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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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아홉 거인 중 하나인 차력 거인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평균보다 이하에 속하는 체구의 소유자로 전사대 대원들 중에서 153cm의 애니 레온하트 다음으로 왜소한 편이다. 거인화 상태로 짐승 거인과 함께 있는 것으로 첫등장 했으며, 원작 93화에서 처음 그녀의 정체가 드러났다.
2. 작중 행적
2.1. 시조 탈환 작전
월 마리아 탈환 작전에서 조사 병단이 시간시나 구에 접근하자 지크에게 적의 접근을 알리며 처음 등장한다. 전투 중에는 짐승 거인의 옆에서 대기하며 짐승 거인이 던질만한 바위를 옆에 옮겨 놨으며, 짐승 거인이 리바이 병장에 의해 무력화되자 기습하여 지크를 낚아채 도망친다. 조사병단에게 무력화 된 베르톨트와 라이너를 구하려 하였지만 엘런 예거의 저항과 코 앞까지 쫓아 온 리바이에 의해 베르톨트를 포기하고 물러난다. 직후 한지를 습격하여 라이너를 구해내는 것은 성공한다.[1]
2.2. 23권 ~
2.2.1. 슬라바 요새 전투
결국 붙잡힌 애니와 베르톨트를 구출하지 못 하고 자신과 라이너, 지크 단 셋이서만 아무런 실속도 건지지 못 하고 마레에 귀환함으로써 5년에 걸쳐 지속되었던 시조 포획 작전이 여성형 거인과 초대형 거인이라는 막대한 전력 손실이란 참담한 결과로 마무리된다. 이어서 이것을 구실로 삼은 적국 세력 중동 연합이 선전포고하면서 그 역시 마레의 사전사(四戦士)와 함께 전쟁에 참전한다. 그리고 어느덧 4년의 시간이 흐르고 압도적으로 발전한 적국의 군사력 앞에서도 꿀리지 않고 어떻게든 승기를 잡았다. 이제 연합군의 최종 방어선이자 마지막 남은 보루인 슬라바 요새를 무너뜨리고 근처의 대양에서 여전히 버티고 있는 연합 함대를 함락시키기만 하면 전쟁은 완전히 마레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종전을 앞둔 결전의 장에서 턱 거인의 포르코 갤리어드와 함께 후방에서 대기 중에 있었다.
원래 대로라면 피크와 포르코의 가세를 들이지 않고 최전방에 있는 800여 명의 엘디아 군인들을 앞세운 자살 돌격으로 참호를 공습하는 것이 본 작전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전사 후보생 가비가 무모하고 과감한 단독 도박 작전을 감행하면서까지 마레군의 참호 쪽으로 이동 중이던 신형 대(対) 거인 병기인 장갑열차의 선로를 폭파, 열차의 기능을 일제히 무력화시키자 비로소 개입이 허용되고, 마가트의 긴급 명령에 따라 본격적인 방어선 함락 전투에 착수한다. 이 때, 네 명의 마레 사격병들이 들어가서 중기관총을 연달아 사격하는 '''이동식 참호'''를 본뜬 탑승형 중기관총 탑을 장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지능과 육상전에 최적화된 우수한 군사 능력을 가진 아홉 거인이라도 한 번 목덜미를 꿰뚫리면 즉사에 이를 수 있는 대(対)거인포나 총격의 치명도에 마땅히 대응하기 위한 방어책으로 하관을 제외한 기다란 안면에도 길이가 큰 강철제 가면을 착용하고 있었다. 참호에서 아군이 쏘는 비처럼 쏟아져 나오는 총알로 적군을 휩쓸 듯이 물리치며 활약한다.
그리고 차력 거인 고유의 '''최속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참호 쪽으로 발빠르게 접근해 긴 얼굴로 참호의 기둥을 분쇄시켜서, 연합군의 최종 방어선을 완전히 함락시키는 상당한 성과를 이룩한다.[2] 난공불락일 것만 같았던 연합의 방어선이 무너져 내리자마자 쏘아 올려진 신호탄을 보고는 다량의 무지성 거인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낙하시키는 최후의 강하 작전이 개시되기 직전, 피해에 말려 들지 않도록 재빨리 전선에서 철수했다.
2.2.2. 일상
전쟁이 종결되면서 포르코 갤리어드와 더불어 오랜만에 인간의 형태로 돌아 오는데 길고 어두운 채색의 장발의 젊은 여성이었다. '''장장 2개월을 넘도록''' 장기적 거인화를 유지해 온 후유증으로 거인이었을 때의 사족 보행이 본인에게 오히려 가장 익숙해졌을 정도로 이족 보행에 불편감이 생겨 목발에 의존하고 있었다.[3] 4년 전에 있었던 마레 측의 따끔한 굴욕이나 다름 없었던 파라디 섬 공략 실패와 마르셀의 죽음을 두고 라이너를 포르코가 매몰차게 비난하고 있었을 때 '''"포코, 함포 사격을 받은 전사를 함부로 괴롭히면 안 돼."'''[4] 라고 차분하게 말리면서 인간 형태로서는 공식적인 첫 등장을 치렀다. 그러고는 라이너에게 이제 쾌유했으면 항구 밖에서 후보생 아이들이 엄청 걱정하고 있으니 어서 가서 마중 나가러 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라이너가 아이들을 데리러 나가면서 피크와 포르코 단 둘밖에 없는 자리가 되었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라이너가 잠들어 있던 옆 편의 침대에 두 팔을 나란히 벌린 채로 걸터 누우며 해방감에 젖었듯이 꿈만 같다고 행복해 한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게 일상처럼 이어지는 전사에게 있어서도 인간으로 돌아와 편히 침대에 누워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피크의 말마따나 그야말로 '''보기 드문 꿈 같은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오랜 만에 다시 만나는 것처럼 감회가 새롭다는 감상을 남긴 포르코에게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 듯 무슨 소리하는 거냐며, 전쟁이 이어지던 내내 쭉 함께 있지 않았냐며 소탈한 함박웃음을 활짝 피운 얼굴로 답변한다. 전쟁도 끝났으니 당분간은 잠깐의 시간을 들여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그의 말에 동조하며, "평화로운 이 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공감한다.
