한 군 전력 손실까지 추가로 발생하니 중국으로선 정말 피가 말리는 상황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웬만한 전쟁 저리가라 할 정도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고, 중국의 주요 공장과 공업지대가 직격당할테니 쌴샤 댐이 터진다면 공산당 정권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중국이라는 국가의 존립이 힘들 지경이 된다.
사실 이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싼샤 댐의 길이는 2.3 km에 달하는데, 이 구조물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가 없다. 물론 2.3 km 중에서 수백m 정도가 붕괴될 수 있고, 이 때문에 홍수가 벌어지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되면 위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100억 톤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진 않을 것이다. 혹시나 틈이 생긴다면 그 여파로 결국 시간이 지나면 구조물 전체가 완전히 붕괴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적어도 한순간에 구조물 전체가 완전히 붕괴하고 물이 다 쏟아질 정도는 아닐 것이다. 물론 싼샤 댐의 용량을 생각하면 그만큼 틈이 생겨서 흘러나온 물 정도로도 하류에 어지간한 대홍수를 초월하는 극심한 피해를 주는 것은 매한가지다. 저런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수 있을 끔찍한 재앙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할 뿐이지.
또한 꼭 물리적인 공격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작정하고 스턱스넷 같은 산업시설/플랜트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전 무기(=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공격을 가할 경우에도 이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중국 정부도 싼샤 댐의 붕괴 시 대재앙이 닥치고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는 타격을 입는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테니 당연히 대비는 해 놓고 댐을 건설했다. 당시 토목공학의 최신 기술을 총동원했고, 중국 측의 주장으로는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폭우에도 견디도록 설계했다고 하며, 당연히 2020년 중국 폭우 사태로 인해 붕괴될 것이란 소문이 돌자 중국 당국은 싼샤 댐은 100만 년에 1번 빈도의 대홍수로 수위가 175m, 초당 7만m³의 유량에도 끄떡없게 설계 및 건설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image]
중국군은 '만일 전쟁이 나면 쌴샤 댐이 적군들의 1순위 공격지가 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대만군도 중국군의 상륙 시 자국의 슝펑 순항 미사일로 쌴샤 댐을 공격한다는 시나리오가 있다. 최대 사거리 안에 이 싼샤 댐이 아슬아슬하게 포함되기 때문이다. 2008년에 홍콩 명보대만 행정원 국토안보판공실의 문건을 인용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이 군사 보복으로 홍콩상하이, 싼샤 댐을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댐이 무너지면 우한, 난징, 상하이에서 어마어마한 이재민과 수백만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워낙 거대한 구조물이라 슝펑 미사일만으로 댐을 무너뜨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중국의 방공망도 만만하지 않고 중국군이 싼샤 댐을 순순히 터뜨리게 놔둘 리도 없다.

4.3. 2020년 중국 폭우 사태 위기


'''싼사 댐의 최대한계수위(Maximum Warning Level) : 175m'''
시각
수위
증감세
7월 29일 12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3.35m'''
#[6]
7월 29일 1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3.34m'''
감소
7월 29일 2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3.32m'''
감소
7월 30일 12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2.56m'''
감소
8월 1일 12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3.12m'''
'''증가'''
8월 11일 17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57.35m'''
감소
8월 21일 12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6.01m'''
'''증가'''
8월 21일 16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6.53m'''
'''증가'''
8월 22일 1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7.36m'''
'''증가'''
8월 22일 8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7.63m'''
'''증가'''
8월 25일 12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63.68m'''
감소
10월 20일 18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73.23m'''
'''증가'''
10월 24일 19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73.88m'''
'''증가'''
10월 25일 18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74.28m'''
'''증가'''
10월 27일 22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74.52m'''
'''증가'''
10월 28일 16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74.97m'''
'''증가'''
11월 5일 20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74.30m'''
감소
12월 28일 23시 기준 싼샤 댐 수위
'''173.74m'''
'''증가'''

