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의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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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空白の100年'''/'''Void Century'''
기록되지 않은 역사. 세계의 역사 중 공백으로 비어있는 900년 전부터 800년 전 까지의 100년을 말한다. 전세계 어디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암흑기 그 자체다. 오하라의 의지를 계승한 밀짚모자 일당의 고고학자 니코 로빈이 '''자신의 일생'''을 걸고 추적하고 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약 30개의 포네그리프 중에서 정보를 가진 9개의 포네그리프를 최후의 섬 라프텔로 인도했을 때 '역사의 전부'가 드러난다고 전해진다. 실버즈 레일리의 말에 의하면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라프텔에 도달한 로저 해적단은 그곳에서 역사의 전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정부는 고대병기의 부활을 저지한다는 명분 하에 포네그리프와 공백의 100년을 연구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로 다스리고 있다. 실제로 로빈의 고향 오하라는 '너무 많이 알았다'는 이유로 정부가 발동한 버스터 콜로 인해서 멸망했다. 오하라의 학자들이 몇몇 포네그리프와 아득히 먼 옛날의 문헌을 해독한 결과 밝혀낸 진실은 다음과 같다.
오하라의 고고학자들은 포네그리프를 만든 세력의 적이 세계정부의 전신인 것을 다음과 같은 추론으로 알아냈다.1. 공백의 100년 당시에 '거대한 왕국'이 존재했다.
2. 왕국은 훗날 세계정부라고 불릴 거대한 세력에게 패배하리라 예감하고 적들에게 큰 위협이 될 자신들의 '존재'와 '사상'을 미래에 전하고자 모든 진실을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돌에 새겼다.
3. 그것이 포네그리프의 정체. 그리고 공백의 100년은 정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을 숨기고자 은폐한 역사이다.
- 오하라의 고고학자들은 포네그리프의 내용도 궁금하지만,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 포네그리프는 파괴되지 않는 돌, 다시 말해서 뭘 적기가 굉장히 힘들다[1] . 공백의 100년 당시 사람들은 왜 굳이 이런 돌에 뭘 적어서 전세계에 흩어놓았을까?
- 그저 종이에 적고 책에 내용을 남겨봐야 사라지기 쉬우니, 함부로 파괴하지 못하도록 포네그리프에 적었을 것이다.
- 다시 말해 포네그리프를 만든 이들에게는 적이 존재하여 그들의 기록을 모조리 지우려 했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 포네그리프를 제작했다.
- 포네그리프의 제작자들이 이 적에게 패해 멸망했다고 가정한다면 그 적은 이후의 역사, 공백의 100년 후의 역사에도 살아남아 있을 터, 그리고 공백의 100년이 끝난 직후에 탄생한 것이 세계정부다.
- 포네그리프의 제작자들의 적이 세계정부라면 공백의 100년은 세계정부에게 불리한 역사로 가정할 수 있다.
- 실제로 세계정부는 고대병기의 부활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포네그리프와 공백의 100년 연구를 금지하여 포네그리프를 남긴 이들에 대한 정보를 집요하리만치 제거했다.[2]
- 세계정부의 전신 세력에게 패배할 것이라 예감한 포네그리프의 제작자들은 ‘파괴되지 않는 돌’ 포네그리프를 제작하여 그들의 존재를 세계에 남겼다.
- 즉 세계정부에게 있어서 고대병기보다도 포네그리프의 제작자들의 존재와 사상이 가장 위협적인 셈이다.[3]
2. 알려진 정보
자야의 샨도라는 공백의 100년 시기에 고대병기 포세이돈의 위치가 기록된 포네그리프를 지키기 위해 싸워 포네그리프를 지키는 데 성공했으나, 그 피해로 인해 800년 전 도시가 멸망하고 말았다. 이후 포네그리프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은 샨도라의 잔해와 포네그리프를 몰래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다. 이때 그들이 남긴 '''"우리는 역사를 자아내는 자, 진의를 가슴에 묻고 입을 다물어라."'''라는 말은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존재했던 포세이돈, 즉 어인섬의 '인어공주'는 지상의 조이보이라는 자와 어떠한 약속을 맺었다고 전해진다. 이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약속의 배' 노아. 그러나 조이보이는 모종의 이유로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된 조이보이는 어인섬에 사과문을 보냈고, 그 사과문이 바다의 숲 깊숙한 곳에 있는 포네그리프이다. 당시 인어공주와 조이보이가 했던 약속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는 않지만, 어인섬 왕가에는 언젠가 반드시 조이보이를 대신해 약속을 지키러 올 자가 나타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그날'을 믿고 약속의 배 노아를 계속 지켜보는 것이 용궁 왕국 왕가에 대대로 내려온 의무이다.
한편 '거대한 왕국'을 멸망시키고 공백의 100년에 종지부를 찍은 알라바스타 왕국, 드레스로자 등 20개국의 20명의 왕들은 일대조직 세계정부를 결성하고 알라바스타 왕국에 남기로 결정한 네펠타리 가문을 제외한 19개 가문은 마리조아로 이주하게 된다. 왕이 사라진 19개국은 새로운 왕을 뽑았다. 드레스로자의 경우에는 창조주로서 '하계'를 떠난 '돈키호테 일족'을 대신해 '리쿠 일족'이 새로운 왕족으로 선출되었다. 새롭게 선출된 리쿠 왕은 돈키호테 일족에게 속아서 땅속에서 고된 노역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톤타타족에게 깊이 사죄하며 이 나라에서 생활에 필요한 것은 마음대로 가져다 써도 된다고 언약했다. 그리고 물건을 잃어버린 백성들을 물건이 사라지는 이유가 '요정의 짓'이라고 웃으며 달래어 '요정 전설'을 정착시켰다.