그리고 석양이 지자 고향 리베리오로 향하는 열차에 다른 전사들, 마레군 상관들과 함께 탑승하면서 리베리오에 도달하는 다음 날 아침까지 객실 안에서 1박 2일을 보내게 된다. 이 때 승리 기념으로 제 술주정도 주체하지 못 하는 주제에 술을 실컷 들이키고 싶었던 기색이 풍부했던 콜트에 대한 배려로 기꺼이 술잔에 술을 따라 주었건만...결국 콜트는 제도 통제하지 못 할 정도로 완전한 숙취의 도가니에 빠지고 말았고, 같은 객실에 앉던 전사들에게 여기 모여 있는 800여 명의 목숨을 대신해서 오로지 단독으로 장갑 열차에 뛰어 든 가비의 용맹함에 다 같이 열광하자고 일장연설을 터트리게 된다...
95화에서는 복도에서 사족보행을 하며 등장한다.[5] 그걸 본 포르코 갤리어드는 가슴을 부여잡고 식겁했다. 차력 거인을 장기적으로 쓴 탓인지 사족보행이 편하다고 한다.[6] 비밀 회의 때도 제대로 서거나 앉지 못하고 고양이처럼 소파에 누워서 얘기를 들었다. 과거회상에서 네 명의 거인 중 판단력이 좋아서 선택 받았다고 하며, 실제로 지크와 라이너를 구해낸 것, 회의 때 의견을 내는 것으로 보아 매우 뛰어난 판단력을 가진 것 같다. 그것은 지크도 인정하고 있다.
2.2.3. 레벨리오 전투
99화에서는 어떤 마레 병사가 마가트가 부른다면서 나오라고 해 지크, 포르코와 함께 그를 따라간다. 중간에 지크와 갈라진 후 오랜만에 판처대 사격병들을 만나 기뻐서 앞장 서 있던 동료를 끌어안아 뒤에 있던 동료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본인 말로는 유대를 다지는 거라고 말하지만 포르코는 그 유대에 금이 갔다며[7] 태클을 걸었다. 그리고 포르코와 함께 함정에 빠진다.[8]
101화에서 판처대가 구하러 오자 늦었다고 화를 내고 판처대들이 괜찮냐고[9] 물어보자 빨리 밧줄 가져오라고 말한다. 그냥 무작정 의심 없이 따라가기만 했던 포르코와는 달리, 판단력이 뛰어난 피크답게 수상한 사람[10] 을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가 생기자 바로 손을 써 자신들을 미행해달라고 은밀히 부탁했던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탈출엔 성공했으며 판처대가 본부에 있는 차력의 갑옷과 중기관총 탑 준비가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자 10분 안에 끝내라는 지시를 내리고 바로 전쟁터로 가려는 포르코에게 우선 상황을 보자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입체기동장치로 날아다니는 조사병단의 모습을 보고 충격받는다.
102화에서는 겨우 늦지 않게 현장에 도착해 강철 갑옷을 입고 등에 매는 탑승형 중기관총 탑으로 입체기동을 제압한다. 입체기동은 본 무장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묘사되었다.[11] 턱 거인이 핀치에 몰린 와중에 나타나서 구해줬고, 이후 조사병단과 대치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짐승 거인이 나타났음에도 포르코 갤리어드와 일부 병사들과는 달리 마가트와 함께 지크를 의심의 눈빛으로 노려본다.[12]
103화에서는 지크의 목덜미에 뇌창을 쏘아 맞히기 위해 날아 드는 조사병 두 명을 기관총탑의 대원에게 지시해 사격시켜 숨지게 한다. 차후 전투에서도 빈 틈 없는 신중함을 기울이며 총탑 대원들에게 경계를 갖추라고 지시하다가 고각에서 피크에게 뇌창을 던지려는 조사병에게 노려질 뻔하다 선수를 친 포르코의 반격으로 이탈을 면한다. 그리고 턱 거인 목덜미 밖으로 상체를 노출시킨 포르코로부터 추적 중인 아커만 일족의 병사를 놓쳤으니 조심하라는 당부를 받는다.
그리고 지크가 엘런은 내 적이 아니라는 발언[13] 에 포르코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놀라는 반면에 피크는 그를 노려본다.
초조해하는 포르코에게 지금은 마레 측이 유리하니 지크를 잘 엄호하며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하지만 초대형 거인 아르민의 항구 테러를 본 포르코가 미카사를 향해 무작정 뛰어나가는 것을 보고,겸사겸사 비슷한 타이밍에 지크의 짐승 거인이 허무하게 쓰러지는 황당한 광경을 보고 당황한다.
그 사이, 다수의 조사병단원에게 집중 공격을 받게 되는데...사샤의 저격으로 판처대원 한 명이 헤드샷당하고 죽자 이것에 분노해 냉정함과 침착함을 잃고 사샤가 있는 쪽을 돌아보며 사샤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곧 쟝이 나타나 차력 거인의 얼굴에 뇌창을 박아넣고, 쟝의 신호에 맞춰 조사병단원 다수가 고공에서 기관총탑 위쪽에 다수의 뇌창을 박아넣어 무력화된다.
일단 쟝이 쏜 뇌창이 철가면 사이의 눈구멍에 꽂혀 가면이 날아간 건 물론 거인의 눈알 하나가 떨어져 나가고 머리 한 쪽이 날아갔으며 왼팔과 왼다리는 아예 잘려나갔고, 안에 있던 피크 본체 역시 중상을 입었다. 게다가 갑옷과 사격을 담당하던 판처대는 총탑이 박살나며 그대로 폭사해버렸다.[14]
이렇게 피크는 거인, 본체, 갑옷과 기관총 탑 및 승무원들까지 너덜너덜하게 박살난 상태로 마가트 대장 및 가비, 팔코가 있는 골목으로 굴러떨어지고, 무력화된 피크를 마무리하기 위해 쟝이 입체기동으로 날아오는데 팔코가 그만하라며 막아선다.
