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
1. 직업
家政婦[1]
남의 가정에서 돈을 받고 가사노동을 해주는 직업. 빨래 , 식사 준비, 청소, 아이 돌봄 등을 한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의한 직업코드는 95110 정식 명칭은 가사도우미.[2]
1980년대까지는 가정부, 파출부, 식모로 불렸으며 흔한 직업이었다. 하지만 임금 인상으로 인해 1990년대~2000년대에는 부유층 외에는 거의 사라졌다. 2010년대부터는 맞벌이로 인해 가사도우미로 불리며 다시 늘어났다.
이 직업은 대부분 여성이 종사한다. 남성이 종사한다면 수행기사라는 이름으로 부유층의 비서를 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40~50대의 가사 노동에 숙련된 아주머니들이며 간혹 30대 중반 정도도 있다. 만일 여성이고 숙식까지 고용주의 집에서 해결한다면 '안잠', 혹은 '안잠자기'라고 한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이 대표적인 안잠자기.
부유층이라고 꼭 가사도우미를 쓰는 것은 아니다. 부유층일수록 프라이버시에 민감하고, 어린 자녀들에게 교육적으로 나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부모 몰래 아이를 방치하거나 구타하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어서, 믿을 만한 사람을 고용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대로 각종 창작물에서의 가사도우미들이 그렇듯이, 주인댁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거나, 강간을 당하는 등의 막장 클리셰에 쓰이기도 한다.
2014년 현재 시급은 1만원 정도. 2인 가족의 경우 주 8~12시간 정도 쓴다.
산업화로 인해 가족이 핵가족화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현 동아시아에서는 집안 관리, 자녀 육아에 신경 쓸 여유가 없게 되자 중산층 사이에서 급여가 싼 동남아 가정부를 고용하는 일이 늘기 시작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은 옛날부터 고용해오기 시작했고 일본의 경우는 최근에 '가사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외국인 가정부 고용을 일부 허용했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인력 부족으로 일시중단까지 했을 정도다. 일본 정부는 규제를 더 완화시켜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종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외국인 가정부에게 취업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이다. 하지만 해당 외국인이 거주(F-2), 재외동포(F-4), 영주 (F-5), 결혼이민(F-6) 비자 등 취업에 제한이 없는 혹은 단순노동 이외에 취업이 가능한 체류 자격을 가지고 있다면 고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외국인 가정부를 몰래 고용하다 발각되어 벌금을 무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 때문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을 가진 조선족 가정부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쉽지 않으며 급여도 꽤 쎈 데다, 조선족 출신이라면, 한국 사회 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한국 역시 산업화로 가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 맞닿아 있는 관계로 슬슬 외국인 가정부를 허가하자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매년 10만 명씩 외국인 가정부에게 비자를 발급해 준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긴 하다.
참고로 외국인 가정부 중에서는 동남아시아 출신이 제일 많으며, 그 중에서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주를 이룬다.
참고 : 대한민국/비자
1.1. 직무
- 세탁, 다림질, 빨래 개기
- 설거지
- 청소
- 쓰레기 버리기
- 요리
- 기타
- 산후조리
- 어린이 돌보기
- 간병
- 시장보기
2. 전(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게임 캐스터인 강민의 별명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붙인 별명으로, 인터뷰할 때마다 강민이 손수 차나 음식을 대접했던 데에서 유래한다. 즉, '''연봉 그만큼 받고 집안일이나 하냐'''라는 식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시절을 비난한 것이다.
3. 임시정부를 가리키는 일본말
假政府(독음은 かせいふ)
일본어에서 임시 정부 또는 망명 정부를 일컫는 일반명사이다.
3.1.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일본 제국에서 부르던 멸칭
다만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 제국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비하하는 의미(=가짜 정부)로 칭할 때 이 멸칭을 사용했다. 한국사에서는 '가정부(假政府)'라는 표현은 거의 대부분 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가리키며 이 때는 비하의 의도 없이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1] 한자 표기에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家庭婦'''가 아니다! 가사노동이라는 뜻의 가정(家政)이라는 한자로 표기한다.[2] 일본에서도 근래에 들어서는 한국어의 가사도우미에 대응하는 명칭인 'お手伝いさん'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