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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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거인.
102년간 함락되지 않았던 월 마리아 시간시나 구가 원작과 TVA 1화, 초대형 거인의 등장으로 성문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이때 갑옷 거인도 다른 거인들과 함께 시간시나 구의 영지 내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후 맨몸으로 '''월 마리아 본성의 문으로 돌진하여''' 커다란 구멍을 내었고 인류의 최전선인 월 마리아를 함락시켰다.
2. 소개
갑옷 거인은 '''전신 경질화'''로 뒤덮인 15m급의 거대한 거인이다. 원작에서 처음 등장할 때에는 온몸이 근육질인 것과 턱부위가 기묘하게 생긴 것을 제외하면 생김새가 일반 거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인공 엘런 예거도 훈련 병단 시절, 갑옷 거인의 실물이 어떠냐고 묻는 동료들에게 "그저 평범한 거인으로 보였다."라 대답했다. 다만 첫 등장 이후 다시 등장할 때에는 '갑옷 거인'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엘런이 멀리서 갑옷 거인을 보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얼핏 보기에는 일반 거인으로 착각한 정도일 수도 있다. 이후 재등장할 때는 훨씬 우락부락해지고 '갑옷 거인'이라는 이름답게 사이사이 드러나는 거대한 근육 부위를 제외하고는 흰색의 경질화로 덮인 것으로 묘사된다.[2] 그리고 입의 갑옷이 떨어지며 입에서 증기를 내뿜기도 했는데, 거인의 매우 높은 체온 탓인 듯하다. TVA에서의 소리 묘사를 들었을 때 턱 부분 경질은 본래 붙어 있는 것인 듯하다.「'''갑옷 거인'''」은 보다시피 경질화에 특화된 거인이다. 저 몸으로 돌진하면 벽의 문도 파괴할 수 있을 거야.
마레군 간부 일원, 원작 95화 中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가 밝힌 바로는 엘런의 진격은 오카미 유신의 신체를 모델로 삼아 그렸다고 하며, 갑옷 거인의 모티브는 근육을 조금 줄인 브록 레스너라고.[3] TVA의 디자인도 처음 등장할 때부터 원작에서 재등장할 때의 디자인에 맞췄다. 처음 PV에서는 전신이 붉은색으로 묘사되었으나 방영될 때는 전신이 누렇고 관절 부위만 붉은 것으로 나온다. 이 붉은 부분은 피부 아래의 근육이며 노란 부분들은 경질화 갑옷 부분이다.
원작에서는 이사야마 하지메의 허접한 연출능력때문에 완전히 갑툭튀하여 월 마리아를 파괴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냥 좀 대단한 기행종 하나가 문을 파괴한 것처럼 보일 지경이지만, TVA에서의 월 마리아 파괴 장면은 유려한 작화와 작품의 메인 OST인「Attack ON Titan」과 벽 파괴 장면이 잘 어우러져 웅장한 간지폭풍의 연출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충격적인 등장에도 작중에서는 초대형 거인에 비해 존재감이 덜했었다. 워낙에 초대형 거인의 갑툭뒤 등장이 궤를 달리하는 충격적인 이미지였는지라, 갑옷 거인은 그 임팩트가 가려졌었다. 초대형 거인이 거인의 침공을 개시하게 한 장본인인 것에 비해서 갑옷 거인의 활약은 월 마리아 침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정도로 그쳤기 때문인 듯. 그래도 초대형 거인이 파괴한 것은 미끼 구역의 문이고 월 마리아 본토를 함락시킨 것은 이쪽이기 때문인지 작중에서는 항상 ''''월 마리아를 파괴한 갑옷 거인''''이라고 수식된다. 최종적으로 월 마리아를 완전히 함락시킨 거인이 갑옷이고, 라이너 브라운이 2부부터 중요한 주인공으로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오히려 갑옷 거인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주목을 받으며 '''마레의 주인공 거인'''으로 불리고 있다. 2부의 상징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갑옷 거인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거의 모든 전신의 피부가 단단하게 경질화되어 있으며, 이 능력 덕분에 월 마리아의 방어선을 돌파해 구멍을 낼 수 있었다. TVA에서 보면 포탄을 맞을 때 '떵' 하고 금속성의 소리가 날 정도이다.[4] 이 단단한 경질화 능력 덕분에 일반 칼날로는 거인 공통의 약점인 목덜미 부위에 공격이 통하지 않아서 작중에서는 오히려 초대형 거인보다도 난적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관절만은 움직임을 위해서 경화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러나 작중 진격과의 거인 격투 때 관절기로 패퇴할 뻔했던 것을 제외하면 관절이라는 약점을 제대로 공략당한 적이 없다.[5]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후 개발된 무기인 '''뇌창''' 덕분에 리바이가 아닌 다른 조사병단 멤버들도 난공불락으로 불리던 갑옷 거인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작중에서 한지나 미카사 등 몇 명이 함께 뇌창으로 갑옷 거인을 죽이지는 못했어도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했다. 뇌창과 철갑탄이 보편화한 시점에서는 갑옷 자체가 깨부숴지고 있다(...).
작중 행적을 떠올려 본다면 굉장한 평화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갑옷 거인이 '''벽 내에서 거인 상태로는 한 번도 사람을 직접 죽인 적이 없다.''' 심지어 벽을 부술 때도 병사 한 명조차 밟지 않았다. 탱커라는 자신의 역할을 과도하게 잘 수행하고 있다.(...) 물론 벽의 파편에 맞아 죽은 병사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간접적으로 갑옷 거인에 의해 죽은 사람들은 매우 많을 것이다.[6]
3. 작중 행적
3.1. 시간시나 구 함락
845년, 시간시나 구가 초대형 거인에 의해 함락당하고 원작 2화, 시간시나 구와 월 마리아를 연결하는 문이 닫히기 직전에 갑옷 거인이 나타난다. 갑옷 거인은 맨몸으로 문을 향해 돌진하여 파괴한 뒤에 묘연히 사라진다. 이 광경을 당시 배를 타고 피난하던 엘런 예거, 미카사 아커만, 아르민 알레르토가 목격하고, 엘런의 거인 멸절을 목표로 삼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원작에서는 그냥 근육질의 거인이 정말 그냥 갑툭튀해서 월 마리아의 문을 파괴한 것만 나오지만, TVA에서는 '''작화, 효과음, 웅장한 BGM이 어우러져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다.''' 이후로 갑옷 거인은 초대형 거인과 함께 5년간 나타나지 않고 잠적한다. '''그러나...'''
