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THIS KISS/음반 사재기 의혹

 



1. 개요
2. 전개
3. 이후 상황
4. 결론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


2017년 4월 28일, 4월 4주차 K-Chart에서 걸그룹 라붐아이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발생한 논란[1]이다.

2. 전개


2017년 4월 라붐의 2번째 미니앨범 MISS THIS KISS가 발표되었다. 라붐은 발표곡마다 늘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서 아쉬움을 자아내는 그룹이었고, 이번 앨범 또한 팬들이 크라우드 펀딩 참여까지 하면서 나왔다. 그동안 꾸준히 앨범을 냈지만 항상 음원 차트인조차 한번도 못 해 보고 묻혔던 라붐인지라 이번에는 어떨지 보는 라붐 팬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음원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멜론 차트인 한 번 못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음반 사재기 의혹의 중심에 섰다. 그동안의 음반 사재기 사건 중에서도 상당히 심각한 편으로,[2] 라붐의 경우 이번 앨범 초동 판매량이 데뷔 후 앨범 전체 판매량을 훨씬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2번째 미니앨범 MISS THIS KISS의 초동이 2만 8천장을 넘겼는데 이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4월 기준으로 2017년에 발매된 걸그룹 앨범들 중 '''초동 판매량 4위'''로 약 11만 4천여장을 판매한 TWICE의 스페셜 앨범 1집과 미니 4집, 약 3만 4천여장을 판매한 레드벨벳의 미니 4집 다음이다. 좀 더 직접적인 예를 들자면, 이 판매량은 팬층이 두터운 걸로 알려진 러블리즈의 2017년 정규 2집, 2016년 음악방송 29관왕을 차지했던 걸그룹인 여자친구의 2017년 미니 4집의 초동 판매량을 넘긴 것이며, 심지어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하여 전 멤버가 개인팬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던 I.O.I의 데뷔앨범 초동 판매량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3]
단순히 2017년만 따질 것이 아니라, 역대 모든 걸그룹을 통틀어도 28,000장을 판매한 걸그룹은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4] 역대 걸그룹 팬덤 1위(22만여명)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대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소녀시대, 걸그룹 역대 팬덤 2위(17만 6천여명)이자 2015년 정규 2집에서 중소기획사로는 이례적으로 32,500장이라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여 당시 걸그룹 중 '''초동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에이핑크 등 역대 1티어에 꼽을만한 걸그룹과도 맞먹는 성적이다.
하지만 라붐의 경우 지난 해 나왔던 앨범의 가온차트 총 판매량이 2,000~3,000장에 그쳤을 정도로 음반 판매량이 잘 안 나오던 걸그룹이다. 이번 앨범도 음원사이트에서는 제대로 된 진입 순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음원 발매 5일차의 멜론 음원순위는 일간 순위가 300위권 밖이며, 심지어 유튜브 조회수도 60만건에 불과하다.[5]
한 마디로 팬덤이 늘어날 일이 거의 없는 팀이 이런 식의 비정상적인 초동 판매량을 기록함에 따라, 타 팬덤 혹은 아이돌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소속사의 음반 사재기를 크게 의심하고 있다.

