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2주차

 



1. 개요
2. 9경기 AFs 0 : 2 KZ
2.1. 1세트
2.2. 2세트
2.3. 총평
3. 10경기 bbq 1 : 2 ROX
3.1. 1세트
3.2. 2세트
3.3. 3세트
3.4. 총평
4. 11경기 JAG 2 : 0 MVP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12경기 kt 2 : 1 SKT
5.1. 1세트
5.2. 2세트
5.3. 3세트
5.4. 총평
6. 13경기 ROX 2 : 1 KDM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총평
7. 14경기 KSV 2 : 1 AFs
7.1. 1세트
7.2. 2세트
7.3. 3세트
7.4. 총평
8. 15경기 KZ 2 : 0 SKT
8.1. 1세트
8.2. 2세트
8.3. 총평
9. 16경기 kt 2 : 1 bbq
9.1. 1세트
9.2. 2세트
9.3. 3세트
9.4. 총평
10. 17경기 KSV 0 : 2 KDM
10.1. 1세트
10.2. 2세트
10.3. 총평
11. 18경기 ROX 0 : 2 AFs
11.1. 1세트
11.2. 2세트
11.3. 총평
12. 19경기 bbq 2 : 0 JAG
12.1. 1세트
12.2. 2세트
12.3. 총평
13. 20경기 MVP 0 : 2 KZ
13.1. 1세트
13.2. 2세트
13.3. 총평
14. 2주차 정리
14.1. KING-ZONE DragonX
14.2. KSV Esports
14.3. kt Rolster
14.4. KONGDOO MONSTER
14.5. bbq OLIVERS
14.6. Afreeca Freecs
14.7. Jin Air Greenwings
14.8. ROX Tigers
14.9. SK telecom T1
14.10. MVP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2주차, 1월 23일부터 1월 28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1월 21일 치러질 예정이였던 2경기가 SPOTV GAMES의 사정으로 1월 26일 금요일로 변경되면서 2주차에는 12경기가 치러진다.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9경기 AFs 0 : 2 KZ


'''정규시즌 9경기 (2018. 01. 23)'''
Afreeca Freecs
0
'''2'''
KING-ZONE
DragonX
×
×
-


-
1승 1패
'''결과'''
'''1승 1패'''
'''정규시즌 9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동하
(Khan)
문우찬
(Cuzz)
1주차 희비가 엇갈린 팀들간의 대결이다. 아프리카는 작년 상성 관계였던 kt에게 일격을 가하며 기분 좋게 스프링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4강과의 연속된 대결에서 이번에도 이길 수 있을지, 만약 여기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충분히 다크호스라고 불릴 수 있다. 단, 1경기에서 보여준 단점인 '운영'에 대해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밴픽과 초반 단계는 상당히 훌륭한데 기인은 라스칼과 대등하거나 조금 밀리는 모습도 보였으나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고 쿠로는 '아지르 공포증'을 떨쳐내며 강력함을 과시, 바텀의 크레이머-투신 조합은 언제나 든든하다. 문제는 정글인데 메인 오더가 된 스피릿의 초반 갱킹과 설계는 나무랄 데 없었으나 이후 보여주는 빡빡해지는 운영은 팀 전체가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멈춰버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당장 이번 경기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킹존은 강력한 탑과 바텀을 중심으로 고속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 팀 컬러인데, 첫 경기 징계로 나오지 못하는 칸 대신 라스칼이 출전한 상황에서 정작 라스칼은 뛰어났는데 믿었던 프릴라가 상대 룰러코장 조합에 밀려버리며 큰 상처를 입었다. 정글러인 피넛은 애초에 팀이 공격적일 때 더 공격적으로 나서서 게임을 터뜨리는 데 특화되어 있지만 공격적인 수가 막혀버리면 우왕좌왕하다가 팀과 함께 침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름 4황이었음에도 상당히 무기력하게 패배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날만한 상황. 이번 경기부터 칸이 다시 출전할 수 있는만큼 킹존 특유의 팀 컬러가 발동될 수 있겠지만 상대는 LCK에서도 손꼽히는 바텀 듀오를 보유한 아프리카이다. 즉 1경기와 마찬가지로 프릴라의 캐리력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고, 스피릿-쿠로의 노련미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 이래저래 탑이 캐리를 맡아줘야 하고 아프리카의 약점이라 볼 수 있는 운영을 잘 파고들어야 한다.

2.1. 1세트



탑신병자의 정점 칸과 유망주 기인의 대결이 은근히 관전 포인트였는데, 나르를 선택한 칸이 나르 vs 쉔의 상성을 극한까지 이용해 12분대에 탑 라인을 박살내는데 성공했다. 탑이 박살나는 동안 기인이 칸을 한 대도 못 때린 게 포인트. 강제로 커버형 정글러가 된 피넛의 카직스, 스피릿의 렝가는 덤.
쉔이 박살나기는 했지만 5:5는 아프리카측이 해볼만한 조합이었기에 두번째 용 한타에서 나르의 합류가 늦은 틈을 타 알리스타 킬과 미드 타워를 가져가 손해를 복구했다. 그러나 25분 경 바론 한타에서 밀리고, 직후 킹존 측이 정비하는 틈을 타 과감한 시야 장악에 나서다 크레이머가 끊기면서 바론이 나갔다. 이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그대로 킹존이 131 압박을 시전하며, 바론 하나 더 먹고 게임을 끝내버렸다.

2.2. 2세트



아프리카는 크레이머를 에이밍으로 교체했고, 킹존은 피넛을 커즈로 교체한다. 칸은 너프 이후 티어가 떨어진 인생챔 제이스를 픽했다.
전반적으로 1경기와 동일한 양상을 취했다. 칸이 라인전을 찢어버리고 이를 통해 스노우볼링을 극한으로 굴리는 킹존의 장점이 돋보인 경기.
상대가 칸의 제이스이기도 하고 상성이 안 좋은 것도 있었지만, 기인의 나르가 1세트 패배 이후 주눅 든 듯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한다.[1] 그렇게 스피릿의 탑 동선이 무효화되자 커즈의 카직스가 미드를 찔러서 쿠로의 풀 스펠을 다 빼고 강제귀환시킨다. 이후 킹존의 다소 무리한 탑 다이브 갱킹에서 아프리카가 1대1 교환 후 제이스까지 딸피로 만들며 기회를 잡았으나 칸이 천둥 강타를 활용해 기적적으로 살아나가며 탑 스플릿 푸쉬 주도권이 게임 내내 킹존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러한 상체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커즈가 바텀에 갱킹을 시도했고, 이에 에이밍과 투신이 녹고 텔레포트를 잘못 탄 기인까지 전사하며 탑-봇이 동시에 망했다. 그 후 바론 한타에서 벌려진 골드 격차를 바탕으로 킹존이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취한다. 이후 뒤늦게 바론을 스틸하러 온 스피릿의 리 신이 허망하게 끊기면서 3억제기까지 이어져 게임이 끝난다.

2.3. 총평


단순히 라인전에서의 파괴력 이상으로 칸과 커즈가 킹존에 있어서 엄청난 무게를 가지는 팀원이라는 점이 드러난 경기. 물론 상대로 만났던 팀의 차이가 분명히 있었지만, 거의 다른 팀이나 다름 없어진 라인전 능력과 스노우볼을 보여주며 롱주가 돌아왔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한 이전 매치에서 등장한 사상 최장 시간 경기 때문에 소위 존버 메타에 대한 팬들의 공포가 많이 있었는데, 물론 지난 주 초보단 경기 시간은 길었으나 소위 드러눕기 메타같은 것은 나타나지 않았다.

3. 10경기 bbq 1 : 2 ROX


'''정규시즌 10경기 (2018. 01. 23)'''
bbq OLIVERS
1
'''2'''
ROX Tigers

×
×
×


1승 1패
'''결과'''
'''1승 1패'''
'''정규시즌 10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동근
(IgNar)
권상윤
(Sangyoon)
윤성환
(SeongHwan)
근래에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탑-정글 캐리를 보여준 린성환과 유럽의 패왕 트릭-이그나의 대전. 린성환의 카밀-카직스는 게임 전체를 휘어잡으며 마치 짜밀과 앰직스를 연상하게 만드는 위력을 보여줬으나 다음 세트에서 과도한 자신감으로 제이스를 꼴픽해 망했다. bbq는 첫 세트에서 레이즈에게 전라인 폭파+자신의 갱은 전부 카운터당하는 충격적인 참패를 기록했으나 2, 3세트에서 점점 적응하는 모습으로 한번 돌풍을 일으켰던 콩두를 잠재웠다. 만에 하나 린성환이 SKT전에서 보여줬던 자신들의 최대 역량을 다시 보여준다면 미드를 제외한 전 라인의 기량이 밀리게 되는 bbq가 너무나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이고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8.1 패치 이후 진에어식 늪롤이 다른 팀도 가능하다면 엄청난 캐리력으로 유명한 상윤이 미쳐날뛰게 될 수 있다.

3.1. 1세트



'''강퀴: bbq가 라이너 개개인의 역량만큼은 인정받았었거든요! 운영이 없어서 그랬지.'''

레드 진영인 ROX가 미드 3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남은 1티어 미드인 말자하를 bbq에게 넘겨주는 밴픽을 했고, 말자하에게 카운터 당하는 블라디로 탑 미드 심리전을 하며 마지막에 꺼낸 카드는 대회에서도 고인이라 평가 받는 '''갈리오'''였다. 1티어 픽으로 꼽혔던 서머 시즌에도 말자하에게 상성상 불리하다는 소릴 들었는데 굳이 말자하를 넘겨주면서까지 가져올 이유가 있냐는 평. 다만 이 픽에는 변호의 여지가 있는 것이, 고인이 된 현 상태에서도 솔랭에서 통계상 꾸준하게 말자하를 상대로 매치업을 앞서고 있는 챔피언이 갈리오이다.(op.gg 플레티넘 이상 기준) 이를 봐선 고의로 말자하를 풀어서 말자하를 가져가게 만들고, 갈리오로 카운터 치려했던 ROX의 시도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갈리오가 현 패치버전에 전혀 맞지 않는 극탱트리를 선택해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이 문제지만.
갈리오라는 다소 의아한 챔피언은 둘째치고, ROX의 조합은 탱킹과 이니시를 갈리오와 바루스에게 의존하는 기형적인 조합이었기에 굉장히 불안정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는데, 이조차 키가 멀리 와드 박으러 나갔다가 삼거리로 뚜벅뚜벅 걸어와 잘려버리면서 허공에 날아가버렸다.[2] 이후 플 빠진 브라움을 상대로 봇에 재차 다이브하며 따냈고, 결정적으로 이후 다시 벌어진 바텀 4 : 4 교전에서 락스가 패배하면서 한타를 해보기도 전에 조합이 상해버렸다. 이후는 진입할 탱커가 없으니 따라서 진입할 블라디/카직스/갈리오가 구경꾼이 돼버렸고, 어떻게든 코그모를 물려고 진입하면 집어삼키기와 점멸로 빠져나가며 무산돼버려 스무스하게 패배.
초반에 자크가 블루와 두꺼비를 동시에 먹는 특유의 파밍법을 사용하다가 어그로 관리 미스로 초기화를 두 번이나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이 실수 덕분에 키가 트릭의 동선을 예측하지 못해 킬을 당하고 그때부터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전화위복이 되었다.

3.2. 2세트



시작부터 린다랑의 카밀이 퍼블을 따며 출발은 ROX가 좋았는데, 정작 퍼블 먹은 린다랑이 크레이지의 갱플랭크를 찍어누르지 못하고, 그것 때문에 성환이 탑에서 눌러앉다시피 했으나 크레이지는 손쉽게 회피, 그리고 적재적소에 말자하를 불러 2킬을 따내면서 라인전부터 1.5코어 차이를 벌린다. 그나마 1세트처럼 키가 또 부주의하게 핑와 지우다가 물려서 벌어진 미드 교전에서 라바의 코르키가 더블킬을 먹고 균형을 유지하긴 하지만, 그 다음 미드 한타에서 크레이지의 대활약으로 락스의 미드 1차와 바론이 날아가고 탑솔간의 코어템 차이는 2.5개 이상[3] 나버리며 게임이 터지는 듯 싶었으나....
템트가 봇에서 한번 잘리며 스노우볼링이 지체되고, 그 다음엔 5명이 미드에 몰려 있다가 성환-라바-상윤-키가 이판사판으로 탑 라인을 쭉 뚫어서 탑에 고속도로가 뚫린다. 잘 성장하고 텔포까지 있는 크레이지가 막는 게 합리적이었겠으나 정작 크레이지는 탑에 궁만 쓰고, 트릭이 혼자 귀환해 귀환하려는 세주아니를 물고 늘어졌지만 코르키가 귀환을 끊고 같이 자크를 따버린다. 자크 살리겠다고 부랴부랴 텔 썼다가 빙하균열로 날려먹은 갱플은 덤. 결국 자크 본인만 죽고 bbq 탑 억제기와 쌍둥이 1개, 락스의 미드 봇 억제기 교환이 돼버린다.[4] 이후 bbq가 바론을 위해 또 자리를 비우자 이번엔 린다랑의 카밀이 바텀에 또 고속도로를 뚫어버린다. 이렇게 락스는 시비르-코르키를 기반으로 존버할 기반까지 확보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타 단계에서 모두가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아슬아슬하게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는데....[5]
마지막 바텀 라인 한타에서 서로 대치하며 눈치 보는 동안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이 갱플과 자크 사이에 있던 바루스에게 적중했고, 당황한 바루스는 시미터와 스펠을 써가며 도망갔지만 그 앞에 있던 갱플랭크는 고립되어 버렸다. 수호천사가 있긴 했지만 4명에게 포위당한 상황에선 어쩔 도리가 없었고, 그렇게 갱플이 허망하게 두 번을 죽는 사이 bbq는 한타를 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튀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우왕좌왕하다가 추격해오는 ROX 챔피언들에게 알리스타를 제외한 3명이 사망, 카밀과 코르키가 미드 웨이브에 텔을 써가며 미드를 밀어버렸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참고로 진에어의 94분 경기 말고도 유럽에서도 이런 게임이 나오는 바람에 프로씬에서 아지르와 시비르의 중요성이 조금씩 부각되던 참이었고, 스포TV 중계진들도 이 부분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비록 아지르가 밴되어 나오지 못했지만 나머지 핵심픽인 시비르가 코르키의 뒤를 잘 보좌하며 다시금 버티기 역전승을 일궈냈기에, 앞으로는 이러한 드러눕기 조합에 대한 대책을 착실하게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현재 메타에 왜 시비르가 최고인지 보여준 또 하나의 경기이자, EU 엔진 장착으로 EU식으로 경기를 말아먹은 bbq와 마지막 궁극기 한방으로 게임을 끝낸 성환의 콜라보로 빚어낸 대역전극이라 할 수 있다.

3.3. 3세트



bbq는 시즌 7에나 보이던 초가스와 탈리야를 픽했다. 3라인 모두 라인전은 강하고 탱 라인도 단단하지만 정작 딜러진이 DPS와 생존력이 부실해서 초반에 터트리지 못하면 답이 없는 조합. 반면 ROX는 라인전을 약간 포기한 대신 한타에서의 팀원간 연계 시너지를 택하면서 이전에 실패했던 서폿 오른-미드 갈리오-탑 블라디를 재활용했다.[6]
초반 bbq가 전 라인에서 CS를 앞서나가며 라인전에서의 강력함을 과시하는 듯 했으나, 성환이 이에 질세라 '''전 라인에 갱킹을 성공시키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는다. 킬 스코어가 4대0으로까지 벌어진 상황에서도 글로벌 골드는 팽팽했지만, 후반 캐리력이 뛰어난 자야와 블라디미르를 가져온 ROX보다는 탈리야를 필두로 라인전 단계에서 터트려야 할 bbq가 초조한 상황. 그럼에도 bbq는 탑 라인에서 크레이지가 선전한 것을 빼면 딱히 이득이 생길만한 구석을 찾지 못했고 그나마도 린다랑은 크레이지가 CS를 잘 챙기면 어디선가 어시나 킬을 들고 와서 균형을 맞췄다. 결국 ROX의 강력한 강제 이니시/한타 조합이 바루스를 보는 족족 끊는 데 이어 바론까지 가져가며 확실한 우세를 점한다.
이후엔 ROX가 그동안 밀지 못한 타워들을 급속도로 철거하는 동시에 한타를 연전연승하며 게임을 완전히 굳힌다. bbq가 한번 반격을 시도해 ROX의 챔피언 둘을 잡아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리젠된 바론을 사냥하는 ROX 앞에서 어정쩡한 진영을 유지하다 오른/자르반/갈리오의 CC 폭격과 후방에 침투한 블라디미르의 광역 딜링에 딜러진이 녹아버리고 만다. 딜러 둘이 죽어버리니 탱커들밖에 없는 bbq는 ROX의 진격에 별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넥서스가 파괴되며 게임 종료.
bbq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밴픽이였다. 퓨어 탱커 셋에 뚜벅이 유통기한 딜러 둘인 전형적인 노딜조합. ROX의 이니시에이팅 조합이 뚜벅이를 물어죽이는데 효과적이었던 것도 맞지만, 아예 봇 판테온 탑 블리츠같은 방식의 EU메타를 파괴하는 수준의 조합을 제외하면 저 노딜조합이 이길수 있는 조합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물론 ROX의 한타 호흡이 매우 훌륭했고, 갈리오 같이 메타에서 밀려난 챔프를 상대하는 것도 익숙하진 않았겠지만 밴픽에서부터 자멸한 감이 없잖아 있는 셈.
반대로 ROX는 1세트와 비슷한 조합을 짰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자르반이라는 강력한 이니시 탱커가 있었다는 점. 그 덕에 1세트와는 정반대로 갈리오와 블라디가 날뛸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며 조합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 오른의 초장거리 궁극기와 자야의 프리딜 역시 훌륭했고.

