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12년/9월/8일

 

1. 경기 내용
1.1. 1회
1.2. 2 ~ 4회
1.3. 5 ~ 7회
1.4. 8 ~ 9회
1.5. 10회 ~ 12회초
1.6. 12회 말
2. 경기 요약
3. 경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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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투수: 최성훈(2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최향남(⅔이닝 1실점 1자책점)

'''타격면에서 수준 높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팬들에겐 재밌을 경기'''

경기 종료 이후 허구연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습니다'''

당시 중간 광고 자막

네이버 하이라이트
전날까지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던 KIA 타이거즈와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공언한 LG 트윈스는 양팀 모두 8명씩의 투수[1]을 쏟아부으며 5시간 가까이 되는 혈투를 벌였지만 경기는 엘롯기의 두 팀 다운, 예능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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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구는 양학선 선수가 하였으며, 시구 전에 공중제비를 돌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KBO 총재인 구본능 회장이 경기를 관람했던 날이기도 했다.

1. 경기 내용



1.1. 1회


LG선발 투수 김광삼은 1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갑자기 '''볼질을 시작하면서''' 김선빈, 안치홍이 연속 볼넷을 얻어 KIA는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는 4번타자 나지완이 들어섰다. 나지완은 좌익수 앞으로 빠른 안타를 날렸고 LG 좌익수 정의윤은 앞으로 달려오며 공을 잡았다가 '''놓쳤다'''. 그 사이 2루 주자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대시. 점수는 1:0, 계속되는 1사 1, 2루. 이후 김원섭이 1타점 적시타,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내며 스코어 2:0, 1사 만루. 그리고 김광삼은 갑자기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다.
이어 급하게 몸을 풀고 마운드로 올라온 임찬규는 풀카운트 끝에 박기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3:0, 1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조영훈이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스코어는 4:0, 2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LG 1루수 김용의가 불펜 펜스를 넘어가는 이준호의 타구를 자신의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하여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시키며 KIA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진들은 경기 중반에, 이 호수비가 없었다면 KIA에게 승기가 완전히 넘어갔을 것이라고 평했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1회말. LG도 질 수 없다는 듯이 1회초에 희생플라이를 쳤던 1루수 조영훈이 '''알까기'''를 보여주며 선두 타자 오지환을 2루까지 보낸다. 그리고 박용택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진영의 3루수 플라이 아웃 후 정성훈의 적시타로 LG가 한 점을 추격한다.
LG선발 투수 김광삼이 ⅓이닝 4실점 4자책점으로 털렸고, 다음 투수 임찬규가 거의 준비도 하지 못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KIA는 쉽게 앞서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2012 시즌 내내 KIA를 괴롭혔던 KIA의 물타선은 이날도 역시나 어디로 가지 않았기에, 1회초에 뽑은 4점은 KIA의 마지막 점수가 되었고, 1회말에 수비 실책이 나오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1.2. 2 ~ 4회


LG는 2회말에 선두 타자 정의윤의 안타, 1사 1루에서 윤요섭의 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서동욱이 삼진, 오지환이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득점에 실패하고 스코어는 4:1로 유지되었다.
한편, 2회초부터 LG의 두 번째 투수 임찬규가 안정을 찾으면서 KIA의 2회초 ~ 4회초 공격이 모두 삼자범퇴로 끝났다.
4회말 LG의 공격. 2사 후 윤요섭의 타구가 1루수의 글러브 밑으로 지나가며 안타가 되었는데, 이 타구도 KIA의 1루수 조영훈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바운드 계산을 잘못하여 놓친 타구였다. 이렇게 조영훈이 1회말의 실책, 2회말의 실책성 플레이를 시전하자 KIA는 1루수를 김주형으로 교체를 하고 말았다. 그리고 조영훈은 교체된 후에도 1회초 LG의 1루수 김용의가 호수비를 한 것과 비교되면서 경기 끝날 때까지 까였다. 이어서 서동욱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얻은 LG의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1-2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LG는 2점을 득점, LG가 스코어 4:3으로 따라붙는다.
계속된 LG의 2사 1,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도루에 성공하여 2사 2, 3루의 연전 찬스를 LG가 잡았지만 이진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LG는 한 점 차이로 스코어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1.3. 5 ~ 7회


