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브라운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그리핀도르 기숙사 소속의 여학생. 해리 포터와 같은 학년이다. 파르바티 파틸과 항상 세트로 다니는 단짝 친구다.
2. 작중 행적
2.1.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트릴로니 교수의 첫수업에서 '네가 걱정하는 일은 10월 16일에 일어난다.'라는 말을 듣고 불안해했다. 루핀 교수의 첫수업 때에 론이 자신의 보가트인 거대 거미에게 리디큘러스 주문을 사용했는데 다리 없이 굴러다니는 거미를 보고 달아났다고 한다. 수업이 끝난 후 왜 루핀 교수의 보가트가 수정구슬인지 의아해하기도 했다.
키우던 토끼 빙키가 여우에게 물려 죽어서 수업시간 도중 트릴로니 교수의 예언이 맞았다고 울었다. 이때 옆에 있던 헤르미온느가 예언 때문이 아니었다고 말했는데, 이 말 듣고 계속 울었다.
2.2.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파르바티와 기숙사로 들어오다 파르바티더러 자신의 무도회 파트너가 되어달라는 해리를 보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그리고 그녀는 셰이머스 피니건과 함께 크리스마스 무도회에 참가하게 된다.
2.3.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셰이머스 피니건과 마찬가지로 해리를 믿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덤블도어의 군대에 들어간다.
2.4.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주위 사람들에게 솔로부대라고 놀림받는 게 싫었던(정확히 말하자면 복도에서 딘 토머스와 키스하던 지니 위즐리한테 한소리하다가 '''철저하게''' 비참해진[1] ) 론과 사귀게 되었다.
론을 '''로오옹~ 로오옹~'''이라고 부른다거나(원문은 '''Won-Won.'''), '내 사랑'이라고 글씨를 새긴다거나, 서로 떨어지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스킨십을 나누었으나 이후 츤데레 론이 다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에게 붙으면서 헤어졌다.
영화판에서는 론이 독약이 든 술을 먹고 병동에 입원했을때 찾아와 교장과 교수들 앞에서 헤르미온느와 론을 두고 싸움하다 뛰쳐나간다. 원작에서는 론이 잠꼬대로 헤르미온느의 이름을 부르는 건 똑같으나 그 자리에 라벤더가 없었다.
론과 사귈 때의 스킨십은 스킨십이라기 보다 애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수위가 세다. 원문도 '''진한''' 키스를 뜻하는 snog이다. 번역될 때는 그냥 키스로 번역되었다. 지니 曰 "혀가 서로의 '''목구멍'''을 떠난 적이 없었다."고. 과장이겠지만 무서운 번역이긴 하다.
3. 실사영화
영화에서는 2편에서는 흑인 배우 '캐서린 컬리', 3편에서는 흑인 배우 '제니퍼 스미스'가 캐스팅 되었지만 비중이 거의 없었고 4, 5편에서는 등장이 아예 없다가 론 위즐리와의 연애로 비중이 확 늘어난 6편에서는 백인 배우인 '제시 케이브'가 캐스팅되었다.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에서는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와트를 공격할 때 펜리르 그레이백에게 목숨을 잃었다. 원작에선 그레이백이 물기 직전 트릴로니가 수정구로 날려버렸으므로 무사한 듯...싶었지만 롤링 여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죽은 게 맞다.''' 책에서는 트릴로니가 수정구로 그레이백을 리타이어 시킨 이후 'feebly stirring', 즉 힘 없이 움직이는 장면까지만 나오지만 그 뒤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위에서 떨어졌는데 떨어진 사람 중 하나인 라벤더를 발견한 펜리르 그레이백이 달려들었다가 헤르미온느의 공격에 날라가 대리석 벽에 부딪치고 뒤 이어서 트릴로니가 공격해 쓰러뜨린 것이다. 만약 살아있었어도 늑대인간으로 변했을 수는 없다. 빌 위즐리를 보면 알듯이 늑대인간으로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물리면 그냥 약간의 늑대의 성향을 보이는 것이 전부다.[2]
4. 여담
그녀의 이름(Lavender Brown)을 아나그램하면 '새로운 연인'이라는 뜻의 'Brand New Lover'가 된다! 그녀와 론의 행적을 고려하면 이는 롤링 여사가 노리고 지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귀엽고 예쁜 동물을 좋아하는듯. 집에 두고 온 애완동물 빙키는 아기 토끼고 신비한 동물 수업 때 니플러나 유니콘, 보우트러플을 보며 비명을 지를 정도로 좋아한다는 묘사가 있다. 마법의 역사 시간에 헤드위그가 창밖에 앉아 있자, 항상 저 새가 좋았다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기도. 다만 위험한 동물을 좋아하는 해그리드나 특이한 동물들이 있다고 믿는 루나 러브굿에 비하면 평범한 편이고 크게 부각되는 면도 아니다.