3.4. 총평


ROX는 1세트에서 여전한 잼다랑과 잘 나가다가 뜬금 없이 경기를 멀리 던져버린 키 탓에 중위권으로 올라가는 것은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으나 그것도 잠시, 이후 2세트와 3세트에서 린다랑은 적호, 라바는 해처리로 진화하며 지난 SKT전에서의 선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 비단 그것뿐만 아니라 한 번 실패했던 픽을 재활용해 성공시키는 밴픽과 플레이도 주요한 볼거리였으며, 여전한 상윤키 바텀 듀오의 든든함과 2세트 대역전극을 만든 성환의 기량 또한 증명되었다. 더불어 2세트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먼저 배짱 싸움을 걸며 불리한 상황을 역전할 찬스를 찾는 대담한 모습도 보여주는걸 보면 작년보단 확실히 발전했다.
bbq에서 가장 부진했던 건 템트. 잘 풀리던 1세트와 2세트 중반까지도 해설진으로부터 몸이 무거워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3세트에서는 탈리야라는 고인챔을 꼴픽했다가 게임을 말아먹어버렸다. 트릭 역시 자크 스킬 연계로 이득보는 장면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며 크레이지는 팀이 2세트를 깔끔하게 끝냈다면 이번 매치의 수훈갑이라는 평을 받았겠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결국 3세트가 되자 침몰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bbq의 아킬레스건이던 운영이 EU 듀오의 영입으로도 불완전하단 것이 드러난 경기다. 사실 운영 자체는 전시즌 말아먹던 그 분이 있던 그때보다 훨씬 나아진건 사실이다. 문제는 이따금씩 터져나오는 공황장애급 판단력. 지난 경기인 콩두전 1, 2세트때도 그랬고, 이번 락스전 2, 3세트때도 그랬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자멸했다. 아직까지도 팀원끼리 호흡이 안맞다는 증거인데, 이를 고치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하위권을 전전하다가 끝날수도 있다. 빠른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
게임 내용과는 별개로 시즌 7이 생각나는 미드 갈리오, 탑 초가스[7], 코르키, 탈리야 등이 나온 것도 눈여겨볼만한 점. 현재 미드는 1티어인 아지르 라이즈 말자하 + 조이를 제외하고 쓸만한게 없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역대급 흉작 시즌인데, 다소 옛날 픽들을 활용하면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 실제로 갈리오는 나름대로 성과를 보여줬으니 밴픽에서 고려해야할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인터뷰 처음 들어갈 때 성캐가 "나는?"이라고 물어봤고, 상윤은 스폰서를 의식했는지 "행복합니다~"를 질러주었다. 이어지는 상윤의 예능감 터진 인터뷰도 여전했다는 평. 이후 성환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라바가 많이 아파서 응급실에까지 다녀왔고 열이 40도까지 오른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치렀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나름 괜찮게 플레이하고 슈퍼 플레이도 보여주며 이겼다는 점에서 ROX의 앞날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듯.
특이한 사실 하나는, 2018 스프링 스플릿에서 극심한 팀간 상성들이 줄줄이 깨지고 있는데 ROX와 bbq 사이의 상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 bbq는 2016 서머 스플릿 ESC Ever로 LCK에 합류한 후 ROX에게 한 번도 매치를 따낸 적이 없다.[8] 16시즌의 ROX야 워낙 강팀이었다지만, 17시즌의 ROX는 bbq와 큰 차이가 나는 수준의 전력은 아니었으며 18시즌을 앞두고는 오히려 ROX의 전력이 bbq 이하라는 평을 받았음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점이다.
경기 외적인 문제로 트위치 채널이 1경기 첫 세트부터 조금씩 불안하다가 이번 10경기 3세트에서 완전히 터져버렸는데, 어찌나 상태가 안 좋았는지 복구되었을 때는 이미 성캐가 MVP 인터뷰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2018년 들어 전반적으로 불안해진 트위치 채널이 공식 중계방송에도 악영향을 줄 정도가 되자 트수들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는데, 이후로도 트위치 측에서 별다른 공식 사과나 대응 지침을 밝히지 않는 걸로 봐서 당분간 이런 불안정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 11경기 JAG 2 : 0 MVP


'''정규시즌 11경기 (2018. 01. 24)'''
Jin Air Greenwings
'''2'''
0
MVP


-
×
×
-
'''2승 1패'''
'''결과'''
3패
'''정규시즌 11경기 MVP'''
1세트
2세트
박진성
(Teddy)
진에어는 맨 처음 3연전이 매우 험난하게 됐다. 진에어는 MVP가 참가한 16 서머 이래 단 한번도 MVP에게 매치를 따내본 적이 없다.[9]
강팀이든 약팀이든 딱히 상성 관계를 쌓지 않는 진에어가 유독 MVP에 약한 이유는 부족한 조직력에서 나오는 쓰로잉을 한타의 MVP가 잘 받아먹었기 때문인데, 지금의 MVP는 한타도 안 되는 반면 진에어는 난적 SKT를 94분 초장기전 끝에 잡아내는 등 집중력이 올라와 있다.
반면 MVP는 진에어와의 상성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구석이 없다. 현 시점에서 애드-비욘드-이안보다 못하는 상체는 찾아볼 수 없고[10] 마하-맥스도 진에어의 에이스인 테디-레이스와 비교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기적적으로 좋을 때의 감각이 살아나길 기대하는 것 외에는 전력차를 뒤집을 변수가 존재하질 않는다.

4.1. 1세트



초반 바텀에서 레이스의 알리스타가 파일럿의 케이틀린에 완벽한 CC를 넣으며 MVP는 모든 스펠이 빠졌는데 진에어는 알리스타의 점화를 소비한 선에서 킬을 내버리며 아주 좋게 시작한다.
이후 알리스타가 6렙을 찍자마자 완벽하게 다이브를 해내며 더블킬과 1차 타워까지 가져가는 등 MVP의 바텀이 초전박살 나버린다.
MVP가 인원을 투자해 소환의 나르를 잡긴 하지만 오브젝트 이득으로 이어지진 못했고, 중간중간 엄티가 얼빠진 플레이를 하며 킬을 내주는 실수를 하지만 그게 상관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16:50에 이즈리얼이 삼위일체에 무라마나를 띄웠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왕귀한 상태였고, 레이스의 알리스타가 각이 보일 때마다 꿍꽝으로 적진을 헤집어놓으면 테디의 이즈리얼이 킬을 몰아먹는 그림이 계속 나왔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결국 원딜 레벨 차이가 3레벨이 나는 것을 시작으로 MVP는 전라인이 망해버렸고 진에어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무난히 승리를 거둔다. 여담이지만 테디가 마지막 한타 때 실수로 사이온을 안 때리고 쌍둥이 타워를 때린 바람에 막타를 나르가 먹어서 펜타킬에 실패했다.
간단하게 바텀의 '''기량 차이'''만으로 경기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진에어 이적 이후 잠잠했던 레이스는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알리스타를 꺼내들고 16 시즌 서머 때마냥 맞라인전 킬을 시작으로[11] 전 라인과 적 정글을 헤집어다니며 강력한 위협을 넣었고, 테디는 뛰어난 피지컬로 이 위협들을 전부 킬로 보답하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트위치로 LCK를 시청하던 영미권 팬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지난주 사상 최장기전 기록을 찍은 94분 경기로 "지겨운 팀"이라는 밈에 힘을 엄청나게 보태버린 진에어가 이번엔 30분이 넘기도 전에 게임을 끝내자 '''우리가 뭘 보고 있는 거냐'''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즈리얼의 딜량은 약 3만 3천, 케이틀린의 딜량은 약 7천 500의 비교를 보여줬다.

4.2. 2세트



'''전용준: 완벽한 베인 운영!'''

결국 MVP에서 파일럿 대신 마하가 나왔다.
진에어는 원딜 베인을 중심으로 판을 깔아주는 브라우니 조합과 오른, 라이즈를 MVP는 글로벌 운영의 탈리야, 바드를 중심으로 한 나르, 자르반, 이즈리얼 조합이었다.
애드가 나르 잡고 오른에게 솔킬을 따이는 실수를 범하긴 하지만, MVP가 탈리야와 바드를 통한 기동전으로 아랫쪽에서 충분히 득점을 해나간다. 그런데 바드가 신비한 차원문으로 이동하다 말고 베인 선고에 벽꿍당해 죽는 불운이 터지고 그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 베인에게 2킬을 더 먹여주는 사고를 치며 게임이 기울었다.
결국 한타 단계에서 레이스가 뇌진탕 펀치 패시브를 센스 있게 활용하면 테디가 또 다시 응답해 킬을 몰아먹는 식으로 괴물같이 성장해버리자, MVP가 테디의 베인만 노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레이스의 브라움은 자신을 담보로 항상 베인을 살렸고, 베인은 그 MVP의 의도를 흘리며 킬 이득을 보는 그림이 나오면서 베인이 풀코어를 무난하게 뽑아버리고 MVP가 학살당하며 진에어가 승리를 가져간다.
상대가 보이는 족족 다 쓸어담은 테디의 베인도 대단했지만, 그 베인을 지켜줘야 했던 소환/엄티/레이스의 플레이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4.3. 총평


진에어는 강력한 상승세를 타고 드디어 가장 큰 상성이던 MVP를 꺾어냈다. 인상적인 점은 진에어가 초반을 자주 우세하게 가져가도 늪롤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원인인 소위 잼티 타임이 오기 전에 바텀에서부터 너무나 큰 차이가 벌어져 그대로 게임이 굴러가 끝나버렸다는 점.
이는 '''테디&레이스'''의 바텀 조합의 힘이 매우 컸다. 2016 서머 당시 삼성의 룰러&레이스 조합은 5위권 이하 팀 상대로 항상 맞라인전에서 킬을 따버리면서 다른 라인도 탄력을 받으며 스노우볼링을 굴려갔었는데 그 때와 같이 뛰어난 기량의 신인 원딜인 테디와 뛰어난 역시나 좋은 기량의 레이스의 모습은 그와 비슷한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소환이 프로 4년차다운 노련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 다만 여전히 쓰로윙을 저지르는 엄티는 피드백이 필요해보이고, 그레이스도 아직은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MVP는 그냥 '''답이 없다.''' 애드는 장인픽인 사이온, OP챔 나르를 잡고도 말아먹었고 비욘드는 하는 게 없으며 마하는 상성빨로 초반 라인전 잠깐 이기다가 얼마 못 가 침몰했다. 가장 심각한 건 파일럿. 극초반 바텀 퍼블은 LCK에선 절대 나와선 안 될 본헤드 플레이였으며 이후에도 카직스 알리스타에게 틈나면 물려죽고 심지어 3대1 상황에서 르블랑에게 암살당하는 등 친정사랑의 진수, 그리고 왜 진에어에서 쫓겨났는지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그나마 이안이 엄티, 그레이스의 무리수를 받아쳐 킬을 만들어낸 거나 맥스의 넓은 맵 활용은 그나마 긍정적이긴 하지만, 이안은 상대가 못한 게 크고 맥스는 중반 이후 바드의 한계를 보여주며 무너졌다. 다음 3경기에서 KZ-KSV-SKT 순으로 연속해서 상대해야 하는데 이 팀들을 상대로 세트승이라도 따낼 수 있을지 걱정되는 경기력이다.
LCK에서 가장 극단적인 상성 중 하나인 진에어 대 MVP가 깨짐으로써 이 상성에 필적하는 다음 매치도 혹시? 하는 말이 있었는데....

5. 12경기 kt 2 : 1 SKT


'''정규시즌 12경기 (2018. 01. 24)'''
kt Rolster
'''2'''
1
SK telecom T1

×

×

×
'''2승 1패'''
'''결과'''
1승 2패
'''정규시즌 12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혁규
(Deft)
이상혁
(Faker)
허원석
(PawN)
각각 아프리카와 진에어에게 일격을 맞은 두 통신사 팀이고 서로 처해 있는 입지는 비슷하다. KT는 아프리카에게 2대1로 패배하였고 MVP를 2대0으로 격파하고 승점 +1로 올라섰으나 팬들의 평가는 '경기력이 좋지 않다, 상대의 방심으로 이길 수 있었다'라는 반응이고 SKT는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ROX에게 2대1로 신승하고 진에어전에서 1인 군단 테디의 하드캐리에 짓밟히며 1승 1패, 득실 0점의 처지에 놓인 상황. 무엇보다 SKT의 한타력이 끔찍할 정도로 나빠진 상태이다.
SKT는 뱅과 에포트가 선전중이지만 페이커는 라이즈 외의 픽으로는 기복이 생겼고, 탑/정글은 누가 나와도 리그 하위권이다. KT는 스멥과 스코어의 기복이 심해지며 장점이던 초반이 약화됐고 더구나 데프트도 베인을 꼴픽하고 솔랭식 템트리로 처절하게 망하는 등 폼이 예전같지 않다. 단점이던 한타력은 보완되었지만 2세트의 아프리카와 올 시즌 꼴찌후보 MVP를 상대로 뽑아낸 결과라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
지난 시즌 전적은 SKT가 압도적이지만, 2주차만에 벌써 천적 관계가 두번이나[12] 청산된데다가 KT가 MVP 보신탕 먹는동안 SKT는 진에어와 94분 게임 끝에 져서 분위기가 안 좋다. 어느 한쪽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매치.

5.1. 1세트



'''클템: kt가 이렇게 말하는 거 같아요. 야! 너네 CC 많아? 탱커 있어?'''

SKT에서 다시 블랭크를 주전 정글로 출전시켰다.
밴픽에서부터 kt의 날카로움이 드러났는데, 페이커가 잘 다루는 라이즈를 첫 밴으로 자른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원딜 카드인 바루스와 극후반전의 제왕인 시비르를 잘라버린다. 이미 코그모-칼리스타를 밴해버린 SKT 입장에선 울며 겨자먹기로 이즈리얼을 밴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kt가 세주아니를 선픽. SKT는 브라움-나르로 무난한 선택을 하는데[13] 여기에 kt가 제이스로 응수해버린다.[14] 이어 진행된 밴에서 kt가 자르반까지 잘라버리자 SKT는 고민 끝에 니달리를 픽하는데, 니달리는 현 메타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블랭크의 함정 카드로 유명하다.[15] 마지막 픽으로 미드 코르키까지 픽하고 나니 SKT의 조합은 탱커/CC기라곤 서폿인 브라움 딱 하나 있는 전형적인 선수 개개인의 실력만으로 찍어눌러야 하는 노CC조합이 되어버렸다. 반면 kt는 바텀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상대를 말려죽일 수 있는 조합.
그러나 막상 퍼블은 SKT가 운 좋게 가져가는데,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미드 라인에서 혼자 배회하던 페이커를 스코어-스멥이 물었으나 페이커는 1렙 스킬을 발키리로 찍어서 탈출에 성공하고, 이에 도취한 스멥-스코어가 미드 위쪽 부쉬로 페이스체크를 하다가 잠복해 있던 SKT 나머지 4인방에게 걸려서 스멥은 사망, 스코어는 점멸이 빠져버리고 만다. 심지어 킬마저 니달리가 먹어서 초반 정글링이 느린 세주아니를 상대로 니달리 캐리판이 벌어지나 했으나.... 이 킬은 이번 게임 SKT의 처음이자 마지막 킬이었고, 니달리의 활약 역시 마지막이었다.
kt는 퍼블을 준 건 단순 인베 사고라고 외치는 듯이, 데프트-마타 듀오가 바텀을 상성차 이상으로 박살내는데 성공하며 '''4분에 1차 포탑 반피'''를 만들고[16] 8분대에 거의 철거에 성공한다. 이 와중에 킬 먹은 니달리는 애초에 상성상 밀리는 바텀을 버린 것인지 탑만 주야장천 갔는데, 그나마 탑이라도 풀었으면 모르겠으나 시야가 다 먹힌 상황에서 요상한 카정을 갔다가 애꿎은 운타라의 나르만 쌈싸먹혀서 죽어버린다. 이 순간 탑 라인전은 제이스 쪽으로 완전히 박살났고, 결국 탑은 제이스-세주아니가, 바텀은 케이틀린-잔나가 이변 없이 철거해버리고 순식간에 미드로 회전하여 미드 1차 포탑도 얼마 지나지 않아 철거한다.
이후부턴 그냥 일방적인 kt의 학살쇼. SKT는 탑 1차가 밀릴 때 바람용 하나 먹어둔 것을 제외하면 추가 킬/추가 드래곤/타워/전령/바론 중 단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고 교전만 벌어졌다 하면 탱킹력의 열세 & CC기의 부재로 인해 싸우는 족족 패배했다. 그나마 25분대에 글골 6천차가 벌어진 후 30분까지 5분 정도 성장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설진의 눈물겨운 실드가 있긴 하였으나, 이는 kt측 탑솔러가 한타에 특화되지 않은 제이스라 스플릿 운영 중이었고 제이스를 빼면 kt측 딜러가 케이틀린 뿐이라 kt측이 한타를 걸지 않은 것에 더 가깝다.[17] 결국 게임 내내 무존재감이던 니달리가 바론 낚시에 당해 잘리자마자 kt가 바론 먹고 3억제기 고속도로를 뚫어버리며 1세트는 허무하게 끝났다. 이 경기를 KT가 이김으로써, 스코어는 LCK 400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T의 계속되는 하락세가 눈에 띄는 경기였다. 초반에 바텀이 너무 라인전을 불리하게 풀어가서 페이커가 라인을 포기하고 지원해주러 내려왔다. '''그런데 그렇게 억지로 만든 2대3 구도에서도 데프트 마타에게 정신 없이 두들겨 맞고 퇴각하는 장면'''은 이 게임이 얼마나 터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광경이었다. 특히 본인의 워스트 픽인 니달리를 잡고 주야장천 RPG만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죽어서 경기를 망쳐버린 블랭크의 폼은 매우 심각했다.

5.2. 2세트



SKT는 운타라를 빼고 트할을 투입했다. KT가 칼리스타 라이즈를 동시에 풀자 SKT는 칼리스타를 픽, KT는 라이즈에 바루스까지 가져갔다. 트할은 나르 상대로 블라디미르를 픽했고 스코어는 쉬바나를 픽. 챔프 하나하나의 성장 기대치는 비슷비슷했지만 유체화+순간 무적으로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는 SKT의 블라디와는 달리 KT의 쉬바나는 자르반과 아지르의 벽, 칼리스타 브라움의 CC기에 막힐 수 있기에 KT가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조합.
초반에는 KT가 앞서나갔다. 폰도 초시계를 사용해서 블랭크의 갱킹을 날카롭게 피해냈고, 전령을 통해 탑에 2차까지 고속도로를 뚫어버리는 등 여러가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20분경에 드래곤을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폰이 갑자기 오브젝트를 포기할 듯이 탑쪽으로 움직이는 동선을 취하다가 의미 없이 다시 미드쪽으로 내려왔는데, 이 때 안일하게도 안전선인 미드 중앙 라인을 넘어가버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페이커가 드리프트를 통해 황제의 진영으로 배달하는 데 성공, 순식간에 3킬을 만들어 낸다. 특히 폰은 페이커의 궁을 피하기 위해 점멸까지 사용했음에도 그대로 배달당했다.
이 이득 한방으로 SKT는 햇바론을 섭취하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 SKT가 바로 탑쪽으로 몰려가 한타를 걸었는데, 5천의 골드 차이로 무난히 한타를 이겨나가는가 싶더니 페이커 아지르의 EQ점멸R 콤보로 억제기 너머까지 도망가던 딜러를 전부 배달해오며 5명을 전부 잡아내버리는 슈퍼 플레이가 한 번 더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 5대2 교환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간 SKT는 또 다시 프리하게 바론을 먹은 후, 미드로 진격해서 30분만에 게임을 끝내버렸다. 진에어전 같은 존버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이를 갈고 있는 건지, 20분에 벌어진 쓰로잉을 먹은 뒤 딱 10분 안에 쾌속으로 끝내버렸다.
KT는 언제나 늘 그러했듯이 초반 오프닝은 정말 잘 풀어나가서 SKT를 잠시나마 밀어붙였지만 미드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를 시작으로 무너져내렸다. 정작 게임 극초반 블랭크의 날카로운 갱킹을 폰의 신속한 무적 콤보로 회피한 모습이 나왔음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게다가 미드에서의 실점 이후로 한타에서 계속 연패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탑 억제기쪽 한타는 글골 차이가 났다지만 타워의 지속적인 딜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를 당하며 게임이 돌이킬 수 없이 기울어졌다.

