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군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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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에 등장하는 저그 유닛. 대군주의 진화 형태이다.
능력답게 시각 기관이 극도로 발달한 걸 표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인지 온몸 곳곳에 눈이 붙어 있다. 하지만 정작 얼굴엔 눈이 없는데, 대신 달린 더듬이를 이용해 대기의 미세한 진동과 시공간의 왜곡을 감지하는 모양이다. 전작에 비해 은신 기술이 대군주로는 어림없을 정도로 상당히 발전된 걸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을 노릇.
2. 성능
번식지 단계에서 대군주가 변태할 수 있으며 감시 군주로 변태하면 대군주로서 가지고 있는 수송 기능이나 점막을 깔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할 수 없지만 스텔스전에 대응하는 탐지기가 된다. 대군주와 마찬가지로 밥통도 여전히 제공한다. 그래서 털리면 피눈물 나므로 주의하자. 감시 군주가 추가되어인지 전작의 대군주가 배우던 시야 증가 업그레이드가 사라졌다.
가격이 대군주 값을 포함해 150/50[7] 이고 밥통도 지원하므로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꽤나 아프지만 속도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모든 탐지기 중 가장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지게 되며,[8] 변신수는 성능이 아주 좋다고는 못 해도 어떻게든 집어넣을 수만 있으면 본전은 건지고, 오염도 정말 필요한 순간(밴시나 거신 나오는 타이밍 늦추기 등)에는 구세주 같은 기술이라 몸값은 하는 유닛.
관측선이 은밀함 중시, 밤까마귀가 전투력 중시라면 이 녀석은 보조 역할 중시. 괜히 영어 이름이 오버시어(Overseer)가 아니다. 실제로는 일종의 기동식 지휘 사령부에 해당하는 유닛.
값이 비싸긴 해도 역시 저그답게 필요한 순간에는 여러 기가 동시에 변태 가능하므로 탐지기만 잡아 버리고 은폐 유닛으로 승부를 치는 전술에는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 가능.
정지하고 있을 때 최대 시야 범위가 늘어나며 이동 시에는 범위가 줄어든다.[9] 단 탐지 범위는 변하지 않는다.
에너지를 소비해서 변신수를 생산할 수 있다. 상대 병력 구성에 해병이나 광전사, 저글링이 거의 끼어 있지 않다면 100% 걸려서 순삭당하고 대놓고 질러도 뻔히 눈에 띄어 버리긴 해도, 잘 집어넣으면 생각만큼 잘 걸리진 않는 유닛. 한타에선 감시군주 다수 챙겼을텐데 적이 대공 유닛이 없다면 변신수로 길막해줄 수 있다.유즈맵에서는 간첩, 첩자, 첩보원 등으로 나온다.
베타 13번 패치에서 타락귀가 가졌던 '타락' 능력의 로컬라이징판 기술인 적 건물 오염(사거리 3)을 받았고, 감염충이 가지고 있던 테란을 대신 생산할 수 있기도 했으나 베타 패치 16 이후로 감염된 테란 생산은 원 주인에게 돌아갔고 정식판 발매 때까지 유지. 따라서 현재는 건물 오염 능력(30초 동안 대상 구조물은 생산/업글 정지)과 변신수 생성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저저전에서 감시 군주 러쉬라는 독특한 전술이 개발되어 가끔 쓰이고 있다. 부화장에 오염을 걸어 주면 애벌레도 생성되지 않고 여왕의 생산도 멈추기 때문에 1부화장으로는 건물을 짓는 행위 이외에는 아예 돈을 쓸 수가 없는 멍텅구리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패치 이전 오염의 소비 에너지는 75인데, 이 때에는 감군이 네 마리 있으면 한 대상을 상대로 오염을 무한정 계속 걸어 줄 수 있었다. 이쪽이 먼저 빠른 번식지를 올리고 상대방이 번식지를 가는 도중에 저글링을 좀 무리하게 난입시켜 여왕을 죽이고 이후엔 감군 넷으로 무한 오염을 걸면 된다. 당하는 입장에선 일단 애벌레 생산이 되지 않으므로 당한 다음 히드라리스크 굴을 지어 히드라로 물리치는 것은 무리고, 진화실을 지어 포자 촉수를 도배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감군 러시가 저저전의 무슨 만병통치약이 되는 것은 아니고, 당하는 입장에서 첫 번째 오염을 걸러 오는 것을 보고 즉시 올인 러시를 가면 그대로 이겨 버리는 경우도 종종 나왔었다.
