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

 



일본식 카레라이스
한국식 카레라이스
1. 개요
2. 유래
3. 재료
4. 한국으로 전파
5. 요리
5.1. 요리 재료
5.2. 요리 과정
5.3. 이 외의 방법
5.3.1. 일반 방법
5.3.2. 볶아서 조리하지 않는 방법
6. 한국 카레
6.1. 특징
6.2. 종류
6.3. 한국의 카레 전문점
7. 고형카레와 분말카레
8. 카레라이스에서 파생된 요리
8.1. 드라이 카레
8.2. 스프 카레
9. 기타
10. 일본산 창작물에서의 카레라이스
10.1. 카레를 좋아하는 캐릭터
11. 관련 문서


1. 개요


🍛
Curry and rice / カレーライス
인도를 시작으로 영국을 거쳐 일본으로 로컬라이징커리로 카레에 들어간 마살라는 알루커리에서 쓰는 것을 주로 쓰기 때문에 인도인들은 알루커리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느낀다고 한다. 카레라이스에 감자가 들어가는것이 일반적이기도 하고.
일본제국 해군영국에서 인도 요리커리를 영국 현지 방식인 스튜에 접목시켜 만든 커리 스튜를 찰기가 많은 단립종 쌀을 주식으로 먹는 동아시아인 입맛에 맞춰 스프를 되직하게 만들고 레시피면에서 감자,당근,양파,브로콜리등을 함께 넣어 전골처럼 끓이는등 각종 로컬라이징을 해서 만든 음식이다.[1]
이렇게 만들어진 일본식 커리, 카레라이스 레시피는 한국으로 들어와 '오뚜기카레'를 중심으로한 레토르트식품으로써 한국에서 대중화가 되었다.
한국식 카레라이스의 특징인 버터를 제거해 만든 깔끔한 맛과 강황 비율을 높여 매우 노란색을 띄는 특징 등은 모두 오뚜기카레가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식으로 변형된 '커리' 요리들을 한국에서는 '카레라이스 혹은 '카레'라고 하고, 원조인 인도식, 또한 일본 외 다른나라에서 변형된 커리는 일반적으로 '커리'라고 표기하며 구분짓는다.

2. 유래


인도에서 카레는 특정한 요리이름이 아니고 그냥 총칭이다. 카레 '요리'에 쓰이는 갖은 향신료들을 미리 섞어둔 것을 마살라라고 불렀다. 즉 '국수'가 여러가지 면류 음식의 총칭이듯이 커리도 마살라를 듬뿍 사용하는 쌀밥 요리의 통칭이었다. 그리고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화하면서 인도에 주둔했던 영국 군인과 관리들은 커리를 빵에 찍거나 떠서 먹는 걸쭉한 수프나 스튜로 만들었다. 이런 카레는 커리 항목을 참조할 것.
영국에서 커리는 고급음식으로 시작했는데 주로 커리하우스라고 불리는 전문 식당을 중심으로 보급되었다. 영국에 커리가 처음 보급되던 당시에 유럽에서 쌀은 비교적 비싼 식재료였다. 그리고 커리요리는 영국인들 스스로 영국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내세울 정도로 국민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런던의 상점가를 가보면 커리 음식점이 많이 있다.
이 영국 커리는 19세기에 조리법이 제한된 해군함정의 선상급식의 하나로 해군에도 널리 보급되었다.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었으므로 서양에서는 고기 등 오래 보관한 음식재료의 나쁜 냄새와 맛을 가리는데 후추 등 향신료가 널리 쓰여왔고 커리의 강한 향이 그런 목적에 적합해 음식재료를 오래 보관해야 하는 함정에서 요리병과 수병들의 환영을 받았다. 19세기말 당시 메이지 유신 이후 많은 서양의 문물들을 도입하던 일본에선 많은 유학생들을 서양 국가에 파견하였고 당시 세계 최고의 해군이었던 영국 해군에도 많은 유학생을 파견해 영국의 선진 해군기술과 제도를 도입하였다.
메이지 시대 일본 해군 의무총감(군의관)이었던 다카키 가네히로(1849~1920)는 서양 의학을 배우기 위해 영국에 유학하던 중 영국 해군의 급식인 카레 스튜를 맛보았다. 다카키는 일본 해군을 괴롭히던 각기병의 원인을 쌀밥 위주의 식단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보리 혼식과 육류 등 식단 개선으로 해결하고자 식단 개선의 일환으로 영국 해군 식단이었던 카레를 도입하였다. 이렇게 도입된 영국식 커리 수프와 일본식 덮밥이 결합해 일본화된 것이 현재의 카레라이스이다.
일본 해군에 카레라이스가 도입된 시기엔 세계적으로 각기병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오랜 경험을 통해 누적된 식단을 통해서나 겨우겨우 예방/치료하는 정도였고, 다카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쌀밥을 여러 잡곡을 넣은 현미밥으로 변경했지만 육군에서는 "우리가 맛없는 밥이나 먹으려고 군대온 줄 아냐!"라며 집단으로 반발하자 어쩔 수 없이 식단개선을 철회했고 당연하게도 영양소 부족으로 각기병 환자가 속출했다(...).[2] 해군은 카레라이스 덕분에 각기병 예방에도 그럭저럭 도움이 됐다. 여기에 일본인들은 오랜 육식금지령 때문에 고기를 먹는 식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고기를 먹도록 하기 위해 잘게 썬 고기를 넣었다.
이 카레라이스는 당연하게도 그 특유의 향 덕분에 해군들에게는 좋든 나쁘든 강하게 기억될 수밖에 없었고 1890년대에는 바다를 떠다니는 일이 많은지라 요일 감각을 잃기 쉬운 해상에서 토요일 저녁마다 카레를 제공하는 것으로 요일감각을 살려주게 하였다. 이런 풍습은 전후 현대 일본의 해군이라고 할 수 있는 해상자위대에도 이어지고 주 5일 근무가 도입되면서 금요일 저녁 식단으로 바뀌었다.
일본 내에 카레라이스가 대중화된 계기에 대해서는 전쟁 이후 전역한 수병들이 주둔지에 눌러앉거나 각자의 고향에 돌아간 뒤 군 복무 시절 먹었던 카레를 재현하면서 주변에 널리 퍼진 게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도 강하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는 않는 향과 맛, 극단적으로는 밥과 카레 루등 기본적인 재료만 있어도 만들 수 있다는 점, 부가적으로 야채를 넣으면 영양소도 보충된다는 점 등으로 인해 현대에 들어서는 일본의 국민 메뉴로 자리잡았다. 이 카레라이스가 퍼지기 시작한 지점으로는 대표적인 상륙지 중의 하나인 요코스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된다.[3] 이 추측이 알려지며 요코스카는 카레라이스의 근원으로 알려졌고, 이를 이용하여 매년 카레축제도 열고 해군식 카레 전문점을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또한 각 함정마다 고유의 카레 레시피를 개발해서 민간인들을 초청해 카레맛을 경쟁하기 위한 "해상자위대 호위함 넘버 1 카레 그랑프리"를 매년 열고 있는데, 요리 대회 때문에 해자대 수상함 전력의 60~70%가 한 곳에 총집결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육상자위대에서도 전투식량 메뉴로 카레라이스를 지급한다. 2010년대에 한번 더 리뉴얼되어 지급되는 레토르트식인 2형에는 다른 음식과 함께 카레라이스나 드라이 카레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전쟁 후 1950년대에 '''고형 카레'''가 등장했고, 1968년 최초의 3분 레토르트 식품 카레가 출시되면서 현대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특히 이것 저것 그냥 썰어넣고 끓이면 되는 간편한 조리법 덕분에 당기는 것이 없거나 산으로 야영을 가는 등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왠지 무조건 카레를 만들어 먹는 것이 클리셰가 되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야외활동시 카레가 거의 안 나오며 라면은 물론 찌개보다 훨씬 비중이 낮다.[4] 어쩌다 나온다 해도 비상식량으로 3분 카레 등이 나온다든지 아니면 따로 식당이 존재할 때 카레가 나온다.
한국에서도 카레를 즐겨먹긴 하지만 성인까지 포함해 일상적인 메뉴로 선택할 만한 요리라기보단 뭔가 별식이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특식 정도의 인식이 대부분인데 반해 일본에서의 카레는 거의 한국의 된장찌개김치찌개, 짜장면같이 어릴 적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대중적인 요리가 됐다. 특히 일본의 전후 부흥기 이후 바쁜 주부나 아이들이라도 쉽고 빠르게 조리해 먹을 수 있어서 가정의 메뉴로 인기가 높았던 지라 일본인들에게는 카레의 강렬한 냄새는 한국의 된장찌개 냄새처럼 어머니가 만들어준 추억의 맛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나 아이들의 학교 급식이나 임간수업 여름캠프나 대학생 MT나 동아리 같은 야외활동에는 마치 한국인의 삼겹살과 인스턴트 라면 못지않게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그야말로 추억이 가득한 일본의 대표적 국민 음식이 되었다. 일본내에서 등장한 시기도 2차 대전 전후인지라 심지어 노년층들 조차도 카레에 대한 향수나 어릴 적의 추억이 상당한 편이다.
카레로 유명한 일본 S&B 식품의 자료에 의하면 일본인들이 1년에 먹는 카레 양은 평균 79끼라고 한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Hause 식품의 바몬트카레. 일본 카레 판매량에서 바몬트카레 약간 매운맛과 순한 맛이 각 1, 2 위로 11%, 10%를 차지하는 국민카레이다. 집집마다 선호하는 카레 종류가 다르고 여러 변종 요리법도 많아서 마치 한국 가정마다 고유의 김치맛이나 된장찌개 맛이 있듯이 일본 가정 고유의 어머니가 어릴 때 해주시던 "우리집 카레맛"이라는게 있다.
일본에서 카레가 급속히 보급되던 시절 카레시장의 후발주자였던 Hause 식품은 사과와 꿀이 많이 나는 미국 버몬트주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약간 달고 신맛이 나는 카레를 버몬트 카레라고 이름붙이고 '선진국인 미국 음식 =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로 마케팅해 시장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버몬트 현지에서는 카레를 먹는 식문화 자체가 없다. 한국에서는 이를 모방한 "바몬드" 카레를 오뚜기식품이 팔고 있다.
또 카레를 넣은 카레빵이나 카레고로케도 있고 카레국물에 우동을 넣은 카레우동도 가정에서 자주 먹는다. 카레를 좋아하는 유명인으로는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 가 거의 매일 카레를 즐긴다고 하여 일본에서도 카레 = 이치로 라고 여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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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화 과정에서 여러모로 성격이 달라져서 오늘날엔 커리와 카레는 이제 거의 별개 요리로 취급되고 있었으나, 영국에서는 '''"이건 영국 거다!"'''라고 주장한다. 영국 유학가서 "영국이 자랑하는 음식은?"이라는 문제가 나와서 답을 보니 "카레"라고 한 실화도 있다. "카레는 일본 것이다." 하고 주장하는 일본에게 정작 인도가 아니라 영국이 반발하고 있다.[5]
사실 진짜 원조인 실제 인도식 커리는 난(빵)에도 발라먹고, 밥에도 비벼먹고, 고기도 찍어먹는 등 만능 소스에 더 가까운 개념이기 때문에 일본처럼 마냥 밥하고만 먹는 덮밥식으로만 먹는 것도 아니고, 영국처럼 스튜식으로만 먹는 것도 아니다. 즉 한국으로 치면 찌개도 끓일 수 있고, 고추를 찍어 먹을 수도 있고, 쌈에 발라 먹을 수도 있는 고추장 같은 위치이다. 따라서 인도의 커리를 가지고 일본이나 영국이 만든 것들은 인도 사람들 입장에서 본다면, 한국으로 치면 실제 고추장은 안들어가고 고춧가루만 듬뿍 털어넣은 국을 ‘고추장(찌개)’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셈.
뭣보다 더운 기후로 떨어지는 입맛을 잡고, 손실되기 쉬운 영양소들을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 상당히 자극적인 간과 향취를 중시하는 인도 요리[6]의 특성상 타국인들은 혀를 내두를만큼 향신료로 떡칠을 해서 먹기 때문에 일본식이든 영국식이든 혹은 한국식이든 이 '카레' 들은 전부 인도인 기준으로는 풍미 수준 미달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한국 카레 좀 맛본 것 가지고 인도로 여행가서 인도 카레에 자신만만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푸짐한 인도 국토 만큼이나 크고 아름다운 향신료 인심[7]에 떡실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알루커리가 한국에서 먹던 카레와 비슷하기는 하다.

