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번호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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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번호판은 도쿄 아다치(足立) 차량 등록사무소에서 등록한 300번대 번호판(보통 승용차) 차량.
왼쪽 위에서부터 각각 일반 자동차, 일반 경차, 영업용 자동차, 영업용 경차이다.
1. 개요
일본의 차량 번호판. 기본 체계가 (윗줄)지역명-차종분류번호, (아랫줄)문자-4자리 숫자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한국의 1990년대 이전 차량번호판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다. 다만 한국에 비해 차량 수가 많다 보니 1967년 이전은 한자리 숫자였고 1967년부터 1990년대까지는 차종 분류번호가 두 자리였다가 1999년에 세 자리로 늘어났다.
그리고 두 자리가 42, 49인 것은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주일미군 차량은 제외) 42는 일본어로 '죽음으로'를 뜻하는 시니(死に)와 발음이 같고, 49는 '죽을 만큼 괴롭다'라는 뜻의 시쿠(死苦)와 발음이 같기 때문으로, 한자권 나라에서 죽을 사자와 발음이 같다고 4를 피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만 4649의 경우 고로아와세로 '잘 부탁해'라는 의미의 '요로시쿠'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인기가 높다.
2017년 4월 3일 부터 폐차·이사 등으로 번호판을 반납해야 할 때 원하는 경우 소유자가 번호판을 반납 절차 후 기념으로 소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번호판의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번호판 중간이나 왼쪽가장자리에 직경 4cm 이상의 구멍을 내야 한다.
(예시)
한국과 같이 일본의 차량도 외국에 나갈 때는 원칙적으로 알파벳으로 기입한 번호판의 부착이 필요하나, 한국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하는 화물이 많다 보니 세관의 특별조치로 일본 화물차가 그대로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부산 일대나 경부고속도로에서 흔히 목격된다. 이렇다 보니 활어차가 신호위반, 장시간 정차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2013년에는 한국과 일본에 차량을 병행 등록하여 양쪽의 번호판을 부착하는 더블 라이센스가 도입되었다. 부산의 르노삼성자동차 공장과 후쿠오카현의 닛산자동차 공장 사이를 오가는 물류 차량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2. 종류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번호판을 배기량별로 구분하는데 번호판으로 경차를 구분할수도 있고 이륜차(오토바이, 바이크) 배기량의 높고 낮음을 구분할 수도 있다.
2.1. 육운국 발급 번호판
- 일반 승용/승합/화물차 : 개인용은 흰색 바탕에 녹색 글자, 영업용은 녹색 바탕에 흰색 글자
- 경차 : 개인용은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 영업용은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 글자
- 250cc 초과 이륜차 : 바탕색과 글자색은 개인용 승용/승합/화물과 똑같고 테두리 부분에 녹색띠 있음
- 126cc~249cc 이륜차 : 바탕색과 글자색이 개인용 승용/승합/화물과 같음
2.2. 과세표지
육운국이 아닌, 각 지역의 구청이나 시 세무서(市税事務所)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 번호판이다. 상술했듯이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다.
2.2.1. 원동기 장치 자전거
- 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갑 (90cc~125cc) : 분홍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 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을 (51cc~89cc) :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 1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50cc 이하) : 흰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2.2.2. 미니카
- 20cc~49cc의 3륜 이상 1인승 자동차 : 하늘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2.2.3. 소형 특수 자동차
- 최고속도 35km 미만의 농업용 자동차(트랙터 등), 혹은 최고속도 15km/h 미만의 특수 자동차(골프카트 등) : 녹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2.3. 디자인
원래 일본의 번호판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차량 분류 및 용도 (자가용, 영업용) 에 따라 지정된 색으로 발급된다. 그러나 지방 진흥 목적으로 법률이 개정되어 2017년부터 도안 적용 번호판(図柄入りナンバープレート)의 발급이 시작되었다. 최초로 도입된 것은 2017년 교부된 럭비 월드컵 기념 번호판과 도쿄 올림픽 기념 번호판이며, 2018년 10월에 1차로 41개 지역에 지역 도안 번호판이 도입되었다. (도안 목록) 2020년 5월에 2차로 17개 지역에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기사) 미국과 같이 도안 적용 번호판은 일반 번호판보다 교부 수수료가 비싸고[1] 1천엔 이상의 기부금을 받는 것이 원칙이나, 기부금을 내지 않는 경우에는 도안의 색채를 옅게 만든 버전으로 발급이 된다.
