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백석동 온수배관 파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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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인일보 기사
'''사건사고 요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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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일/발생 시각'''
2018년 12월 4일 오후 8시 40분
'''발생 위치'''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사망자'''
1명
'''부상자'''
중화상 4명 / 화상 37명
1. 개요
2. 배경
3. 상세
4. 난방공사 사장 관련
5. 기타


1. 개요


2018년 12월 4일 20시 40분 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인근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소속 지역온수배관이 파열된 사고.
각종 언론사에서도 시단위 행정구역인 고양시의 이름을 따서 사고 이름을 발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뉴시스1 뉴시스2 국민일보 이데일리

2. 배경


백석동 지역은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일산신도시 개발 사업 중 마지막으로 개발된 곳이라 2012년에야 고양종합터미널, 2017년 일산 요진 와이시티 등 대형개발이 완료된 지역이다. 그리고 해당 백석동 일산 요진 와이시티 뒤편에 있는 곡산역 인근에는 일산열병합발전소가 있다. 이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에너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의해 고양시 전체에 공급되고 있다. 즉 '''백석동 온수배관은 인구 105만 명의 고양시 전체의 열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심장에 해당하는 위치'''이다.

3. 상세


2018년 12월 4일 20시 40분 경, 고양시 백석역 인근의 온수배관이 파열되어 중앙로일산로 일대에 '''75~110℃'''에 해당하는 고온의 온수가 땅에서 솟아났다. 이 사고로 백석동 전지역에는 전면적으로 열공급이 일시중단되었다. 이 때문에 퇴근길 시민 10여명이 화상을 입는 등 대형 사고로 발전하였다.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200m가 넘게 도로가 파손될 정도의 대형사고'''로 발전하였다. 고양시 4700세대가 넘는 가구에 '''온수공급이 끊기고 난방이 중단되는''' 등 피해 규모도 집계될 때마다 커지고 있다.
고양시청과 일산동구청 당직실에는 도로에 열수가 쏟아지고 지역 열공급이 중단되자 민원 전화가 쏟아지고,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긴급 응급복구에 나섰다. '''고양시에서는 사고 1시간이나 지난 21시 45분경이 되어서야 고양시민들한테 온수배관 파열 사고 소식을 긴급재난문자로 전송'''하는 등 매우 느리게 사고를 전달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22시경에 응급복구를 하고 정식으로 온수배관 교체 공사를 준비 중이다.
문제는 다음 날인 12월 5일 오전이다. '''12월 5일에는 -6~7℃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온수가 간밤에 얼어중앙로일산로 일대에 빙판길이 조성되어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2018년 12월 4일 23시에 나온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첫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기사에 따르면 피해자의 기아 카니발 차량의 앞유리가 파손되어 화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의족착용자였으며, 8층 높이까지 치솟는 고압의 물을 맞은 뒤 뒷좌석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00도 물기둥 "지옥불 보는 듯"..주민들 "싱크홀 여러번 신고"
부상자들 "지옥이 있다면 이런 모습"
100도 펄펄 끓는 물이 온 사방으로…"용암처럼 흘렀다"
사고 당일 점검 일지엔 ‘이상 없음’…2명이 123km ‘육안’ 점검
2018년 12월 5일 오전 1시 이후부터 온수를 포함한 난방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한다.
이전에도 2016년 6월에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 배관에 균열이 생겨 이 사건처럼 온수가 분출된 사고가 있었다.YTNSBS
2018년 12월 5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페이스북을 통해 백석동 사고에 대해 사과하였다.
2019년 1월 22일 사고의 원인이 1991년 시공 당시 용접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사고 직후라고 밝히고 28년 전 공사를 담당했던 관계자들로 수사를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일회적인 부실 시공이 아니라, 불법 하도가 판치는 공사판에서 일어날 일이 일어났을 뿐이라 지적도 나왔다.# 날림 공사가 만연할 수 밖에 없는 연쇄적인 하청, 공사 금액 후려치기와 이를 묵인하고 갑질하는 지역난방 감독관, 현장 소장들의 비리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반응도 부정적인 편. 우선 10년 20년도 아니고 무려 '''30년''' 가까이 된 온수관인데, 전조가 없던 것도 아니고 유지보수를 할 기회도 몇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터지고 나서야 용접사 개인의 책임으로 몰고 간다는 것. 게다가 용접 자체는 용접사 혼자 했다고 쳐도 용접 결과에 이상이 있는가 없는가 확인은 다른 사람들도 했을텐데 감독자들이나 소장 등은 다 빼놓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는 것이다.

4. 난방공사 사장 관련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사고 현장 보고 과정에서 웃음을 보여서 비판을 받았다.# 또한 한명숙 국무총리비서실의 정무수석비서관, 국회도서관장 등의 난방 에너지 분야와는 연관성이 희박한 과거 경력으로 낙하산 인사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중앙일보

5. 기타


사고 당일 혐오 사이트, 래디컬 페미니즘 사이트 워마드 회원들이 희생자를 '쭈꾸미남'으로 비하해 파문이 일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사고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하필이면 사고 며칠 전인 11월 29일에 수원에서 일어난 복합상가 화재사고엔 당일에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 사고는 피해가 없었던 사고라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언론에 많이 노출을 시켰던 점이 있어 비토층에게 사고마저도 이미지 정치에 써먹는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이 후 경기도청은 백석역 사고에 대해서 '이 사고는 지역난방공사의 소관이니 경기도에서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 정작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붕괴 사고 당시엔 성남시 시장이었던 이재명은 책임을 경기도지사였던 남경필에게 떠넘겼었다.#
사고 이후 고양시 곳곳에서 온수배관 관련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다.
사망한 피해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숲속마을에 풍동상가단지(은행마을사거리 방향) 정류장 뒤에 있는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는 분이었다고 한다. 20여년 전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하고 있는 장애인이었던 탓에 미처 빨리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듯하다. 이후 안타깝게 여긴 인근 상가회가 그를 애도하는 추모 현수막을 내걸었고, 구둣방에는 편지, 초콜릿 등등을 두고 간 사람들이 꽤 있었다. 현재 해당 가게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다 없어져 버렸다.
1년 뒤인 2019년 12월 21일에도 땅꺼짐 현상이 재발했다. 때문에 일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