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예선/J조
'''모든 경기는 2019년에 진행됩니다.'''
1. 조편성
2. 매치데이 1 (3월 23일)
3. 매치데이 2 (3월 26일)
4. 매치데이 3 (6월 8일)
5. 매치데이 4 (6월 11일)
6. 매치데이 5 (9월 5일)
이탈리아는 아르메니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유지했다. 보스니아는 최약체 리히텐슈타인을 대파하고 3위로 도약했다. 핀란드는 첫 경기에서 졌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에 더욱 가까워졌다.
7. 매치데이 6 (9월 8일)
아르메니아가 그리스에 이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까지 잡으며 3위로 올라섰다. 이 패배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4위로 떨어져 본선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탈리아는 돌풍을 일으키는 핀란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리스는 최약체인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비기는 망신을 당해 유로 진출이 어려워졌다.
8. 매치데이 7 (10월 12일)
이탈리아가 홈에서 그리스를 이기고 벨기에에 이어 2번째로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메니아는 보스니아가 핀란드를 잡으면서 추격할 기회를 얻었지만 최약체 리히텐슈타인과 무승부에 그치며 날려버렸다. 그 덕분에 핀란드는 대패하고도 조 2위를 유지했다. 리히텐슈타인은 탈락이 확정되었다.
9. 매치데이 8 (10월 15일)
보스니아는 경기 막판 자책골로 패했고, 남은 2경기를 다 잡아도 핀란드의 경기 결과를 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핀란드는 2위 다툼을 벌이던 아르메니아를 밀어내고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이날 핀란드가 이기면서 그리스는 보스니아를 잡고도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 본선 직행이 좌절되었다.
이탈리아는 리히텐슈타인을 무난히 잡았다.
10. 매치데이 9 (11월 15일)
핀란드가 리히텐슈타인을 이기고 조 2위를 확정지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서 핀란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자동적으로 플레이오프 루트B로 진출하게 되었다.[1]
아르메니아는 그리스에게 졌다. 이전 네이션스리그 리그D 국가들의 플레이오프행이 대부분 결정되면서 아르메니아는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스는 이기긴 했지만 이미 직행은 좌절된 상태라 플레이오프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음날 치러진 다른 조 경기 결과로 인해 그 희망의 불씨가 허무하게 꺼지고 말았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 경기를 통해 '''10연승'''을 달성하며, '''역대 A매치 최다 연승 기록'''을 갱신했다
11. 매치데이 10 (11월 18일)
이탈리아는 아르메니아를 9:1로 털어버리면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예선전 전승 통과에 성공했다. 또한 A매치 연승 기록을 11연승까지 늘리고, 71년만에 9골 이상 득점[2] , '''2019년 모든 경기 승리를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2. 총평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의 아픔을 딛고 완벽하게 부활한 이탈리아(진출)'''
'''제 2의 북유럽 동화를 쓰려는 핀란드(진출)'''
'''뒤늦게 정신차렸지만 이미 본선행 버스를 놓쳐버린 그리스'''
'''정말 네이션스리그 A팀으로 승격한 팀인지 의구심이 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여전히 도깨비 팀 모습만 보여주는 아르메니아'''
'''의외로 고춧가루를 많이 뿌리고 마감한 최약체팀 리히텐슈타인'''
1위 이탈리아는 "이래야 강팀이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언제 부진을 겪었던 팀이었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여 10전 전승을 기록하고, 그것도 수비만 하는 팀이란 오명까지 벗으면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면서 전승 1위로 진출했다. 기본적으로 수비를 그런대로 하는 그리스 상대로 3:0, 제코, 피아니치, 비슈차 등 충분히 좋은 선수가 있는 보스니아 상대로도 3:0, 아무리 약팀이라도 1, 2점차 승리만 했던 것과 달리 리히텐슈타인 상대로는 6:0 대승까지 거두었으며,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르메니아를 홈으로 불러 9:1로 밟아버렸다. 그리고 조별리그에서는 예선에서 만났었던 팀들보다는 좀 센 팀인 터키, 스위스, 웨일스와 경기를 치루게 되지만 이번 대회는 대륙 분산개최로 경기를 하고 로마가 개최도시 중 하나다. 본인들 홈에서 조별리그를 경기를 치루게 되기 때문에 예선전 경기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면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우승을 한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위 핀란드는 유로, 월드컵을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 진출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축구 변방국 중 변방국이었다. 그런 핀란드가 푸키같은 선수들를 앞세워 경쟁국인 그리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르메니아를 제치고 2위로 진출하였다. 물론 6승 4패로 2위를 한 만큼 솔직히 다른 조에서 1, 2위를 기록한 국가들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으로 진출한 것은 아니었지만,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진출이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의미를 남기게 되었다.
3위 그리스는 첫 경기 원정에서 리히텐슈타인을 2:0으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보스니아 원정에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거두고 경쟁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탈리아에 0:3 대패, 경쟁국이었던 아르메니아에게 홈에서 2:3 패배, 핀란드에게 원정에서 1:0 패배를 기록하고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첫 경기에서 이겼던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1:1 무승부를 겪는 치욕을 겪었다. 막판에 갑자기 각성해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르메니아, 그리고 이미 진출한 핀란드를 상대로 각각 2:1, 1:0, 2:1로 차례대로 도장깨기를 하면서 3위로 마감했지만, 네이션스리그 C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실패하여 메이저 대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래도 여전히 중간급 팀들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퇴장하여 유종의 미는 거두었다.
4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이션스리그에서 오스트리아,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A리그로 승격하는 쾌거를 얻게 되어 포트 2를 받고 조 편성도 무난히 할 만한 조에서 예선을 치루게 되었고, 그 당시 이탈리아는 기세가 꺾일대로 꺾여서 1위까지 노려볼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너무 쉽게 1위를 차지해 버렸고 핀란드에게도 밀렸으며 거의 시체수준으로 전락한 그리스를 상대로는 승점 대결에서조차 밀려버렸다. 그놈의 원정호구 기질이 독이 되어 이제는 플레이오프에서 본선진출을 노려야할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북아일랜드에게 탈락확정.
5위 아르메니아는 나름 경쟁상대인 그리스를 3:2 원정에서 승리, 보스니아에게 홈에서 4:2로 승리를 하는 등 마냥 최약체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핀란드에게 3:0 대패, 이탈리아에게 9:1 대패를 당하며 도깨비팀 기질을 버리지 못했다.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다가도 그보다 약한 팀들에게 졸전을 벌이고 혼자서 자멸하는 모습이 여전해서 이 점을 고치지 못하면 하위권 탈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 리히텐슈타인은 예상대로 조에서 꼴찌를 했지만 초반에 정신줄 놓은 그리스를 상대로 1:1 무승부, 항상 오락가락하는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고 나머지 경기는 패배하여 전패는 면했다. 그래도 이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결과였다.
[1] 더불어 핀란드의 본선 직행으로 뜻밖의 이득을 본 나라가 있는데 다름 아닌 A조의 불가리아. 지난 네이션스리그 리그C에서 핀란드를 비롯한 4개의 조 1위팀 중 하나라도 본선에 직행하면 불가리아는 루트C의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었는데, 핀란드가 진출하면서 빈 자리를 자신들이 차지하게 된 것.[2] 그 전에 9득점 한 경기는 1948년 런던 올림픽 미국과의 경기(9-0 승), 그 외에 9골 이상 득점한 경기는 딱 3번(1920년 프랑스전 9-4 승, 1928년 이집트전 11-3 승, 1948년 미국전 9-0 승)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