104화에서는 팔코 때문에 쟝이 망설이는데 이때 피크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려 증기를 내뿜어서 빗맞추게 한다. 그리고 마레군의 엄호로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피크의 본체는 팔코와 가비에게 구조되어 건물 안으로 옮겨지는데, 일반인이라면 이미 시체여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의 부상[15] 을 입은 상태인데다 거인의 힘을 가졌음에도 차력거인은 내구력이 약해 회복이 잘 안된다고 한다.
치열했던 전투의 막판 끝에 결과는 마레의 참패, 파라디 섬의 대승으로 귀결되었지만 다행히도 라이너 브라운이 가비 브라운과 팔코 그라이스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제 자리에서 일어나 포르코를 구해 내어 자신을 포함한 나머지 세 거인마저 대거 빼앗기는 걸 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라이너가 우연한 타이밍에 재기하여 거의 체력이 한계에 달해 있었던 상태의 엘런의 여력을 소모하도록 유도한 덕분에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최소한의 성과였다. 엘런이 조금만이라도 체력과 시간이 남아 돌았다면 갑옷, 턱과 함께 잡아 먹혀 거인의 힘을 빼앗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가비와 팔코가 라이너에게 포르코를 구해 달라고 부르짖는 순간 천천히 전신 화상을 회복하다가 간신히 힘에 의지해 시선을 그들에게로 움직였던 것에도 드러났지만 거의 기력과 정신을 회복하고 코슬로의 간호를 받는다. 그제서야 자신과 포르코를 빈 집의 함정으로 데려간 병사의 정체에 거의 도달하고 막 자기가 거처하던 집으로 올라와 상태를 묻던 마가트에게 정체를 알려 준다. 턱 수염이 하나도 어울리지 않았던 병사는 피크가 라이너 일행의 시조 탈환이 실패한 이후인 3년 전에 지나가던 참에 흘겨본 적이 있는, 개인적으로 흥미를 두던 파라디로 파견된 조사선단의 일원이었으며 '''전사장 지크의 신봉자'''인 '''옐레나'''라는 사실을 설명한다.
여기까지의 추측에 의하면 종국에는 전사장이 조사병단과 은밀하게 접촉하던 협력자 관계였고 나아가 전사장이 죽음을 위장하여 자취를 감춘 것까지 포함해 전투의 모든 과정이 지크의 치밀한 계산 하에 진행되어 왔음을, 뒤늦었지만 명쾌하게 간파해 낸 것으로 보인다. 테오 마가트 대장에게 좌학 부문에서 최고점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전사대 최고의 전략가이자 참모 격인 피크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기억력, 추리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하루가 지난 해 질 녘에는 이미 전신 재생을 끝낸 상태이며 똑같이 멀쩡히 심신을 회복한 포르코와 둘이서 라이너를 깨어날 때까지 침상을 지키게 된다.
'''《108화: 정론 (正論)》'''에서 마레 측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잔존하는 전사대원들인 라이너 브라운, 포르코 갤리어드, 콜트 그라이스, 테오 마가트 대장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진지한 자세를 취한 채로 엘디아 국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작전 회의에 참석해 있다. 레벨리오 수용구의 선전포고식이 한창일 무렵 자신과 포르코, 지크를 어디론가 이송해 가던 수수께끼의 병사가 지크의 최측근이자 행동대장 옐레나라고 피크 본인이 추리해 낸 덕분에 촉도 못 잡고 있었던 마가트 대장과 다른 전사대원들이 지크가 엘디아 전사대와 마레군 몰래 지휘하던 반 마레파 의용군의 존재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마가트 대장이 내린 의사 결정에 따라 최소한 6개월 내에 엘런 예거에 의해 군 내부적인 혼란을 수습하고 세계 연합군을 편성시킨 후부터 파라디 섬을 전면 침공하기로 하나 라이너 부장이 "수십년 세월 동안 엘디아 복권파의 존재를 감추어 올 정도로 영민하고, 주도면밀한 지크가 마레군이 어떻게 나올지 짐작하고 거기에 대한 또 다른 계획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들의 군사력만으로 파라디 섬을 재침공해야 한다."고 무시 못할 반론을 제기한다. 만에 하나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피크도 라이너와 콜트, 포르코, 기타 마레군과 더불어 4년 만에 파라디 섬에 재잠입해서 틈을 노려 파라디 섬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열려졌다.
2.2.4. 파라디 섬 잠입
'''《110화: 거짓 (偽り物)》'''의 현재 시점에 맨 마지막 부분에 재차 등장한다. 첫 번째 등장은 라이너와 애니, 베르톨트가 월 마리아 영토를 함락시킨 지 5년 후인 850년에 파라디 섬의 군사적 위력을 정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방독면을 쓴 세 명의 마레병들이 척수액 물질로 이루어진 치명적인 가스를 라가코 마을 주민들에게 방출시켜 지크가 이들에게 포효로 좌표를 새겨 넣어서 거인으로 변이시켰을 때 그 장면을 차력 거인의 형상으로 지켜 봤다. 라가코 마을의 주민들을 거인화시켜서 실험적인 공격을 시행하는 작전을 위해 파라디 섬에 실험적인 마레병들과 정통 프리츠 왕가의 척수액 가스, 지크를 라가코 마을로까지 운반해 간 역할까지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면서 마지막 등장은 탈옥하고 병단 전체로부터 탈영해 버리고 지크를 수색하러 나선 엘런 예거와 플록 포르스터 등을 따라 마차에 타서 얼른 병단 본영(本営)으로 달려 가는 미카사와 아르민, 한지와 오니안코폰의 모습을 후드로 머리를 가린 채로 조용히 지켜 보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는 신문은 오늘자 신문으로 추정되며 다리우스 작클리 총통이 엘런 예거를 추종하는 조사병단의 급진파 신병들에게 폭살당하고 엘런이 추종자들을 데리고 구금실에서 탈옥해 어디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정보까지 전부 꿰고 상황을 빠르게 정리한 듯하다.
107화를 기점으로 사실상 마레 편이 끝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갈 즈음 비중이 미미해졌다가 잡지 연재 기준으로 5개월 만에 '''《115화: 버팀목 (支え)》'''에서 재등장한다.