독특한 점은 원래 노랑색 및 녹색 바탕인 경차와 영업용차도 같은 디자인으로 발급된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처음 발급된 럭비 월드컵 및 올림픽 기념 번호판은 경차 딱지를 떼고 싶은 차주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정식 도입된 지역 도안 번호판에서는 경차와 영업용차 번호판에 노랑색과 녹색 테두리를 넣도록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번호판을 지자체가 관리하는 이륜차와 미니카는 '디자인 넘버플레이트' 명목으로 2007년부터 지역별로 도입되고 있다. 참고로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 번호판의 배경은 제3신동경시...[2]
디자인 번호판
3. 번호
3.1. 지명
일본은 여전히 차량 번호판에 지역 구분을 넣는다. 과거에는 지역명을 한 글자로 줄여 (가령 교토는 '京') 쓴 적도 있어서 지금도 드물게 관찰되기도 한다.
번호판에 적힌 지명은 차량주소지의 행정구역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차량주소지를 관할하는 차량등록사무소의 이름이다. 도도부현 중 절반 정도에 복수의 사무소가 있기 때문에(최다인 홋카이도는 7개. 1개만 있는 곳은 25개) 사무소가 소재하는 시나 구의 명칭을 쓰는 경우가 많다. 가령 '도쿄운수지국' 직할 지역은 도쿄가 아닌 시나가와를 사용한다. 도쿄 23구 지역의 경우에는 관할등록사업소에 따라 시나가와(品川), 아다치(足立), 네리마(練馬)의 세가지 번호판이 돌아다녔다. 여기에 2014년 11월 세타가야(世田谷)와 스기나미(杉並), 2020년 5월에 고토(江東), 카츠시카(葛飾), 이타바시(板橋)가 추가 되었다.
한국처럼 다른 곳에 사는 사람이 차량등록만 시나가와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해서 시나가와 번호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차고지가 시나가와 차량등록사무소의 관할에 있어야만 시나가와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등록을 할 수있다.
오사카부의 경우에는 나니와(なにわ)[3] 와 오사카(大阪) 등이 돌아다니는 데 특이하게도 오사카 번호판이 아니라 나니와 번호판이 오사카의 중심인 오사카시를 관할하는 번호판이다. 그래서 여기도 도쿄와 마찬가지로 나니와 번호판이 진퉁 오사카이고 오사카 번호판은 짭(...)이라는 식의 인식이 암암리에 퍼져있다.[4] 한편 오키나와현에는 사무소가 3개 있지만 번호판은 모두 오키나와 명칭으로 발급되며, 도치기현, 사이타마현, 이바라키현, 아이치현은 현 명칭의 유래가 되는 지역이 운수지국 직할 구역이 아닌 이유로 각각 현청소재지인 우츠노미야, 오미야,[5] 미토, 나고야 명칭으로 발급된다.
한편 2006년에는 지방 진흥을 목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지역을 묶어 별도의 지역명을 부여하는 '지역한정 번호판'(ご当地ナンバー)이 도입되었다. 2020년 3차 도입되는 지역을 포함하면 총 45개 지역에서 사용된다. 독특한 것은 '후지산'으로,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 양쪽에 걸친 구역에 등록사무소 관할을 넘어 발급된다.
나니와, 츠쿠바, 이와키, 도치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역표기를 한자로 쓴다. 이 중 도치기는 기존에 한자로 쓰던 도치기가 우츠노미야 명칭으로 이어진 것이라 구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원 지명이 히라가나이다.
