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 리그/2019-20 시즌/결승전
1. 개요
원래 폴란드 그단스크에 위치한 축구 전용 경기장 스타디온 에네르가 그단스크에서 결승전을 치루게 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독일 쾰른에 위치한 축구 전용 경기장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치루게 되었다.
이 경기의 승리팀은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최종 승자와 2020 UEFA 슈퍼컵 경기를 갖게 되며, UEL 우승팀의 자격으로 2020-21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조별 본선 라운드에 톱시드로 진출하게 된다.
2. 진출 팀
'''세비야 FC'''
- 강점
- 약점
- 공격진의 부재. 마땅한 9번자리 공격수가 없다. 물론 루크데용과 엔네시리가 있긴하지만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였다.
- 동기부여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강점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로멜루 루카쿠 투톱의 강력한 파괴력. 이 둘의 파괴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라우타로의 경우 지난 샤흐타르와의 4강전에서 2골 1도움을 하며 맹활약을 했고, 루카쿠는 유로파 리그 10경기 연속골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 좋은 팀 분위기. 여기도 분위기가 좋다. 판데믹 이후로 인테르는 좋은 폼을 보여줬으며 리그 2위를 기록했다.
- 약점
- 측면 공간. 세비야는 상대적으로 약한 인테르의 측면을 노릴것이다. 만약 세비야의 전개를 막지 않으면 측면에서 위험한 상황이 나올수 있다.
- 동기부여
- 1997-98 시즌 이후 22년만에 다시 찾아온 유로파리그 결승전
- 2010-11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9년만에 찾아온 우승컵. 어쩌면 우승컵에 더 목마른 쪽은 인테르일것이다.
3. 경기 전 예상
결승전 양상은 세비야가 주도하다가 인테르가 선수비 후역습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스쿼드진이 더 좋고, 좋은 공격수가 있는 인테르가 더 앞선다고 평가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비야의 왼쪽 VS 인테르의 오른쪽'''이 기대되는 결승전이다.
4. 선발 라인업
5. 경기 내용
5.1. 전반전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3분 세비야의 디에고 카를로스가 루카쿠에게 PK를 내주면서 루카쿠가 득점했다.
그러나 세비야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1분 오른쪽에서 온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가 루크 더 용이 헤딩으로 한다노비치를 맞고 득점했다.
전반 16분 카를로스가 또 페널티킥을 내줄 뻔 했다. 바렐라의 패스가 카를로스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이어서 애슐리 영이 왼발로 훌륭한 대각선 스루패스를 했고, 침투한 담브로시오가 문전에서 받았으나 너무 공이 빨라 제대로 슛하지 못했다.
전반 33분 바네가가 찍어 준 프리킥을 또 더용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한다. 그런데 단 2분 뒤, 인테르가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브로조비치가 찍어 올린 것을 고딘이 문전으로 순식간에 달려가며 마크맨을 따돌린 뒤 세비야 수비수 사이로 날아오르며 헤딩골을 터뜨린 것이다.
전반은 2-2 스코어로 종료되었다.
5.2. 후반전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팀은 좀 더 수비에 비중을 두고 시간을 보냈다. 득점 기회는 드물게 나왔다. 후반 11분 레길론이 일대일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망 바깥쪽을 때렸으며, 후반 19분 루카쿠가 중앙선 부근에서 스루패스를 받아 폭발적인 질주로 문전까지 달려간 뒤 슛을 날렸으나 보노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그러던 후반 25분 세비야의 주포인 오캄포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비교적 쉬운 경기에 주로 출장했던 후보 공격수 무니르 엘하다디가 교체 투입됐다. 센터백 카를로스는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으나 교체되는 대신 붕대로 압박을 하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세비야의 프리킥 상황에서 경합 후 높이 뜬 공을 향해 카를로스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공을 루카쿠가 막으려다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루카쿠의 자책골이 나왔다.[2]
이후 후반 36분 인테르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문전으로 날아든 공을 수비수 아무도 처리하지 못한 뒤 루카쿠가 잡았으나, 다시 달려든 수비수들이 뒤엉켜 겨우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산체스가 간신히 밀어넣었으나 다시 골라인으로 달려든 수비수가 통과 직전 겨우 걷어냈다.
인테르는 경기 막판 문전으로 공을 우겨넣으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드물게 찾아온 득점 기회는 보노의 선방에 막혔다. 세비야는 공을 따낼 때마다 경기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며 인테르가 기세를 타지 못하게 했다. 결국 세비야가 3-2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6. 경기 후
6.1. 경기 총평
[image]
6.2. 우승 팀: 세비야 FC
유로파리그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답게 이번에도 우승을 거머쥐면서 '''결승 진출 6회, 우승 6회'''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6.3. 준우승 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한참 암흑기를 걷던 2010년대 초중반보다 훨씬 발전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의 전성기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9년 만의 리그 준우승에 유로파 리그 토너먼트에서도 순항을 거듭하며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루카쿠의 자책골로 인하여 2-3으로 패하여 10년 가까운 무관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 유벤투스가 차기 시즌 불안정한 상황이기에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이번에야말로 스쿠데토를 탈환할수도 있다.
7. 여담
- 이번 유로파 리그 우승은 줄렌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 첫 우승이다. 또한 로페테기는 유로파 리그 역대 10번째로 스페인 국적 우승 감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