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
1. 개요
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은 2018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사전 유예기간 없이 HGC를 즉시 폐지하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개발팀을 축소하겠다고 공지에서 통보하면서 발생한 논란이다.
2. 상세
2.1. 블리자드 공지 전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소식…
Blizzard Entertainment 2018년 12월 13일
블리자드는 우리의 게임들 뿐 아니라, 우리 게임을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변화 및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화는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인, 멋진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역량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또한 블리자드를 블리자드답게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의 개발 과정을 점검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림으로써 새로운 게임들과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또다른 여러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블리자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발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재능 있는 개발자들 중 일부와 그들의 능력을 다른 프로젝트로 이전해야 하는 시점에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몇몇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 인원을 다른 팀으로 이동시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으며 그들의 열정, 지식, 경험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더해지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디아블로 II,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II, 오버워치를 포함한 많은 게임들이 과거에 우리가 내린 이러한 결정 없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향한 우리의 애정을 전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 빈도는 조금 바뀌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영웅, 테마 이벤트 및 커뮤니티가 사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게임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히어로즈라는 게임을 오랜 기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여러분이 시종일관 히어로즈에 보여준 성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으며 개발팀은 히어로즈가 히어로즈 고유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게 한 열정, 헌신, 창의성으로 계속해서 히어로즈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히어로즈 e스포츠에 대한 계획도 다시 점검했습니다. 게임에 있을 변화에 따른 우선 순위와 선택지들을 들여다 보았고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Heroes Global Championship)과 학교의 영웅(Heroes of the Dorm)이 2019년에는 돌아오지 않게 됐습니다. 이 또한 우리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이 대회들을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들을 향한 커뮤니티의 사랑을 익히 알고 있지만, 선수들과 팬들이 바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 채 강행하는 것보다 이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결코 가벼운 결정은 아니지만, 이런 결정들이 우리가 선보이고 있는 다른 게임들과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은 있습니다.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든 개발자들과 블리자드 커뮤니티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멋진 게임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J. Allen Brack and Ray Gresko 출처
2.2. 리그 폐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에서는 2018년 연말을 기준으로 HGC 2019 일정 및 선수들의 로스터가 제대로 공개된 바가 없어 관계자들 및 팬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중국의 IT 규제로 인해 게임업계 대부분이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터라[1] 블리자드 역시 인력 감축 정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블리자드의 프로젝트 중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부서의 자원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때문에 HGC 2019는 현 시점에 비해 블리자드의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것이며 전체적인 리그 규모 역시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른 리그의 향후 발표가 있는 와중에 HGC쪽만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가 12월 14일에 '''갑자기''' 2019년에는 글로벌 챔피언십이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 발표는 프로게이머 선수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가 일체 몰랐던 와중에 갑자기 발표된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게임단들은 리그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간주해 아예 로스터 목록 제출까지 완료한 상태였으나, 블리자드 측에서 대회 일정 발표를 아무 이유 없이 계속 미루던 중 유예 기간조차 없는 일방적 폐지를 통보했다. 이로 인해 관련 종사자들과 프로게이머들은 말 그대로 하룻밤만에 직업을 잃어버렸다.
e스포츠 리그가 생기고 사라지고 하는 일은 업계 특성상 비일비재한 일이었지만, 이 사태는 블리자드에게 영원한 까임권을 부여하게 되었다.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은 블리자드에게 적자이며 애물단지였을지 몰라도 결코 작은 리그가 아니라 '''블리자드가 직접 주관하는''', '''전세계적인''' 그런 리그였다. 그런데 히오스를 전혀 모르고 지내던 사람과 히오스에 생업을 걸었던 사람이 한날한시에 폐지 소식을 동시에 알게 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니므로 사업성을 중시할 수 밖에 없고 적자 덩어리인 사업은 접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이미 진행중인 리그의 경우에는 기다리는 팬과 생업을 걸고서 준비하는 선수와 구단이 있게 마련인데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아름답지 못하게 마무리한 선례가 생겨버린 것이다. 이 선례는 블리자드가 주관하는 e스포츠 리그가 무엇이건 예고없이 접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었고, 그 합리적 의심은 스폰서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 블리자드라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셈인데, 이는 블리자드에 국한되지 않은 e스포츠 업계 전반에 커다란 악영향을 주기에도 충분하므로 블리자드는 어떤 식으로든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
2.3. 개발진 축소
사실 e스포츠나 프로 씬에 딱히 관심이 없는 유저들 입장에서 리그 폐지는 크게 와닿을만한 뉴스는 아니다. 그러나 블리자드의 이 발표는 이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치명적인 발언이었다. "개발팀 인원 중 몇몇이 다른 팀으로 이동했다는 것과 업데이트 주기가 다소 변경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대다수 유저들은 이를 사실상의 '''서비스 종료'''로 가는 테이프를 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비스 종료를 해 왔던 여러 AOS 장르 게임의 결정적인 전초 현상이 업데이트 주기 변경이었던데다, 애초에 밸런스 관리와 유저 피드백이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었던 히오스에서 개발진이 더 줄어든다는 내용을 두고 '블리자드에서 서비스를 지속할 의사가 없는 것을 드러냈다'고 간주했기 때문.
