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2011년/6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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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할 때 고양이가 경기장에 난입하여, 약 2분간 경기가 지연되었다. 이를 보고 쥐를 잡으러온 고양이라는 드립이 나왔으나 9회초 2아웃 상황까지 LG가 스코어 4:1로 이기고 있어서 가능성이 낮았'''었'''는데 결국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년 뒤 2013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도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벤자민 주키치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하였다. 주키치는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이었고, 삼진 숫자에서 보이듯이 SK 타자들은 주키치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한 채, 단 1득점에 그치며 그대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끝낼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9회초 기어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는 투수를 임찬규로 교체했는데, 임찬규는 전날 경기에서 동점 상황에 나와 역전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분식회계하여 팀이 졌던 상태였다. 팀 투수진에 여력이 없긴 했지만…. 문제는 신인인 임찬규가 어제의 결과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었다는 거였다.[1]
임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경철의 대타로 나온 박윤을 삼진으로 잡아낸 임찬규였지만[2] 그 다음부터 '''어마어마한 불질'''이 시작되었다. 박진만에게 안타를 허용한 건 그럴 수도 있지만[3] 그 직후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며 조동화-정근우-박재상-최정에게 희대의 '''4연속 볼넷'''[4] 을 기록하며 3타자 연속 밀어내기를 허용, 4:1에서 4:'''4'''로 동점을 만들어 버렸다.
뒤이어 등판한 이대환마저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 사상 초유의 '''5연속 볼넷''', '''4연속 밀어내기'''[5] 가 기록되며 역전을 허용하고, 설상가상으로 박정권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경기는 6:4 역전. 임찬규는 씹찬규라며 그야말로 폭풍처럼 까임을 당했다.[6] 그 와중에 임찬규가 잡은 1개의 삼진은 바로 박종훈 감독의 아들인 박윤이었다.
경기 내용에 분노(?)한 일간스포츠 기자는 다음날 1면을 '''LG 이것도 야구냐'''라는 도발적인 문구로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 문구는 2년 3개월 가량 지난 후 다시 쓰이게 되었다. 참고로 나무위키에서 이것도 야구냐를 치면 바로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된다.
골수 엘지빠인 최훈은 이날 경기에 대해 프로야구 카툰에서 이러한 카툰을 올렸다. 엘지 팬들은 '''동점이 되는 순간''' 더이상 보지 못하고 꺼버린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안 돼서 이 날과 똑같은 경기를 만들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정우도 기억하고 있다.
이 정도만 해도 희대의 막장 경기였지만, 그보다 '''더한''' 경기가 있었으니...
여담이지만 이 날 고양이의 출몰 이후 LG는 시즌 끝까지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2011년 DTD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요물로 취급받았다.
그리고 SK 와이번스는 그로부터 2년 11개월후 삼성 라이온즈에게 더한 만행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리고 또 LG 트윈스는 그로부터 4년 2개월 후 삼성 라이온즈에게 '''617은 애교수준으로 보일만큼 더 호되게 혼구멍이 났다.''' 하지만 그로부터 9일 후에는 LG가 한화에게 이 날과 비슷한 악몽을 보여주게 된다.
SK 와이번스는 그로부터 약 8년뒤 2019년 4월 13일 KIA 타이거즈에게 당시 마무리였던 김태훈이 몸에 맞는 공 1개, 안타 1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이후에 안타, 볼넷으로 주자를 쌓아놓고 대타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이 경기와 똑같은 스코어인 6:4와 9회초에 5점을 내준것까지 재현했다. 연속 사사구로 인한 실점은 아니었기에 여기에 적힌 경우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스코어 양상과 SK 와이번스가 엮여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위의 경기가 볼넷만으로 공하나 안치고 만루홈런이었다면 이 경기는 진짜로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내준 점수라서 안그래도 2018시즌 KIA와의 경기에 엄청난 트라우마가 쌓여있던 SK 팬들이 다 잡은 승리를 이틀 연속으로 날리면서[8] KIA전 트라우마만 더욱더 적립하고 말았다.[9]
또한 이 경기가 있었던 후 약 8년뒤인 2019년 6월 16일 LG 트윈스는 두산과의 잠실 더비에서 '''한이닝 8사사구 5실점'''이란 엽기적인 장면을 만들며 5:3으로 졌다. 이 과정에서 '''안타는 하나도 없었으며, KBO 최초 안타없이 타자일순'''이란 기록도 덤으로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도 임찬규가 참극의 서막을 열었다. 5일 뒤 두산vs SK 전에서 두산이 이 이상의 대참사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2019년 7월 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9회말 2사에서 5연속 볼넷'''이라는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보여주었다. KBO 팬들은 쎄한 느낌을 받았고, 애리조나 팬들은 쌍욕을 퍼부었다.