  • 2020년 7월 19일부터 싼샤 댐의 상황을 유튜브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싼샤 댐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
  • 2020년 중국 폭우 사태로 싼샤 댐의 수위가 홍수단계인 145m를 넘어서고, 상류에서의 물 유입량이 초당 4만m³에 달하자, 수문 2개를 열어 초당 34 000 m³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계속되어 7월 19일에는 싼샤 댐의 수위는 164m까지 상승, 최고 수위인 175m까지 단 11m 남겨놓은 상황이다. # 주변 제방을 폭파해도 유입량이 감소하지 않았고, 거기다가 하류도 덩달아 수위가 높아지게 되어 무작정 방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당연히 하류에서는 이미 댐이 넘친 것과 똑같은 피해가 나오고 있어서 안 그래도 물이 많은데 왜 방류를 하냐고 따지고, 그에 대해 공산당은 싼샤 댐 하나만으로 모든 걸 막아준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공산당이 발뺌을 하기야 했지만, 사실 장강 자체가 워낙 길고 대륙 곳곳으로 뻗은 지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중국 중부지방에 비가 계속 오는 이상 장강으로 물이 계속 들어오는 걸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 상황에서 수문을 막아봤자 어차피 물이 넘쳐서 홍수가 나는 건 매한가지라서, 하류의 피해를 감수하고 방류해서 댐에 무리가 덜 가도록 하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오히려 더 나은 판단이긴 하다. 이쯤 되면 안 막는게 아니라 못 막는거다.
  • 7월 21일 싼샤 댐을 만든 장강삼협집단공사에서 붕괴 위험은 없지만 이미 싼샤 댐이 수압 때문에 변형이 일어났다고 시인했다. 댐의 수직 변위는 1.45~26.99mm, 수평 변위는 -0.24~4.63mm로 변형 한도 내에 있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 7월 23일에는 지속적인 방류로 댐의 수위가 160m까지 내려갔다. 처음에는 수문 2개를 열었지만 그래도 유입량이 줄지를 않자 거의 모든 수문을 개방했으며, 보름째 방류 중이다.
  • 실시간 댐 수위는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매 시간마다 업데이트가 된다. 7월 27일 01시 기준으로 수위가 며칠 전부터 차츰 다시 늘어나며 다시 160m를 넘어섰다. 이후 계속 늘어나 한때 164m까지 올라갔었지만 이후 중국이 초당 77,000m³의 물을 방류하면서 다시 162m까지 감소하였다. 三峡水库를 보면 된다.
  • 28일 162.45m에서 수위가 163.35m로 상승, 이후 30일 8시 기준 162.70m, 12시 기준 162.52m로 감소하였으나 8월 1일 12시 기준 163.12m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열흘 뒤인 8월 11일 17시 기준 157.35m로 비교적 크게 수위가 낮아져 범람 가능성이 0으로 떨어졌다.
  • 8월 21일, 이번 장마 중 최고수위인 166m까지 수위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유입량도 약 70,000m³, 방출량도 무려 48,000m³ 이상이나 된다.
  • 8월 22일, 수위가 167.65m가 높아지면서, 이번 폭우 사태 기간 중에서 최고수위를 기록했다. 장강수문국 보고서
  • 8월 25일, 수위가 163.68m로 줄어들어 고비는 넘긴 것으로 추정되나 하류쪽의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 9월에 들어 상대적으로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싼샤 댐의 수위도 여전히 높긴 하지만 160m대에서 안정화되는가 싶었으나 10월에 들어 다시 증가, 10월 5일 다시 170m를 넘어섰다. 방출량이 1만m³대로 내려가며 하류의 물이 빠질 때까지 댐에서 물을 가두기 위한 의도적 조치로 보이나, 수위 170m 라인을 넘어서며 방출량이 20,600m³까지 늘리고 있다.

4.4. 유사 사례


수력발전소 및 댐은 이미 인류가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100여 년간 수많은 곳에서 지어왔지만, '''댐이 전면적으로 붕괴하는 사고'''는 이제까지 지은 댐의 숫자나 역사에 비하면 빈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당연하지만 댐이 한번 무너지면 차마 말할 수 없을 만한 큰 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지 댐을 만들 때 최대한 무너지지 않도록 정성을 들이기 때문이다. 2018년 SK건설이 짓다가 무너져 라오스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사고는 본 댐이 아니라 건설을 위해 지어놓았던 보조댐이 무너져 홍수가 일어나 벌어진 사고였고, 2009년 러시아 최대 댐인 사야노슈센스카야 댐의 사고는 댐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터빈실로 물이 쏟아져들어와 벌어진 사고였다. 싼샤 댐보다 한참 전인 1930년대와 1950년대에 지은 후버 댐이나 아스완 댐이 현재도 건재한 것을 보듯이 수력발전소는 규모에 비해 사고는 별로 없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없는 건 아니고, 정말로 터지면 대체적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대표적으로 1928년 미국의 세인트 프렌시스 댐 붕괴 사고와 1959년 프랑스의 말파셋 댐 붕괴 사고를 예로 들 수 있다. 말파셋 댐은 폭우로 인한 주변지질의 침하로 인해서 댐이 붕괴되었고, 세인트 프렌시스 댐은 지반이 취약한 데다 지속적으로 보고된 균열과 누수를 무시한 탓에 붕괴되었다. 비슷하게 유지보수 부실로 인해 진흙사태를 일으켜 268명의 목숨을 앗아간 1985년 스타바댐 붕괴사고, 1963년에 산사태로 인해 댐의 물이 넘쳐서 최소 1,900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극심한 부정부패와 정치논리로 사전에 막지 못했던 인재 바이온트댐 붕괴 사고도 있다.
엄청난 비로 인해 댐이 무너진 사고의 대표격으로 중국의 반차오댐 붕괴 사고가 있다. 1975년 태풍 니나가 중국에 상륙했을 때 '''하루에 1,631mm'''의 비가 내려 댐이 버티지 못해 무너진 사고이다. 당시 반차오댐은 1천 년에 1번 빈도의 홍수를 버틸 수 있게 설계했으나, 하필 태풍이 상륙했을 때 '''2천 년에 1번''' 빈도의 엄청난 비가 내려 결국 못 버틴 것이다. 구조부터가 싼샤 댐 같은 콘크리트 중력댐이 아닌 흙댐(clay dam)이라서 싼샤 댐보다도 견딜 수 있는 하중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다. 하필 반차오댐을 그 시기에 흙댐으로 지은 건 중국의 후달린 기술력과 연약지반 때문이었다. 이를 시발점으로 셔먼탄 댐까지 무너지면서 총 62개 댐이 무너져, '''사망자만 17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싼샤 댐이 붕괴될 경우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이 사고의 최소 3배, 최악의 경우 100배 이상이라고 한다.'''