3. 재료


카레가루라는 베이스로 양념을 만들어 위에 얹어 먹는다. 그 외에 필수 기본 재료로는 고기[8]감자[9], 양파당근이다.[10]
카레 가루를 쓸 때는 밀가루를 볶는다든가(영국에서 건너올 때 같이 건너온 것. 원래는 버터로 밀가루를 볶은 를 쓴다), 단맛을 내기 위해 사과벌꿀을 넣기도 하며, 일본인의 취향상 소스를 넣는 경우도 많다.
초창기 오뚜기 카레에는 분말이나 레토르트나 기름 성분으로 우지, 돈지를 썼다. 동물성 기름이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박힌 후에는 식물성 기름을 쓰는데, 맛이 떨어진다.
일본에서는 사과와 벌꿀이 들어간 카레가 미국버몬트와 결부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도 오뚜기가 출시한 '''바몬드''' 카레[11]가 팔린다. 물론 이 카레는 실제 버몬트 주(州)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수필집 <하루키 일상의 여백>에서, "미국인에게 버몬트 주와 카레를 연결시키라는 것은, 일본인에게 시가현시가담배를 연결시키라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버몬트 사람들은 그런 카레요리가 있는지도 금시초문이라 한다.
사과와 벌꿀이 버몬트 주와 연관된 것은, 한때 미국에서 '버몬트 민간의학'이라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몬트 주에서 활동하던 의사 자비스(DeForest Clinton Jarvis)는 1958년 <민간의학: 버몬트 의사의 건강 가이드>라는 책에서 "사과식초벌꿀을 섭취하면 모든 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을 제시하였고, 이 책은 백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걸 사과식초만 사과로 바꾸어 카레에 적용시켜,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카레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자양강장제 혹은 에너지 드링크로 팔리는 구론산바몬드도 여기에 해당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는 레시피도 있다. 일컫기로는 자위대에서 전해지는 레시피라고 하는데, 확인되지는 않았다. 싸구려를 써야만 한다는데, 맛을 부드럽게 해 준다고. 아마 우유나 생크림을 넣는 것과 비슷한 효과일듯.
양파 같은 경우 다른 야채들과 같이 넣을 때도 있지만, 가장 먼저 적어도 30분 이상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깊고 진한 맛과 달콤한 맛 덕분에 카레 맛이 더 좋아진다. 대파와 양파 마늘 같은 일부 나리과 채소의 매운 성분은 열을 가하면 단맛으로 바뀌는데, 갈색이 될 때까지 (캐러멜라이즈) 볶았을 경우엔 설탕보다 더 달게 된다.백종원도 매체에서 이 방법을 사용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경우 고기가 들어간다. 물론 맛은 카레가루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안 들어가도 충분히 맛있다. 보통은 쇠고기[12] 쓰지만 돼지고기양고기도 물론 사용 가능하다. 닭고기를 이용한 것도 메이저. 정 고기가 없다면 그냥 햄을 썰어넣기도 한다. 해물 카레도 존재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단 취급 당한다. 어느 싱글 파더에 의하면 카레가 죽는다고 한다. 익히면 익힐수록 고무처럼 질겨지고 비린내가 난다. 오징어 파동이 났을 때 군대에서 나온 오징어 카레는 가히 맛이 최악이었다고. 일반적으로 카레에 해물을 쓸 경우, 튀긴 해물을 카레라이스 위에 얹어서 먹거나, 홍합 따위의 해물을 데친 육수를 카레에 쓰되, 해물은 거의 마지막 단계에 투하[13] 해서 빠르게 조리하면 되는데, 해물 특유의 시원한 맛과 카레의 향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독특한 맛을 낸다. 주호민이 ""의 후속작인 "짬 시즌2"에서 이걸 대차게 깠다. 다만 새우 카레는 한 차원 다른 맛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경우 재료를 볶을 때 새우도 같이 볶아둘 것[14]을 강조한다. 익히지 않은 생새우를 나중에 끓일 때 그냥 넣으면 비린내 작렬하고 껍질은 먹기 껄끄러워져 곤란하다. 애호박, 가지 등 물기 많은 채소도 맛에 악영향을 주며 마, 토란, 연근 같은 미끈한 식감을 가진 뿌리 채소 또한 결과가 좋지 못하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넣는 것도 망치는 길이다. 게는 그냥 넣으면 좋지 않으나, 동남아식으로는 튀겨서 넣는데, 상당히 괜찮다.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코코넛 오일과 육두구(넷멕)을 곁들이면 바로 그 동네 맛으로 넘어간다. 갑각류를 넣을 때엔 단단한 껍데기 발라 먹기가 불편할 뿐. 카레에 달걀을 풀어 넣는 것도 권하기 어렵다. 묘하게 비린내가 나고 느끼해지며, 국물과 재료가 분리되는 느낌이 된다. 불을 끄고 달걀을 넣은 후 잘 풀면 또다를 느낌이 되는데, 맛이 민숭맹숭해진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강력한 치팅 키가 있는데, 다 된 카레에 마지막에 버터를 한 덩이 넣는 것이다. (재료를 버터로 볶았거나 루를 버터로 만들었다면 이미 들어가 있으니 당연히 안 해도 된다.) 넣은 것과 안 넣은 건 풍미가 다르다. 일 인분에 각설탕 한 개 정도 비율로 넣으면 된다. 좋은 버터일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마가린 밖에 없으면 안 넣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사실 카레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카레의 맛이 죽지 않고, 덕분에 기본 재료 외에도 온갖 것들이 들어가는 오리지널 레시피가 많다. 특히 일본의 경우 카쿠시아지(隠し味, 숨김맛)의 개념으로 별 기상천외한 것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태반. 예를 들면 케첩, 초콜릿, 콜라, 과일, 커피, 젓갈, 등등으로 무한. 흔히 일본 만화일본 애니메이션 등에서 카레가 독요리가 되어버리는 원인이 바로 이거. 가끔 역으로 카레를 넣어서 독요리를 먹을 만한 음식으로 중화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아따맘마가 있는데 어묵의 뒤를 있는 콩라인 메뉴 취급을 받고 있다. 사실 간단한 기본 재료만 가지고 조리할 경우, 어지간해선 카레가 독요리로 돌변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

4. 한국으로 전파


대한민국에서 카레를 먹기 시작한 것은 이 일본식 카레라이스가 전파[15]되면서부터였으니, 저절로 카레라이스 = 인도 요리 커리라는 인식이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박히게 된다.
요즘이야 글로벌화된 사회인지라 한국에서도 본고장 커리를 먹고 싶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엔 외국인들이 많이 없었을 시절이기도 한데다가 여행자유화도 된 시기도 아니기 때문에 본고장 커리를 맛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다만 중동에 파견가던 근로자들 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에서 정말로 본고장 커리를 맛본 사람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당시 노동자들 입맛에 별로 맞는 음식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카레 덮밥"이라는 별도의 음식이 존재하는데, 카레가 옆에 곁들여져 나오거나 따로 나온다면, 카레덮밥은 밥 위에 부어져 덮밥그릇에 놓여 나와 젓가락으로 먹는다. 재료에서도 차이가 보이는데, 재료가 작고 채소가 더욱 많이 들어가 있다. 참고로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카레라이스와 카레덮밥의 구분을 좀 더 명확히 하는 편이다. 일본에서는 대개 카레라이스의 경우 카레를 밥에 조금씩 얹어서 먹기 때문[16]. 카레동의 경우 마치 규동처럼 먹는다. 물론 대부분의 한국인은 카레라이스건 카레덮밥이건 일단 비빔밥처럼 비벼 먹기 때문에 구분의 의미가 별로 없다. 절대다수의 일본인들은 비벼서 먹지 않는다.
먹는 방법은 카레를 얹어서 밥과 함께 먹거나, 카레를 밥에 비벼서 먹거나, 돈까스커리를 끼얹은 '카레돈까스/돈까스카레'라거나[17], 계란 프라이등과 함께 먹거나 한다. 피자 치즈를 얹어도 잘 어울린다. 우동면을 넣어 카레우동을 먹을 수도 있다.
아래에 소개된 레시피인도식 커리를 만드는 것이 아닌 단순 고형 카레에 약간의 수고를 더함으로써, 일본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정도의 좀 더 럭셔리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새마을호에 있던 식당차에서 카레라이스를 사 먹을 수 있던 적도 있었으나 열차 카페가 생기며 식당차는 사라졌기 때문에 해 볼수 없는 일이 됐다.[18]
한국 요리에서는 워낙에 비벼 먹는 식문화가 주류인 탓에, 밥 위에 카레가 올라온 채로 서빙되면, 처음부터 전체를 비벼서 먹는 사람이 많다. 다만 비비는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얼마 있다. 개인취향.
일본에서 카레는 군대에서 민간으로 넘어온 대중적인 짬밥 메뉴지만 한국에서 군대 카레는 한국군 병영식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레토르트 팩으로 바뀐 2019년 이전까진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냥 인스턴트 카레 가루로 조리한 것도 아니고 아예 완제품 통조림 깡통에 든 것을 따서 데워주는 식이라 식감도 최악이고 뭔가 하나 빠진 맛에 이상한 냄새까지 났기 때문. 조리병이 정말 실력이 최악이라 그나마 완제품으로 나오는 요리가 낫더라 정도의 경우가 아니면 사회의 맛과의 갭이 큰 메뉴 중 하나였다. 게다가 밤 늦게까지 술 먹고 들어온 간부급 군인이 조식으로 카레가 나오면 그 냄새와 숙취가 어우러져 헬게이트가 열렸다. 그러나 2020년 들어 레토르트 팩으로 바뀌면서 맛있어져 인기 메뉴로 급상승했다.
자세한 사정은 한국군 병영식/주요 식단 문서 참조.

5. 요리


인스턴트 없이 카레 4인분을 만드려면 코리앤더(고수), 쿠민, 터메릭(강황) 1tsp에 시나몬(서양 계피), 정향, 넛맥(육두구)가 있어야 한다. 저 향신료를 배합한 것을 마살라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그 카레 냄새는 쿠민이 기름에 튀겨질 때 만들어진다. 고기와 채소 등 재료를 볶아 눌러 붙은 것에 배합된 향신료를 섞은 것을 물이나 육수로 끓여 밀가루 등 전분으로 걸죽하게 만든 요리가 카레다. 저런 향신료를 구비하기 어려운 것보다, 카레를 거의 매일 해 먹는 게 아닌 이상 향신료가 그 전에 향이 다 날아간다. 근데 유리병 같은 밀폐 용기에 넣어 뚜껑 잘 닫아 둔다면 2년 정도는 충분히 쓸만하다. 한 번에 5-6회분을 만들어 진공포장해 냉장실에 넣고 쓰면 된다. 문제는 이런 향료들은 대부분 포장 단위가 커서, 종류별로 사 놓으면 혼자 먹어선 10년은 먹을 양이 되고 만다. 소분된 향신료를 일일이 다 사모으고 그걸 적당하게 배합하는 과정이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려워서 시판 카레를 사용하는 것이다.
가람마살라로 만드는 카레 2~3인분 정도의 양이 라면스프와 비슷한 양밖에 안 된다. 그만큼 향이 강력하다. 시판 카레 분말이나 고형 카레 성분표에 카레분 함량을 보면 정말 적다. 시판 인스턴트 제품에 얼마나 쓸데없는 게 많이 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그 나머지를 채우는 밀가루/전분 가루와 우지, 돈지, 팜유 등 지방은 맛이나 식감, 점도 증가, 잘 풀어지게 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이긴 하지만, 일단 싸구려 증량제라 볼수 있고 몸에도 그리 좋은 게 아니다.
진짜 풍미와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람마살라 만들어 써 보자. 시판 고형/분말 카레에 가람마살라 만든 것을 조금 첨가해도 맛이 훨씬 좋아져서, 오뚜기 분말 카레가 카레여왕급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카레 가루를 향신로 조합해 직접 만들어 넣을 때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향료의 방부 작용 때문에 쉬이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래가 더운 나라에서 음식이 잘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19] 만들어 쓰던 양념이니 당연한 일이다.
요리하기 전 미리 정해둘 것은, 일단 카레 자체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무슨 재료를 넣든 크게 맛을 살리기 어려우며, 따라서 아예 자기 주장이 강한 새우나 씹는 식감이 좋은 육류가 메인이 된다. 따라서 먼저 무엇을 메인으로 한 카레가 되는지가 관건이다. 그 외의 재료는 어떤 조리법에도 잘 어우러지는 감자, 당근 등을 넣는다. 여기서 또 식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갈리는데, 감자, 당근 등을 부드럽게 넘길 수 있게 잘게 썰고 버섯 같은 부드러운 재료를 넣는 방법이 있는 반면, 부드러운 재료는 배제하고 큼직큼직하게 썰어 씹는 맛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 의외의 복병이 바로 양파. 양파는 향미 채소로 분류되는만큼 독특한 향이 있는 데다 생으로는 식감이 아삭하지만 익히면 물렁해진다. 익히면 단 물이 잔뜩 나오는 건 덤. 이 때문에 양파를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상당히 달라진다. 넣을 경우 카레에 단 맛이 살아나는[20]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카레 본연의 맛은 약간 죽어버린다. 또한 식감 역시 흐물거리는 양파가 씹히게 되는데 호불호가 갈린다.[21] 사실 복병이라기 보다는 일본식 카레 정석은 양파가 들어가는게 맞다. 조리 스킬이 낮은 사람들이 끓인 카레라이스는 양파를 잘 다루지 못해서 불쾌한 식감과 맛을 남기는 것 뿐이다.
양파를 넣지 않는다면 좀 더 카레 본연의 맛이 살며 식감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는건 당연한 말인데, 카레 본연의 맛이라는건 의미가 별로 없는게 그저 강하고 자극적인 향신료 냄새와 약간의 쓴 맛 뿐이다. 그래서 그런 스타일은 주로 커리를 의미하고 카레라이스는 강한 향을 지향하지 않는다. 우리가 느끼는 카레라이스에서 그 카레맛이라고 하는건 엄밀히 말해서 각종 향신료에 추가되는 고기, 채소 등과 조미료 즉, MSG 맛이고 본래 가람마살라 본연의 맛을 지향하는 것은 커리다. 그래서 인도 여행에서 우리가 먹는 카레라이스 생각하고 커리를 먹었다가는 매우 자극적이고 강한 향에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양파를 넣느냐 마느냐는 일본식 카레인지 커리인지 따라 취향을 상당히 타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자. 보통 카레라이스라고 하면 일본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커리를 알고 싶다면 커리 문서로 가보자. 향이 약한 시판 오뚜기카레나 일제 카레 같은 것에 양파를 많이 쓰면 들큰한 양파 국물맛만 나는 실패작(=군대 카레)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양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이유가 더 많고, 비교적 향이 약한 시판 카레도 향이 전혀 나지 않는게 아니라 그냥 물에 섞어 타기 때문에 그런거고 기름에 볶아서 사용하면 충분히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하기 귀찮고 그럴 정도의 스킬도 없기 때문에 카레를 끓이면 군대 카레가 나오는 것.
감자의 경우 전분이 나와 카레의 점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많이 넣을 수록 전분때문에 맛도 카레 본연의 맛은 약해지면서 텁텁함이 강해진다. 카레에 물을 더하기 전 재료를 한번 볶아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으로, 감자 표면을 볶아 코팅시켜 이후 조리과정에서 전분이 녹아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5.1. 요리 재료


굵은 글씨는 필수 재료. 양파와 감자는 준 필수이나 둘 중 하나는 빼도 된다.
기본 재료 : '''카레 4인분'''[22], 양파 1개 반에서 2개, 감자 1개, '''고기 적당량''', '''물'''/육수[23], 식용유or버터 적당량
추가 재료: 생크림, 우유, 치즈, 당근·고구마·양배추·고추·버섯·피망·브로콜리·사과·해산물[24]·삶은 계란[25] 등 기호에 맞는 부재료 적당량, 설탕, 올리고당이나 , 소금, 커민 가루[26]·쇠고기, 치킨, 야채 스톡[27]·후추·다진 마늘·월계수·굴소스 등 기타 취향에 맞는 향신료 등.

