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enca - A Space Rock 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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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록 밴드 N.EX.T의 네 번째 정규 앨범.
OST와 정규 앨범을 겸한 넥스트 최초의 앨범. 멤버들의 사진을 커버에 실었던 것도 밴드 최초.[2]
2. 활동 방식
활동기간 : 1997.10~'''해체'''(1997.12.31)
멤버: 신해철, 김세황, 김영석, 이수용
부클릿을 들여다보면 Crom이라는 낯선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신해철의 예명이니 혼동하지 말자. 영국 유학 당시 신해철의 작업 스타일(깐깐하고 독단적인 스타일)을 지켜본 영국의 엔지니어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당시 독일 이름과 영어 이름을 지어줬다는데 독일 이름은 히틀러, 영어 이름은 크롬웰이었다고. '''올리버 크롬웰'''(독재자다)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하는데, 방송등지에서 신해철의 유명세에 기대어 '''신해철과 N.EX.T''' 따위로 소개를 하자 "어디 그럼 Crom과 N.EX.T라고도 하나 보자?" 할 요량으로 이름 표기를 바꿔버렸다고 한다.
신해철은 N.EX.T 외에도 프로젝트 그룹인 노땐스, 비트겐슈타인, 모노크롬을 Crom이란 이름으로 결성한 적이 있다.
정규 4집인 동시에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사운드 트랙격인 앨범으로 당시 신해철이 작업을 수락한 결정적 이유가 '''주인공 성격 더러운 게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였다고 한다는데 그냥 하는 이야기일 확률이 높고, 사실 신해철이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기에 예전에 라디오 시청자가 만화가로 데뷔하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전폭적인 후원을 해 주겠다고 선언했을 정도. '자기에게 대우받고 싶으면 만화를 그려라' 따위의 얘기를 한 적도 있다.
앨범 작업과정에는 뒷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특히 제작비 관련 설왕설래가 많았다. 제작진으로부터 작업 의뢰를 받았는데 그 금액이 워낙 일천했기에 이왕 만드는 거 제대로 만들고 모자라는 금액은 자기가 음반을 팔아서 충당하겠다는 마인드로 만들었다고 신해철 본인이 밝힌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정작 라젠카 제작진들은 꽤나 많은 돈을 넥스트에 지급했다는 썰도 있다. 어찌 됐든 넥스트 앨범 중 유일하게 억대의 제작비가 든 앨범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마티 프리드만 제직 시절 메가데스 내한 시 통역을 맡은 김세황이 평소 우상이었던 마티 프리드만에게 이 앨범을 선물했고, 마티 프리드만이 상당히 음악을 마음에 들어하며 메일까지 계속 주고 받았다고 한다. 멜로딕한 동양풍 사운드를 선호하는 마티라면 충분히 맘에 들어할 만한 퀄리티의 앨범. 덤으로 시디를 못받은 머스테인은 삐졌다고 한다(...)
때문에 넥스트의 이름을 달고 나왔던 앨범 중 신해철이 사운드적으로 완성을 이루었다고 직접 발언한 작품. 실제로 청취해보면 가장 근래에 발매된 정규인 6집보다도 훨씬 나은, 싱글 또는 베스트 앨범에 나오고 있는 유작들과 비견될 정도로 잘 빠진 사운드를 자랑한다. 다만 5집 <The Return of N.EX.T Part 3: 개한민국>은 애시당초 저비용의 홈레코딩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에 비교 불가.[3] 앨범의 방향은 '현실에 치중하는 락의 성격과 판타지적인 애니메이션의 성격의 중간을 잡으려 했다'고.
상당한 완성도의 앨범이지만 정작 애니메이션은 망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라젠카는 원래 '''메카닉이 등장하지 않는''' 물건이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모티브로 한 원안에서, 완구업계의 요구로 메카닉이 들어갔는데 게다가 그 메카라는 게 성전사 단바인이랑 미묘하게 닮기도 했지만 정작 전투씬을 그릴 생각도 안하고 부족한 연출을 업계와 사회탓을 한 제작진들 탓도 컸지만... 자세한 건 영혼기병 라젠카 문서 참고.
영국 출신의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Gustav Holst)'''의 관현악 작품집 'The Planets(행성)' 중 화성 파트인 동명의 곡을 록 음악으로 재해석한 연주곡 'Mars, The Bringer of War'를 필두로[4] 마지막을 장식하는 'The HERO'에 이르기까지 전곡에 스트링이 깔려 사운드가 한층 풍성해졌음을 알 수 있다.
