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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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활
3. 기타
4. 같이보기

영어
Maasai
한국어
마사이族
일본어
マサイ族

1. 개요


아프리카 동부 케냐탄자니아에 거주하는 유목민족. 인종은 나일로트계(系) 흑인종이다. 나일사하라어족에 속하는 마사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을 모두 합친(19세~65세 즉, 청년부터 '''노인까지''') 평균키는 177cm로 매우 장신을 자랑하며[1] 원래는 나일사하라어족[2]의 샤리나일어군에 속하는 동수단어를 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를 나타내는 말인데 이것이 부족명으로 굳혀진 케이스다.
좁게는 케냐탄자니아에 걸쳐 있는 그레이트리프트밸리 지역에 사는 유목 마사이족을 뜻하나 넓게는 케냐삼부루족, 탄자니아에서 반유목생활을 하는 아루샤족바라구유족도 포함해서 나타내기도 한다. 여기서는 그레이트리프트밸리 지역에 사는 유목 마사이족에 대한 설명을 기재한다.
EBS 다큐, 인류 원형 탐험 - 태양, 바람, 그리고 케냐 마사이족(Masai)


2. 생활


몇몇 부족들이 뭉쳐서 1개의 집단을 이루며 생활한다. 소똥으로 만든 반원형의 지붕이 낮은 집을 짓고 가시나무로 만든 울타리를 치며 생활하는데, 그레이트리프트밸리 지역에는 가시나무가 굉장히 많아 구하기 쉽고 가시가 달려 동물들을 방어하기 유용하기 때문. 잠시 '''머무는''' 의미가 강해 규모가 크고 웅장한 느낌이 아닌 조그마한 창고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집에 4~5가구가 같이 생활한다. 우기에는 진흙이 무너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동물 가죽을 지붕위에 씌운다.
남자는 송아지염소가죽으로 된 케이프를 걸치고, 여자는 케이프나 스커트를 착용하며, 머리는 붉은 흙으로 굳힌 특이한 모양의 헤어 스타일로 꾸민다. 남성 중심의 사회이며 모든 씨족은 남자들이 우선권, 결정권을 가지고 움직인다. 또한 일부다처제로써 씨족외혼이 이루어지며 '''같은 연령 집단에 속한 남자들끼리 아내를 빌려주는 풍습'''이 있다. 이 풍습에 대해 자세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은데,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남성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또한 마사이족의 계급사회는 10년을 단위로 하는 연령집단인데, 같은 연령대끼리 같은 계급의 구성원이 된다. 50년생(50-59), 60년생(60-69)등으로 이 안에서는 동등하다. 아내를 빌려주는 것은 동기간에만 한정된다. 이 풍습 때문에 에이즈가 돌기도 한다.