5.2. 요리 과정


  1. 냄비에 식용유를 둘러준다. 그냥 식용유도 괜찮지만, 버터[28]를 사용하면 잡내도 잡아주고 카레의 맛이 한결 좋아진다.
  2. 취향에 따라 고추를 기름에 1분쯤 볶아서 향을 돋우고, 중불로 돌린 후 준비한 양파를 썰어 볶아준다. 완전히 갈색으로 변해 반쯤 뭉글어질 때까지 볶는 것이 좋으며, 양파가 슬슬 색이 변할 때 쯤에 자른 감자당근 등을 넣고 볶아준다.[29] 양파와 감자 등의 크기는 재량껏 정하자. 다만 너무 크게 잘랐다가는 익히기 난감하므로, 식감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작게 자르자.
  3. 야채가 익으면 고기와 기름을 넣고 또 볶아준다. 다진마늘을 넣고자 하면 이때 같이 넣는 것이 좋다. 보통 양파의 수분과 기름 덕분에 잘 눌어붙지 않지만, 냄비가 저질이거나 불 조절을 못해서 탈 것 같다면 물/육수/우유를 조금만 넣고 고기가 살짝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4. 야채와 고기가 모두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 물/육수/우유를 넣고 불을 올려 한소끔 끓인다. 버섯을 준비했다면 이때 넣자. 버섯은 너무 익히면 뭉글어지면서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기기 때문. 다만 버섯의 종류가 천차만별인 관계로, 식감을 잘 생각해서 투입하는 타이밍을 정하자.[30] 이 때 월계수 잎 등을 약간 더하면 맛이 좋아진다.
  5. 끓어오르면 다시 중불로 돌리고 고형 카레를 넣어 풀어준다. 불을 아예 꺼버린 뒤에 카레를 천천히 풀면 좀 더 스튜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파는 고형카레의 뒷면 조리설명서에는 일단 불을 끄고 카레를 녹이라고 강조되어 있기도 하다.
  6. 이 시점에서 카레는 완성이지만, 크림이나 코코아매스 등을 넣고 싶다면 이때가 좋다. 슥 풀어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진짜 완성. 그런 걸 넣으면 맛이 이상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의외로 훌륭한 맛을 내므로 시도해보면 좋다.
  7. 가람 마살라 등 향신료를 넣어 마무리. 다만 막판에 괜히 이런저런 조미료를 추가했다가는 망했어요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적절히 맛을 보면서 조절하자. 매운맛의 조절은 고춧가루보다 초반에 고추기름으로 하는 편이 좋다.
이렇게 하면 4~6인분 정도가 된다. 혼자 먹을 거라면 이틀에서 사흘은 너끈하다.

5.3. 이 외의 방법



5.3.1. 일반 방법


많은 양을 끓여 며칠간 먹을 거라면 스튜용 고기를 사서 이 레시피를 따르는 것이 좋고, 그 자리에서 해먹을 요량이거나 좀 더 고급스럽게 잘 해 먹고 싶다면 참고할 사항은
  • 구이용 고기를 사서 따로 프라이팬으로 잘 구워준 뒤 5번 과정에서 넣어 먹어도 좋다. 고기의 맛과 식감이 더 좋아진다.
  • 양파를 따로 잘 볶아 믹서기 등으로 갈아서 소스처럼 만들어 쓰자.
  • 크림 대신 밀가루버터로 만든 루를 쓰면 좀 더 끈적한 카레를 즐길 수 있다. 전분가루를 넣는 방법도 있는데 과거 일본 해군에서 밥과 함께 먹기 편하게 걸죽하게 만든 방법이라고 전해진다. 다만, 이때의 경우 당연히 루 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분을 찬물에 풀어서 마지막 에 넣어서 점도를 맞추는 것 이다. 의외의 단점으로는 남은 것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너무 걸죽해져서 지방 덩어리 마냥 굳어진다는 점이 있는데, 이때는 가열할 때 물을 조금 부어서 풀어주면 된다.
  • 쇠고기 이외에도 닭고기돼지고기 등을 쓸 수 있으며, (새우를 제외한) 해물을 쓰고 싶다면 이 레시피보다 전문적인 레시피를 찾아 요리하자. 해물과 일본 카레는 조화시키기가 조금 힘들다.
  • 일본식 레시피로 물 대신 소뼈 육수나 닭뼈 육수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물만 넣고 끓인 카레에 비해서 맛이 깊고 진하며, 점성이 있는 편이다. 육수를 사용시에는 카레의 양을 물에 넣을때 보다 약간 적게 넣으면 맛이 좋다.
  • 평소에 볶음요리를 잘 해 먹지 않는 사람을 위해 첨언하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불 조절이 중요하다. 기름의 양이나 재료의 양, 투입하는 재료의 종류, 물이나 소스의 양, 조리 기구 등에 따라서 단계마다 적절하게 불의 세기를 조절해 줘야 한다. 잘 모르겠다면 상기 레시피를 잘 읽어보고 따르자. 그래도 불 조절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아래 레시피를 따르자.
  • 마지막에 굴소스를 1숟갈 정도 넣어 먹어도 의외로 맛있다. 단, 너무 많이 넣으면 카레 맛이 굴소스 맛에 다 죽는다.

5.3.2. 볶아서 조리하지 않는 방법


일단 카레 재료를 볶을 때, 날씨가 덥거나 볶는 것 자체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라면 볶는 단계에서 낭패를 본다. 그래서 더운 날에도 쉽게 조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둔다.
이 방법의 경우 기름에 볶지 않기 때문에 맛이 옅어지지가 않는다. 버터, 기름 등이 들어가면 카레 맛이 약간 옅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그럴 경우 치킨스톡등으로 카레맛을 진하게 해주는 게 좋다. 볶지 않고 물로만 끓일 때도 치킨스톡을 넣어주면 한층 더 깊은 맛을 낸다. 다만 볶지 않고 물로만 야채를 익힐 경우 형태가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특히 감자) 오래 익히려고 하지 말자. 매운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반토막내어 넣고 조리 후 건져내면 된다.
  • 재료: 고기, 야채(양파, 당근, 버섯[31], 감자, 다진 마늘), 카레,
  • 먼저 만들려고 하는 양보다 좀 적은 양의 물을 끓인다.
  • 고기를 먼저 넣고 중간 불에 서서히 익힌다.
  • 미리 썰어둔 야채를 넣어서 서서히 익힌다. 이 때 다진 마늘도 같이 넣어준다. 그러면 이 과정에서 고기와 야채의 국물들이 우려나서 육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따로 육수를 준비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러니 1번에서 물을 많이 넣으면 카레 간이 안 맞는사고가 일어난다. 육수가 우러나면 감자와 당근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인다
  • 카레를 넣고 잘 풀어준 다음에 중간불에서 5~10분 정도 졸여준다. 방금 만든 카레는 좀 묽기 때문에 한 2~3시간 정도 식혀준 다음에 먹으면 맛있다.
혹은 이런 방법도 있다.
  • 재료: 고기, 야채(양파, 당근, 버섯, 감자), 카레 가루, 물 약간.
  • 양파와 버섯을 손질해 고기와 함께 끓인다. 이때 포인트는 물이나 기름을 넣지 않고 그대로 가열하는 것. 적당히 뒤적이면서 약~중불로 지긋이 끓이다 보면 알아서 즙이 올라올 것이다.
  • 1을 하고 즙이 올라오는 동안 당근과 감자를 손질한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좀 많다 싶을 만큼 두르고 당근부터 볶는다. 숟가락 끝으로 눌렀을 때 다소 물렁한 느낌이 들면 다 된 것이다. 당근을 1에 넣고 남은 기름으로 감자를 볶는다. 감자 조각이 엉겨서 뻑뻑해지면 마저 1에 넣는다.
  • 1을 잘 섞어준 다음 물을 조금 넣고[32] 초벌로 끓인다. 한번 끓었으면 불을 낮추고 카레 가루를 넣는다. 다시 중불로 올려 가루를 녹여가며 끓인다. 푹푹 소리와 함께 기포가 올라오면 불을 낮추고 적당히 간한다.[33] 간이 맞춰졌으면 뚜껑을 덮고 센불에서 30초~1분정도 끓인다. 카레가 얼마나 진하고 건더기가 많느냐에 따라 감으로 조절하자.
  • 다 끓였으면 한번 저어서 바닥이 눌었는지 확인한다. 실온상태에서 미지근해질때까지 식힌다.[34] 먹는다.
이 방법은 카레가 진할수록 효과가 좋다. 위쪽이 굳으면서 안쪽 열을 잡아두기 때문에 오랫동안 은근하게 익으며 맛이 든다. 또 2번 과정을 대충 넘어가도 식히는 과정에서 감자와 당근이 거의 다 물러지기 때문에 볶음 과정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다만 카레가 지나치게 진해질 경우 냉장고에 재워놓다 보면 흔히 말하는 카레묵이 돼버리는데 이때는 먹을 만큼 덜어다가 끓인 물에 풀어먹는 방법, 혹은 물과 함께 끓여서 풀어먹는 방법이 있다. 카레묵 한 국자 분량에 물 종이컵 하나 분량 정도면 충분하다. 렌지에 돌렸다간 가뜩이나 수분 모자란 카레묵이 지글지글 타거나 눌어버리는 사단이 터질 가능성이 있으니 요주의.

5.3.3. 야매요리


귀차니즘으로 인해 2 ~ 4의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면 그냥 노란 국물이 된다.
  1. 카레 가루를 구한다. 카레 가루를 물에 개는 게 귀찮다면 고형 카레를 구하는 것도 좋다.
  2. 냉장고에 남아도는 야채 중에서 취향에 맞거나 급히 처리해야 되는 걸로 골라서 꺼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양파, 당근, 감자 정도만 있어도 괜찮다. 감자는 싹이 없는 것이 좋다.
  3. 일단 아무 고기나 볶는다. 가장 저렴한 뒷다리살을 쓰는 게 가장 무난하며, 여의치 않으면 이나 소세지도 가능하다. 좀 큰 고기는 자른다. 고기가 덜 신선하다면 볶을 때 후추 등을 뿌려서 잡내를 잡아주자. 단, 해물을 넣으면 먹을 때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4. 야채를 썰어놓고 볶다가 익는다 싶으면 물[35]을 붓는다.
  5. 이제는 농도를 결정할 때. 맛이 진하다 싶으면 물을 더 넣고 맛이 연하다 싶으면 카레 가루를 더 넣는다. 보통 카레가 끈적해지는 타이밍은 카레가루를 넣고 몇분 지난 다음이다. 가루를 너무 넣으면 카레이 되니까 조심. 가루가 졸아붙어서 타는 일이 안 생기도록 주의하자.
요약하자면 그냥 고기 볶고 야채 볶다가 시판하는 카레 가루를 부어서 끓이면 끝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시판되는 카레가루는 주로 소고기 유지나 소고기맛이 나는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굳이 고기를 안 넣어도 된다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그냥 '''카레가루 풀고 끓이다가 손질한 야채와 고기를 넣고 푹 익히면''' 땡이고 혹 야채와 고기를 손질하는 것도 귀찮다고 느껴진다면 아무것도 넣지 않은 맹물을 끓여서 카레가루만 넣어도 의외로 먹을 만하다.[36] 이것도 귀찮으면 그냥 3분 카레를. 하지만 3분 카레는 당연히 카레 가루에 비해 가성비가 모자란다.
미국 유학생 중 자취를 하는[37] 사람들의 경우, 운이 좋다면 타겟 익스프레스같은 곳을 이용하거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식료품을 배송해주는 식료품점을 통해 적당히 고기를 구할 때 종종 일단 명목상으론 스테이크용으로 나온, 등심 같은 부위치곤 저렴한 고기들을 구할수 있다. 이런 고기들이 그냥 스튜용 고기보다 저렴한 경우도 상당히 많다.
여하튼 고기랑 감자양파를 적당히 사서 대충 썰고 대충 볶자. 카레의 경우 가루 카레는 귀찮으면 블럭 카레를 사오자. 가격이 비슷하다. 도저히 어떻게 볶을 지 모르겠다면 아예 고깃국에 카레만 집어넣는단 생각으로 다 퍼부어서 펄펄 끓여도 어쨌든 적당한 카레가 완성된다. 단, 소고기를 쓴다면 대충 감자가 익어간다 싶을 때 넣어 주는 것이 좋다.