게다가 이 경우엔 유저들이 정황이나 루머를 통해 투자가 줄었다는 걸 추측한게 아니라, '''회사가 직접 인력 줄이고 업데이트 늦어질 거라고 공식적으로 못박은 것이라 더더욱'''. 특히나 대한민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한데, 서버만 열어두고 유의미한 업데이트 없이 캐시팔이로 산소호흡기만 붙여놓다 더 이상 수익이 나지 않는 순간 섭종시키는 한국식 게임 운영의 말기 상태와 너무나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년 블랙 프라이데이때도 멀쩡하게 할인 이벤트를 했던것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 연말 할인에 히오스만 빠져버리면서 팬들은 거의 이 소식을 결정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히오스 개발팀 대표인 케오 밀커가 올린 입장문의 내용으로 보아 개발진들 역시 사전에 통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번 인원 감축으로 인해 업데이트에 대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과 HGC가 폐지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2] 덧붙여 핵심 인원은 아직 남아 있다는 말과 함께 도와달라고 공개적으로 사정하는 등, 어떻게든 유저들이 떠나는 상황은 막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드 히어로 디자이너 맷 빌러스나 시니어 게임 프로듀서 알렉스의 이동이 확인되었다. 17일자로 맷 퍼거슨(Matt Ferguson)이란 직원도 디아블로의 미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했음을 전했다.
개발진 축소를 아예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도 악수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발표하지 않고 조용히 개발진이 축소되었다면, 업데이트 주기가 느리고 퀄리티가 형편없어지겠으나, 어차피 개발진이 멀쩡할 때도 그랬으니까 지금도 게을러서 그럴 뿐이라고 팬들이 체념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도 장기적으로 팬들이 서서히 이탈하는 길이지만, 지금과 같이 더블 콤보를 먹여 히오스 팬들이 빠르게 블리자드를 손절하는 것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2.4. 액티비전 책임론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저들 사이에선 상업성이 짙은 액티비전 쪽의 이사진이나 경영진들이 블리자드 쪽에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는 액티비전이 분기마다 히오스의 상업적 실적이 저조하다는 내용의 레포트를 꾸준히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블리자드가 망하던 게임을 적자를 내더라도 회생시키려 하는 의지가 강한 기업이란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3] [4]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비판과 논란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예전과는 달리 우호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이 적어진 편이고 심지어는 "계속해서 쇠락하다가 결국 모바일 게임이나 만드는 액티비전 산하 스튜디오로 전락할 것." 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팬들도 있다.
3. 문제점
3.1. 입장 고려 없는 독단적 통보
보통 수익성이 낮은 게 판명되어 폐지를 결정하게 되더라도 회사의 이미지 및 업계에서의 위치, 그리고 이른바 '''상도덕'''을 위해서라도 1~2년, 하물며 1~2시즌 정도는 전에 미리 통보를 해준 뒤 문을 닫는 게 보통이다. 기존에 그 게임에 투자를 한 '''업계 관계자들, 프로게이머 및 프로팀이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전략) 한 마디로, 옛날에 스타로 따지자면 내가 스타리그 한창 하고 있었잖아? 근데 저희 같은 경우는 이렇게 됐습니다. 뭐 조작 사건도 터지고, 대기업의 관심이 시들시들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아, 이번 2012년 프로리그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마지막 시즌이니까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선수 여러분들, 기자 여러분들,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이번 시즌, 마지막 시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이렇게 해서 스타리그가 마무리되었지만, 이 선수들은요! 달라요!
(중략)
'''연습을 하다가 "아 피곤해~" 잠을 잤어요. 그리고 눈을 딱 떴는데, 갑자기 리그가 터졌다고 기사가 뜬 거야!!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중략)
이거는 진짜,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이 많은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나쁘게 말하면은 뒤통수 후드려 맞은 거지!
(중략)
이게 뭔 소린지 아세요? 앞으로 블리자드는요, 언제든지 그냥 특정 게임 종목의 e스포츠화를 중단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는 도장이 찍혀 버린 거야. 낙인이 찍혀버린 거에요. 오늘 자고 일어났더니, 내일 블리자드에서 "야! 스타크래프트, 우리한테 판권 다 있잖아? 저작권 다 우리한테 있잖아? 너네 이제 BJ 방송하지 마! e스포츠 대회 열지 마!" '''할 수도 있어. 진짜로! 왜냐면 히오스 리그가 그렇게 날아갔으니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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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은, 히오스가 죽었습니다. . . 中'''
당장 우리나라의 스타크래프트 판도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와 인기가 엄청난 곤두박질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터진 뒤 개인리그는 3년, 프로리그는 6년을 더 명맥을 이어가다가 문을 닫았다. 블리자드가 직접 개입한 대회도 아니고 국내의 전국적 인기로 시작한 e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유예 기간이 있었던 덕분에 기존 유저들은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로 작별 인사와 함께 추억을 마무리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종사자들도 다른 종목으로의 이동이나 아예 새로운 직종을 찾는 대비를 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네오플도 자사 게임의 오프라인 리그를 열고 닫을 땐 적어도 선수들에게 알려준 뒤 작별 인사를 하면서 닫았으며[5] , 액토 사이퍼즈 역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고 유저들이 리그를 왜 여냐고 비판할 때조차도 리그를 점진적으로 축소-연장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이직을 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선수들이 준비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유예 기간조차 주지 않고 예고도 없이 냅다 문을 닫아 버렸다.''' 이에 2019년 리그를 위해 선수를 영입하고 준비하던 팀들은 물론이고, 2부에서 치열하게 승강전을 치러서 1부로 겨우 올라온 선수들은 하루아침에 무엇을 위해 그렇게 준비했는지 모를 닭 쫓던 개가 되어버린 것이다.