오염은 건설 중인 구조물이나 변이 중인 번식지등에도 걸 수 있는데 이 때엔 건설이나 업그레이드가 30초 동안 정지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진행 바는 계속 진행이 되는데 오염이 지속되는 동안은 건설/변이 완료가 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진행바가 완성에 한없이 가까운 상태까지 차오른 다음, 오염이 풀리는 순간 건설/변이가 완료되므로 계속 지연시키고 싶다면 오염이 풀리기 전에 새로 오염을 걸어 주어야 한다. 따라서 한정된 에너지로 건설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싶다면 체력을 유심히 보고 가급적 완성 직전에 오염을 걸어 주는 것이 좋다.
속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감시 군주는 별로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킹, 뮤탈리스크, 불사조에게 쫓기기라도 하면 그냥 버리자. 시간을 1초라도 아껴야 하는 저그의 입장상 상대 스타팅 근처에 대군주를 미리 보내 놓고 번식지가 완성되면 감시 군주 생성-> 이후 상대 본진 근처를 계속 왔다갔다하며 변신수 투척/오염 등의 활동을 하는 감시 군주의 역할을 감안하면 한두 마리 잃는 건 어쩔 수 없긴 하다. 어차피 상대적으로 양산하기 쉬운 특성상 한두 마리 정도 잃어도 금방금방 뽑아 낼 수 있다.
1.4.0 PTR 패치로 변태 비용이 광물 50/베스핀 가스 50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오염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125로 증가했다. 생산하긴 더 좋아졌지만 대신 오염으로 상대를 괴롭혀 주긴 애매해진 상황. 이 패치는 '''저저전에서 감군 러시를 방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하지만 저그 유저들은 ''''테저전, 저프전이나 생각하지 왜??''''라는 의견을 주로 보이고 있다.[10]
프로토스전에는 적진에 한두 마리만 보내는 게 아니라 전장 곳곳의 대군주 1~2줄 정도를 아예 감시 군주로 만드는 게 추세인데 감시 군주가 많아야 모선의 은폐장 앞에서 자유롭고 관측선을 보이는 족족 끊어 줄 수 있고 변신수는 '''존재 자체가 손이 꼬이게 만드는 효과를 주고''' 프로토스의 병력이 어딨는지를 알아챌 수도 있다. 다만 에너지 양만큼의 데미지를 주는 고위 기사의 환류를 생각하면 미리 변신수를 왕창 만들어서 에너지를 빼두는 것이 더욱 유용할 것이다.
군단의 심장 베타 때에는 살모사에 아군 유닛에 탐지 기능을 부여해 주는 '안구 기생충' 능력을 추가하고 것과 동시에 감시 군주가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곧 살모사를 순수 마법 유닛으로만 활용하는 식으로 대체함으로써 군단의 심장 정식 때에 무사히 출전하게 됐다. 이 때 감시 군주의 삭제 때문에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저그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었다.[11]
3. 섬멸전 외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는 플레이어측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애초에 캠페인의 적은 은폐, 잠복 유닛이 없어 탐지기가 불필요하다. 변신수를 이용한다고 해도 적이 미리 건물을 다 지어놓고 시작하는 게임 특성상 정찰할 필요가 없다. 공격로 또한 항상 정해져 있으며 이는 곳곳에 뿌려두는 점막 종양 등으로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정찰을 할 필요 자체가 없다. 오염 능력 또한 캠페인 중에는 크게 필요가 없는게, 두꺼운 방어라인을 뚫고 들어가야 간신히 오염을 걸 수 있는데 라인을 뚫었다면 이미 그 기지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한 데다가 적 유닛 대부분은 이미 배치되어 있거나, 트리거로 맵 밖에서 등장하게 되어 있다. 결국 적극적으로 쓸 수 없으며 쓸 이유도 딱히 없다.
