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안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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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우리를 만든 놈은 이렇게 생각한 거겠지. 이런저런 녀석이 있어야 재밌을 거라고. 거인이 되는 인간 "유미르의 백성"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다들 필요해서 존재한다.'''
레벨리오 전투 당시 한지 일행이 타고 온 비행선의 조종사. 파라디 섬에는 없었던 흑인이다. 조사병단과 군복이 달라 타국의 협력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었는데, 106화에서 마레에 의해 멸망한 국가의 국민인 것으로 정체가 밝혀졌다.
2. 작중 행적
마레의 징집병으로서 마레 측의 조사선단 정찰대로 파라디 섬에 파견되었으나, 정찰대 내부의 반란으로 지휘관이 죽게 되고 잔류 병력은 에르디아 측에 투항하게 되었다. 그 결과, 에르디아 측이 그동안의 고립으로 인해 바깥의 세계에 비해 뒤떨어진 기술 수준을 보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되었다. 항공력에 대한 일체의 지식이 전무하던 한지와 리바이에게 이를 설명해주었으며, 이제껏 파라디 섬에 없던 항구 건설 계획을 수립한다. 일개 병사라는 신분에 맞지 않게 아는 것이 많고 상당히 유능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준다. 처음부터 옐레나와 함께 조사병단과 회담 자리에 나왔던 것을 보면 의용병의 서브 리더 같은 역할이었던 듯하다.
지크의 인질 삼아 다른 의용병들과 함께 격리 조치되자 자산을 면회온 한지에게 분통을 터뜨리지만, 옐레나가 엘런과 접촉했다는 걸 인정했다는 사실을 전해듣자 경악하고, 다른 의용병들을 위해서라도 옐레나에 대한 조사에 협력한다. 옐레나는 동료들을 가차없이 처형하면서 분열을 막으면서 의용병을 모아왔고, 자신들은 옐레나의 진의조차 모른 채 그저 따라왔다고 밝힌다.
이후 한지를 따라다니다가 니콜로의 레스토랑에서 조사병단 대원들과 함께 예거파에게 제압된다. 그래도 의용병이란 입장 때문인지 옐레나가 다른 의용병들을 꺼내주고 식사 자리에 모을 때 함께 앉아있다. 하지만 한지를 비롯한 에르디아인들과 친했던 만큼 이 상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지, 게걸스럽게 식사를 먹어치우는 다른 의용병들과 달리 한 입도 들지 않고 팔짱만 끼고 있다. 그리고 옐레나가 자신의 목적이 에르디아가 아닌 세계의 구원이라고 하자 도트 픽시스와 다른 의용병들과 함께 놀란다.
118화에서 아르민 일행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감옥문을 열어준다. 코니 스프링거에게 멱살을 잡히며 추궁당하지만 일단 이야기를 듣자는 아르민 덕분에 넘어간다. 자신도 옐레나의 계획은 몰랐다고 하며 안락사 계획에도 협력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파라디 섬엔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 사람들을 위해 진력해왔는데 안락사 계획이 실행되면 미래(=아이)도 없어져버리기 때문이라는데, 이는 사샤의 질문에 답했을 때부터 오니안코폰이 보여왔던, 지크의 안락사 계획과는 반대되는 자세라 아르민은 그를 믿기로 결정한다.
123화에서는 과거 회상으로 등장. 마레로 잠입 조사하게 된 엘런 일행을 맞이하며 아즈마비토 저택까지 안내해준다. 그 와중에 차에게 먹이려고 당근을 구매하는 한지 일행을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생긴 피난민들의 거처에서 술에 절어 자고 있는 엘런 일행을 목도한다. 그리고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옐레나와 함께 초대형급 거인들의 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124화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옐레나를 붙들고 도망칠 것을 종용하다가 미카사가 거인을 사냥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도한다. 그리고 장에게 백주몽에 대해서 얘기해달라 하고 자신의 고향도 끝인거냐며 질문하지만 답을 듣지 못한다. 그리고 부상을 입은 프록 폴스타에게 의용병들과 함께 구속당한다.
125화에서 발악하려드는 의용병을 쏴죽이는 프록을 보고 겁에 질린다. 그리고 프록에게 설득당하려는 장을 싸늘하게 쳐다본다.
126화에서 의용병인 옐레나와 자신이 처형당하는 위기에 처한다. 프록은 그가 안락사 계획을 모르고 에르디아를 도와주었다는 것을 면죄부로 삼아 오니안코폰을 회유하려 들지만, 오니안코폰은 허탈하게 웃으며 처형을 보러온 병사들과 장, 프록에게 장렬한 일침을 토한다. 그러다 장이 갑작스럽게 오니안코폰의 옆에다 총을 4발 쏜다. 그러고는 빗나갔다며 능청스럽게 구는 와중, 차력 거인이 나타나 자신과 옐레나, 장을 삼키고 도망친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강가에 도착하고는 예거파에 있으면 지위는 안정할 텐데 왜 자신을 구했냐고 말하자, 장이 정말로 그렇게 했다가는 재가 된 뼛조각이 자기를 용서치 않을거라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듣고는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맙다며 눈물을 흘린다.하하하하!! 나는 마레로부터 고향을 구하기 위해 에르디아를 도왔다!! 그건 너희를 위한 일이기도 했어!! 그리고 힘을 빌려준 결과... 나의 고향은 짓밟히고 내 가족은 모두 죽었다!! 그래서!? 남은 건 질 나쁘고 쓰레기 같은 배외주의자 놈들인가!? 하하하하!! 너희에게 아첨하며 살 정도의 가치는 없어!! 갑자기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하는 게 얼마나 불합리한 일인지 알고 있을 거 아냐!? 왜 너희가 이해하지 못하는데!!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고 말하라고!! 장!!