그 후 예거파 조사병으로 위장해 예거파의 본부인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에 성공적으로 잠입, 정보 조사를 한 끝에 가비가 갇힌 감방까지 도달한다.[16] 엘런이 가비 브라운에게 팔코를 인질로 삼아 라디오 방송으로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내 벽 안에 스며든 외적들을 최대한 끌어 모으라고 협박하는 그 때 소리 없이 뒤따라 들어 온다. 직후 '''옆에 있던 간수의 목에 순식간에 칼을 정확히 찔러 죽이고는''' 엘런에게 연발 권총을 겨눠 움직이지 말라고 협박한다. 가비는 당연히 피크를 본 순간부터 누구인지 알아 보고 드디어 구조자가 나타났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린다. 피크는 그런 가비에게 조용히 하라고 지시하고는 아무에게도 발각되지 않도록 감방문을 잠그며 목표의 신원을 확인한다.[17]
'''《116화: 천지 (天地)》'''에 엘런을 자동권총으로 위협하면서 가비에게 목에 칼 맞아 죽은 병사의 라이플을 엘런에게 겨눌 것을 지시한다. 뇌수가 터져 나가기 싫다면 주머니에 손 빼라며 협박하지만 도리어 엘런은 넌 애초에 시조의 거인의 계승자를 탈환해야 할 신분이기에 절대로 날 쏠 수 없다고 역으로 공격한다. 이에 위협을 그만 두고 대신 '''시조의 거인의 힘을 써서 마레를 무너뜨리고 레벨리오 수용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킬 것'''을 부탁하며 마레에서 예거파로 전향해 엘런의 동료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18] 지크에 이은 피크의 배신에 충격 받은 가비는 배신자라고 분노하며 소총을 겨누지만 피크는 가비를 간단히 제압하고는 소총까지 빼앗는다. 어차피 거인의 힘은 시대의 흐름에 뒤쳐질 것이며 거인의 힘이 효용을 완전히 잃게 되면 마레 정부는 수용구의 엘디아 인들을 몰살시킬 것이기에 결국 자유와 인권은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한다. 이것만으론 부족했는지 엘런이 손가락에 몰래 그은 자상을 보여 주며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 줄 것을 요구하자 '''병단 지부의 옥상으로 올라가서 적들이 어디에 숨었는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겠다'''고 답한다. 엘런은 피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거인화 방지 목적으로 가비와 함께 수갑이 채워진다.
옥상으로 향하는 길에 자신을 주목하는 예거파 병사들에게 시원한 미소를 날리고는 "잘 부탁해!"라고 인사하여 몇몇 병사들의 호감을 산다. 그러고는 엘런과 대화 몇 마디를 나누는데 그에게서 팔코 그라이스의 현 상태를 들은 것만으로 예거파가 지크의 척수액으로 병단을 장악한 정황을 파악하는 통찰력을 보여 준다. 대화 도중 엘런에게 지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본인의 눈에는 지크는 항상 진실된 감정을 숨기는 거짓말쟁이처럼 보였다는 생각을 했는데 4년 전 월 마리아 탈환 전투를 계기로 추측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크가 엘런에게 "날 믿어 줘. 난 너의 이해자야. 언젠가 꼭 널 구해 줄게."라고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걸 두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19] 그렇기 때문에 지크가 너에게 엘디아 인을 거인화시키는 능력의 비밀을 알려 주지 않았겠냐고 추궁하지만 엘런은 묵묵부답. 옥상에 도착하자마자 옐레나와 재회한다. 자신을 알아보고 싸늘한 표정으로 경계하는 그에게 웃음을 내보이고는 그 어울렸던 인공 턱수염은 밀어 버린 거냐고 비꼬듯이 한 마디 날린다. 이후부터는 가비와 나란히 서서 옥상의 전망대까지 걸어가 전열을 이루고 발포하는 예거파 병사들과 '''적은 어디 있냐'''는 추궁을 받는다. 후방의 예거파 병사들이 옐레나의 신호에 맞추어 총기를 발포할 준비를 끝내고 엘런이 여차하면 거인화 번갯불까지 내는 일촉즉발의 순간에 피크는 힘 없이 울먹이는 가비에게
'''희미한 미소를 짓고는...'''
2.2.5. 시간시나 구 전투
고개를 돌려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고는 가비를 데리고 도주한다.[20][21] 곧 옥상 바닥이 균열이 일더니 포르코 갤리어드가 턱 거인의 모습으로 기습[22] , 엘런이 거인화하자 그 풍압으로부터 가비를 지키려고 몸을 엎드린다. 포르코의 등장에 경악한 가비가 피크에게 마레를 배신한 게 아니었냐고 하자 내가 그렇게 쉽게 동료들을 팔아 넘길 것 같냐며 하늘을 가리키는데, 하늘에는 엘런을 섬멸하러 온 마레의 비행선 다섯 정이 도착해 있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자기 역시 저들처럼 마레는 믿지 않으며 진심으로 엘디아 인의 해방을 바란다는 자신의 진의를 밝힌다. 어느 진영인지를 떠나서 함께 싸워 온 동료들을 믿을 뿐이라고 말한다.'''거기.'''
'''そこ.'''
'''《 117화: 단죄(断罪) 》'''에서는 마레군의 항공 부대가 낙하산을 띄워서 보내 준 신형 대 거인포가 하강하는 걸 보고 기회를 포착하고 얼른 이 자리에서 도망쳐야 한다고 보채는 가비 덕에 정신을. 차려서 포르코에게 손목을 절단해 줄 것을 부탁하여 손을 내민다. 포르코가 턱의 손톱으로 손목을 절단해 주지만 부탁한 것과 무색하게 비명을 지를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고통스러워 한다.[23] 묘하게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거의 유일한 개그 장면이지만 포르코에 의해 두 다리를 절단당하고도 괴로워하기는커녕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침착하게 거인화한 엘런과 대조되게 가장 정상적이고 현실적인 반응에 가깝다.
옥상에서 뛰어내려 차력 거인화한 직후 포르코가 엘런을 따돌리고 도망친 사이 가비를 입 안에다가 물어 현장에서 잽싸게 도주해 접근 범위에서 빠져 나온다. 그리고 테오 마가트 원수와 콜트 그라이스가 착지한 장소에 도착해[24] 팔코 그라이스가 예거파에 의해 지크의 척수액을 복용했으며 똑같이 예비 무지성 거인이 된 약 300명의 적병들과 함께 시간시나 구 본부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한다. 그리고 가비의 증언과 보고 들은 정보들을 토대로 엘런이 시조의 거인의 힘을 다루는 게 가능한지에 대한 자신의 가설을 찬찬히 설명한다.