5.3. 3세트



'''전용준: 성벽에서 저항해야죠! 뜨거운 물 붓고! 돌 던지고!'''

원딜은 이즈 칼리스타를 나눠 가졌고, SKT가 블라디미르를 선픽하자 KT는 미드 저격밴을 한 뒤 마오카이 잭스로 탑 정글 심리전을 건다. SKT는 선픽한 블라디를 페이커의 필패 카드로 악명 높은 미드 블라디[18]로 전환한 후 탑은 오른을 고른다. SKT는 오른만 제외하면 2게임과 똑같은 픽. 트할은 강타를 든 뒤 시작템은 충전 포션+제어 와드만 산다.
처음은 SKT가 웃으며 시작했다. 블루 칼날부리 앞에서 폰의 아지르가 봇에서 올라오던 블라디를 상대로 열심히 창을 찔렀으나 딜이 부족했고, 역으로 뒤에서 블랭크가 덮친다. 폰도 점멸로 깃창을 피하며 황제의 진영으로 밀어내보려고 했지만 대격변을 쓰는 중의 자르반은 CC 효과에 면역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곧바로 내려찍으며 킬을 만들어 낸다. 그 후 미드 대치 상황에서 데프트의 이즈리얼이 교전을 유도해보려고 살랑살랑 유혹해 보았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이 맞았고 이후 봇에서 올라온 트할의 오른이 4인 에어본을 성공해 한타 대승. 이대로 경기가 SKT의 승리로 마무리 지어지나 했다.
그러나 33분경 한타에서 행주대첩이 시전되어 SKT가 대패한다. 블루 레드 쪽 정글에서 시야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잭스가 먼저 CC 포화를 맞고 붕붕 뜨다가 객사하고 나머지는 급히 본진의 쪽문 쪽으로 대피했는데, 그 쪽문 앞에서 블랭크의 대격변과 폰의 황제의 진영이 동시에 발동되어 대격변의 벽이 역효과가 난 것. 황제의 진영에 밀려나야 되는 SKT의 팀원들이 대격변 벽에 걸려 '밀려나지' 않고 그 안에 갇힌 채 제자리 에어본 비슷하게 돼버린 것이다. 덕분에 아지르는 '이게 웬 떡이냐'를 외치며 엄청난 프리딜을 꽂아넣고 트리플 킬을 내며 KT가 한타를 대승한다. 블랭크는 이를 만회하려는 듯이 봇에서 또 다시 3인 대격변을 성공하며 따라가는 듯 했으나....
40분경에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다시 SKT가 대패한다. 페이커가 데프트를 자르기 위해 선 유체화, 선 점멸, 선 마법공학 벨트까지 쓰면서 진입했는데, 마타가 데프트를 먹고 점멸로 뒤로 빠진다. 그걸 따라가기 위해 피의 웅덩이까지 쓰면서 적진 깊숙히 따라 진입했으나, 데프트는 마타가 자기 점멸을 대신 써준 덕분에 본인의 점멸과 비전이동까지 다 있는 상태였다. 따라 들어가더라도 딸 수 있을지 불명확한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페이커도 너무 깊숙히 들어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인지 피의 웅덩이가 끝나기도 전에 바로 존야를 킨다. CC가 있는 챔피언인 마오카이와 잭스는 저 뒤에서 SKT 팀원들과 놀고 있었기 때문에, 딜 사이클을 좀 돌리고 어그로를 뺐어야 되는데 바로 눌러버린 덕분에 데프트는 무적 시간동안 유유히 블라디의 스킬 사거리 밖으로 빠지고, 유체화 - 점멸 - 마법공학 벨트 - 피의 웅덩이 - 존야 5개가 연속으로 좌르륵 다 빠진 블라디는 무적이 풀리자마자 마오카이의 CC콤보에 걸려 허우적대다 집중포화에 삭제당하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제 아무리 피의 웅덩이 - 존야로 5초 가까운 시간동안 무적이 될 수 있는 블라디라지만, 어그로 핑퐁도 팀원과 함께 해야 의미가 있는 거지 그 기나긴 무적이 풀릴 때까지도 다른 팀원들이 커버해 줄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너무 깊게 들어가버린 것이다. 블라디가 잘린 후 퇴각하는 나머지 SKT를 마타와 스멥이 탐 켄치 궁으로 퇴로를 차단, 트할까지 잘리고 미드를 단숨에 밀어버리며 그대로 경기 종료.
2017년 동안 단 한번도 SKT를 이기지 못했던 KT라 이번 승리는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너무나 극단적인 팀 상성이라 이번 경기를 꼭 잡고 싶었을 것이고, 그동안 쌓인 것과 압박감이 심했던 탓인지 역전승으로 끝난 후 데프트가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기고 난 후의 눈물이라 더욱 값진 눈물이다. 인터뷰에서 말하길 드디어 한 고비를 넘은 것 같아서 감정이 복받쳤다고 한다.
이번 경기로 인해 페이커의 블라디미르는 2승 6패가 되었다. 사실상 필패 카드 등극.

5.4. 총평


유독 SKT만 만나면 패배했던 KT가 드디어 SKT를 이기고 악몽같던 팀 상성을 청산했다. 통신사 더비에서 KT가 패배하던 패턴이 주로 초반의 이득을 이어가지 못한 역전패였으니만큼, 초반의 이득을 끝까지 틀어쥔 채 승리한 1세트와 초반에 손해를 보더라도 무기력해지지 않고 역전한 3세트 모두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더욱 높은 성적을 노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함직하다.
SKT는 지난 진에어전을 방불케 하는 유리한 상황에서의 오판으로 또 고배를 마셨다. 진에어전에서도 미드 억제기 타워에서 무리한 교전으로 3세트까지 끌려갔고 결국 94분 대혈투를 만들어 내고 패배했다. 그리고 오늘도 3세트에서는 한타 때 여러번 적에게 '빨려 들어가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는데, 봇에서 아지르까지 잡아낸 뒤에 이즈쪽으로 더 들어갔다가 부쉬 묘목에 얻어맞고 정조준 일격에 블랭크가 죽는 장면, 그 뒤 페이커가 삼거리쪽에서 다른 팀원들이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함인지 미적거리다 죽는 장면, 잭스를 잘랐다는 것에 너무 심취한 탓인지 아지르가 있는데 좁은 쪽문으로 무리해서 진입하다 역으로 대패하는 행주대첩 장면, 최후의 한타에서도 페이커 혼자 이즈리얼 잡으려다가 너무 깊게 들어가서 존야 타이밍이 어긋나 대패당하고 게임이 끝나는 장면까지. 단 한 경기에서 이런 '한 놈만 더!' 하다가 손해보는 흐름만 몇 번 나왔는지 모를 일이다. 결국 종합적인 흐름에서 보면, 작년의 KT마냥 유리할 때 오히려 냉철하게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우아아아 돌격하다가 그것이 너무 깊은 다이브나 무리한 한타로 이어져 쉽게 갈 경기를 자꾸 본인들 손으로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타의 SKT'라는 말을 듣던 팀이 이렇게 유리하게 시작한 한타들을 말아먹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아마 진에어전에서 시간이 질질 끌려서 결국 역전당한 게 피드백이 되어, 한타에서 먼저 자른 거에서 만족하지 말고 적을 모두 전멸시켜서 한번에 훅 템포스윙을 가져와서 게임을 끝내는 쪽으로 피드백이 되었을 수도 있으나, 결국 그 행위가 이득을 토해내고 상대방에게 시간을 주는 거에 그치지 않고 역전까지 시켜주고 말았다는 점에서 SKT는 큰 고민을 안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상대는 칸의 복귀와 함께 파괴적인 경기력도 돌아온 듯한 킹존과 SKT가 잘 나갈 때도 곧잘 승리를 챙겨가던 아프리카다. 이런 안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작년 서머 시즌 연패의 악몽에서 더 나아가 흔한 중위권 팀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이 날 하루만 LCK에서 가장 극단적인 팀간의 상성이 두개나 깨지는 대사건이 일어났다. 한쪽은 560일, 다른 쪽은 531일, 양쪽 다 6연패를 끊은 엄청난 대기록이다.

6. 13경기 ROX 2 : 1 KDM


'''정규시즌 13경기 (2018. 01. 25)'''
ROX Tigers
'''2'''
1
KONGDOO
MONSTER

×

×

×
'''2승 1패'''
'''결과'''
1승 2패
'''정규시즌 1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훈
(Lava)
이호성
(Edge)
허만흥
(Lindarang)
1주차 경기 결과 1최약으로 평가 받는 MVP를 제외한 3약 중 2약끼리의 대결. 서로가 할만한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 굉장히 중요한 매치다. 콩두는 분명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가늠하기 이르고, ROX는 린성환의 인생경기로 평가를 다소 반전시키는데 성공했지만 2년간 보여준 모습이 꾸준히 나빴기에 아직까지 확실하게 단정짓기는 이르다. 1주차 때 이래저래 확연한 강점과 약점을 드러낸 팀들인지라 직접 부딪혀봐야 알 듯하다.
콩두는 레이즈의 영입 이후 초중반 유리함을 얻어냈을 때 그대로 밀어붙여 게임을 끝내는 강력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상대가 현재 최약세를 타고 있는 MVP와 EU파의 영입 이후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한 bbq였던 데다가, bbq전 3세트에선 무난하게 박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알 수 없다. ROX의 경우 상윤-키 조합이 여전히 상위 클래스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고, 린성환과 라바의 포텐이 드디어 터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bbq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라바가 40도의 고열로 응급실도 다녀왔었던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던 것이 성환의 인터뷰에 의해 밝혀지며, 제 컨디션을 찾았을 때의 경기력을 기대해볼만하다. 하지만 bbq전 1세트처럼 여전히 잼다랑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하며, 만약 라바가 생각 이상으로 오래 아프게 될 경우 별 수 없이 쿠잔을 써야 할 수도 있다.

6.1. 1세트



대전기록
콩두가 레이즈가 아니라 유준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로치의 나르가 7레벨 즈음 해서 린다랑의 갱플랭크를 솔킬 내면서 탑의 균형이 콩두 쪽으로 쏠리나 몇 번의 봇에서의 교전에서 동수 교환을 내고 탑에서 스노우볼이 굴러가지 못하면서 경기가 다시 팽팽해진다. 이 균형을 깬 것은 라바의 엣지 솔킬. 이를 통해 미드 1차 타워까지 가져간 락스는 봇 타워도 가져간다. 이에 압박받은 콩두 봇 듀오가 탑 1차를 가져가기 위해 압박해 가져가나 곧바로 지원 온 갱플 코르키에 의해 지원 온 리 신까지 잡히면서 바론까지 나간다. 브레이크가 없는 락스는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몰아쳤고, 콩두는 어느 순간 무력해졌으며, 한타에서도 우왕좌왕하며 와장창 무너졌다. 경기는 콩두 측 쌍둥이 타워 교전에서 갱플 궁, 발퀄라이저 등이 환상적으로 콩두 챔피언 측에 깔리면서 '''라바의 코르키 펜타킬'''[19]을 마지막으로 락스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6.2. 2세트



'''클템: 결론은 아지르가 최고다. 모든 역전승 경기에 아지르가 있네요.'''

콩두가 유준을 내리고 레이즈를 출전시킨다.
비록 경기의 승자는 콩두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마냥 칭찬하자니 콩두가 보여준 초중후반부 경기 내용이 정말 좋지 않았다. 성환의 뛰어난 개입력을 필두로 락스가 오브젝트면 오브젝트 킬이면 킬 모든 것을 쓸어담았고 김동준 해설과 클템 해설은 락스가 9할은 잡았다며 욕먹었던 상체가 이렇게 발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는 사실에 침튀겨가며 칭찬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콩두가 존버를 시전했을 때도 레이즈는 자기 혼자 새총 발사로 들어가다가 공중폭사하면서 아군의 귀중한 텔레포트를 날려먹고 린다랑에게 따이는 등,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슥 밀릴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드 한타에서 나르의 궁이 대박으로 들어가고 아지르가 광역 드리프트로 쓸어버리며 콩두의 성장의 발판의 계기가 생기면서 게임이 비벼지더니 락스가 탑 한타에서 이득을 보고 쌍둥이 포탑, 넥서스를 미나 문제는 아지르를 간과하고 치는 바람에 아지르가 광역 프리딜을 넣으면서 몰살당하고, 넥서스 피를 약 200 남긴 채 콩두가 미드 중앙에 몰려 있던 미니언 웨이브를 타고 쭈욱 밀고 올라가서 역전승을 거둔다.
결과적으로 레이즈가 뭐 딱히 존재감이 있거나 그랬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자크를 쥐고도 세주아니를 든 성환보다 라인 개입력이 없어 '자르반빨이 그를 포장한 게 아닌가'란 회의적인 얘기가 나올 정도로 레이즈가 아무것도 안 했다. 엣지도 존재감이 없었지만 그나마 후반 존버 타임이 찾아오자 존재감을 발휘한 엣지와 달리 쏠은 그 이즈리얼을 잡고도 세주아니의 궁과 타릭의 황홀한 강타의 밥이 되어 역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무어시, 무킬, 데스만 있을 정도로 콩두의 상황은 처참했다. 되려 이 경기는 너무 신바람을 낸 ROX의 자멸로 인한 꽁승으로 판정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물론 억제기에 쌍둥이까지 다 밀었으니 넥서스를 미는 선택은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콩두 수성의 핵심카드인 엣지의 아지르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아지르를 무시하고 우왕좌왕한 채 콜이 엇갈려 누구는 딜을 넣고 누구는 넥서스 트라이를 강행한 결과가 화를 불렀다고 볼 수 있다.

6.3. 3세트



락스는 탑 블라디 미드 카르마 서폿 케넨을 돌렸고 콩두는 존버 메타를 위해 애니비아를 픽하는 척 하다가 오리아나로 선회. 초반에 성환의 카직스가 탑에 2연갱을 성공해 나르를 말려죽였지만 이에 질세라 상윤도 레이즈가 먹던 레드를 무리하게 뺏어먹었다가 버프를 뺏겨 빡돈 레이즈의 깃창에 1킬을 헌납. 결국 콩두가 존버할 기반이 마련되면서 망했던 나르도 스플릿 푸시로 어떻게든 복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래도 ROX가 한타를 잘해서 어떻게든 몇 번을 뚫어내긴 했으나 결정적 한 방이 모자라서 서서히 공세종말점이 오려던 순간 상윤의 칼리스타가 장로 드래곤을 치고, 이에 콩두가 눈치채고 내려오면서 최후의 한타가 벌어진다.
그런데 그 마지막 한타의 순간 나르가 블라디를 마킹하다 말고 본대에 합류했던 것이 화를 불렀다. 린다랑의 블라디가 그대로 위로 이동해 콩두의 뒤를 잡고 3인 혈사병을 작렬. 설상가상으로 혈사병을 맞고 콩두의 전원이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대격변 - 충격파 모두가 허공에 날아갔고 이어진 ROX 팀원들의 호응에 그대로 콩두가 전멸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심지어 대격변은 어제 KT vs SKT전을 보는 것마냥 자기 팀 5명을 가둬버려서 ROX가 웃으면서 5:0 에이스를 내버렸다.
경기 종료 후 천정희 코치가 극대노한 모습이 잡혔다. 거의 다 존버 메타로 비볐는데 어이 없게 패해서인 듯.