6. 한국 카레



6.1. 특징


일본식 카레와 비교할 경우 대부분 '밝은 노란색'에 가까운 빛깔을 띤다. 향신료 배합 단계에서 강황을 대량으로 넣기 때문에 나오는 색깔로, 이 노란색을 더 진하게 만들기 위해 식용색소로 쓰이는 치자를 추가하기도 한다. 일본이나 인도와 비교할 때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바로 이 강황에 대한 성애.
향신료의 배합이 비교적 단순한만큼 '''덜 복잡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커리의 본고장 인도에서 온 주재원들이 흥미로운 맛이라고 한국 인스턴트 카레를 사 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을 정도.[38] 단 젊은 세대들의 경우 입맛이 높아지고 시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지면서 '왜 우리나라 카레는 강황만 넣는 거냐'라고 불평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 오뚜기가 카레 맛을 다양화시키는 데 소극적인데다, 도리어 고객층의 요구로 '''강황 강화 카레''' 같은 것까지 시장에 나오고 있는 판국이라 앞으로도 한동안 한국식 카레의 맛은 '강황을 중심으로 한 맛'으로 고정될 듯하다.
만약 오뚜기 제품보다 강한 카레맛을 원한다면, 고추나 후추 등을 넣기보다 일본 카레를 넣어보자.[39] 카레는 고추나 후추 단일 품목보다 훨씬 복잡한 배합 향신료이기 때문에 결국 카레 맛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더 진한 카레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한국 카레는 계통 상 일본 카레의 변형이라 비슷한 맛이 나며, 일본쪽 카레가 매운맛을 제외하면 한국 카레보다 훨씬 강한 풍미를 내기 때문에 아쉬움을 채워준다. [40]
먹는 방법을 비교하면, 일본 카레는 밥을 조금씩만 비벼가며 떠먹는 것을 반복하지만, 한국 카레는 밥을 전부 비빈 다음 떠먹는 것이 일반적. 일본 카레라이스가 밥에 얹어 먹기 적합한 점도와 양이라면, 대한민국에서는 카레를 같이 해서 밥을 넣어 말아먹기도 한다.
설거지를 하지 않고 방치한 플라스틱 용기의 경우 누렇게 변색되기도 하는데, 카레 입자가 플라스틱 사이로 스며들기 때문. 이건 '''답이 없다'''. 일단 꾸준히 닦아주면 점점 빠지기는 하지만 그 기간이 여러모로 엄청 오래간다. 비슷한 부류로 육개장, 순두부찌개가 있다. 이쪽은 시뻘겋게 변색된다. 그렇기에 대량으로 하얀색 플라스틱 식판을 사용하는 식당의 경우 세제 이외에 락스를 첨가하여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집에서 카레색으로 변색된 그릇의 색깔을 빼는 방법은 그릇에 물을 가득 담아놓고 하루동안 놔둔다. 그러면 그릇에 배어있는 카레 입자와 냄새가 빠져나오기 때문에 한번 행구어 주면 깨끗하게 닦인다. 귀찮으면 쿨하게 도자기금속 재질 그릇에 담아 먹는 것이 좋다.
사실 한국 카레의 착색력은 금속 용기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불소 코팅, 스테인리스 재질 할 거 없이 팬이나 냄비 착색으로도 악명높은 게 바로 카레 자국이니 말 다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설거지 한 번 끝내고 다시 이거저거 해먹는 사람들도 있지만,[41] 착색이 된 냄비나 팬에서 물 끓이거나 뭐 삶을 때 '''삶아지는 음식 표면이나 끓는 물의 색이 노랗게 변하는 걸 본''' 사람들은 카레 + (전에 설거지할 때 썼던) 퐁퐁이 조합의 공포를 느끼고 그 때부터 착색된 용기를 쓸 엄두도 못 내거나, 지워질 때까지 열을 올리거나 둘 중 하나가 된다(...) 그야말로 설거지의 공포와 후속타의 찝찝함을 느끼게 해주는 요리.
만들기도 매우 편하고 쉬워서 오랜 시간동안 자취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야채와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다듬은 후에 삶고, 시판되는 카레가루를 넣고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만 하면 끝이다.
급식 시스템에서는 짜장과 함께 사랑받는 메뉴로, 당근이나 양파, 감자 등의 야채가 풀이 죽거나 살짝 안 좋은 상태가 되었을 때 이를 은폐하면서(!)[42] 맛과 영양, 위생[43]의 문제를 두루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매월 말이 되면 무조건이라고 할 정도로 나온다. 하지만 카레는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요리이고, 학교 카레는 웬만하면 그냥 카레보다 훨씬 맛이 없다. 좀 다른 문제로 상기했듯 식판에 카레 색이 배어들어가서 뒷처리가 곤란한 감이 있다(금속 재질이면 문제가 덜하지만). 그리고 희한하게 급식으로 나오는 카레에서는(특히 학교) 애호박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식감도 기묘해질 뿐더러 딱히 카레와 어울리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도 급식으로 나오는 카레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 뒤집어 생각하면, 고기와 있는 야채 전부를 때려박기 때문에 단일식품으로 따지면 영양학적으로는 좋은 편인데 조리과정에서도 볶는 과정이 있다보니 지용성비타민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탄수화물[44]부터 해서 필수 아미노산(고기)까지 없는 영양소가 없는 이론상 완전 식품이 탄생한다...는 것은 이론상 얘기고 왜인지 학교 카레는 고기가 거의 없는 편이기에 단백질이 매우 부족하다. 그래도 편식이 심한 사람들이 흔히 기피하는 당근과 같은 채소들도 얇게 썰어버리면 모르고 먹거나 카레의 진한 향으로 해당 채소 특유의 향취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래저래 사랑받을 수 있는 식품. 실제로 채소를 잘 안먹는 아이들도 카레로 만들어서 주면 잘 먹기도 한다. 실제로 채식할 때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훌륭한 소스이기도 한데, 특유의 감칠맛과 향미 때문에 고기 없이 버섯이나 다양한 종류의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런 맛을 낼 수 있다. 단백질은 달걀(오보베지테리언의 경우), 렌틸콩이나 병아리콩, 혹은 조리 후 낫토를 추가함으로써 약간이나마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나트륨 양만 잘 조절할 수 있다면 건강 면에서도 걱정 없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시판되는 카레가루의 열량은 100g에 400kcal 가량인데 1인분이 20~25g 정도임을 감안하면 고기, 감자, 양파 등의 기본 부재료를 포함해도 그렇게 고열량은 아니다. 오뚜기 3분 카레의 경우 1봉지에 170kcal 정도. 다만 오뚜기 카레 기준 1인분 당 라면의 절반 정도 수준인 900~1,000mg 가량의 나트륨이 들어있기 때문에 저염식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다지 좋은 음식이 아니다.
바로 만든 것보다 하루 묵혀뒀다 먹는 게 더 맛있어지는데, 비슷한 케이스로 김치찌개된장찌개 역시 바로 끓인 것보다 조금 놔뒀다가 재탕하면 재료에서 맛이 더 우러나오면서 맛있어진다. 다만 냄비에 남은 카레를 상온에 놔두면 냄새가 바뀌고 곰팡이가 생기므로 묵힐 거라면 냉장고에 넣고 덜어서 데워먹자.
자취생들이나 독신,흙수저들이 주로 고급으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이 카레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음식을 해먹을 때나 가난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초대할 때 단체로 먹을 수 있으며 최대한으로 요리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리가 바로 이 카레라이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요리 실력의 커트라인이기도 하다.
한편 상기한대로 원래 만능 조미료였던 커리를 영국에서 '고기'에 어울리게 개량한 것을 다시 일본이 '밥'에 어울리게 개량한 것을 들여온 것이기 때문에 '고기'와 '밥'이라는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몹시 한정적인 응용력을 지닌 음식이기도 하다. 카레를 밥 없이 카레만 스튜처럼 먹거나 반대로 고기 없이 만들어서 먹으면 먹기 힘든 것이 현실. 실제로 원전인 동남아의 커리는 어패류와도 어울리게 만들 수 있는 조미료인 반면 한국식 카레를 어패류와 조합하면 생선 비린내는 하나도 못잡아서 비린내는 비린내대로 날뛰고 카레 향은 카레 향대로 따로 노는 괴식이 탄생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카레와 어패류의 조합은 금기중의 금기이다.[45] 나는 자연인이다 대망의 첫번째 방송에서 나와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던 생선 대가리 카레는 가뜩이나 어패류인 생선 대가리를 한국식 카레와 섞은 최악의 조합인데다가 조리법 자체도 정상적인 카레 조리법도 아니였고 생선 대가리의 보존 상태조차 최악이였던, 즉 궁합도 나쁘고 재료도 막장이며 조리법도 엉망인[46] 최악의 요리라서 평이 박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물론 전술하였듯 한국식 카레는 어패류와는 궁합이 나쁘기 때문에 사실 좋은 재료로 정상적으로 조리해도 맛이 좋기는 힘들다. 정 어패류 카레를 맛보고 싶다면 동남아 출신 외노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외노자용 식당을 알아보거나 동남아 여행을 가서 맛보는게 유일한 방법이지만, 한국식 카레에 익숙한 한국인 입맛에는 고기가 들어간 커리조차 입맛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99.99%이니 어패류 커리는 그냥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편하다.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입맛에 맞았다? 그렇다면 워낙 입맛의 스펙트럼이 넓은 축복받은 미각이거나, 직업상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게 익숙한 요식업 종사자일 것이다.

6.2.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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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분말카레 시장 점유율. 사실상 오뚜기의 독점체제다. 다만 이 자료는 청정원이 카레여왕으로 시장에 뛰어들기 전인 2009년의 자료다.[47] 하지만 이번에는 CJ가 철수해버려서 비율 자체는 크게 바뀌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기준 분말형, 고형 카레를 합친 기준 점유율이 80%대라고 한다.[48] 극적인 변화는 없는 셈이다. 이렇게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급식에서는 무조건 오뚜기 카레가 등장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오뚜기란 업체가 카레 분말, 인스턴트 카레 등의 시장을 최초로 개척하여 현재까지도 거의 전부 독점하고 있다. 일반적인 일본 카레랑은 달리 다른 향신료가 거의 없이 강황, 고추, 후추, 분유 같이 한정된 재료로 단순하면서 매콤한 맛을 낸다.
때문에 오뚜기 카레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건 카레가 아니라 노란가루야'라고 주장한다. 이 강렬한 노란색의 정체는 오뚜기가 선전하는 것처럼 강황의 색이 아닌 식용색소로 사용되는 치자[49]의 색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일본식과도 차별화된 한국식 카레의 현지화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엔 몸에 좋다고 알려진 강황만 잔뜩 넣어 더욱 강황 비율을 높이고 다른 재료 비율을 줄인 '백세 카레'를 출시해 웰빙 열풍을 타고 대박을 쳤다. 그러나 이 백세 카레는 더욱 본토의 카레와는 거리가 멀어져서, 거의 강황 가루가 되어버렸다. 김치에는 고추가 많이 들어간다면서 고춧가루만 때려넣어 김치를 만든 셈이다. 강황은 광고처럼 약재로도 쓰는 생강의 한 종류인데, 실제로 강황 가루를 맛보면 생각보다 맵지도 않고 풍미도 그리 강하지 않다. 단 냄새는 꽤 강렬하다. 무엇보다 강황은 염료로도 쓰는 식물이다. 강렬한 노란 색이 나는데, 조금만 넣어도 음식이 온통 샛노랗게 변한다.[50] 카레를 먹고 난 뒤 이를 닦으면 칫솔이 노랗게 변하는 것도 그 이유. 제조사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본 셈이다.
이 분말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오뚜기 카레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지어는 한국 대기업의 인도인 주재원들조차 한국에 나왔다가 인도로 들어갈 때 오뚜기 카레를 잔뜩 사들고 들어간다고 한다. 그쪽에서는 나름 독특한 요리로 통하는 듯 한데 커리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인도에 한국식 카레를 챙겨 간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편에서 한국 생활을 오래 한 럭키가 3분 카레를 인도 친구들에게 대접하면서 인도식 커리와는 다르다는 어필을 했는데, 오히려 인도 친구들이 인도 커리(감자가 들어간 알루 커리)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말해 럭키를 뻘쭘하게 만들기도 했다. 오뚜기에서는 카레 라면의 일종인 백세카레면도 팔기도 했다. 그리고 급기야 "강황"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강황카레, 강황밥, 강황국수 등도 팔고 있다. 예를 들어 네팔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중간의 휴게소[51]에서 화장실을 찾다가 모퉁이에서 본 것은 오뚜기 마크. 현지인이 말한 건 '그냥 싸고 편하다' 라고 할 정도다.
참고로 ''''강황=카레'가 아니다.'''[52] 백세카레는 강황이 주로 들어갈 뿐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강황만 넣어서 만들면 백세카레 맛과 다른 것은 자명. 사실 강황의 맛은 카레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약간 쓴맛이 섞여있고 강렬한 자극을 주는 알 수 없는 맛이다. 직접 해먹어보니면 생강과 마늘을 카레에 잔뜩 말아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사실 다른 업체들도 이전부터 인스턴트 카레 가루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오뚜기 브랜드 파워(+ 그에 길들여진 한국인 입맛)[53]에 밀려 듣보잡 취급을 받았다. 이제는 오뚜기의 아성을 정면 공략하는 것을 포기하고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왕년에는 시장에서 오뚜기에 맞먹는 셰어를 차지하고 있던 한국 S&B의 경우 요 근래 자체 브랜드보다 대형마트 PB상품 등의 OEM에 치중하는 편. 에스비 카레의 맛은 70년대 초창기부터 오뚜기보다 훨씬 나았다. 일제 오리지널보다는 성분이 좀 떨어지긴 해도 일본 회사의 라이선스를 받아 만들던 것이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에서는 '인델리'라는 레이블을 런칭했었는데, 이것은 오뚜기풍을 싫어하거나 수입된 일본 카레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아예 일본과 기술제휴 하에 생산하고 있었다. 인스턴트만 6종을 넣는 등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루, 즉 고형 카레의 경우 아예 수입품을 쓰고 있다. 다만 '''비싸다'''는 게 흠이지만 오뚜기 것도 강황카레 정도 되면 만만찮게 비싸기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결국 대상그룹 청정원카레여왕이라는 제품으로 이에 가세했다.

6.3. 한국의 카레 전문점


일본식 카레의 경우 홍대거리 부근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원래 홍대거리 부근에는 라멘가게가 많은데 그 중에 카레를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있어 아예 카레 가게로 전업한 곳도 있고, 일본에서 분점을 낸 곳도 있는 등 여러 업소가 성업하고 있다. 홍대에서 시작한 아비꼬는 서울 및 지방의 주요 상권에 진출하였다. 참고로 아비꼬의 경우 LG그룹 계열사인 아워홈에서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점 개설이 많았다고 한다.
일본의 식품회사인 House와 농심그룹이 제휴하여 일본 체인점인 "코코이치방야"를 수입해와서 체인 영업중이기도 하다. 일본 내에서는 카레 체인점의 대명사로 전국에 걸쳐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카레 레스토랑 체인이라는 항목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듯. 가격은 평범한 편이지만 별도의 토핑을 추가하지 않으면[54] 건더기가 하나도 없는데 오래 오래 끓여서 건더기가 다 녹아서 그렇다고 한다.
맛은 일본 본토의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일본 체인과 동일한 스파이스 믹스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 현지와 같은 매운 수준을 골라도 좀 더 맵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현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에서는 매운 맛의 단계를 올릴 수록 가격도 올라가는데, 한국에서는 매운맛 조절은 무료로 가능하다는 게 특징. 또 다른 점은 일본 지점에는 저당질카레와 콜리플라워 라이스가 있으나[55] 아직 이런 관심히 덜한 한국 지점에는 수입될 기미도 없다.
일본의 파쿠모리[56] 카레도 홍대입구역 8번 출구 근처에 들어와 있다. 다른 카레 전문점과 달리 아래에 설명되어 있는 재료를 모두 잘게 썰어서 졸인 카레를 밥 위에 발라서 먹는 키마 스타일의 드라이 카레라는 생소한 스타일이 특징이며 역시 한국에서 보기 힘든 스프 카레도 취급하고 있다.
고씨네가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고씨네가 있다.
카레와 밥은 무료 제공되며, 1,000원부터 토핑 추가가 가능하므로 저렴한 편. 그래서인지 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입점해있으며, 돈까스 카레가 대표 메뉴.
고씨네와 고씨네 플러스로 나눠져있으며, 각각 메뉴 구성과 금액이 다소 다르다. 고씨네 플러스에서는 카레의 농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연한 맛 대비 진한 맛에는 1,000원이 더 추가된다.
시간이 지나 2010년도 후반 2020년도 초 현재는 인도 현지 카레 전문점들도 카레에 쌀밥을 곁들여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쌀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현지 카레 전문점의 경우 한국 현지 카레밥집과 일본식 카레 전문점과 달리 난(빵)이라는 최종병기가 있기 때문에 의외로 쌀밥이 선택되는 경우가 적은 편. 특히 돈을 더 내서 제대로 된 커리를 먹을 경우 난(빵) 무한리필인 곳이 허다하다.

