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하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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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2. 설명
통제 구역 레벨리오에 거주 중인 중년의 에르디아인 남성으로 '''애니 레온하트의 아버지이자 격투기 스승.''' 그리고 애니가 어떤 일을 치르서라도 반드시 돌아가야만 하는 단 하나뿐인 가족. 이전까지는 애니의 회상에서만 나오다가 99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원작 기준 왜소한 체격에 애니를 연상시키는 차가운 눈매와 어두운 머리 색을 가진 남자이다. 금발을 가진 건장한 남성처럼 비추어지는 애니메이션 시즌 1의 모습과 차이가 많이 난다. 다만, 이후 애니의 사이드스토리 '''Lost Girls'''에서는 흑발로 교체되어 회상신에서 등장했으며, 파이널 시즌에도 원작과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스승이란 위치에 걸맞는 굉장한 실력을 보유한 무술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도를 넘은 스파링 훈련으로 인해 다리에 심한 골절 장애를 입어 목발에 의존하고 있는 관계로 과거와 같은 격투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설정상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동남아, 대략 타이쪽 출신으로 추정된다. 애니에게 가르쳐준 무술이 무예타이와 유사한데다가, 외국 수용소에서 왔다고 하고 결정적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까무잡잡한 외형으로 나온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애니의 사이드 스토리[2] 를 다룬 외전 '''<진격의 거인 LOST GIRLS> No. 1'''에 따르면 철 들었을 무렵부터 1일도 빠지지 않고 온종일 무술 훈련을 시켜 왔다는 회상 및 언급이 있다. 다리가 퉁퉁 부어 올라도 부상이 심각해도 쉬지 않고 반복을 강행했으며, 심지어 스파링할 때에도 자신의 다리를 망설이지 말고 계속 칠 것을 강요하는 등, 빈틈 없이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관이었다. 애니는 나날이 훈련을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싶을 정도로 불만이 컸지만 끝까지 복종했으며, 연습하지 않는 시간에 주고 받는 대화의 주제도[3] 무술 관련 노하우로 정해져 있었다.[4] 시시때때를 가리지 않고 '''"넌 네가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사명을 위해 태어났다. 사명을 받아들이고 끝까지 수행해야 한다."''' 라는 가르침을 주입한 끝에 그 동안 당한 걸 돌려준 애니에게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자신이 목발을 짚게 할 정도'''로 공격력이 성장한 애니를 기뻐하며 칭찬한다.[5] 그러다 열한 살이 된 애니가 파라디로 출정하게 된 작별의 날에는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이제 와서 용서를 구하지 않을 테니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려도 아비는 너의 편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돌아와야 한다고''' 약속해 달라고 부탁했다.[6] 그리고 1차 파라디 섬 작전이 종료된 지 4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애니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모두가 애니가 죽었을 거라고 치부하는 와중에도 살아 있다는 강한 믿음을 품고 주변 사람들과도 일절 관계를 맺지 않고[7] 쓸쓸한 삶을 살아 왔다.
3.2. 99화 ~
빌리 타이버의 축사가 열린 밤에는 명예 마레인으로서 특별 객석에 앉아 있다가 우연히 라이너 모친 카리나 브라운과 재회하게 된다. 자식들이 모두 전사이고 같은 명예 마레인으로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라서 나름의 친분을 유지하는 듯하며 한 달 전 전쟁에서 돌아온 라이너를 마중 나가러 간 이후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전사한 베르톨트의 부모 후버 씨의 부고에 관한 대화를 하다가 카리나가 "따님도 훌륭하게..."라며 애니가 죽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자 애니는 아직 살아있다며 꼭 돌아온다고 약속했다고 말한다. 얼마 후 무대가 막을 올리자 둘이 나란히 앉아서 빌리 타이버의 축사를 함께 관람하게 되다가, 엘런 예거가 무대를 습격하자 다른 인원들과 함께 혼잡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도망친다. 106화에서 수정체에서 갇힌 애니의 생존이 나왔기에 그의 생존은 무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그 뒤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124화에서 다른 에르디아인들과 함께 엘런 예거의 땅울림 선포를 듣는다. 그리고 그 섬에서 거인들이 우리를 죽이러 온다며 충격을 받은 얼굴로 주저앉는다. 그리고 같은 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침내 애니 레온하트가 갇혔던 수정체의 경질화가 풀려 애니가 깨어난다.''' 125화에서 레벨리오 수용구 내의 다른 에르디아인들과 함께 수용구 출입구로 몰려가 땅울림이 발동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여기서 내보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검문병들은 말을 맞춰놓고 여기서 나갈 속셈 아니냐며 그들을 구속하려 하고, 구속당하려는 순간 돌아오겠다는 애니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검문병에게 저항한다.
