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명국

 

[image]
평양시체육단 No. 21
리명국
(李明國 / Ri Myong-Guk)

'''생년월일'''
1986년 9월 9일 (38세)
'''국적'''
[image] 북한
'''출신지'''
평양직할시
'''포지션'''
골키퍼
'''신체 조건'''
190cm / 79kg
'''선수번호'''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 1번
평양시체육단 - 21번
'''소속 클럽'''
평양시체육단(2006~)
'''국가대표(2007~)'''
118경기
1. 개요
2. 선수 경력
2.1. 클럽 경력
3. 플레이스타일


1. 개요


북한골키퍼. 한국에서는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 비유한 '''북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클럽 경력


현재 북한 1부리그인 최상급축구련맹전의 평양시 체육단 소속. 원래 청소년 시절에는 공격수였으나, 시합 도중 주전 골키퍼가 부상당하자 키가 컸던 리명국이 임시로 골키퍼를 보게 되었는데, 이 경기에서 좋은 선방을 몇 차례 보여주자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감독이 그를 골키퍼로 보직변경했다고 한다.

2.2. 국가대표


2007년 몽골과의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하였으며, 그 후로 현재까지 북한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2008년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각종 메이저 대회에 전부 나왔으며, 그 덕분에 국내 축구팬들에겐 정대세와 더불어 어느 정도 알려진 북한 선수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며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북한 주민들로부터 '육탄방패'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도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골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북한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리명국은 10회의 선방을 기록했고, 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일 경기 선방 횟수 중 최다 기록이었다. 이때 축구팬들 다수가 북한의 선전을 경이롭게 생각했기에 리명국도 잠시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 에서 '''7실점'''을 기록하며 영혼까지 털렸고, 코트디부아르와의 3차전에서도 3실점을 기록, '''3경기 총 12실점'''으로 대회 최다 실점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북한 수비 수준을 생각할 때 꽤나 선방했다.
그 후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2012년 AFC 챌린지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기용되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 카드로 뽑혀 출전, 신들린 선방쇼로 북한의 선전을 이끌며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대한민국의 임창우에게 연장전 실점을 허용하며 0:1 패배, 은메달에 그쳤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출전했지만 팀은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리명국은 3경기 모두 출전하여 7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도 차출되어 주전으로 활약,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무수한 슈팅을 막아내며 '''북폰'''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2015년 동아시안컵 대회가 폐막한 뒤 시상식에서 '''최우수 골키퍼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일부 한국 팬들은 3경기 1실점한 김승규가 최우수 골키퍼 상을 받았어야 한다며 아쉬워하는 중.[1]
2019 AFC 아시안컵에도 주전으로 활약하였다. 첫 경기 사우디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팀이 부진하는 바람에 4골을 허용하며 참패했다. 두 번째 경기인 카타르전에서도 무려 6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북한 수비진이 못하는 걸 넘어 아예 멸망 수준이었던 것도 있지만 본인도 판단력 면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차전 레바논전에서는 급기야 아예 수비진을 믿지 못하게 된 것인지, 자꾸 괴상한 타이밍에 골대를 버리고 나와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도 4골을 내주며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무려 14실점의 굴욕을 맛봤다.[2][3]
아시안컵 이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부터는 후배인 안대성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이젠 나이가 있는 만큼 대표팀에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3. 플레이스타일



'''북한의 골키퍼가 북한을 살렸다. 김승규 못지않은 빅유닛이었다.'''

남북전을 리뷰한 '데일리 미러'의 기사 중

북한 선수치고는 큰 키(190cm)와 뛰어난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 골키퍼로서의 선방 능력은 이전 국대 주전 키퍼였던 정성룡, 김진현이나 현 국대 주전인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지만, 판단력이 떨어져서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큰키에 비하여 공중볼에 상당히 취약하다. 2014 인천 아시아게임 결승에서 후반 종료직전 마지막 코너킥에서 공중볼 처리 미스로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4]
또한 폐쇄적인 북한 축구 리그의 특성상 해외축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다양한 패턴의 공격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 브라질 에서의 마이콘의 골이나, 포르투갈 의 0-7 대패, 2015년 아시안컵 사우디 에서의 2번째 골과 3번째 골 등이 대표적인 예.
허정무 前 국가대표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시절에는 타고난 능력은 좋았으나 경험 부족이나 기본기 부족으로 골킥, 골키퍼 중심으로 우측 방향 슈팅에 약했다고 하나 많은 경험을 쌓은 지금 킥과 단점이 개선되어 딱히 결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미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최다선방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하고 꾸준히 국대경기를 치르다보니 경험부족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고 북폰모드를 가동하여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이래저래 타고난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하필 북한에서 태어나고 해외 진출을 하지 못하여 빛을 못 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그도 나이에 따른 노쇠화는 어쩔 수 없는지 2010년대 후반부터는 특유의 순발력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1] 김승규는 3경기 1실점하고 리명국은 3경기 3실점을 했다. 어떻게 보면 경기당 평균 실점이 더 낮은 김승규가 최우수 골키퍼 상을 받아야 하겠지만 원래 '최우수 골키퍼 상'이라는 것이 경기당 평균 실점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골키퍼들의 선방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뽑기 때문에 3경기 1실점 했지만 탄탄했던 한국 수비진들 때문에 별로 활약할 기회가 없었던 김승규보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더 높지만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북한 수비진들을 잘 조율해 가며 엄청난 선방들을 더 많이 보여준 리명국이 수상한 것이다. 그렇다고 김승규가 못했던 건 아니다. 동아시안컵 3경기 내내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다.[2] 아시안컵 최다 실점, 최다 골득실(-13)로 최종 순위 24팀 중 24위.[3] 2010 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했을 때보다 많다.[4] 다만 이는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너무 의식한 탓이 컸다.[5] 다른 포지션도 어느정도 마찬가지이지만, 골키퍼는 특히, 최후방에서 상대 진영 골대까지의 폭넓은 시야를 가진 위치이기 때문에 팀 전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다른 포지션보다 더욱 중요한 포지션이다. 게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는 골키퍼에게 이런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경향이 강해졌고, 과거에는 스위퍼센터백 포지션의 역할로 여겨지던 것들 중 일부는 골키퍼가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수비라인을 조율하거나 세트피스 실점 위기 상황일 때 수비수들이 위치를 잘 선점하여 실점을 막을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본인도 상대편의 공격 루트에 대해 어느정도 예측하여 돌발적인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모면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국대의 역대급 골키퍼인 이운재가 이 부분에서 뛰어났고, 김병지 또한 운동능력과 특유의 순발력을 앞세운 스타일을 고수하긴 했으나 이 부분에서도 큰 손색이 없었기에 월드컵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다. 운동 능력이 아무리 카시야스 수준이라고 해도 이러한 능력이 없다면 해외 무대에서 절대 선전할 수 없는데, 리명국에겐 그런 능력을 기대할 수 없었다. 운동능력이야 타고나는 것이라 해도, 조율 능력이나 경기에 대한 이해도는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