3.2. 월 로제 외곽 전투
그 정체는 라이너 브라운으로 라이너는 '''정말 뜬금없이''' 엘런을 붙잡고 자신이 갑옷 거인이라며 담담히(...) 고백했다. 라이너는 엘런에게 우리와 함께 자신들의 고향으로 가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나,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엘런은 자신들의 고향으로 같이 가자는 라이너의 뜬금없는 제안을 거절한다. 덧붙여 엘런이 라이너에게 '너는 지쳐서 드디어 돌아버린 것'이라고 하자, 그 말을 듣고 라이너는 정신이 혼미함을 느낀다.내가 '''갑옷 거인''' 이고,
이 녀석이 '''초대형 거인'''이야.
라이너 브라운, 원작 42화 中
자신들은 너무 어렸고 이런 곳일 줄 알았다면 애초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7] 그리고 그저 전사로서의 책임을 다할 뿐이라고 말하며, 우트가르드 성에서 거인에게 물린 상처를 '''순식간에''' 회복시킨다.
눈치챈 미카사의 기습 공격을 받자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마침내 거인의 모습을 드러낸다. 갑옷 거인은 등장과 동시에 엘런을 납치하려고 낚아채지만, 엘런이 손안에서 거인화하여 전투를 벌인다. 거인이 된 엘런 예거를 갑옷으로 밀어붙여 타격전에서 완전히 압살하지만, 엘런은 관절기를 사용해서 갑옷 거인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미카사가 경화를 풀어낸 부위인 오금을 칼로 끊어버리는 등 수세에 몰린다. 결국, 엘런에게 목이 뽑히기 직전까지 가나, 여성형처럼 비명으로 초대형 거인에게 신호를 해서 자신과 엘런 째로 시밤쾅을 시전하도록 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 뒤 의식을 잃고 뻗어 있는 엘렌 예거를 입속에 머금고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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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거대나무 숲에서
유미르가 거인의 힘으로 크리스타를 입에 머금고 오자, 라이너는 나무에서 뛰어내리면서 거인화. 기절한 엘런을 등에 업은 베르톨트와 거인화한 유미르를 등에 업은 채 뒤쫓아오는 주둔병단과 조사병단의 추격단을 피해서 도주한다.
이후 엘런과 유미르, 크리스타를 구하고자 104기 훈련병 동기들이 달라붙을 때, 베르톨트의 지켜달라는 말을 듣고선 미카사를 막기 위해 손으로 목을 감싼다.[8] 그리고 엘빈이 거인들을 유인해오자 의미심장하게 입을 벌린다. 이후 104기들이 붙어 베르톨트와 대화할 때도 꿋꿋이 베르톨트를 감싸고서 도주하기만 한다.
엘빈이 몰고 온 통상종 거인 무리를 향해 몸으로 태클하며 뚫고 나아가려 하지만 한 두 마리가 아닌지라 결국 거인 무리에게 둘러싸이고 만다. 다만 갑옷 거인답게 단단한 경질화 외피가 거인들의 이빨에 뚫리지 않아 먹히지는 않고 버티며 반항하지만 결국 공격하는 통상종 거인들을 처리하기 위해 베르톨트를 보호하던 손을 푼다. 그 틈에 베르톨트를 향한 아르민의 심리전과 엘빈의 특공으로 엘런을 놓치고, 결국 엘런을 되찾기 위해 자유로운 두 손으로 주변의 통상종 거인들을 마구 집어던지며 조사병단을 공격한다. 이후 거인을 조종하는 힘을 각성한 엘런에 의해 아까보다 더 많은 거인의 공격을 받게 된다.[9] 이후 조사병단이 후퇴하여 돌아가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거인들이 라이너 쪽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지속해서 몰려오는 거인들에게 끝없이 공격받은 듯. TVA에서는 무사히 도망쳐 나와 베르톨트, 유미르와 월 마리아 방벽 위에서 쉬는 모습이 나온다.
3.4.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그리고 원작 70화 마지막 컷에서 짐승 거인에게 아예 개박살[10] 난 모습으로 재등장. 그리고 짐승 거인은 자신이 이겼으며, 애니를 찾을 수 있지만 그 전에 좌표를 확보해야 한다며 본 모습을 드러내고는 베르톨트 후버와 라이너 브라운에게 협력을 요구한다.
원작 74화에서 아르민에 의해 벽 내부에서 숨어든 자신의 위치가 들키자 자신을 찾아낸 조사병단 병사를 죽이고 아르민을 습격하려 하지만 리바이 병장에 의해 목 뒷덜미를 썰리고 심장을 뚫린다. 하지만 거인 능력자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에 미처 숨을 끊지 못해 시간시나 구에서 갑옷 거인으로 변한다.
원작 75화에선 짐승의 지시에 따라 말을 죽이기 위해 50m 방벽을 오른다. 그리곤 독백으로 찰나의 순간에 뇌의 기능을 전신으로 옮기지 못했다면 즉사였다고 하고는 리바이 병장인지 뭔지는 전사장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후문 벽 위에서 전세를 지켜보던 엘빈 스미스를 발견하지만, 자신의 목표는 우선 말이라고 하며 벽을 건너가려 한다.