132화에서 한지가 비행선의 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목숨을 바치자, 눈물을 흘린다.
133화에서 땅울림을 막기 위한 최후의 원정대에서 비행선 조종을 맡아 합류한다. 멤버들 중에 유일하게 에르디아 민족이 아니라서, 다른 멤버들이 좌표의 세게에서 에렌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주저앉자, 무슨 일인지 몰라서 놀랐다.
134화에서 짐승 거인의 투석에 비행선이 피격 당하면서도 땅울림을 저지하겠다는 일념으로 비행선을 시조의 거인에 최대한 접근시키고 아르민 일행을 내려준다.
135화에서 비행기를 불시착하는 와중에 머리에 상처를 입고 기절한 상태였지만, 마레의 피난민들 덕분에 비행기에서 꺼내진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던 애니의 아버지가 애니 레온하트를 알고 있냐고 물어보지만, 머리에 입은 상처 때문에 의식을 잃은 상태다.
3. 어록
우리들을 만든 녀석은 이런저런 녀석이 있어야 재밌을 거라고. 거인이 되는 인간 유미르의 백성들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다들 필요해서 존재한다.'''[4]
시조 유미르에게 힘을 준 존재, 바로 신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생각하는 건 자유잖아?'''[5]
무엇보다!! 에르디아인의 안락사라니 협력하고 싶지 않아!! 우리는 파라디 섬을 발전시켜서 같이 마레를 쓰러트리길 원했다!! 그걸 위해 모든 걸 버리고 섬에 왔어. 이 섬의 모두를 위해 노력해왔어. 그건... 이 섬에 미래가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야...!! '''아이는 미래야!! 안락사 계획이 실현돼버리면!!... 우리가 해온 건 뭐가 되지!?'''
4. 여담
이름의 모티브는 아프리카의 신화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창조신인데, 인류에게 기술과 풍요를 가져다주었다고 한다. 그가 에르디아에게 해주었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악마라고 멸시당하는 에르디아를 도와주었다가 배신당한 것도 생각해보면 작정하고 노리고 지은 이름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에르디아는 모두 대지의 악마의 힘(거인의 힘)을 가지고 있는 등 악마라는 키워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같은 이공계인 한지 조에와 죽이 잘 맞는다. 항구 설계도를 보여주자 다른 조사병단 병사들은 뭔지 몰라서 놀이터나 욕탕 비슷한 걸로 착각하는데 한지 혼자서 용도[7] 를 정확히 알아보자 기뻐하며 함께 논의를 했다. 게다가, 회유한 마레 공병이 증기 기관차와 철도부설 모형을 설명하며 서로 들뜬 모습을 보였다.[8] 이런 식으로 둘만 알아들을 수 있는 대화를 계속 나누다 보니까 서로 친밀해진 듯. 때문에 132화에서 한지가 명을 달리하고 말자 진심으로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고, 133화에서도 한지가 목숨을 바쳐 이륙할 수 있었던 비행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면서 분발하였다.
천성이 착하다보니 옐레나와 예거파의 막장 행보를 보고 여러모로 괴로워하는 묘사가 나온다.
배우 존 보예가와 모습이 비슷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하도 닮아서 2020년 11월 4일 존 보예가가 오니안코폰의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고 "ONE (본인)"이라고 한 적이 있다. 진격의 거인의 해외팬들이 존 보예가에게 오니안코폰의 영어 더빙을 해달라고 퍼니메이션에서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오니안코폰의 성우는 제노 로빈슨이 최종 캐스팅되었다.
[1] 애니플러스 자막에선 영어 스펠링에 따라 오냥코퐁으로 번역했다. 모티브가 된 신의 이름도 Onyangkopong이라는 철자로 쓰이기도 한다.[2] 오냔코폰으로 읽는다.[출처] 별책소년 11월 호[3] 나쁜 의도가 전혀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샤샤의 순진한 질문과 오니안코폰의 놀라는 표정이 절묘해서 국내와 해외 가릴것 없이 밈이 된 장면이지만, 그것에 대한 오니안코폰의 대답이 굉장한 명대사였기 때문에 굉장히 호평받은 장면이기도 하다.[4] 사샤가 오니안코폰에게 '''왜 피부가 검은거냐고''' 물어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5] 아르민의 "누가 우릴 만들었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위에 대사와 더불어 아르민의 신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한 말이다.[6] 조사병단이 '''자동차 먹이(...)'''로 당근을 사는 광경을 보자 한 말.[7] 한지는 마레로부터 노획한 군함이나 무역선을 정박하는 장소이며, 필요할 때 바다를 통해 세계와 교역을 시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대답했더니 오니안코폰은 이를 알아준 것에 흥분을 하였다.[8] 당시 100여년 가까이 쇄국을 했던 팔라디 섬의 실질적인 교통 수단이라고는 말과 마차, 운하 수송선밖에 없어서 기계를 이용한 무인 동력이 한지 눈에는 실용적인 혁명품으로 보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