MISS THIS KISS같은 경우 온라인 판매량 순위가 4월 17일에 10위, 18일엔 14위, 19일엔 10위, 20일엔 30위, 21일엔 49위를 기록했다. 저 정도 순위면 다 합쳐서 1,000장 정도도 못 팔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팬들의 계산법인데, 그렇다면 초동 판매량에 집계된 대부분의 음반을 오프라인으로 판매했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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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17년 4월 21일 MISS THIS KISS의 전국 핫트랙스 재고표다.[6]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국 핫트랙스 지점의 MISS THIS KISS 앨범 수량이 100장도 안 되는데, 초동 물량이 1,000장 단위로 팔려 나갔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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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 주 주말엔 GOT7의 'Flight log:Arrival' 활동의 마지막 팬사인회가 잡혀 있었는데, 팬덤의 화력이 굉장히 강한 것으로 알려진 GOT7의 오프라인 앨범 판매량을 팬사인회 없이 따라잡았다.[8] 초동 판매 집계 기간 중 라붐의 팬사인회는 1번 있었는데, 100명을 모집한 팬사인회에 130명 가량이 응모했다. 쉽게 말하자면 팬사인회에 응모하는데 앨범을 2장만 사도 높은 확률로 당첨이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된다.[9]
아이돌의 음반 판매량을 늘리려 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 팬싸인회인 것을 생각해볼 때,[10] 온라인과 오프라인만으로 검증된 앨범 판매량이 1,200장 정도라면 나머지 20,000장이 넘는 양이 오프라인에서 팔렸는데 정작 어디서 팔리고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 흔한 구매 영수증 인증도 의문이 제기된 지 한참이 지나도록 여전히 안 나오는 상황이다.
사재기 의혹을 좀 더 의심한 이유로 말도 안 되게 엄청난 공급량을 들 수 있다. 라붐은 직전 활동에서 앨범 초동이 800장이 나갔고 총 판매량은 3,000장 정도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한 가수의 음반을 생산할 때, 기획사들은 그 가수의 직전 활동 음반 판매량에 더해, 정식 발매 전 시행하는 예약 판매 시의 주문 수량을 생산의 기준으로 삼는다.[11] 물론 어느 기획사나 전 활동보다는 팬이 늘었을꺼라 판단하여 음반을 더 생산하긴 하지만 앨범 판매추이가 한창 활동할 때 많이 팔리고, 활동 종료 후 서서히 소모된다는 걸 생각했을 때, 너무 과하게 생산할 경우 앨범이 반납되는 양도 상당해지기 때문에 소속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누가 대량으로 사전에 주문했다는 것 이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라붐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직전 앨범 초동이 800장, 총 판매량이 3,000장인데, MISS THIS KISS같은 경우 초동 판매량이 직전 앨범 대비 '''35배'''나 뛰었고, 총 판매량의 거의 10배에 근접하게 판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판이 다 팔렸다는 기사가 단 한 번도 나지 않았으며,[12] 어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앨범이 매진되었으니 재생산분을 기다려 달라는 공지도 없었다. 보통의 경우 그 정도로 판매되었다면, 첫 출시 후 품귀 사태를 겪었던 당시의 허니버터칩처럼 오프라인 매장마다 매진이 속출했어야 정상일 상황이다.
이는 라붐의 소속사에서 시장에 음반을 내놓은 양이 상당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앞서도 말했지만 시장에 내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앨범 양이 이전 활동들로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아득히 초월했다. 이는 아래에 언급될 소속사의 해명 부분에서 "앨범 판매량에 대한 내부적 판단 근거가 있고, 그 근거에 따라 시장의 요구치에 맞춰 생산했다."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로 2015년 말에 데뷔한 후 각종 기록들을 쏟아내며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룬 TWICE의 데뷔 앨범과 가장 최근에 발매된 앨범의 초동 차이는 13.8배이다. 화제성과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데뷔한 후 꾸준히 활동하며 팬덤친화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 공격적으로 팬덤을 늘려간 TWICE조차도 3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나서야 저 정도의 초동 증가량을 보였다. 청순 걸그룹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에이핑크는 데뷔 후 5년차가 된 2015년에서야 음반 판매량이 걸그룹 중 당시 2위를 찍었고, 그마저도 중소기획사라는 걸그룹이라는 핸디캡을 감안해야 한다. 심지어 라붐은 대형소속사에 속해있는 그룹조차 아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소속사의 지원도 부족하고, 별다른 상승 요인이 없던 상황에서 과연 그 짧은 기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 그렇게 폭발적인 팬덤의 증가세를 보일 수 있는지 의문이다. 저 정도의 음반 증가세 자체도 전례없을 수준이지만, 폭발적인 음반 증가세를 보인 팬덤은 그에 상응하여 '''다른 지표'''에서도 그만큼의 비슷한 증가세가 보여지는데 라붐은 '''음반 판매량'만' 올랐다는 것이 주요한 의문점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라붐의 '''700원짜리 가온 음원 다운량이 18,000건으로 가격이 20배에 달하는 음판보다 낮다.''' 팬카페도 만 명 남짓한 수준, 유튜브는 100만을 못 넘고, V앱 팔로워 수도 I.O.I 출신 멤버인 김소혜의 '''개인''' 팔로워 수보다 낮다. 그런데 초동 판매량만 3세대 메이저 걸그룹인 마마무여자친구를 제쳤고 본격적으로 레드벨벳이 뜨는 계기가 되었던 레드벨벳의 'Dumb Dumb'의 초동을 제쳤다. 앞에서 언급한 TWICE만 해도 쯔위가 대중적 인지도를 반영하는 갤럽에 오르거나, TWICE 자체가 광고나 음원, 유튜브 등 모든 팬덤 지표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꽤 빠르게 음반판매량이 늘었음에도 다른 지표들로도 납득이 갔기에 아무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가끔 꽤 큰 음판 증가량으로 사재기 의혹이 나왔던 다른 그룹도 '''다른 인기 지표들이 함께 올랐지, 음판 단독의 30배 이상 증가량을 보인 그룹은 라붐이 전무후무하다. 다른 그룹을 들먹이면서 쉴드치려는 것이 씨알도 안 먹히는 건 이 때문.'''[13]
덧붙여 말하자면, 이 논란은 2016년에 발표한 오마이걸의 '내 얘길 들어봐'와 관련된 사재기 논란과는 다르다. 오마이걸의 경우 단 하루 한터정보시스템에 공시된 하루 판매량이 9,000여장으로 '단 한 명'의 큰 손[14]이 8,600장을 구매하여 초동 10,000여장을 달성한 것과는 다르게 라붐의 논란은 하루만에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라간 게 아니라, 초동 집계일 내내 고르게 많이 팔렸다. 큰 손 1~2명이 20,000장을 전부 사들였다고 보기도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
2017년 4월 25일에 라붐 갤러리의 한 유저가 담당자와 통화를 했고, 그 내용이 올라왔다. 링크 유저의 질문과 내용은 이러하다.
Q : 초동 판매량이 28,000장이 넘었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가? 음원, 영상의 증가폭은 크게 다르지 않는데 음반만 폭발적인 증가가 가능한 일인가?
A : CF도 많이 찍었고, 인지도가 올라서 그렇다.
Q : 공급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그건 어떻게 설명되는가?
A : 유통사인 인터파크에서 생산해 달라고 요청이 와서 방대한 양을 생산했다, 소속사 측에선 전부 소모가 안될 경우 책임지겠냐고 유통사에 물었더니, 책임을 지겠다고 하기에 믿고 찍었다.
Q : 다른 사재기 논란이 일어난 그룹들은 해명할 만한 명확한 지표라도 있었다. 한 순간에만 몇 천장이 올랐다던지, 특정 온라인 음반 발매사의 순위가 1위를 달성했다던지로 의혹을 해명할 길이 있었는데, 라붐은 그런 것도 아니었다. 몇 백장 단위로 꾸준히 일주일 내내 팔려나갔는데, 해명이 필요하다.
A :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연계되는 곳이고 해외 판매상이라든지 돗대기 시장이라든지 루트는 다양하다. 혹은 큰 손이 한 곳에서 주문을 했는데 한 곳만으로는 물량이 감당이 안 되니 그 곳에서 경로를 동원해서 다 모아서 판매한 것일수도 있다. 어디서 누가 사갔는지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다. 크게 몇 천장 터진 곳도 없어서 딱히 물어볼 특정 대상도 없다.
Q : 그렇다면 그 많은 수요가 온라인 차트에도 보여야 하는데, 왜 대형 5대 음반 판매사에서의 라붐 앨범 판매 순위는 특별할 게 없는가? 오프라인에서 팔려나갔단 소린데 2017년에 오프라인에서 앨범을 사간다는게 말이 되는가?
A : 우리는 유통사에 수수료를 떼고 앨범을 보내는 것만으로 끝이다. 어디서 어떻게 팔려나갔는지까지는 모른다. 해명을 해달라고 하는데, 뭐 영수증이 올라오거나 그런게 있어야 해명을 하지 해명할 이유를 모르겠다. 사재기를 이야기 하는데, 이번 앨범 퀄리티 보지 않았나, 사재기를 할 꺼면 퀄리티를 안 좋게 해서 앨범을 사재기를 하는게 손해가 적을텐데 우리가 왜 그러겠냐? 우리는 다 찍어냈고 인지도 다 구매해서 정상적으로 유통했다. 결백하다. 오프라인에서 인기가 있을 수도 있고, 온라인에서 인기가 없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Q : 바코드만 찍어서 수량을 늘리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는데, 이건 반박해야하지 않나? 초동 판매분 발주신청을 한 문서나 인지에 관해서 자료를 넘겨줄 수 있는가?