위의 2가지 가설 모두 '''사실과 일치했다'''.1. "현세대의 시조의 거인을 지닌 거인과 왕가의 피를 지닌 거인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는 지크의 발언을 비행선에서 들은 가비의 증언.
2. 그 말에 근거해 지크는 왕가의 후손이며 시조의 힘은 왕가의 후손과의 접촉 없이는 발동할 수 없다. 지크가 아직 없고, 엘런이 이제껏 시조의 힘을 쓴 흔적이 없는 걸 감안해 엘런은 지금 시조를 쓸 수 없다. '''고로 마레군은 엘런과 지크의 물리적 접촉을 반드시 차단시켜야 한다.'''
그리고 차력 거인용 대 거인포를 장착하고서 마가트 원수를 태워 월 마리아로 몰래 올라간다. 지상에서 갑옷 거인, 턱 거인, vs 진격의 거인 의 치열한 2 vs 1 삼파전이 벌어지는 와중 엘런이 가시기둥을 소환해 포르코와 라이너를 봉쇄시키자 위에서 포격에 적절한 위치를 잡아 진격의 뇌를 요격해 운동 능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공을 세운다. 피크는 포격 결과를 보고하며 기막힌 명중률이었다고 마가트 대장의 사격 실력을 칭찬하지만 마가트는 대장이 아니라 원수라고 부르라고 정정하는 만담을 나눈다. 근접 전투형 거인들인 갑옷과 턱으로 하여금 진격의 거인이 계속 전퇴의 힘을 쓰도록 유도하고 본인은 마가트 대장이 엘런을 포격할 수 있는 위치를 잡는 것으로 차력을 운용해 운동 능력을 상실시키는 패턴을 반복해서 사방에 아군이 없는 엘런을 타도하는 작전이었던 것.[25] 작전은 성공하는듯 보였으나 막판에 괴물 같은 정신력으로 갑옷의 하관을 뜯어 버리고 포효를 지르면서까지 격렬하게 저항하는 엘런의 모습에 경악한다. 설상가상으로 지크 예거가 도착해 월 마리아의 파편들을 갑옷의 안면에 강타시키자 배신한 전사장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절망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118화에서 지크 예거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테오 마가트와 함께 전투를 벌이고 짐승 거인과는 원거리전에는 현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크의 투척을 피하자 예거파의 습격을 도망치게 되었다.
거인의 백골 상태로 마레군과 함께 숨어서 마레군이 함정으로 예거파에게 기습 공격을 하게 만들고, 테오 마가트가 조종한 차력 거인용 대 거인포에 맞고 벽에서 떨어진 지크 예거를 보고 사살 여부를 확인한다.'''"한 번 밖에 안 통하는 속임수예요. 마가트 원수."'''
'''"해치웠나...?"'''
119화에선 포르코 갤리어드를 폭행하는 엘런 예거에게 한번 더 적중시킨다. 이때 지크 예거에게 한번 더 적중하려고 하자 예거파의 사격 방해로 인한 분노로 시끄럽다고 한다. 예거파와 사투를 벌인후 지크 예거를 사격한 다음에 엘런 예거을 조준을 하자 아르민의 뇌창 공격에 대거인포를 잃고, 연이어 미카사에게 남은 호위 병력 2명도 잃고 맨몸만 남는다. 무기를 잃은 상태에서도 기동력을 살려 끈질기게 미카사와 아르민을 상대로 교전 중이다.'''"진짜!! 시끄럽네!!'''"
"'''이미 끝났어!! 너희는 끝났다고!!'''"[26]
120화에선 아직도 끈질기게 미카사 및 아르민과 교전 중이다.
2.2.6. 땅울림
122화에선 교전 중 벽이 흔들리자 놀란다.
123화에선 에렌 예거의 좌표에 의해 좌표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125화에는 테오 마가트와 함께 무사히 피하고 땅고르기를 시전하는 벽안의 거인들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중 뒤에서 한지 조에의 목소리를 듣자 갑자기 달려들려고 한다.'''"저 진로와 속도에서 생각하면 퇴각선은 그대로 마레로 돌아가겠네요. 땅고르기의 발동을 보고 우리 마레군의 생존을 절망시한 걸까요..."'''
'''"...그런데 이제... 이러면 어쩔 도리가 없는데요... 저걸 막을 방법은... 뭔가 있을까요?"'''
126화에는 한지 조에, 리바이와 함께 연합을 잠시 맺고[27] 예거파 일원들을 날려버리고 옐레나와 오니 안코폰, 그리고 예거파 일원 2명을 입안에 넣고 간다. 그리고 한지 조에가 차력은 몇 개월이나 거인인 채로 있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양치같은거 안하냐고 물어보자 여성에게 실례라고 말한다.
127화에서 미카사 일행과 함께 스튜를 만드는 것을 보고 있었다. 일행과 대화를 하는 중에 옐레나에게 레벨리오에서 보기 좋게 당했고 과거를 샅샅이 조사하고 놀랐다고하여 지크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극히 일반적인 마레인 가정 출신이면서 마레에 병합된 조국출신이라 거짓말을 하며 마레에 실망했던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그건 왕자와 세계를 구하는 기적의 이야기로 스스로를 거짓으로 도배하고 인류사에 새기려 하는 그 욕심에 감탄했다고 말한다. 다음날 항구로 가는 연합 일행에게 급하게 달려가 항구가 예거파에게 점거 당해있었고 대거인용 장비인 뇌창을 착용한 병사가 많았고 전투태세 중이다. 아마 기관차로 앞서 온 것이고 '''땅고르기'''를 저지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요격할 생각이라고 알린다.