즉 리그 폐지 자체도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독단적인 통보 + '''즉시 폐지'''로 해당 업계의 종사자들이 입은 피해다. 히오스 e스포츠의 몇백 명이나 되는 종사자들이 전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가 돼 버렸으니. 실제로 발표를 본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방송이나 SNS을 통하여 하소연을 하기도 했으며, 세계 랭킹 상위권에 있었던 디그니타스, 프나틱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팀과 국내 1부 리그 팀인 블라썸과 템페스트가 빠르게 해체를 선택하는 등 게임단 역시 폐지 발표와 동시에 붕괴되었다. 또한 2018년 12월 21일, Gen.G HotS[6] 또한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현재 리그 폐지와 인원감축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대다수는 블리자드에게 실망을 했다. 히오스의 개발진이 블리즈컨에서 공개했던 여러 개편 내용에 대해서도 인사이동 전에 완성된 것이 아니면 2019년에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들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으며, 오르피아에 대해서도 '히오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나온 캐릭터'라는 말을 들으며 '오르피아가 메고 나온 관에 들어있는게 히오스다' 라는 말도 나왔다.
정확한 평가는 아직 이를 수 있으나, 비슷하게 개발팀을 줄여가며 유지만 하는 한국식 게임들[7] 과 비교하면 히오스는 '''최초의 블리자드 서비스 종료'''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블리자드가 서버만큼은 닫지않고 계속 열어놓는다고 한들, 5:5에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끼리 매칭이 빨리 잡혀야만 원활히 운영되는 게임 시스템상 안 그래도 적었던 유저들이 더 줄어들기 시작하면 게임 매칭 자체가 잘 잡히지 않아 악순환은 가속될 것이고 결국 머지않아 유령의 집이 될 수 있다.
3.2. e스포츠 발전을 가로막을 선례
또한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큰 싹 중 하나를 잘라냈다는 점에서 안좋은 선례가 되기도 했다. 다른 게임 대회, 예를 들어 가장 큰 돈이 오가고 가장 많은 이해 관계자가 얽힌 굵직한 e스포츠 대회들인 오버워치 리그, 롤드컵, CS:GO Major Championship, The International 등에서도 기업에서 '올해부터 안 연다'면서 닫아버리면 그만이라는 소리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선례를 만들었으니''' 두 번째, 세 번째 사례도 언제든지 터질 여지가 생겼다. 물론 사유재니까 마음대로 문을 닫고 게임을 엎어 버릴 수 있다고 하면 법적으로는 따질 수가 없긴 하지만, 지금까지 e스포츠를 스포츠로 편입시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다른 e스포츠 리그들에 끼칠 후폭풍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이런 결정은 나와서는 안 됐다.이런 말도 안 되는 선례를 남기면 프로 육성이나 구단 창설도 경직될 수밖에 없는 건데. 블리자드 같은 대기업에서 e스포츠 대회를 말도 없이 없애버리면 다른 대기업 게임도 그럴 수 있으니까 없어질 수도 있는데 누가 프로를 하고 누가 구단을 만드냐. (음성도네, 16:25)
젠지 같은 부자 구단에게도 이렇게 대우한다고요? '''나 같으면 블리자드 게임 안 해. 다른 게임 할 것 많거든.'''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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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원, HGC폐지 히오스... 스타2도 안심할수만은 없어... 中'''
더구나 블리자드는 게임 업계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회사다. 국내/국외를 막론하고 메이저 거대 회사에서 이런 어이없는 결정을 했으니 더 시사하는 의미가 큰 것. 원래 오버워치 리그를 출범할 때 기존에 활동하던 각 게임팀이나 클럽들에게 매우 무례하고 일방적인 태도로 대하여 여기저기서 마찰을 빚고 비판도 많이 받았었지만 어쨌든 미국 게임시장의 깡파워로 흥행에 성공해서 어떻게든 덮고 넘어갔지만, 이번에도 또 다시 똑같은 고압적이고 상도덕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오버워치의 e스포츠는 말 그대로 시청자 수 같은 수치 상으로의 성공인데다, 이마저도 그 대부분이 북미산이라 글로벌 종목으로서는 완전히 실패다. 현재 오버워치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국가는 미국과 한국 두 곳 밖에 남지 않았다. 리그 연고 지역의 절반이 미국, 나머지의 절반은 중국으로 상당히 편중돼있다. 그 중 중국에선 출시 극초기를 제외하면 오버워치의 인기는 여지껏 완전히 시망 상태였고, 반등 여지도 없다. 한국 시장은 파이가 크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따라서 북미 시장에 극단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메이저 게임 대회 폐지의 경우 실현 가능성 자체는 매우 낮다. HGC는 잘 쳐줘봐야 2티어 상위권 정도의 대회였고 운영도 블리자드의 지원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던 반면, 오버워치 리그, 롤드컵 등 대부분의 1티어 대회는 게임사 이외에도 수많은 이해 관계가 얽혀 있고, 그 수익성이 높아 게임사 입장에서 굳이 대회를 폐지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첫 사례"'''로서 HGC의 '''사전통보 없는 급작스런 폐지'''가 주는 충격이 매우 컸고, 2티어급의 대회도 폐지되어버린 마당에 1티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즉 저 대회들도 향후 인기가 시들해지면 얼마든지 HGC같은 결말이 나버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2020년 실현 가능성 자체가 낮다는 예측이 무색하게, HGC 폐지 사태 이후 1년 남짓한 시간이 지나 오버워치 리그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 러시아 해설진을 '사전 무통보+예정 변경'의 형태로 해고'''해버렸다. 사건 요약 러시아 해설진은 블리자드의 말을 믿고 4개월 간 기다렸으나 대회 1주일 전에야 러시아어 방송이 없을 것이라는 통보와 함께 순식간에 실업자가 되어버렸다. 전체 리그가 아니고 해설진이긴 하지만 HGC 사태의 데자뷰라고 할 정도로 비슷한 양상이 다시 벌어진 것이며, 1티어 대회에서도 HGC 폐지 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블리자드가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논란 당시 커뮤니티에서는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로 한번 크게 데인 블리자드이지만 e스포츠를 스포츠로 편입시키기 힘든 가장 큰 이유인 ''''종목이 해당 게임사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를 최악의 사례로 보여줬기 때문에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라도 개발사는 게임 리그 운영에 크게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와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게임의 e스포츠화를 적극 권장하며 투자를 한 이래로 게임 리그는 회사측이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 운영 및 권한을 쥐는 체제로 유지되어 온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보니 가능성은 낮은 이야기다. 당장 본문에서 언급하는 히오스 리그부터가 블리자드가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고, 훨씬 빨리 문을 닫았을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코타쿠[8] 같은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해외에서도 크리스 멧젠과 마이클 모하임 등 오랜 시간 블리자드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로 이끌어낸 주역들이 어느 시점부터 대거 은퇴한 것이 회사의 변질되는 기조를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고 뛰쳐나간 것 아닌가 하는 (반 쯤 진담 섞인) 농담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 적어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을때 디아블로 이모탈이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해프닝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이라도 할 수 있냐고. 블리자드는 원래 워크래프트 3라는, e스포츠 역사상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함께 양대 세계 최고의 메이저타이틀을 내놓은 적 있는 회사인데, 그 때의 자유로운 대회 개최나 이용자들 응대 등의 운영 방침은 전부 어디에 까먹고 3류 장사치 짓이냐 하냐는 것.