그리고 와노쿠니는 과거 세계와의 교류가 있었지만, 공백의 100년이 끝날 즈음인 800년 전 코즈키 가문이 '부서지지 않는 글' 포네그리프를 제작하게 되었으며, 이후 와노쿠니는 코즈키 가문에 의해 '''거대한 힘'''으로부터 와노쿠니를 지키기 위해 수백 년이 흐른 지금까지 줄곧 쇄국으로 일관하게 된다.
3. 추측
기본적으로는 오하라의 고고학자들이 규명한 '거대한 왕국'이 혜성처럼 나타나 바다에 자리를 잡고 자신들의 사상을 온 바다에 흩뿌리고 영향력을 키워 순식간에 거대한 국가로 성장했으나[4] , 그 사상을 위험시한 현 세계정부의 전신이 되는 20국의 연합에 패퇴하였고, 고대왕국의 사상 자체를 숨기기 위해 고대왕국이 등장하고 패퇴하기까지의 100년의 역사를 통째로 말소했으며, 조이보이가 이들의 왕 혹은 대표자로써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으며 D의 일족은 그 왕국의 주민 혹은 정신적인 계통자들이라는 추측이 정설이다.
간혹 정 반대로 임이 고대왕국의 왕이자 허의 옥좌의 주인이고 조이보이는 고대왕국을 멸망시킨 혁명가이나,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현재는 그 지배세력이 뒤바뀌었다는 설도 있다. 루피와 마찬가지로 자유를 사랑한 것으로 추측되는 조이보이에게 '왕' 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며, 현재 세계정부의 독재를 견제하는 20명의 왕의 과두정 체제는 사실 조이보이와 D의 일족의 선진적인 사상과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세계정부와 천룡인의 정통성과 권위가 거짓에 지나지 않으며 이들이 왜 공백의 100년을 애써 감추려하는지 아귀가 얼추 들어 맞게 된다. 다만 이 역발상은 현재로써는 근거가 충분해서 나온 설이 아니라 그냥 이색적인 관점에 불과하다. 클로버 박사는 "그 고대왕국의 사상이야말로 너희들(천룡인)에게 위협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했는데 임이 그 고대왕국의 왕이라는건 앞뒤가 전혀 안 맞는다. 조이보이가 고대왕국의 대표자라고 해서 꼭 '왕' 이어야 한다는 법도 없고 말이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고대국가가 선역, 세계정부가 악역이라는 구도가 잡혀있지만 사실 D의 일족 중에도 마샬 D. 티치, 록스 D. 지벡과 같은 악랄한 인물들도 있고, 현재 천룡인들은 썩어빠졌지만 당시의 20국 연합의 국왕들도 썩어빠졌을거라는 보장은 없기에 반대로 거대한 왕국이 자신들의 사상을 전파하려고 너무 많은 무리수를 두고 이를 위해 고대병기를 들고 독재를 획책했거나, 혹은 사상 자체는 매력적이라도 기존 사회의 질서를 너무 크게 해칠 염려가 있어 20명의 왕들에게 나름 마땅히 저지당한 것 아니냐는 관점도 있다.
그리고 오로성이 따르는 수수께끼의 인물 임이 수술수술 열매의 능력이나 또는 마리조아의 '국보'의 힘으로 불로의 몸이 된 20명의 왕 중에 1명이며 그가 공백의 100년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혹은 공백의 100년 자체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5]
967화에서 코즈키 오뎅이 일지를 쓰는 장면에서 자신들이 그날 세계의 모든 것들, D의 일족, 공백의 100년, 고대병기에 대해 알았다는 말을 볼 때, D의 일족과 고대병기는 모두 공백의 100년이 있던 시기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단서로 추정된다.[6]
한편 와노쿠니 에피소드에서 쇄국 정책을 주도한 세력이 코즈키 가문이었으며, 그 이유가 외부의 적으로부터 와노쿠니를 지키고, 언젠가 자신들에게 찾아올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그리고 로저는 자신들이 너무 빨랐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따라서 로저가 원피스를 찾을 시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었으나 본편 시점에서 그 때가 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코즈키 오뎅의 부인인 시간시간 열매의 능력자 코즈키 토키가 등장했는데 공교롭게도 공백의 100년이 끝나고 세계정부가 설립된 800여년 전의 과거에서 왔으며 미래에 누군가가 해줄거라고 생각해서 미래로 도망쳐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공백의 100년과 관련된 떡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 현재 원피스 세계의 기술로도 포네그리프의 파괴는 불가능한데, 원피스 세계관에서 그런 초월적인 내구도의 돌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은 공백의 100년기 당시 기술이 있었다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2] 자야의 고대 도시 샨도라도 이 과정에서 멸망했다.[3] 다만 원피스를 사용하는 데 고대병기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후술할 조이보이와 선대 포세이돈과의 관계를 보면, 고대병기의 존재 역시 공백의 100년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철저하게 감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4] 기존부터 존재하던 유서깊은 국가라면 고작 100년 가지고 존재 자체를 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 기존에 존재하던 국가의 체제가 전복되고 새로 건국되었거나, 아니면 공백의 100년 이전까지는 역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갑자기 존재가 드러난 신흥국가일 가능성이 높다.[5] 만약 그렇다면 Dr. 히루루크의 언급대로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 사람이 진정으로 죽으니, 포네그리프의 제작자들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기 위해 공백의 100년 당시 사람들은 완전히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된다.[6] 또한 이러한 언급을 하면서 자신의 항해 일지를 기록했는데 정황상 이 일지에 '''이와 관련된 정보들이 기록되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