추격을 허용한 후 5회초 곧바로 KIA는 1사 후 안치홍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며 도망가는 점수를 낼 기회를 얻었으나, LG가 임찬규를 내리고 류택현우규민을 투입하여 류택현김원섭을, 우규민차일목을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KIA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지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온 정성훈은 3루 방향으로 땅볼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박기남이 2회말의 조영훈과 마찬가지로 바운드를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공이 왼쪽으로 빠지고'''[2], 속도가 죽은 공은 좌익수 앞으로 느리게 떼굴떼굴 굴러가 그 사이 타자는 2루까지 내달렸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될 뻔한 것이 무사 2루가 되고 만다. 다음 타자 큰 이병규의 1루측 땅볼 타구에 선발 투수 김진우와 1루수 김주형이 정모를 하며(…)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지만[3] KIA로서는 다행히도 김진우가 공을 잡아 1루 베이스로 전력질주하여 타자만 아웃시키고 1사 3루를 만든다. 하지만 김진우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정의윤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LG가 손쉽게 동점을 만든다.
7회말 1사 후 LG정성훈의 2루타로 역전 찬스를 맞는다. 이후 KIA의 선발 투수 김진우큰 이병규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2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손영민에게 넘긴다. LG의 다음 타자는 이날 2타수 1안타, 희생플라이 한 개로 1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정의윤이었지만 '''왜인지 김기태 감독은 이대형을 대타로 낸다'''. 당연히 이대형은 선풍기를 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1.4. 8 ~ 9회


8회초 KIA는 선두 타자 김원섭의 볼넷,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기남의 유격수 땅볼, 김주형의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8회말 LG 역시 선두 타자 김용의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윤요섭의 대타로 나온 김태군이 희생 번트를 댔다가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서동욱이 바뀐 투수 박지훈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김용의가 2루 도루에 성공하여 2사 2루의 찬스를 LG가 잡았는데, 오지환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8회에는 양팀이 서로 병맛을 제대로 시전하였다.
9회초 KIA는 바뀐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선두 타자 이준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이용규가 바뀐 투수 봉중근에게 희생번트를 성공하여 다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선빈이 2루수 땅볼 진루타, 안치홍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1.5. 10회 ~ 12회초