128화에는 미카사 일행과 함께 잠복중이며 항구를 확보를 하기 전에 애니의 제안을 듣고 아즈마비토 가문이 죽으면 곤란하다고 말린다. 애니가 아르민에게 작전을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단숨에 정리하든 실수해서 비행정을 잃든 그런 작전은 없다고 한다. 한지 조에의 말에 따르자면 연안에서 대량으로 증기를 뿜는 거인들이 보였고 이미 마레에는 거인이 상륙했을 거라고하고 여기에서 가까운 마레 북동의 도시는 거의 괴멸이라고 듣자 충격먹은 표정으로 변한다.[28]
129화에는 건물뒤에 숨어 동료들을 배에 태우고 예거파를 향해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팔코 글라이스가 턱 거인으로 거인화하자 정신을 잃고 난동을 부리자 말려들려고 하지만 제어가 되지 못하는 바람에 목 뒤를 물리고 말았으나 테오 마가트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오고 함께 배를 탄다. 엘디아와 마레 연합과 함께 배를 타고 마레 해안 도시 오디하로 떠나고 키스 샤디스와 함께 영광의 최후를 맞이한 테오 마가트를 보면서 가비를 안고 슬퍼한다.
130화에는 레벨리오와 마레를 구하기엔 늦었다는 한지의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진다.[29] 그러나 마가트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나머지 일행을 보낸 이유[30] 를 듣고선 놀란다.
132화에서는 선실에서 팔코의 등을 손에 얹히며 진정시키며 이미 '땅울림'은 마레 대륙의 대부분을 집어 삼켰다고 하고 팔코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자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선실에서 아르민과 리바이의 대화를 듣고 찾아와 자신도 할 일이 없다고 한다. 선실에 들어가서 연합과 대화를 나누고 스라트아 요새라고 말하고 확실히 조금이라도 시조의 거인을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병기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옐레나가 '안락사 계획'이라고 하는 것을 듣게 된다.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아즈마비토 키요미에게 가비와 팔코를 부탁받게 되는데 선실에 가둘 것이며 비행정이 뜰 때까지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해주라고 부탁한다. 죽은 동료들에게 보답해야하며 전사가 할 일을 할 거라고 말한다. 이륙 1시간 전에 애니의 죄책감을 신경쓰지 말라고 당부하며 처음부터 마레에 복종하지 않았고 지금와서 짊어질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한지의 말대로 분하지만 마가트 원수는 우리에게 마지막 지령을 남겼고 힘을 합쳐 할 일을 하라고했다. 이때 한지가 말을 걸자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고 한지가 다음에 꼭 등을 타서 체온을 느끼자고 하자 싫다고 한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프록을 보고 무사히 살았지만 비행정의 연료 탱크에 구멍이 나자 충격먹는다. 땅울림의 소리를 듣자 서둘러서 연합 일행과 같이 비행정을 타고 땅울림을 피한다.'''"죽은 동료들에게 보답해야죠. 전사가 할 일을 할 겁니다."'''
133화에서 연합 일행과 같이 비행정을 타고 땅울림을 피하는 중이며, 아르민과 작전을 이야기를 한다. 시조의 거인을 자세히 본 건 아니지만 요점은 터무니 없이 크고 뼈 덩어리채로 움직이는 벌레처럼 보였고 평범하게 생각해본다면 두부 쪽에 본체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아르민에게 초대형 거인이라면 레벨리오 군항을 흔적도 없이 파괴한 것 처럼 말이라고 하며,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해도 몰아세우는 건 가능하다고 말한다. 리바이가 지크를 죽여버리면 땅울림을 멈출 수 있다고 질문을 하자 확증은 없다만 한지도 그렇게 예상했고 지크의 위치를 모른다고 말한다. 라이너가 우리를 막아주었으면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아르민이 의문이 들었고 에렌이 모든 거인과 에르디아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었고 변함없이 거인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자 에렌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내버려두었다는 거냐고 말한다. 이때 에렌 예거가 좌표의 세계를 열어 일행과 같이 좌표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주위를 바라보며 당황하고, 유미르 프리츠와 함께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나타난 에렌 예거의 말을 들은 다음 균형을 잃고 정신을 차리고 식은 땀을 닦아낸다.
134화에서 비행정을 타고 있고 에렌 예거가 있는 곳으로 도착했지만 에렌 예거가 짐승 거인의 힘을 이용해서 공격을 받았지만 기회를 타 거인화를 해서 다이너마이트 여러장을 입에 물고 아르민 일행과 함께 시조의 거인 위에서 착지한다.
135화에서 에렌 예거를 저지하기 위해 일행과 함께 전투를 벌이는데, 그 전에 아르민이 경질화로 생산된 거인에게 먹히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에렌 예거가 경질화를 이용해서 거인들을 소환하고 리바이가 미카사를 진정시키고 주의를 끈다고 하자 그건 불가능하고 저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과거의 아홉 거인들이라고 말한다. 저들이 과거 계승자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조의 힘으로 그들을 무한히 부활시킬 수 있는 것 같아 보이고 싸움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인 군대이기에 코니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하자 일행들이 섣불리 행동하게 둘 수 없다고 말한다. 에렌 예거는 피크의 친구가 아니라고 선언하며 처음부터 그녀의 목표는 진격의 거인의 목 뒤였다. 다이너마이트 여러장을 시조의 거인의 목에 두른 뒤 거인의 밖으로 나와서 폭파 상자를 눌러 땅울림을 저지하려 했으나 시조의 힘으로 부활한 라라 타이버의 전퇴의 창에 꿰뚫려 실패하고 만다.
136화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 곧바로 차력에서 빠져나와 거인화하며 전퇴를 죽이며 쟝을 지원하는 모습으로 재등장. 그러나 수많은 선대 턱거인들에게 공격받지만 차력거인의 작은 크기와 지속력을 활용하여 3연속 거인화를 하며[31] 선대 턱거인들을 죽이며 쟝을 지원한다. 본인말로 거인화는 몇백 번이든 더 할 수 있다고.
137화에서 왼손을 잃고 죽을 뻔할 때 장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이후 마르셀, 포르코, 유미르의 턱 거인들과 함께 장을 지원한다. 그리고 팔코의 턱 거인 위에서 아르민이 거인화를 하는 걸 지켜본다.