6.4. 총평


1, 2, 3세트 모두 ROX가 콩두 머리 위에서 노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2세트는 너무 신바람내다가 역전패를 당했지만 1세트는 화끈하게 몰아치고, 3세트는 상대의 실수를 캐치해 기어이 존버 메타를 돌파하며 락스가 승리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바텀의 하드캐리에만 의존하는 게 아닌 클템 해설 말마따나 기량이 매우 부족하다고 팬덤에서 엄청난 회의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성환/린다랑, 그리고 신인 라바가 경기를 이끌어내며 승리를 하였다는 점이다. 특히나 엄크펀성블이라 불리우면서 매번 ROX 팬들이 마이티베어를 찾게 만들던 그 성환이 모든 세트에서 좋은 활약을 하였다는 점과 린다랑은 정말로 감개무량한 모습이었다. 라바도 프로신에서 활동하기에는 잠재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저번 시즌의 비판을 그대로 뒤엎은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바텀은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케어를 많이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상대보다 활약했다.
콩두는 정글러들이 못해줬던 게 컸다. 1세트에서는 신인 유준을 기용하며 패배했고, 그 다음 레이즈를 출전시켰으나 1주차에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레이즈가 영 좋지 못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특히 2세트에선 자크를 쥐고 세주아니보다 유효 갱킹이 적은 건 둘째치더라도 탑 라인에서 다들 이쯤 하고 집이나 지키자는 오더가 내려졌는데 혼자 새총 발사로 날아가서 공중폭사하는가 하면, 3세트에선 초반에 라바에게 갱킹을 갔을 때 엉뚱한 곳에 깃창을 써서 오히려 엣지가 점멸을 빼는 역갱을 시전하질 않나, 대형 오브젝트 싸움이 있을 때마다 줄기차게 끊기는가 하면 최후의 한타에선 적군 대신 아군을 가두는 자폭 대격변을 써버리면서 ROX의 역전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7. 14경기 KSV 2 : 1 AFs


'''정규시즌 14경기 (2018. 01. 25)'''
KSV Esports
'''2'''
1
Afreeca Freecs
×



×
×
'''3승'''
'''결과'''
1승 2패
'''정규시즌 14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서행
(Kuro)
강민승
(Haru)
2017 롤드컵 선발전을 기점으로 지금의 KSV(당시 삼성 갤럭시)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당시에는 롤드컵 조별리그나, 4강전 등에서 외국팀을 만났을 때는 세트 패배가 있었지만 vs 한국팀을 상대론 앰비션은 전승을 기록하며 롤드컵 우승컵을 마침내 획득했다. 한국팀과의 경기만 추려본다면, KSV가 롤드컵 8강전부터 더 강력해졌다지만 어쨌든 벼랑 끝까지 몬 유일한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던 셈. 물론 그 점을 조명받기보단, 스피릿의 그라가스 점멸 배치기 스노우볼링이 더 주목받기에 2018년도 두 팀간의 첫 매치에서 승리하고 싶을 것이다. 작년 KSV와 아프리카 프릭스 간의 세트 전적은 9승 7패로 KSV가 우세하다. 하지만 시즌별로 나눠보면, 스프링 시즌엔 2승 4패로 아프리카 측이 우세했었고, 서머부터 이를 복구해나간 셈. 기억을 되돌려 보면, 마린이 비교적 멀쩡했던 시절인 스프링 시즌에는 KSV가 마린의 플레이에 말려들어가 운영의 판 자체가 흔들렸다면, 마린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 서머부턴 KSV의 장점이 발휘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땐, 기인의 합류로 아프리카가 다시금 라인전 단계만큼은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SV는 다른 4강 팀들이 주춤거릴 때 치고 나가 코어장전이 승리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올해는 선발전 없이 롤드컵 직행'을 이루고 싶을 것이다. 킹존과 진에어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자신들 측에서 실수가 없는 한 1주차 경기 중 가장 깔끔하게 승리한 팀이라는덴 이견이 없을 것이고, 자신들이 실수한 판단도 기어코 복구해내 세트 4전 전승으로 1주차를 마무리하며 세간의 우려 섞인 인식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KSV가 경기를 할때 전형적으로 보이는 '상대팀이 못했다'는 인식도 KSV에게 패한 두 팀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지금은 전부 사라지고 독보적 원탑으로 인식되는 중. 지금의 기세를 유지해 스프링 우승컵을 얻어, 팀의 부족한 커리어 부분을 메우며 앰비션 또한 정글 포지션 변경 후 최초의 LCK 우승컵과 스프링 우승을 통해 MSI 도전 기회를 얻고 싶어 할 것이다.
아프리카는 칸이 돌아온 킹존의 공격력에 수 싸움을 걸어보지도 못하고 패배한 반면, KSV는 킹존을 제압했던만큼 어느 정도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 물론 KSV도 칸이 없는 킹존에게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반드시 아프리카에게 앞선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정작 KSV가 킹존을 압도했던 포지션은 탑이 아닌 정글과 바텀이었고, 이 포지션에서 킹존 상대로 유의미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 아프리카가 게임을 주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프리카엔 누가 뭐래도 빌드 깎는 노인 최연성 감독이 있는 만큼 초반 설계나 깜짝 픽으로 KSV를 말리게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7.1. 1세트



정글 5밴이 들어갔고, 앰비션은 렝가 스피릿은 니달리를 픽했다. 아프리카의 조합은 사실상 뒤라는 게 전혀 없는 하이퍼리스크 조합이었고, 이런 게 정석의 대가 KSV에게 먹힐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실수가 한번이라도 한다면 KSV가 유리하다는 평을 했는데....
아프리카의 외줄타기 극한 운영이 실수 없이 제대로 펼치지면서 KSV를 차츰차츰 코너로 밀어붙인다. 스피릿의 니달리, 쿠로의 조이가 상호 보완을 이루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KSV의 존버를 허용하지 않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기인의 나르는 얼망-블클-유령무희-몰락검으로 이어지는 극딜 템트리를 타면서 상대 갱플랭크를 강하게 압박했고[20] 조이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며 헤롱헤롱쿨쿨방울-통통별 스킬을 퍼부었다. 분명 KSV는 라인전에서는 대처를 잘했고 한타 페이지에 넘어가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유리한 상황에서의 조이 그리고 니달리의 스킬을 전부 피한다는 건 불가능했고, 한대만 맞아도 반피가 빠지면 집에 가기 바빴다.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무난히 바론까지 먹으며 타워를 돌려깎는다.
반면 KSV는 어떻게든 버티면서 스플릿 푸쉬를 하는 나르를 잡아내는 성과도 올렸으나 딱 거기까지. 존버 메타를 시전하기에는 아지르를 제외하고 초장기전을 버텨줄 챔피언이 없었고 그나마 상대에게 대미지를 입혔다 싶으면 니달리의 힐-브라움의 방패에 번번히 막히며 더 이상 진격하지 못했다. 해설진들은 "아프리카가 한 번만 실수하면..."의 멘트를 반복하며 KSV의 조합을 높게 평가했으나 그 조합이 뭘 해보지 못하게 찍어누르며 아프리카가 승리를 챙긴다. 라인전 초반부터 쿠로의 조이가 시종일관 졸음 CC, Q 포킹으로 압박을 가하며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탑도 라인전 상성에서 밀리며 숨을 껄떡대다 KSV가 킬은 안 주지만 타워부터 오브젝트까지 전부 내주며 말리다 진 게임이었다.
덤으로 렝가는 게임 내내 거의 아무것도 안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렝가가 게임 내내 적 조이와 니달리에게 죽을뻔했던 걸 탐 켄치가 살려줬지만 여러모로 렝가의 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21][22] 그야말로 게임 초반에도 렝가가 정글링만 할뿐 성공적인 갱킹도 한번도 하지 못했으며 후반부에는 그야말로 동네북.
최후까지 0/0/1 이었던, 자칫 존재감 없다고 생각될 수 있는 쿠로의 조이는 해설진의 말대로 '사실상' 게임을 지배했다. 쿠로의 조이가 졸음 CC를 맞추면 스피릿의 니달리가 창을 맞추고 쿠로가 후속 포킹을 날려버리면 KSV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특히 후반에는 룰러의 이즈리얼이 대치 상황에서 Q 한 대 맞고 집에 갔다와서는 또 한 대 맞고 다시 집에 가는 등의 상황이 반복되며, 그야말로 KSV가 뭘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이가 대활약을 했다.
기인의 나르 역시 칠흑의 양날도끼 + 얼어붙은 망치 + 유령무희 + 몰락한 왕의 검 + 피바라기[23]라는, 소위 말하는 "유사 원딜" 템트리를 가면서 스플릿에 모든 것을 걸었고, 큐베의 갱플랭크를 완전히 압도하며 안 그래도 대치 상황에서 불안한 KSV를 심각하게 뒤흔들었다. 그로 인해 아프리카는 주요 오브젝트를 너무나도 손쉽게 가져가며 KSV를 거의 모든 장면에서 완벽하게 무너뜨릴 수 있었다.

7.2. 2세트



'''클템: 우리는 70분을 지고 1분을 이긴다!'''

KSV는 앰비션을 빼고 하루를 투입했다. 직전 세트 아프리카가 16 락스 못지 않은 공격성을 보여줬기에 맞불을 놓은 듯. 아프리카가 카직스를 선픽하고 정글 저격밴을 날리자 하루는 정글 잭스로 응수, 크라운이 조이를 뺏어가고 쿠로는 갈리오로 맞받아친다.
초반 크라운이 미드 딜교환을 유리하게 끌고가지만, 봇에서 룰러가 수차례씩 알리스타 쿵쾅에 물리고 갱플 궁에 마무리당하며 봇이 폭파됐고, 킬어시 잘 먹은 기인은 극딜 나르 상대로 오히려 주도권을 잡는다. 그나마 하루의 잭스가 잘 성장하지만 1대5는 힘들었고 결국 KSV가 무난하게 패배하는 듯 싶었으나....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아프리카 측 챔피언들 특성상 공성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크라운의 조이와 하루의 잭스, 룰러의 바루스가 대활약하며 계속해서 공세를 방어해낸다[24]. 아프리카가 계속 바론과 장로를 처치해가며 꾸준히 공략을 시도해 차근차근 성과를 거뒀으나, 쌍둥이 타워까지 깨고 나서 하루를 필두로 한 KSV 측의 반격에 오더가 꼬이며 '''넥서스의 체력이 고작 31을 남기며 전멸당했고,'''[25] 아프리카의 60초 리스폰 텀을 이용해 미드 라인 2차 포탑부터 쌍둥이까지 쭉 밀어버리며 KSV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즈리얼이 현재 메타에서 의외로 함정 카드가 될 수도 있음을 재차 보여준 게임이기도 했다. 룬 개편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인지라 1티어 원딜로까지 오른 건 사실이고, 뛰어난 생존력과 특유의 유틸성 때문에 실제로도 평가 자체는 좋은 원딜이지만, 스킬 기반 원딜이라는 점, 궁극기를 제외한 라인 클리어 능력이 부실하다는 점, 공성 능력이 영 좋지 못하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오히려 극후반까지 게임이 끌려가면 힘을 못 쓰는 원딜임을 제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도벽이라는 룬 자체가 골드 수급량 차이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룬이라 서로서로 풀템이 되는 극후반전에선 핵심 룬 자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그렇다고 봐도 된다. 크레이머는 이 경기에서 폭풍의 결집 룬을 사용해 60분 넘어가는 시점에서 ad가 600을 넘어가는 풀템 진 버금가는 ad의 이즈리얼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스킬 기반 원딜이란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여담으로, 룰러는 이번 경기에서 CS 924를 기록하며 LCK 3위, 세계 4위 기록을 남겼다.

7.3. 3세트



'''클템: 조합이 후반이라고 플레이까지 후반이라는 건 아니잖아요!'''

아프리카는 나르-카직스-카사딘-칼리스타-타릭 조합을 선택했고 KSV는 오른-렝가-아지르-바루스-브라움 조합을 선택했다.
전 경기처럼 초반에는 평화롭게 흘러갔지만, 16분경에 룰러가 봇에서 4인 다이브를 당해 전판에 이어 또 퍼블을 주었지만, 그 후에 바로 아지르와 렝가가 합류하는걸 본 아프리카가 무리하지 않고 빠지려 했지만 하루가 반피 카직스를 무시하고 풀피 칼리스타를 급습해 원콤낸뒤에 초시계로 한턴을 버텼고 그 이후로 렝가 장인다운 점프 활용을 보여주며 트리플킬을 쓸어담았다.
아프리카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억제기 2대1 교환이나 닥돌 한타 등 도박수를 던지고, 겉으로는 이 도박수들이 잘 들어가나 싶었으나, 조합차, 바론 버프, 글골차, 그리고 하루와 코어장전의 슈퍼플레이에 대차게 반격당하며 29분만에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단독 인터뷰에서 하루가 마음고생이 있었는지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7.4. 총평


KSV는 당초 비교적 쉽게 매치승을 따낼 거란 예상과 달리 완패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대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KSV가 부진했다기보단, 아프리카의 준비가 빛났던 매치. 니달리라는 카드를 조이를 통해 보충하고 조이의 외줄타기 식 스킬 구성을 다시 니달리의 투창과 힐로 상호보완해와 1세트에서 KSV식으로 실수 없이 작은 이득을 지속적으로 쌓으며 승리했다. 거기에 기인의 대활약은 덤, 2세트에선 KSV가 조이와 나르를 가져갔는데 이에 대한 카운터로 갈리오로 KSV의 초반 운영을 틀어막으며 투신의 알리스타가 빛을 발했다. 결국 아프리카는 70여분을 유리하게 가다 하루의 대활약에 아쉽게 패배하며 3세트로 넘어갔고 역시 렝가 장인 하루에게 30분 컷 게임을 당했지만 아프리카는 킹존에게 무력하게 당한 모습을 빠르게 쇄신했다.
아프리카는 전원의 기량은 이미 보장해도 충분할 것이다. 당초, 초조함으로 무리수 두지 않을까 우려된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다만 기인의 3세트 모습이나 팀 전체적으로 장기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는 아쉬운 요소. 정규시즌 종료 후를 생각한다면 오늘 패배를 잘 분석해야 한다.
KSV는 상대의 노림수에 당했지만 꾸역승 끝에 3세트에선 자신들의 원래 기대값에 걸맞는 플레이를 3세트에 선보였다. 가장 큰 수확은 지난 서머부터 통째로 부진했던 하루가 잭스와 시그니처 픽인 렝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는 점. 앰비션과 함께 다른 스타일의 카드 한 장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점이 수확이다.
메타적으로 볼 땐 결국 존버 후 떡상 흐름[26]은 최소한 평타 기반 원딜이 있어야 한다는 점과 버티기 위해선 상대를 노릴 수 있는 낮은 적중 난이도 대비 강력한 CC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향로 메타와 달리 여전히 스노우볼을 굴릴 팀은 결국 굴린다는 점이다. 또한 미드의 조커픽에 불과했던 조이와 갈리오가 조합 구성을 맞추면 상대의 장점을 잘 봉쇄하거나 새로운 시너지가 나온다는 점 등등 존버 후 떡상 매치 안에서도 소소한 특징이 드러났던 매치였다.

8. 15경기 KZ 2 : 0 SKT


'''정규시즌 15경기 (2018. 01. 26)'''
KING-ZONE
DragonX
'''2'''
0
SK telecom T1


-
×
×
-
'''2승 1패'''
'''결과'''
1승 3패
'''정규시즌 15경기 MVP'''
1세트
2세트
강범현
(GorillA)
김동하
(Khan)
진에어전에서 정신과 시간의 방을 경험하고 온 SKT는 발전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안 좋은 한타력으로 KT전을 패배했다. 롱주의 이름으로 경기를 하던 지난 서머 시즌 본격적으로 킹존이 4강 체제의 일원이 된 2라운드 시점부터 SKT는 킹존에게 세번의 매치동안 단 1세트만을 따내고 전패했다.[27] 이번에도 킹존에게 패배한다면 이전 SKT T1 K와 삼성 화이트의 상성마냥 극상성으로 확정이 될 수 있다. 기량이 널뛰기를 뛰는 바텀은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지만 탑-정글-미드 라인은 조합으로도 개개인으로도 킹존이 압도적이다. 지난 경기에서 킹존은 아프리카에게 압승했고 SKT는 진에어와 KT에게 패배했다. 모든 상황이 킹존에게 매우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 외로 SKT의 라인전 기량은 조금이나마 복구된 점 때문에 이전 롱주전만큼 무력하게 박살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조금 있긴 하다.

8.1. 1세트



밴픽은 SKT가 좋았다. SKT측에서 원딜로 코그모를 선픽해버리자 후반 캐리형 원딜이 전부 잘린 킹존은 차선책으로 이즈리얼을 뽑는데, 물론 8.1 버전에서 이즈리얼이 도벽과의 시너지 때문에 약한 원딜은 아니지만 수도 없이 많이 나오는 존버 메타 때문에 자주 나오는 극후반에서의 캐리력은 낮은 축에 속한다. 심지어 SKT는 미드 말자하에 세주아니-알리스타까지 뽑으면서 앞에서 탱라인들이 탱킹을 해주면 말자하-코그모가 정리가 가능한, 존버 조합을 완성한다. 반면 킹존은 카밀-카직스로 응수하긴 했으나 초중반에 이득을 봐서 게임을 빨리 끝내야만 하는 조합이 돼버리고 만다.
인게임으로 들어가서도 초반에는 SKT가 분위기가 좋았는데, 자신들이 당한 통한의 역전패들이 가슴에 사무친 건지[28] 이번에는 본인들이 존버 조합을 써서 이겨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이는 '''3 봉인 풀린 주문서 4 텔포'''라는 어마무시한 룬 선택을 보여준다. 게다가 세주아니를 잡은 블랭크가 적 정글의 시야를 칼같이 먹어주며 피넛의 동선을 제한했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트할의 갱플랭크는 라인전이 술술 풀리고 먹어둔 시야를 바탕으로 미드 갱을 성공해 비디디를 퍼블내버리는 성과까지 낸다. 이후 4 텔포의 힘을 바탕으로 불용을 챙기고 피넛이 시도하던 몰래 전령까지 텔포 압박으로 토스받아서 먹고, 결국 미드 1차를 포블내면서 초반에는 SKT가 이득을 확실히 챙긴다. 그러나 킹존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는데, 비록 SKT의 캐리 라인 3명이 잘 크고 있었다고는 하나 그건 킹존 측도 마찬가지였고, 카밀과 라이즈가 CS를 괴물같이 먹으면서 글로벌 골드차는 절대 내주지 않는 선에서 게임을 비등비등하게 끌고가고 있었다. 중간에 고릴라 한 명만 내주고 피넛이 불용 스틸에 성공한 것도 최대한 초중반 이득을 많이 봐야 하는 킹존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성과.
이후 약 20여분 동안 평화로운 소강 상태가 이어지고, 무난하게 버티기에 성공한 SKT가 더 유리해지는 시점이 온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페이커가 앞점멸로 시야를 먹던 피넛의 카직스를 물어서 한방에 터트려버리고, 수적 우위를 이용해 바론을 먹던 SKT는 막으러 온 비디디-프릴라를 전부 잡는데 성공한다. 여기서 비등비등하던 게임은 SKT 쪽으로 확 기울었고, 가뜩이나 후반에 강력한 SKT 조합의 위력이 나오며 SKT도 킹존에게 걸려 있는 상성을 깨나 '''싶었는데....'''
SKT는 바론을 먹고 자연스레 1/3/1 구도를 돌리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여기서 아직 살아 있던 칸의 카밀과 부활한 피넛에게 트할이 물려버리며 갱플이 짤려버리고 만다. 여기까지만 되었으면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후 BDD의 라이즈가 텔을 타서 따로 떨어진 페이커를 쌈싸먹으려하고, SKT는 역으로 라이즈를 물긴 했으나 시미터와 탱템을 조화롭게 섞은 라이즈는 가볍게 수은으로 CC를 푼 뒤 역으로 딜을 넣어서 페이커와 에포트가 폭사해버리고 만다.[29] 심지어 장로 드래곤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겹쳐버리는 바람에 킹존은 옳다구나 장로를 버스트해서 먹어버리고, 이즈리얼만 죽고 나머지는 전원 귀환에 성공한다. 바론으로 이득을 봐야 할 타이밍에 역으로 손해만 왕창 본 SKT는 아쉬운 대로 미드 2차를 미는 선에서 바론 버프 타이밍이 끝나버린다.
그 후 어느 정도 게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모든 오브젝트가 다 있는 50분 경 킹존에서 장로 버스트 콜이 나왔다. 이 때 SKT는 바론으로 맞불을 놓지 않고 잠깐 콜이 엇갈리는 움직임을 보여주다가 결국 장로를 막으러 갔으나, 킹존에서 장로를 처치하고 유유히 탈출했다. 그리고 장로의 힘으로 바론까지 처치, 그 직후 한타 대승을 거두며 킹존이 게임을 끝낸다.