영혼기병 라젠카의 오프닝으로 쓰인 <Lazenca, Save Us>와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베스트로 꼽힌다. 특히 전자는 앨범에 제대로 투자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도입부부터 남다른 오케스트라와 코러스 사운드로 제대로 포스를 내뿜는 필청트랙. 제목과 가사때문에 메탈이라기 보다는 애니송 취급을 받아 대중적으로는 살짝 묻힌 감도 있었으나 약 20년 뒤, 지상파 주말 메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후배가 엄청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화제가 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후자는 유려한 현악의 선율과 멤버들의 연주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멋진 곡이다. 전자보다는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좋아 라디오에서는 주로 이 곡이 선곡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가요차트에서도 10위 권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The POWER>의 경우 '''권력을 위해서라면 목적수단 안가리겠다''', '''백성 니들은 굶주린 쥐떼보다 정원에 매인 개가 되는게 더 낫다'''[5] 같은 악당의 포스가 넘치는 파격적인 가사와 단순하고 강렬한 기타리프가 인상적. 그리고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5.18 민주화운동의 시각자료를 사용했기 때무에 저 싹퉁머리 없는 가사의 주인공이 전두환인가 하는 추측도 있는데, 사실 애니메이션에서 이 곡을 테마로 쓰는 악역의 이름은 바로 ''''모노스타''''(…)[6] 결국 노래 하나로 두명의 독재자를 까버리는 위엄을 선보인다.[7] 라이브에서는 엇비슷한 느낌의 <이중인격자>와 메들리를 만들어 애창하는 곡이다.
<먼 훗날 언젠가>는 차분한 진행의 발라드로, 애니에서는 엔딩크레딧으로 쓰였으며 그동안 동고동락하던 팬들에게 애정을 표하는 듯한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현재는 해에게서 소년에게와 Lazenca, Save Us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The HERO>는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오덕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노래로, 변주에 변주를 거듭하는 전개가 일품. 무려 3파트로 곡이 나뉘어지지만, 껍질의 파괴나 세계의 문 같은 느낌이 아닌 절망에서 아련한 환상같은 희망으로 넘어간 뒤 위로받는 형식으로 곡이 전개되며, 3파트 모두 다른 필과 다른 멜로디를 갖추고 있다.
숨겨진 수작이라면 '''A Poem of Stars(별의 시)'''. 곡 말미에 '불멸에 관하여'의 멜로디를 차용하여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다만 라이브에서는 단 한 번도 시연된 적이 없고, 2000년대 들어 창법도 바뀌었고[8] 이제는 신해철이 고인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말 그대로 꿈의 노래로 남아 있다.
4집 곡들은 팬들이나 신해철이나, 넥스트 멤버들이나 굉장히 선호하는 트랙들이기에 한 번도 라이브되지 못한 <별의 시>를 제외하면
2집이나 5.5집 넘버들과 함께 넥스트 공연 여기저기에서 수백번 넘게 라이브된 곡들이다.
<Mars, The Bringer of War>의 경우 클래식적인 구성 때문에 라이브가 적긴 하지만 4집 전국투어에서 인트로로 쓰였으며, 5.5집의 RPO와 함께했던 공연에서도 풀 오케스트레이션이 된 인트로로 쓰였다.
<Lazenca, Save Us>의 경우 1997년 4집 전국투어의 오프닝곡이었으며 1999년 모노크롬 라이브에서의 라이브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2000년 비트겐슈타인 공연 이후 거의 모든 공식 공연 넘버[9] 에 포함되었으며 몇몇 비공식 행사나 공연들에서는 이중인격자 + The Power의 메들리가 끝난 이후 축약 버전으로 달렸다.
단 신해철의 목 상태 악화로 인해 2000년 비트겐슈타인 공연부터는 반 키 낮게 라이브하였으며, 2003년 원더랜드 투어부터는 고음 파트를 변화시켜 불렀다.
N.EX.T의 신해철 생전 마지막 단독 공연이던 20140920 Reboot Yourself 셋리스트에 포함되었다. (메들리)
11년만에 이 곡의 고음을 원곡대로 불러주었고, 1997년 보컬에 가까운 깨끗한 음성을 시연함으로써 신해철이 부활하는 듯 했으나...