이 모든 논란과는 별개로 블리자드의 HGC 운영이 상당히 방만했던 것은 사실이다. 히오스 e스포츠 부서에서는 히어로즈 프로팀들에게 팀당 약 10만달러, 즉 선수당 약 2만달러를 매년 지급하는 지원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 e스포츠에서 최고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라이엇게임즈의 LOL이 선수당 1만2500달러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큰 지원이었다. 사실 이러한 선수지원 제도는 라이엇조차도 시행한지 얼마 안 됐고, 다른 개발사들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고 봐도 된다. 이런 지원이 선수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꾸준한 리그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누가 모를까?
그러면서도 다른 게임사가 이걸 안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런 선수지원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한 것은 히오스 운영부서가 생각없이 자신들의 목을 스스로 조를 정도로 리그를 방만하게 운영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봐야한다. 이렇게 선수지원에 돈을 퍼준 탓에 히오스 리그들은 정작 상금 자체는 적었으며, 특히 상위권과 하위권의 실질적인 상금 격차는 없는 수준이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래서 프로팀들끼리 순위 상승을 위해 향상심을 발휘할 유인이 전혀 없었고, 이는 리그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저 시청자 수 이탈을 부추겼다. 히오스 충성 팬덤에서조차 선수들이 공무원인 줄 아냐고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문제는 히오스는 블리자드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수익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2.0 이후 오히려 더 수익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늘어난 상황에서 1년에 최소 300만달러 이상을 팀 운영에만 지원하고 있으니, 회사 내에서 히오스 부서의 입지는 엄청나게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문제가 있었다 해도 위에서 나온대로 '어떠한 예고도 없이' 그대로 리그를 폐지한 것은 굉장히 성급한 선택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오죽하면 과거 KeSPA의 스타1 공공재 드립은 사실 이같은 폐단을 미리 깨닫고 이를 방지하고자 했던 혜안이라고 재조명하는 글조차 있을 정도.
4. 각계의 반응
4.1. e스포츠 종사자
하루만에 실직자가 되어버린 전세계 히어로즈 e스포츠 종사자들의 반응은 참혹 그 자체였다.
- 디그니타스, 블라썸, 템페스트는 발표 당일 해체 선언을 했다. 상기된 오버워치 리그 출범 당시에도 참여를 원하는 팀에게 천문학적인 비용을 요구했는데 그 엄청난 돈을 지불할 수 없었던 곳들이 우선적으로 해체했고, 그렇게 거금을 받아놓고도 블리자드는 1년 가까이 공지나 통보도 없이 어떠한 연락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버워치 리그 출범 발표로 에이펙스 같은 기존의 대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기에 그 동안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했다. 이미 프론트 내에선 여러 종목 중 오버워치 딱 한 게임을 위해 기반이 휘청거릴 정도의 예산을 건네고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고[9]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리그 진출여부까지 불확실해보이니 결국 오버워치 팀 운영을 포기하는 팀들이 속출했다. 물론 리그에 바로 들어가지 않아도 컨텐더스나 디비전 등에서 활동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 정도에 만족하려고 오버워치 선수를 모으고 운영해왔던 게 아니기 때문이다. 리그 참여 의사 없이 유지하려던 팀들도 리그 측 팀에게 블리자드의 두둔 하에 일방적으로 선수를 차출해가는 걸 막을 수 없어서 다 빼앗기며 강제로 해산해야 했던 팀도 많았다. 이런 식으로 해체한 오버워치 팀들이 클럽 자체 수준이나 규모도 대단하고 세계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강팀들인 Team LDLC.com, 프나틱[10] , 루나틱하이, NiP 등이 있다. 앞서 말한 디그니타스 오버워치 팀도 여기에 포함되기에 블리자드가 두 번 죽인 꼴이 된 안습한 처지이다. 당시의 독선적인 태도가 HotS에서도 여과없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으로 오버워치 부문에 한정된 게 아니라 현재 블리자드라는 회사가 가진 전반적인 마인드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 안준영 해설은 스타 2의 WCS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HGC를 관통하는 구조적 특성을 명쾌하게 설명했다. 그 HGC가 몰락한 핵심 이유 중 하나로서 자금력에 따른 사업 축소를 들었다. 본인이 다시 한 번 요약해주었다.