그때 갑자기 시간시나 구에서 '''거인화한 엘런'''이 나타나자 당황한다. 엘런은 거인화하자 마자 갑자기 도주하고 라이너는 처음엔 엘런이 남쪽으로 삥 돌아 혼자 트로스트 구로 도망가려는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벽의 근처까지 입체기동장치로 이동한 다음 거인화 하는 게 수월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자신의 목표를 말에서 엘런으로 넘기기 위한 미끼 수작이란 걸 눈치채지만 별다른 수가 없기에 눈앞 월 마리아 후문의 위에서 엘빈 더러 "생각할 시간도 안 주시는 겁니까...단장님도 참...기껏 올라왔더니만..."이라고 중얼거리고는 다시 벽을 내려와 시가지에서 엘런과 대치한다.
처음엔 갑옷이 먼저 주먹을 휘둘러 선공을 하지만 엘런이 이를 여유롭게 피하고 두 번째 공격도 흘려버리고는 경질화한 주먹을 갑옷의 얼굴에 작렬시켜 얼굴 절반을 날려버리자 꼴사납게 나뒹군다. 이후 쉴 새 없이 덤벼드는 엘런의 진격에게 계속 유효타를 허용한 탓에 갑옷이 너덜너덜해지고 궁지에 몰리지만, 갑옷 거인 특유의 괴력을 이용,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진격의 발을 붙잡고 집어던진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완력으로 우위를 점하나 싶었지만, 갑옷을 상대할 대처법을 이미 숙지하고 있는 엘런이 관절기를 걸어오자 황급히 거리를 벌리고는 "혼자서는 엘런을 제압할 수 없다"라고 중얼거린다.[11] 그리고는 엘런과의 싸움을 계속하던 중에 엘런을 지원하러 온 조사병단의 신무기 뇌창[12] 에 의해 목 뒷부분의 갑옷이 부서지고 그 다음 뇌창 공격이 그대로 라이너가 있는 부위에 작렬한다.
뇌창을 맞고 본체가 있는 부분이 통째로 드러난다. 이후 본체의 모습을 보면 턱까지만 간신히 머리가 남아있는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포효해 베르톨트와 짐승 거인에게 신호한다. 지속적으로 증기를 계속해서 뿜어내고 있는데, 이것이 회복 과정인지 죽은 거인이 증발하는 과정인지는 불명. 77화의 내용 대부분을 회상이 차지함으로써 역시나 생사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
이후 베르톨트에 의해서 일단 살아있다는 게 밝혀졌다. '''뇌가 박살이 나기 전에 전신 신경으로 의식을 옮겼다.'''고...[13] 문자 그대로 최종 수단인 듯하며, 인간일 때 목에 칼을 맞았는데도 살아남은 게 이 기술 덕분인 듯. 그리고 베르톨트가 거인화할 때 목을 바닥에 대고 드러누워 거인화의 후폭풍으로부터 본체를 보호하고 머리 부위를 재생한다.
3.5. 레벨리오 수용구 습격
빌리 타이버의 연설이 마무리되면서 지하실에서 엘런이 급작스럽게 거인화를 개시한다. 전사 후보생 팔코 그라이스가 거인화 폭발에 휘말리기 직전, 라이너가 서둘러서 갑옷 거인을 부분적으로 만들어 목숨을 지켜내지만, 갑옷과 본체가 어느 정도 동화된 채로 지하에 처박히게 된다. 팔코의 말에 따르면 계승자에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기력 회복은 문제없지만 라이너의 괴로운 정신 상태 때문에 레벨리오 전투에 참전도 못하고 그대로 있다. 그러다가 종전 무렵 진격의 거인에 의해 전퇴의 거인의 계승자인 라라 타이버가 죽고 턱 거인까지 잡아먹으려 하자 포르코를 구해 달라는 가비와 팔코의 외침에 간신히 거인화하여 등장한다.
이때 취해진 갑옷 거인은 독자들이 평상시에 생각하는 만전 상태의 모습과는 달리, 얼굴의 표면을 피부가 덮고[14] 갑옷 특유의 전신 경질화 철갑이 떼어져 나갔으며 양어깨 부분은 각뿔처럼 뾰족하게 돋아난 수정체들로 감싸져 있는 불완전한 거인화의 형상이었다.
이 상태로도 라이너는 진격의 거인에게 돌격하면서 진격의 손안에 묶인 포르코에게 손을 뻗는다. 그러나 부활한 지 얼마 안 돼 곧바로 주먹을 집중 경질화시킨 진격의 거인에게 턱을 처맞고 날아가지만, 그 와중에도 턱 거인의 머리채를 끌어당겨서 구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잠시나마 거인화가 풀린 엘런을 응시하더니 체력 소진 탓인지 완전히 기절해 쓰러져 버린다.
3.6. 땅울림
시간시나 구에서 벌어진 엘런과 4차전에서 지크와 엘런의 접촉을 막기 위해 죽기살기로 고분분투하지만, 끝내 예거 형제의 접촉을 막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엘런이 시조의 거인이 되고, 섬의 방벽이 모두 풀려 땅울림이 시작되었다. 이후 104기 조사병단과 리바이, 한지, 마가트, 마레 의용병 그리고 전사대 동료와 함께 시조가 된 엘런을 막기로 한다. 시조의 거인이 된 엘런을 막기 위해 비행정을 타고 시조의 거인 위로 올라가서는 거인화하여 뛰어 내린다.
다른 동료들이 엘런을 찾아내는 동안 엘런이 불러낸 선대 아홉 거인들을 대신 막으면서 분투 중이다. 하지만 갑옷이 여기저기 깨지는 등 녹록치 못한 상황.
4. 역대 계승자
5. 특징
5.1. 상시 전신 경질화
'''경화된 외피를 보유하고 있다.''' 평범한 피부에 외피를 씌우는 식의 '경질화'가 아니라, '''처음부터 피부 자체가 경질화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상처 부위를 재생해도 경질화된 상태로 복구된다. 집중적으로 경질화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관절 부위를 제외한 전신을 항상 덮고 있다는 게 이점이며, 칼날이나 방벽 고정포의 포탄쯤은 생채기 없이 튕겨내는 내구도를 자랑한다. 거기다 이 경질 피부가 유일한 급소인 목덜미까지 덮고 있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죽일 수 없다.[15] 원작에서는 전퇴와 마찬가지로 무채색의 흰색 외피이지만, TVA에서는 갑옷을 강조하기 위해 황갈색으로 묘사된다.