3. 능력
「'''차력'''(車力) '''거인'''」은 다른 녀석들보다 훨씬 뛰어난 지속력으로 장기간의 임무에 대응할 수 있다. 덕분에 용도에 맞춘 무장이 가능해 작전의 폭을 넓힐 수 있지. '''판단력이 좋은''' 피크가 안성맞춤일 거야.
마레군 간부 일원, 원작 95화 中
[34] 이다.작중에서의 역할과 묘사를 보았을 때 '''사실상 마레 휘하의 에르디아 전사대의 참모'''. 레벨리오 시가전에서 보여 준 활약에서 드러났듯이 전사대에서는 대국을 빠르게 훑어 보는 뛰어나고 기민한 판단력과 지성, 아홉 거인들 중에서 최장기간 거인화를 유지할 수 있는 차력 거인만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전략 수립 및 수행에 특화된 전략가형 브레인이다. 동기생이자 동년배로 보이는 라이너 브라운이 트라우마에 방해 받지만 않는다면 예전에 잠입해 있었던 104기 훈련병단 남부 사단에서나 전사대 부장으로서나 두뇌 회전이 뛰어나고 냉철한 지휘관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되고, 포르코 갤리어드가 민첩한 기습에 중점을 둔 전술에 특화된 저돌적인 돌격대장이라면 피크는 날카로운 능력으로 저마다의 상황에 알맞게 전략전술을 입안해서 적들을 위협에 몰아 세우는 지능적인 두뇌파이다. 어떻게 보면 적국인 파라디 섬 에르디아국에서 '참모'이자 판도를 아군에게 유리한 쪽으로 역전시키는 지모(智謨)를 갖춘 지략가형 인물인 아르민 알레르토하고도 동일한 포지션으로 대응되는 인물.
위에 있는 포르코가 전사 후보생 동기들 중 가장 열등생으로 여겨졌던 라이너와 다른 동료들의 능력을 비교하며 깎아 내릴 때나 우수한 판단력을 지녔다는 특이 사항을 높이 사서 차력 거인의 소유주 직위에 위임했다는 마레군 간부의 발언처럼 피크의 지능적인 능력에 대한 암시와 칭찬은 여러 번 나왔었고, 전사들만 모이는 회의에 참석해서 지크가 마레군은 이 방에는 없다는 모종의 암호를 띄우자 마자 라이너 브라운과 더불어 마레군이 방 안에 도청해 두었음을 단번에 깨우치는 총명한 통찰력을 보여 주었다. 에르디아 인들이 처한 현재의 심각한 인권 실태를 지적하고 타이버 가문이 2차 파라디 섬 작전에 개입한다고 듣자 타이버 가문은 가장 먼저 칼 프리츠에게 반기를 들고 타국에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중립을 지켜 온 배경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선전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설득력 있는 결론을 내렸다.
레벨리오 전투 직전과 도중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된다. 눈앞의 표적을 포획하려는 욕심으로 돌진하기만 하다가 더 큰 역풍을 자초하는 포르코와 대비되었다. 게다가 지크는 이미 배신해서 건성으로 싸우는 데다가 지크 다음 가는 위치에 있는 전사들의 부지휘관인 라이너마저 레벨리오 전투 최후반부에 재기할 때까지 정신을 잃고 이탈해 있던 불리한 시점에서 누구보다 침착하게 조사병단과 싸웠다.
빌리 타이버의 연설 중 테오 마가트가 부른다면서 따라 오라는 턱수염 달린 병사를 라이너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 따라갈 때에도 유일하게 지크에게만 따로 정문에 가라고 지시하자 단번에 수상함을 눈치 채고 동시에 지크의 배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환에 대비해서 길 가다가 마주친 중기관총 사격병들을 반가워서 껴안는 척하다가 자신들을 미행해 달라고 귓속말을 한 덕분에 나중에 빠진 함정에서 빠르게 벗어나 전투에 참전할 수 있었다. 함정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그 직후에 판처대가 본부에 있는 차력 거인에게 장비할 강철제 갑옷과 탑승형 중기관총탑 준비가 15분 걸린다고 하자 10분 안에 준비해서 끝낼 것을 지시했고 그저 레벨리오 광장에서 일어난 사태만 듣고 성급하게 달려 나가기만 하는 포르코에게 가기 전에 우선 상황부터 살피자고 조언하기까지 한다. 전투가 종료된 직후 턱수염 달린 병사의 정체가 누군지는 정확히 기억해 내며 지크의 배신까지 빠르게 추리해냄으로써 기억력이나 판단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평소부터 자신이 주목한 사람들을 예리하게 관찰하며 본질이 어떤 인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통찰력까지 갖추었다. 116화에 입증되었다. 전사대도 파악하지 못했던[35] 지크의 본질이 '''"어느 누구에게도 본심을 밝히지 않고 꼭꼭 숨기는 거짓말쟁이"'''라고 파악했다.