일본의 차량번호판은 지역을 표기하는 탓에 지역 차별 문제가 터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예전에 강남구에서 등록된 차량인 서울 52 번호판이 우대를 받았던 것 비슷하게, 도쿄의 중심부인 츄오, 치요다, 미나토, 시나가와, 시부야 등을 관할하는 시나가와 번호판을 다른 두 곳보다 더 쳐준다는 얘기도 있다. 2014년부터는 세타가야 번호판이 생기면서 이쪽 인기도 올라갔다.[6] 반면 도쿄에서도 아다치 번호판은 고토구지역을 제외하면 서민 동네에서 받는 번호판이며, 운전매너도 개판인 양아치 번호판으로 인식되어 있다. [7][8]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결국 지역번호를 이용한 차별행위가 크게 터지고 말았다. 특정 번호가 붙은 차량을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서 온 차"라며 마녀사냥하듯 훼손하는 일이 빈번해진 것. 특히 실제 거주지와 소유 차량의 등록지가 달라서 봉변을 당하는 일도 잦다. 그래서 "차는 다른 지역 번호판이지만 저는 ○○현에 살고 있습니다"란 내용의 스티커가 제작, 보급되기도 했다.#
3.2. 지역별 번호판 일람
3.3. 차종 기호
위 사진의 히라가나 부분을 다음과 같이 표기한다.
- 자동차
- 경차
- 자가용 : あいうえをかきくけこさすせそたちつてとなにぬねのはひふほまみむめもやゆよらるろ
- 사업용 : りれ
- 렌터카 : わ
- 주일미군 : A B
- お : す나 あ, む로 혼동하기 쉽다는 이유(お 대신 を[13] 를 사용)
- し : 발음이 죽을 사(死)와 똑같다는 이유
- へ : 방귀(屁)를 연상시킨다는 이유
- ん : 단독으로 발음이 어렵다는 이유
- 100번대 번호 : 보통 화물자동차. 소형 화물자동차 규격을 어느 하나라도 초과하는 차량에 붙게 되며.(전폭 1,700 mm 이하, 길이 4,700 mm 이하, 전고 2,000 mm 이하 배기량 2000 cc 이하를 모두 만족하는 화물자동차.) 최대적재량 5톤 이상의 화물자동차에는 대형 번호판이 부착된다. 영업용 대형트럭의 경우 100번대 영업용 번호판이 붙게 된다.
- 200번대 번호 : 보통 승합자동차. 11인승 이상의 승합자동차에 붙게 되며, 영업용 대형버스의 경우 200번대 영업용 번호판이 붙게 된다.
- 300번대 번호 : 보통 승용자동차. 배기량 2,001cc 이상, 전장 4,701mm 이상, 전폭 1,701mm 이상, 전고 2,001mm 이상 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10인승 이하의 일반 승용차에 붙게 된다.
- 400번대 번호 : 소형 화물자동차. 전폭 1,700 mm 이하, 길이 4,700 mm 이하, 전고 2,000 mm 이하 배기량 2000 cc 이하를 모두 만족하는 화물자동차로서 소형트럭 및 경트럭, 밴에 붙게 되는 번호판이다. 경차의 경우, 480번 이후의 번호가 붙게된다.
- 500번대 번호 : 소형 승용자동차 및 승합자동차. 배기량 2,000cc 이하, 전장 4,700mm 이하, 전폭 1,700mm 이하, 전고 2,000mm 이하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소형 승용차 및 승합차에 부합되는 차량에 붙게 된다. 일본의 경차도 이 번호가 붙으며, 경차는 노란색 바탕의 번호판 및 580번 이후의 번호로 등록된다. 참고로 ‘소형 승용자동차’의 기준은 차량의 배기량이 아닌 차량의 크기로 규정된다.