7. 고형카레와 분말카레


카레는 분말과 고형으로 형태가 나뉜다. 한국과 일본의 시장 양상이 정반대인데, 한국은 분말 카레가 절대 다수인 반면 일본에서는 고형이 절대 다수고 분말 형태를 찾기 어렵다.
분말 카레는 밀가루녹말 가루가 들어 있어서 끓는 솥에 그냥 넣으면 가루가 뭉쳐 덩어리가 지기 때문에 미리 찬 물에 개어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고형 카레는 녹말 성분을 줄이고[57] 기름에 개어 굳힌 거라 뜨거운 재료에 그냥 넣어도 잘 풀어진다. 요즘 나오는 인델리 등의 과립상(그래뉼) 카레는 유지로 개되, 네모나게 굳히지만 않은 것이다.
1980년대의 TV 광고에 나오는 오뚜기 카레를 보면 일본식에 가까운, 고형에 진한 갈색을 가진 제품이었다. 그러나 이런 제품은 유지가 들어가는 특성상 지나치게 느끼했고, 원하는 만큼 양을 조절하기 어려운데다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 요리 문화와 맞지 않아서[58] 도태됐고, 90년대 이후 지금처럼 노란색이 강한 분말 카레가 시장의 대세를 차지했다.
2010년대 이후에는 일본 고형카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오뚜기에서도 고형 카레를 다시 출시했다. 처음에는 오뚜기카레 스타일의 고형카레만 나왔다 어느 시점에서 일본식 고형카레 스타일의 제품도 출시된 상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고형카레로는, 농심에서 수입하는 하우스 '바몬드 카레'가 있다. 일본 고형카레 특유의 풍부한 맛이 있다. 그 외에 에스비(S&B) 골든 카레도 유명한 일본 고형 카레이며 외국 식료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일본산 고형 카레는 매운 것을 못 먹는 일본인 입맛에 맞추었기 때문에 굉장히 달다. S&B 카레의 5단계 구분 기준으로 단맛(甘口)은 한국인 입맛에는 너무 달고, 매운맛(辛口)이라 표시되어 있어도 오뚜기 카레의 조금 매운맛 정도에 불과하다.
참고로 오뚜기 카레가루, 고형카레에 비해서 일본 하우스 바몬드카레, S&B 카레 쪽의 당질이 20-30%가량 낮다.[59] 탄수화물 섭취를 신경쓰는 사람은 참고할 것.[60]

8. 카레라이스에서 파생된 요리


위에서 설명했듯이 카레라이스 자체가 이미 일본에서 한 번 현지화를 거친 음식이지만, 여기서 한 번 더 일본 현지에서 바리에이션을 거친 카레 요리도 존재한다. 이쯤 되면 거의 일본 요리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61]

8.1. 드라이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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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조한 카레. 즉 카레국물이 적거나 아예 없는 형태의 카레이다. 흔히 '키마 형', '볶음밥 형', '필라프 형' 세 가지로 분류된다. 위 사진은 키마형.
키마형은 고기와 야채[62]를 잘게 다져서 카레 향신료와 함께 조리한 후, 완성된 카레 페이스트를 밥에 얹어서 먹는 요리이다. 위 사진이 바로 키마형이다. 실제 인도 지역에 존재하는 카레인 키마 카레와 조리법과 조리후 형태 등이 비슷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볶음밥형은 말 그대로 볶음밥의 카레 버전이라고 할만한데, 일반적인 볶음밥 조리 과정에 카레 분말 등을 첨가해서 카레의 향을 낸 요리이다. 제조 방법이 방법이니만큼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는 냉동식품류의 제품도 많이 나와있고, 카레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일본의 중화요리점에서도 종종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라프형은 위 볶음밥형과 다르게 아예 처음부터 생쌀과 카레 분말 내지는 향신료 등과 함께 조리한 형태지만, 사실상 위의 볶음밥형과 큰 차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현지에서도 그냥 드라이 카레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서 취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8.2. 스프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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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삿포로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요리이며, 일본에서는 양고기요리인 징기스칸 등과 함께 홋카이도의 명물 요리 취급받는다.
일반 카레라이스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일반적인 카레와 다르게 만들때 다시국물을 첨가하고 루를 첨가하지않는다. 그래서 국물이 우리가 생각하는 카레처럼 점성이 많은 편이 아니라 굉장히 묽고, 각종 야채와 고기 등 재료를 큼직하게 비교적 많이 넣어서 끓인 점이다. 이런 점에서 기존 일본의 카레보단 오히려 동남아 지역의 카레류 음식과 유사한 편. 실제로 먹을 때도 카레라이스처럼 카레를 밥에 끼얹어서 먹는 게 아니라 카레 국물과 건더기, 밥을 따로따로 떠먹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또한 이쪽 계통 원조 가게가 소위 말하는 "약선 요리" 계통이라[63] 일본에서 파는 스프 카레용 분말이나 액상 등을 사다 끓여보면 한약 냄새가 꽤 나는 편.[64]
이전에는 한국에서 파는 곳을 찾기 힘든 편이었으나 현재는 수도권 중심으로 몇군데 있으니 맛을 보고 싶다면 잘 찾아보도록 하자. 대표적으로는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삿포로 현지 맛집인 '스아게' 의 한국지점이 입점해있다.
여담으로 만화 아따맘마에서 엄마가 식재료가 부족하고 인스턴트카레가 1인분밖에 없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65] 물을 넣고 4인분 즉, '''4배로 불려''' 가족에게 스프카레라고 속여넘긴 적이 있다. 물론 후반엔 다 들통나고 크게 혼났지만...

9. 기타


  • 따뜻할 때와 달리 식었을 때에 또 다른 풍미가 있어, 이것을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심야식당 참조. 또 하루 정도 묵히면 더 맛이 좋아진다는 주장도 여러 작품에서 등장한다.[66]
  • 카레라이스는 정확하게 인도 커리에서 들여온 것이 아니라 인도 커리를 들여온 영국에서 도입한 것이다. 인도 커리를 현지식으로 변형해서 커리 스튜로 먹던 것을 일본에서 영국의 커리 스튜를 들여오면서 카레라이스로 변형한 것이다. 오뚜기등 한국식 카레라이스, 일본식 카레라이스의 핵심인 카레파우더(카레 가루)를 최초로 만들고 시판한 국가는 영국이다. @@ 일본 현지에서도 과거면 몰라도 이젠 인도에서 커리를 들어온 영국을 통해 카레를 도입한 것을 알고 있다.
  • 짬밥으로 만들던 것을 제외하면 초창기 상업용 카레라이스는 상류층에서 즐기는 요리였다. 일본인 입장에선 고기가 아주 낯선 재료였고 매운맛 때문에 절임채류만 먹었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였으나, 맛을 점점 수정해서 지금의 카레라이스가 되었다. 대중화된 것도 한참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였고, 그때까진 한국돈까스처럼 레스토랑에서 먹는 양식 요리로 취급했다.
  • 들어가는 재료들 중 강황치자 모두 염색이 가능할 정도로 착색력이 강력한 재료들이기에, 달리 말하자면 조리한 후 식기에 묻던 프라이팬이나 냄비, 포트 등에 묻던 싱크대 주변에 묻던 도마에 묻던 옷에 묻던 더럽게 안 빠진다. 어찌나 착색력이 강하나면 프라이팬에 카레를 조리한 후 퐁퐁이 등을 써서 여러 번 깨끗이 씻고 베이킹소다 물까지 끓여서 한 번 세척한 후, 다시 여러 번 씻고 물을 끓이거나 기름을 달굴 경우 카레물이 다시 묻어나는걸 볼 수 있다. 그나마 표면이 검은 조리기구라면 티가 거의 안 나지만, 사기 냄비같이 흰 경우라면 티가 날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가 흔히 쓰는 사기나 유리그릇엔 카레물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강력한 세척력을 보이는 것이 알코올, 에탄올, 그리고 과탄산소다. 싱크대 표면에 묻은거나 옷에 방금 묻은, 약간 튄 카레 얼룩 등은 알코올 소독제나 에탄올 소독제 등으로 닦아내고 식기라던가[주의] 옷 등은 과탄산소다 + 뜨거운 물 조합 등으로 세척해야한다. 그런게 불가능한 재질의 연약한 옷[67]이라면 세탁소에 맡기자.
  • 일식이건 한식이건 잘 만든 카레는 스테이크 소스처럼 쓸 수도 있다. 일식 카레 특유의 깊고 달며 부드러운 맛도, 한식 카레 특유의 매콤하고 강한 맛도 육류에 잘 어울리는 편이기 때문. 특히 다른 고기에 비해 맛이 약하고 뻑뻑한 편인 닭가슴살로 만든 스테이크에 잘 만든 카레를 부어 밥과 함께 먹으면 꽤 맛있는 카레라이스가 된다. 비슷하게 돈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 새우튀김, 흰살생선 스테이크 위에도 부어서 밥과 함께 먹는 것도 가능. 바게트나 식빵 토스트처럼 맛이 약하고 딱딱하거나 바삭한 빵에 푹 찍어먹어도 제법 맛있다.
  • 일본 요리 중에는 니쿠자가가 카레라이스와 흡사한 형태이다. 감자, 고기, 당근, 양파를 간장에 조린 음식으로, 간장 대신 카레 가루를 넣으면 카레라이스가 된다고 할 정도로 유사하다. 니쿠자가는 근대화 시기 시작된 일본의 육식 문화에서 가장 먼저 정착한 국민 요리 같은 포지션에 있는데, 카레라이스가 지금의 형태로 어레인지되는 데 이 요리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 초보 요리사들이 니쿠자가를 요리하다 실패하면 거기에 카레가루를 넣어 카레로 바꾸어 음식쓰레기가 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소리도 존재한다.[68]
  • 일본에는 '카레의 날'이라는 기념일이 있다. 1982년에 전국학교영양사협의회가 학교 급식 개시 35주년을 기념해 1월 22일의 급식을 카레로 통일할 것을 결정했다. 이날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카레가 급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저 날이 방학이지만 일본은 3학기제라 1월 중순 무렵부터 3학기가 시작된다. 겨울방학이 매우 짧다.
  • 맛의 달인에서는 골수를 이용한 카레도 등장했다. 이 골수 카레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 일본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메이저한 요리의 위치에 있다. 그야말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며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는 곳이라면 으레 카레를 전문적으로 파는 카레하우스가 있다. 일본 요리라면 흔히 초밥이나 우동을 떠올리지만, 일반인들이 먹는 일상식으로의 입지는 카레가 훨씬 높다. 그만큼이나 카레의 바리에이션도 넓어, 수백가지에 이르는 온갖 다양한 카레 레시피가 있고, 군대식카레, 급식카레 등의 컨셉으로 파는 가게도 많다. 일본인들은 "카레란 여름에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란 인식이 있어 여름에 특히 잘 먹는다. 카레라이스 외에도 카레우동이나 카레빵, 카레맛 사탕, 카레맛 껌 등의 유형도 많다.
  • 윗글에 말같이 일본에서 카레라는 요리는 매우 대중적이고 가정적인 음식에 속한다. 그렇기에 카레는 가정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라고 일본인들이 말한다고 한다.
  • 분말이든 고형이든 돼지기름 또는 소기름을 잔뜩 섞어넣기 때문에, 보기보다 칼로리가 높다. 이는 짜장도 마찬가지다.
  • 화려한 식탁이나 흑집사, 주문은 토끼입니까?에서 카레에 초콜릿을 넣는 장면이 있는데, 한국식 카레엔 맞지 않는다. 일본식 카레는 초콜릿의 달콤함과 감칠맛이 어울리는 편이지만, 한국식 카레는 매운맛만 강조되기 때문이다. 그냥 초콜릿을 쓰면 실패할 것이고 당분이 포함되지 않은 99% 초콜릿, 카카오 매스,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돈을 더 들여 고형 카레를 쓰자. 양 조절을 잘못하면 초콜릿향이 카레향을 덮어버리는 수가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양식중에는 초콜릿을 살짝 넣어서 깊은 단맛을 내는 경우가 제법 있다. 비프스튜나 굴라시를 만들때도 넣는다.
  • 일본인들 간엔 버몬트카레 매운맛일반카레 순한맛 중 어느 쪽이 더 매운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어차피 한국인 입맛에는 둘 다 매운 음식이 아니다.
  • 기본 재료를 끓일 때 월계수 잎을 몇 개 넣으면 카레가루에 섞인 돼지기름의 잡내가 사라진다.
  • 과거 학교 급식이나 군대에서 계란국처럼 날달걀을 풀어 넣은 카레가 종종 나오기도 했다. 기름을 흡수하는 계란의 특성상 흰자가 묘한 노란 색이 되면서 카레 향을 망친다. 맛도 모양도 결코 권할 수 없다. 만일 카레에 달걀을 정 넣고 싶다면 삶아서 파우더 형태로 뿌리거나, 반숙 계란 프라이를 올리자. 아니면 규동이나 오야코동같은 일본식 덮밥의 레시피를 응용하면 제법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매운 맛에 자신 있다면 재료를 볶을 때 고추기름을 넣거나 청양고추를 썰어 넣으면 매운 맛이 강한 카레가 된다. 일부 레시피에서는 생강, 산초, 박하를 넣기도 한다. 청양고추, 고추기름이 없다면, 완성된 카레에 고춧가루를 뿌려 다시 한번 데워주자.
  • 색상과 비주얼이 무언가를 연상케 해서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좀 짓궂은 사람은 장난이랍시고 드립을 치는데 잘못 하면 얼굴에 숟가락이 날아올 정도로 분위기가 험해지니 하지 말자. 일본의 서브컬쳐에서는 외국인이나 미래인/옛날사람 등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 비쥬얼 때문에 먹기를 꺼리는 현대 일본 요리로 자주 등장한다.
  • 카레의 항균작용을 체험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다른 음식을 먹고 잤을 때보다 입 안의 텁텁함이 덜하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이가 누래진다.
  • 한때 일본에서 나온 파란색 카레가 화제가 된 적 있다. 10,000원 정도 하는 이 카레는 색깔만 특이하다 뿐이지 맛은 일반적인 카레와 똑같다고.
  • 고래고기를 넣은 카레도 있는데 고래고기가 가지는 고급 이미지와 달리 고래고기 카레는 없는 이들이 먹는 것이었다. 당시 고래고기는 남는 부위가 많아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고 해안가에서는 해군을 통해 카레를 접하기 쉬웠기 때문에 버려지는 고래고기를 주워 누린내를 카레로 잡으면서 주린 배를 채웠다는 것.
  • 사슴고기 카레도 있다. 홋카이도 후라노의 유이가도쿠손(유아독존) 이라는 카레집에서 팔고 있다. 굉장히 담백한 맛이 일품.
  • 개그맨 김재우가 좋아하고 즐기는 음식이라고 한다. 현재 아내가 결혼 전 연애할 때 "무슨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어 단번에 카레라 했고, 결혼 후에는 카레를 진짜 자주 해준다고 한다. 오죽하면 힌디어를 할 지경이라고.
  • 닛신식품에선 카레라이스를 컵밥으로 만든 카레메시를 2014년에 출시하여 판매중이다.
  • 카레를 오래 끓이다 보니 건더기가 다 녹아내렸어요~ 하는 말이 종종 나오는데, 익히면 쉽게 뭉그러지는 감자나 단호박, 양파 등은 가능하지만 익혀도 조직이 단단하게 남아 있는 당근이나 고기덩어리는 며칠을 꿇여도 녹아내리지 않는다. 건더기가 다 녹아내릴 정도로 푹푹 끓인 카레는 집에서 해먹으면 모를까, 식당에서 판매할 때는 어지간한 가격으론 가스비도 안나온다. 건더기가 없는 카레는 건더기재료로 쉽게 물러지는 야채 몇조각만 사용하고 고기는 육수로 대체하였거나, 그냥 전체 재료를 간편하게 믹서기에 갈아서 만든 물건이다.
  •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이승윤이 자연인에게 대접받은 생선 대가리 카레를 보고 자연인을 째려봤는데, 이 장면에서 전설의 눈빛 짤방이 탄생했다.
  • 유튜버 김재원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칼에 찔려도 카레 먹는다라고 드립을 치기도. 김재원 찌르면 피가 아니라 카레가 나올 거 같다고 시청자들이 드립하기도 한다. 인스타에도 종종 자신이 만든 카레요리가 올라오기도 한다.
  • 당뇨병 환자에게는 거의 그림의 떡. 카레 루를 만들 때부터 탄수화물이 들어가고, 카레에 자주 들어가는 감자, 당근은 당뇨에 좋지 않은 채소며[69], 이걸 밥이랑 같이 먹기까지 하니까 3중으로 치명타를 입힌다. 물론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감자와 당근을 빼고[70], 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조금씩 먹는 등의 눈물겨운 방법을 통해서까지 먹기도 한다.[71][72] 그러나 카레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어떤 이유에서 강제로 카레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안 먹는 경우가 많다.[73] 당뇨에 막 걸린 사람이 생각 없이 카레를 먹고 식후혈당이 너무 높다고 커뮤니티에 물어보는 글은 당뇨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인다.
  • 아래 문단에 나오듯 일본에서 카레는 매우 대중적이고 가정적인 요리어서 대중매체에서 때때로 나오지만, 한국의 창작물에선 카레가 안 나온다. 대신 인스턴트 라면, 짜장면, 김밥, 찌개가 주로 나온다. 한국 대중문화의 수가 적어서 그런 듯 하지만 전체를 놓고 살펴봐도 진짜 안 나온다. 카레만 안 나오는 건 아니고 우동이나 소바, 돈가스, 초밥 같은 다른 일본 요리도 마찬가지. 초밥이야 비싸다는 인식이 있긴 하지만 다른 건 가정식은 아니지만 값싼 요리인데... 이쯤되면 제작진들이 최대한 고의적으로 한국적인 식문화를 추구하는 듯하다. 그것도 아니면 위와 아래에서 서술하듯이 일본에서 카레는 찌개나 국과 같은 일상식이지만 한국에서는 드물게 먹는 요리여서 그럴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일본에서는 한국인이 찌개를 먹을때 카레라이스를 먹는다는 것으로 카레가 최근에서야 대중화되었고 그런 이유로 먹는 빈도가 적은 한국에서는 카레에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없고, 창작물에도 반영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일본 창작물에도 한국 요리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으므로 이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노라조의 노래인 카레(노래) 덕분에 한국인들도 카레를 좋아한다는... 아니 즐겨 먹는다는 사실이 일본인들에게 인식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10. 일본산 창작물에서의 카레라이스