이 능력 덕분에 전신이 거대한 둔기나 마찬가지. 평상시엔 갑옷의 무게 때문에 움직임이 느리지만, 일단 가속만 붙으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돌진하는 15m급 파성추'''가 되며, 돌진해서 몸을 부딪치는 무식한 방법으로 월 마리아 본성의 문을 파괴하기도 했다. 진격의 거인은 신체 내구도가 통상종 거인이나 다름없어 평균 이상의 괴력을 지녀도 역으로 자기 힘을 이기지 못하고 팔이나 주먹이 박살 나버려 재생력으로 때우지만, 갑옷 거인은 힘을 마음껏 휘둘러도 신체가 손상될 염려가 전혀 없으며 더 강한 파괴력을 발휘한다.[16] 사실상 단단한 뼈 글러브를 끼고 싸우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일격에 진격의 거인의 얼굴 반쪽을 박살을 내 버릴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작품이 진행되며 허구한 날 처맞는 모습만 보여줘서 장점이 희석된 감이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허구한 날 온갖 것에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맞고도 버티고 살아남을 만큼 단단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갑옷 거인이기에 그만큼 버티는 것이고, 갑옷의 경질화가 파괴될 정도의 공격이라면 다른 거인은 맞으면 그냥 골로 간다. 계승자 본인도 거추장스럽다고 평할 만큼 갑옷이 주는 패널티가 거인의 운용에 지장을 주지만, 그걸 어느 정도 상쇄할 만큼 내구도가 받쳐주니 보유국인 마레에서는 여전히 '''제1전력'''으로 평할 정도로 중요한 지위에 있으며 이는 갑옷 거인이 전략적으로 뛰어난 범용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마레 입장에서는 아무리 전황이 나빠도 '''"이렇게 된 이상 갑옷을 투입한다!"'''라는 식으로 풀어놓으면 짐승 거인이 함선이나 시설을 요격하는 동안 대신 처맞아주며 어그로를 끌어줄 수 있고, 턱 거인이 교통 시설을 파괴하고 무장을 해제하는 동안 또 처맞으며 어그로를 끌 수 있는 등(...) 튼튼한 데다 자체 전투력도 떨어지는 편이 아니므로 어그로 용으로는 최고의 거인이다(...). 작중에서도 갑옷 거인이 등장하자 무지성 거인들을 요격하던 저항군 세력이 일제히 대거인탄으로 갑옷 거인만을 집중 공격했고[17] 그 틈에 턱 거인이 고정포를 부수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갑옷 거인을 샌드백으로 전락시킨 가장 큰 주범인 집중 경질화를 상대로도 전신 경질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경질화 없이도 여성형 거인을 바디 훅 한 방으로 수십 미터를 날려버린 진격에게 집중 경질화를 더한 풀 스트레이트를 처맞고도 안면부 파괴에 그친 것은 갑옷이 어마어마하게 단단하다는 증거인 것이다. 같은 집중 경질화 하이킥을 맞은 진격의 거인이 머리가 두 쪽 나며 리타이어한 것이나, 갑옷의 라이트 훅 한 대에 저 멀리 처박힌 것과 비교하면 단단하기는 참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대거인전에서는 느려서 공략당하기가 쉽다지만 이것은 갑옷의 공격이 느려 빈틈이 커서 그런 것으로, 아예 공격을 안 하고(...) 가드를 굳힌다고 한다면[18] 집중 경질화가 가능한 거인이라도 그라운드기도 안 통하고, 집중 경질화 공격도 어느 정도 버텨내는 갑옷을 상대하기란 심히 난감할 것이다. 작중에서도 진격의 펀치를 무수히 맞아서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도 기어이 발목을 잡고 풍차돌리기를 시전하는 내구력을 볼 때 거인식 니가와 전략을 못 쓸 것도 없다.
그리고 갑옷의 이 내구력은 비단 거인의 주먹이나 철갑탄 같은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데, 갑옷 거인은 전신 경질화가 그냥 갑옷이 아니라 외골격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압력에 대한 내구도도 매우 높다. 이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 진격의 거인과의 1차전. 느려터진 움직임 때문에 그라운드에 걸려 목이 뽑힐 뻔했으나 초대형 거인의 바디 프레스를 이용, 진격을 기절시키고 본인은 버텨내는 방식으로 진격의 거인을 포획했다. 갑옷 거인의 내압력은 아주 우수하며 비슷한 이유로 내열성 또한 준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갑옷의 전신 경질화는 무지성 거인과의 전투에도 굉장한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일단 붙들리면 갈가리 찢기기 일쑤인 무지성 거인들의 다구리에도 갑옷 거인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계승자의 말의 뉘앙스를 볼 때 조금씩 갉아 먹히다 보면 뚫릴 가능성도 있으나, 갑옷 거인의 재생회복속도를 고려할 때 체력만 남아있다면 여전히 뚫리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원작 44화의 전투에서 진격의 거인에게 돌진할 때 무릎 뒤쪽을 덮고 있던 갑옷이 깨지면서 갑자기 속도가 증가하는 장면이 있었다.[19] 평상시에 움직임이 느린 이유는 뻣뻣한 갑옷이 관절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인 모양.[20] 그러나 다리 뒤쪽이 완전히 노출되자 관절을 노리기도 쉬워져 바로 미카사에게 공략당했다.
