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배구)
1. 소개
대한민국의 前 배구 선수 및 감독. 현역 시절 포지션은 센터(대학 시절까지는 레프트)였다.
2. 선수 및 코치 시절
대학교때부터 잘하는 선수로 손꼽히며 성균관대학교의 첫 전성기인 1992년 슈퍼리그 4강 주전 멤버중 하나였다.[2]
김철수는 비록 작은 키였지만 블로킹 감각이 매우 뛰어났고, 특히 리시브, 수비 등에 있어서는 슈퍼리그 베스트 수비수로 꼽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력을 갖춘 선수였다. 다만 공격력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비전문선수였기 때문에[3] 성대 졸업 후에는 한국전력에 사원으로 입단해 실업배구 및 V-리그 초창기까지 한국전력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고, 은퇴 후에는 한국전력 빅스톰의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그 후 2016 - 2017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에 실패하고 한전을 떠난 신영철 전 감독의 후임으로 내부승진되어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2016년 2월 13일 수원 OK전에서, 신영철 감독이 2세트 도중 송명근의 공격 인/아웃 판정 항의+시몬의 포지션 폴트에 대해 재심을 두 번 했으나 모두 기각되어 완전 퇴장 처분을 받았다. 이후 경기는 김철수 수석코치가 이끌었다. 다행히도 경기는 3:1로 이겼다. 한전 측 작전타임(2분 51초)에서 어느 선수가 "저쪽도 인정하는데..."라고 발언했다. 즉, 상대방도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했는데, 심판진은 오심을 저지른 셈이다.
3. 감독 생활
3.1. 2017 KOVO컵
2017년 9월에 열린 KOVO컵 대회에서 본격적인 감독으로서의 첫 데뷔전을 치렀으며, 조별예선에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무난히 준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전광인, 서재덕, 펠리페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꺾고 결승에 진출시켰으며 코보컵 결승에서도 우리카드를 만나 3:1로 꺾으며 코보컵 우승을 안기며 산뜻하게 출발하였다.
3.2. 2017-18 시즌
2017-18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직전 시즌 최하위 팀이었던 OK저축은행전부터 패하자 '''돌철수'''라고 까였으나, 다음 경기인 KB손해보험전, 3번째 경기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각각 3:1, 3:0 승리를 거두면서 비판 여론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서재덕이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후 발목 부상이 발견되면서 위기에 처했는데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는지 3라운드 중반쯤은 되어야 돌아올 가능성이 높았고 그 위기는 현실이 되었다.
서재덕이 빠진 후 한국전력은 1승 6패를 기록하면서 꼴지까지 내려가자 자연스레 김철수 감독의 비판 여론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였으며, 위기 대처 능력이 많이 부족하고 작전타임 때에도 선수들에게 화를 내는 듯한 말투로 한국전력 팬덤 사이에서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과연 김철수 감독은 2017-18 시즌을 좋게 마무리할지 아니면 무능의 극치로 마무리를 하게 될지 이제 김철수 감독의 행보가 더더욱 중요해졌다.
추가로 12월 3일 기준으로 이후 첫 연승을 달성했는데 서재덕 대신 공재학을 기용했다가 시원치않자 이번 시즌 신인 김인혁과 이호건을 주전으로 과감히 기용하였는데 주전 기용 후 첫 2패 이후 2연승을 하였다. 중간에 비주전멤버들에 대해 새벽 및 야간훈련까지 덤으로 행한다는 이야기가 조금 와전되면서 구식훈련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나마 호감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12월 3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거의 확실하게 잡은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3세트에 이호건에서 이승현으로 교체하는 모험수를 두다 2대 3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다시 돌철수라고 까이고 있다.
그러다 12월 19일 KB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2017년 마지막 대한항공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3위로 점프하여 2018년 경기에서 나름 분발하면 봄배구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팀은 제자리 걸음이었고 대한항공이 후반기 들어 연승 가도를 달리며 일찌감치 3위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결국 봄배구 진출에는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최종성적은 5위
3.3. 2018-19 시즌
2018-19 시즌 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떠난 전광인에 대한 보상 선수로 노재욱을 데려왔는데 이 선택은 '''오히려 최악의 한수가 되고 말았다.''' 현대캐피탈 시절 주 무기였던 노재욱의 빠른 토스에 한국전력 선수들은 적응을 하지 못했고 노재욱의 토스마저 상대 팀 공격수들에게 완전히 읽히는 등 먹튀화가 되자[4] 김철수 감독의 비판 여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였고,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1라운드 전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최하위로 내려앉자 한국전력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정규리그 개막을 10일 앞두고 작년 신인 김인혁[5] 과 독일 출신 용병 시몬 히르쉬가[6] 김철수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고 팀을 이탈하면서 차기 한국전력의 유력한 금지어 후보가 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7]
그리고 11월 8일 기준 시즌 개막 7연패를 당하면서 한전의 흑역사를 새로 써나가기 시작했다.
11월 10일 분위기 반전을 꾀할 목적이었는지 노재욱을 우리카드로 보내고 최홍석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이 쯤이면 왜 노재욱을 전광인의 보상 선수로 데려왔는지 의문인 수준. 서재덕이 군에 입대하는 순간 발생할 공백을 채우기 위해 최홍석을 데려온 걸로 보인다.