카레는 일본 만화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영화, 혹은 게임 등에서 매니아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왜곡된(?) 요리다. 또한 일본 가정식의 대표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에는 요리만화가 아니라면 대부분 요리를 하는 에피소드에는 카레를 만들 정도. 한국으로 치면 마치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정도의 포지션을 차지할 정도다.[74] 특히 외식을 하는건 아니지만 집에서 무언가 맛있는 음식을 해보려는데 무엇을 먹고 싶니? '카레!' 는 일본 애니메에서는 클리셰 수준
또, 전대물의 이미지에서 왠지 옐로는 카레를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초대 전대 작품인 비밀전대 고렌쟈의 옐로(키렌쟈)가 카레를 좋아한다는 설정이다 보니 그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리에 박혀서 각종 만화나 개그, 게임에서 패러디 된다.[75] 또한 폭룡전대 아바렌쟈에 나온 공룡카레라는 카레 가게는 VS물에서 각 전대의 관계자들중 누군가가 단골로 여기서 서로 안면을 튼 사람들까지 있다 그리고 해적전대 고카이저캡틴 마벨러스가 엄청 좋아한다; 아마 카레가 노란색이라서 그런 모양...이지만 상술했듯 일본식 카레는 갈색에 가까워서 뭐가 뭔지는 불명.
옐로라는 미묘한 캐릭터 특성상 아예 카레가 캐릭터성인 경우도 있다. 야구격투 리그맨이 한 예.
한편 해군이 카레라이스의 기원이라는 점 때문에 해군과도 많이 엮인다. 함대 컬렉션에서 히에이와 주로 엮인다. 문제는 히에이가 요리치라는거. 전함소녀에서는 해군 카레가 일본계 함선들의 버프템으로 나오며, 벽람항로에서는 마찬가지로 해군 카레가 나오며 숙소에서 소비되는 경험치 아이템들 중 최상위급 아이템으로 나온다.
이세계에 날아간 일본인들이 고향의 요리라며 카레를 만드는 모습이 클리셰로 자주 나온다. 아무래도 특별한 조리법이 필요 없는 손쉬운 요리라는 것 때문에 이세계물에서 자주 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 카레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순전히 마트에서 카레 가루를 팔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에서는 시판 카레 가루를 쓰지 않고 강황, 커민, 후추, 호로파, 파프리카 등등 온갖 종류의 향신료를 가정에서 직접 배합해서 만든다. 즉 '간단하게 카레나 만들어볼까!' 하고 카레를 만들려면 향신료부터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들 맛있다며 감탄하는데, 카레처럼 독특한 향은 처음 먹는 사람들이 모두 만족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이세계에도 존재하는 특색 있는 요리라거나, 알고보니 과거에 이세계에 넘어온 일본인이 남기고 갔다거나 사실은 지구였습니다라는 반전 떡밥을 던지는 등 클리셰를 손 본 묘사가 나오고 있다.
짱구는 못말려에서는 일상을 다루는 만화의 특성 상 카레를 만들거나 먹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인데, 대표적으로 만화에서는 "똥 먹는데 카레 얘기하지 마라" 라는 대사가 나온 적 있다. 신짱이 미사에가 만들어놓고 간 카레의 쇠고기를 먹으려다 카레를 엎어버려[76] 다시 만들어보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처음에는 캠핑을 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어렵지 않게 채소를 손질했으나 이후 카레를 구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고, 된장, 카레라면 국물 등을 집어넣다 카레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고민하다 이웃집 아주머니께 직접 레시피를 물어본 뒤 참고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어째 열심히 휘저을 수록 카레는 커녕 단단히 뭉쳐지는 덩어리가 되어버렸다. 결국 미사에에게 걸려 혼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에서는 전국시대로 타임리프한 신짱이 카스가 성의 무사 마타베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카레라이스, 스파게티 등을 언급하는데, 이후 노하라 일가가 같이 타임리프해오면서 마타베를 포함한 카스가 성 사람들에게 카레라이스를 대접하게 된다. 숟가락이 없던 시대인만큼[77] 젓가락으로 시식했으며, 매콤하지만 입맛에 맞았던 듯.
외전격 만화인 '짱구아빠 노하라 히로시의 점심' 2화는 노하라 히로시가 점심 시간에 카레 메뉴를 찾아다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옛날에는 카레에 빠져 유명한 가게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는 모양이다. 그러다 적당한 가게를 찾아서 메뉴를 고르려던 순간, 옆자리에 앉은 여사원들의 잡담을 듣다 매운 맛에 강한 남자는 멋지다는 말에 넘어가 베리 핫 카레를 주문해버린다. 몇 입 맛있다며 먹다 입 안의 격통으로 괴로워하기 시작했지만, 자존심에 어떻게든 시럽을 탄 물을 마셔가며 겨우내 다 먹어치운다. 하지만 여사원들은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히로시는 다시 화장실에서 전쟁을 겪는 신세가 된다.
또다른 일상을 다루는 만화인 아따맘마에서도 카레라이스가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집밥을 차리는 엄마의 특성 상 독특한 재료가 종종 들어간다. 생선회와 함께 재첩 된장국을 만들려다 된장이 없자 카레로 만들어서 내놓고는 '시푸드 카레'라며 둘러대기도 했으며, 오뎅[78]을 계속해서 해먹다 미캉과 유즈루가 질린다며 불평을 하자 오뎅 카레를 내놓기도 했다. '아빠가 만든 카레' 편에서는 아빠가 심혈을 기울여 잔뜩 만든 카레를 처음에는 온가족이 맛있게 먹다가 결국엔 질리자 재치있게 카레 우동을 만들어냈다. 고집있던 아빠는 이를 보고 경악했지만 결국 다같이 맛있게 먹은 듯.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는 반 대표 두 명이 급식으로 나온 카레를 배식하려다 실수로 엎지르자, 교사 아쿠츠 마야가 남은 카레를 성적 순으로 배식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는 MBC 리메이크판에서도 재현되었다.
괴짜가족 '카레라이스 비법 전수' 편에서는 오오사와기 코테츠스즈키 후구오, 그리고 불안해서 따라나간 키쿠치 아카네 가 수업 중에[79] 급식을 받으러 나갔다가 점심 메뉴인 카레를 엎지르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다시 직접 만들기로 하는데, 아카네가 준 수표로 후쿠오가 사들고온 재료들을 이용해 과학실 실험 도구로 조리하게 된다. 먼저 코테츠가 현란한 칼솜씨로 채소, 과자, '''책가방, 필통 등의 학용품들'''을 썰어넣었고, 후구오가 각종 음료수들을 들이붓자 매캐한 연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 코테츠가 '''실내화'''를 고기로 착각하고 집어넣었고, 화학 조미료가 필요하자 후구오는 과학실의 각종 '''화학 약품들'''을 넣어버린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카레라이스, 아니, 녹색으로 부글부글 끓는 화학물 폭탄은 국자와 냄비와 버너를 녹이고 바닥까지 녹인 끝에 그 밑에서 급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하루마키 류 위에 쏟아지게 된다. 원작에서는 몸이 녹아 경악하는 것으로 끝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한 술 더떠서 카레를 좋아하는 류가 피부가 녹아가면서도 굳이 그것을 낼름낼름 먹어댔고, 여기에 코테츠와 후구오까지 붙어 몸에 묻은 카레를 먹어 학생들을 경악시킨다. 이 뒤로 류의 피부가 좋아지게 되었다나.
개구리 중사 케로로쿠루루 상사는 카레에 미친듯이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달콤한 것에도 카레를 퍼부어 먹거나 아예 거대 카레라이스에서 목욕을 즐기는등의 기행을 자주벌인다. 원작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원래 이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설정으로, 처음에는 원작자 본인도 이 설정 추가에 의문을 품었다가 나중에는 쿠루루하면 카레다, 하고 납득했다고 한다. 과거 묘사를 보면 천성이 괴악한 성격이었지만, 대형 카레에 파묻힌 뒤로 몸 색깔이 파랑색에서 카레색(노랑색)으로 물들여진 영향도 있는듯. 그래도 이와는 별개로 카레를 만들 때에는 정성에 충실하다. 케로로 소대가 카레 장사를 하는 편에서는 케로로가 실패한 카레를 몰래 정성껏 젓고 있었고, 그 결과 그 카레의 맛이 확 살아났다. 게다가 본인 말로는 직접 카레에 중요한 재료는 '''애정'''이라고.
월희의 히로인 시엘은 동인 설정으로 인해 '카레 대마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카레에 집착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그녀의 사역마 나나코가 삼시세끼로 죄다 카레를 먹는다고 불평할 정도. 임무 수행 중 사도 '커리 드 마르셰'라는 인물에 의해 카레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나.
유희왕 GX에서는 라 옐로의 기숙사감인 카바야마유우키 쥬다이의 실종으로 인해 미사와 다이치, 마루후지 쇼, 티라노 켄잔 등의 학생이 기숙사를 자주 비우는 것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카레가면'이라는 가명으로 나타나 오시리스 레드의 기숙사 앞에서 대량의 카레를 만들기도 했다. 이 카레를 먹게 해주는 조건으로 티라노 켄잔과 듀얼을 하게 되는데 사용하는 카드군도 카레였다. 결국 그가 패배하고, 주위 학생들과 카레를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미나미가에서는 미나미 치아키가 마트에서 카레 재료를 사던 도중 잘못 쓰인 심부름 쪽지를 보고 어떤 걸 살지 고민에 빠지다 마침 호사카 선배가 흥얼거리던 카레의 노래를 듣게 된다. 이후 치아키는 장을 보고 돌아오며 이 노래를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비밀결사 매의발톱단레오나르도 박사는 카레라이스로 YAMAHA VOX 스쿠터를 제작했다.
역전재판 3의 5화에서 아야사토 하루미는 화려(華麗, 일본어 발음 かれい)라는 한자어를 이 문서의 카레로 오해했다.[80] 이 이후는 해당 에피소드의 중요한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이누야샤의 주인공 이누야샤는 카레를 먹고 엄청나게 매워했던 경험이 있어, 카레만 보면 기겁한다. 처음 카레를 맛봤을 때는 그걸 만들어준 카고메에게 대들었다가 계속되는 '앉아' 세례를 당하게 되었다. 나머지 일행은 자극적이긴 해도 그럭저럭 먹을 만한 모양.
별의 커비 시리즈의 초대작 별의 커비에서는 파이어 커비 비슷하게 제한 시간 동안 불을 뿜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격신 카레라이스'라는 아이템이 있었다. B버튼을 일일히 눌러줘야 불이 발사되며 도중에 물에 들어가면 이 능력은 사라진다.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에서는 이걸 보스 러시 난이도에 응용하였다. 최종 난이도에서는 무표정으로 커비가 핫소스를 4통이나 퍼붓고 있는데, 그야말로 카레가 용암으로 변해서 토핑이 해골로 변할 지경이다. 물론, 시크릿 모드를 해금할 경우, 해탈한 표정을 지은 커비와 함께 새까맣게 불타버린 카레라이스와 그 위에 꽃힌 핫소스통 여러개를 볼 수 있다. 별의 전사 커비에도 등장. 디디디 대왕쿡 카와사키의 과열된 식당 경쟁으로 인해 격신 커리가 만들어지는 전용 애피소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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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이템을 바탕으로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에서도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여기에서도 '''색깔이 피색인데다 불타는 효과가 있는게 압권이다'''. 한마디로 미치도록 맵다. 때문에 캐릭터가 먹으면 공격 판정이 있는 불을 뿜는 효과가 생기지만 매운맛을 이기지 못하고 방방 뛰어다니게 된다. 그나마 얼티밋에서는 강제 질주는 삭제되었다. 그리고 캡쳐 기능을 통해 불 효과를 지워 벌겋게 질린 얼굴로 변태짤방을 만들어 놓는 것밈으로도 등재되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는 고론족만의 특수한 향신료(고론의 향신료)를 넣으면 만들어지는 아이템이다.
마도물어 시리즈에서는 체력을 풀로 회복하는 아이템으로 나온다.
뿌요뿌요에서는 카레를 '매운 맛'으로 선택할수록 게임이 더 어려워진다.
슈퍼로봇대전 OG에서는 함내 파티에서 라다 바이라반윤효진이 카레를 만들었는데, 라이디스 F. 브란슈타인이 한 입 먹고 바로 물을 찾았다. 료우토 히카와의 평은 "인도인한국인이 만든 카레인데 매울 수 밖에 없죠."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에서는 스켈레톤 보이의 투척 무기이자 소마가 바렛 소울로 사용하는데, 소울을 모을수록 푸짐해진다.
페르소나 5에서는 아군 전체의 SP를 회복시켜주는 아이템으로 나온다. 주인공의 보호자인 사쿠라 소지로가 카레를 맛있게 잘 만들어서 코옵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이 카레 비법을 배우기도 한다. 작중 묘사로 봐선 맛있는 모양. 이후 주인공이 직접 만들때마다 카레에 같이 넣어서맛을 내줄 재료(초콜릿, 우스터 소스, 와인 등)나 향신료를 하나씩 알려준다. 휴일날 동료들이 놀러올때 카레를 대접할수도 있는데, "색다른 시도를 한다"를 선택시 아주 매운맛 카레가 나온다. 사족으로 페르소나 4여관집 딸내미고기 밝히는 무술소녀가 의기투합하면 '''물체X'''라는 카레같은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모양.
프린세스 메이커 for Kakao 10월 수확제 요리콩쿨 1위는 '''새우 고추장 카레'''이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니지무라 오쿠야스는 매운맛을 싫어하는데, 카레도 매워서 순한맛도 겨우 먹을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카레 좋아하는 일본인이 나오는 대부분의 일본계 창작물들의 정반대 사례. 정작 디저트로 나온 푸딩을 보곤 계집애들이나 먹는 거라며 무시하지만 막상 한입 먹고 눈물 쏙 뺄 정도로 감격한다.
악마의 리들아즈마 토카쿠는 편식 속성이 있을 정도로 카레를 좋아한다. 야채와 고기가 들어 있으니 완전식품이라고 주장한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에서 나오는 유리 사카자키가 좋아한다 그리고 농담 삼아서 게닛츠가 좋아하는 음식이라카더라.
나루토의 애니판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하는데, 매운 카레집이 나온다. 단계를 거듭하며 카레가 빨간색, '''검정색'''으로 변한다. 흠좀무.
닌자도 7인방 쿠로스키 라이가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카레집 노파의 아들이 쿠로스키파에 있었다가 참회하고 돌아와서는 카레를 만드는데 하필 와인이 들어가버려 록 리가 이거 먹고 취권을 난무해 잠시 동안 라이가와 대등하게 싸운다.
1981년작 일본 영화 역 스테이션에서 일본 배우 타카쿠라 켄바이쇼 치에코가 외식할 때 카레라이스를 먹는 씬이 나온다.
케모노 프렌즈(애니메이션 1기)에서 가방이 조수와 박사한테 요리를 만들라는 퀘스트를 받았고 만든 요리가 바로 일본식 카레라이스다. 조수랑 박사는 먹어보자마자 "매워!"라는[81] 반응으로 안 될 것 같았지만 향신료의 깊은 향기와 맛있었기 때문에 합격받게 되고, 더 달라는 신호와 함께 "가방이 사람이다"라는 중요한 대사를 남기게 된다.
HOSPITAL. 6인의 의사의 미라 키미시마측 미니 드라마에서 요리라고는 1도 못하는 미라가 유일하게 맛을 보장할수 있는 요리...는 페이크다. 재료를 산다면서 온갖 향신료를 줄줄 읊는걸 보면 카레라이스가 아닌 커리이다.
원피스에서도 해군의 카레 요리 대회에서 모티브를 얻은 애니판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했다. 함정들이 한 곳에 모여 각 함정의 카레를 경쟁하는 날에 해군 요리사 견습생이 함정의 대표 카레를 엎어버리는 바람에 벌로 그 카레를 다시 끓여내라는 주방장의 호통을 듣고 걱정하고 있던차에, 함정에 얼떨결에 잠입한 상디[82]가 그 소년을 도와준다[83]는 이야기.
포켓몬스터소드·실드포켓몬캠프의 메인 컨텐츠 중 하나가 바로 포켓몬 카레라이스를 만드는 것인데, 디렉터인 오오모리 시게루는 일본에서 캠핑을 가면 카레라이스를 지어먹는 풍토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정해진 맛의 등급에 따라 시식하는 주인공의 표정이 다채로워서 화제가 된 한편, 하필 해당 작품의 무대인 가라르지방이 영국을 바탕으로 했기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냐는 날선 반응도 잠깐 나온 적이 있었다.

