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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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前 외국인 선수. 2020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2군) 감독이다.
2. 선수 경력
2.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절
일리노이주립 대학교를 졸업했고, 1992년 드래프트에서 21라운드 582번째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지명되어 입단했다. 입단 첫 해인 1992년에 A 마이너에서 OPS 1026을 찍으며, 급성장 하면서 싱글A로 승격됐고, 1994년에는 A+ 1995년에는 AA, 1997년에는 AAA까지 승격되어서, OPS 921을 찍었는데 캔자스시티의 유망주로 이미 점을 찍은 상태.
그 결과 1997년에 첫 콜업이 되었고, 주로 백업으로 출장을 했으며, 1998년에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메이저리그에 25인 로스터에 무난히 들어갔으나, 5홈런 42타점 .245 .311 .352 .663이라는 성적을 보여주며, 전형적인 AAAA리거의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1999년엔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고, 중간중간 콜업이 되었으나, 백업으로나 쓸 만 했으니, 결국 시즌이 끝나고 199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여기서도 콜업됐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다. [1]
알버트 푸홀스가 입단해서 신인왕도 쓸고 올스타에 실버슬러거까지 먹고 MVP 4위까지 오른 해였던 세인트에게는 나름 의미있던 시즌이 2001년인데, 시즌 중에 서튼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다. 이 당시 서튼의 입지는 2017년 김현수의 입지랑 비슷했다. 역시나 미네소타에서도, 눈에 띌 성적은 보여주지 못 하고, 마이너리그에서만 활동하다가 방출되었고, 2002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했으나, 2003년에는 부상까지 입으며, 아예 시즌 아웃. 결국 시즌이 끝나고 또 방출되었고, 2004년 플로리다 말린스와 계약을 하고, 21홈런 73타점 .373 .475 .692 1.166이라는 성적을 찍으며, 콜업까지 됐지만, 백업으로 나왔던 데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다.
결국 지명할당 되고 나서 팀을 찾고 있었고, 외국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KBO 리그에서 오퍼가 들어왔다.
2.2. KBO 리그 시절
2.2.1. 현대 유니콘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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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캘러웨이와 같이 찍었던 사진.
클리프 브룸바와 재계약을 포기한 현대 유니콘스가 총액 25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KBO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시절에 같이 뛰었던 선수가 미키 캘러웨이.
막상 시즌 초반에는 적응을 못 하며, 퇴출 1순위로 거론되는가 싶더니, 5월부터 타격이 살아나면서, 리그를 씹었다. 35홈런 102타점 76득점 타출장 .291 .411 .592 OPS 1.003이라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외국인 좌타 최초로 홈런왕을 먹고,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까지 거머쥐었다. 현대 유니콘스 강타자는 2003 심정수, 2004 브룸바, 2005 서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당시, 송지만, 이숭용과 함께 막강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했고, 다만, 2005년은 현대 유니콘스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시즌으로 7위를 랭크한 시즌이다. 암울했던 시즌에 캘러웨이와 함께 투타에서 분전했으니. 말그대로 서튼과 캘러웨이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이였다.
외국인으로서는 KBO 리그 첫 좌타 홈런왕이였고, 만 35세로 외국인 선수 중에서 2017 시즌이 끝난 지금에서도 최고령 홈런왕이다. 이런 나이에 그 성적을 기록했으니... 더군다나 지난해에 비해 경기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개 더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왕&타점&장타율 3관왕을 차지하고 볼넷도 86개나 얻어냈음에도 삼진은 101개에 병살타는 단 3개만 친 강타자였다.
2005년 시즌이 끝나고, 원래 늘 같이 동계훈련을 하던 마이크 스위니 외에 2001년에 자신과 한솥밥을 먹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강타자인 알버트 푸홀스와도 함께 훈련하며 그의 타격폼을 익히겠답시고 자신의 타격폼을 고쳤는데, 이게 독이되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성적이 하락했다. 여기에 무릎부상이 겹치며 93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주력이 감소해 병살타도 급증했다. 결국 타율 .266 18홈런 61타점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남기고 현대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이 시즌 서튼의 기록은 절대로 평범하다고 볼 수 없는 기록이었다. 클래식 스탯만 보면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비율스탯을 다 따져보면 타출장 .266/.378/.489 OPS .868 '''wRC+ 155.2'''로,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잦아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펠릭스 호세 바로 다음가는 수준의 타격 지표를 나타냈다. 2005년에 한껏 높인 기대치+극심한 투고타저로 인한 클래식 스탯 부족+부상으로 인한 누적 스탯 부족+출루율에 대한 가치 인식 부재가 전반적으로 겹쳐서 저평가를 받은거지 투고타저가 극심하던 2006년 KBO에서 서튼의 성적은 분명 훌륭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가 재계약하지 않은 것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는데, 2006년 시즌 종료 시점 기준 36세였던 서튼은 이미 2005년에 비해 하락한 성적으로 노쇠화의 기미를 보였고, 여기에 부상으로 인해 나선 경기 수 자체가 부족했던 점이 결정적이었다. 에이징 커브에 따른 노쇠화에 부상 여파가 겹치면 내년에는 성적이 더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고, 이 때문에 현대는 서튼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2.2.2. KIA 타이거즈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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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만 없다면 2006년의 성적 역시 훌륭한 성적이었고 2005년의 기대치가 남아있던터라, 서튼을 믿고 손을 내민 구단이 있었으니 바로 KIA 타이거즈였다.