시조의 거인 최종 탈환 작전에 투입된 경험자였던 때문에 침공한 적들의 주력 병기의 특성과 약점을 전부 다 파악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중기관총탑을 차력 거인의 등 뒤에 장비하면서 하마터면 단체로 공격해 오는 조사병단에게 역공당해 죽을 수 있었던 포르코를 구해 주기도 했다. 이후에도 입체기동장치만으로 수용구를 침공한 조사병단이 아무런 보급선도 없이 무모한 침공을 벌였다는 사실을 토대로 '''자신들이 현재 우세하며 그들이 거시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꿰뚫어 보고 신중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광역기 공격이 가능한 전사장을 호위하기만 하며 된다고 초조감을 버리지 못하는 포르코에게 충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본인도 엄연히 인간인지라 포르코와 라이너만큼은 아니지만, 간혹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마레의 어느 누구도 예기치 못했던 초대형 거인이 습격으로 파라디 섬으로 진군하려던 마레 해군의 군항을 초토화시키자 순간 주의와 경계를 잊어서 전사장에서 시선을 떼어 버려 전사장을 리바이에게 넘기고 말았다. 그리고 전우들인 중기관총 탑 부대원 중 한 명인 카를로가 사샤에게 사살당하자 침착함과 냉정함을 잃고 흥분한 나머지, 기회를 엿본 장 키르슈타인과 그의 동료들에게 다른 대원들까지 차례차례 잃어 버리고 중상을 입었다. 만일 전투의 끝까지 냉정하게 움직였으면 수용구 쪽으로 저공 비행 중이던 비행선을 중기관총으로 격추시켜 조사병단이 빠져 나갈 퇴로를 원천 차단시켜 세계의 주적이 된 엘런 예거까지 포함한 파라디 섬의 조사병단을 한꺼번에 일망타진할 수도 있었다. 시조의 거인과의 싸움에서도 지크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자, 에렌을 죽이겠단 생각 하나만으로 시조의 목덜미 부분을 향해 달려들었다가 시조의 거인에 의해 소환된 전퇴의 거인에게 그대로 역관광 타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로 직전에 과거의 아홉 거인이 나타나는 광경을 목격했음에도, 감정에 휘둘리는 바람에 적의 행동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36]
3.1. 차력 거인
4. 외모
'''퇴폐적이면서도 서글서글한 인상의 작중 공인 미인.''' 웨이브진 검은 장발에 처진 눈가에 살짝 음영이 드리워져 있어 평소에는 서글서글한 모습으로 보이다가도 표정을 굳히면 특유의 퇴폐적인 인상이 강하게 드러난다. 25권에서 마레인(!) 판처대 대원에게 의도적으로 안겼는데 나머지 마레인 동료들이 질시 섞인 눈으로 그 광경을 쳐다봤고, 함정에서 구출받을 때 마레인 부대원들 모두가 앞다투어 손을 내밀었다. 파라디 병사들도 피크가 손을 흔들자 대다수가 홍조를 띄우기도 했을정도, 이정도로 주변 대다수의 인물들이 이성으로써 호감을 표시하는듯한 묘사는 1부의 크리스타 렌즈를 제외하면 작중에서 거의 피크가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첫 등장 때는 조금 미묘했지만 63화를 기점으로 미인 기믹이 확실히 자리잡았다.[37]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과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 퇴폐미가 부각되는 원작과는 달리 턱이 조금 더 둥그래지고 눈이 커졌으며, 쌍커풀이 덜 부각되어 부드러운 인상이 강해졌다.
5. 옐레나와의 비교 및 다른 점
역할이나 포지션, 캐릭터성, 사상, 자신이 따르는 상관(물론 피크한테는 배신자 지크는 '상관이었던 사람')과 엘런을 바라보는 시점과 방향 등등에서 옐레나하고 비교하고 대조할 만한 요소가 많다. 작중에서 접점이 가장 많이 얽혀 있는 사람들이다. 레벨리오 전투 때 피크는 옐레나의 변장과 함정을 간파하고 대비책을 준비해 두어 지크와 조사병단의 계획을 하마터면 괴멸시킬 뻔했고[38] , 에르디아국에서 재회했을 때도 피크는 옐레나가 '턱수염'으로 변장한 일을 설명하며 비꼬아 댔다. 상호 적대하는 입장이고 만날 때마다 미묘한 흐름의 심리전으로 얽히고설킨 사이라서 마치 대립자 내지는 '''대척점, 라이벌'''처럼 보일 정도다. 두 사람의 두뇌 회전 능력은 지크가 인정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피크와 옐레나는 작품 내에서 손꼽히는 명석하고 총명한 두뇌를 갖추었고 실행력도 우수한 행동형 참모 및 달변가이며 에르디아 인들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닮은 만큼 육체적으로나 사소한 점을 살펴 봐도 대조점도 명백한데 옐레나는 신장이 200cm를 넘는 주역 캐릭터들을 통틀어 최장신인 장대한 체격과 숏컷 스타일의 밝은 머리, 왕눈이만한 독특할 정도로 커다란 눈동자를 하고 있어 훌쭉하고 호리호리한 인상을 준다. 피크는 그와 대조되는 흑갈색의 길게 늘어뜨린 장발과 반쯤 감은 눈이 기믹으로 작용해 차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키도 애니 레온하트와 더불어 거의 최단신에 가까운[39] 155cm나 되는 왜소한 체구를 가졌다.
지크 예거를 바라 볼 때의 관점에서 대조가 특히 차이가 극명하다. 둘의 관점은 '본질을 놓치지 않는 냉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와 '극단적인 우상화와 신격화' 간의 극명한 차이점을 보여 주고 자유관과 에르디아 민족에 대한 가치관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동안 마레에서 지크와 전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를 꾸준히 지켜봐 온 피크는 철저하게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고 접근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타인 앞에서는 진실된 감정을 철저히 감추는 지크의 본질을 파악하고 의심한 사람이 다름 아닌 피크였다. 그래서 지크에게 동조하지 않으며 자신들은 단순한 에르디아 인이든 명예 마레인이든 간에 본질은 '''얼마든지 거인으로 변할 수 있는 생물임'''을 인지하면서도 자유와 해방은 인간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 쟁취해야 한다는 사상을 견지한다. 에르디아가 세상 만인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계속 살아나가는' 해방을 만끽하기를 바라고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지크와 엘런을 '''적'''으로서 물리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줄곧 의심하고 있었던 지크를 빼면) 전장에서 함께 싸워 온 동료들을 소중히 대하며 격의 없이 신뢰하는 등 전우애와 의리도 강하다.
그에 반해 옐레나는 마레에게 멸망당한 타국의 징용병으로서 살다가 지크에게 해전 중에 그에게 구원 받은 일을 계기로 지크를 신이자 구세주적인 존재로 바라본다. 본질을 꿰뚫어 본 피크와 달리 '''지크와 엘런은 세계를 변혁시켜 새로운 세계로 영도할 위대한 신'''이라는 종교적인 망상을 품고 있다. 진정한 자유는 인간 스스로의 의지보다는 '거인의 힘'이라는 신비한 능력으로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인의 힘'을 통한 '에르디아 민족 전원의 안락사'야말로 잔혹한 세계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에르디아의 존재 의의를 부정한다. 또한 동료애나 전우애라는 감정은 피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무하며 그에게 있어 의용병은 대의와 계획을 위해 유용하게 써 먹다가 버릴 수 있는 도구이다.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두 사람이 비교되면서도 대조되는 캐릭터로 설계했는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