- 600번대 번호 : 소형 화물자동차. 분류번호가 두자리이던 시절에는 ‘삼륜 화물자동차’ 번호판이였으나, 현재는 400번대 번호판이 모두 채워지게 되면 쓰이게 된다.(경차는 680번 부터)
- 700번대 번호 : 소형 승용자동차 및 승합자동차. 500번대 번호판이 모두 채워지게 되면 쓰이게 된다.(경차는 780번 부터)
- 800번대 번호 : 특종 용도 자동차. 법령이 정한 특정한 용도로 이용되는 자동차에 붙게 된다. 일본에서는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 등의 긴급자동차는 특종 용도 자동차로 분류되어 800번대 번호판이 붙게 된다. 또한, 형식변경을 한 특장차량(캠핑카 등)도 800번대 번호판이 붙게 된다. (경차의 경우에는 880번 부터 붙게된다.)
- 900번대 번호 : 대형 특수 자동차. 법령에 정해진 특수한 구조를 가진 자동차에서 차체의 크기가 전폭 1,700 mm 이상, 길이 4,700 mm 이상, 전고 2,800 mm 이상 중 하나를 충족하면 대형 특수 자동차로 분류된다.
- 000번대 번호 : 건설기계. 건설기계의 경우 000번대 번호판이 붙게 된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건설기계로 분류되는 콘크리트 믹서와 덤프트럭은 일본에서는 보통 화물자동차로 분류되어 100번대의 번호판이 붙게 된다.
(예시)
3.4. 숫자
한국처럼 기본적으로 4자리 숫자이나, 두자리 씩 끊어서 가운데에 대쉬(-)가 들어간다. 즉 '12-34' 이런 식. 그리고 숫자의 앞자리가 0으로 시작할 번호라면 0을 쓰지않고 0의 개수만큼 가운뎃점(·)을 쓰고, 대쉬가 없어진다. 단 두자리 씩 끊는 것은 그대로 유지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0123'이라고 쓸 번호는 일본 번호판에서는 '·1 23' 이런 식으로 표기한다. 같은 방식으로 '0024'로 표기될 번호는 '·· 24'로, '0002'로 표기될 번호는 '·· ·2'로 쓰게 된다. 단, 0이 아닌 다른 숫자의 뒤나 숫자의 사이에 나오는 0은 그대로 0으로 표기한다. 즉, 한국에서 '7890'으로 표기될 번호라면 일본에서는 '78-9·'이 아니라 '78-90'으로 표기가 되는 식. 이는 0으로 시작하는 번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0101' 같은 경우에는 '·1 ·1'이 아니라 '·1 01' 같은 식으로 표시된다.
일본에서는 1999년 5월 14일 부터 ‘희망 번호 제도’라는 것을 도입하여, 차주가 원하는 숫자로의 번호판 교부가 가능하다. 인기가 높은 차량번호의 경우 등록사업소에서 추첨을 하여 배부를 하는데, 월 - 금요일 접수분 (인터넷의 경우는 월요일 0 : 01- 일요일 23:59까지)을 다음 주 월요일에 추첨하고있다.
4. 특수한 경우
4.1. 자위대
자위대는 자위대법 114조에 의거 도로운송차량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01-2345'와 같이 숫자 두 자리-네 자리의 번호판을 부착한다. 앞의 두 자리는 차량의 기능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자위대 차량 중 헌병이나 기무같이 외부에 노출이 되면 안되는 병과에서 사용되는 차량은 일반 자가용 번호판을 부착하기도 한다.
4.2. 외교관
대사관 차량은 外・1234, 그 중에서도 대사의 차량은 外⃝(外자 밖에 동그라미)・1234 형식으로 되어 있다. 영사관 차량은 領・1234, 대표부 차량은 代・1234 형식.
5. 유럽식 긴 판형 번호판 도입?
