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토
衛人, 위인
1. 개요
시도니아의 기사에 등장하는 인간형의 유인 메카닉.
2. 상세
사이즈는 전고 20미터 가량이며, 등에 거대한 로켓이 백팩 형태로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된 동력기관은 헤이그스 입자를 연료로 사용하는 헤이그스 동력기관이고, 사용하는 추진기 역시 헤이그스 입자를 연료 겸 추진제로 사용하는 헤이그스 추진기관이다. 또한 우주공간으로부터 모리토의 동력원 겸 추진제로 사용되는 헤이그스 입자를 채집하기 위한 날개 형태의 포집박도 장비하고 있어서, 평소에는 내부에 접어 두고 있다가 헤이그스 입자가 부족해지면 포집박을 펼쳐서 입자를 채집해 재충전한다.
주 용도는 가우나와의 전투이지만 정찰, 탐색, 자원 채집,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파종선 시도니아 내부에서 생산, 업그레이드 된다. 시도니아에 호위용 함재기로서 격납된 모리토의 탑재량은 256대+α[1] . 작중 초반 시점 기준으로 가우나와의 교전시 손실률이 50% 가까이 되지만 그만큼 충원되는 듯 하다.
모리토에는 여러 기종이 존재하고 있는데, 작중 시점의 시도니아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종은 18식 모리토이며 구식화된 17식 모리토는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외로, 주인공인 타니카제 나가테가 탑승하는 모리토 "츠구모리"는 17식 모리토를 특별히 개량한 기체이다.
기동 모션 중의 특징은 '장위(掌位)'라는 진형이다. 2대 혹은 그 이상의 모리토가 팔을 교차하는 식으로 잡아 로켓이 바깥으로 향하도록 원형으로 뭉치는 형태이다. 시도니아에 탑재된 256기+α의 모리토 전부가 하나의 장위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는 최대출력을 발휘할 시에 무게중심을 잡기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2] 서로 접촉한 적이 없는 파일럿들이 장위를 시도하면 삑살난다는 미신이 존재하는 터라 그런 경우에는 출격 전에 일부러 한번씩 팔을 만진다던가 하기도 하며, 또한 이런 의식은 사이가 나빠졌던 사람들끼리 서로 화해하는 과정에서도 치뤄지기도 한다.
모리토들은 고정 무장과 옵션 무장을 이것저것 다양하게 장비해 운용하고 있으며, 일단 시도니아 모리토 부대에서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기종인 18식 모리토나 그 이전에 사용되었던 기종인 17식 모리토의 경우를 기준으로 보자면 주요 고정 무장은 팔뚝의 바깥쪽 측면에 장비된 소형 실드[3] 와 거기에 내장된 백병전용 무장인 '고속진동블레이드(그 이름으로 보아 아마도 에반게리온의 프로그레시브 나이프와 같은 고주파진동블레이드 계열의 무장으로 추정된다.)' 및 두부에서 발사하는 입자 빔 병기인 '헤이그스 입자포' 정도인 것 같다.
덧붙여 모리토의 팔뚝에는 고정 무장으로서 팔뚝의 바깥쪽 측면에 장비된 소형 실드와 블레이드 외에도 옵션 무장을 장비하기 위한 하드포인트도 팔뚝의 뒷면에 갖추어져 있어, 이를 통해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모양. 건포드 형식의 옵션 무장으로 장비되는 '고속연사포(高速連射砲)'라는 명칭의 화약식 실탄 기관포와, 역시 미사일 포드 형식의 옵션 무장으로 장비되는 '예침작렬탄(鋭針炸裂弾)'이라는 명칭의 소형 미사일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것들 외에도 다른 무장들 역시 팔뚝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갖출 수 있다.[4] 아무래도 모리토의 무장은 머리의 헤이그스 입자포 외에는 주로 팔뚝의 바깥쪽 측면에 장비된 소형 실드와 팔뚝의 뒷면에 갖추어진 하드포인트, 그리고 손에 장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무장들은 가우나를 상대로는 견제 이상의 효과는 없으며, 심지어 1:1 상태에서는 가우나의 에나를 벗기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그래서 모리토들은 옵션 무장으로서 가우나를 상대하는 데 필수적인 무장인 카비자시를 창 형태로 장비하는데, 문제는 시도니아가 작중 시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카비자시는 28개 밖에 없으므로 보통 출격하면 모리토 4대 중 1대만이 카비자시를 장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리토들은 가우나에 대한 유일한 대항수단인 카비자시를 사용하기 위해 가우나와 근접전투를 치뤄야 하지만 가우나에 비해서는 방어력이 너무나도 안습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작중 초반에는 가우나가 뿌려대는 수십개가 넘는 촉수에 접촉만 당해도 낙엽처럼 격추당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인공 카비자시를 탄자로 삼는 가우나 관통탄, 그리고 이 가우나 관통탄을 초장거리에서 고속 사출하는 라이플 형태의 신병기인 '탄체가속장치(弾体加速装置)'가 새롭게 개발되어 가우나에 대해 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초고속탄체가속장치 문서 참고. 