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축구선수)
1. 개요
브라질 출신의 축구인으로, 일명 '''두두'''(Dudu)라고 한다. 브라질 리그의 보아비스타 SC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힘과 스피드가 뛰어나며, 수준 높은 개인기와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여기에 왼발을 잘 사용하며, 위력적인 개인 돌파가 장점이다. 게다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친화력이 높아 소속팀에 매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 선수 경력
2002년 브라질 리그의 EC 비토리아에서 데뷔했으며, 토니뉴 세레주 감독의 권유로 유스 시절 미드필더였던 포지션을 공격수로 변경했다. 이후 과라니 FC와 보타포구 FR을 거쳐 2003년 팀 동료인 다니에우 멘지스와 함께 나네 베르그스트란드 감독의 권유로 스웨덴 리그의 칼마르 FF로 이적해 자신의 첫 해외 이적을 이뤄냈으며, 입단 이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 뒤 2004년 아메리카 FC에 입단해 브라질 무대에 복귀했으며, 얼마 뒤 크루제이루 EC로 팀을 옮겼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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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9일, 이적료 120만 달러, 계약금 10만 달러, 월봉 2만 5천 달러에 3년 계약으로 성남 일화 천마에 입단했다. 성남은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K리그 상위권 도약에 꼭 필요한 공격력 강화를 위해 여름이적 시장에서 이리네를 부천 SK로 이적시키고 두두를 영입했던 것이다. 두두는 김도훈과 호흡을 맞추며 리그 중반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컵대회 우승 및 AFC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에 공헌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후 2005년에는 팀에 새로 입단한 모따와 호흡을 맞추며 10골을 득점하며 한 때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다소 밀리며 산드로와 함께 득점 공동 3위로 시즌을 마쳤으며,[2] 2006년 K리그 컵대회에서는 9경기 5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올랐다.
2006년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시즌 도중 1년 6개월 계약으로 FC 서울로 이적했으며, 입단하자마자 FC 도쿄와의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해 팬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2007년 시즌 초 심각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모국인 브라질로 귀국해 부상 치료에 전념한 뒤 시즌 후반기에 맞춰 복귀했으며, 복귀 2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당시 팀에 공격 자원이 넘쳐 팀의 감독인 세뇰 귀네슈가 두두를 본 포지션이 아닌 미드필더로 배치했으나, 리그 14경기에서 3골에 그치는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결국 시즌 종료 이후 1년 임대 형식으로 자신의 친정팀인 성남 일화 천마로 복귀해 영혼의 커플이었던 모따와 재결합했으며, 시즌 초반 다섯 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후 한동안 침묵에 빠졌다가 다시 여섯 경기 연속골 및 여덟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7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두와 득점왕 경쟁을 벌였으며,[3]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등 영양가 또한 높았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는 11경기에서 고작 1골을 넣는 등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던 모따, 이동국과 함께 부진의 늪에 빠졌으며, 결국 어쨌든 26경기에서 15골을 넣어 리그 득점왕에는 올랐으나,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들어온 신태용 감독에 의해 재계약에 실패해 모따와 함께 팀을 떠났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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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9년 톰벤세 FC에 입단해 브라질 무대에 복귀했으며, 시즌 도중 제주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시도했으나 본인은 장외룡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일본 J리그의 오미야 아르디자를 택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12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며 2011년 임대 형식으로 피게이렌세 FC로 이적해 브라질에 귀국했으며, 그 해 6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동승했던 친구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은 크게 다치는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체포되었다.[5]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사고 소식을 접한 원소속팀 오미야 아르디자의 계약이 해지되었다. 이후 두케 데 카시아스 FC에 입단했으며, 2012년 보아비스타 SC로 이적하였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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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양의 레게머리를 하고 다니는데, '''매듭이 무려 28개다'''. 본인 말로는 어머니가 직접 해주는 거라고 한다.
취미는 수면을 푹 취하는 것이라고 하며,[6] 은퇴 이후의 목표는 모국 브라질에 축구 교실을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한다.
아들이 둘 있는데, 이름은 각각 '아르투르'와 '다비드'이다. 평소에는 두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팔찌를 차고 다닌다.
[1] 당시 에우렐류 고메스와 한솥밥을 먹었는데, 이후 피스컵에서 당시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있던 고메스와 다시 만나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2] 다만 그 당시 13골로 득점왕에 오른 마차도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득점한 3골이 포함되었으며, 챔피언 결정전에서 나온 득점을 제외한다면 두두는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에 이은 득점 공동 2위가 된다.[3] 참고로 여섯 경기 연속골은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조영증, 윤상철, 정정수가 보유하고 있었다. 역대 연속골 최다 기록은 황선홍과 김도훈의 8경기 연속골과 안정환의 7경기 연속골이다.[4] 당시 신태용 감독은 두두와 모따를 내보낸 이유로 경기에서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며 정신력 문제를 들었는데, 두두와 모따의 맹활약에 빠져 있던 축빠들에게 엄청 까였다.(...) 하지만 신태용은 이후 테르디올라로 등극하며 팀 재건에 성공해 그러한 비난을 일축했다.[5] 사고 당시 두두는 나이트 클럽에서 동승했던 친구들과 '''맥주 10병'''을 마신 뒤 무면허 음주음전을 시도했으며, 경찰의 음주 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운전 미숙으로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6] 당연한 말이지만, 운동선수에게 있어서 잘 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한다. 수면을 중시하는 축구 선수는 대표적으로 마이클 에시엔이나 현재 은퇴한 김기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