10회초, 봉중근이 선두 타자 나지완을 상대로 장타를 맞지 않으려는 투구를 하다가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준다. 한점 한점이 중요한 연장 승부이니 KIA의 선택은 당연히 번트 작전. 하지만 다음 타자 원섭 동무는 '''쓰리 번트 끝에 아웃'''을 당하며 KIA의 공격이 허무하게 끝이 나나 싶었지만, 차일목이 안타를 쳐서 KIA가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기남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고 김주형이 어이없는 공에 선풍기질을 연속으로 하면서 삼진을 당하여 KIA는 세 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 후 무득점을 기록했다.
10회말, LG의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 이대형이 갑자기 눈야구를 하기 시작하면서 볼넷으로 출루하지만 다음 타자 김용의가 몸쪽으로 오는 공에 번트 모션을 빨리 풀지 못하는 바람에 공이 방망이에 맞고 포수 파울 플라이가 되어 결국 진루타를 치는데 실패한다. 다음 타자인 김태군의 타석 때 KIA가 투수를 홍성민으로 바꾸자 LG는 대타 서상우를 내보냈고, 이대형이 도루를 했지만, 서상우가 3구 스탠딩 삼진이라는 병맛을 연출하였다. 2사 2루에서 타석에는 서동욱이 들어섰고 이에 KIA는 투수를 다시 박경태로 바꾸었다. 그러자 LG도 서동욱 대신 좌투수에 강한 최동수를 대타로 내세웠다. 최동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8구째를 쳐내어 1-2간 사이로 가는 타구를 만들어냈고, 이 타구를 2루수 안치홍누구과는 달리 어려운 바운드를 잘 맞춰 잡아내고 최동수를 2루수 땅볼 처리하여 LG 역시 10회말에 병맛을 작렬하며 점수를 못내고 스코어 4:4가 유지되었다.
11회초에는 LG의 투수가 최성훈으로 바뀌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용규가 모처럼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김선빈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안치홍의 타석 때 이용규가 도루를 시도하다가 11회초부터 나온 포수 조윤준에 의해 2루에서 아웃되는 '''도루사'''를 작렬한다. 병살타를 빼면 위의 두산:삼성전의 11회초와 유사하다.
11회말, KIA는 예능수비의 극의를 보여준다. 박경태가 '''선두 타자 오지환을 일단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용택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박경태가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4]. 박경태의 어이없는 행동에 선동열 감독마저 웃었을 지경이었다. [5] 이 장면은 여기서
이어지는 무사 1, 2루 이진영의 타석.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 이진영 페이크 번트 앤드 슬러시를 시전하여 높은 공을 건드려 깎인 타구가 되며 3루수와 좌익수 사이의 방향으로 뜬공을 날린다. 애매한 위치에 뜬 타구였지만 전진 수비를 하던 좌익수 김원섭이 잡을 수 있을 법한 타구였고 실제로 김원섭이 거의 타구 위치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3루수 박기남이 자신이 잡겠다고 콜을 해놓고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는 바람에 무사 만루가 된다(…).
'''이 이상은 더 없을 정도의 끝내기 찬스. 하지만 예능이라면 LG도 질 수 없었다'''. KIA는 투수를 유동훈으로 바꾸었고, 타석에는 4번 타자 정성훈이 들어섰기에 KIA 팬들은 이렇게 경기가 끝나겠구나 하면서 포기한 상태였다. 전 타석까지는 타격감이 좋았던 정성훈허구연 해설의 "의욕이 너무 앞서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멘트가 끝나기가 무섭게,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귀신같은 5-2-3 병살타'''[6]를 때리며 끝내기 밥상과 LG팬들의 복창을 동시에 뒤집어 엎어 버린다. 이후 투수는 향운장으로 교체되고, 2아웃 2, 3루 상황에서 등판한 향운장은 큰 이병규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 상황은 이미 경기가 끝난 두산 : 삼성의 11회말과 똑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야구팬들은 그야말로 폭발하였고 이 경기는 물론, 두산 : 삼성의 경기도 꼼짝없이 대첩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 와중에 엠스플은 광고에 '''이제 여기만 남았어요'''라는 자막을 띄웠다.
12회초, LG의 수비. 1사 후 이날은 어째 일 안 벌인다 싶었던 오지환이 전혀 무리하게 1루로 송구하지 않아도 충분히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난데없이 러닝 스로를 시전했고 이 타구가 키가 큰 1루수 김용의의 키를 훌쩍 넘기는 '''관중석 송구'''가 되어 버려서 타자 주자 나지완을 2루까지 보내버렸다(…). 이후 11회초부터 등판한 LG 투수 최성훈은 오지환의 어이없는 플레이에 충격과 공포를 느꼈는지,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며 김원섭차일목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었고, KIA는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여기까지 역시 이미 경기가 끝난 '''두산 : 삼성의 12회초'''와 똑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야구팬들은 다시 한 번 폭발하였고, 과연 이 두 팀은 어떤 결과를 낼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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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IA 팬들의 '희생플라이 하나만…'이라는 소원은 끝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기남이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LG 투수 최성훈이 글러브로 공을 잡고 글러브로 포수에게 토스하여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키는, 대졸 1년차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를 시전하여 2사 만루가 되었고, KIA의 김주형은 좌익수 플라이를 치며 KIA의 결정타는 끝끝내 터지지 않았고 KIA는 이 날의 마지막 이닝인 12회말의 선두 타자 이대형의 자동1아웃을 예상하며 무승부라도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1.6. 12회 말


12회말 LG의 선두 타자는 이대형. 2012 시즌 '''3단분리타법'''이라는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할 타격폼을 보여준 이대형이었기 때문에 KIA팬들과 자기 팀 경기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경기를 보려고 모여든 여타 6개구단 팬들은 물론, LG팬들마저 자동1아웃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형은 KIA의 여덟 번째 투수 최향남의 2구째를 받아쳐 1루 선상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고 1루수 김주형이 몸을 날려보았지만 공은 빠져나간 뒤였다. 결과는 '''이대형 3루타'''. LG의 다음 타자 김용의는 초구를 받아쳐 외야로 공을 날렸고, 좌익수가 공을 잡았지만 이대형의 발을 잡을 수는 없었다[7]. 이 장면은 여기서
12회초까지 손에 진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지만, 12회말은 최향남의 향운장의 명성에 걸맞는 투구 패턴 덕에 공 3개만에 끝나고 말았고 한명재허구연은 최악의 경우 만루를 채우는 승부도 생각해야 했음에도 최향남이 성급하게 승부했다고 깠다. 결국 스코어 4:5로 LG 트윈스의 극적인 역전승.