일본은 1955년부터 지금까지 가로 330mm x 세로 165mm[15] 규격의 짧은 판형 번호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같은 짧은 판형을 사용하는 미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규격의 번호판을 사용할 때 일본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당연히 문제가 없지만, 수입차인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긴 판형 번호판을 사용하는 유럽의 자동차 회사가 차량을 생산할 때는 유럽연합 규격[16] 에 맞게 긴 판형 번호판을 달기에 적합한 구조로 자동차를 설계하는데, 이걸 짧은 판형을 사용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로 수출하려면 짧은 판형 번호판을 달 수 있게 구조를 변경하여 따로 생산해야 한다. 물론 일본과 함께 짧은 판형 번호판을 사용하는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럽 회사들이 미국 수출용으로 짧은 판형 번호판을 달 수 있는 차량을 별도로 생산하므로 일본에서는 미국 수출용 차량을 가져다가 판매하면 되지만, 미국 수출을 아예 하지 않는 회사도 꽤 존재하므로 이런 회사는 긴 판형에 적합한 차량만 생산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번호판 하단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등의 기형적인 형태로 번호판을 달 수밖에 없다.
특히 짧은 판형보다는 긴 판형이 현대의 자동차 구조에 더 적합하고,[17]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긴 판형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미루어, 일본도 세계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긴 판형 번호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런 요구에 맞추어 2011년 10월, 일본 정부는 국토교통성 주도로 '번호판의 기본 방향에 관한 간담회'를 열기 시작하여 차량 번호판의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간담회에서 "국제적인 흐름을 고려할 때 차량 번호판을 가로로 긴 모양으로 바꾸는 것이 일본의 국제 전략상으로도 유리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전체 의견을 종합한 결과 여러 개편 방안 중에서도 긴 판형 번호판 도입 방안이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정부 역시 긴 판형 번호판 도입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차량 번호판 개편 방안에 관한 보고서에서 번호판 규격을 긴 판형(가로 520mm x 세로 110mm)으로 바꾸는 방안과 함께, 1999년부터 시행된 '희망 번호 제도'와 2006년부터 시행된 '지역한정 번호판'(ご当地ナンバー)'에 따른 기존의 지역 표기 개편 방안을 포함한 새 번호판 초안을 발표했다. 기사
초안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방 진흥을 목적으로 일부 지역에서 '지역한정 번호판'(ご当地ナンバー)'이 시행되어 관할 차량등록사업소의 명칭과는 관계없는 별도의 명칭이[18] 지역 표기로 쓰이게 되면서, 기존에 차량등록사업소의 명칭을 넣는 지역 표기 체계와의 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지역한정(ご当地)' 명칭과 차량등록사업소 명칭을 완전히 분리하였다. 초안으로 나온 번호판 예시는 도쿄도 시나가와구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시나가와구는 별도의 '지역한정(ご当地)' 명칭이 없으므로 과거 도쿄 일대를 아우르던 옛 명칭인 '에도(江戸)'를 넣었고, 차량등록사업소 명칭은 영문으로 변경하여 시나가와구의 번호판을 발급하는 도쿄운수지국의 약자인 'TK'로 하였다. 그리고 '희망 번호제' 도입에 따라 차종 분류 번호가 부족해질 사태를 대비해 기존의 3자리 번호에서 뒷자리 2개를 영문으로 바꾸었다. 또 4자리 등록번호에서는 중간의 하이픈(-)을 없앴다.
