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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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 동아프리카 공동체가 추진하는 연방국가 또는 국가연합이며 남수단, 르완다, 탄자니아, 케냐, 부룬디, 우간다를 중심으로 만드려는 연방. 수도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동아프리카 공동체의 본부가 위치한 아루샤나, 가장 발전된 나이로비나 다르에스살람이 될 수 있다.
동아프리카 연합의 범위 짙은 녹색이 연합의 범위다.[1]
2. 수도 후보지
후보지는 크게 세 도시로 나뉜다. 케냐의 나이로비와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그리고 탄자니아 북부에 위치한 아루샤(Arusha)라는 도시다.
나이로비는 케냐의 중심지로 현재 진행형으로 케냐에서 거의 유일하게 번영하고 있다. 다르에스살람은 탄자니아에서 도도마 등 소도시 개발 정책으로 쇠퇴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 두 도시 중 하나를 수도로 정할 경우 수도로 정해지지 못한 도시가 속한 나라나, 위치는 좋지만 최근 갓 성장 중인 도도마 등의 도시들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역내에서 가장 경제력이 발달된 케냐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아루샤다. 아루샤는 2020년 기준으로 인구가 40만여 명[2] 밖에 안 되는 소도시지만, 동아프리카의 외교적 사건들[3] 이 많이 있었던 곳이다. 동아프리카 공동체도 이를 고려하여 본부를 아루샤에 세웠으며, 연방이 결성되면 아루샤가 행정수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3. 각 국가들의 목적
3.1.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령 동아프리카 중 탕가니카 지역이 영국령이 된 이후로, 케냐, 우간다, 잔지바르, 탕가니카는 같은 나라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서로 밀접하게 교류해왔다. 1960년대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이 잇따라 독립하면서 이들 나라들도 독립을 선언하며 뿔뿔이 흩어진 후에도, 이들 국가들은 1977년 공동체가 해체될 때까지 계속해서 밀접한 교류를 이어왔다. 그리고 북아프리카 및 마그레브 국가들이 아랍연맹에 계속해서 가입하면서 아랍연맹에 대항하는 목적도 있다.
사실 협력을 재개할 때까지의 기간에도 국가 간 협력이 없던 건 아니었다. 동아프리카 공동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세 지역이 1984년 자산과 부채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근데 그 협약에 '굳건한 상호 협력과 그를 위한 준비'를 추구하기로 한 내용을 세 나라가 모두 동의했고, 그렇게 2000년에 동아프리카 공동체가 재건된 것이다.
1922년 탕가니카의 영국령 편입 이후로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밀접하게 협력해왔기 때문에 연방 결성론까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3.2. 르완다, 부룬디
그런데 2007년 새로운 회원국들이 들어왔다. 한 때 벨기에의 지배를 받았던 루안다-우룬디의 구성국 르완다와 부룬디였다. 물론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다. 르완다는 이미 자국 외 교역의 70%가 동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역이라고 한다. # 또 부룬디는 내전 중이고 빈국 중에서도 빈국이라 부룬디 정부가 경제적 도움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4]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라는 잠재적 위험도 나름대로 배경이라 볼 수 있다. 르완다[5] 와 부룬디는 여러 가지 이유로 콩고와 사이가 좋지 못하다. 이들 국가들만으로는 콩고에 대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위의 세 나라들 빽(?)을 필요로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콩고와 말도 안되게 군사력 차이가 나지만 만약 콩고 내전이 종식된다면 상황이 역전될 것이다.
3.3. 남수단
2011년 독립한 직후 2020년 2월 동안 독재와 내전으로 말 그대로 개판을 찍고 있던 남수단이다. 이 나라의 희망은 잔뜩 묻혀 있는 석유에 있다. 그런데 국토는 바다에 접하지 않았다. 수단의 도움을 받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 답은 하나밖에 없다. 바로 케냐의 항구를 빌리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난민 강간 문제 때문에 둘이 사이가 안 좋다.
남수단은 동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 건설, 자원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남수단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동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의존을 늘리다 보면 자연스레 통합이 필수불가결해질 수밖에 없다.