A : 전체적으로 반박이라는 건 뭔가 진행이 되었을때 반박하는 게 맞다. 자료를 넘겨주는 거는 저희가 생각을 조금 해볼테니 기다려달라.
Q :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온라인 판매 차트는 변화가 없으니 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는 게 맞는데 금요일 저녁 대형 음반 오프라인 매장인 핫트랙스의 전국 재고가 100장이 안되었는데 주말에만 6천장이 또 팔려 나갔다. 대부분이 오프라인에서 팔려나갔단 소리인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우선 어디서 팔려나갔는지까지는 정확하게 우리도 모른다. 하지만 오프라인 음반사가 핫트랙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는 한터차트가 허술하게 관리가 될 수도 있지 않나. 평일에 판매한 걸 주말에 넘겨서 집계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럴 확률이 있지 않나.
이 정도의 답변이었다. 요약해자면 초동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라붐의 인기가 늘었기 때문이고, 유통사인 인터파크에서 요청했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앨범 초동 생산을 발주했으며 수요량이 엄청난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지표는 소속사도 모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량의 차이도 원인을 모르고 핫트랙스 재고와 한터차트에 팔려나간 물량의 차이는 매장이 핫트랙스만 있는 것이 아닌 한터차트에서 관리를 허술하게 해서라는 이유다.
그래서 라붐의 소속사가 라붐의 뮤직뱅크 1위를 위해 무리수를 쓴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라붐의 초동 판매량이 반영되는 주의 경우 잘 팔리는 음반 판매량의 가수가 없는 상황이다.[15] 한마디로 적정 수준의 음반 판매량만 올려주면 음반 점유율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며 뮤직뱅크 1위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거기다 방송 점수도 많이 차지한다면 금상첨화가 되는데, 결국 라붐이 2017년 4월 28일 뮤직뱅크에서 아이유를 방송점수와 음반점수에서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하자 논란이 더욱 커졌다. 사재기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해당 기사의 베스트 리플에는 '멜론 300위권 밖 노래가 1위냐'라고 할 정도.[16] 이런 이유 덕에 라붐은 데뷔 후 첫 1위를 하고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유라붐'''[17]이라는 멸칭까지 생기면서 각지에서 비판받고 있다. 초동 판매량이 총판의 '''9배''' 이상 폭등하여 라붐의 '붐', 인플레이션의 '플레이션'을 합성해서 '붐플레이션(BOUMflation)'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논란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30일 디시인사이드 라붐 갤러리에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해서 회신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아이돌 가수들의 사재기 사건을 취재하는 중인데, 이 내용을 추가해서 5월에 방영할 예정이라는 내용. 처음에는 회신받았다는 메일 주소가 Gmail이라 조작 의혹이 있었지만, 해당 계정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보 수신용으로 공개한 메일 주소가 맞다. 하지만 몇 시간 뒤 SBS 제작진에서 이런 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고 확인받았다는 글이 올라오며 조작으로 확인되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런 식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해서 가수를 띄우려는 소속사의 무리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확실히 한때 국민 여동생 소리까지 들어 인지도가 넘사벽이고 현재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흥행기준의 중심인 음원에서 탑[18]아이유를 이기면, 확실히 관심은 끌기 때문. 아니나다를까 이 이후 '''아이유를 꺾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음악방송 1위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아이유의 팬들 이번 사태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19]
다만 이 정도 반향은 아이유 팬덤의 힘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 다른 아이유 메인 기사에 비해 대충 댓글이 10배 정도는 된다. 연예 기사가 13,000플을 넘는 것은 웬만한 탑급 연예인들이 사고쳤거나 열애설이 터졌을 때나 나오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관심 끌기는 확실히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납득이 되지 않는 1위에 대해 이 정도로 전례없는 부정적 반향을 불러온 것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대중성이 높은 아이유를 꺾었다는 상징성에 대한 저항감[20], 뮤직뱅크에서 물먹었던 여러 가수들과 아직 지상파 1위 경험이 없는 선배걸그룹 팬들의 불쾌감[21], 체감 음악 인지도와 괴리된 음악방송 순위제에 대해 쌓여있던 대중들의 불만, 2016년 말에 발생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편법에 대한 극도의 부정적 반응, 이 4가지 요소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고 평가하기도.
2017년 5월 2일에 소속사 측에서 내보낸 해명은 라붐이 광고 모델로 발탁된 S사가 유통사를 통해 증정용 프로모션 이벤트를 위해 구입했다고 한다. 기사 그리고 악플러들을 향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이 아닌 광고주가 음반을 사 줬다는 점으로 인해 사실상 사재기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의하면 "'관련된 자로 하여금 부당하게 구입하게 하는 행위"'도 역시 금지 행위에 속한다. 실제로 한 변호사는 이 행위는 사재기 행위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라붐 논란, 광고주 구매의 사재기 가능성 또한 도서업계에서도 조금은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마케팅 업체로 하여금 무료 도서 증정 이벤트를 통해 순위를 올렸고 이를 사재기로 판정해서 적발한 사례도 있다. 게다가 아이돌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들이 볼 때 저게 사재기랑 뭐가 다르냐는 생각을 할 수 있고,[22] 적지 않은 팬들은 아예 NCND[23]로 나간 것만 못하다라는 반응이다.
무엇보다도 소속사가 사태 초반에 팬덤이 늘어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한 팬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보낸 해명은 거짓이어서 애초에 그런 거짓 해명을 한 소속사가 과연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이나 언론을 상대로 고소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또한 편법에 대해 민감해진 현 시국에 편법을 동원해 가수를 1위시킨 셈이어서, 상당한 사회적 문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한터정보시스템의 시스템적 문제나 뮤직뱅크 순위제 등 음반판매량 집계 순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도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아래의 한 기사에서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누가 더 강한 광고주의 힘을 받느냐의 싸움으로 음반판매량 집계가 좌우되는 '광고주의 파워 게임' 양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2017년 5월 2일에 한터정보시스템에서는 라붐의 앨범 판매량은 여타 다른 앨범과 같이 정식 바코드가 찍혀져 있는 상태에서 집계 될 경우 판매량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방송 이후 지속하여 팬덤 측의 요청과 자체적인 판단으로 기획사에 확인을 하였으며, 위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프로모션용으로 공급되었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대응 방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언급하였다.
어찌 되었든 이번 논란에 대해서 소속사가 내보낸 해명에 대해서는 각종 언론사에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주가 어디인지도 밝혀지지 않았으며,[24] 소속사의 해명이 모두 사실이라고 하더라고 광고주에 의한 사은품으로 나간 음반을 판매량으로 집계하는 것이 타당한가와 팬이 아닌 업체가 대량으로 구입한 판매량 증가로 1위를 차지하는 편법이 과연 떳떳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주를 이루고 있다.