그러나 이 초안에서 번호판을 긴 판형으로 바꿈과 동시에 지역 표기나 차종 분류 번호 체계도 함께 개편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번호판이 전보다 더 복잡해졌다',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 간담회에서 긴 판형 번호판 도입에 대한 찬반 표결을 한 결과 찬성 189표, 반대 208표가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간담회는 2012년 7월에 "긴 판형 번호판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지만, 그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주차장, 단속 카메라의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 개편 등)이 크므로 일단 개편을 보류하고 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해 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이렇게 긴 판형 번호판의 도입은 무산되었고, 현재까지도 도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현재의 번호 체계를 유지하면서 판형만 긴 판형으로 바꾸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링크
[1] 일반 번호판은 2천엔 수준이나, 도안 적용 번호판은 승용차 기준으로 7천엔대이다.[2] 그 밖에도 스카가와시의 울트라맨, 사쿠라시의 루팡 3세, 치바시의 마 군, 오우메시의 이야미와 냐로메, 후츄시의 바키도, 카츠시카구의 캡틴 츠바사, 쵸후시의 게게게의 키타로, 네리마구의 메텔, 코토우라정의 코토우라 양, 호쿠에이정의 명탐정 코난 등 다양한 번호판들이 있다.[3] 나니와는 한자로 浪速, 浪華 등으로 표기되지만 번호판에서는 히라가나로 なにわ로 표기한다.[4] 하지만 나니와 번호판은 양아치 번호판으로 취급되어 인식은 오사카 번호판이 낫다(...).[5] 사이타마시로 통합되었지만 변경하지 않았다.[6] 세타가야는 전에는 도쿄의 중심부를 관할하는 시나가와 번호판, 스기나미는 네리마 번호판을 받았다. 스기나미쪽은 '스기나미구민이면 스기나미 번호를 달고 다녀야지'라고 하면서 찬성하는 쪽이 많았으나 세타가야쪽은 스기나미와 같은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 전까지는 시나가와 넘버를 받았었기 때문에 '시나가와로도 충분하다. 세타가야 번호판을 달고 다니니까 오히려 촌스럽다.'라며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구민 132명이 세타가야 구와 구청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었을 정도.# 그런데 지금은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어서 인기 있다.[7] 2020년 5월 11일부터는 아다치 관할구에서 고토구와 카츠시카구가 분리되어 각각의 지역명을 부여받게 되었다. 다만 행정업무는 여전히 아다치 차량등록사무소(육운국)에서 맡는다. 동일한 시기에 네리마 관할구에서 이타바시구 지역이 따로 구별되어 부여받게 되었다.[8] 덕분에 해당 지역에 속하는 아다치 번호판 차량의 아다치 이탈이 출범 당일부터 속출했다. 특히 최근 들어 어느 정도 부자 동네의 이미지가 붙은 고토구 쪽이 심했다. 카츠시카구 쪽은 아다치와 다를 바 없는 동네 이미지와 네이밍의 촌스러움이 겹쳐 교부가 저조하였으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도 해당 지역에선 다섯 대 중 한 대 꼴로 보일 정도로 그렇게까지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9] 소라치 종합진흥국은 삿포로, 아사히카와 두 개의 번호판을 사용한다.[신설]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2020년 5월부터 적용되었다.[공동1] A B 쿠시로, 키타미 양 관할 공동.[공동2] A B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이 공동으로 사용[10] 이상 넷은 미군 소속 차량에 해당한다.[11] 군인 사유의 차량에 해당한다. 미일해군 거점도시인 요코스카에서 유래한다. 실제로 요코스카 같은 미군 주둔부대 근처의 도시에서 많이 보인다.[12] 일본에서 퇴역, 제대하여 거주하는 군인의 사유 차량에 해당한다.[13] を는 일본어 문장에 사용될때는 격조사의 경우에만 사용됨, 자세한 내용은 を문서를 참조[14] 방위성 산하의 연구기관이다.[15] 대한민국에서 2006년까지 발급되었던 짧은 판형 번호판의 규격과 비슷하다. 다만 이건 가로 335mm x 세로 170mm라서 일본보다 약간 크다.[16] 가로 520mm x 세로 110mm[17] 스포츠카의 경우 이 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스포츠카는 빠른 속력을 내기 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 디자인을 짧은 판형 번호판을 달기 위해 억지로 늘려서 맞추다 보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려는 디자인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지는 경우가 많다.[18] 예를 들어 '후지산(富士山)'이 쓰인 번호판은 후지산 인근 지역에 등록된 차량 한정으로 발급되는데, 이 번호판은 후지산이 위치하고 있는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의 차량등록사업소가 공동으로 발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