다만 이들 사회는 성평등을 제외하곤 은근히 평등해서 노예가 없다.[3] 게다가 자존심이 강해서 노예가 되는 것을 매우 싫어해 스스로 자살하면 했지, 노예로 잡혀가 굴욕적으로 살아가는 걸 혐오해서 마사이족은 노예로 끌려간 적이 없으며 백인이나 아랍인 등 다른 부족들의 노예사냥에도 죽어라 덤벼들어 침략자들이 학을 떼며 물러서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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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성인이 되면 할례-여성할례를 하는데, 그 방식이 특이하다. 17금. 할례한 마사이 남자 성기 사진. 그리고 성인식사자 사냥(!)인데 사자의 꼬리를 잡는 자가 성인식 최고의 남자로 꼽힌다고 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위계가 높아지는데 한 등급은 대략 15년간 유지된다. 상하급 전사, 상하급 연장자 등으로 등급이 나뉘며 상급 연장자는 부족 안에서 중요한 일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
유목민족답게 1년 내내 초지를 찾아 떠돌아 다닌다. 주로 먹는 것은 고기우유, 그리고 동물의 다. 전 인류적으로 봐도 키가 크고 또 뼈나 치아가 튼튼한 편이라 우유 섭취가 많은 북유럽우유 섭취가 적은 아프리카골다공증 비율을 예시로 우유 섭취가 많을수록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반박예시로 종종 등장한다. 또한 사자 사냥을 하기도 하는데 마사이족이 '''마음만 먹으면 인근 사자의 씨를 말려버릴 수도 있다고'''. 실제로 2005년에 케냐 측이 마사이족 일부가 사자 서식처에 산다고 강제 이주를 시키려고 하자 분노한 마사이족이 사자들을 찾아가 닥치는 대로 만으로 숫사자 5마리, 암사자 3마리를 죽여버린 적이 있다. 그 밖에도 활과 창에 부상당한 사자가 모두 30마리가 넘었는데 국제적인 비난은 케냐 정부가 다 먹었다. 하긴 무턱대고 나가라고 하니 대대로 살던 이들이 열받아 그렇게 사자가 중요하다면 사자를 다 죽이겠다고 나선 것이니... 결국 케냐 정부가 상당한 돈을 보상금으로 내주고 합의를 해줬다. 당시 외국 기자들이 취재한 걸 보면 마사이족이 오면 사자들은 그야말로 달아나기 바빴다고.
아프리카 3대장의 패왕색 패기를 보라. 사실 동물들이 먹다 남긴 고기를 주워다가 식량으로 삼는 일은 유목/수렵 부족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동물들이 적당히 배가 불렀을 때 쫒아내는 것으로 직접 사냥을 하는 것에 비해서 덜 위험하기 때문이다. 다만 마사이족 특유의 위엄(?)때문에 특이하게 보이는 것 뿐이다.[4]
유일하게 키우는 가축이 바로 인데, 마사이족의 설화에 따르면 소는 마사이족만 가질 수 있는 독점적 가축이라하여 다른 부족의 소를 약탈해와서 키우거나 먹는다. 사냥해온 짐승의 피를 우유에 섞은 것이 주식인 만큼는 마사이족에게 있어 최고의 재산이며 가축이 아니라 '''거의 가족 수준으로 굉장히 잘 대해준다.'''
19세기 당시 이들을 관찰한 일부 백인들은 두툼한 입술이 많은 보통 흑인과 다른 외모, 유독 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 등을 가진 이들이 미개한 흑인일리 없다며 고대 로마병사들의 후예가 아프리카에서 떠돌다가 남은 것 아니냐는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니제르콩고어족나일사하라어족의 차이에 대한 무지에 의한 것으로 주로 서아프리카의 정글 지역에서 살아온 니제르콩고어족은 비교적 키가 작고 코가 납작한 반면, 마사이족을 비롯한 나일사하라어족은 대개 아프라카의 뿔 지역 등 건조지역에 거주하는 민족으로 생활 환경에 맞게 키가 커진 것.[5]
의식은 올로이보니라는 제의 담당자가 맡는데 이 사람은 정치적인 권력이 주어지지 않는 종교지도자이다. 우리나라의 고대 제사장과 같은 성격.