3. 이후 상황


1위 발표가 되는 순간, 뮤직뱅크 게시판에는 30분도 안 되어서 F5키 한 번 누르면 첫 페이지 맨 위에 있던 글이 금방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무려 50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게시글이 폭주했다.[25]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라붐을 향해 조롱과 비난의 글들이 올라왔고, 뮤직뱅크 현직 MC인 솔빈의 하차 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이후 언론에서는 초반에는 '반전', '뜻밖의 1위'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으나, 사재기 의혹이 진화되지 않자 다음 날부터 '사재기 의혹', '석연치 않은 1위'라며 사재기 의혹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이후 광고주의 대량구매라는 소속사의 해명 이후에는 그것이 정당한 1위인가를 묻는 기사들이 나오며 라붐은 데뷔 이후 가장 언론에 많은 노출을 기록하며 4월 걸그룹 평판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 TWICE의 뒤를 이어 무려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라붐 멤버들의 인터뷰가 다시금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하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명확히 알 텐데도 '첫 1위의 눈물', '더 노력하겠다'는 일반적인 반응을 보였고, 특히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다음 목표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 때까지 있었던 '소속사 잘못이지 가수가 무슨 잘못이냐'라는 옹호론에 찬물을 끼얹었다.[26] DJ가 '''아이유 선배님을 제끼고'''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써서 아이유 팬덤을 완전히 등돌리게 한 건 덤.[27] 그 뿐만이 아니라 이 이후에도, 즉 이미 이런 떳떳한 것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나와서 대놓고 1위한 사실을 자랑한다는 등의 행보를 계속 보여줘 그때마다 추가적으로 더 까이고 있다. 여담으로 라붐은 그 뒤로 1위를 한 번도 더 하지 못했고, 아이유는 선공개로 2번, 타이틀로 9번을 더 하게 된다.
결국 라붐은 5월 5일자 뮤직뱅크 케이 차트에서 전 주보다 무려 48계단 하락하며 '''49위'''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2015년에 FT아일랜드가 1위에서 46계단 떨어져서 47위를 기록했었는데 이 기록을 깬 것이다.
소속사의 해명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공식 발표는 20,000여 개의 음반을 광고주 S사가 구입한 것으로 했으니 이제 그 음반이 어떻게든 S사 및 S사 가맹점에서 풀려야 되는데, 이 또한 소속사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말 아무런 대가성 없이 S사가 자기 돈으로 음반을 구입했다면 소속사의 부담은 없지만 어떠한 이면계약이라도 있었던가, 아니면 사건이 터지고 나서 해명용으로 광고주와 입을 맞춘 경우라면 어떻게든 부담이 될 수 있다. 증정용으로 따로 찍어 내어 직납품했다면 제조단가 정도의 비용이지만, 한터차트에 집계가 된 정식 앨범인 만큼 도매납품가격 기준으로 20,000여 개의 가격을 부담해야 되니 나름 후폭풍이 클 듯. 그렇다고 음반이 풀리지 않으면 광고주 구입설이 반박될 수 있으니...
2017년 8월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에 라붐이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유정, 지엔, 해인이 출연하는 게 확인됐지만, 소속사인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이 논란 속에서 솔빈은 9개월이 지나고도 여진히 뮤직뱅크 MC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지만, 파트너 MC 이서원이 성폭행 사건을 일으키면서 뮤직뱅크의 전통에 따라 2018년 6월 8일 부로 동반 하차했다.
이후 2019년 9월, 데뷔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나 아이유 이겼던 라붐, 첫 정규앨범 판매량은 '초동 500장'이라는 굴욕적인 기사만 나왔다.

4. 결론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광고주의 프로모션용 대량 음반 구매'''와, '''방송사 차트 집계 방식의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음원 순위 100위권 밖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하는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이 나타난 경우로 볼 수 있겠다.

