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흐츠반

 



'''나흐츠반 자치공화국
Naxçıvan Muxtar Respublikası
Nakhchivan Autonomous Republic
'''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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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기'''[1]
'''문장'''
<colbgcolor=#ffcc01><colcolor=#000000> '''수도'''
나흐츠반(Naxçıvan)
'''공용어'''
아제르바이잔어
'''역사'''
자치 공화국 성립: 1990년 11월 17일
'''정부 형태'''
의회제
'''의장'''
바시프 탈리보프
나흐츠반 자치공화국의 영역
1. 개요
2. 국기
3. 지리
4. 행정구역
5. 역사
6. 산업


1. 개요


'''【언어별 명칭】'''
[ 펼치기 · 접기 ]
아제르바이잔어
Naxçıvan[10] / ناخجیوان
나흐츠반
터키어
Nahçıvan
나흐츠반
아르메니아어
Նախիջեւան (Naxiǰewan)
나히체반
페르시아어
نخجوان‎ (Naxjavân)
나흐자번
러시아어
Нахичева́нь (Naxičevánʹ)
너히치반
영어
Nakhchivan

나흐츠반은 아제르바이잔자치공화국이자 월경지이다. 공식 명칭은 '나흐츠반 자치공화국(Naxçıvan Muxtar Respublikası)'이다. 수도는 나흐츠반(Naxçıvan)이다. 아르메니아,[2] 이란,[3] 터키[4]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2. 국기


별도의 자치공화국으로서의 국기와 국장은 존재하지 않지만 비공식적인 상징기를 가지고 있다.
[image]
1991년에서 1993년 사이에 사용한 국기로 아제르바이잔 국기와 유사한 모습이다.

3. 지리


면적은 5,500 km², 인구는 2020년 기준 460,294명이다. 2009년 통계상에서는 인구의 99.6%를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인아르메니아인 등은 소수이다. 도시화율은 30%가 못 된다.
이 지역은 서쪽과 남서쪽에 있는 평야를 제외하면 거의 산지이며, 이란, 터키와 국경을 이루는 아라스강 중류 동쪽과 북쪽에 놓여 있다. 이곳은 남서쪽의 평야를 제외하면 거의 산지이며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또한, 비가 적게 내리기 때문에 스텝이 발달한 지역이다. 지도상으로는 터키 동부 으드르도 아랄르크군과 아주 약간의 국경으로 접하지만, 거기로 터키-아제르바이잔 간의 도로가 이어져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터키는 같은 튀르크계 민족으로 우호국가이기 때문에 교류도 많다.

4. 행정구역


나흐츠반 자치공화국의 행정구역[5]
아제르바이잔의 행정구역[6]
7개의 구(Rayon)와 1개의 시(Şəhər)로 구성된다.
  • 1. 바배크구(Babək rayonu): 행정 중심지 바배크(Babək)
  • 2. 줄파구(Culfa rayonu): 행정 중심지 줄파(Culfa)
  • 3. 캔개를리구(Kəngərli rayonu)[7]: 행정 중심지 그브라그(Qıvraq)
  • 4. 나흐츠반시(Naxçıvan şəhəri)
  • 5. 오르두바드구(Ordubad rayonu): 행정 중심지 오르두바드(Ordubad)
  • 6. 새대래크구(Sədərək rayonu)[8]: 행정 중심지 헤이대라바드(Heydərabad)[9]
  • 7. 샤흐부즈구(Şahbuz rayonu): 행정 중심지 샤흐부즈(Şahbuz)
  • 8. 섀루르구(Şərur rayonu): 행정 중심지 섀루르(Şərur)