- 국내 캐스터/해설들의 경우, 김정민 해설의 경우 시공을 사랑했기에 너무 안타깝지만 자신도 가장이므로 어느 정도 돈이 되는 활동을 해야한다고 밝히면서 히오스는 가끔 할 예정이라 한다. 서형욱(오프라임) 해설은 당분간 할게 안보여서 입대를 심히 고민한다고 전했다. 신정민 해설은 '이대로 팬들에게 인사도 없이 떠나보낼 수는 없다'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대회를 주체할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는 등, 여전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우서 해설은 방송을 통해, 이후 일반인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했다.
- 이대형(홍코노)은 아예 길바갤에 “일어났는데 직장이 사라진 게임이 있다?”라는 글을 썼다.
- 울프 슈뢰더도 트윗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3의 블라썸 : 러너웨이와의 경기에서 팀 블라썸 히오스팀을 언급하며 이 상황을 언급했다.
- HGC의 글로벌 해설을 맡았던 G.Clef(나형기)는 소식을 듣고 크게 상처받아 오전부터 예거를 마시고 방송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등에 울분을 토했다.
- 한국 선수 중에서는 슈퍼노바의 노챗(이준현)이 가장 먼저 방송을 켜서 입장을 밝혔다. 방송은 굉장히 하이텐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백수가 된 게임이 있다? 썰풀이 방송”을 제목으로 2019 로스터도 공개하고 다양한 선수들 불러서 인터뷰하면서 썰풀이를 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 Fnatic소속의 유럽 최고의 메이지라 불리는 Mene는 소규모 히오스 대회인 넥서스 게임즈에 참가할 프랑스팀의 코칭을 계속할 것이고 스크림 파트너를 찾는다는 트윗을 남겼다.
- Gen.G 소속 리치는 트위치 방송중에 눈물을 글썽이거리기도 했고 유튜브 페이지에 "실직자가 되었다. 내 인생 어떻게 하냐" 는 글을 썼고, 동영상으로 자고 일어나보니 실직자가 되었다며 큰 충격을 받은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전문 스트리머 쪽으로 일을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른 게임으로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히오스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며 히오스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걸로 보인다.[11][12] 하지만 이 후 젠지 롤팀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롤 프로게이머로 전향했다.
-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다시는 블리자드 게임 쪽 프로게이머는 안한다”식의 반응이다. 한편 2018년에 은퇴했던 윤지훈(사인) 선수의 경우(같이 은퇴한 디그니타스의 JayPL가 함께), 주변에서 세최탱답게 진입각/후퇴각이 완벽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방송에서 해설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리그가 사라져서 두 번 은퇴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 전 히오스 프로게이머이고 현 서울 다이너스티 소속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인 백찬형도 의견을 내놓았는데, 히오스를 즐기던 사람들과 선수들은 믿었던 블리자드에게 팽을 당한건데, 이제 다음 게임이 나왔을 때 블리자드를 누가 믿겠냐고 이야기 했다. 링크
- 외국인 종사자들의 반응 모음집
- 몬테크리스토는 라이엇 쪽 사내 문화를 까면서 지금은 직원 대접 잘 해주고 유저들 피드백도 잘 듣는 회사에서 일하니 좋다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넌씨눈 소리를 들으며 까였다. 이후 그 날 바빠서 히오스 관련 소식을 못 들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 최재원(크랭크)은 이 사태를 접하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2 유저들이 WCS의 미래를 걱정하자, 크랭크는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망하지 않을 걸로 전망했다.[13] 만약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 이렇게 대접한다면 올리모리그를 당장 그만 둘 것이라고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 가뜩이나 2018년 내내 "블리즈컨에서 섭종 발표하는 거 아니냐", "국내 스타2판을 죽이는 게 아니냐"는 의혹 속에서 2018년을 지냈던 스타2 팬들과 선수들의 불안은 극도에 달한 듯하다. 이병렬은 온풍 마스터즈를 치루며 막간 쉬는 시간 내내 "내년 GSL이 열리기는 하느냐?"며 불안감을 드러냈으며, 신희범은 "열릴 수는 있으나 좋아할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안 좋아할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규모나 상금이 축소될 수 있다는 암시의 메세지를 남겼다.
- 2018년 6월에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하고 포트나이트로 넘어갔던 前 Tempo Storm의 Psalm은 자신과 같은 팀이었던 Fan과 Daneski에게 포트나이트로 넘어오라는 제의를 했다. 진지한 것은 아니고 블리자드를 비꼬는 의미에 가깝다. 이 쪽 관계자들은 결과적으로 Psalm이 전직 히오스 프로 중에서 최후의 승리자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 소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의 수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침착맨은 상당히 울적해하는 듯한 반응을 드러냈다.# 2018년에 들어와서는 본업인 웹툰 연재 및 히오스의 고질적인 매칭 타임 등의 문제로 히오스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지만 그동안 본인의 개인방송 및 인벤 등의 여러 매체를 통하여 히오스를 퍼뜨리는데 힘쏟았던 그의 모습을 감안하면 정말로 안타까운 상황.
- HGC EU의 해설자였던 Khaldor는 원래대로 스트리머로 복귀하여 왕초보 리그를 해설하고 있다. 프로 선수가 완전히 없어진 후 캐주얼 게임이 된 히오스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중이다. 시청자들도 왕초보 수준인 선수들을 비웃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들과 수준이 비슷한 플레이어를 보면서 하는 자조에 가깝다.