자유의 날개나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는 정신 제어로 써볼 수는 있다. 다만 이쪽 또한 빼앗아도 쓸모 없는건 마찬가지다. 자유의 날개의 경우 변신수 생산을 사용 가능하며, 공허의 유산에서는 변신수 생산과 오염 모두 사용 가능하다. 변신수의 경우 낮은 난이도라면 적 군락에 변신수를 보내도 적이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의외로 병력을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난이도가 낮으면 애초에 그냥 들이밀어도 깨는 수준이기에 이런 번거로운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으며, 높은 난이도라면 적이 바로 변신수를 처치하기 때문에 변신수 활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오염 또한 써봤자 적 부화장에 걸어서 애벌레 못나오게 하는 정도인데, 상술했듯 캠페인의 적에게는 방어 타워, 기지에 주둔하는 병력 등이 시작부터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걸기 전에 얻어맞고 터진다. 유닛들을 보내 근처 병력과 방어 타워를 철거했다면 그냥 부화장을 부수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쓸 이유가 없다.
협동전 임무에서 감시군주의 변신수 생성스킬과 오염 스킬 모두 짤려서 별다른 능력이 없는 탐지만을 위한 유닛으로 변했으며, 당연히 에너지바 역시 없어졌다. 어차피 감시군주의 스킬들이 협동전 임무들에서 그렇게까지 강력한 것도 아니고 주력인 전투유닛들이 크게 상향된지라 그 정도 너프는 별 체감이 안 된다. 다만 3종족의 탐지기 중 가장 비싼 몸값에 비해 성능은 시원찮다. 관측선과 함께 대신 감시모드라는 새로운 스킬로 위치를 고정시키는 대신 시야범위가 매우 넓어지는 기술이 생겼는데 스완의 드라켄 레이저 천공기, 노바의 폭격 등의 시야가 있으면 쓰기 좋은 기술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
대신 오염은 스투코프의 구조물 감염으로 구현되었다. 이쪽은 지속 시간동안 공생충을 생성하는 기능도 있으며, 아군 및 자신의 건물에도 시전이 가능하다 아군 및 자신의 건물에 시전하면 체력을 회복해주는 기능이 있다 적에게 시전하면 업그레이드나 연구가 멈추고, 특히 프로토스의 수정탑에 걸면 수정탑 자체를 일시적으로 마비 시킬 수 있다.
[1] 아주 빠름 기준[2] 비행체 갑피 업그레이드마다 +1 → 최대 4[3] 아주 빠름 기준[4] 부화장이나 번식지, 군락에서 '기낭 갑피' 업그레이드 이후. 광물 100 / 베스핀 가스 100이 소모되며 연구 시간은 43초. 이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선 번식지, 혹은 군락이 필요하다.[5] 아주 빠름 기준[6] 아주 빠름 기준[7] 1.4.0 PTR 패치 이전엔 가스가 100이었다![8]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속업 전에는 모든 탐지기 중 이동속도가 가장 느리다.[9] 이를 가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정지 시 감시군주 바로위에 눈알이 여럿 달린 부유물이 떠있다.[10] 애초에 저저전에서는 포자촉수를 짓는게 일상이고, 기동성이 뛰어난 뮤탈리스크가 있어서 정찰용이 아닌이상 감시군주가 다수 나오는 상황이 별로 없다.[11] 그도 그럴 것이 감시 군주는 번식지 테크이지만 살모사는 '''군락 테크'''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