10.1. 카레를 좋아하는 캐릭터


  • 걸즈 앤 판처 - 니시즈미 마호[84]
  • 개구리 중사 케로로 - 쿠루루[85]
  •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 쇼토쿠 태자
  •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 핫산 훌부쉬
  • 극상생도회 - 란도 리노
  • 금붕어 주의보 - 타나카야마
  • 괴도 조커 - 조커
  • 괴짜가족 - 오오사와기 코테츠[86], 하루마키 류[87]
  • 나루토 - 록 리, 마이트 가이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하이마와리 코이치
  • 날아라 호빵맨 - 카레빵맨
  • 노래의☆왕자님♪ - 잇토키 오토야
  • 돌격! 빳빠라대 - 수박머리 만화가
  • 동방 프로젝트 - 무라사 미나미츠
  • 드래곤볼 - 손오반
  • 듀얼! 패러렐룬룬 이야기 - 요츠가 카즈키
  • 디지몬 프론티어 - 고은비[88]
  •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 락샤타
  • 로그 호라이즌 - 시로에
  • 로자리오와 뱀파이어 - 아프사라
  • 로큐브! - 하카마다 히나타
  • 록맨 대쉬 - 꼬붕
  • 록맨 에그제 - 히카리 넷토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 - 우사리아를 비롯한 반란군 멤버들
  • 마도물어, 뿌요뿌요 - 아르르 나쟈, 카방클, 노호호
  • 명탐정 코난 - 에도가와 코난
  • 문호 스트레이 독스 - 오다 사쿠노스케[89]
  • 미나미가 - 호사카 선배
  • 미확인으로 진행형 - 미츠미네 마시로[90]
  • 블랙 잭(만화) - 하자마 쿠로오
  •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 벨제부브 유이치
  • 슈팅 바쿠간 - 쿠소 단마
  • 슈퍼전대 시리즈
  • 스쿨럼블 - 카라스마 오오지[92]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 달심
  • 쓰르라미 울 적에 - 치에 루미코
  • 아랑전설 시리즈 - 프랑코 배쉬, 마르코 로드리게스
  • 아이돌 마스터 SideM - 야마무라 켄
  • 악마의 리들 - 아즈마 토카쿠
  • 액셀월드 - 코즈키 유니코
  • 엘프사냥꾼 - 류조지 준페이
  • 오렌지 로드 - 카스가 쿠루미[93]
  • 요스가노소라 - 카스가노 소라
  • 요츠바랑! - 코이와이 씨[94], 코이와이 요츠바, 코이와이 요스케
  • 울트라맨 뫼비우스 - 히비노 미라이[95]
  • 월희 - 시엘
  • 유희왕 ARC-V/코믹스 - 유토[96]
  • 이세계 식당 - 알폰스 플뤼겔
  • 일일외출록 반장 - 오오츠키[97]
  • 잔키제로 - 이치요 마모루
  • 종말의 세라프 - 이치노세 구렌[98]
  •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데코모리 사나에[99]
  • 캠퍼 - 콘도 미코토
  • 프리큐어 시리즈 - 카스가노 우라라
  • 하이스쿨 플릿 - 타테이시 시마
  • 하이큐!! - 카게야마 토비오[100]
  • BanG Dream! - 후타바 츠쿠시 [101]
  • Bloodstained: Ritual of the Night - 미리암[102]
  • KOF 시리즈 - 유리 사카자키[103], 친 겐사이
  • ONE ~빛나는 계절로~ - 카와나 미사키
  • SKY캐슬 - 케이
  • WACCA - 엘리자베스