경질화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인 뇌창과 강화된 대거인포가 등장하면서 더는 파라디 섬 병사들을 상대로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전신 경질화가 쓸모없어진 것은 아닌데 갑옷이 뇌창과 대거인포를 완전히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막아주기 때문이다. 다른 거인들이라면 형체도 남아나지 않을 위력이지만 갑옷 거인의 몸은 어느 정도 버텨준다. 항구 전투에서 뇌창을 맞은 여성형 거인의 팔은 완전히 파열되었지만, 갑옷 거인의 몸은 그럭저럭 형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합하면 전신 경질화의 최대 장점은 '''버티기'''이다. 전력, 실력, 화력 전부가 우세한 상대라도 압도적인 내구도를 바탕으로 버틸 수 있으며, 작품 내적으로 상당한 파워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지금도 아군으로는 든든하고 적으로 두면 골치 아픈 상위권의 스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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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갑옷의 강도
엘런과의 전투에서 갑옷 거인의 갑옷이 집중 경질화에 격파되는 장면이 나오고 뇌창과 초대형의 치악력에 의해서도 파괴되면서 갑옷 거인의 갑옷이 빈약하다는 인식이 강해졌으나 사실 갑옷 거인의 갑옷은 집중 경질화보다 약한 것은 맞으나 일반적인 경질화보다 강하다.
갑옷이 일반적인 거인의 경질화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 갑옷 거인이 월 마리아 함락 때 벽의 입구로 돌진하여 대문을 파괴하였을 때, 갑옷 거인은 전혀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거인의 경질화로 이루어진 월 마리아의 일부가 부서져 나간 것[21]
- 갑옷 거인에게 입체 기동장치를 동원하여 검을 휘둘러도 갑옷 거인의 갑옷은 전혀 손상당하지 않은 것과 다르게 엘런이 경질화 능력으로 로드 레이스가 거인으로 변신한 직후 동굴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 동료들을 지켜내었을 때 미카사 등은 그 과정에서 칼날이 모두 작살 나긴 하였으나 그들의 검을 통해 엘런의 거인의 목덜미 쪽의 경질화를 깨뜨리고 엘런을 꺼낸다.
- 갑옷 거인은 목덜미에 뇌창이 수차례 박힌 뒤에야 라이너의 머리 상단이 폭발 때문에 상처를 입고 잠시 리타이어한 것과 다르게 지크 예거의 짐승 거인은 리바이가 뇌창을 목덜미 쪽으로 발사하자 목덜미 부분을 경질화시켰으나 뇌창은 경질화된 피부를 관통하여 목에 박힌 채로 폭발하고, 그 폭발의 여파로 단번에 무력화된다.
- 여성형 거인이 엘런의 진격의 거인을 때려눕히고 벽으로 도주하기 직전에 여성형 거인은 엘런을 두들겨 패는데 이때 엘런이 여성형 거인의 경질화된 다리를 문다. 그런데 경질화된 부분에 손상이 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아 갑옷 거인의 갑옷보다 강도가 약함을 유추할 수 있다.
- 137화에서 피크는 갑옷 거인이라면 초대형 거인의 폭발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5.2. 부분 집중 경질화
여성형, 진격, 짐승, 턱처럼 부분 경질화를 할 수 있으며, 원작에선 전신 경질화된 신체 중 손발가락의 끝 부분만 뾰족하게 변형시키는 걸로 나왔지만 TVA에서는 손발 전체에 여성형, 진격과 같은 푸른색을 띠는 집중 경질화를 시켜 짐승의 발톱처럼 뾰족하게 만드는 걸로 바뀌었다. 이후 벽을 타고 내려올 때도 한쪽 팔꿈치 역시 경질화 시켜 내려왔다. 벽을 타고 올라가고 내려갈 때 이외엔 웬만해선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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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내구도와 지구력
두꺼운 전신경질화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내구도가 통상거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외피 말고 그 안쪽은 통상 거인과 다를 바가 없기에 찢겨나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대거인전에서는 초반부에 월 마리아 문을 향해 돌진할 때와 엘런과의 첫 전투에서 말고는 그다지 뛰어나게 두드러지지가 않는다.
지구력은 꽤 연비가 심한 모양인지, 엘런과 전투를 한 뒤 꽤 긴 시간을 거대나무 숲에서 쉬고 갔을 정도. 또한, 비슷한 체급의 다른 거인들과 달리 여러 번 거인화하는 것이 안 되는 듯하다.[22]
여성형 거인도 경질화를 연속해서 쓴 후 완전히 뻗었는데다가 전퇴의 거인 역시 경질화 남용 이후 엘런에게 별다른 반항을 못했던 걸로 봐서는 갑옷 거인도 만만치 않으리라고 보인다.
5.4. 괴력
진격의 거인과 비슷하게 통상종 거인을 훨씬 뛰어넘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 통상종 거인은 그냥 집어던질 수 있는 수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전신에 경질화 갑주를 두르기 때문에 만약 힘이 약하면 움직이지 못하는 문자 그대로 샌드백이 되니(...).
거인화한 엘런, 진격의 거인과 싸울 때는 주먹질 한 방으로 진격을 날려버렸으며 발목을 잡고 돌려서 휘둘렀고, 전선에서 싸울 때는 자기보다 크고 무거운 철탑을 뽑아서 들어 올린 다음, 벽 위에 있는 적들을 빗자루로 먼지를 쓸어내리듯이 쓸어 버리는 등의 엄청난 괴력을 과시했다.
진격의 거인과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완력이 엘런보다는 근소하게 앞서는 듯하나, 압도적으로 강한 수준은 아니고 비슷한 급이라 관절기에 걸리면 자력으로 풀고 나오는 것은 버거운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반대로 제2차 시간시나 구 전투에서는 진격의 거인이 갑옷 거인에게 한번 깔리고 나자 자력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했다.[23]
초대형 거인을 규격 외라 치고 제외하면 작중에 나오는 거인 중에서는 힘으로 진격의 거인과 더불어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겠다.
제2차 시간시나 구 전투에서는 엘런이 전퇴의 거인의 경질화로 만든 거대한 송곳을 뜯어내 무기로 쓰거나, 엘런이 전신 경질화로 묶어놓자 완력으로 떼어내어 버리며 경질화로 만든 물체조차 부수어버리는 괴력을 보여준다. 전신 경질화+괴력이 더해져서 가능한 일인 듯.