존재감이 크지 않다가 6편에서 갑자기 론과 함께 닭살 돋는 짓을 많이 해서 짜증난다고 팬들에게 까이기도 한다. 아직 청소년이었고 남에게 실질적으로 피해를 준 적이 없고, 원래 그 나이답게 그럴 때라는 말로 쉴드받기도 하지만, 사실 조금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론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를 위해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애 이용한 놈'''이다. 론은 여기에서 그 어떠한 쉴드도 받을 수 없다.[3][4] 물론 처음엔 론도 어느정도 진심이었던 것 같다. 다만 헤르미온느에 대한 화풀이 등의 감정도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결국 정리해보자면 론과 라벤더는 헤르미온느에 대한 반발심으로 연애를 시작한 론의 잘못된 연애 시작에 라벤더의 지나쳤던 스킨십이 더해져 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 그리고 라벤더의 실언도 문제가 되었을것이다. 라벤더는 론의 독살 미수 사건후 '론이 나랑 사귀고 나서 헤르미온느 쟤는 몇 주동안 론하고 말도 안 섞은 주제에 론한테 '재미있는 일'이 생기니까 어떻게던 화해하려 하는것이라고!' 라고 했었다.[5] 해리도 이 소리를 듣고 어이가 없어서 "넌 독살당할뻔 한걸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하니?" 라고 화를 낸다. 이걸 론이 전해 들었다면 있던 정도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덧붙여 앞서 서술됐듯 라벤더는 그리핀도르에 속한 대다수의 학생들처럼 호그와트 공성전에 참가하는데 혹자는 라벤더의 경우 '''순수혈통'''이라 볼드모트의 지배하의 세계에서도 그저 가만히 있으면 충분히 이권을 누리고 살 수 있는 입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싸웠다며 라벤더라는 캐릭터를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6] 사실 따지고보면 라벤더 말고도 순수혈통 출신인데도 목숨걸고 싸운 자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숭고한 희생임은 틀림이 없다.
영화판에는 인종차별 논란이 있다. 라벤더 브라운은 원작소설에서는 외모에 대한 묘사도 거의 없고, 이름만으로도 인도(혹은 파키스탄)계임을 알 수 있는 파틸 자매와 달리 인종이나 혈통을 추측할 만한 근거가 없었고, 영화화되자 이 역은 흑인 배우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거의 지나가는 엑스트라였던 6편 이전과 달리 6편에서 본격적으로 론의 데이트 상대로 비중이 부각되자 백인 배우로 바뀌었다. 뭐, 영화 제작진도 소설 6권이 나오고서야 백인인 줄 알게 돼서 원작에 충실한 캐스팅을 위해 바꿨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라벤더 브라운 캐릭터의 역할은 론과 닭살 연애를 하는게 거의 전부이고, 배우가 백인인지 흑인인지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전편들에서 캐스팅한 흑인 배우가 그대로 역할을 이어갔어도 스토리에 큰 영향이나 변화는 없을 거라는 점에서 인종간 연애에 대한 팬들의 반발을 의식해 백인으로 바꾸었다는 상황 자체가 차별적이지 않다고 말하기는 힘들 듯.
[1] 이때 지니가 론에게 4학년 때 헤르미온느와 빅토르 크룸이 키스했다는 사실을 론에게 밝혀, 론을 삐뚤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2] 또 책에서는 물려고 했다라고만 되어있다. 물었다는 내용은 없고, 물려는 순간 헤르미온느가 공격해서 날린 것이다.[3] 다만 라벤더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긴 했다.[4] 지니 위즐리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를 위해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애를 이용했다.[5] 주문을 잘못써서 교실에서 눈이 내리자 헤르미온느가 론의 지팡이를 다른데로 돌리고 론이 헤르미온느의 어깨에 쌓이는 눈을 털어내 주기도 하는데, 같이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매썹게 쏘아보다가 눈을 털어내주는 걸 본 후엔 펑펑 울어버린다. 나름 론을 진심으로 좋아한 만큼 상처도 컷던 듯.[6] 네빌 롱보텀이나 해너 애벗의 경우는 순수혈통이지만 부모가 죽음을 먹는 자들의 고문에 미치거나 살해당한 원한을 품고 있었다. 그에 비해서 라벤더는 그에 관련된 언급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