이러한 가우나 관통탄과 탄체가속장치의 제식화에 따라서 시도니아 측에서도 원거리 사격을 통해 가우나를 안전하게 격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개발, 도입할 수 있었다. 덕분에 압도적으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도 이전에 비해서는 비교적 적은 희생으로 가우나를 압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 카비자시로 만들어진 칼날을 지녀 에나째로 가우나를 썰어버릴 수 있는 도검인 '대(對) 가우나 도(刀)'라는 것도 개발되었다. 이자나가 가우나가 득실대는 행성에 조난당했을 때 나가테가 사용했다. 아직 개발중인지 처음 가우나를 썬 후부터 예리함이 떨어지지만 개량의 여지는 있다고. 이외에도 대(對) 헤이그스 입자 코팅이 되어 있으며 기체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사이즈를 지닌 대형 실드도 모리토들이 표준적으로 팔뚝의 바깥쪽 측면에 장비하는 소형 실드와는 별개로 새로이 개발되고 있어, 이쪽은 주로 방어력이 뒤떨어지는 18식 모리토의 약점을 보완해주기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여담으로 모리토들은 본래 우주공간에서의 운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물건이라, 일단 인간형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식 모리토를 시작으로 하는 일부 최신예 기종들 외에는 중력권 내에서는 2족보행은커녕 제대로 서지도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걸작으로 손꼽히는 기종인 17식 모리토나 시도니아 모리토 부대의 주력 기종인 18식 모리토 같은 경우에도 중력권 내에서는 2족보행을 하지 못해 4족보행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 소행성에서의 전투를 유난히 죽쑨 것은 그 당시가 탄체가속장치 개발 이전의 시점이었던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소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경량화가 이루어진 19식 모리토가 중력권 내에서도 2족보행이 가능하다고 나오는 것을 보면, 18식 모리토까지는 중력권 내에서는 두 다리로 기체의 자중을 지탱할 수 없었던 듯. 하지만 19식 모리토도 어디까지나 단순히 중력권 내에서의 2족보행이 가능해진 수준이고, 중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중력권 내에서의 지상전이 불리하다는 점에선 변함 없다.
3. 모리토 목록
3.1. 모리토와 함께 운용하는 장비 목록
4. 관련 문서
[1] 모리토 부대의 정규 배치수는 256대이고, 그 외에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기라던가, 특별한 용도로 쓰이는 기체들이나 각종 실험기 등등이 추가로 더 실려 있다.[2] 하지만 단순한 단독 이동에 비해 속도의 차이가 크고 장위를 형성하는 모리토의 수와 속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보아 장위를 통해 속도를 증강시키는 데 있어 무언가 특별한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 시도니아의 기사에 게스트로 출연한 원작자 니헤이 츠토무에 의하면, 장위로 인한 출력 증가의 메커니즘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래시대에 찾아낸 어떤 물리법칙을 이용한다고 가정한 것이라고. 헤이그스 기관에는 복수의 헤이그스 기관들끼리 서로 근접하게 되면 상호작용에 의해 서로의 효율과 추진력을 증가시켜주는 성질이 있어, 이를 이용했다는 설정이라 한다. 다만 SF틱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현대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현상을 굳이 도입한 것일 뿐이지, 딱히 숨겨진 설정 같은 것은 없다고 한다.[3] 중세 유럽의 소형 방패 타지(손으로 들지 않고 대신 팔뚝에 매달아 둔다던지 하는 식으로 팔에 걸쳐서 사용하는 형태의 소형 방패)와 비슷한 양식을 취하고 있다.[4] 이를테면 앵커 사출장치라던가, 츠구모리의 팔뚝에 옵션 무장으로서 후일 추가되는 송곳 형태의 자그마한 수납형 인공 카비자시라던가... 역시 후일 개발되는 가우나 관통탄을 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실탄 라이플인 탄체가속장치와 같은 여러 신병기들도 상당수가 이에 포함된다. 덧붙여 탄체가속장치는 기존에 사용되던 화약식 실탄 기관포인 고속연사포나 소형 미사일인 예침작렬탄 대신 팔뚝 뒷면의 하드포인트에 장비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