- 2017년 5월 12일자 가온차트 칼럼 ‘라붐’ 1위 팩트 리뷰

  • 많은 팬이나 대중이 음악을 위해 음반을 구매한 게 아니라 이해관계가 결부된 광고주[28]가 음반을 구입했다는 점. 오죽했으면, 음원 들어줄 18,000명의 대중[29]과 28,000개의 음반을 사줄 팬을 못 만나도 광고주 잘 만나면 정당한 1위[30]가 가능하다는 말도 나왔다. 또한 이 해명은 팬들이 급증해서 그렇다는 소속사의 첫 해명과도 말이 안 맞는다.
  • 그 동안의 판매량과 달리 터무니없이 많은 음반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간대별로 부분부분 나눠 팔려 나갔다는 점.[31]
  • 1위라서가 아니라 이 정도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빈집털이가 아니라는 점. 음원순위 300위 밖이 아이유를 밀어내고 1위라는 게 문제다. 거기다가 보통 같은 1위 후보라서 그런지 대부분 아이유 밀어낸 것만 생각하는데 이날 케이차트 3위, 그러니까 라붐이 밀어낸 팀은 WINNER의 메가 히트곡 REALLY REALLY이다. 그것도 방송 점수[32]와 음반 점수[33]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말이다.[34] 그밖에도 동시기 활동한 그룹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다. 잘됐건 안됐건 성적을 떠나 정정당당히 조작하지 않고 노력만으로 승부를 건 모든 아티스트들을 광고주 찬스 같은 외부개입으로 능가하는 건 그들 전부에 대한 모욕이다. 스포츠계에서는 이런 일을 저지르면 바로 승부조작으로 인한 영구제명이다.
  • 결국 음악 방송 1위는 대중적이든 팬덤이 크든 적든 인기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저 비정상적인 증가량이 광고주에 따른 것이고, 또 그에 따라 1위를 얻어냈다면 그것이 정당한 1위라고 볼 수 있을까? 같은 환경에서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경쟁했던 다른 그룹들은 어떤 꼴이 되는가? 당장 전현직 걸그룹을 통틀어 지상파 1위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오마이걸은 무려 4년(1,581일)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걸스데이EXID도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으며, 심지어 역대 최초로 음방 17관왕을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에이핑크조차 첫 지상파 1위까지는 2년 3개월이 걸렸다. 이 역시 소속사 지원이 부족하여 본인들의 컨셉과 매력으로 오랜시간 다듬어야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한 중소기획사의 걸그룹들의 핸디캡이다.

이런 경우를 보면, 라붐의 소속사가 얼마나 비상식적인 짓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2017년 5월 16일 THE SHOW에서 러블리즈가 데뷔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자 연예 기자들은 라붐과 정반대 어조의 기사들을 내며 러블리즈의 지난 역사들을 조명해 줌과 동시에, 현재 대한민국 음악 프로그램 중에서도 신뢰도가 가장 낮다고 까이는 더 쇼 1위 수상의 의미를 깊게 조명해 줬다.[35] 오마이걸 역시 데뷔한지 4년씩이나 걸려서 최초로 지상파 1위를 했을때 거의 모두의 축하를 받았던 것 역시 라붐이 얼마나 심각한 짓을 했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
  • 부당한 음반 구입 경로 외에도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진 것은 현실과는 괴리되어 있는 음악방송 순위제에 대한 대중들의 누적된 피로감도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음방 순위는 몇 년 전부터 완전히 아이돌판이 되어버려 실제로 대중적으로 히트를 친 곡과 괴리되는 결과를 줄곧 보여줬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음원차트 1위 가수들이 아이돌이 아닌 경우에는 음방에 안 나오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번 사태는 이 괴리를 단적[36]으로 보여줌 + 그 괴리를 메꿀 만한 합리적인 설명[37]도 없기 때문에 더욱 커진 논란이다. 가온차트 칼럼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며 뮤직뱅크의 점수 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칼럼에 따르면 뮤직뱅크의 K-Chart는 명목상으로는 음반 점수 반영 비율이 5% 밖에 되지 않지만, 점수 집계 방식[38]으로 인해 실제 음반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적으로 무려 31%에 달한다고 한다.
  • 더 큰 문제는 이 사건이 아직 1위를 한 적이 없는 다른 걸그룹들과 앞으로 데뷔할 신인 걸그룹들은 물론, 힘들게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받은 걸그룹들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앞으로 타 걸그룹이 음악 방송에서 정당하게 1위를 하더라도, 이 사례 때문에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노력 끝에 정당하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깨뜨리게 되었다.
  • 라붐은 그 동안 '좋은 곡을 받는 것과 다르게 늘 성과가 아쉬운 걸그룹'이라는 평이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한 순간에 조작 그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 별다른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 사건은 아마 이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라붐의 다음 활동으로 봐야 할 것이며,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미지는 안 좋아진 게 독이 될 것인가 득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듯. 그러나 현재로서는 비관적이다.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보기에는 언론 기사 몇 개만 나왔을 뿐 음원 성적이나 유튜브 조회수 등 인기의 척도가 되는 지표가 사건 이후에도 거의 변화가 없다. 걸그룹, 나아가 아이돌에 관심이 없는 일반 대중들은 라붐을 지금까지 몰랐고, 앞으로도 모를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관심도가 높은 아이돌 코어 팬덤 사이에서는 이미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번진 상태다. 항간에 소문으로 돌던 '코어 팬덤도 별로 없고 대중들은 존재를 거의 모르니 1위 타이틀이나 조용하게 가져가서 행사단가나 올려받자'라는 소속사의 방침인지는 지켜봐야 할 듯 싶지만, 이마저도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당장 5월 초까지는 행사 시즌에 대학교 행사도 2개밖에 잡히지 않았다. 애초에 행사단가를 올려받기에는 라붐 자체의 인지도가 낮고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젊은층의 부정적 인식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공익 신고에 들어간 상황인지라,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가요계에서 처음으로 사재기로 적발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일단 사건 후 시일이 지난 5월 말엽 많은 행사무대가 잡혔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상당수 기사 본문과 첨부 사진이 거의 똑같은 것으로 보아 이건(...).
  • 이 사건 때문에, 적어도 라붐에 대해서만은 음반 판매량 등, 각종 기록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되었다. 이런 사태가 계속 발생한다면 앞으로 다른 아이돌들의 음반 판매량 등 각종 기록들의 신뢰성을 잃게 될 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이후에 라붐이 (정정당당하게) 차트 1위를 한다고 가정한들, 아무도 1위라고 믿어주지 않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 이번 사건으로 가장 아쉬운 것은 이번 의혹 전까지 항상 라붐의 곡들은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차차 인지도를 올리고 있었으며, 특히 《상상더하기》 같은 경우에는 숨겨진 걸그룹 명곡으로 알려지면서 라붐의 이름을 조금씩 알리고 있었으며, 멤버 솔빈뮤직뱅크 MC를 비롯한 각종 예능 출연과 소연걸스피릿에서 나름 가능성을 보여 준 게 있어서 중소 기획사 걸그룹 중에서 주목받는 걸그룹이었으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그룹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속사의 너무 안일하고 성급한 마케팅이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쌓아가고 있던 라붐에 대한 이미지와 1번의 지상파 1위와 맞바꾼 셈이 되어 버려서, 앞으로의 활동은 물론이고 라붐의 앞날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2017년 7월 말 컴백하는 라붐이 어떤 모습을 보여 주냐가 팀의 분수령이 될 수 있었으나, 그 전에 터진 이 사건 때문에 라붐에 대한 대중들의 반발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도 있어서인지 라붐은 7월 말에 나온 디지털 싱글 또한 언제나처럼(...) 멜론 차트인을 또 못 하면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것만 보여 주었으며, 이듬해 1년 만에 컴백한 앨범 역시 평소와 다를 게 없어서 의혹은 또 커지고 있다.[39]
  • 그런데 한편으론 의도적인 조작이 아닐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 이번 논란이 음반 판매량 때문에 발생되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노래를 들으려면 해당 가수의 앨범을 구입해야만 했기에 음반 판매량이 인기의 척도로 사용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의 음악 소비의 패턴이 달라졌다. 한 달에 몇천 원 지불하면 제한 없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오프라인 앨범은 사실상 팬들을 위해 제작되는 선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실물 앨범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코어 팬뿐이다. 그렇기에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음원차트로 된 지 오래다. 실제로 라붐의 경우 뮤직뱅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는 고사하고 1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대다수의 음악방송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소속사가 의도를 가지고 조작에 개입했다면 대다수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효과적인 방법 대신 굳이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음반 판매량을 건드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는 뮤직뱅크 측의 점수측정 방식의 폐단이기도 하다.
둘째, 범죄를 은폐하려는 건 모든 범죄자들의 기본적인 심리다. 논란이 된 라붐 앨범의 판매량의 경우 수치 자체가 너무나도 비정상적으로 과대하게 나타났다. 그 수치 또한 모든 사람들이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대놓고 공개되고 있었다. 실제로 판매량 논란은 뮤직뱅크 1위를 수상하기 훨씬 이전부터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의도적으로 조작을 했다면 쉽게 진실이 드러나지 않게 숨겼어야 했다. 조작이 드러날 경우, 그동안 정상적으로 쌓아온 팬덤과 인지도조차 조작의 의심을 받게 될 뿐이니 더더욱 숨겼어야 했다. 하지만 너무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수치를 대놓고 공개하고 있었으니 논란이 일어나는 건 기정사실. 이렇게 자기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사람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저지르는 범죄자는 없다.[40]
의도적인 조작이 아닐 것이라는 전제 하에 왜 그랬을까 생각해본다면, 소속사에선 이 현상이 자신들이 주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이런 식으로 순위를 조작하려는 사람은 없으니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안일하게 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일은 소속사의 큰 실책이 되었다. 의도했던 것이면 아주 멍청하고 어설픈 트롤링이었던 셈이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초반대응을 더 겸손하고 협조적인 태도로 현명하게 했어야 했다.