MBC LIFE에서 중계했다.'''극한직업 LG팬'''
이 문장이 적힌 유니폼은 2015년 8월 30일 경기 때에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가 시작할 때 고양이가 경기장에 난입하여, 약 2분간 경기가 지연되었다. 이를 보고 쥐를 잡으러온 고양이라는 드립이 나왔으나 9회초 2아웃 상황까지 LG가 스코어 4:1로 이기고 있어서 가능성이 낮았'''었'''는데 결국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년 뒤 2013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도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벤자민 주키치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하였다. 주키치는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이었고, 삼진 숫자에서 보이듯이 SK 타자들은 주키치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한 채, 단 1득점에 그치며 그대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끝낼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9회초 기어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는 투수를 임찬규로 교체했는데, 임찬규는 전날 경기에서 동점 상황에 나와 역전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분식회계하여 팀이 졌던 상태였다. 팀 투수진에 여력이 없긴 했지만…. 문제는 신인인 임찬규가 어제의 결과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었다는 거였다.[1]
임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경철의 대타로 나온 박윤을 삼진으로 잡아낸 임찬규였지만[2] 그 다음부터 '''어마어마한 불질'''이 시작되었다. 박진만에게 안타를 허용한 건 그럴 수도 있지만[3] 그 직후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며 조동화-정근우-박재상-최정에게 희대의 '''4연속 볼넷'''[4] 을 기록하며 3타자 연속 밀어내기를 허용, 4:1에서 4:'''4'''로 동점을 만들어 버렸다.
뒤이어 등판한 이대환마저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 사상 초유의 '''5연속 볼넷''', '''4연속 밀어내기'''[5] 가 기록되며 역전을 허용하고, 설상가상으로 박정권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경기는 6:4 역전. 임찬규는 씹찬규라며 그야말로 폭풍처럼 까임을 당했다.[6] 그 와중에 임찬규가 잡은 1개의 삼진은 바로 박종훈 감독의 아들인 박윤이었다.
그리고 9회말 '''최정'''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7] 9회말에 등판한 정우람이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면서 '''세이브''', SK가 역전승에 성공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결말. 덕분에 생애 첫 승을 한 박희수는 묻혔다(...). 안습.'''드디어 악몽같았던, LG 입장으로선 악몽같았던 9회초 SK 공격이 끝이 났습니다.''' - 정병문 캐스터
경기 내용에 분노(?)한 일간스포츠 기자는 다음날 1면을 '''LG 이것도 야구냐'''라는 도발적인 문구로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 문구는 2년 3개월 가량 지난 후 다시 쓰이게 되었다. 참고로 나무위키에서 이것도 야구냐를 치면 바로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된다.
골수 엘지빠인 최훈은 이날 경기에 대해 프로야구 카툰에서 이러한 카툰을 올렸다. 엘지 팬들은 '''동점이 되는 순간''' 더이상 보지 못하고 꺼버린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안 돼서 이 날과 똑같은 경기를 만들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정우도 기억하고 있다.
이 정도만 해도 희대의 막장 경기였지만, 그보다 '''더한''' 경기가 있었으니...
여담이지만 이 날 고양이의 출몰 이후 LG는 시즌 끝까지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2011년 DTD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요물로 취급받았다.