130화에서 한지가 레벨리오를 구할 길이 없다는 것을 애니에게 알려주고, 이에 애니는 아버지와 재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절망한다. 그리고 131화에서 레벨리오가 초대형 거인들에게 초토화되면서 생사가 불분명해졌지만 125화에서 검문병에게 저항하는 모습을 볼 때 생존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133화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는데, 수용구에 있던 다른 에르디아인들과 함께 열차를 타고 스라토아 요새로 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레인 운전수를 총으로 위협하고 있는데, 스라토아 요새에 있는 비행정을 훔쳐 달아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순간 요새에서 비행정이 떠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운전수로부터 그 목적이 공중에서 시조의 거인에게 폭격을 퍼붓으려는 것임을 듣게 된다.
134화에서 요새에 도착해 비행정이 한 척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비행정이 폭격을 퍼부으러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스라토아 요새의 사령관인 뮬러 장관의 연설[8] 을 듣고 카리나 브라운이 자신이 아들에게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자,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비행정들이 시조의 거인에게서 생성된 짐승 거인의 투척으로 인해 모두 전멸하자, 카리나에게 애니도 라이너도 모두 파라디 섬에서 살아있을 거라며 위로하고 최후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멀리서 한 척의 비행정이 날아오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 비행정에는 땅울림을 막으려는 조사병단 및 마레 전사대 연합이 타고 있었다. 그리고 비행정에서 라이너와 피크 핑거가 각각 갑옷 거인과 차력 거인으로 거인화하고 여러 병사들이 입체기동장치로 내리는 모습을 보며 희망이 있다는 생각에 환호성을 지른다.
135화에서 불시착한 비행정에서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 오니안코폰을 꺼낸다. 그리고 오니안코폰에게 애니의 행방을 묻지만 그는 기절한 상태라 대답하지 못한다. 같은 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애니가 새 거인를 타고 땅울림을 막으려는 일행과 합류하는데, 둘다 아직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지는 못한다.
136화에서 다른 에르디아인들과 함께 마레군에게 다가선다. 하지만 마레군은 왼팔에 있는 완장의 흔적을 발견하고 총을 겨누고, 이에 에르디아인들도 총을 겨눈다. 그저 부상자의 치료를 부탁하러 왔을 뿐이라며 서로를 말리려고 하지만 언제 싸움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고, 그 와중에 어느 새 마레군에게 가서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는, 열차를 같이 타고 온 운전수와 서로를 바라본다. 그 순간 마레군 측에서 총을 든 뮬러 장관이 나서고, 네 발의 총성이 울린다.
[1] 풀네임은 공개되지 않았다.[2] 제57회 벽 외 조사가 행해진 당일 엘런 예거를 포획하는 임무에 착수하기 전날의 일들을 다루었다.[3] 상대방에게 효율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부위나 1 vs 다수의 싸움에서 이기는 비기(秘技)나 보다 간편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는 순서 등등.[4] 이런 아낌 없는 지원은 애니가 전사 선발 프로그램에서 라이너를 가볍게 누르고 여성형 거인의 계승자로 선택 받고 파라디 섬으로 잠입한 훗날 훈련병단에서 '''격투술 10점 만점'''으로 전체 상위 4위로 졸업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5] 칭찬을 듣고 더욱 분발한 애니는 평소처럼 거역하는 티 내지 않고 아버지를 따르게 된다.[6] 아버지와의 약속은 애니가 시조를 포획하고 고향으로 돌아 가는 그 날을 위해 스스로의 손을 피로 물들이면서까지 임무를 수행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7] 애니가 종종 내보인 고립적인 성향은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8] 우리가 증오를 이용하고 키워오고 문제를 모두 파라디 섬에 버려온 결과 저 괴물이 탄생하고 우리의 증오를 돌려주러 왔다며, 만약 내일을 볼 수 있다면 증오와 결별하고 서로를 생각하는 세계를 이룩하자는 요지의 연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