を
1. 개요
- 가타카나: ヲ ('乎'의 변형)
- 히라가나: を ('遠'의 초서)
- 국립국어원 일본어 표기법: 오
- 라틴 문자 표기: o 또는 wo
- IPA: /o̞/ 후설 원순 중모음[1]
- 일본어 통화표: 尾張のヲ (오와리노 오)
- 일본어 모스 부호: ・- - -
2.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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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나 ヲ는'乎'의 변형이며 히라가나 を는 '遠'의 초서이다.
히라가나 を는 ち와 좌우반전인 っ를 위아래로 합쳤다고 보면 외우기 쉽다. 물론 완전히 같지는 않다.[2]
가장 쓰기 귀찮고 힘든 가나 중 하나이며, 다른 쓰기 힘든가나로는 む, す 등이 존재한다.
3. 역사
나라 시대에는 お는 \[o\], を는 \[wo\]로 발음되어 명확하게 구별되었다. 헤이안 시대에 접어들어서 お와 を가 어두에서 구분되지 않기 시작하여 두 발음의 대립이 소멸되어 갔다. 11세기 초에는 어두에서의 혼동 예가 많아졌는데, 이 무렵에는 발음이 거의 통합된 것으로 여겨진다. 11세기 말에 와서는 두 발음의 통합이 완전히 이루어졌다. 통합된 후에는 두 글자가 모두 \[wo\]라고 발음되었다.
18세기 중반에는 お와 を의 발음이 \[wo\]에서 \[o\]로 변화해서 현대에 이르게 되었다. 1727년에 에도에서 출판된 《음곡옥편집》을 보면 이미 お와 を는 \[wo\]가 아니라 \[o\]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73년 게이추의 가나 사용을 기초로 고문헌을 기준으로 한 역사적 가나 표기법이 '소학교과서'에 채용되어 그 이후 학교 교육에 보급되면서 일반에 널리 이용되었다. 이 역사적 가나 표기법에 따르면 '青い', '栞', '男', ''折る' 의 단어에서 \[o\] 발음을 ヲ로 표기하였다.
1946년에는 실제 발음을 반영한 '현대 가나 표기법'이 공포되어 현대의 발음을 반영한 가나 표기법이 채용되었다. 이에 따라 オ와 ヲ의 표기는 어원에 관계 없이 オ로 통합되었다. 그러나 조사로 쓰이는 は·へ·を는 실제 음가와 표기가 다르지만,[3] 문장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を는 조사만을 위한 가나로 남게 되었다.
원래는 과도기를 거쳐서 완전한 표음식 표기법으로 이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1946년 표기법이 그대로 정착하였다. 오늘날 쓰이는 표기법은 1946년 가나 표기법에 소폭의 수정을 거쳐 1986년 공포된 표기법으로, 이 표기법에서도 を는 조사용 가나로 남게 되었다.
자동차 번호판에서는 お가 あ, む와 모양이 비슷해 헷갈린다는 이유로 を를 대신 쓴다.
현재 'を'의 발음은 \[o\], 'お'는 \[o̞\]. \[o̞\]는 \[o\]보다 혀의 위치가 낮고 약간 앞으로 당겨져 있다. 다만 이 발음들이 서로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듣고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노래 등에서 이를 구분하여 발음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4. 현대어에서의 쓰임
일반적인 언어 생활에서는 '~을/를'을 뜻하는 조사(격조사)로서만 사용된다. 이렇다보니 히라가나 を는 매우 높은 빈도수로 사용되지만, 카타카나 ヲ는 강조와 같은 표기상의 효과를 위해 일부러 카타카나로 표기하는 경우나 ヲ가 들어가는 고유명사를 제외하고는 현대 일본어에서는 사용되는 빈도수가 매우 낮다.
간혹 일상대화에서 옛 발음인 \[wo\]로 발음하는 경우나, 노랫말에서 \[ɰo\]나 \[wo\]로 발음하는 가수가 간혹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사잔 올 스타즈의 쿠와타 케이스케가 이 발음의 시초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어중, 어말의 オ를 비슷하게 발음하거나 어중어말의 イ를 \[wi\]로 발음하는 등의 예도 있기 때문에, 모음 연쇄를 막기 위한 용법으로 볼 수도 있다.