4. 가능성
현재로서는 연방 결성 논의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대로 간다면 연방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연방 결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연방에 해를 끼칠 것이며, 작게는 동아프리카 연방 안에서의 내전, 크게는 아프리카 전체에 걸친 전쟁이 날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하게 발전할 수 있다.
4.1. 종교 문제
우선 종교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동아프리카 공동체의 회원국들은 모두 크리스트교가 주를 이룬다. 실제로 동아프리카 공동체의 국민들 중 크리스트교도는 80%에 육박한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들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믿는 종교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슬람교다.
일단 남수단에는 이슬람교를 믿는 부족들이 일부 존재하며 어떤 지역은 아예 무슬림들이 다수다. 때문에 여러 부족들 간의 갈등이 심하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이는 분리 이전의 통계만을 가지고 따진 거다. 남수단이 분리되기 직전, 수단에 있는 이슬람교 신도들이 많이 내려왔다. 그래서 이미 남수단 북서쪽 부분은 기독교인들보다 무슬림이 더 많다.
케냐에도 최대 10% 정도의 무슬림 인구가 있으며, 탄자니아도 무슬림 인구가 30% 이상이다. 그리고 케냐 같은 경우에는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서 케냐 국경지대로 온 소말리 난민이 한두명이 아니라서 갈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탄자니아는 셀 수 없는 부족들이 샤머니즘을 믿고 있다. 게다가 탄자니아는 아직까지 마사이족처럼 개방된것도 아니다.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들이 그렇듯, 동아프리카 공동체도 종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남수단보다 더 막장 상황으로 갈 위험이 있다. 알다시피 부룬디와 남수단은 종교 문제가 아니더라도 한 부족의 권력 장악으로 이미 상당히 위험하다. 한 종교가 완전히 장악한다면 분열의 길을 걷게 될 수 밖에 없다.[6]
4.2. 외교 문제
외교 문제도 크다. 남수단과 분리된 수단 공화국, 아랍 연맹의 이슬람 국가들이 연방 결성에 견제구를 던질 수 있다. 회원국인 우간다와 탄자니아, 케냐도 사이가 썩 좋지는 않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친미냐 친중이냐 하는 문제다. 만약 친미노선을 탄다면 남부의 아프리카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랍연맹 국가[7] , 차드, 콩고민주공화국 등 주변 국가와 사이가 더 안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반미 노선을 탄다면 경제가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는 결국에는 아프리카 지역이 중국의 텃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에서의 인종차별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점점 반중 노선을 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8]
4.3. 정치 문제
탄자니아는 헌법상 사회주의 국가이다. 다만 개방적인 사회주의 국가가 되긴 했다.[9] 그러나 탄자니아의 사회주의 정부가 영향력을 미치는 곳은 얼마 없었다. 또 아예 체제를 무시하며 자신들의 전통적 제도를 지키는 부족들이 유독 많은 점도 특이하다. 이렇게 탄자니아는 다른 회원국들과 정치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치적 통합도 어려울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연방 결성 이후 각 국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문제도 있다. 여기에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부상하여 서로 욕하고 싸우고 죽이는 난장판이 되는 사태를 막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
4.4. 경제 문제
1인당 GDP가 $100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최빈국 수준이다. 빈부격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대비하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다.
실제로 빈부 격차가 극심한 케냐의 1인당 GDP는 $2010로 적은 편이지만 제일 가난한 남수단과 부룬디의 1인당 GDP는 각각 $236, $307이다. 2위 탄자니아도 1인당 GDP가 $1172뿐이라 당장 케냐와 탄자니아의 격차만 봐도 심하다.
그리고 연방 결성 후 남수단이나 부룬디 같은 최빈국들의 인프라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도 문제다. 부룬디는 영토가 좁아서 인프라 건설이 상당히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남수단은 땅은 땅대로 넓고, 철도나 포장 도로 등 기본적인 인프라조차도 거의 없기 때문에 수십 년간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GDP가 50위권인 것을 보면 인구 대비 국내 총생산 또한 매우 낮다.당장 대한민국과 비교해도 기껏해야 15% 수준이다(...).인구가 대한민국의 3배가 넘음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상황.