<The Power>의 경우 2003년 원더랜드 투어 이후 <이중인격자>와 매시업한 메들리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메들리에서는 정식으로 코러스 파트를 부르지 않고 떼창으로 넘겼으며, 정식으로 이 곡 하나만 부르면서 코러스 파트를 썼었던 경우는 1997년 4집 전국투어 이후 드물어졌다.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경우 많은 라이브가 있었던 4집 트랙들 중에도 가장 많이 라이브된 트랙 중 하나이며, <그대에게>에 버금가는 신해철의 상징곡이다. 발매이후 타지역에서의 공연여부가 불분명한 1999 모노크롬 라이브 외의 모든 공연에서 빠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넥스트 해체 이후의 솔로 커리어(2012년 산타페 락 페스티벌)에서도 공연되었을 정도.
<먼 훗날 언젠가>의 경우 오프닝곡이나 테마곡과는 좀 다른 취급(...)을 받는데, 4집 전국투어 종료 이후 오랫동안 불리지 않다가 2003년 원더랜드 투어의 발라드 메들리에서부터 부활하였다. 이후 발라드 메들리 공연이 존재하는 넥스트 5기의 공연(~2005)에서는 거의 매번 불렸으나, 5.5기 RPO 공연 당시 RPO의 오케스트라 버전 커버를 마지막으로 라이브 여부를 알 수 없게 되었다.
<The Hero>의 경우 4집 전국투어의 최후반부를 장식하는 곡으로 사용되어 팬들의 눈물을 훔치게 하였고, 2003년 넥스트 재결성 이후 4~5곡 이상을 미친듯이 달린 후 열광적인 분위기를 수습하고 숭배적인 분위기로 나아가기 위한(...) 트랙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노래를 부를 때 팬들의 마왕에 대한 찬미(...)의 분위기는 라이브를 가본 사람만 알 수 있다고 한다.
2004 데뷰, 2005 혁명전야, 2006 RPO, 2008 20주년 기념공연 같은 공식 공연에서 포함되었으며, 다수의 라디오/TV 공개방송에서 그대에게 직전에 불렀으며, '''2009 노무현 추모 콘서트에서 오프닝곡으로 사용되었다'''.
3. 해체
1997년 12월 31일, 이 앨범만을 남긴 채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1990년대 음악계를 뜨겁게 달군 거물, 넥스트는 해체를 선언했다. 당시 신해철은 "우리는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라고 말했으며 이 말 뜻의 진의는 "사실상의 한계에 부딪혔다"라는 뜻인데, 이 발언을 했었던 당시에 앞뒤 내용 다 잘라먹고 이 한 문장만 들은 사람들이 "우린 만렙 찍었음. 짱 먹고 나니 재미없어서 관둠."이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바람에 비난 여론이 잠깐 일기도 했다. 또한 "빙하기의 공룡 신세로 음악적 지향이 같은 동료 밴드 하나 없이 내부적으로만 답을 구하려다 보니 깨질 수밖에 없었다."고 변을 전했다. 이 내용은 당시 조선일보가 문화면 톱을 할애해서 "한국 록은 멸종 앞둔 빙하기의 공룡"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일설에 따르면 신해철은 넥스트의 3집 활동을 시작할 때 일본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넥스트의 해외활동을 전개하고자 했으나, 다른 멤버들의 반대와 더불어 주위 여건이 마땅치 않아 좌절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거 차라리 앨범이나 하나 제대로 만들고 해체하자'라는 생각으로 앨범 녹음에만 1억을 넘게 들여 <라젠카>를 완성한 다음 해체를 하려고 했다. 이후 인터뷰에 따르면 서태지가 좀 더 일찍 락으로 컴백해서 서로 경쟁하는 체재로 갔더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신해철의 말 그대로 하나라도 있었다면 해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것.
한편 2008년, 신해철은 음악평론가 임진모와의 했던 인터뷰에서 당시 넥스트 해체의 배경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는데, 해체의 결정적 계기는 일본진출 제의 수용 여부 대한 멤버들간 의견차이였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출처
이후 2014년의 인터뷰에서도 이에 대해서 얘기한 바 있다.출처'''왜 해산한 거죠? 세황씨가 너무 커서 그랬던 건가.'''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어요. 더 큰 건, 우리나라 시장이 너무 좁아서 질식할 것 같았어요. 아니 그래도 '남조선 일급 록 밴드'인데 일 년 중에서 공연이 300일이 잡히고 막 이래야할 거 아니에요. 공연이요, 2주일이면 전국투어가 끝나요. 나머지 11개월 반 동안 뭘 하라고. 넥스트가 텔레비전을 나가요 오락 프로를 나가요, 우리가 뭘 해요. 진짜 짜증나는 거야. 그래서 나이트에서 술 처먹고 졸라 시간 죽이고.