5.5. 뇌기능 전이
엘런 예거의 시조 탈환 및 애니 레온하트 탈환 작전[24] 초기 당시 아르민 알레르토 휘하의 조사병단 부대에 의해 라이너는 방벽에 매복하고 있었음이 발각되었다. 결국, 나와서 자신을 발견한 병사를 죽이고 모습을 드러낸 순간 곧장 아래로 돌진해 온 리바이 병장에게 심장과 목덜미를 입체기동장치의 두 칼날에 관통당하는 치명상을 입었을때, 최초로 등장한 갑옷 거인의 또 다른 능력.
여태까지 다른 아홉 거인은 라이너가 선보인 뇌 기능 전이 및 기억 보존 능력을 사용한 용례가 드러난 적이 없다. 다만 다른 아홉 거인의 경우 이런 상황에 부닥친 적이 없으므로 갑옷 거인의 고유 능력인지는 알 수 없으며, 적어도 본편에서는 갑옷 거인만의 능력이란 언급이 없다. 다만 갑옷 거인의 '생명력'이 매우 끈질기다는 언급이 지속해서 나오는 점을 보면 갑옷 거인만 가능할 가능성이 있긴 하다.
칼이나 총탄 등의 금속 무기에 머리나 목, 심장이 내재한 복부 중심부를 관통당하면 아무리 아홉 거인의 계승자라도 반드시 '''즉사하지만''', 갑옷 거인은 계승자가 그 직전에 황급히 뇌의 기능을 거인의 전신 신경망으로 전이시킴으로써 전이 직전 경험해 온 모든 기억을 보존하기가 가능하다. 좀 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자체 뇌이식을 실행한 셈이다.''' 그렇게 뇌기능의 위치를 신경망 쪽으로 바꿔 옮기면 아홉 거인화의 발동 조건인 물리적 상해와 뚜렷한 목적의식[25] 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완성되기 때문에 굳이 본체 인간의 뇌가 아니더라도 거인화는 물론, 부상까지 포함해서 전신을 회복시킨 채로 기동할 수 있다. 본체의 목을 관통시킨 칼을 아예 혼자서 빼 던져 버렸을 정도.[26]
미카사와 사샤, 장, 코니가 목덜미에 던져 꽂은 뇌창 5연타에 피격당해 '''머리통 전체가 송두리째 터져 갈기갈기 날아갔는데도''' 능력을 활용해서 뇌기능을 신경망으로 이동시켜서 갑옷 거인의 뇌로 지크에게 비명을 질러 신호를 보내거나 뇌창을 맞기 이전의 기억[27] 을 세이브할 수 있다. 아홉 거인의 계승자가 인간 본연의 뇌만 아니라 거인이 가진 뇌로도 인간으로서의 사고가 완벽하게 가능한지는 밝혀진 얘기가 없지만, 타인의 목소리를 희미하게 듣는 것까지는 가능한 건지 초대형 거인으로 화하기 직전 위로 누운 채로 있어 달라는 베르톨트의 부탁을 그대로 행해서 본체 회복에 집중하기만 했다.
뇌가 혼절 수준의 타격을 입거나 일반인으로서 회생 불가능한 수준의 뇌상을 입었을 때에 발동시키는 마지막 카드이자 효과라는 점에서는 전우 베르톨트 후버의 말마따나 '''최후의 수단.''' 그런데 문제는 신경망을 잠시 뇌를 대체하여 사용해도 본체 부분이나 거인의 몸체에 뇌창이나 대 거인용 폭탄, 산탄, 포탄 등을 들이 맞으면 그곳에 포함된 뇌기능까지 소멸한다. 파라디 섬만이 아니라 거인용 화기 등의 군사 기술이 진보된 세계에서도 이 능력은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다. 하물며 시간시나 구 탈환전 때에는 거인들에 대한 제한된 범위의 지식밖에 없었던 조사병단 측은 4년이 지나 의용병들의 조력을 빌리고 있는 지금쯤에는 갑옷 거인의 능력을 전부 파악하고 거기에 대항하기 위한 더 효율적인 공략법을 완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탈환전 당시의 아르민도 우리는 거인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 부족하므로 이럴 수밖에 없는 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특정한 부위에 재생력을 집중시켜 불과 30초 만에 해당 부위의 상처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여성형 거인이나 진격의 거인, 전퇴의 거인의 초재생능력에 비해 부위 및 전신 재생회복 속도도 매우 느려서 '''가만히 앉다가 날아오는 뇌창과 포탄을 기다리기만 하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 꼴'''이다.[28] 죽음에서 기사회생하고 목숨을 새로 추가하고 잘한다면 몇 번이나 불사신이 될 수 있는 그야말로 최선의 대응책이지만 능력 사용자가 전이를 실행하는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서 재생 과정의 안전 여부도 결정된다는 허점이 있다. 거의 회복하고 갑옷을 재기동까지의 시간을 벌어들이기 위해 아군들이 적 측의 n차 공격으로부터 라이너의 신변을 안전하게 방어하거나 미끼 역할을 맡아 유인하거나 그 외의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면 얄짤 없이 사망이다. 당시 큰 충격을 줬던 능력이지만 어디까지나 베르톨트의 백업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당시보다 강력해진 뇌창의 화력을 고려하면[29] 또 썼다간 그냥 한 번 더 죽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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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점
자의적으로 경질화를 탈부착할 수 없는지, 엘런이나 조사병단과의 몇 번의 접점에서 계속 경질화를 해제하여 스피드를 올리질 않았으며, 거대나무 군락지에서는 그냥 경질화를 유지한 채 도망가다가 따라 잡히는 등 정황상 탈부착 자체는 제어가 안 되는 듯하다.[30]
그리고 전신에 덮여있는 두꺼운 경질화 때문에 반응과 행동, 움직임과 스피드가 느리고 둔하고 단순해서 적이 대응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타격기에 비해 관절기에는 너무나도 취약하다. 갑옷 밑의 신체 내구도는 보통 거인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모양인데, 이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타격은 방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신체 내부의 관절을 공략하는 기술은 여지없이 먹혀들어간다. 게다가 관절을 경계로 갑옷이 여러 개의 판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관절이 무리하게 젖혀지면 갑옷 판끼리 맞부딪히며 깨져 버린다. 실제로 엘런의 관절기에 걸렸을 때 어깨와 안면 갑옷이 부딪히자 둘 다 깨져버렸다. 더욱 최악인 것은 움직임이 워낙 둔중하여서 관절기를 걸기도 쉬운 상대이며, 힘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거인화한 엘런에 비해선 아주 압도적으로 강한 것은 아니므로, 그 정도의 완력을 지닌 상대가 관절기를 걸면 자력으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는 진격의 거인의 힘이 강력했기 때문임을 고려해야 하며, 갑옷 거인이 타격기에 비해 관절기에 몹시 취약한 것은 명백하지만 상대가 일정 수준 이상의 근력을 가지지 못한다면 집중 경질화를 하든 말든 갑옷에 큰 피해를 줄 수 없고 갑옷 거인을 제압하거나 관절기를 걸 수도 없다. 반대급부로 갑옷이 부족한 유연성 따위 집어치우고 관절기를 갖다 걸면 그것대로 골치 아프다.