- 사태가 벌어진 지 2주 후, 전직 Team Liquid 소속 선수 HasuObs는 유럽권 그랜드마스터 티어에 있었던 프로 선수 50명 중 47명이 빠져나갔고, 이 때문에 유럽쪽 그랜드마스터의 수준이 이전의 마스터 이하로 떨어져버렸다고 방송중에 언급했다. 유저풀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었던 아시아 서버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한 사람이 88명밖에 되지 않는다. 아시아 서버의 그랜드마스터의 총 인원이 200명인 것을 생각하면 절반도 채우지 못한 숫자이며, 다이아1에서 승급전만 승리해도 그마를 달 수 있는 수준으로 악화된 것이다. 이마저도 매칭 시간이 5만초를 돌파하는 사례까지 보고되면서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 프나틱의 슈윔피 선수는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리그가 폐지되면서) 실직자가 된 프로 게이머라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플레이할 좋은 휴대폰을 구할 수 없다. 라고 비꼬는 글을 남겼다.
4.2. 커뮤니티 반응
2018년 인벤 대란 이후로 거의 망무새만 남은 히벤은 물론, 글리젠율이 높은 길바갤이나 히오스에 우호적인 여론이 주인 히오스 루리웹도 블리자드와 액티비전을 비판하는 글로 도배되었다. 히오스의 개발진이 블리즈컨에서 공개했던 여러 개편 내용에 대해서도 인사이동 전에 완성된 것이 아니면 2019년에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들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으며, 오르피아에 대해서도 '히오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나온 캐릭터'라는 말을 들으며 '오르피아가 메고 나온 관에 들어있는게 히오스다' 라는 말도 나왔다.
오르피아 이후로 추가된 임페리우스의 경우 추가 예정 당시에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공개되면서 진짜 용기의 대천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정확한 평가는 아직 이를 수 있으나, 비슷하게 개발팀을 줄여가며 유지만 하는 한국식 게임들과 비교하면 히오스는 '''최초의 블리자드 서비스 종료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블리자드가 서버만큼은 닫지않고 계속 열어놓는다고 한들, 5:5에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끼리 매칭이 빨리 잡혀야만 원활히 운영되는 게임 시스템상 안 그래도 적었던 유저들이 더 줄어들기 시작하면 게임 매칭 자체가 잘 잡히지 않아 악순환은 가속될 것이다.
해외라고 딱히 반응이 다를 것은 없어서, 국내 히오스 루리웹 이상으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Reddit 커뮤니티 역시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언제 문 닫을 지 모르는 게임이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블리자드의 행위는 e스포츠를 배신한 무책임한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세기말의 비참한 분위기를 타고 히오스에 대한 자조적인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공산주의 시스템 때문에 망했다[14] ", "태생부터 잘못된 게임이었다", "따지고보면 진작에 망했어야 할 게임이 블리자드 이름빨로 호흡기 연명해온 거 아니냐?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망할 만한 게임이었다"" 같은, 자조섞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평소 히오스는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많아 게임 자체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기 어려웠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평소 불만을 갖고 있었던 유저나 이미 게임을 접고 이탈했던 플레이어들까지 섞여들어와 잔치판이 벌어진 것 마냥 행동하는 모습도 더러 볼 수 있었다.
이 행태를 비꼬아, 팬이 만든 오르피아 스킨이 있다.
5. 전망
사실상 블리자드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라는 게임을 대놓고 버리겠다는 선언과 다름 없는지라, 앞으로의 히오스의 운명은 어두컴컴하다. 이전부터 HGC가 리그의 인기에 비해 투자가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실상 모든 대회의 운영비가 죄다 블리자드에서 빠져나가는데 비해 그 실적이 동사의 다른 게임 리그보다 현저하게 뒤쳐지는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2018 블리즈컨 때의 스타2 WCS와 HGC의 시청자 수를 비교해봐도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2018년 한 해 동안 스타2에는 200만 달러, 히오스에는 550만 달러의 지원이 들어갔다는 걸 고려하면 리그로써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가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대회 자체를 축소한다에 표를 건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히오스 대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의 플레이어조차 그 어느 누구도 블리자드가 대회 자체를 폐지하고, 개발진을 다른 부서로 옮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회가 없더라도 어떻게든 플레이어를 유지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개발진 축소는 히오스 부서가 해체 직전까지 몰렸다는 신호일 뿐이다. 뭣보다 이를 본사에서 대놓고 명시한지라 안 그래도 불안하던 히오스의 입지를 완전히 박살내 버렸으며, 신규 유저 유입은 커녕 현 유저들의 대규모 이탈마저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실제로도 배신감과 허탈감에 빠진 히오스 유저들의 탈출은 실시간으로 진행중이며, 똑같이 망겜 소리를 듣고 롤 미만 잡 따위의 비난을 들어가며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PC방 점유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하던 사이퍼즈와도 PC방 점유율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추락해버렸다.[15]
현 히오스의 상황과 가장 비슷한 예시라면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프로리그가 해체된 2016년 말 스타2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상황은 그 때보다 더욱 암울하다. 적어도 스타2 리그는 프로리그가 날아갔어도 개인리그와 WCS는 유지되고 있었고 관계자들과 상위권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에 계속 남을 것임을 시사하여 스2 팬덤이 어느 정도 남아있었던 데다가, 이후의 워체스트와 래더 무료화가 성공적인 행보로 평가되면서 안정궤도를 찾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블리자드에게 '''리그를 운영할 의지가 있었다.''' 그에 비해 히오스는 모든 리그가 사라져 버리고 프로들과 관계자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어 버리고, 개발진도 축소되면서 반등을 노려볼만한 획기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하기도 힘드니 더욱 답이 없는 상황이다.