그러나 현대의 판단이 맞아떨어지며 서튼의 성적은 더욱 하락했다. 눈야구는 됐지만 장타력이 예전같지 않아 기대에 걸맞지 않게 똑딱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에 2006년에는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로만 나섰지만, 기아에서는 이재주의 존재로 좌익수로 다시 옮겼고 그 결과 나지완에 버금가는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했던 점도 한 몫 했다. 결국 최희섭의 합류로 좌타 거포 수요가 충족되자, 서튼은 팀에서 방출되었다.
최종 성적은 34경기에 나와 타출장 .274/.398/.425 OPS .823 3홈런 10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의 격감으로 4할대에 턱걸이하는 간당간당한 장타율과 노쇠화로 기량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눈야구 하나로 OPS 8할대를 찍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서튼은 이후 인터뷰에서 KIA 시절에는 본인의 몸 상태가 좋지 못했으며 부인의 출산이 임박해있어 급하게 한국을 떠났어야 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KIA와의 인연 덕분인지 2008년 시즌이 끝나고, 자신을 데려갈 팀을 찾고 있던 아킬리노 로페즈는 서튼의 추천으로 한국 땅을 밟았으며, KIA 타이거즈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로페즈는 알다시피, 대폭발하면서 '''V10을 달성하게 된다.''' 당연히 타이거즈 팬들은 서튼을 '''대인배'''라고 칭송해줬다.
그리고, KBO 리그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 로페즈는 헥터 노에시를 추천해줬다. 그리고 헥터는 알다시피 '''양현종과 함께 타이거즈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로 꼽혔고, V11을 달성하게 된다.''' 어찌 보면, 서튼은 사실상 기아 밖에 모르는 바보 라인의 첫 스타트를 끊은 선수이기도 하다
3. 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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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이너 타격 코디네이터로 재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현대 시절 팀 동료였던 강정호와 재회한 적도 있다.[2] 2019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A+ 팀인 윌밍턴 블루 락스(Wilmington Blue Rocks)의 타격코치로 있었다.
3.1.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
이렇게 한국 야구와 다양한 접점이 있어서인지 롯데 자이언츠가 2020년 신임 감독 후보로 스캇 쿨바, 제리 로이스터와 함께 검토중이라고 한다. 롯데와는 한창 최대성의 주가가 오르던 시절 현대가 계투진 보강을 위해 최대성을 영입하려는 과정에서 반대급부로 거론되었던 인연이 있다. 물론 트레이드는 의논 끝에 파토가 나버렸지만.
그리고 2019년 10월 11일, 서튼이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3년만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현대-KIA에 이어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돌아오게 되었다. 다만 원래 후보로 발표됐던 1군 감독이 아니라 2군 감독으로 외국인 감독이 선임된 것이 다소 의외로 느껴지는데, 전례가 없진 않다. 키움 히어로즈가 2군 고양 히어로즈 감독으로 쉐인 스펜서 감독을 2016년 임명해 2년간 유망주 육성으로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성민규 단장은 서튼과 인터뷰를 한 결과 2군 육성 철학이 서로 맞아떨어져서 1군보다는 2군 감독에 더 적임자로 판단되어 선임했다고 한다.#
목표로는 "매년 좋은 선수를 잘 성장시켜 투수와 야수 1명씩 1군에 보내고 싶다."이며, 목표에 대해서 "계속 그러다 보면 몇 년 뒤엔 선발 5명을 채우고, 야수도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질 것"이라 언급했다.
사실 정영기 전 2군 감독이후부터 작년까지 즉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는 2군 육성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 된 적이 없었고, 2022년에 에이징커브로 인한 은퇴 혹은 보직이동, FA계약 기간 종료등을 이유로 야수진이 빈약하고, 투수진에서도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는 팀이므로 새로 도입한 신규 장비와 래리 서튼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텝들이 2군 육성시스템의 정상화를 이루느냐가 암흑기를 막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3.1.1. 2020년
첫해인 2020년에는 야수 파트에서는 오윤석과 김재유, 투수파트에서는 이승헌, 최준용을 1군에 올리며 부임 때 야수 1명, 투수 1명을 1군에 올리겠다는 목표를 첫해엔 달성해냈다. 그 밖에도 2군 내에서 야수파트에서는 김민수, 배성근, 신용수 등이 2019년에 비해 발전 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투수 파트에서도 한승혁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박영완과 나균안의 투수전향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켰으며, 박명현, 김민기 등의 루키들도 잘 적응시키는 등 2군 육성 시스템의 정상화를 이뤄냈다.
4. 연도별 성적
5. 여담
마구마구 초창기 2005년시즌 카드가 베이직 스페셜카드임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83이나 되어 기본팀을 현대로 고르는 유저들이 많았다. 베이직카드로 엘리트를 지급하는 현재는 사용빈도가 적어졌지만 현대올스타에서 여전히 순속 대타로 많이 쓰인다.
박명환야구TV에서 조용훈이 자신의 물건보다 작다는 농담을 했다.
6. 관련 문서
[1] 이 때 데블레이스 시절의 탬파베이 레이스 스카우터가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알버트 푸홀스를 잡자고 했으나, 프런트가 전혀 관심이 없자, 빡쳐버린 나머지, 아예 사표를 내고 그만두었다고 한다. [2] 강정호와는 2006년에 한 팀에서 있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의 스타팅 멤버였고 당연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서튼과 한솥밥을 먹었으니 서로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