5. 여담


  • 사재기 첫 의혹은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이주한 '아이돌 드림걸즈 마이너 갤러리'(현 여자 아이돌 마이너 갤러리)의 갤러들이 알아냈다. 당시 한터차트 골드 회원이던 갤러가 알아낸 것. 아드갤에선 여연갤 시절부터 라붐의 이미지가 좋았고 한 갤러가 탈을 쓰고 홍대에 나가서 라붐을 홍보했던 지라 라붐을 응원하는 여론이었지만, 이 희대의 사건이 터지고 비호감이 되었다.
  • 놀랍게도 2개월도 채 안 되어서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비슷한 수법의 사재기 의혹이 생겨 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음반 사재기#s-3.6 참고. 다만 아스트로는 87점 차이로 1위에는 실패했지만, 어찌 되었든 이 의혹이 벌어진 지 불과 2개월도 채 안 되어서 거의 비슷한 수법의 사재기 의혹이 또 등장한 바 있다.
  • 이후 뮤직뱅크에서 오프닝 멘트의 내용이 PD가 대놓고 저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이서원솔빈"적당히"라는 뜻의 말을 아세요?
>솔빈曰 적당히. 과분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다 이런 말 아니에요?
>이서원曰 그렇죠. 사전에는 '정도에 알맞게'라고 돼있는데요. 저는 세상에서 '적당히'가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
>솔빈曰 저도요. 누가 딱 요만큼만이라고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적당히 요령껏 눈치껏. 이런말 참 애매하지 않아요?
>이서원曰 네 맞아요. 눈치껏하면 소심하다고 그러고, 그러고 과감하게 질러버리면 오버한다고 그러고.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솔빈曰 그러면 오늘 뮤직뱅크만큼은 눈치보지 말고 오버해도 상관없으니까 마음껏 즐겨봅시다.
>이서원曰 정말요?
>솔빈曰 아주 좋죠.
>이서원曰 그럼 오늘 함께 즐기실 분들 소개드릴까요?