HGC의 폐지 여부와는 별개로 오버워치 리그는 기존의 e스포츠들과도 상당히 차별점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폐지가 어려울걸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다른 e스포츠들과 달리 오버워치 리그는 현재 액티비전블리자드 산하에 오버워치 리그를 운영하는 다른 회사가 별도로 존재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각 참가팀은 오버워치 대회의 상금에만 기반해서 운영되는것이 아닌 오버워치 리그와 오버워치라는 게임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나눠받아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는 타 게임들과 달리 오버워치 리그에 막대한 참가비용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현재 e스포츠의 가장 흔한 모델인 수익이 최종적으로 개발사에게까지 올라가 개발사들이 대회에 상금을 건 후 참가팀이 이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모델이 아닌, 각 참가팀은 투자 후 상금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수익배당을 나눠갖는 일종의 주주에 가까운 위치로 운영되는 모델인지라 상당히 이질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리그스킨, 티켓값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익이 배당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e스포츠의 수익모델이라기보다는 전통적인 스포츠 분야의 수익모델에 가깝다.
괜히 기존 스포츠분야의 큰 손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관심을 보이는것이 아니라고는 하나 2019년에 들어서 트위치 시청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흥행이 시원찮아지면서 오버워치 리그는 제대로 망조가 들기 시작했는데, 트위치 고위 간부가 리그 독점 중계권을 산것은 '''회사 역사상 가장 최악의 딜이였다고''' 언급할 정도이며오버워치 팀들도 수익 구조상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 앞날이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트위치는 오버워치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포기했으며, 트위치 대신 구글이 독점 중계를 계약해서 2020 시즌부터는 유튜브로만 중계되게 되었다. 유튜브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그렇게 좋지 못한지라 이 계약 갱신에 대해 악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히오스 리그 폐지가 일으킨 여파를 블리자드는 반성하지 않았는지 오버워치 리그의 러시아어 중계진을 통보없이 해고시켜 실업자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히오스가 아니더라도 블리자드 소속 타 게임 리그 종사자들이 언제 블리자드의 방만한 운영에서 별 탈 없이 무사히 직장을 지킬 수 있을지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실제로 발로란트 베타 버전이 출시된 이후 오버워치 선수들의 유출이 극심한 편인데, SNS의 반응을 보면 다들 '히오스 당하기 전에 알아서 살아남기' 방식의 마인드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당장 2020시즌부터 오버워치 리그가 간신히 간판만 달고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히오스 리그 폐지가 일어난지 1년 반이 훨씬 지난 2020년 10월 16일에는 스타크래프트 2마저 '''신규 협동전 사령관이나 워 체스트와 같은 유료 콘텐츠를 더이상 추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16]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실패로 판명나자, 스타크래프트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및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개발을 주도했던 블리자드 1팀은 2020년 가을에 해체되었다. 그럼에도 미국인들은 히오스의 상황을 낙관적이게 보는 것 같다. Blizzard Absorbs Activision Studio After Dismantling Classic Games Team(2021.1월)
5.1. 후속 대회
HGC 폐지 후, 유럽 및 북미는 히어로즈 라운지 디비전 S(Heroes Lounge Division S)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이 리그가 52시간만에 만 달러(10,000 $)를 달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은 골드 리그를 유지한다고 한다. 또한 유럽의 국가대표 리그 넥서스 콘테스트(EU Nexus Contest)가 1월 9일부터 시작한다.
2019년 2월, gclef가 새로운 사설리그가 시작될 것을 암시했다. 또한 하이드가 방송에서 밝힌 바로는 대회의 주최는 개인이 아니라고 한다. 블리자드의 주최는 당연히 아니며 의외의 곳에서 주최할것이라고 밝혔다. 위의 2019 HGC로스터와 비슷하게 구성될것으로 예상되며 드래프트 과정으로 팀을 꾸린다고 한다. 총 6팀, 3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3월 2일 9시에 드래프트 방송이 있음을 밝혔다. 대회의 개요가 밝혀졌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후원으로써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 리바이벌이 열려 3월 14일(목) 오후 9시에 개막전을 시작한다.
2020년 11월에 Community Clash League(CCL)가 열린다.
6. 여담
일방적으로 대회 폐지가 통보된 이후로는 전혀 의미가 없어졌지만, 원래 2019년 HGC KR P1 로스터는 다음과 같이 될 예정이었다. 영입된 선수는 굵게 표시한다.
- 젠지 - ttsst, 교차, 리치, 리셋, 정하[17]
- 미라클 - 변경 없음[18]
- 템페스트 - 락다운, 하이드, bdg, 홍코노, 에이머
- 블라썸 - 허리한번씩폅시다, 호두정, 카피바라, 히어로, 해파리
- 슈퍼노바 - 노챗. 키리사쿠, 훌리건, 나상, 코코
- 발리스틱스 - 곤다르, sCsC, 마기 ,굿, 다미
- 펠리즈 - 오재, 알렉스, SDE, kcb, 김크루
국내뿐 아니라 코타쿠[19] 같은 곳에서조차도 "크리스 멧젠과 마이클 모하임 등 오랜 시간 블리자드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로 이끌어낸 주역들이 어느 시점부터 대거 은퇴한 것이 회사의 변질되는 기조를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해서 뛰쳐나간 것 아닌가" 하는 농담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적어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을때 이런 급작스러운 폐지 같은 비정상적인 해프닝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블리자드가 과거에 보여줬던 자유로운 대회 개최나 이용자들 응대 등의 운영 방침은 전부 까먹은 것이 분명하다는 것.
실제로 게임회사가 점차 역사가 오래되고 성장하면서 운영진역할도 같이 맡았던 개발진이 운영에서 떨어져나가는 현상은 상당히 흔한 일이다. 실제로 많은 대규모 게임회사가 수익만 추구하면서 초심을 잃었다라거나 변질되었다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회사 성장과정에서 개발진 출신 운영진이 밀려나고 전문 경영인으로 운영진이 채워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경영인들로 구성된 운영진은 대체적으로 단기적인 수익성 강화와 투자대비 수익의 증가에 집중하다보니, 게임회사에 대한 게이머들의 인식에는 별 관심이 없고 게임 개발 및 운영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운영방식이라고 생각해 꺼려하며 그보다는 확실하게 단기적으로라도 꾸준히 수익이 나오는 모델을 선호한다.