8.2. 2세트



강승현 해설: '''SKT는 지금 딜을 넣을 수 있는 딜러 자체가 한 명도 없어요!'''[30]

피넛이 커즈로 교체됐다.
시작은 커즈의 니달리가 블루 버프를 두고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블랭크의 수에 말려들었고 무려 니달리가 1렙에 정글 싸움에서 데스를 기록하는 아주 처참한 시작을 하였으나, 선픽으로 들고왔던 페이커의 갈리오가 비디디의 아지르에게 처음부터 미친듯이 두들겨 맞으면서 미드 주도권이 킹존에게 넘어갔고, 그로 인해 SKT의 바텀 또한 할 수 있는 게 존버밖에 없어져 틀어박혔다가 이걸 놓치지 않은 프릴라에 의해 12분 내내 두들겨 맞다가 포블을 내주며 바텀이 터졌다.
그 후 탑에서 칸을 노려 블랭크가 갱을 갔지만 트할이 호응을 하는 과정에서 칸에게 죽고, 따라온 블랭크가 초시계를 쓰는 실수[31]를 하면서 탑도 폭발했다. 이 와중에 미드는 Bdd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꽉 잡아버렸고, 덕분에 초반에 처참하게 망한 커즈가 니달리로 '창든 소라카' 상태가 되었음에도 그건 전혀 중요치 않을 정도로 탑, 미드, 바텀 전부가 주도권을 쥐며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는 상태가 되었다. 결국 바텀에서 칸의 피오라가 트할의 카밀을 상대로 솔킬을 내버리면서 아주 약간의 균형마저 무너진다.
이후로는 칸이 SKT를 상대로 매드무비를 찍기 시작했다. 칸을 막기 위해 SKT의 챔피언이 셋, 넷이 투입되었지만 제대로 칸을 막을 수 없었고, 탑 카밀과 정글 렝가 둘이 덤비는 정도로는 칸의 피오라의 상대가 안 되었다. 당연히 칸이 SKT를 뒤흔드는 동안 다른 라인에서 킹존은 엄청난 이득을 보았고, 킬값을 못하고 잘리는 블랭크의 렝가[32]를 시작으로 칸이 16레벨을 찍을 동안 뱅은 12레벨일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며 SKT는 28분만에 무너졌다.
블랭크의 초시계 실수나 잘린 것의 임팩트 때문에 패배의 원흉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정작 SKT에서 제일 잘한 게 블랭크였다. 초반에 상대 니달리를 말려서 존재감을 완전히 없애버렸고 3킬을 만들어내서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했지만 3라인이 모두 밀리는 상황에서 렝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칸의 눈부신 활약 뒤에는 비디디가 있었는데 초반 니달리가 렝가에게 망한 뒤에도 갈리오를 숨도 못 쉬게 압박해서 탑, 바텀 어디에도 쉽게 못 움직이게 한 플레이가 뒷받침되었다. 그 상대였던 페이커는 아지르 상대로 적응형 투구[33]가 아닌 영겁의 지팡이를 먼저 올리는 의아한 템트리로 스스로 존재감을 없애버렸다.
정글러가 망하면 답도 없는 프로씬에서도 결국 라이너의 기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킹존의 브라움이 SKT의 미드, 원딜보다 많은 딜량을 넣었다는 지표가 얼마나 압도적으로 킹존이 이겼는지 보여준다.

8.3. 총평


킹존은 언제나 그렇듯 압도적인 공격 운영으로 일관했고 SKT는 공격 운영을 버티지 못하고 완파 당했다. SKT의 연패는 이제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됐다. 팀원 모두가 어떻게든 이득을 보려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으나 오히려 끊겨먹히거나 반격을 당하기 일쑤였고 모두 너무 초조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사실 SKT는 작년 서머 시즌에도 KSV(당시 삼성)-아프리카-진에어-킹존(당시 롱주)에게 세트 8연패 매치 4연패로 침체를 겪었지만 그래도 이후 EEW-ROX-bbq 등 약팀들을 보약삼아 기어이 결승에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물론 그 때 후니-운타라라는 나름 든든한 탑 라인에 블랭크도 조커 카드로 제 활약을 했고, 뱅울프도 빛났으며, 페이커는 명불허전이었다. 킹존이 2세트에 시전했던 것처럼 전략이 어그러져도 개인 단위 무력으로 찍어누를 수 있는 상태였다는 소리.
그런데 지금은 전략도 안 좋고 무력도 안 나오는 답 없는 상황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일단 팬들 사이에서도 '''뭔 깡으로 저렇게 보냈냐?'''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일하게 보낸 이적 시장이 뼈아픈 독이 됐다. 후니와 피넛을 내보내고 잠재력은 있으나 실력은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영입해 얼추 공백을 메운 듯 보였다. 하지만 정글의 경우 그렇게 채운 신인 블로썸은 실전에도 못 나오는 솔랭전사고, 트할은 선전하기는 하나 부진한 팀과 함께 침몰 중이고, 에포트는 안정적이지만 역할이 서포터라 캐리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그리고 잔류 멤버의 폼도 심각하다. 블랭크는 잊을만하면 잘려먹히고 이상한 판단과 실수를 반복하고, 정글로 전향한 울프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며, 운타라도 신인인 트할과 경쟁을 하는 수준으로 부진하고 있어서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버겁다. 페이커와 뱅 또한 의아한 플레이와 판단을 간간히 보이면서 무너지고 있다.
부진의 시기도 몇번 있었지만 이를 어떻게든 극복한 게 SKT인데, 현재의 모습만 봤을 땐 SKT의 미래는 매우 암담하다. 지금의 제일 큰 문제를 꼽자면 이전까지는 한명이 못하는 상황에서도 잘하는 나머지가 끌어올려준 형태라면, '''이번에는 한명이 좀 잘하면 나머지가 바짓가랑이 잡고 끌어내려버리는 형국'''이다. 작년처럼 MVP, 콩두, bbq라는 보약을 먹는다 해도 남은 KSV와 아프리카를 손쉽게 이길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34]
결국 SKT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재작년 스프링처럼 1라운드의 부진을 2라운드에서 만회하는 것이 됐다.
킹존 입장에서는 BDD의 적절한 아이템 선택과[35] 칸의 뛰어난 공격성이 빛났지만, 오늘 피넛과 커즈 두 정글러가 블랭크의 초반 안배에 완전히 말려버렸다는 게 아쉬웠다. 피넛은 동선을 읽히는 바람에 초중반 게임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커즈는 초반 블루 설계에서 말리며 초중반 게임에서 지워져버렸다. 두경기만 나온 커즈는 그렇다 치고 스타팅 멤버 격인 피넛의 평이 영 좋지 않다는 건 불안한 요소. 물론 1세트는 상대의 미스를 받아먹으며, 2세트는 정글 없이도 라인전부터 상대를 박살내며 승리한 걸 보면 당장은 팀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보인다.

9. 16경기 kt 2 : 1 bbq


'''정규시즌 16경기 (2018. 01. 26)'''
kt Rolster
'''2'''
1
bbq OLIVERS

×

×

×
'''3승 1패'''
'''결과'''
1승 2패
'''정규시즌 16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조세형
(Mata)
김재희
(Crazy)
김혁규
(Deft)
bbq는 비록 정글러가 대량의 이득을 가져다주기 어려운 메타이기는 하나 트릭이 의외로 오랫동안 헤매면서 조금 부진하다. 하지만 아예 운영이 없다시피한 무뇌롤의 정점 bbq에게 분명히 준수한 운영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거기에 밥먹듯이 슈퍼 플레이를 하는 서포터 이그나는 도저히 서포터같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
KT는 1년 반 이상 패배만 해왔던 숙적을 꺾는데 성공해 상당히 기세가 올라온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본인들이 물어뜯을 때는 무적이나 다름 없었으나 본인들이 공격당할 때는 오합지졸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탈피해 불리한 한타가 시작돼도 전열을 순식간에 재정비하고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 한타를 이기는 모습은 본인들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거의 완벽하게 보완한 모습이다. [36]

9.1. 1세트



고인규 해설: '''마치 버티는 것도 팀 봐가면서 해라, 이렇게 말하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초반에 bbq가 바텀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면서 이그나의 쉔이 점멸을 써서 데프트의 점멸을 빼고 체력 압박을 넣는 것에 성공했으나 타워에서 압박을 넣다가 도발로 빠지려는 시도가 마타에 의해 실패, 킬을 내 주면서 결과적으론 악수가 되어 버린다. 이후 탑에서 폰과 스코어의 갱킹이 성공하고 스맵이 레드카정까지 하여 탑에서 추가 압박을 하게 된다. 이후 다시 다시 스코어와 폰은 물론이고 마타의 봉풀주 오른까지 텔포로 와서 4인 탑 타워 다이브로 탑을 완전히 말려버린다. 비록 bbq의 템트와 이그나 트릭이 커버를 와서 잘 받아치면서 2:2 교환을 하기는 하였으나 타워를 덤으로 가져간 KT가 좀 더 이득을 보았고 이후 맘놓고 미드 바텀에 힘을 쓸 수 있게 되면서 드래곤과 타워를 계속 가져올 수 있는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다. 중간에 데프트나 스맵을 한번 씩 잡아내는 등의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이후는 마타 오른의 에어본 쇼타임. 4킬 노데스를 기록하면서 라이너급 존재감을 뽐내면서 전장을 휘젓고 다녔다. 이후 bbq는 쌍둥이 포탑 부근에서 템트가 스맵을 토스하면서 바루스 궁 연계를 포함해서 온힘을 다해 마지막 반격을 시도해 봤지만 진입하려는 고스트와 크레이지가 오른의 궁 한방에 막히면서 실패. 무난하게 쌍둥이 타워도 밀리면서 게임이 끝났다.

9.2. 2세트



kt가 탑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현 메타에서 사실상 유일한 천적인 말자하도 없는데 마오카이를 뽑는 발밴픽을 저지르며 탑 라인을 버렸고, 게다가 전체적인 조합이 초반부터 극후반까지 다 bbq가 우세 내지는 대등했던 탓에 존버도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어 시작부터 스코어가 퍼블을 따이고 kt가 이에 질세라 어떻게든 킬을 따면서 따라가면 bbq는 크레이지의 블라디미르를 필두로 반격하여 동률 또는 +1 교환을 성사하면서 무난히 kt를 무너뜨리고 스노우볼을 쭉쭉 굴려간 끝에 승리. 특히 미드 2차 타워에서 트릭이 먼저 죽고 시작한 한타를 3인 혈사병+더블킬로 역전한 뒤 타워를 미는 크레이지의 모습은 가히 압권 그 자체였다.

9.3. 3세트



결국 블라디와 쉔이 칼밴당했다.
트릭의 카직스의 부진으로 초장부터 경기가 KT쪽으로 기울었다. 그나마 크레이지와 템트가 CS를 유의미하게 벌리긴 했지만 초반 스노우볼링으로 인한 팀 골드+갱플랭크 이즈리얼의 도벽+말자하의 수은 강제 때문에 코어템은 오히려 밀리는 상황. bbq는 아군 미드가 아지르인 것과 상대 원딜이 이즈리얼인 걸 이용해서 존버라도 해야 했지만 바텀에서 나르가 끊긴 이후로 급격히 밀리기 시작했고, 괜히 어설픈 선빵을 날리다가 자멸했다.

9.4. 총평


bbq는 트릭이 정글 주도권을 뺏기는 순간 미드와 함께 침묵하며 게임이 무너지는 기존의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며 패배했다. 크레이지-템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라인전 한타 피지컬은 좋지만 늦은 합류전 속도로 게임이 말리게 되면 변수 창출 능력이 적었다. 이그나 또한 쉔이나 탐 켄치 등 변수 창출 능력이 있는 챔피언을 잡지 못한 경우에는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고스트는 전 세트에서 피지컬과 판단 모두 아쉬운 모습. 결과적으로 EU 엔진 탑재로 오더는 분명히 좋아졌지만 엔진의 핵심인 트릭이 망하면 17 bbq와 다를 것 없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추락, 팀 단위로 더 적극적인 오더와 합류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미래도 딱히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10. 17경기 KSV 0 : 2 KDM


'''정규시즌 17경기 (2018. 01. 27)'''
KSV Esports
0
'''2'''
KONGDOO
MONSTER
×
×
-


-
3승 1패
'''결과'''
'''2승 2패'''
'''정규시즌 17경기 MVP'''
1세트
2세트
오지환
(Raise)
이호성
(Edge)
상대방의 단 한번의 실수로 전승을 이어간 KSV와 자신들의 단 한번의 실수로 1패를 추가 적립한 KDM의 대결. 양 팀 모두 존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팀인데 아무래도 콩두쪽이 전력이 많이 모자라니 존버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KSV는 패치 버전은 다르지만 이미 후반에 접어든 이후 존버를 깨부순 전력이 있다.
이전 매치에서 레이즈가 시즌 초 보여주던 108갱 전타 명중이 보이지 않았는데, 미리 준비해둔 수단이 다 떨어진 것인지 무언가 준비했는지 주목해볼만하다.

10.1. 1세트



콩두가 자르반의 깃창(EQ), 대격변(R) - 알리의 정당한 영광(아이템) + 쿵쾅(WQ) - 갈리오의 영웅출현(R) + 듀란드의 방패(W) + 정의의 주먹(E) - 블라디의 혈사병(R) 이라는 희대의 이니시 조합[37]으로 KSV의 존버를 허락치 않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면서 31분만에 완승을 거뒀다.
12분 경 크라운의 말자하가 갈리오도발+대격변+알리쿵 콤보에 초시계도 의미없이 죽으며 퍼블을 내준다. 그렇지만 하루의 쉬바나가 바람용과 전령을 먹으며 ksv도 할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로치의 블라디가 갱플을 압박하며 탑1차를 깨질 위기에 처한다. 이에 쉬바나가 합세하여 블라디를 노리지만, 자르반과 갈리오의 빠른 커버에 오히려 첫포탑과 킬을 내주며 불안한 초반을 보낸다.
18분에는 바텀에서 콩두가 알리 이니시를 시작으로 또 자르반, 갈리오가 합류하여 KSV의 바텀 듀오를 따내고 점멸도 뺀다. 이후 20분에는 점멸이 없는 칼리스타를 블루팀 정글에서 발견하자마자 레이즈가 이니시하고 또 알리스타와 갈리오가 덮으며 3:1 교환으로 한타에서 승리한다. 이 모든 교전에서 KSV의 순간이동은 너무 느려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또한 칼리스타는 선이니시 대상이 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망하게 된다.
25분, 승기를 잡은 콩두가 바론 지역을 장악하던 중 블루 정글 골목에서 이니시를 또 건다. 그러나 브라움만 노려지고 KSV의 딜러들은 안전하며 또 콩두의 딜러들은 벽 너머나 미드 합류 도중이어서 카이팅당하며 후퇴하기 시작한다. 이를 놓치지 않고 KSV가 진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로치의 블라디미르가 점멸4인궁을 쓰고 또 자르반이 4인깃창후 칼리에게 대격변을 쓰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피해를 받지 않은 콩두는 알리스타만 내주고 한타 승리 후 바론을 먹는다.
바론 습득 후 27분에는 또 미드 1차타워를 수성하려는 칼리스타를 또 이니시하여 대승한 후 미드억제기까지 진격한다. 이 한타에서 자르반이 EQ 콤보를 실패하고 Q-E를 사용했음에도 이미 벌려진 글로벌 골드 격차를 상쇄하긴 어려울 만큼 완벽히 스노우볼링이 굴려져 있었다. KSV도 블라디의 하드 카운터인 말자하를 뽑아 대처했지만, 블라디가 빠르게 수은 장식띠를 갖추어 변수를 완벽히 차단하고 들어온 콩두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너무 강했다. 마지막으로 바텀 억제기에서 다시 시크릿의 알리스타가 이니시 조합을 이끌어내며 넥서스를 민다.
이번 경기로 존버 메타의 하드 카운터로 무한 이니시 조합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존버 메타의 주요 카드들[38] 중 상기한 무한 이니시 조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챔피언은 탱커인 오른, 이동기가 있는 아지르, 티어권 원딜이 다 짤린 다음에나 고려하는 케이틀린 정도를 빼면 없기 때문. 물론 콩두의 플레이가 매우 좋았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광역기를 쓸 때마다 3명 이상 맞추니 지고 싶어도 질 수가 없다. 그러지 못했다면 DPS 부족한 이즈리얼의 단점이 부각되며 노딜이 됐을 수도 있다.