결정적으로 깨진 이유는, 그 당시에 넥스트한테 일본 진출 제의가 무지하게 들어 와서 현실화를 눈앞에 두고 있었어요. 그 때 우리가 일본 < Burn > 같은 잡지에서 별들을 서양 밴드하고 대등하게 받고, 넥스트 앨범이 일본 오타쿠들 모이는 가게에서 가게 주인이 일본말로 프린트해놓은 설명서를 안에다 첨부해서 팔았어요. 그래서 당시에 일본에서 2, 3만장이 나갔어요. 그래서 요것들을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일본에서. 일본에서 요구한 건, 일본에 스테이해라. 1년에 한 번에 왔다갔다 하는 건 안 되니까, 한국 시장은 이미 잡혀있는 시장 아니냐. 일본에 와서 말뚝 박아라. 그 때 제일 날 자극한 얘기가, 전국투어가 1년 내로 종료가 안 되는 나라라는 거예요. 현 단위까지 다 돌아서.
근데 멤버들이 싫다는 거지. 개인적인 이유로. 그래서 그 당시 선택은 멤버들 반을 교체해서 넥스트를 새로 짤 것이냐, 넥스트를 허공에 띄워 버리고 멤버들을 명예롭게 은퇴를 시켜줄 것이냐. 팀워크도 최악이었고. 그런데 셋이서 팀 만들대? 그 중에 두 명은 아직도 나랑 밴드를 하고. 나머지 한 명하고도 인간적으로 친하게는 지내지만, 내가 지금도 뭐라고 하는데, “니들하고 졸라 싸워서 팀을 아작냈는데, 같이 팀을 하고 앉았고...”
'''결국 넥스트는 해체를 하게 돼요.'''
"라인업 안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해외 진출의 기회가 있었는데 멤버들이 거부한거죠. 라인업을 전원 교체하느냐, 밴드 이름 자체를 없애느냐의 기로에 있었는데, 멤버들에게 예우를 해주고 싶어서 밴드를 없애기로 결정했어요. 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죠. 회사에서는 '솔로 앨범 몇 장만 발표하면 집도 사고 편하게 살수 있는데 왜 유학을 가냐'고 한소리했고요."
4. 그래서, 마지막 활동
"해에게서 소년에게" 가 Mnet에서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공개되었으며, 싱글 컷 등의 피지컬 앨범으로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 복사본으로 떠돌아다니다가 11월경 앨범 발매가 이루어지고,
'''"The Show Must Go On - Adieu! N.EX.T"''' 라는 제목으로 앨범 발매 직후부터 6주간 6개 도시에서 4집 전국투어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12월 31일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넥스트는 완전히 해체하게 된다.
97년까지의 넥스트 공연 중 투어 라이브앨범이 발매되지 않은 유일한 공연이다. VHS로 영상과 함께 발매가 되었으나, 신해철이 이렇게나 빨리 VHS가 사라질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는지 VHS의 시대가 저문 이후 재판되지 않았고, 음원으로도 나오지 않았으며, <다른 하늘이 열리고> 등의 공연실황을 데뷔 20주년에 블루레이로 복각한 서태지와 비슷한 형태로 복각하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때문에 이 공연을 참고할 수 있는 것은 KMTV에서 방송한 50분짜리 요약본과, 팬들이 녹화해놓은 Mnet 기록방송 영상분뿐이다. Mnet은 2014년 신해철 추모 방송에서 이 공연의 녹화본을 다시 공개했지만, 그 외에는 팬클럽에서의 제한적 상영조차 허가하고 있지 않다. 이유는 알 수 없다.
'''1997년 12월 31일, 오늘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주십시오.'''