현재 액티비전-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은 애플과 야후 등 IT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개발과는 거리가 먼 전문 경영인[20] 으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코틱은 아예 대놓고 게임을 그렇게 즐기지 않으며 이전부터 다수의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수익모델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만을 반복하면서 상당히 많은 게임웹진들과 개발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전적이 있었고, 합병 직후 블리자드에서 최초로 와우에 현금 구입 아이템(형상변환 투구, 말갈론)을 도입하고, 스타크래프트 2를 3부작으로 나누는 등의 사업적 결정이 이뤄지자 액티비전이 블리자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불안감이 팬덤 전반에 퍼졌다.
마이크 모하임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러한 불안여론에 대해 "블리자드는 액티비전-블리자드 내에서 완벽한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진정시켜 왔고, 당시는 리치 왕의 분노로 와우가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였기 때문에 쉽게 가라앉았으나, 마이크 모하임의 퇴임 이후 블리자드가 본격적으로 팬덤의 눈치를 보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팬덤 전반의 불만이 터지고 만 것이다.
스타2 유즈맵으로 히오스를 구현해보려는 움직임이 있다. 작성자는 그에 대한 Q&A도 준비했다. 블리자드 도타의 영상을 적극적으로 참고한다고 한다. 2019년 9월 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9월 29일에 태사다르 관련 영상을 올리고 티리엘이나 제이나 관련 영상도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다. 아직 놓지는 않은 모양.
먼저 발생한 선례를 들자면 2011 MSL 시즌 2과 같은 운명을 맞은 셈이다. MBC 플러스가 일방적으로 MBC GAME과 MSL을 폐지했으므로.
그 후 블리자드에서 또 다시 팬들에게 어그로를 끌게하는 설문조사를 돌리면서 HGC 폐지에 이어서 하스스톤과 스타2도 이미 폐지 준비중인거 아니냐는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 사실 이러한 설문 자체는 이전부터 해오던 거였고, 일단 블리자드는 '''현재로서는''' 하스스톤 리그를 중단할 계획은 없으며 2019 시즌 계획도 이미 발표한 상황이라고 해명했지만 앞에 '현재로서는'이란 말이 붙은데다 이미 신뢰도를 많이 상실한 탓에 이 말을 믿지 않는 유저들이 많다. 같은 논리로 히오스도 2019 시즌 계획 발표한 상황에서 터진 거다.
마음의 소리에서 언급되었다.
논란 이후 공개된 임페리우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개발팀에게도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임페리우스는 엉성한 모델링, 어디선가 하나씩 가져온 성의 없는 스킬 이펙트 등으로 연일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기적의 분식집 엔딩에서 "시공의 포탈[스포일러] 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 라고 언급됐다.
정작 리그 폐지 이후 꽤 시간이 지나서 나온 영웅인 안두인은 임페리우스와 다르게 준수한 모델링과 퀼리티 높은 스킬 이펙트, 확실하게 잡힌 컨셉 등 흠 잡을데가 거의 없는 영웅으로 나온데다 첸의 리워크 등 느리지만 준수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 운영진이 확실히 많이 빠져나가긴 했는지 간단한 수치 조작은 자주 하지만 영웅 추가를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는 현저히 느려졌으며 주간 난투는 이전처럼 다양한 난투[21] 는 거의 다 사라지고 1공격로 난투로 사실상 굳어진 상태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칼바람 나락과 비슷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1공격로나 랜덤 영웅이라는 점이.
그리고 2019년 중반기에 히오스에선 자신들의 말을 뒤엎는 짓을 저질렀다. 이 사건때는 그나마 동정표라도 얻었지만 오르피아 이후 당분간은 오리지널 캐릭터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딸랑 두 영웅을 내놓고 다시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었다. 덕분에 소수나마 있던 히오스 팬덤들은 죄다 뒤집어졌다.
개발팀이 축소되어서 그런지, 2019년 이후 출시되는 영웅들은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 레딧 AMA에 따르면 언어별로 입모양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밝히며 앞으로 출시되는 영웅들도 입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아버렸다.#
블리자드 사장 알렉 브랙 관련
블리자드 둘러싼 수많은 잡음
우리의 근본은 PC게임이다
히오스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후 인벤의 취재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히오스 개발팀에게 있어 매출 규모에 비해 유지 불가능한 수준의 작업량이 계속해서 생겨나는데 반해 디아블로4 등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 속도를 가속시킬 필요가 있었기에 개발팀 규모와 패치 속도를 낮추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2020년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2019년 HGC에 대해서는 당연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보아서 HGC의 갑작스런 폐지 결정에 대한 이유는 내부자들에게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모양.
여담으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KeSPA에서 공인 종목으로 선정되었는데, HGC 폐지 후인 2019년부터 시범 종목으로 강등되더니 급기야 2020년부터는 아예 공인 종목에서 제외되었다. 뭐 이것은 블리자드 측에서 신청을 안해서 그런 것이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22] #
히오스 대회가 이 상황까지 온 것은, 앨런 다비리#s-2.4.2.5의 지분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사람은 무료 온라인 게임에 전리품 상자를 도입하여 히오스의 수익성을 낮추었기 때문. 그 전리품 상자도 2019년 3월 말 44.0 패치 후, 현금으로 살 수 없게 되었다. 블리자드가 벨기에의 도박 법률을 의식한 걸로 보인다.
2020년 12월이 왔는데, 유독 히오스에 크리스마스의 이벤트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