10.2. 2세트



두 팀 모두 멤버 변화가 없이 2세트를 진행한다. 콩두가 조이를 선픽하고 그 외에는 1티어라 부를 수 있는 조합으로 가져간 반면 KSV는 조이에 대적하는 픽으로 마지막에 신드라를 뽑는다.
초반 자크가 세주아니에게 정글이 말리면서 고생하고 그래도 별다른 교전 없이 10분까지 흘러간다. 그래도 KSV가 웃어주는데 초반 정글 차이를 바탕으로 상대 정글까지 시야를 무리 없이 장악한다. 바텀으로 세주아니가 땅굴 갱킹을 시도하고 이즈리얼을 잡지 못하나 소환사 주문은 모두 빼버린다. 이후 탐 켄치-바루스의 스킬 연계와 점화가 이어져서 이즈리얼을 잡으며 퍼블을 기록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리고 탑과 바텀 1차 타워를 민다. 콩두는 엣지의 조이만이 상대 라이너와 비교가 될 정도였다.
곧바로 KSV는 2번째 바람용까지 챙기려 하나 콩두의 자크가 새총발사 후 공중강타로 스틸한다. 25분 글로벌 골드가 3500 밀리던 콩두가 먼저 이니시를 걸지만, 자크가 궁으로 탐 켄치를 끌어오는 바람에 KSV가 잘 받아치며 이즈리얼-갱플랭크를 잡고 추가로 2킬을 거두며 KSV가 갈수록 유리해진다.
KSV는 유리함을 바탕으로 바론을 장악하고 시도하려 하지만 콩두의 저항에 번번히 막힌다. 시간이 끌리며 갱플랭크, 이즈리얼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게임이 묘하게 흘러간다. 결국 블루 진영 정글 한타에서 KSV는 알리와 자크에게 이니시를 건다. 그러다보니 자크는 잡았지만, 갱플궁과 조이이즈의 딜에 KSV의 탱커가 후퇴하고, 신드라가 노출되어 버린다. 이즈의 폭딜로 신드라가 따인 후, 조이가 점멸을 주문도둑질해서 3점멸을 사용해 추격하여 콩두가 대승을 거둔다(!). 곧바로 콩두는 바론을 챙기고 35분 시점에 두 팀의 차이는 거의 없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콩두는 워모그 자크를 필두로 한 엄청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 타워를 차례로 돌려깎으며 글로벌골드를 역전하고 이제는 KSV 진영 시야 장악을 콩두가 한다. KSV는 장로 드래곤을 먼저 치며 한타를 유도하고 알리스타-신드라가 교환하는 한타가 이뤄진다. 그 와중에 바론쪽 시야는 콩두가 먹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세주아니가 바론쪽으로 이동하지만 대기하고 있던 콩두가 세주아니를 순삭, 두 번째 바론을 먹는다.
그러나 오히려 KSV쪽 탑 내각 타워 앞에서 열린 한타 때 잘 큰 바루스 프리딜이 나오며 KSV가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이 때 이즈리얼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뒤쪽에서 오던 신드라를 잘라내며 최후의 보루가 된다.
KSV는 탐켄치에게 혼자 남은 이즈리얼 마크를 맡기고는 더 시간을 끌지 않기 위해 지체없이 미드로 진격한다. 그러나 최후의 보루가 된 이즈리얼을 붙들고 늘어지던 탐켄치가 이동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바론버프귀환을 허용하고 만다. 때마침 콩두 기지에서는 자크가 부활하여 이즈리얼과 함께 넥서스를 공략하던 KSV의 챔프들을 일망타진했다. 뒤이어 부활한 갱플랭크가 텔포를 통해 남아있던 탐켄치를 잡아내면서 에이스를 띄우고, 곧바로 빈 기지로 진격했다. 부활한 신드라 혼자 넥서스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했지만, 알리스타와 자크의 마크로 인해 신드라 혼자서 넥서스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홀로 남은 이즈리얼이 신드라를 잡아내고 귀환한 것은 슈퍼플레이가 되었다. 신드라가 살아 있었다면 블루 넥서스가 살아남았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웠고, 이후 KSV 넥서스가 대번에 깨지는 일도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해설자와 관객들 모두 쏠의 빛나는 플레이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였는데, 이후 쏠 선수가 인터뷰에서 '겜 끝난 거 같아서 그냥 킬수나 올리려고 그랬다' 고 밝히며 웃음을 주었다

10.3. 총평


사실 콩두의 지난 경기들을 이름표만 가리고 봤다면 역대급 이변이라고까진 할 수 없을 것이다. 레이즈의 미친 갱킹 적중률, 딜러진이든 탱커진이든 가리지 않고 적을 물어뜯는 공격성 등등 콩두의 기량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공격적인 플레이가 성공하지 못했을 때 급격히 무너지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KSV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의 강력한 공격성, 2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기다릴 줄 아는 상황 판단력과 운영이 결합하며 대어를 잡아냈다. 특히 밴픽이 상당히 훌륭했는데, 1세트에는 해설진들이 말하는 '무한 이니시 조합'으로 공격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렸고 2세트는 라인전에서 밀리더라도 한타가 강력한 조합을 들고나왔고 이를 무리 없이 수행했다. 비록 초반에 정글부터 시작해서 바텀까지 말리며 게임을 내주는 듯 했으나 과거처럼 시나브로 무너지는 게 아닌 빠른 판단력과 한타로 이를 극복했다. 그 과정에서 조이의 선택은 신의 한 수. 한타에서 딜 넣는 능력은 물론 더블 점멸을 이용한 추격전까지 '특정 상황에서 누구보다 강한 OP'임을 보여주었다. 결국 2:0 승리로 KSV, KT, KINGZONE과 더불어 4K임을 증명한다.
반면 KSV는 5명이 모두 2%씩 부족했다. KSV의 첫 패배가 오늘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역시 그 시작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하루였다. 큐베의 대인전 압박 능력이 솔킬 1위였던 작년만하지 않은 것과 룰러가 알리스타 쿵쾅각을 너무 쉽게 주는 건 지난 아프리카전에서도 보였던 약점인데, 그 때 팀을 끌고 캐리한 하루가 이번엔 고질적인 운영 문제로 후반 가서 침몰한 게 컸다. 1세트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진 가운데[39] 2세트는 초반 레이즈를 말려버리고 바텀에서 쏠의 소환사 주문을 모두 빼버리며 퍼블을 내는데 일조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운영에서 KSV는 유리했음에도 그 이상의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고 한타의 패배가 뼈아팠다. 역전된 이후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 쌍둥이 타워 철거 직전까지 갔으나 힘이 빠지면서 역으로 넥서스가 파괴되는 걸 지켜봐야 했다. 대부분의 생각은 '과연 앰비션이라면 어땠을까' 였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초반의 하루, 후반의 앰비션'이라는 공식만 다시 증명되었다. 가장 아쉬웠던 건 크라운의 부진. 2세트에서 신드라를 잡고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한타 이후 게임을 끝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즈리얼에게 끊긴 것이 치명적이었다.[40] 그리고 작년부터 KSV가 유독 취약했던 갈리오 메타가 돌아올 조짐이 보인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피드백이 필요할 것이다.
2주차 KSV의 경기 흐름과 조합을 중심으로 볼 경우 밴픽에서 좀 경직된 부분을 보인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이다. 크라운이 갈리오를 못 쓰는 건 작년 서머 정규시즌 내내 유명했으나, 그 이후 롤드컵에선 쓸 상황에선 괜찮게 사용하였다. 다만 결국 갈리오는 미드에 딜링을 줄이고, 탱킹을 올리게 되는데 그에 따른 딜 기대값을 현 메타상 정글보단 탑에 올려야 한다. 문제는 탑에 딜링을 올리게 되면, 보통 이런 유형의 챔프는 탑 시팅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데, KSV의 기본 운영 방침을 상당히 고쳐야 한다는 점이다. 탑의 개인 기량[41]을 믿고 또한 초시계 메타를 감안해서 준비해온 시팅을 최소화하고 미드와 바텀, 또는 정글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KSV 입장에서 근래의 경기 흐름은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다.
하체 쪽의 경우, 코어장전이 브라움과 탐 켄치를 잘 활용하지만, 알리스타를 적극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 불안 요소이다. 진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재 첫 3장의 밴은 4개의 포지션 중 하나를 포기하고 서포터에 선뜻 쓰기 어렵다. 그런만큼 상대가 첫 3장의 픽에서 충분히 가져갈 수 있고 또 이니시와 탱킹, 4방패 파밍이 빈번한 바텀 구도를 깰 수 있는 강력한 CC를 갖고 있는만큼 슬슬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혹은 지금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통해 픽밴의 문제를 떠나 인게임에서 풀어가도 될 것이다. 결국 문제점만큼, 해결 방법 또한 여러가지이다. 자신들의 정규시즌 최대 난적인 KT를 지금 당장 만나지는 않기에 3주차 vs MVP전과 vs bbq전을 통해 여러 해법 중 하나를 선보일 거라 예측되고, 또 그래야만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하루의 연속 출전은 명장놀이는 아니었다. 앰비션 선수가 경기 전날 급성 장염에 걸려서 응급실을 갔다 온 것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위해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던 것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기사
'''콩'''두는 이 매치에서 '''2''':0으로 승리함으로써 '''2'''주차를 '''2'''승 '''2'''패 득실 +'''2'''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승리가 콩두의 LCK 마지막 승리가 되었고 이 날 KSV의 패배는 훗날 치열한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경기 이후 콩두는 브리온에게 매각되었고 승강전이 폐지될 때꺼지 LCK로 돌아오지 못했으며, 다음 승리가 무려 '''2021 스프링'''이었다. 그 경기가 이 경기의 재림이 된 것은 함정.

11. 18경기 ROX 0 : 2 AFs


'''정규시즌 18경기 (2018. 01. 27)'''
ROX Tigers
0
'''2'''
Afreeca Freecs
×
×
-


-
2승 2패
'''결과'''
'''2승 2패'''
'''정규시즌 18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서행
(Kuro)
각성한 상체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ROX와 눈앞에서 승리를 놓쳐 아쉬움이 많을 아프리카의 대결.
ROX는 상체 멤버들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bbq와 콩두라는 상대적 약팀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인만큼 아프리카 정도의 팀을 상대로도 경기력을 증명하고 싶을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강팀과의 대결에 앞서 자신감과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상승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는 현재 성적이 그리 좋진 않지만, 이제 3경기를 치렀을 뿐이며 그 3경기가 이번 시즌 모든 팀 중에서 독보적으로 최악의 대진이었다. 게다가 그 3팀 중에서도 자신들의 상성이었던 kt를 잡아냈고, 특히 KSV와의 경기에서 1, 2세트 경기력만큼은 매우 훌륭했으니 ROX에게 밀릴 것은 전혀 없다. 앞서 말했듯 강팀과의 경기는 모두 끝냈으니 여기서 ROX를 잡아낸다면 이를 반등의 계기로 삼고 재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앞 경기에서 콩두가 KSV를 2:0으로 잡아내면서, ROX가 2:0으로 이길 경우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11.1. 1세트



아프리카는 라이즈를 선픽으로 꺼내들어 심리전을 걸었고, 락스가 탑 블라디미르와 미드 갈리오를 픽하자, 라이즈를 탑으로 선회, 코르키를 미드로 픽했다. 초반 ROX는 자르반의 갱킹으로 코르키를 잡아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ROX의 갈리오의 텔레포트를 활용한 봇 갱킹에서 쿠로의 슈퍼플레이를 통해 오히려 아프리카가 이득을 보는 상황이 나왔다. 그 후 비록 탑에서 기인의 실수로 인해 어이없게 킬을 헌납하는 상황[42]이 나왔지만, 아프리카는 바텀 1차 포블과 전령, 탑 1차 타워를 가져감으로써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했다.
그 후 불용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비록 아프리카가 불용을 챙기는데에는 성공했지만, 그 뒤 린다랑의 텔포를 통한 상대진영 진입 후 블라디미르 궁 대박과 라바의 갈리오 궁 호응을 통해 3킬을 획득하여 한타를 이김으로써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 후 봇에서 파밍을 하던 라바를 쿠로가 암살에 성공하여[43]ROX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후 아프리카가 무난히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했고, ROX는 이러한 스노우볼링을 멈추기 위해 자신들의 조합의 장점인 무한이니시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번번히 기인의 환상적인 궁 활용에 ROX의 이니시가 무위로 돌아갔고, 한번 들어가면 빠질 수단이 부족한 자르반과 딜템 올린 갈리오는 잭스의 돌진과 코르키-이즈리얼 2원딜의 장거리 포격에 속절없이 얻어 맞아 한타를 대패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아프리카가 경기를 가져갔다.

ROX의 조합이 전 경기 1세트에서 콩두가 보여준 조합과 매우 비슷했지만 내용은 정 반대가 됐는데, 콩두의 경우에는 상대의 딜러진이 뚜벅이 챔프(갱플랭크, 말자하, 칼리스타)였기 때문에 콩두의 이니시에 속절없이 당했지만, 아프리카의 딜러진은 뛰어난 이동기를 가진 챔프(코르키, 이즈리얼)들이 있어 ROX의 이니시를 회피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특히 라이즈 픽을 아프리카에게 허용한게 치명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ROX가 이니시 스킬을 기껏 명중했어도 라이즈 궁으로 이니시를 회피하고 주요 CC 스킬이 빠진 ROX 진영에 재돌입하여 아프리카가 한타를 이기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11.2. 2세트



각각 갱플랭크 아지르 바루스, 오른 라이즈 코그모로 서로 존버 조합을 픽했는데, 아프리카가 거기다가 '''스카너'''를 추가했다.
스카너는 핵심룬으로 해설진들이 예상하던 봉인 풀린 주문서가 아닌 포식자를 들었는데, 첨탑이 살아 있었음에도 성환에게 선빵맞고 반피 까이고, 블루 먹으려고 아지르까지 불렀음에도 강타 싸움에서 져서 뺏기는 등 안습한 출발을 보인다. 잘 풀린 카직스가 탑 다이브로 퍼블을 낸 건 덤. 그 후 정글의 우위를 바탕으로 ROX가 지속적으로 전령과 용, 포탑을 챙겨가면서 계속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그와중에 스카너의 궁을 통해 타릭을 끊어내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대세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후 ROX의 바론 시도를 아프리카가 덮치는데 성공하여 ROX가 포위섬멸되는가 싶었지만 성장 잘한 성환의 카직스의 활약으로 ROX가 한타를 비등하게 가져가는데에 성공했다. 그 후 ROX가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하는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존버 조합에 막혀 억제기를 공략하는데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ROX가 유리한 상황으로[44] 그때까지만 해도 ROX가 이길꺼라는 예상이 우세하였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순간 바론 시도가 성공했고, 그 후 아프리카를 추격하다가 아프리카 탑 1차타워 위치에서 아래쪽 길에서 진입각을 잡고 있던 오른이 스카너 궁을 맞고 아무것도 못하고 전사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 때 다른 챔프는 아지르의 궁과 패시브 포탑때문에 진입을 못하였다. 그 후 락스 진영의 선봉에 있었던 라이즈까지 끊어내고 아프리카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쌍둥이 포탑 근처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한다. 비록 쌍둥이 포탑은 파괴를 하지 못했지만, 아프리카는 재정비 후 갱플랭크의 궁과 스카너의 압박을 통해 봇 억제기까지 파괴하여 역전에 성공한다.
그 후 장로 드래곤 부활 타이밍에 미드의 장로 드래곤 방향 부쉬에서 잠복하고 있던 아프리카는 스카너의 궁을 통해 오른을 끊어내었고, 그 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넥서스를 파괴한다.
아프리카의 수비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허용한 상태에서도 존버조합의 힘을 통해 억제기 앞 타워를 수비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그전까지 굴러오던 스노우볼링을 멈추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특히 쿠로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궁을 통해 상대 진형을 무너뜨려 승리를 가져오는 1등공신이 되었다.
반면 락스는 4픽으로 오른을 픽한 게 악수가 되었다. 어차피 아프리카는 이미 갱플랭크를 뽑아놓았고 브라움 상대로 서폿 오른 하기도 힘드니 브라움을 먼저 뽑고 오른을 마지막에 가져가도 됐는데, 오른을 먼저 가져가는 바람에 상대에게 브라움을 제공했다. 해설자들도 오른 픽이 되자마자 불안감을 표출했고, 이러한 불안감은 현실이 되어 ROX는 오른 궁니시가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를 뚫을 수 없어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스카너가 오랜만에 픽된 경기였는데, 스카너는 초반 카직스의 아군측 정글 칩입을 허용하여 초중반 경기를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그 후로도 라이즈에게 궁 박았는데 후속 뇌진탕을 못 터트려 방생하거나 점멸을 썼는데 거리가 안 닿는 등 초중반에는 활약을 못하고 오히려 역적이 될 뻔 했지만, 후반 상황이 역전된 이후에는 스카너의 궁압박을 통해 이득을 보고, 오른을 궁으로 끌어내는 활약을 함으로써 겨우 체면치례는 했다.
경기 결과 스카너의 총 딜량이 '''2905'''로 브라움의 4898보다 낮았다. 참고로 최하위는 타릭의 1925.

11.3. 총평


픽밴과 운영 모두 아프리카가 ROX에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아프리카는 1세트에서 ROX의 갈리오를 선픽으로 유도한 뒤, 자르반-갈리오 조합을 파해하는 픽을 하여 조합에서 우위를 점하였다. 비록 ROX의 조합이 빛을 발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초반 쿠로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만들어진 스노우볼링을 바탕으로 상대의 지속적인 이니시 시도를 계속 카운터쳐서 경기를 무난하게 이겼다. 2세트에서는 초중반 불리했던 상황을 아지르를 통해 최대한 방어하여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아프리카는 마지막 정글 픽으로 스카너를 선택했는데, ROX가 1티어 정글 챔피언인 카직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의 정글에 압박을 가하는 것을 막기에는 스카너로는 역부족이었고, 이것이 ROX가 초중반에 스노우볼링을 만들어낸 요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비록 스카너가 후반에 활약을 하여 역전승에 기여를 했지만, 스카너가 기껏 궁을 쓰더라도 후속 연계가 어려워 상대를 살려보내는 상황이 자주 나와 스카너의 픽은 사실상 실패였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ROX는 성환의 카직스를 이용한 초반 설계, 그리고 라인전과 그 이후 상황에서의 개개인의 피지컬은 좋았으나 존버메타의 매듭을 끊기에는 힘들었던 밴픽, 그리고 한타에서의 조직력의 부족에 의해 패배해버렸다. 1세트에서 라이즈를 밴하지 않아 자신들의 조합이 카운터를 맞았고, 2세트에서 브라움이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을 픽함으로써 픽밴에서 악수를 둔 점에서 픽밴에서 약점을 보이고, 또 그것을 뚫어내기에 조금은 부족했던 한타력을 보인 경기였다. 또한 운영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는데, 1세트에서는 갈리오-자르반이라는 다른 라인전에 강력하게 개입할 수 있는 조합을 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고 오히려 스노우볼링을 허용했고, 2세트에서는 초중반 쌓아올린 스노우볼링을 끝까지 굴리지는 못했다는 것.
MVP 포인트 순위에서 모든 순위에 눈꽃의 이름이 떴다. OGN 측의 오타인 듯. #

12. 19경기 bbq 2 : 0 JAG


'''정규시즌 19경기 (2018. 01. 28)'''
bbq OLIVERS
'''2'''
0
Jin Air Greenwings


-
×
×
-
'''2승 2패'''
'''결과'''
2승 2패
'''정규시즌 19경기 MVP'''
1세트
2세트
강명구
(Tempt)
상성인 MVP를 멋진 경기 내용으로 이겨 자신감이 붙은 진에어와 이겨야 했던 ROX전에서 패배하고 KT전에서도 연달아 패하며 살짝 침체된 분위기의 bbq가 붙게 된다.
각 멤버를 비교해보면 탑은 소환과 크레이지가 호각이고 정글은 엄티가 -1인분에서 3인분까지 오갈 정도로 기복이 심하지만 트릭은 최근 꾸준히 0.5인분 이하만 찍고 있기에 진에어의 우위가 점쳐진다.[45] 미드의 경우 아직 신인에 불과한 그레이스&저스티스보단 bbq의 기둥 템트의 우위가 점쳐진다.
바텀의 경우 가장 핫 플레이스라 볼 수 있는데 레이스와 합을 맞춘 후 기량이 만개함을 입증하고 있는 화제의 원딜 테디와 팀이 케어해준만큼 하드캐리를 하지만 여전히 두뇌가 살짝 딸리는 게 아쉬운 고스트의 원딜 구도에, 진에어 운영에 안정감을 실어주고 있는 베테랑 레이스와 트릭과 함께 운영을 담당하며 다소 과감함이 돋보이는 이그나가 맞붙게 되는데, 팀 전체적인 분위기론 역시 SKT에 신승을 거둔 이후 상성인 MVP를 일방적으로 이기면서 기세가 점점 높아지는 진에어에 여론이 몰리고 있다.

12.1. 1세트



진에어의 밴 카드가 하나 사라졌는데, 시간이 지나버려서인 것으로 보인다.
조이가 왜 프로씬 한정 역대급 사기챔인지 제대로 보여준 템트가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12.2. 2세트



'''엑스페케 당신이 옳았어'''

- 스포티비의 경기 정리 자막

진에어에서 미드를 저스티스에서 그레이스로 교체했다.
진에어가 이전 세트에서 호되게 당한 조이를 밴하지 않았고, 이는 최악의 판단이 되었다.
여담으로 막판에 템트가 순간이동을 탄 와드는 이그나가 죽기 전에 와드를 박고 시체로 그 위치를 덮으며 숨기는데 성공한 와드였다.