그리고 SK 와이번스는 그로부터 2년 11개월후 삼성 라이온즈에게 더한 만행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리고 또 LG 트윈스는 그로부터 4년 2개월 후 삼성 라이온즈에게 '''617은 애교수준으로 보일만큼 더 호되게 혼구멍이 났다.''' 하지만 그로부터 9일 후에는 LG가 한화에게 이 날과 비슷한 악몽을 보여주게 된다.
SK 와이번스는 그로부터 약 8년뒤 2019년 4월 13일 KIA 타이거즈에게 당시 마무리였던 김태훈이 몸에 맞는 공 1개, 안타 1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이후에 안타, 볼넷으로 주자를 쌓아놓고 대타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이 경기와 똑같은 스코어인 6:4와 9회초에 5점을 내준것까지 재현했다. 연속 사사구로 인한 실점은 아니었기에 여기에 적힌 경우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스코어 양상과 SK 와이번스가 엮여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위의 경기가 볼넷만으로 공하나 안치고 만루홈런이었다면 이 경기는 진짜로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내준 점수라서 안그래도 2018시즌 KIA와의 경기에 엄청난 트라우마가 쌓여있던 SK 팬들이 다 잡은 승리를 이틀 연속으로 날리면서[8] KIA전 트라우마만 더욱더 적립하고 말았다.[9]
또한 이 경기가 있었던 후 약 8년뒤인 2019년 6월 16일 LG 트윈스는 두산과의 잠실 더비에서 '''한이닝 8사사구 5실점'''이란 엽기적인 장면을 만들며 5:3으로 졌다. 이 과정에서 '''안타는 하나도 없었으며, KBO 최초 안타없이 타자일순'''이란 기록도 덤으로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도 임찬규가 참극의 서막을 열었다. 5일 뒤 두산vs SK 전에서 두산이 이 이상의 대참사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2019년 7월 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9회말 2사에서 5연속 볼넷'''이라는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보여주었다. KBO 팬들은 쎄한 느낌을 받았고, 애리조나 팬들은 쌍욕을 퍼부었다.
[1] 기사에 따르면 잠을 설쳤다고 한다.[2] 박윤은 박종훈 감독의 아들이다. 아들이 삼진을 당한 후 지었던 박종훈 감독의 표정도 일품.[3] 당시 박진만의 타석에서는 이미 2사에 3점차였기 때문에, 1루측의 LG 팬들은 당연히 승리를 확신하고, 승리시 흔히 볼 수 있는 응원인 1번타자부터 9번타자, 투수까지의 이름을 연호하는 중이었다. 이름을 연호하는 와중에 박진만이 안타를 쳤고(...), 그때부터 경기는 도저히 끝나지 않는 혼돈의 카오스에 휘말렸다.[4] 임찬규는 다음 날에도 등판하자마자 볼넷을 내주면서 '''5타자 연속 볼넷'''으로 KBO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하지만 2012년 4월 13일, 레다메스 리즈가 4연속 볼넷보다도 더 심한 '''4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해버리는데...[5] 4연속 밀어내기는 KBO 신기록이다.[6] 임찬규는 이날 경기에서 0⅓이닝 1피안타 '''5볼넷 5실점 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4연속 밀어내기를 합작한 이대환은 0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그야말로 분식회계만 하고 자신은 평균자책점을 내렸다.[7] SK는 9회초에 이미 포수 정상호와 최경철을 대타 기용을 하면서 다 써버렸고 백업을 볼 수 있는 최동수마저도 교체되어 더이상 쓸 수 있는 포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2006년에 포수를 본 경력이 있는 최정을 포수로 올리게 된 것이다.[8] 전날에 3루수의 악송구로 2:3으로 SK가 이겨야할 상황이 동점이 되는 바람에 이날과 동일하게 김태훈이 블론 세이브를 적립하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버렸다.[9] 2018년 SK 와이번스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정말 어메이징하게 패배한 경기가 매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