5. 역사


나흐츠반 자치공화국의 수도인 나흐츠반은 BC 1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아르메니아 전설에 따르면 성경에 나오는 노아가 세운 땅이라고 한다. 이곳은 13~19세기까지 이란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며 1804년부터 1813년까지 발발한 러시아-페르시아 전쟁의 결과로 러시아 제국이 사실상 점령하게 되었다. 이후 1813년에 굴리스탄 조약, 1828년 투르크만차이 조약, 1829년 아드리아노폴리스 조약을 거치면서 러시아 제국의 캅카스 부왕령으로 편입되었다. 나흐츠반 일대는 러시아 치하인 1828년예레반 일대를 아우르는 아르메니아주, 1849년에 예레반현으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이 아제르바이잔의 월경지가 된 사연은 이렇다. 제정 러시아 때까지만 해도 나흐츠반으로부터 오늘날의 아르메니아 남부(슈니크주),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이르는 일대는 딱히 민족적 경계선이 없이 아르메니아인아제르바이잔인이 혼재하여 거주하는 지역이었으나, 1917~18년 러시아 제국의 붕괴 후 혼란기에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서로의 민족국가를 세우려는 과정에서 양측 민병대 간에 지역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혈전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흐츠반은 아제르바이잔 민병대와 오스만 제국군이 장악해 아르메니아인들을 죽이거나 몰아냈으나, 정작 나흐츠반과 아제르바이잔 본토를 이어줘야 할 오늘날의 아르메니아 남부지방은 아르메니아의 민병대 지도자 안드라니크 오자냔(Անդրանիկ Օզանյան, 1865년 2월 25일 ~ 1927년 8월 31일)의 활약으로 아르메니아측이 장악하는 바람에 나흐츠반은 월경지가 되어버렸고, 이후 볼셰비키가 캅카스를 점령하면서 이 상황이 그대로 굳어진 것이다.
1918년 11월 3일자캅카스 민주 연방 공화국에서 '아라즈 튀르크 공화국(Araz Türk Cümhuriyyəti)'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한 나흐츠반 지역은 얼마 안가 소련의 무력침공에 의해 강제합병 당하였다. 1920년 6월 29일에 아제르바이잔계 미르잴리배이 벡타쇼프(Mirzəli bəy Bektaşov)와 나흐츠반 혁명위원회 계열 정치인들의 주도로 '나흐츠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Naxçıvan İctimai Şuralar Cümhuriyyəti)'이 수립되었지만, 1923년 2월 23일에 '나흐츠반 자치지방(Naxçıvan Muxtar Diyarı)'으로 격하되었다. 이후 1924년 2월 9일아제르바이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 속한 '나흐츠반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Naxçıvan Muxtar Sovet Sosialist Respublikası)'이 되었다. 소련의 다른 자치공화국들과는 달리, 나흐츠반은 그냥 아제르바이잔인이 사는 곳이었음에도 자치 공화국이 되었다. 이 때는 소련 안의 행정구역일 뿐이라 아르메니아 땅을 거쳐야 하는 월경지라는 점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아르메니아와의 경계선이 행정구역 경계가 아닌 국경선으로 바뀌자 다시 아르메니아와의 갈등에 불이 붙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와 전쟁을 겪으면서 아르메니아군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 본토보다는 정치적으로 온건한 지역에 속하지만 동시에 극우 성향을 보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전 대통령인 헤이대르 앨리예프의 고향이기도 하다.
아르메니아 정부 차원에서 영유권 주장은 하고 있지 않지만, 아르메니아 민간에선 나고르노 카라바흐아라라트산 일대와 아니, 카르스 지역 등 과거 아르메니아인의 영역권이었던 터키 북동부 지방과 더불어 자국 영토에 되찾아야할 고토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터키와 국경을 맞닿기 때문에 여길 섣불리 건드리다간 막강한 터키군까지 참전할 일이 있고 그렇게 되면 바로 역시 국경을 맞닿은 이란까지 연루할 수 있는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일부 나흐츠반 지역의 아제르바이잔인 주민들은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지리적으로 격절된 월경지에 고립된 내륙 지형이라는 지정학적 한계 때문에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터키와 흡수 합병하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현실성은 의문이다. 특히 여기는 내륙형 월경지라서 터키나 이란 영토를 거치거나 하늘길을 통해서만 본토로 갈 수 있다. 또한 같은 튀르크계 무슬림이긴 해도 터키인과 아제르바이잔인은 속한 종파가 다르므로(터키: 수니파하나피파·마투리디파 / 아제르바이잔: 시아파12이맘파) 터키 입장에서는 문화가 다른 타민족을 떠안는 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 측이 알아서 영유권 포기, 양도한다면 또 모를까 하지만 여기는 일함 앨리예프 현 대통령 일가의 고향이라 그럴 가능성은 낮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이 발발하여, 나흐츠반은 당연히 아제르바이잔측에 참전했다

11월10일, 전쟁이 아르메니아의 사실상 항복으로 끝나면서 오랫동안 본토와 분리된 고립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러시아를 포함한 삼자합의문에는 나흐츠반과 아제르바이잔 본토+나고르노카라바흐 사이를 아르메니아 육로를 가로지르는 육상도로의 재개통을 포함한 운송, 통신의 자유화 규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나흐츠반과 아제르바이잔 본토 사이의 육로교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6. 산업


나흐츠반의 주요 산업인 농업은 관개 시설을 갖춘 평야에서 이루어진다.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잇는 철도가 아라스 계곡을 따라 이 공화국을 지나가지만, 여기에서 본토로 가려면 아르메니아 땅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이후로 철도를 통한 본토와의 연결은 끊겼다. 아제르바이잔 본토를 잇는 국내선 항공편은 아제르바이잔 국적 항공기가 아르메니아 영공으로 진입하거나 그 반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란 영공으로 우회해서 운항한다. 여기에서 이란까지 철도가 연결되어 있고,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이란 간에는 2017년 철도가 연결되었다. 그러나 아직 이란 쪽의 노선이 완전히 연결되지는 않은 상태다. 나흐츠반에서 예레반, 이란 국경에 있는 줄파와 아제르바이잔까지 도로가 뻗어 있다. 철도와 마찬가지로 아르메니아 방면 도로도 끊겼다.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당시에는 터키와 연결되는 큰 도로가 없어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지만, 현재는 터키와도 큰 도로가 연결되어서 경제 상황 및 생활 여건이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

[1] 공식 국기는 아닌 상징기.[2] 아라라트주(Արարատի մարզ), 바요츠조르주(Վայոց ձորի մարզ), 슈니크주(Սյունիքի մարզ)와 접한다.[3] 서아제르바이잔주(استان آذربایجان غربی)의 마쿠군(شهرستان ماکو)과 폴다슈트군(شهرستان پلدشت), 동아제르바이잔주(استان آذربایجان شرقی)의 졸파군(شهرستان جلفا)과 접한다.[4] 으드르도(Iğdır ili)의 아랄르크군(Aralık ilçesi)과 접한다.[5] Copyright 2016. PlatonPskov. All right reserved.[6] Copyright 2015. Szczureq. All right reserved.[7] 2004년 3월 19일에 바배크구로부터 분리되었다.[8] 월경지인 '캐르키(Kərki) / 티그라나셴(Տիգրանաշեն)'을 포함한다.[9] 아제르바이잔의 제3대 대통령인 헤이대르 앨리예프(Heydər Əliyev)의 이름을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