대거인전에 한해서 사실상 전신경질화는 종합적으로 따지면 장점이긴 하나 오히려 발목을 잡기도 하는 능력이다. 집중 경질화 앞에서는 갑옷이 자신을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하며, 무게와 뻣뻣함 때문에 전투 시 움직임이 방해되기 때문이다. 움직임이 이 때문에 워낙 둔중하고 직선적인 관계로 공격을 회피하기도 쉽다. 관절 주변의 경화를 풀면 이 약점은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거인 간의 일대일 매치라면 모를까 조사병단의 지원이 있는 상태에서는 사용하기 곤란한 방법이며 종아리 쪽 갑옷과 목덜미 쪽 갑옷 이외의 다른 부분의 탈부착이 자의적으로 가능한지는 불명이다.
그러나 갑옷 거인의 상시 전신 경질화는 집중 경질화와 관절기에 '''매우''' 취약하며, 이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며 근력이 강한 거인은 천적이나 다름이 없다. 엘런이 경질화 능력을 갖추게 된 이후, 혼자선 제압할 수도 없다고 라이너 본인의 입으로 인정했을 정도. 실제로 갑옷 거인이 엘런과 두 번째로 붙었을 때는 엎어치기에 성공하긴 하나 정작 펀치를 단 한 대도 맞추지 못했으며, 도리어 경질화를 통달한 엘런에게 갑옷이 작살나며 구타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겨우 접근해서 카운터를 먹이려 하자, 엘런이 바로 갑옷 거인 상대 특효약인 관절기를 시전하려 들어서 황급히 거리를 벌려야만 했다.
집중 경질화에 비해선 강도가 떨어지는 갑옷 거인의 상시 경질화조차 방벽 내 인류의 병기 수준으로는 난공불락의 방어력을 자랑하기에 대인전에서는 상당히 강력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조사병단이 갑옷 거인의 갑옷을 부수는 '뇌창'이라는 무기를 발명해 '''상시 경질화 능력이 격파당하게 되었다.'''
단, 뇌창은 위력이 시동자에게 영향을 줄 위험이 크기에 집단 자폭이라도 펼칠 작정이 아닌 이상 지형적 조건이 제대로 갖춰줘야 제대로 쓸 수 있다.
섬 밖의 세계에서도 경질화 능력은 그리 위력적이지 않다. 대 거인전용 철갑탄이 갑옷을 간단히 뚫기 때문. 거인화 능력자들을 투입하기보단 무지성 거인의 물량으로 밀어붙인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고.[31] 그래도 갑옷의 방어력은 유효해서 짐승 거인을 간단히 산화시켰을 함선들의 폭격을 정면으로 받았음에도 기절하긴 하였으나 거인의 형체가 어느 정도 유지되었고, 라이너 또한 사망하지 않았다.
7. 평가
첫 등장 당시에는 초대형 거인과 더불어 강렬한 활약을 보이며 최강자 포지션으로 대우받았으나, 점차 단점과 공략법이 밝혀지며 예전 같은 위상은 아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진격 다음 가는 등장 빈도를 보여줄 정도로 비중이 높으며 여전히 높은 활용도를 가진 거인이다. 전신 경질화는 작품 초반, 파라디 섬의 인간들 입장에서 가히 재앙 같은 능력이었다. 파라디 섬은 뇌창을, 다른 국가들은 경질화를 능가할 위력의 대거인포를 만들기 전까지 갑옷 거인의 신체를 파괴할 방법이 사실상 없었다.'''마레의 방패'''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
테오 마가트, 원작 117화 中
1부 종반부부터 갑옷을 뚫어버리는 무기가 여기저기서 개발된 탓에 예전 같은 위상은 많이 죽었다. 하도 부서지다 보니까 장이 라이너에게 '''"네 거인은 갑옷이란 이름치고는 자주 부서진다."'''라고 말할 정도. 아닌 게 아니라 등장할 때마다 불쌍할 정도로 자주 부서진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엄청난 생명력으로 월 마리아에서 끝끝내 살아남아 초대형을 지원하거나, 짐승 거인을 대포의 위협에서 지켜내는 등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예전처럼 무적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아홉 거인 중 최강의 방어력이 여전히 유용하다는 증거이다. 또한, 갑옷 거인의 갑옷이 자주 박살나는 것은 갑옷 거인이 자신의 강력한 방어력을 앞장세워 아군에게 향하는 공격을 대신 맞아주거나 적의 시선을 끌어 공격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때문이므로, 갑옷 거인이 약해서 부서진다기에는 어폐가 있다.