5. 기타


  • 워낙 대규모 구조물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충칭시 관광에는 꼭 곁다리로 붙는 방문지이기도 하다.
  • 싼샤 댐이 있는 곳은 후베이성 이창인데 이곳은 이릉 대전을 벌인 곳이며, 이릉이 개칭해서 이창이 되었다. 이보다 서쪽으로 160km쯤 가면 유비가 말년을 보낸 백제성이 이 근처에 있다. 백제성은 충칭시에 있다.
  • 구글 어스로 살펴보면 댐이 구불구불하다. 2019년에는 이를 근거로 해서 댐이 변형됐고 이는 붕괴의 조짐이라는 루머가 퍼졌으나 기사 이는 위성 사진의 속성상 댐 상류와 하류의 높이차를 자동으로 완만하게 보정하다 보니 생긴 일이며 그렇기에 위에서 보면 댐이 구불구불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는 위성지도를 많이 사용한 사람이라면 단박에 눈치챌 문제점이며, 콘크리트가 저만치 휠 지경이면 이미 댐이 붕괴되어 물난리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싼샤 댐은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배도 수천 척에 달하는데, 만약 실제로 저 정도로 휘어져 있다면 관광객들의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을 것이다. 위성사진에서 생기는 구불구불한 모습은 큰 건조물에 항상 보이는 것이며, 싼샤댐과 규모가 비슷한 이집트의 아스완 댐이나 러시아의 사야노슈센스카야 댐의 구글어스 사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왜곡을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국내 예시로는 댐은 아니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 일부 언론이나 사람들이 이 댐이 무너지면 원전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는데, 가장 가까운 원전이 1,500km 가 넘고, 어차피 원전이 있는 곳은 그 강(장강)과 관련이 없는 바다(동중국해)와 붙어있기에 내륙에 아직 원전이 없는 현재 기준으로는 문제가 없다. # 참고로 '대한민국의 실효 지배 면적'이 아닌, '한반도' 최남단과 최북단의 직선거리가 1,100km 정도다. 어마어마하게 멀어서 댐이 만에 하나 터져도 댐의 물이 저기까지 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
  • 2020년도의 대호우 때문에 싼샤 댐이 대규모 방류를 하고 있기에, 이렇게 방류한 민물이 제주도 쪽까지 밀려오면 바다의 염분 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이야기가 있다. 터무니없을 만큼 많이 쏟아붓기에 염분이 희석될 정도고, 염분이 떨어지면 각종 바다 생물이 살기 힘들어져서 어업 생산량이 떨어질 거라는 것이다. 이전에 싼샤 댐이 실제로 대규모 방류를 했을 때 제주도 쪽 바다의 염분이 떨어져 피해를 본 전적도 있다. 다행히 이 부분은 2020년 8월 발생한 태풍 바비가 바닷물을 섞어 주면서 해소되었다.
  •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중국 미션 3에서 등장하는데 GLA가 아닌 중국군이 이 댐을 폭파하지만 댐을 부수지 않고 방치할 경우 GLA에서 폭파하기도 한다.

[1] 서울신문 중화권 매체 [2] "Built between 1968 and 1976, it has a volume of 138,600,000 cubic yards (약 106,000,000 m³)." Tarbela Dam, Encyclopædia Britannica. Asianics Agro-Dev. International (Pvt) Ltd. (2000). "Tarbela Dam and related aspects of the Indus River Basin, Pakistan" (PDF) (Report). Cape Town: World Commission on Dams. 싼샤 댐의 용적은 26,430,000 m³[3] 싼샤 댐의 높이는 181 m[4] 싼샤 댐의 유역 면적은 1,800,000 km²[5] 만약 여기에 시민들의 대피가 군의 이동에 지장을 끼친다고 판단해, 대피하는 시민들을 막아서는 사태라도 발생했다간, 그리고 이게 세간에 알려지는 순간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확률이 높다'''.[6] 장강수문국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