12.3. 총평


이번 경기의 요약은 프로 레벨에서의 조이의 사기성과 상위 티어에서 왜 봉인 풀린 주문서를 많이 사용하는지 보여준 경기. 조이의 경우 숙련된 플레이어가 잡을 경우 얼마나 무서운지 템트가 제대로 보여줬으며 이것은 진에어에게 가장 큰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진에어는 SKT전과 다르게 이러한 백도어 게임이 자주 일어나는 유럽에서 경력을 쌓은(......) 이그나의 센스와 트릭의 오더[46] 그리고 이를 실행 가능하게 한 룬 봉인 풀린 주문서라는 예상 외의 한방을 먹었다. 앞으로 영감 룬의 향후 방향성을 가르쳐준 경기라 평가된다.
이 경기로 '''콩'''두가 '''2'''승 '''2'''패지만 승점 +'''2'''점으로 우위에 있어 ''' 4'''위가 되었다.
경기 내용과 별개로 스포티비의 오픈 마인드가 돋보이는 날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MVP나 경기 결과 화면에서 드립을 뿜어내곤 했지만, 오늘은 승자 인터뷰에서 MVP 선정은 되지 못했지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47] 이그나를 잠깐 불러온 것. 작은 시도지만 충분히 좋은 선택이었다. 과거에도 MVP급 활약은 다른 선수가 했지만 특정 행동 또는 입담에 의해 실제 MVP 수상은 다른 선수가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시도는 MVP 선정 논란을 줄이고 OGN 측에서도 채택하면 좋은 부분이 될 것이다.

13. 20경기 MVP 0 : 2 KZ


'''정규시즌 20경기 (2018. 01. 28)'''
MVP
0
'''2'''
KING-ZONE
DragonX
×
×
-


-
4패
'''결과'''
'''3승 1패'''
'''정규시즌 20경기 MVP'''
1세트
2세트
곽보성
(Bdd)
킹존은 본인들이 4황에 합류한 이후 호구로 삼던 SKT를 손쉽게 잡고 상위권을 되찾았다. 다른 것보다도 여전히 미친 괴력을 내뿜는 상체는 심지어 이들 중 한명이 심각하게 무너지더라도 나머지 둘만으로 게임 전체를 뒤집어 엎어버리는 힘을 가졌음을 증명하며 메타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상대인 MVP가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으로 때리는 상대에게 약한 편인 점을 고려하면 웬만한 변수가 있지 않는 한 킹존의 승리가 예상된다.
MVP는 그들의 승점자판기 진에어에게 특유의 늪롤도 아닌 바텀 라인전에서부터 박살나 스노우볼로 게임을 참패하는 이변으로 독보적 꼴찌로 떨어졌다. 1세트도 이기지 못한 점도, 패배한 상대들도, 게임 세부적인 내용도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유일하게 이길 가능성도 보여주지 못한 팀. 물론 진에어가 늪롤만 할 줄 아는 팀이 아니라 강한 공격력을 가졌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어 늪롤을 하는 팀이긴 하지만, 불행히도 킹존은 KT와 함께 LCK 내에서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프릴라가 테디 레이스만큼의 극공형 봇 듀오는 아니라는 것. 그러나 탑 미드의 공격성은 KZ가 진에어를 뛰어넘기에[48] 하체가 버텨도 상체가 터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MVP의 애드-비욘드는 포지션 최약체를 넘어 전체 최약체에 가까운 폼을 보여주고 있다.

13.1. 1세트



킹존에서는 라스칼 - 피넛 조합이 나왔다.
초반 10분까진 서로 무난하게 흘러가다가, 자르반이 쉔과 협동하여 카직스를 잘라내는데 성공하고, 그에 맞서듯 아지르가 자르반을 노려서 잘라내는데 성공한다. 여기까진 그냥 무난한 경기였는데, 17분경 미드에서 카직스와 아지르가 조이를 잡아내려고 진입한다.
그러나 미드타워 근처였고, 쉔이 조이에게 궁극기를 사용하여 살아나가나 싶었는데, 갑자기 조이가 앞무빙을 했다.[49] 그러나 뒤쪽엔 브라움이 지원나온 상황이였고, HP가 얼마 남지 않은 조이는 HP 1칸 남은 상황에서 초시계를 사용하고, 결국 허무하게 죽는다. 그후 아지르가 궁극기로 쉔을 고립시키는데 성공하고, 쉔도 초시계를 사용한다. 쉔은 브라움, 아지르, 카직스 셋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였는데 그 찰나에 도발로 두명긁고 점멸을 사용해서 기적적으로 살아간다.
다만 조이가 잡힌 상황에서 이미 망했다. 탑은 반반상황이였다고 해도 쉔이 미드에 궁써줬는데 미드가 죽고 자기는 점멸써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간게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였다. 상대방 3명이 압박하여 미드1차를 밀려고 하자 바텀에서 이즈가 긴급파견나와서 막아보려고 한다.
그냥 막았으면 어느정도 괜찮았을텐데 갑자기 자르반이 카직스한테 깃창돌진을 한다. 카직스는 초시계가 있는 상황이였고, 적진 한가운데로 돌인한 자르반이 카직스와 같이 초시계를 쓴다. 그러나 이미 돌진이 빠져버려서 자르반은 아지르한테 맞아죽고, 카직스는 살아가나 싶었는데 이즈궁맞고 죽는다. 그대로 미드1차와 이즈가 자리비운 바텀1차가 동시에 나간다. 미드1차와 바텀1차를 밀었으니 탑-바텀 라인스왑이 이루어졌다.
정글러들은 당연히 탑위주로 봤고, 탑에서 3대3 싸움이 벌어지는데 브라움이 3인궁을 맞추고, 칼리스타가 프리딜하면서 쉔과 자르반이 죽는다. 아지르가 백업와서 이즈까지 잡아보려고 했지만 점멸로 도망간다. 그리고 탑1차가 부서진다. 그 기세를 이어 킹존은 21분에 바론트라이를 하고, 잡아내는데 성공하지만 아지르와 브라움이 전사한다. 그리고 일라오이에 의해 바텀2차가 부서진다.
바론을 먹은 킹존은 미드2차와 바텀2차를 동시에 압박하고, 라인클리어능력이 부족한 MVP는 미드2차를 허무하게 내준다. 킹존은 그대로 우회해서 탑2차를 노리고, 일라는 바텀에, 카직스는 미드에 배치한다. 라인클리어능력이 부족해서 탑2차까지 밀릴것을 우려해서 사이온이 타워에 텔레포트를 타고, 자르반이 억지로 이니시를 걸었으나 상대가 이미 많이 도망친 상황이라 딜러와 탱커라인이 완전 고립된다. 여기서 게임이 완전 터지는데, MVP의 호흡이 완벽하게 안 맞았고, 그리고 킹존이 빠르게 눈치채고 도망쳤다는 점이다. 쉔궁타이밍도 늦었고, 텔도 늦었고, 자르반 진입도 늦는 바람에 CC연계는커녕 맞아 죽는다. 그대로 자르반이 죽고, 일라오이가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낸다.
킹존은 일라를 탑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바론쪽에서 대치하는 정석적인 전략을 사용한다. 일라를 막기 위해 조이와 사이온이 출동했는데 일라를 잡는데 오래걸리고, 둘다 HP가 상당히 낮아졌다. 그 상황에서 MVP가 바론쪽에서 물려서 바론은 바론대로 주고 쉔, 자르반이 죽는다. 이즈는 추격당하다가 맞아죽고, 칼리스타가 미드타워와 억제기를 부순다. 그대로 바론버프 두른 미니언을 기반으로 쌍둥이와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경기시간은 31분.
이번 경기로 라스칼의 LCK 첫 승과 함께 일라오이의 LCK 첫 승도 달성되었다. 다만 일라오이가 주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서 '''킹존이 이긴거지 일라오이가 이긴게 아니다.'''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지르, 브라움, 칼리스타가 완전 게임을 터뜨리는 바람에 일라가 할게 없긴 했지만...
mvp는 BDD가 선정되었다. 칼리스타와 아지르, 브라움 셋다 받을만 했지만, op챔 조이를 아지르가 압살한게 보너스 점수가 된 듯 하다.

13.2. 2세트



전 경기에서 모범적인 탑승러 스코어를 기록했던 라스칼이 이번에는 좀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킬에 관여했다는 점이 특이할만한 점이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킹존의 승리로 끝났다.
초반에 피넛의 세주아니가 탑갱을 성공시키면서 카밀이 선취점을 먹고 시작한다. 바텀에도 문제가 터졌는데, 2대2로 싸우다가 프레이의 칼리스타가 아름다운 스킬샷으로 타릭을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한다.
그 이후로 오른은 카밀한테 그야말로 얻어맞고 있었고, 바텀도 주도권이 날아가버린 상황. 미드도 탈리야가 라인푸쉬력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9분경 자르반이 바텀갱을 가지만 고릴라가 무빙으로 타릭스턴을 피해서 살아가고, 알리스타가 반피가 된 상황에서 끝나나 싶었는데.. 세주아니가 백업오고, 조이는 텔로 합류하고, 탈리야는 궁극기로 합류하면서 4대4 싸움이 펼쳐진다. 탈리야가 꽤 앞에 착지하면서 위험한 상황이였는데, 탈리야가 조이의 콩콩별을 초시계로 씹는 슈퍼플레이로 살아가고, 세주아니가 자르반에게 궁극기를 맞추면서 자르반이 터진다.
그렇게 한명 죽고 끝나나 싶었는데, 조이가 미드로 복귀한 틈을 타서 바텀 5인 다이브를 시도한다. 5인 다이브라 당연하게도 터졌고, 바텀에서 포블을 낸다.
그 후로도 세주아니가 궁극기로 미드갱을 성공하면서 미드도 날아가고, 바텀과 탑이 스왑한다. 이 와중에 적당히 잘 챙겨먹은 카밀이 오른을 계속해서 패다가 교환당하고, 스코어는 8대1이 된다.
이후 늑대캠프까지 들어온 세주아니를 잡으려고[50] 자르반이 궁극기를 썼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하면서 칼리스타의 프리딜에 전부 녹아버린다. 기세를 얻은 킹존은 미드억제기 타워 근처까지 다이브해서 전부 죽이고,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밀어낸다.
그리고 21분경 오른과 카밀이 바텀2차에서 대치하는 구도가 나왔는데, 카밀이 들어가서 Q를 터트리자 오른의 HP중 40%가 날라간다..[51] 그리고 다이브해서 맞다이를 하다가 러브샷을 한다.
이후로도 킹존의 본대는 미드를 계속해서 압박하다가 낚시해서 이니시를 걸고, 그대로 쌍둥이타워까지 밀어버린다. 알리스타는 화끈하게 우물까지 다이브해서 상대를 오른빼고 전부 죽이는데 성공한다. 경기시간은 약 23분 40초로, 최근 경기중 거의 가장 빨리 끝난 경기였다.
mvp는 8/0/10을 기록한 BDD의 탈리야가 됐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mvp였지만 카밀은 타워다이브를 하다가 자꾸 같이 죽어서 좀 문제가 있었던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한 듯 하다. 탈리야가 mvp가 된 건 바텀4대4 싸움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 때문에 그대로 바텀5인다이브-포블까지 이어져 경기에 가장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13.3. 총평


비디디와의 인터뷰에서 성캐가 한라봉을 비디디한테 주면서, 칸과의 동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드립을 잘 받아쳐주는 모습은 덤. 거기에 라스칼까지 합류해서 애드립을 치는 훈훈한 모습으로 마무리되었다.
MVP의 미드 라이너인 이안의 기량이 좀 다른 의미로 돋보였던 경기. 1, 2경기를 통틀어서 봐도 한타 페이즈에서 헤롱헤롱쿨쿨방울을 제대로 맞힌 경우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었다. 딜-탱을 불문하고 아예 챔피언에게 맞힌 횟수 자체가 이 정도로 적다는 점은 특기할만한 사항. 차라리 조이를 밴하고 확실히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을 가져오는 게 나을 뻔했다.
마하도 폼이 확실히 떨어진 듯 원딜을 잡고 딜을 제대로 넣는 모습이 1세트 바론 싸움에서 아지르한테 넣은 거 빼곤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세주아니 궁극기 등에 물려서 그런 거라고 쳐도 수은을 빠르게 올리거나 정화를 들던가 조치가 있었어야 했는데 미드 정글이 무너지면서 그냥 손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상당히 아쉬웠던 경기.
맥스의 오더 능력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1세트에서 쉔으로 들어갔다가 그대로 터져버린 거나, 쉔 궁 타이밍이 늦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중. 1세트의 바론 4대3 싸움도 해서는 안 되는 행위였다.
비욘드 또한 유효 갱킹을 잘 가지 못하고 1세트나 2세트나 깃창을 잘 맞추지 못했고, 딱히 말리지 않았음에도 잘리거나, 던지는 등의 모습이 종종 나왔다.
애드 또한 사이온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오른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뚜까맞았고, 억겁의 카탈리스트를 먼저 올리는 등 카밀한테 맞기 좋은 템트리를 올려서 탑 주도권이 계속 날아갔다는 점이 패착으로 작용했다. 종종 다이브하는 카밀과 동귀어진하는 플레이를 보여준건 좋지만, 이것도 라스칼이 대충하다 그렇게된 감이 있어서 좋게 평가하긴 힘들다.
여담이지만 오늘 두 경기는 MVP를 모두 가 받았다.

14. 2주차 정리



14.1. KING-ZONE DragonX


'''3승 1패, 득실 +4 | KING-ZONE DragonX'''
개막전부터 KSV에게 패배하면서 영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던 킹존이었지만, 2주차에는 칸이 출전하면서 보란듯이 탑솔 캐리를 명백히 보여주었고, 그에 탄력받은 팀플레이 기량이 모두 상승함에 따라 3연승을 거두게 되었다. 작년까지 그렇게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라스칼도 이번에는 안정적인 면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고, 마지막 경기인 MVP전 2세트에는 과감하게 팀파이트에 합류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14.2. KSV Esports


'''3승 1패, 득실 +3 | KSV Esports'''
1주차까지 좋은 폼을 보이며 완벽한 경기력을 증명했던 KSV였으나, 2주차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아프리카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리고 콩두전에서는 제대로 일격을 맞았다. 콩두전 경기 과정을 보면 닥돌하는 조합을 막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이는 2017 롤드컵 조별 예선에서 RNG에 당한 전략과 상당히 유사하다. 특히 RNG, 아프리카, 콩두전까지 모두 상대의 갈리오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그대로 이득을 줘버리는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KSV가 아직도 갈리오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냐는 반응도 잇따른다. 그렇다고 갈리오를 밴하고 들어가자니 2주차에 그 사기성을 유감 없이 뽐내고 있는 조이를 상대할만한 미드 챔프가 없어서 변화하는 미드 메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킹존, 콩두, 아프리카 같은 팀들은 존버 메타를 깨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해서 2주차에 이미 성과를 내고 있고, 존버 메타를 정면으로 저격하는 8.2 패치의 대회 적용도 머지 않은만큼 KSV도 기존 전략만을 고수하지 않고 변화를 꾀해야 할 듯하다.
한편 이번 주에는 앰비션의 부진과 건강 문제로 인해 하루가 아프리카전 1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에 출전했는데, 장인챔 렝가를 잡고 캐리한 아프리카전 3세트를 제외하면 아직도 폼이 미묘한 모습이다. 특히 하루가 나오면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중후반 운영이 문제인데, 초반에 터뜨리는 플레이를 하려고 해도 2017 스프링만큼 하루의 폼이 올라와 있지도 않다. 정글러뿐 아니라 각 라이너들 역시 폼이 불안정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데, 탑의 큐베는 작년 스프링처럼 라인전 폼이 저하되어 있어 더 이상 상대하는 탑솔러와 정글러들을 압박하지 못하고 있고, 바텀의 룰러 역시 알리스타의 쿵쾅 콤보에 잘 반응하지 못한다거나 코그모를 고정 밴 카드로 사용하는 모습으로 인해 폼 저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기복이 터져나와서 시즌을 좋지 않게 마무리했던 지난해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이러한 폼 변화에 팀 멤버들 스스로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을 것이다.

14.3. kt Rolster


'''3승 1패, 득실 +3 | kt Rolster'''
드디어 절대상성의 SKT를 잡아내며 '''2등'''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그러나 kt의 잘못된 무상복지 밴픽과 아쉬운 판단 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14.4. KONGDOO MONSTER


'''2승 2패, 득실 +2 | KONGDOO MONSTER'''
작년까지 보여주던 괴상한 플레이는 어디로 갔는지, 올해는 확실하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있게 $$2^2$$K의 일원 중 하나라며 당당하게 $$2^2$$위를 차지해버렸다. 2주차 한 두 경기를 비록 패배하기는 하였으나, KSV의 존버 메타를 강제 이니시 메타로 뚫어버리는 대이변을 만들어내며 더 이상은 약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야 말았다. 비록 정글러가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것도 남은 시간 안에 실력 유지 혹은 상승만 된다면 강등권 탈출은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을 듯하다.

14.5. bbq OLIVERS


'''2승 2패, 득실 +1 | bbq OLIVERS'''

14.6. Afreeca Freecs


'''2승 2패, 득실 0 | Afreeca Freecs'''
킹존에게 압살당하고 걱정스런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KSV전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2:0으로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을 보여주며 충분히 플레이오프를 기대할 수 있을만한 팀임을 보여주었다. 이미 KT전을 잡아놓았고 상승세이던 락스도 꺾으며 2주차를 5할 승률로 끝냈다. 쿠로 정도를 제외한 팀원들의 기복과 후반 운영을 고친다면 1, 2주차에 상대적으로 강팀들을 만난 것을 고려하면 남은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의적 본능만 발동하지 않는다면 순위 싸움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기인을 필두로 한 폭발력 있는 선수들의 모습에 안정감과 운영이 더해질 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14.7. Jin Air Greenwings


'''2승 2패, 득실 -1 | Jin Air Greenwings'''
진에어가 레이스를 영입하면서 원했던 것은 운영이었다. 트레이스가 나간 2017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진에어는 운영을 잘한다는 평가를 들은 적이 없었다. 익수와 눈꽃이 있던 2017년에도 오더가 갈린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익수도 눈꽃도 쿠잔도 나간 2018 시즌을 앞두고 레이스의 영입은 신인 미드 라이너 두명과 기존 멤버들을 조율하리라는 기대를 걸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진에어가 맞이한 결과는 비슷했다. 1주차 SKT전의 극적인 역전, 그리고 MVP전의 완승으로 묻혀져 있었지만 까보니 그 두팀은 9위와 10위일 뿐이다. SKT전은 운영이고 뭐고 없이 존버만 하다가 역전을 한 거고, MVP전은 완전히 무너진 상대팀의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찍어누른 것이었다.
다시 돌아온 김상철 코치가 보여주는 밴픽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발목을 잡고 있다. 픽은 선수들의 챔피언 폭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밴은 서로간의 피드백으로 충분히 고쳐나갈 수 있는 부분이다. 안 그래도 인게임 로지컬이 부족한 팀이 밴픽에서도 지고 들어간다는 것은 큰 손해다.
그 와중에 소환과 테디가 잘해준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지만, 잼티 타임이 늘어난 엄티나 상반된 면이 부족한 두 미드 라이너의 발전이 필요할 것이다.