6. 관련 문서


[1] 어느 정도로 놀라웠냐 하면,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표정 관리를 하고 있을 타 걸그룹 멤버의 동공지진이 짤방화되어 돌아다닐 정도였다.(...) 그런데 그 걸그룹은 이듬해 1월 엠카와 쇼챔에서 1위를 먹었고, 똑같이 사재기 논란이 벌어졌다. 다만 라붐과 달리 이쪽은 아니라는 게 정설인데다 확실히 1위를 할 만한 인기의 노래이긴 하다.[2] '심각한 편'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설명을 하자면 음원차트 10위 정도의 나름 중박은 친 노래가 하는 1위랑 이런 차트아웃 수준의 노래가 하는 1위가 파급력이 같을수는 없다. 전자는 욕은 먹어도 나름 대중들이 인기를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인만큼 아주 완전한 조작은 아니란걸 납득할 수는 있겠지만 후자는 되도 않는 대중들 대부분이 인기를 인정하지 않은 노래가 정당하게 1위를 했다는 인지부조화 수준의 사실을 대중들한테 설득시켜야 한다. 공부로 비교하자면, 연세대고려대 갈만한 실력이 되는 학생이랑 지잡대밖에는 답이 없는 성적의 학생이 똑같이 서울대를 부정행위로 입학했다고 해도 후자가 더 비판을 받는다. 전자는 조작을 해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데 후자는 아무것도 없는데 순수 부정함만으로 최정상의 자리를 먹은 것이기 때문.[3] 대략 400여 장 차이[4] 그 당시 기준이다. 2020년 이후에는 걸그룹들의 음반 판매량이 크게 늘어 초동이 30만 장이 넘는 그룹들도 여럿 등장했다.[5] 여기에서 유튜브 조회수를 언급하는 이유는, 유튜브가 해외 사람들이 K-POP을 접하는 가장 큰 창구이기 때문이다. 만약 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면 유튜브 조회수가 짧은 시간에 폭증한다.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사실상 없다시피한 프로젝트성 그룹인 C.I.V.A의 경우도 일주일 만에 100만건을 넘겼다.[6] 문의는 10장 이내의 수량일 경우 표시된다. 참고로 너무 잘 팔려서 실물이 매진되었으나 팬사인회 응모 등의 이유로 선판매된 경우에는 수량란이 마이너스가 된다. 계산만 먼저 한 경우. 이럴 경우에는 앨범은 이후 택배로 배달되기도 한다. #[7] 앨범 출하는 평일에 이뤄진다. 주말에는 출하되지 않는다.[8] GOT7의 앨범 판매량을 보면 보이그룹 중에서 EXO방탄소년단, Wanna One 바로 다음급이다.[9] 참고로 라붐이 꺾은 러블리즈의 경우 R U Ready? 기준으로 팬사인회 당첨 확률이 13~15:1(2017말 18~20:1), 여자친구같은 경우 THE AWAKENING 기준으로 12~14:1 정도였다. 따라서 당첨되려면 13~15장 이상의 앨범을 사서 복수의 응모를 해야 안정적으로 당첨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더군다나 활동할 때마다 팬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당첨되기 위해 필요한 앨범 수량은 더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10] 팬이 아이돌을 근접한 상태에서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굉장히 높다. 보이그룹의 경우 어지간한 보이그룹도 50장은 우습게 넘어가며 메이저급은 아무리 못해도 팬싸컷 100장으로도 장담할 수 없으며 심지어 Wanna One 팬싸인회에서는 '''무려 210장을 샀는데도 당첨되지 못한 사례가 나왔다'''. 감이 잘 안 온다면, 가격으로 환산한 게 '''무려 399만원이나 된다'''.[11] 메이저급 아이돌들의 팬덤에서는 예약 판매부터가 계속 중요해지고 있다. 팬들이 "나중에 팬싸할 때 사야지" 같은 생각을 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예판 수량이 안 나오게 되면 기획사에서 "이 정도밖에 안 팔리겠구나" 라고 생각해 주문하는 양이 적어지고, 이렇게 되면 앨범 발매 첫 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앨범이 품절되어 돈이 있어도 앨범을 살 수가 없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첫 주부터 물량이 딸리면 초동 반영에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예약 판매 한정 굿즈가 사양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12] 라붐의 뮤직뱅크 1위가 확정되고 나서야 초동 판매량이 28,000장을 넘어 매진이라는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13] 단적으로, 음반판매량에서 2016년에 미친 듯한 증가세를 보였던 TWICE방탄소년단은 비활동기에도 한터 차트에 전에 냈었던 음반을 순위권에 줄세우는 현상이 허다하다. 이는 '''팬덤 증가세가 크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쓰인다.[14] 보따리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부당하게 앨범 판매량을 늘리려는 사재기라고 보지 않고 단순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다.[15] 당일 뮤직뱅크 1위 경쟁자였던 아이유의 경우 음반의 발매는 그 다음 주였다.[16] 물론 멜론도 믿을 만한 차트는 못 된다. 사재기만큼은 아니지만 가수들의 공평한 경쟁을 방해하는 음원 스트리밍이 대부분 멜론에서 이루어지기 때문.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멜론 차트에서 300위권 밖의 곡이 뮤직뱅크에서 1위를 했다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이 날 라붐의 뮤직뱅크 1위에서 기록한 음원점수 116점은 뮤직뱅크 역사상 1위 곡의 최저 음원 점수 기록이다. 기존 음원 점수 최저점인 1위 곡은 FT아일랜드의 'Pray'의 180점.[17] 정유라 + 라붐을 합친 말.[18] 2010년 이후 음원 스트리밍, 다운로드를 총 집계하는 가온차트 집계 이후로 아이유는 현재 음원계 '''전체 총합 1위'''를 차지하고 있다.[19] 이건 아이유가 뮤직뱅크 방송 점수에 당한 것도 많고, 그 동안 시상식에서 화제성만 이용당하고 물먹은 사례가 많아서 그렇다. 라붐의 소속사가 대중성과 라이트 리스너층이 많아서 화제성이 높아 관심은 끌기 좋지만 상대적으로 팬덤 화력이 낮아 후폭풍은 적은 아이유를 이용하기 좋은 상대로 본 것이 아니냐는 것. 만약 팬덤의 화력과 인지도가 강한 메이저 아이돌이 이렇게 졌다면 박살나도 완전 박살났을 거라는, 즉 '그나마 아이유라 이 정도다'는 말도 나왔다.[20] 오히려 이 점에서는 유애나보다 더 반발감을 가진 머글들도 많았다.[21] 대부분의 중소걸그룹의 팬덤은 상대가 3대 기획사 걸그룹이 아닌 이상 후배그룹에게 기록면에서 밀린다는 것은 어그로들에게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이에 굉장히 민감하다. 과거 포미닛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씨스타와의 경쟁에서 패배하자 엄청난 비아냥을 들었던 전례가 있다.