11. 관련 문서


  • 고씨네
  • 하이라이스
  • 짜장밥
  • 커리 - 원조 인도 요리/영국 요리 카레
  • 카레(유희왕) - 유희왕의 카드군
  • 카레(노래) - 노라조의 노래
  • 카레라면 - 농심에서 출시한 라면. 라면인데 왜 카레라이스인가 싶은데, 면이 쌀면이다. 컨셉상으로는 백세카레면-칼국수를 계승하는 상품이다. 면발이 상당히 넓다. 아라비아따의 거의 2배 가량. 게다가 쌀면이라서 소스가 잘 스며드는 편. 건더기는 농심 라면답지 않게 푸짐한 편. 카레[104]는 흔히 생각하는 노란색 카레가 아닌, 일본식 갈색 카레와 비슷하다.
  • 와카야마 독극물 카레 사건
[1] 카레라이스의 핵심인 커리 파우더를 최초로 개발,시판한 국가가 영국이다. (조선일보)[2] 당시 일본 육군의 식단은 밥만 가득 주고 반찬은 '''현금'''을 제공해 알아서 사먹도록 했다. 물론 식단에 대한 교육은 전무. 이렇다보니 식단의 중요성도 모르는 시대에서 골고루 챙겨먹을 리는 만무했고 심지어 돈을 벌기 위해 입대한 청년들의 경우엔 이런 반찬 구입비용조차 월급 대부분이랑 같이 고향으로 송금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쌀밥만 먹고 살아야 했다. 그나마 야전조리법으로 고기 반찬은 보급왰는데, 야채 반찬에 대한 배려는 전무했다.[3] 반면 비슷하게 양식화된 니쿠쟈가의 경우에는, 역시 일본 해군 기지들 중 하나인 구레를 원조로 보는 경우가 많다.[4] 사실 이건 한국,일본 음식 문화 차이가 큰 것이 일본은 국물요리가 거의 없고 유일하게 있는 나베 요리도 재료 준비 문제로 가족끼리 모여서 다같이 먹는 특별한 음식이니 재료 준비도 수월하고 조리법도 간편한 카레가 인기를 얻은 것이다 반면 한국은 예로부터 찌개라는 카레보다도 만들기 간편한 전통 요리가 있는데다가, 이보다 더 간편하고 보관과 운반도 용이한 인스턴트 라면이라는 히든카드가 들어왔으니 딱히 카레를 만들어 먹을 필요가 없었다.[5] 실제로 TLC에서 방영한 <헤스턴의 위대한 영국 요리>에서 당당하게 커리 에피소드가 나왔다.[6] 인도 뿐만 아니라 적도 지역 대부분이 같은 이유로 간과 향을 굉장히 강하게 한다. 때문에 적당한 간에 익숙한 한국인이 동남아시아 음식을 먹어보면 너무 달든가 아예 안 달든가, 너무 짜든가 아예 안 짜든가, 너무 느끼하든가 아예 안 느끼하든가, 너무 맵든가 아예 안 맵든가 하는 식으로 극단적인 미각 어택에 정신을 못차리 게 된다(...). 여담으로 기후가 아예 정 반대인 극지방도 마찬가지인데 여긴 입맛보다는 추운 기후를 나기 수월하도록 칼로리를 보충하려는 이유가 더 크다.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하던 젊을 땐 엘프였던 현지인들이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중년 이후로는 곰으로 돌변하는(...) 원인이기도 하다.[7] 특히 향신료도 한국처럼 은은한 걸 쓰는게 아니라 고수 같은 '강려크'한 것들을 때려박아넣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선 크립토나이트가 따로 없다...[8]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많이 쓰인다. 뭘 넣든 맛있으니 취향에 따라 넣자.[9] 탄수화물 섭취가 너무 많아지고, 녹말이 카레의 맛을 해친다며 넣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전문점에서 내놓는 카레에 감자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10] 셋 다 익히면(감자는 안 익혀도) 탄수화물이라서 당뇨 환자라거나 당질제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감자를 빼거나 셋 다 빼기도 한다.[11] 사과와 벌꿀이 들어갔다고 광고하는데 어째서인지 상표명이 '버몬트'가 아니라 일본식인 '바몬드'다. 봉투 뒷면에 '미국 동북부 VERMONT州' 라고 적혀있다.[12] 일본이나 영국에서 먼저 시작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애초에 인도에 많은 수의 무슬림이나 시크교인, 기독교인들이 살고있는지라 인도에서도 비프 커리는 찾을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보통 인도인들은 힌두교를 믿기 때문에 비프 커리를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고기를 멀쩡히 먹는 이슬람교, 시크교, 기독교인들의 인구도 억에 달하기 때문에 소고기의 수요도 은근히 많다. 심지어 힌두교인들 중에서도 교파에 따라 소고기를 허용하는 교파도 있다. [13] 해물 뿐 아니라 오래 익히면 으스러지기 쉬운 토마토나 색이 변해서 모양이 좋지 않은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를 카레에 넣을 때도 이런 방법을 쓴다.[14] 혹은 살짝 데치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놓는 방법도 있다[15] 일제강점기에 처음 들어온 뒤 1969년 5월 오뚜기에서 최초로 카레를 국내 생산했고, 1981년 3분 카레가 출시되면서 대중화되었다.[16] 그래서 넓은 접시에 준다[17] 돈까스뿐만 아니라 그냥 덴뿌라류 일본 튀김이면 사실 다 잘 어울린다.[18] 다만 초기에는 새마을호/식당차 문서에 있듯이 퀄리티가 우수했으나 KTX 개통 이후 말년에는 오뚜기 3분요리 수준으로 전락했다.[19] 그리고 조금 상한 정도로는 향으로 덮어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20] 양파를 푹 익히면 매운 성분이 날아가고 단 맛이 나는데, 그 당도는 설탕보다 더 높다.[21] 완전히 뭉개질만큼 오래 볶아서 체에 내리거나, 처음부터 생 양파를 믹서에 갈아서 넣는 방법이 있지만, 귀찮다.[22] 시판 카레를 쓰기 싫다면 강황, 후추, 고수, 커민, 산미나리, 팔각, 훼누그릭 등의 향신료를 사용하여 '''직접 마살라를 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당연히 기성품에 비해 값도 비싸지고 품질관리도 어려워진다. 고형카레에는 반드시 포함되는 유지류 성분이 빠지기 때문에 맛이 싱거워지는 것도 감안하자.[23] 치킨스톡, 멸치 국물, 가쓰오부시 국물 등등 중에서 기호에 맞는 것을 택한다.[24] 특히 새우나 게 등 갑각류가 잘 어울린다. 먹다 남은 갑각류 껍데기만 있어도 충분히 괜찮은 맛의 카레가 탄생하는데, 이것들로 육수를 만들어서 카레가루와 함께 끓이면 된다.[25] 백종원이 삶은 계란을 기름에 튀기듯 구운 계란을 이용한 카레 레시피를 집밥 백선생에서 보여준 적 있다.[26] 반드시 분말을 사용하자. 조금만 넣어도 카레의 향과 맛이 무척이나 진해진다. TV에서의 잘못된 정보로 오인하기 쉬운데, 카레의 주된 맛과 향은 강황이 아닌 쿠민이다. 되려 강황의 비중은 후추 정도에 불과하다. 즉, 강황을 많이 넣은 것은 소금에 고기를 뿌려먹는 격.[27] 서양판 다시다 같은 물건으로 깊은 국물맛을 더해준다.[28] 기(식용유)를 쓰면 여기에 인도스러운 맛이 더해지겠지만, 값도 다소 비싸거니와 무엇보다도 호불호가 갈릴 테니 감안하자.[29] 일본 카레전문점의 경우 양파 이외의 야채를 거의 쓰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걸 따라하고 싶다면 생략해도 좋다.[30] 향이 강한 버섯은 이왕이면 재고하자. 대표적으로 송이버섯 같은 경우 카레가 송진맛이 된다. 푸른우유버섯 같은 경우 따로 데쳐서 먹기 직전에 넣자. 요리할 때 넣을 경우 시퍼런 물이 들어 요리를 망친다.[31] 대개는 양송이 씹는맛을 원한다면 새송이 정도가 적당하다. 표고처럼 향으로 먹는 버섯은 카레냄새에 끔살당하니 의미가 없고 카레 가운데 시커먼 덩어리가 도드라져서 보기도 안좋다. 표고를 넣고 싶다면 처음부터 국물을 내는 용도로 쓰자.[32] 재료가 빠듯하게 잠길 정도면 충분하다. 익다보면 조금씩 뭉그러지고 쪼그라들기때문에 나중엔 국물이 좀 남는다.[33]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다시다만 반숟갈씩 대충 넣어도 간은 잡힌다.[34] 환경조건에 따라서는 꽤 오래 걸린다. 특히 여름에는 반나절 이상 뒀는데도 뜨끈한 열이 남아있기도 한다. 그냥 적당히 됐다 싶을 때까지만 두자. 카레는 어지간히 망치지 않는 이상 다 맛있다.[35] 카레 가루는 물에 개서 넣든가, 아예 냄비에 붓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풀어내든가 하자.[36] 야채 싫어하거나 부재료가 카레 맛을 죽여 밍밍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 혹은 극도의 귀차니즘인 사람들이 주로 쓰는 방법. 카레가루 자체가 간도 되어있고 나름의 독특한 맛은 있는지라 이것만으로도 약간 걸쭉하게 끌이면 소스 느낌이 난다.[37] 혹은 반자취. 종종 대학에 따라서는 대학 소유의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에겐 제한된 기숙사 식사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있다.[38] 물론 '''색다른 맛'''으로 느껴 가져가는 것이지, '마살라'(향)라는 측면에서 두 나라의 카레라이스 모두 인도 본토의 커리가 요구하는 강렬함에 미달하는 편이라고. 인도에서 관광객을 상대하는 식당이 아닌 진짜 현지인 식당 같은 곳을 가면 '향이 코를 찌른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대번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역지사지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광을 왔을 때 관광객을 상대하는 식당이 아닌 진짜 한국 현지인 식당에서 받는 충격이 딱 그런 느낌이다. 현지인에겐 당연한 향취가 외국인에겐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우리의 향취를 무작정 권하지도 말고 반대로 외국의 향취를 무작정 이상하다고 비하하지도 말자.[39] 본인이 마살라 배합할 줄 안다면 알아서 배합해 넣으면 된다[40] 그리고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입 카레 중에선 놀랍게도, 절대 안그럴 것 같지만, 믿기 힘들겠지만, 일본제가 가장 강한 풍미가 난다. 농담이 아니라 마트에서 같이 놓고 파는 인도나 동남아 카레와 일본 카레를 비교해보면 일본 쪽 카레가 훨씬 맛이 묵직하고 향이 강하다.[41] 실제로도 하다보면 카레자국 정도야 알아서 지워지긴 한다.[42] 이 주장은 조금 걸러서 들어야 하는 것이, 일부 소규모 식당에서는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학교나 기업등 수백명씩 배식하는 곳에서는 수백명분의 재료가 필요한데 아무리 못해도 1주일치씩 재료가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못해도 주간 식단표가 나오고 심지어 월간 식단표를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그럼 식단표를 재공하면서 재료가 안좋아지는 상태까지 계산해서 카레를 집어넣는다? 조금 어폐가 있다. 어지간하면 다들 잘먹는 음식이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손이 덜가니 들어가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주간식단표에 없던 카레가 갑자기 메뉴에 편성된다면 보관상의 문제 등으로 본문에 언급된것처럼 재료 상태가 안좋아진 경우를 의심해볼 수 있다. [43] 일단 한번 푹 끓이는 요리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은 덜하다. 그리고 카레 가루의 원재료인 강황이 항균작용을 하며 소금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니. 요즘 이런 식으로 마케팅을 한다.[44] 감자가 들어가면 탄수화물도 포함된다.[45] 아주 없지는 않다. 생선을 구울 때 카레 가루를 살짝 뿌려서 카레향 풍기는 생선구이를 만들어 먹을 수는 있다. 다만 알려진 국물 스타일로 만들어 먹는 건 절대로 불가능하다.[46] 사실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아 '자연인'들의 대다수는 명확힌 철칙이나 기준도 없이 그냥 기분 내키는대로 살아가는, '''좋게 말해 자연인이지 까놓고 말해 그냥 막가파 인간들이 대다수'''다보니 듣기만 그럴싸한 유사과학을 굳게 신봉하거나 위생 관념을 기분 내키는대로 무시하는 등 즉홍적인 행동만 일삼다보니 행동 패턴 자체가 막장일 수밖에 없다.[47] 청정원도 전신인 미원 시절에 미국 크노르사와 제휴하여 크노르 리본 카레를 선보인 적이 있다.[48] https://www.google.co.kr/amp/s/m.insight.co.kr/amp/news/214475[49] 치자 색소는 천연 치자나무 열매에서 뽑아낸 법으로 정한 식용 색소이다. 본디 치자는 약용으로 쓰이던 식물이다.[50] 예를 들어 강황밥을 할 때, 밥솥 하나에 티스푼으로 1개면 된다.[51] 휴게소라고 해 봤자 한국의 기사식당 수준이면 초호화급이고, 약 10여 명이 앉을만한 공간에 화장실도 없는 곳이 흔하다.[52] 카레의 주된 맛과 향은 바로 쿠민이다.[53] 사실 이건 오뚜기 카레의 역사가 꽤 오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54] 토핑 추가에는 2,000~3,000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55] 사실 저당질카레를 시키면 무조건 밥 대신 콜리플라워 라이스가 나오고 낮은 당질의 주 원인은 이 콜리플라워 라이스의 비중이 90% 이상이지만 카레 자체의 당질도 조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 카레의 당질이 15그램에서 20그램 사이로 보이는데 저당질카레의 당질은 13그램 수준.[56] 창립자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어머니의 성인 박(파쿠)와 자신의 성인 "모리"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한다.[57] 이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은 압도적으로 고형 카레를 선호한다. 카레가 당질에 비해서 혈당이 팍팍 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녹말이 덜 들어간 카레를 먹는 것이 낫기 때문.[58] 한국 요리 문화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덩어리 형태보다 분말 형태의 조미료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다시다같은 쇠고기맛 스톡도 모두 분말이다. 70~80년대에는 오뚜기 '퐁소매'처럼 큐브 형태가 있었으나 모두 사라졌다.[59] 일본 제품의 탄수화물량은 1인분당 8-10그램인데 오뚜기 제품은 12그램이다.[60] 다만 고형카레 기준이고 레토르트는 예외. 레토르트끼리만 비교하면 오뚜기가 일본산보다 더 높긴 하다.[61] 다만 아래와 같은 조리법을 일본에만 국한된, 일본에서만 배타적으로 발생한 조리법으로 보기는 어렵다. 커리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애초에 아래에 소개된 이상의 다양한 조리법이 가능한게 커리다. 일본 요리로서의 독자성은 드라이 카레냐 스프 카레냐 같은 분류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레시피나 재료 측면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62] 주로 고기는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 야채에는 양파 등을 사용한다.[63] 薬膳(일본어로는 야쿠젠, やくぜん), 약선은 약재를 넣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뜻한다. 흔히 한약재를 사용한다.[64] 향신료를 굳히는 데 사용된 재료 맛을 제외하면 마트 등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하우스 X바 카레하고 똑같은 맛과 향이 난다. 재밌는 것은 이쪽도 마치 나 동남아 출신이오 하는 듯한 이름과 포장을 내새운다는 점이다.[65]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트에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66] 큼직하게 썰어넣은 감자나 당근은 간이 잘 배어들지 않기 때문에 하루정도 묵혀야 속까지 맛있어진다. 바꿔말하면 잘게 썰어넣을 경우 묵히든 안 묵히든 맛의 차이가 없어진다. 이를 응용하여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에서 야채를 채썰어 넣는 카레를 소개했다.[주의] 그러나 냄비, 프라이팬, 포트 등의 금속 식기라면 과탄산소다는 쓰지 않는게 좋다. 강염기의 특성상 웬만한 자국은 다 지워버리는 탁월한 세정력만큼 강한 독성과 부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 안전하게 간다면 베이킹소다 + 대량의 끓는물 조합을 5분 정도로 해서 식기에 묻은 카레물을 어느 정도 우려낸 후 버리고, 지워질 때까지 계속 쓰면서 닦는 수밖에 없다. [67] 울, 린넨,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재질 등 염소계 표백제와 온수에 닿으면 안 되는 옷들.[68] 간장이 들어갔는데 카레가루 넣어도 카레맛이 잘난다고 한다...애초에 카레가루 자체가 맛이 강한 편인지라 높은 확률로 다른 양념 맛을 묻어버리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큰 재료이다. 소량만 넣어도 카레 느낌을 보장할 정도니(…)[69] 감자는 그 자체로, 당근은 익히게 되면 혈당이 매우 잘 올라간다.[70] 일반적으로는 고기랑 버섯, 양파 정도만 넣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양파는 오래 익히면 또 혈당을 올리니까 마지막에 넣어서 살짝 익힐 것.[71] 일본에는 이런 이유로 저당질카레가 있다. 물론 10~20% 줄여놓고 저당질이에요 ㅎㅎ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정말 많이 줄인 경우는 50% 이하로 줄인 제품도 있다. 근데 일본 카레의 한국 반입이 매우 어렵다보니 그림의 떡.. 코코이찌방야 일본 체인점에는 저당질카레+콜리플라워 라이스 메뉴가 있는데 이 메뉴는 한국 체인점에선 들여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72] 잡곡밥 대신 콜리플라워 라이스나 곤약밥을 먹기도 한다. 사실 잡곡밥보다는 콜리플라워나 곤약밥이 혈당이 덜 오른다.[73] 근데 막상 카레 먹었다는 글은 당뇨 커뮤에서 자주 보인다. 가끔씩 해먹는 사람들은 꽤 있는 듯.[74] 요리 자체의 메인 특징은 있지만 바리에이션이 끝이 없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건드리기 쉽다는 점 또한 한 몫 한 것으로 추정.[75] 태양전대 선발칸은 아예 비밀기지가 카레 가게.[76] 정확히는 신짱이 카레의 쇠고기를 맛보려 했지만 엄마가 농락만 하고 주지 않자, 엄마가 외출한 사이에 몰래 쇠고기를 한두점 주워먹는다는게 상당히 많이 먹어버렸고, 이를 숨기기 위해 카레에 물을 부으려다가 냄비 째 엎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만들게 되었다.[77] 사실 숟가락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다만 용도가 먹을 때로 한정되었을 뿐.[78] 투니버스 판에서는 전골.[79] 아직 10시 반 밖에 안 돼서 점심 시간이 되려먼 멀었을 시간이었다.[80] 게다가 그 다음에 인도(引導, いんどう)까지 나왔다.[81] 보통 카레는 순한맛보단 조금 매운맛을 많이 만드며 처음 먹어보는 아이들한텐 맵다고 할수 있겠다.[82] 그 날 안개가 지독하게 껴서 가시거리가 1m 내외일 정도로 앞이 안보였고 그래서 길을 잘못 들었었다.[83] 직접 도와준 건 아니고 상디가 해군함정의 주방을 둘러보면서 재료들을 보고 해군카레의 조리법을 유추해내고는, 곤란해하는 견습생 앞에서 일부러 주목을 끌만한 행동(사과를 넣어야 할 타이밍에 일부러 사과 한알을 집어먹는 등)을 하면 견습생이 설거지를 하면서 어깨 너머로 보았던 조리법을 기억해내서 조리를 하는 식. 결국 견습생은 카레를 성공적으로 만들었고, 상디도 접근할 기회가 없어서 알 수 없었던 해군 카레 제조법을 배웠으니 서로 윈윈한 셈. 마지막은 당연하게도 견습생이 감사를 표했지만 상디는 쿨하게 “뭔 소리야? 나는 널 도운 적이 없는데?”라고 츤츤대며 작별한다.[84] 덕분에 심복의 취미이자 특기가 대장님께 카레 대접하기.[85] 터무니 없이 빠져있는 나머지 아예 카레라이스에서 목욕을 즐기기까지 하는 기행적인 케이스. 원래 파란색 몸이었으나 어릴 때 카레에 빠져버려서 노랗게 되었다.[86] 카레를 좋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평소 급식으로 나오는 카레에 뿌려먹을 소스를 들고다닌다. 새해 첫 꿈으로 카레에 고춧가루를 뿌려먹는 꿈을 꾸겠다 할 정도. 원작 만화 13권에서는 급식 카레를 기다리던 중 참지 못해 후구오와 함께 미리 먹으려 들다가 쏟아버리는 바람에 실험실에서 아카네와 후구오와 함께 급하게 카레를 만들다가 독극물 카레를 제조하는 에피소드가 있다.[87] 오오사와기 코테츠가 만든 그 독극물 카레가 머리 위에 쏟아져 샤워를 맞게 되고 애니판 한정으로 피부가 더 좋아진 엽기 스토리가 있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그 카레에 전신 화상을 입는 비참한 결말이었다.[88] 작중 토코몬을 따라 들르게 된 어느 디지몬 식당에서 카레를 몇 십 그릇씩 비워대는 위엄을 보였다. 참고로 같이 참여한 안도영은 이미 뻗어버린 상태였다.[89] 정확히는 비빔 카레(混ぜカレー).[90] 엔딩곡 가사에 처음부터 나온다.[91]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 카레 좋아하는 캐릭터 얼마없는 캐릭터중 하나.[92]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보다 카레를 더 좋아한다.[93] 어디 가서 고기를 실컷 먹고 와놓고서는 고기를 먹는 바람에 카레를 못먹었다고 불평했다.[94] 해물 카레는 카레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95] 지구로 와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라고 한다.[96] 점프 빅토리 카니발 2016에서 공개된 단편 만화 한정.[97] 카레를 러브러브한다고 자부하는 나머지 효도 카즈타카 회장의 생일날 지하 작업장에서 나눠주는 질낮은 카레를 피해 일부러 외출을 나가서 카레를 만들어먹을 정도다. 그것도 일본식 카레와 인도식 카레, 엄마가 만든 카레를 각각 따로 만들어 끼니마다 먹었다.[98] 모든 종류의 카레를 좋아한다.[99] 이영상을 보면 확인할수 있다.[100] 정확히는 반숙 달걀을 얹은 돼지고기 카레.[101] 엄마가 해준 카레를 좋아한다.[102] 유독 카레류 음식 회복템을 먹을 때 리액션이 다르다.[103] 특히 단 카레를 좋아한다고 언급을 하였다.[104] 특이하게 카레 분말스프가 2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