14.8. ROX Tigers


'''2승 2패, 득실 -1 | ROX Tigers'''
현재 메타에서 상체쪽 특히 정글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상위권 팀들을 살펴보면 킹존은 커즈와 피넛이 kt는 스코어가 KSV는 앰비션이 잘해주고 있다. 그리고 콩두를 보면 멤버 변경이 정글만 됐음에도 경기력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 난다. 그런데 현재 락스도 비슷한 상황. 작년까지 엄크펀성블의 일원으로 신나게 까이며 락스 팬들이 마이티베어를 찾게 만들었던 성환이 드디어 포텐이 터지며 미친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밴픽으로 카직스, 자르반 등 초반 주도권을 갖는 픽을 주었을 때 초반부분의 갱킹, 카정, 시야 장악, 오브젝트 관리 등 정글러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해내고 있다. 특히 전령을 획득하는 게 꽤 놀라운데 성환이 나오는 경기를 보면 전령을 거의 다 가져가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성환이 이렇게 잘 해주자 린다랑과 라바도 서서히 각성을 하기 시작했다. 정글러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탑 정글 호흡이 꽤 좋다.
첫번째로 아쉬운 건 특정 챔피언으로만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 때문에 선픽을 성환에게 전해주기 위해 픽밴이 꼬여 지는 경기, 특히 후반부 한타 설계의 난해함 때문에 내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첫번째 문제와 연결되는 점으로 탱커를 사용한 소규모 교전 설계와 한타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린다랑의 카밀과 블라디는 그런 단점을 불식시킬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현재 많은 긴장감을 던 상태에서 보여준 모습 덕분에 탱커도 곧잘 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주 경기에서 아쉬웠던 것은 미드의 아이템 선택도 있었다. 저번 아프리카전에서 팀에 탱커가 아예 없는 상황에서 라바의 갈리오의 딜템 선택이 대표적. 하지만 저번에 펜타킬을 하는 등 피지컬이 나쁜 건 아니라서 기대해볼만한 여지는 충분히 있다. 그리고 여차하면 쿠잔이나 마이티베어같은 예비 멤버도 있기 때문에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이 큰 팀 중 하나다.

14.9. SK telecom T1


'''1승 3패, 득실 -3 | SK telecom T1'''
이번 시즌에 들어서 우주상성이라 불리던 kt에게도, 상성이 불리했던 킹존에게도 모두 패배하고 1승 3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주차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SKT가 처한 현실은 초라한 9위 성적표와 MVP와의 꼴찌 경쟁뿐이다.
페이커도, 뱅도, 블랭크도, 정글러로 전향한 울프도, 새로 들어온 트할, 에포트까지 그 누구도 무너지는 팀을 구원하지 못하고 있다. 운타라는 계속해서 맛집이 되어가서 운식당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고, 뱅은 테디를 필두로 하는 수준급 원딜들이 보여주는 존버 메타에서 원딜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또렷하게 보여주지는 못했고, 블랭크는 게임 내에서 초중반 플레이메이킹 부분에서 가장 폼이 좋기는 하나 침몰하는 게임을 건져내기에는 한타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으며 울프는 1주차에 한 세트 승리를 따낸 것을 제외한 무엇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도 게임 내용은 정글 최고 OP 챔프로 꼽히는 세주아니로 이기는 경기에서 탑승한 것 뿐이라 실질적인 기량은 전혀 증명하지 못한 실정. 그나마 새로 들어온 트할과 에포트가 제일 잘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특히 페이커의 기복이 가장 심하게 드러나는데, 여전히 라인전 주도권을 잡는 것이나 그림같은 이니시에이팅 수행 등 잘할 때는 잘해주지만, 안일하게 귀환하는 것과 무리한 포지션을 잡아서 죽는 일이 불과 2주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꽤나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때까지 나온 실수들을 따져보면, 진에어전에서 안일한 귀환으로 90분 게임의 승리를 넘겨줘 버린 것, 마찬가지로 안일한 아이쇼핑으로 상대 서폿 구원에 킬을 내주는 것, KT전에서 블라디 눈에 뭐가 씌인듯 닥돌해서 제일 먼저 끊기고 경기도 내준 것까지, 오롯이 페이커의 실수가 방아쇠가 되어 패배한 판이 꽤 많이 있다는 점이 심각한 점이다. SKT가 항상 검증되지 않은 신인 선수들을 데뷔시키면서도 항상 상위권에서 놀 수 있었던 것은 균형을 잡아주는 페이커 덕분이 컸는데, 페이커마저 흔들리는 지금은 SKT에게 있어서 최대의 위기라고 봐도 무방할 상황.
물론 항상 슬로우 스타터로 시작하는 SKT고, 아직 2주차밖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기우일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받아든 9위 성적표는 씁쓸하기만 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대적으로 강팀인 킹존과 KT와의 경기가 끝났다는 것. 매 먼저 맞았다는 심정으로, 반드시 앞으로 있을 상대적 약팀과의 대결에서는 ROX와의 경기처럼 승리해야 한다.

14.10. MVP


'''0승 4패, 득실 -8 | MVP'''
MVP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너무나도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며 1, 2주차 모두 전패를 기록해버렸다. 이전 시즌부터 장인픽 신드라 정도가 아니면 꼴찌 수준이던 이안은 전혀 발전이 없고 마하도 마찬가지인데다 그나마 보강된 전력인 파일럿조차도 전혀 좋은 수가 되지 못하면서, MVP의 실력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 결국 악수로 변했다. 그나마 맥스가 바드 같은 사파픽으로 반전을 꾀하고는 하나, 맥스 혼자서 그걸 막기는 아직 부족한 상황.[52] 남은 경기도 MVP가 만만하게 볼 팀이 '''단 한 팀도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3주차에 있는 SKT와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 같다.

[1] 라인전 버티기를 위해 착취의 손아귀까지 들었다. 정작 인게임에선 착취 한번 터트리려면 평타 2~3방은 맞아야 했기에 역효과였지만.[2] 키의 불안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멀리 와드 박으러 가는 거야 그러려니 하지만 솔방울탄도 있는데 굳이 탐 켄치 상대로 삼거리로 걸어와야 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자크가 있던 말던 탐 켄치한테 삼켜진다면 피 관리도 안 되고 스펠도 빠지기 때문이다. 와드가 박혀 있는지도 몰랐고, 빙 돌아가야 되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3] 갱플이 트포/스테락/수호천사/요우무/BF를 들고 있는 동안 카밀은 트포/굶드라/요림이 끝이었다.[4] 물론 그 다음 바론까지 감안하면 bbq의 이득이긴 하지만, 애초에 일방적으로 챙겨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맞교환을 해줄 이유가 없었다.[5] 지난주 94분 게임의 SKT는 유통기한 정글+DPS 부족한 미드 원딜+라인전만 보고 뽑은 서폿으로 인해 다이브로 뚫어내기도 힘들고 정식 한타도 안 되는 조합이라 아예 답이 없었으나, 이번 bbq는 탱킹 확실한 정글 서폿+DPS 높은 미드 원딜+상대 운영을 막아줄 수 있는 탑솔러로 구성되어서 충분히 상대 수성을 뚫어낼 수 있었다.[6] 대신 극탱 트리를 탔던 1세트와 달리 갈리오가 극딜 트리를 선택해 변화를 주기는 했다.[7] LCK에서야 티어픽에서 완전히 탈락했지만, EU나 NA 지역에선 아직도 간간히 등장하는 중이다. [8] 이번 경기가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매치 7:0, 세트스코어 14:4를 기록 중이다.[9] 16 서머에는 2번 다 0:2로 패배했으며 17 시즌에는 4번 다 1:2로 패배했다.[10] 지난 시즌 ROX를 말아먹은 린다랑-성환-라바 트리오도 결국 1승의 주역이 되었고, 진에어 신인 미드 두명과 로치/운타라/블랭크/울프 등도 버스 폭행은 하지 않고 있다. LCK 주전 첫 시즌인 트릭과 레이즈는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11] 여담으로 레이스가 삼성 시절, 룰러가 처음 LCK에 데뷔했을 때 이 룰러&레이스 조합이 5위권 아래팀들 상대론 항상 맞라인전에서 퍼스트 블러드와 더블킬을 내는 강한 라인전을 시작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렸었다.[12] KT>아프리카, MVP>진에어 상성이 깨졌다.[13] 브라움은 현 메타에서 오른 궁같은 투사체 궁을 카운터치기 좋고, 나르는 이경기 전까지 11승 3패에다가 SKT 팬덤의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는 운타라가 롤챔스에서 그나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말이 많다.[14] 전날 칸이 보여줬듯 제이스는 나르를 찍어누를수 있는 픽이다. 스멥의 제이스 실력에 대한 평가가 바닥이였을 뿐이지[15] 해설진 역시 초/중반에 반드시 이득을 봐야 하는 하이리스크인 니달리보다는 차라리 블랭크가 어느 정도 준수하게 다루고 탱/CC 연계가 가능한 자크를 뽑는 게 더 좋아보인다고 평할 정도.[16] 이게 얼마나 엄청난 거냐 하면 퍼블이 42초였고 이후 데프트와 마타가 성장이 말린 상체를 위해 레드팀 블루 리쉬를 방해하여 니달리가 강타로 블루를 먹게 했는데 그 때가 1:40, 라인에 복귀한 것이 1:50 부근이다. 라인전 고작 2분만에 포탑 반피를 만들 정도로 박살을 낸 것이다.[17] 실제로 세주아니&갈리오가 강제 이니시를 걸 때마다 SKT는 앞에서 딜 다 맞아주던 브라움만 애꿎게 죽고 부리나케 도망가기 바빴다. 그나마 시간이 조금 지나자 딜은 어느 정도 나왔으나 이마저도 유일한 CC인 브라움이 없으니 상대 추격이 불가능해 무용지물.[18] 페이커의 미드 블라디는 2승 5패다. 페이커 입모양으로 밴픽 완료 전에 이를 맞춘 이가 있다.[19] 이번 시즌 첫 펜타킬이다.[20] 심지어 피바라기까지 갔다. 방템은 닌탑 뿐.[21] 해설진은 라이벌인 카직스는 상황이 안 좋을 땐 도망치거나 W 진화로 포킹이라도 할 수 있는 반면 렝가는 그마저도 안 된다고 평가했다.[22] 전체 딜량은 3200으로 아군 탐 켄치에 200 차이로 밀렸으며 둘을 합쳐도 적 브라움보다 1000 넘게 밀린다.[23] 마지막 한타에서는 닌자의 신발과 유령무희를 팔고 루난의 허리케인과 수호천사를 구매해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4] 본래 KSV도 수성에 좋은 조합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조이의 슈퍼미니언 정리와 바루스의 루난, 잭스의 거드라와 극공 나르에서 딜탱 나르로 변경하는 과정에서도 루난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라인클리어에 좋은 템선택을 보여주며 3억제기 수성의 원동력이 되었다.[25] 전용준이 HP 90대에서 버텼다는 멘트가 있었지만, 사실상 '''평타 한대 치면 끝나는 체력인 건 여전하다.'''[26] 요즘 유행어이기도 하고 롤 채팅창에도 이런 표현을 자주 쓰나 모르는 롤 유저들을 위해 적자면 후반까지 악착같이 버티면서 역전의 흐름을 찾아내 잡는 것을 뜻한다.[27] 서머 2라운드 2:0, 서머 결승 3:1, 케스파컵 2:0.[28] 실제로 SKT는 이 경기 전까지 패배한 5세트 중 3세트를 역전패, 그것도 엄청 유리했다가 존버 조합에 대패한 경기들 뿐이었다.[29] 비디디는 라이즈의 일반적인 딜템 일변도 템트리와 다르게 존야-시미터-가면으로 이어지는 다소 생존력에 치중한 템트리를 보여줬는데, 해설진은 이를 보고 '''라이즈가 딜을 받아내야 카직스가 진입할 환경이 생겨서'''라고 유추했고 이는 후반 한타에서 라이즈가 괴물같은 생존력을 선보이며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30] 실제로 피오라에게 뼈를 내주며 살을 취하는 덕에 딜을 좀 넣은 카밀을 제외하면 전 SKT 멤버의 개개인 딜량이 5000도 안 되었다. 정확하게 약 4700의 렝가, 3000의 갈리오, 2300의 딜량을 기록한 칼리스타까지, 압도적으로 밀리는 게임의 상황을 여지 없이 보여준다.[31] 칸이 벽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벽 너머에 장신구 와드를 깐다는 걸 초시계를 누른 듯하다. 다만 렝가도 플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초시계를 사용하지 않았어도 잡기는 힘들었다.[32] 이 때 상황이 실로 얼척이 없었던 것이, 미드에서 팀원들이 물려버린 탐 켄치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점멸에 갈리오 궁까지 쏟아가면서 후퇴하고 있을 동안 블랭크는 탑에 아지르가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탑에서 미드로 내려올 수 있는 최단 경로(= 아지르의 예상 동선으로 뻔히 보이는 라인) 한복판에 있던 와드나 치다가 아지르에게 걸려서 순삭당했다.[33] 갈리오의 대 아지르전 0순위 코어템으로, 모래병사의 평타 딜이 적응형 투구의 고유 지속 효과에 의해 20% 감소하기 때문에 갈리오가 이 아이템을 뽑는 순간부터 라인전 구도가 바뀐다.[34] 그리고 앞에 언급된 세팀 중 승리가 없는 MVP를 제외하면 콩두나 bbq도 절대 만만하지가 않다. 콩두도 지는 경기라도 3세트까지 끌고가면서 이기기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 날 ksv를 2:0으로 잡았고, bbq 또한 트릭과 이그나가 슬슬 적응하면서 몸이 풀리고 있어서 이틀 뒤 진에어를 2:0으로 잡았다. 그리고 만에 하나 MVP마저 경기력을 되찾게 된다면 앞으로의 SKT의 미래는 험난할 수밖에 없다.[35] 전술했듯이 BDD는 라이즈로 탱템을 적절하게 올리며 말자하를 상대했으며 2세트 페이커의 갈리오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원인을 "적응투구 거르고 선로아"에서 찾는 사람도 있는 만큼, 적절한 아이템 선택은 중요하다.[36] 한타쪽만 집중연습한 반사작용으로 볼 수도 있겠고, 애초에 현 메타가 초시계, 타곤산, 후반 챔피언의 강세 등으로 스노우볼링이 어렵긴 하다.[37] 자르반이 대격변으로 3명 이상을 가둔 순간 점멸이 없는 뚜벅이 딜러진들은 최소 1.75초 최대 2.25초의 확정 에어본을 맞고, 이후 1.5초의 도발과 0.75초의 에어본을 후속타로 맞는다. 즉슨, 총합하면 최대 '''5초'''간 딜러진들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끔살당한다.[38] 갱플랭크, 오른, 아지르, 말자하, 시비르, 바루스, 코그모 정도. 쓸만한 원딜이 전부 밴 됐으면 원딜에 케이틀린이 들어가기도 한다.[39] 이쪽은 변명의 여지가 있는 게 적 탑은 블라디, 미드는 갈리오, 봇은 이즈 알리여서 안 그래도 갱각 잡기 힘든데 본인 픽까지 쉬바나였다.[40] 이즈리얼의 위치가 이미 탐 켄치를 통해 파악되었고, 핑까지 찍힌 상황이었다. 이 때 크라운이 이즈리얼을 암살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지만, 이즈리얼의 폭딜에 오히려 암살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즈리얼이 맬모셔스의 아귀를 통해 어느 정도의 마법저항력을 갖춘 상황이었고, 자신이 한타 이후에 피가 반절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식했어야 했었다.[41] 지금이야 나르가 선픽으로 더할 나위 없이 무난하고 강력하지만, 작년 서머 정규시즌 후반과 선발전 때만 해도 탑 조무사 소릴 들었고, 그 시절에도 큐베는 나르를 잘 활용했다.[42] 초시계를 썼으면 안전하게 갱킹을 회피할 수 있었지만, 초시계를 아낄려는 판단을 하다가 자르반의 깃창을 맞고 궁시전이 취소되었다.[43] 여기서 라바가 아군 진영으로 도주했으면 살 수도 있었지만 텔레포트를 통한 도주를 선택했는데 텔레포트 캐스팅이 끝나기 전에 쿠로가 킬을 땄다.[44] 골드차 6000에 용버프는 ROX가 불용 2개, 바람, 바다를 일방적으로 획득하였고, 정글 레벨이 18대 16으로 밀려 있던 상황이었다[45] 비시즌 기간동안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준 보노가 출전할 순 있지만, 아직 이번 시즌 출전이 없다.[46] 인터뷰에서 이그나는 확신을 가지고 와드를 박고 가리는 플레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텔포를 명령한 건 트릭과 크레이지였을 것이라 이야기했다.[47] 2세트의 승부를 결정지은 한 수이다.[48] 칸은 스멥 큐베도 못 뚫던 아프리카의 기인을 완파했고, 비디디는 킹존에서 가장 망할 확률이 적은 선수에 속하는데다 작년에 주력으로 쓰던 갈리오와 탈리야가 돌아오며 간접 버프를 받았다.[49] 아마 자르반까지 끼워서 2대3싸움을 해 보려고 했던 것 같다.[50] 카밀이 스플릿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밀을 호출하려는 의도도 있었다.[51] 해설진들은 이걸 보고 '코그모가 보면 안 됐던 장면'이라고 칭했다..[52] 작년 서머 시즌 하위권 팀들을 돌이켜보자면 락스는 봇 듀오 상윤 키가 꾸준히 1.5인분 해주고 성환이랑 샤이도 간간히 로또 한번은 터트려줬으며 bbq는 크레이지와 템트가 중위권 이상 되는 라이너로 평가받았다. 강등당한 EEW도 솔킬률 1위였던 기인과 포스트 페이커 소리 듣던 셉티드, 사파 정글러 말랑이 있었다. 근데 지금 MVP가 자랑할 수 있는 선수? 그런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