[22] 팬덤이야 '음반 사재기'의 정의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저 해명이 사실이라면 오마이걸의 상황과 비슷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대중들의 생각은 관계자가 수만 장의 앨범을 구매했다는 점에서 문자 그대로의 사재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실상 아이돌 팬덤들도 어찌 되었든 오마이걸은 '''확실히 영수증이 나온 상태'''에서 어찌 되었든 '''팬이 사 줬다'''는 점에서 확실히 특이하지만 '''명백하게 정당한''' 케이스로 분류하는 반면, 라붐은 미심쩍은 점(시간대별로, 물량도 없는, 오프라인에서 나간 것)도 많고 '''증명 자료도 안 나왔으며''' 팬이 구입한 게 아니라 '''광고주가 구입'''했다는 점에서 특이 케이스를 넘어 사실상 사재기, 혹은 그에 준할만큼 정당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여론이 크다.[23] neither confirm nor deny, 아예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묻어가는 것을 말한다.[24] 라붐이 광고를 하는 신전떡볶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1명이 대량으로 구매했다면 몇 장이건 1번에 주문하면 되는데 왜 굳이 100장이나 200장씩 수 차례에 걸쳐 구입했겠냐는 것.[25] 비단 뮤직뱅크뿐만이 아니다. 네이버 한 기사에는 무려 '''12,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고, 당연히 반응은 사재기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찬 상황이었다. 보통 1위 그룹의 기사에 달리는 댓글이 많아야 1,000개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당시 얼마나 상황이 심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26] 이후 17/07/17 배성재의 TEN에 출연해서 밝힌 앨범활동의 목표는 '라붐을 더 많이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27] 사실 DJ가 이 상황을 알고서 일부러 이런 질문을 던졌고, 순진한 라붐 멤버들이 미끼를 물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 주기 위해서라도 소속사가 존재하는 것이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나올 게 뻔한 질문인데, 예상된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가라는 모범답안을 만드는 것도 자사 연예인의 이미지 관리를 하는 소속사의 일이다. 이러고도 이런 답이 나왔다는 건, 소속사가 일을 잘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증한 거다.[28] 라붐의 인지도가 올라가면 광고주 입장에서도 좋아지는 셈이긴 하다.[29] 가온 음원 다운로드량이 18,000건임을 꼬집는 말이다.[30] 소속사 측이 한 말대로[31] 사실상 광고주가 구입했다는 해명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다. 광고주가 프로모션으로 샀다면 한꺼번에 대량으로, 그것도 온라인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편한 방법을 놔 두고 굳이 불편하게 오프라인으로 여러 차례에 나눠서 구입하는 방법을 쓸 이유가 과연 있었냐는 게 그 이유.[32] 뮤뱅 기준 중에서 점잖게 말하면 가장 공정성 논란에 많이 휩쓸리고 대놓고 말하면 피디/프로그램 마음대로 주는 점수로 평가되어 이게 높아 상을 받으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KBS와 사이가 안 좋기로 소문난 YG 그룹들의 방송점수는 대부분 0점으로 받는다(...). YG의 음원들이 잘 히트하는 걸 보면 대중들은 이걸 보면서 방송점수는 인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PD 마음대로라고 생각할 수밖에.[33] 말했듯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음반 판매 수단.[34] 음원 점수는 아예 역대 최저 1위 음원 점수를 갱신했다.[35] 앞서도 언급했지만 보통 지상파 1위를 해야 비로소 떴다고 나름대로 인정해 주는 편이다. 그럼에도 러블리즈의 THE SHOW 1위에 의미있게 조명해 주는 기사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대부분이 라붐의 1위를 언급만 안 할 뿐이지, 간접적으로 돌려서 까는 것인 셈. 더군다나 뮤직뱅크가 라붐 사건이 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1위에는 실패했을 뿐 비슷한 의혹이 또 생겨나면서 오히려 THE SHOW보다 신뢰도가 더 떨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36] 음원차트 300위권은 대놓고 말하면 극소수의 팬층 빼고는 대중의 절대 다수는 아예 곡 이름을 아는 것은 차치하고 곡 자체를 한번도 안 들어봤다는 말이다. 차트인이라도 하면 매장에서라도 들어볼 수 있는데, 차트아웃은 그런 거 없기 때문. 그와 달리 아이유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었으니(...).[37] 예를 들어 그 전 주에 뮤직뱅크에서 역시 차트아웃된 곡인 틴탑의 곡과 온갖 음원사이트에서 올킬 행진을 하고 있던 《사랑이 잘》이 붙어서 또 《사랑이 잘》이 졌다. 다시 말하지만 《사랑이 잘》은 선공개곡이라 음반점수도 방송점수도 없다. 이것에 대한 비판도 많이 나왔지만 틴탑은 라붐과 달리 그 전에도 일정하게 음반을 판매해 오던 그룹이기 때문에 음반 판매량과 그에 따른 점수에 대한 논란이 없어서 논란이 다소 적었다. 어쨌든 음반을 사줄 만한 팬덤이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기 척도가 되기 때문. 물론, 이렇게 점수를 매기는 것이 곡의 인기를 제대로 측정하는 데 알맞냐는 논란은 몇몇 커뮤 중심으로 소소하게 일기도 했다.[38] 100위권 내 해당 음원과 음반의 판매 점유율을 항목별 최대값 (130,000점, 10,000점)에 곱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다른 음악 방송의 음악 차트는 각 부문 1위를 차지한 곡에게 해당 부문 만점을 주고, 다른 곡들은 1위 곡과의 점유율 차이에 따라 점수에 차이를 두는 차등 점유율제를 사용한다.[39] 게다가 초동이 1,000장대다.[40] 물론 예외도 존재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는 대부분 공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본보기로 공개해 타인에게 협박을 전하기 위한 의도가 존재한다. 그러나 라붐의 이번 논란은 조작이 드러날 경우 얻는 게 전혀 없고, 오히려 그동안의 노력 또한 의심으로 바뀔 뿐이다. 애초에 음반 판매량이 아닌 음원차트를 조작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테고, 범죄의 은닉 또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