3. 기타


  • 맨발로 걷는다고 알려진 마사이족의 워킹이 디스크를 예방하는 등 몸에 좋다고 해서 이를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6] 자세교정 기능성 신발의 일종인 마사이워킹 슈즈가 2000년도쯤 한동안 유행한 적이 있다. 다만 알고보면 마사이족들은 맨발로 걷지 않고 앞의 사진처럼 대부분 폐타이어로 만든 슬리퍼조리를 신으며,[7][8] 우리가 마사이워킹 슈즈라 알고 있는 신발은 스위스 기업에서 만든 것이다.
  • 케냐 정부와 탄자니아 정부에서 농경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유목생활을 하는 마사이족들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관광객들에게 관광용품을 팔거나 사진 찍고 돈을 받는 것도 많다. 이 때문에 가짜 마사이 마을도 있다.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은 민속촌 같은 테마파크고, 실제 마사이 마을은 따로 있는 것. 관광객 상대로 돈 좀 만진 마사이들은 차도 굴리고 집도 잘 지어놓고 살며, 딱히 잘 살지는 않더라도 휴대전화를 가지면서 통화를 한다던가 모바일 뱅킹을 하는 경우도 많기도 하다.[9] 물론 전기가 보급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전을 태양광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고 모든 마사이족들이 전통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다거나 관광업으로 살고있는 것도 아니라서 상당수의 마사이족들이 돈을 벌려거나 기회를 찾아서 도시로 떠나기도 하며, 일부 잘사는 마사이족들은 정계에 진출한다거나 하기도 한다. 마사이족 가운데서 가장 출세한 인물로는 에드워드 로와사라는 인물이 있는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 한국 만화에는 이우정의 갈기없는 검은 사자, 허영만의 잠비지강의 달무리에 나온 바 있다.
  • 2005년 발매된 가수 렉시 2집의 타이틀곡 '눈물씻고 화장하고'의 뮤직비디오에서 마사이족 주민들이 특별 출연하여 제자리 뛰기 등의 전통의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엠넷 비틀즈코드에서 렉시가 밝히기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진짜 호랑이와 뱀을 가져다 놓고 촬영해서 정말 무서웠다고 한다.
  • 체체파리가 유행했던 어느 해에 가축이고 사람이고 모두 '수면병'에 걸려서 거의 멸족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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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할때 방패, 을 주로 써서 실제 싸울 때도 무기는 이런 것들을 사용할 것 같지만, 실제로 이 사람들도 부족의 경비들이 으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케냐는 좀 사정이 낫지만 아프리카의 치안이 시원치 않아 잘못하면 무장반군이나 강도에게 당할 수 있고, 애시당초 사자나 하마 등 냉병기로는 잡기 엄청나게 힘들고 위험한 맹수들이 널린 아프리카 초원이라 마사이족도 총기로 무장하여 부족을 지키고 있다. 애시당초 아직 발견조차 못한 극오지의 원주민이 아닌 이상 원주민들이 원시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대부분 관광 서비스지 절대다수는 문명생활을 누리고 있다.
  • 1950년대 케냐에서 키쿠유족이 중심이 된 마우마우단반란이 일어났을 때, 키쿠유족과 본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마사이족은 영국 식민정부 편에 서 있었다. 한 영국군 장교가 자기가 담당하는 마사이족들에게 "키쿠유족이 가진 무기(arm)를 모두 수거해 오라"고 하자, 즐겁게 출동한 마사이들은 커다란 바구니에 피가 흥건한 "키쿠유족의 (arm)"을 가득 담아다가 자랑스럽게 내놓아 그 장교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이는 영국의 작가 이블린 워가 1959년 3월에 동아프리카에서 직접 겪은 일을 기록한 편지에 나온다. 마사이족이 오해한게 아니라 '고의'로 팔을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다른 원시 부족들이 자신들의 강인함을 과시하기 위해서 오해한 척 하고 전리품으로 이렇게 신체의 일부를 가져와버리는 사례가 이 외에도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마사이족이 나오는 ADUMU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4. 같이보기



[1] 한국 20세 남성의 2012년 징병신체검사 평균키는 173.7cm이다. 19~65세까지 여자와 노인까지 합친 데이터는 없지만 이렇게 할 경우 추정치는 160cm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2] 이 어족의 언어를사용하는 대표적인 민족은 남수단딩카족누에르족케냐루오족. 딩카족 경우에도 수단내전과 기근에도 불구하고 성인'''여성''' 평균키가 '''180cm'''에 근접한다. 잘못 읽은 것 아니다. 성인 여성 평균키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날씬하고 팔다리가 매우 길어 더 커보인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이 루오 족 계통이다. 참고로 오바마는 혼혈임에도 187cm의 장신.[3] 원래 노예제도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농경사회에서 발달하는 것이다. 유목생활을 하는 마사이족에게는 노예가 필요없다.[4] 실제로는 목숨걸고 하는 사냥법으로 두려움이나 동요없이 당당하게 다가가는게 포인트. 사자들도 자신들한테 당당하게 걸어들어오는 동물을 본 적이 없으니 당황하는 것으로, 자칫 위축되거나 움츠려들면 바로 달려든다고 한다(아무리 사자같은 최상위 포식자라도 처음 접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생동물의 본능은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다). 자주 사용하면 익숙해져버린 맹수가 달려들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식량이 급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5] 나일사하라어족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 어족에 속하는 민족들은 나일강 유역과 사하라 사막 동부 일대에 거주한다.[6] 논쟁이 있다.[7] 이를 케냐에서는 '아칼라(Akala)'라고 한다[8] '신발이 내 몸을 망친다'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맨발이 발 건강에 가장 좋지만 조리샌들 같은 통풍 잘되고 얇은 밑창에 아치 지지대, 발가락 스프링이 없는 신발도 현실적 타협점 정도는 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발목이 개방된 조리가 오히려 더 안좋다는 등 갑론을박이 있긴 하지만 하여튼 글쓴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9] 실제로 케냐는 모바일 뱅킹이 상상 이상으로 잘 보급된 나라다. 케냐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엠페사(M-pesa)는 성인 인구의 70% 가량이 이용한다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