2. 경기 요약


이날 승부는 두 팀의 수비력에 의해 갈렸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1회초 LG의 1루수 김용의의 호수비와 KIA 1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조영훈의 수비는 경기 내내 비교가 되었으며, KIA의 3루수 박기남은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호수비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기 내내 어이없는 수비를 보여준 것도 모자라 공격에서도 5타수 무안타[8]에 번번히 찬스를 무산시키며 이날 KIA의 패배 1등 공신이 되고 말았다. [9]
LG선발 투수 김광삼이 ⅓이닝 4실점 4자책점에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음에도, 임찬규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불펜진이 2회~1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KIA 선발 투수 김진우는 6⅔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지는 호투를 보여줬지만, 조영훈박기남의 병맛 수비 때문에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KIA의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경태 는 봉산탈춤을 선보인 것과 강판 후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아주 썩은 표정으로 카메라와 눈싸움을 시전하여 승리한 것으로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팀에서 모두 8명의 투수를 동원했고 실책성 플레이가 난무했으며 선두 타자가 출루했음에도 점수를 못낸 이닝이 부지기수였던, 이긴 병신이 되기 위한 이 병림픽 경기에서 그나마 훈훈한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최성훈&조윤준이라는 LG의 신인 배터리가 연장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었다. 이는 앞으로 이 두 선수에게는 물론 LG에게도 희망적인 일이었다.
KIA는 이날의 패배로 인해 4위 두산과의 승차가 3.5게임차로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고 결국은 2012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는 SPOTV에서도 대놓고 대첩으로 소개했다.

3. 경기 후


장장 4시간 52분의 혈투가 끝난 후, 야구 관련 팬사이트들은 죄다 폭발했다. KIA 타이거즈 갤러리LG 트윈스 갤러리의 공습에 모친없이 털렸다.
'''그리고 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다음날에도 또 이어졌다'''. 이후 이틀 연속 연장패로 지칠 대로 지친 KIALG에게 스윕패를 당하고 만다.
그리고 아무도 알지 못했다. 딱 3년후 '''같은 날, 같은 구장'''에서 이것보다 더 심하고 더욱 더 눈이 썩는 5시간 25분의 혈투가 나올줄은...
[1] KIA 타이거즈김진우, 손영민, 박지훈, 진해수, 홍성민, '''박경태''', 유동훈, 최향남, LG 트윈스김광삼, 임찬규, 류택현, 우규민, 이상열, 임정우, 봉중근, 최성훈.[2] 기록은 실책이 아니고 안타였다.[3] 김주형큰 이병규의 타구를 자신이 잡아야 할지, 투수가 잡게 하고 자신은 1루를 커버해야 할지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여 생긴 상황이었다.[4] 박용택의 빠른 번트 타구를 잡은 박경태가, 번트 타구를 잡고 2루로 송구하려는 의욕이 앞선 상황에서 잔디가 없는 곳에서 발이 미끄러져 중심을 잃고 생긴 해프닝이었다. 영상에도 나와있듯이 그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버리고 박경태의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도 박경태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웃기는 해프닝으로 끝났다.[5] 이 장면은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 때 디시에서 잠실 지진 ㅋㅋㅋ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기도 했다. 특히 돡갤에선 여사친한테 보여주니 속았다는 인증글도 올라왔다. [6] 이 타구는 잡기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이번에는 3루수 박기남이 잘 잡아내었다. 박기남은 11회말에 그야말로 '병 주고 약 주고'를 시전한 셈.[7] 한명재 캐스터가 이와 비슷하게 중계를 했다.[8] 그나마 밀어내기 볼넷 1타점이 있기는 했다.[9] 박기남은 2009년에 김상현과 함께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