노재욱의 합류로 우리카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11월 17일 OK저축은행까지 꺾으며 낯설지 않은 승리를 맛본다.[8] 범실과 벽치기가 주특기였던 나경복은 적어도 공격력 면에서는 해결사라 불려도 손색이 없어졌으며, 시즌 초반 연패 속에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시큰둥한 표정만을 보여 팀캐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까지 들었던 아가메즈는 행복배구를 얼굴로 표현하게 되었다. 그리고, 12월 중순까지 '''한전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팀마다 팀컬러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 결과는 그야말로 노재욱이 한전에 녹아들지 못한 게 아니라 한전이 노재욱을 제대로 쓸줄 몰랐고, 그럼에도 데려왔다는 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결국 보상선수 지명 및 트레이드 전반에 관여한 김철수 감독의 책임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일부 배구팬들에게는 '''우리카드 돌풍의 1등 공신'''이라는 씁쓸한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12연패(1~2 라운드 전패) 후 인터뷰를 읽어보면, 스스로 절망적인 감정에 휩싸인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게 딱 하나 있다면, 변화라도 준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해볼라고 서재덕을 아포짓으로 돌리고 조공이라 욕 먹어도 최홍석[9] 을 영입해 프로답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든 덕에 적어도 같은 동네 여자배구단의 감독보다는 낫다라며 둘 다 1, 2라운드 전패지만 그래도 한전이 프로답다는 평가를 받는 게 아주 조금이나마 위안.
그러다 2018년 12월 18일,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17경기만에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맛보았다. 하지만 이후 다시 연패를 거듭해 결국 12월 30일 경기 패배로 시즌 승률 5할 미만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이후로 쭉 꼴찌를 유지하다가 시즌 종료 결과 4승 32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으며, 2019년 4월 1일 결국 공정배 단장과 함께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는데, 공정배 단장은 사표 수리가 안 되었는지 2019-20 시즌에도 계속 단장직을 맡게 되었다. 후임 감독으로는 김철수 감독을 보좌하고 있던 장병철 수석코치가 선임되었다.
3.4. 한국전력 스포츠운영부 대외협력실장
감독을 그만둔 후 한국전력 구단의 스포츠운영부 대외협력실장을 맡았다. 이어 국내 배구 잡지 더 스파이크 2020년 5월호 88~93쪽에서 본인과 둘째 딸(수일여중 3학년, 미들블로커)의 인터뷰가 수록되었다.
4. 여담
배구계에서 유명한 배구인 가족이며, 아내는 실업배구 한일합섬의 간판 공격수 김남순이다.[10] 슬하에 고교생, 초6의 2녀를 두고 있으며 2005년생 작은 딸은 2015년부터 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작은 딸은 2017-2018 올스타전에서 유소년 선수 대표로 나온 남녀선수 중에 있었으며 이후 수일여중에 입학한 김세빈이다. 양효진을 롤 모델로 보고 있다.
19-20 시즌 중, 서재덕과 함께 관중석에 앉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5라운드 경기를 관람했다.
5. 관련 문서
[1] 위 프로필 사진를 보면 알겠지만, 손목에 염주를 차고 있다.[2] 슈퍼리그 베스트6은 레프트 김철수(4학년·89) - 임도헌(3학년·90), 라이트 윤상용(4학년·89), 센터 박종찬(4학년·89), 김병선(2학년·91), 세터 진창욱(3학년·90).[3] 이때 김철수와 플래툰 돌리던 멤버가 당시 92학번이자 1학년이던 김상우였다.[4] 이 토스 문제는 김철수 감독이 대책이랍시고 노재욱에게 특유의 템포를 반박자 죽이는 토스를 지시했고 결과는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렸다.[5] 김인혁은 시즌 초반에 다시 복귀했다.[6] 전임 감독 신영철도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용병인 미타르 쥬리치나 얀 스토크가 불만을 토로한 적은 있었지만 시즌 시작 직전에 이탈까지 한 적은 없었다. 김철수 감독의 리더십 부족을 알 만한 대목.[7] 차라리 시즌 개막전에 히르쉬를 교체 등록했으면 아텀으로 바로 교체할 수 있었는데, 시즌 시작 직전에 히르쉬를 보내버리는 바람에 아텀을 시즌 시작 후에 등록해버렸고 그 바람에 아텀이 부상당했음에도 교체도 못 하고 복귀 때까지 서재덕은 사실상 도로공사의 박정아처럼 소년가장이 되었다. 시즌 시작 직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김철수가 좀 더 참았어야 했다는 게 중론.[8] 스타팅은 유광우였지만 1세트를 빼앗긴 뒤 노재욱으로 교체되었다.[9] 사실 처음 전광인 보상픽으로 박주형이나, 허수봉을 픽했다면 이러지는 않았겠지만, 당장 시즌 후 서재덕의 입대를 생각하면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사실상 없는터라 그나마 커리어상 검증된데다가 군 면제를 받을 정도로 안습한 몸 상태만 철저히 관리한다면 11-12 시즌은 무리여도 13-14 시즌이나 2015 KOVO컵의 모습이 가능한 최홍석이 대안인 상황이다. 그리고 외국인이 없는 현 상황에서 그나마 팀 에이스 노릇을 해본 최홍석이 아니라 저 둘 중 하나가 주전 레프트였으면 여태 1승도 못했을지도 모른다[10] 그 유명한 김철용감독 시절 호남정유가 한국 여자배구를 장기집권하면서 국대 = 호남정유 멤버던 시절에 국대 주전이었다. 즉 이 시기 국대 베스트6은 호남정유+김남순이었다. 한일합섬 배구단 해체 후 김철수와 결혼했으며, 이후 공백기를 가지다가 KT&G를 통해 복귀해 잠시 선수 생활을 하며 최광희와 함께 KT&G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