장단점이 뚜렷해서 특수한 용도로밖에 쓸 수 없는 대부분의 아홉 거인과 달리, 진격과 여성형 다음으로 웬만한 상황에서 다 쓸 수 있는 범용성을 지녔다는 장점이 있다.[32] 애초에 갑옷 거인에 대한 공략법이 그렇게 많이 연구된 것도 갑옷 거인이 그만큼 경계를 많이 샀기 때문이다. 월 로제에서도, 거대나무 군락지에서도, 시간시나 구에서도 초대형 거인이 여러 제약 때문에 묶여있는 사이에 최전력으로서 싸운 것은 갑옷 거인이었다. 패배했을 때는 언제나 중과부적 때문이며 갑옷 거인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다.
갑옷이 치른 여러 대 거인 전투를 보면 대 거인전에서도 갑옷 거인의 전체적인 스펙은 아홉 거인 통틀어 대단히 높은 편이다. 단단함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규격 외인 초대형 거인을 제외하면 갑옷 거인보다 완력 면에서 더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거인이 없으므로 완력도 수위급이고, 재생 회복력도 공식적으로 재생력이 약하다고 언급된 차력 거인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이므로 갑옷을 두르고 있어도 재생하는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듯 공식 파라미터를 종합하면 아홉 거인 통틀어 갑옷 거인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거인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작품 내에서 등장한 것 중에 거인 격투에서 갑옷 거인에게 유효했던 기술들도 사실 크게 유효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단 첫 번째로 등장한 관절기의 경우 힘과 체급이 비슷한 것으로 묘사된 전퇴의 거인과 진격의 거인 정도를 제외하면 시도조차 불가능하다. 그나마 체급이 비슷한 여성형 거인도 공식 패러미터에서 힘이 2나 차이가 나므로 관절기를 성공할 수 있을 확률이 현저히 낮다.[33] 그리고 갑옷 거인의 카운터로 여겨지는 집중 경질화를 상대로도 여전히 갑옷 거인이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 갑옷 거인은 작 중에서 '''유일하게 집중 경질화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34] 즉, 다른 아홉 거인은 무조건 피해야만 할 집중 경질화 공격도 갑옷 거인은 그냥 막으면서 싸우면 된다는 것. 이 장점은 여성형 거인과 진격의 거인과의 결전, 그리고 진격의 거인과 갑옷 거인의 2차전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집중 경질화를 사용하지 못하던 진격의 거인은 여성형 거인이 경질화를 사용하자마자 수세에 몰리며 사실상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나 갑옷 거인은 진격의 거인이 집중 경질화를 사용한 이후에도 잘만 싸웠다.
위와 같은 이유로 갑옷 거인의 절대적인 단점은 느린 것, 유연하지 못한 것, 그리고 체력 소모가 다른 아홉 거인에 비해 크다는 것을 제외하면 없다. 일단 체력이 빨리 소모되는 단점은 크게 문제가 된 적이 많지 않다. 어차피 격투전이 주를 이루는 특성상 갑옷 거인의 체력이 떨어질 정도로 장기전으로 갈 일이 없기 때문. 느린 속도가 명확한 약점이긴 하지만 갑옷 거인 고유의 갑옷 자체가 그러한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하기 때문에 이 또한 극명하게 드러난 적이 없다. 작 중에서는 갑옷 거인 혼자서 말들과 달리기 경주를 해야 하는 예외적인 상황에 부닥치는 바람에 해당 단점이 두드러졌을 뿐이다.
7.1. 대인전
대인전에서 갑옷 거인은 상해를 입히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로 여겨졌다. 여성형 거인 등의 다른 아홉 거인만큼 민첩하지 못해 사용자의 역량을 통한 대처[35] 가 불가능하지만, 전신이 갑옷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칼날에 의한 피해는 전혀 받지 않았었다. 그러나 고화력의 신무기들이 개발되며 갑옷 거인의 갑옷이 인간에 의해 격파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상황에 따라 무력화까지도 당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기한 병기들은 대인전에서 갑옷 거인을 위협할 수도 있는 대거인 병기이다.
- 뇌창- 조사병단은 뇌창을 통해 갑옷 거인을 무력화에 성공했다. 단, 한지 조에의 말마따나 뇌창은 주변이 입체기동장치를 활용하기 좋은 숲이나 시가지여야 한다는 한계를 가진다.[36] 또한 항구 전투에서 잘 묘사되었듯이, 피격 대상이 그대로 다 맞아주지 않는 이상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힘들다는 태생적인 문제가 있다.[37]
상기했듯이 제약이 많아 지성이 있는 아홉 거인을 상대로 뇌창을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듯하다. 특히 갑옷 거인은 1차적으로 뇌창을 맞더라도 내부는 비교적 멀쩡할 정도의 방호력이 있기 때문에, 무력화가 다른 아홉 거인에 비해 월등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작 중에서도 갑옷 거인이 여성형 거인 대신 얼굴에 뇌창 서너 개를 맞았을 때에, 얼굴을 덮은 갑옷이 부서졌을 뿐 기동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또한, 뇌창은 공식적으로 한 명당 2개씩만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혼자서는 갑옷 거인을 무력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뇌창이 모두 명중하더라도 대여섯 발 정도가 필요했다. 뇌창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홉 거인의 무력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뇌창과 인원이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대거인 철갑탄 장탄 야전포- 2부부터 등장한 신무기로, 100mm 철갑탄을 쏜다.[38] 해당 철갑탄은 무지성 거인을 일격에 즉사시킬 정도로 강하며, 야전포 내의 강선에 의해 고속으로 회전하여 피탄된 부위를 크게 찢어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 갑옷 거인은 갑옷이 관통되어 피해를 당하기는 하지만 철갑탄을 맞은 부분만 관통되거나 갑옷만 깨지며, 몸이 찢겨나가는 규모의 피해는 줄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39] 만화에서는 단지 몸에 작은 구멍 몇 개가 뚫리고 근처 갑옷이 깨지는 정도의 피해였으나, TVA에서는 대거인 철갑탄 야전포가 장착된 장갑 열차의 공격을 맞고 갑옷 거인의 팔이 잘려나가는 것으로 위력이 더욱 강하게 묘사되었다.
- 대거인 라이플- 아홉 거인의 목덜미를 정확히 겨냥해 쏘면 계승자를 사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갑옷 거인에게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