사명, 인명으로는 아오하타 주식회사(アヲハタ株式会社), 배우 마나베 카오리(眞鍋かをり), 뮤지션 나카노 테루오(中野テルヲ)[4] , 작가 미우라 시온(三浦しをん) 등이 ヲ를 사용한다. 지명에 ヲ가 들어가는 경우 또한 드물게나마 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나기사 카오루의 카오루는 カ'''ヲ'''ル라고 표기한다. 특이하게 로마자 표기도 Kaworu. 신극장판에서는 아예 에반게리온부터 '''ヱ'''ヴァンゲリ'''ヲ'''ン로 표기한다마는...
4월은 너의 거짓말에 등장하는 미야조노 카오리의 표기는 宮園か'''を'''り이다.
만화 《크레용 신짱》에서 노하라 신노스케의 간판 감탄사인 "오오오오"는 ヲ자로 표현된다.
'서브 컬처 마니아'를 뜻하는 속어인 오타쿠는 'ヲタク'로 표기되기도 한다. 2차원 오타쿠는 オタ, 아이돌 오타쿠는 ヲタ라고 표현하는 듯.
일본어에 없는 음가가 존재하는 오키나와어를 표기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참고로 외래어의 \[wo\]나 \[wo\]와 비슷한 발음(한국어의 '워' 포함)은 ヲ 대신 ウォ로 표기된다.[예외]
말의 퍼즐 모지핏탄에서는 거의 함정에 가까운 글자로, 조합 가능한 경우가 きをつけ정도를 제외하면[5] 알려져 있지 않다.[6]
정확한 발음은 [우오]를 빠르게 발음하는 것이 옳다. オ(o)가 아닌 [wo]이고, 실제로 느리게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면 [워오]내지는 [우오]로 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5. 한글 표기
현대 일본어 발음은 オ와 완전히 똑같기 때문에 한글로 표기할 때도 '오'로 적는다.
과거의 일본어에서 ヲ의 발음이었던 \[wo\]는[7] 느리게 발음하면 '우오' 정도가 되겠으나 현대 한글로는 표기가 불가능한 발음이다.[8][9] '워'라고 적으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wo\]가 아니라 \[wʌ\]가 되기 때문에 발음이 달라진다. 다만, 북한 문화어를 기준으로 하면 \[wɔ\]가 되어 좀 더 \[wo\]에 가까워진다.[10]
6. 그 외
예전의 아래아 한글에서 가나 문자를 한국어 독음으로 입력하는 방식이 있었는데 그 방식대로 입력할 때 '어'라고 치면 이 글자가 나왔다. 이건 '오'(オ)와 구분하기 위해 그렇게 해 놓은 것.
한글의 ㅋ과 형태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외계어에서 ㅋㅋㅋ을 이 문자를 사용해서 입력하기도 한다.
[1] 정확히는 ɤ̞와 o̞의 중간이다. を는 키보드에서 wo를 입력해야하는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이걸 o가 아닌 wo로 발음하는데 お(o)와 발음이 같은 글자이다.[2] ち보다는 아랫부분이 짧고 つ보단 각도가 틀어져 있다.[3] は·へ·を가 조사로 쓰일 적의 실제 음가는 각각 わ·え·お이다.[4] 이 사람은 예명이다. 원래는 照夫(てるお)라고 씀.[예외] 세월호: セヲル号[5] 이것도 그나마 PS2버전 설명서에 적힌 단어다![6] 그도 그럴듯이 2문자 조합이 '''아예 없고''' 3문자는 なにを 하나뿐이다. 4문자에서 ○を○○조합은 70여개지만 ○○を○조합은 てにをは 한개만 있다.[7] 현대 일본어에서는 이 발음을 ウォ로 표기한다.[8] water, walk할 때 'wa-' 부분을 영국식 발음으로 내면 얼추 비슷하다. 토익 등 어학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참고하자.[9] 옛 한글을 사용하면 ㅇᆂ(ㅇ가 위, ᆂ가 아래에 위치한 한글자)라고 적을 수는 있다. ᆂ가 ㅗㅗ의 합자지만 첫 번째 ㅗ가 ㅜ로 발음 되어 ㅜㅗ를 발음하는 거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0] 문화어 ㅓ자체도 남한인들이 ㅗ와 비슷하다고 인식하기 때문. 반대로 일본어에 없는 ㅓ음가도 일본인들은 お와 비슷하게 인식하기에 워로 발음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사실 웬만하면 우오를 빨리 발음하는 게 나은데 한국어의 ㅓ는 w와 만나면 거진 평순모음이 돼버려 '아'로 인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