-신해철,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아웃트로 직전
4.1. 이후 2006년까지 멤버들의 행보
해체 이후, 신해철을 제외한 나머지 세션 멤버들은 그룹 패닉 출신으로 랩에 일가견이 있던 김진표와 함께 노바소닉이란 그룹을 결성하여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동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역시 그 이전인 1996년에 은퇴를 선언한 다음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기에 새로운 밀레니엄까지 3년여의 시간을 앞두고, 1990년대 음악사를 장식한 두 거물은 잠시동안 팬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취를 감추게 된다.[10]
5. 곡목
6. 참여 멤버
녹음 멤버:
신해철(Crom) - 프로듀서,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보컬, 키보드, 바리톤, 현악 편곡, 합창 편곡
김세황 - 리드 기타(전기 기타)/리듬 기타, 어쿠스틱/steel 기타, 전자 시타르, 키보드(1)
김영석 - 베이스 기타
이수용 - 드럼
장기순 - 피아노[14]
동현정 - 플루트
이주원 - 오보에
Phill Todd - 색소폰
Gavyn Wright - 1st 바이올린
Perry Montague Mason, Dave Woodcock, Will Gibson, Peter Oxer, Vaughan Armon, Boguslav Kostecki, Maciej Rokowski, Dave Nolan, Patrick Kiernam, Jacky Shave, Mark Berrow, Miranda Fulleylove, Mike McMenamy - 2nd 바이올린
Bob Smissen - 1st 비올라
Peter Lale, Katie Wilknson, Nick Barr - 비올라
Antony Pleeth - 1st 첼로
Paul Kegg, Martin Loveday, Frank Schaefer - 첼로
Chris Laurence - 1st 베이스
Paul Cullington - 베이스
Gary Kettel - 팀파니
Joe Euna, 김은정, 안성민 - 소프라노
이봉길, 유경희 - 알토
김종건, 유승욱 - 테너
김훈 - 베이스
최무열 - 바리톤
김유성 - 건반 테크니션
김덕수 - 기타 테크니션
조병익 - 베이스 테크니션
Graham De Wilde - 현악 편곡, 오케스트라 지휘
강석훈 - 합창 지휘
스탭:
크리스 샹그리디(Chris Tsangarides) - 믹싱(Metropolis Studio, 런던)
Robert Cattemole - 보조
신상철(킹 스튜디오, 서울) - 녹음
박재권, 유용화 - 보조
Matthew Howe - 추가 녹음(Metropolis Studio)
Ian Cooper - 마스터링
전시공 - 디자인
전상일 - 아트 디렉터, 디자인
정환 - 일러스트
Annie Holloway(The Producers) - 코디네이션
Isobel Griffiths(Studio 13) - 오케스트라 코디네이션
Suka Millar(Big Bang) - 영국 매니지먼트
임빈(Big Bang) - 한국 매니지먼트
7. 주요 가사
(1절) '''대지는 죽음에 물들어 검은 태양만이 아직 눈물 흘릴 뿐...!'''
'''마지막 한 줄기 강물도 말라 버린 후에 남는 건 포기뿐인가!'''
(2절) '''이미 예언된 미래조차 지킬 의지 없이 허공에 흩어지는가!'''
(후렴) '''강철의 심장! 천둥의 날개 펴고! 결단의 칼을 높이든 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 - <Lazenca, Save Us>
'''누군가 지배하며 나머진 따른다 헤매는 쥐떼보단 정원에 매인 개가 나은 것!''' - <The Power>
'''Now we are flying to the Universe~ 마음이 이끄는 곳 높은 곳으로 날아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 앞만 보고 날아가야 해! 너의 꿈을 비웃는 자는 애써 상대하지 마!'''
'''변명하려 입을 열지 마! 그저 웃어버리는 거야! 아직 시간은 남아있어! 너의 날개는 펴질 거야!'''
'''더 높이! 더 멀리! 너의 별을 찾아 날아가!'''
(마지막 내레이션) '''소년아... 저 모든 별들은 너보다 먼저 떠난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란다...'''
'''세상을 알게 된 두려움에 흘린 저 눈물이... 이 다음에 올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는 것이지...''' - <해에게서 소년에게>
'''말하지 않아도 넌 그저 눈빛만으로 날 편안하게 해 먼 훗날 언젠가 너를 둘러싼 이 모든 시련이 끝나면''' - <먼 훗날 언젠가>
'''하늘의 별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것은 땅 위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말라가기 때문에...''' - <A Poem of Stars : 별의 시>
'''그대 현실 앞에 한 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 언제나 당신 안의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 그 대 를.... 믿 으 며..... 그 대 를 ....지 키 며.....''' - <The H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