5. 만약 실행된다면
만약 동아프리카 연방이 설립된다면, 사실상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된다. 또 아프리카의 패권국이자 아프리카 연합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가 될 수도 있다.[10]
우선 인구가 1억 5천만을 훌쩍 넘긴다. 이는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다. 인구 자체도 중위 연령이 20세 미만으로 매우 젊다. 국토 면적도 알제리를 넘기고 아프리카 1위를 하게된다. 그리고 심지어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전중이므로 동아프리카 연방에 난민들이 많이 몰려들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여러 난민들하고 분쟁의 가능성이있다.
또한 구성국들 일부가 고도성장을 하는 중이라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여기에 많은 인구와 적은 임금을 활용하기 위해 다국적 회사들의 공장이 모여들 수 있다. 정치가 안정적이기만 한다면...
연방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나라는 남수단으로 예상된다. 석유가 풍부한 유전지역이여서 경제성장 자체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남수단은 항구가 없어서 당장 수출도 제대로 못하는 신세이다. 하지만 동아프리카 공동체로 연합이 실현되면 해안선에 진출할 수 있다.
그리고 연방 결성 이후에도 소말리아 등 일부 국가들이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소말리아는 사실상 독립국인 북부 상황과 막장인 바다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소말리아는 이미 아랍연맹에 가입되어 있어서, 아랍연맹에서 탈퇴를 하지않는 이상 가입은 더더욱 힘들다.
Citizen TV가 동아프리카-남아프리카로 송출 노선을 확장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친미노선을 탄다면 미국과 서방진영에게 막대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프리카 연방은, 아랍연맹과 콩고민주공화국을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주변에 소말리아 해적과 싸울 수 있는 유이한 승인국가이기 때문이다.[11]
장점만 따진다면, 동아프리카 연방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으며, 더 나은 아프리카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단점만 따지면 부룬디보다 못한 수준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새로운 나라를 어떻게 가꾸어 나가느냐에 달렸다.
정치적, 사회적 안정만 보장된다면 관광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킬리만자로 산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사파리 지역들만 해도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유명 관광지다. 세계 관광계의 다크 호스로 떠오를 수 있지만, 공항 재정비 및 관광 유치 사업이 경제적으로 실패하면 지금과 별다를 바 없을 수도 있다.
6. 진행 상황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제적인 통합에도 점차 다가서고 있으며, 연방의 헌장 초안도 2020년 3월 준비가 됐다는 발표가 났다. #
다만 연방까지 가지 않고 국가연합 수준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
[1] 콩고 민주공화국, 소말리아는 가입국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관심을 표하고 있고 또 일부 영향력고 띠고 있다.[2] 2000년에는 20만 미만의 인구였다.[3] 이를테면 르완다 내전을 종결지은 아루샤 협정이 체결됐다. 다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르완다와 부룬디의 대통령들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후로 르완다가 지옥이 되면서 의미가 없게 됐지만.[4] 르완다와 부룬디는 양국 관계가 매우 좋은 편이라서 통합을 추진할려고 한 적도 있다.[5] 콩고 내전 당시 '''반군을 지원한 전력이 있다.'''[6] 심지어 남수단 같은경우는 내부에서 군벌이 난립되어있는 상태여서 문제가 심각하다.[7] 단,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리비아 같은 경우는 예외.[8] 중국-아프리카 관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어서 아프리카내에서 반중감정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커진 상황이다.[9] 포르투갈처럼 완전한 개방이나 베트남이나 라오스와 같은 공산주의도 아니라고 했지만, 초창기에는 국가 경제 전반에 공산주의적 요소가 꽤 있었다. 탄자니아는 독립 직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우자마(Ujamaa, 스와힐리어로 형제애, 사회주의 등등...) 정책을 시행하며 국유화, 집단농장 개설 등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 정책들은 많은 문제를 일으켜 탄자니아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줄리어스 니에레레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1985년 대선에 불출마하는 일까지 생겼다. 그 뒤로 개혁개방을 실시하며 시행착오를 겪다가 현재의 탄자니아가 된 거다.[10] 동아프리카 공동체에 속한 국가들은 전부 아프리카 연합의 회원국들이다.[11] 현재는 미승인국가 소말릴란드의 소말릴란드 해군만이 싸울 수 있다. 가끔은 승인국 지부티군도 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