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림/인간 관계
1. 선임들
1.1. 845K 오로라
[image][1]
이 사진만 봐도 박소림과 오로라가 어떤 관계인지 대충 알게 된다.
오로라에게 일방적인 구애와 성추행을 받고 있어, 박소림은 오로라를 엄청나게 싫어한다.[2] 반면 오로라는 박소림을 아주 좋아한다. 119화와 121화를 보면, 확실히 오로라가 박소림을 대하는 방식이 육근옥 같은 단순한 장난이나 가혹행위가 아닌 뒤틀린 애정과 집착인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둘 사이 관계의 첫 시작부터가 박소림 자신이 표정 관리를 못 한 것으로 일이경들이 대신 구타를 당하게 해 충격을 받게 하고, 그 때문에 일경들에게 보복으로 집단 구타를 당하는 것이었으니 좋은 감정이 있을 리 없다. 이 때문에 트라우마도 생긴 듯 하다. 어찌보면 이때 그녀의 기 쎄고 반항심 강한 성격이 오로라의 가학심을 자극해 타겟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 쎈 성격답지 않게 거의 오로라를 두려워 하는 수준이다. 짬 차이와 오로라의 잔혹한 성격과 더불어 장기간 소대 수인이자 왕고로 군림할 입지 때문에, 박소림은 일단 오로라에게 굽힐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오로라가 자신에게 후임 공수진이 있는데서 총 맞은 연기나 개 흉내를 내라고 했을 때, 속으로는 자존심 상했지만 군말없이 했다.[3]
오로라는 훈련 때 1소대를 뚫리게 만든 박소림을 "쓸 만한 사냥개"라고 평가한다. 들개와 사냥개의 차이, 그리고 오로라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오로라는 제대 전까지 박소림을 자기 입맛대로 길들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오로라가 묘하게 집착하던 길채현이 중수로 발령난 본부 소대로 가면서 타킷을 박소림에게 돌렸다는 의견도 있다. 즉, 오로라의 애정이 심각하게 뒤틀린 상하관계에서 나온 이상 박소림은 오로라에게 있어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대상이다.
'''문제는 이게 박소림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뒤틀린 애정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박소림은 치를 떨면서 싫어한다. 그렇다고 장지희나 홍덕처럼 챙겨주거나 도와주는 것도 아니다. 정말로 애완견 다루듯이 하며 조금만 심기에 거슬리면 다짜고자 때리거나 내리갈굼을 해서 굴복시킨다. 실제로 장지희가 박소림에게 행했던 맨발바닥 체벌은 오로라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곳곳에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
급기야 오로라가 박소림에게 '''개목걸이(!!!)'''를 걸어주려 하자 장지희는 극대노하여 오로라를 향해 리모컨을 던져버렸고, 박소림 역시 장지희를 죽일 듯한 기세로 패는 오로라에 극도로 분노하여 싸대기를 갈겨버리고는 이 사건을 발설해서 오로라를 전출가게 만든다. 그리고 검열 대비 합동 훈련 때 오로라를 만나게 되었고, 역시나 하나도 변하지 않은 오로라를 보고는 오만가지 독설을 한다. 다만 문제는 그 이후 화가 난 오로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거다. 다행히 그 장면이 선임들에게 들통나게 되면서 이후로는 오로라와의 접점은 없다.
1.2. 846K 홍덕
홍덕에게 귀여움 받는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홍덕의 성격으로 인해 처음 소대 배치 받고 내무반으로 갔을 때 홍덕에게 양쪽 겨드랑이를 잡혀서 들렸다. [4]
물론 55화에서 장지희에게 맨발바닥을 혹독하게 맞다가 표정관리를 못 해 홍덕한테 무자비하게 구타 당하지만, 다른 선임들이 보면 큰일 나니까 자기 선에서 끝내려고 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박소림의 빠릿빠릿한데다 엘리트적인 모습을 홍덕이 예뻐하면 예뻐했지 싫어할 리는 없다. 실제로도 장기자랑 때 소림의 활약에 다른 소대원들과 함께 소림을 둘러싸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다.
박소림이 군생활을 잘 해갈수록, 오로라에게 집중마크가 심해질수록 박소림을 오히려 안쓰럽게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오로라가 전출간 뒤 새로운 소수가 된 이후, 박소림을 잘 챙겨주고 있다고 나옴으로써 박소림을 아끼는 선임이라는 것이 제대로 드러난다.
1.3. 847K 장지희
박소림이 가장 좋아하는 고참이다. 장지희와는 박소림이 첫 대면식 때 눈을 부라려 장지희가 이마를 누르면서 "너 눈을 왜 그렇게 뜨냐"고 갈구는 것으로 처음 만났다.[5] 근신 때 오로라의 지시로 장지희한테 구타 당하지만, 장지희 역시 구타를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행한 것이었다. 훈련 때 박소림 덕분에 1소대를 이겨 좋아하고, 88화에서 점호 때 박소림이 중간에 사고를 치지만 다행히 길채현의 도움으로 분위기를 띄우는데 성공하자 점호가 끝난 뒤 웃는 것으로 보아, 박소림에 대한 장지희의 기본적인 감정은 좋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회차가 진행되며 장지희와의 관계는 확실히 좋은 것으로 확정이 났다. 122화에서 본부행이 취소되어 우울해 하는 박소림에게 '''"우리 상경들이 표현만 안 하지, 다 너를 좋아한다"'''라고 위로해 주었는데 실제로 이후 박소림이 오로라에게 괴롭힘 당할 때마다 오로라를 노려보거나, "미친년"이라고 욕하는 걸 보면, 오로라를 싫어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박소림을 안타까워 하고 신경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165화에서 이전화에서 오로라의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대신 처벌을 받은 챙들이 박소림보고 뭐라고 하자, 중간에 개입해 '''"소림이 안 그래도 힘든데 건드리지 말랬지? 내가 니들 좀 힘들게 해 줘?"'''라고 커버를 쳐 줌으로서 장지희 라인 확정.
167화에서는 오로라가 박소림에게 개목걸이(!!!)를 채우려는 쓰레기 짓을 하자 화가 나서 '''오로라에게 피떡이 되도록 맞을 정도로 주먹다짐을 한다.''' 결국 오로라는 격리되었고 장지희는 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박소림에게 있어선 그 누구보다 고마운 고참.
1.4. 851K 간미효
간미효와는 서로 싫어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다른 소대 후임한테도 손찌검을 한 쓰레기인데 자기 소대 막내를 어떻게 대할지가 뻔히 보이는 인간말종을 좋아할 리가 없다. 예비 받데기 당시 박소림이 표정 관리를 못 해 대신 구타를 당한 뒤 보복으로 다른 일경들과 박소림을 구타하고 '이제 넌 앞으로 꼬였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심지어 상경이 된 이후로도 그 때의 일로 박소림을 원망하고 있는 듯. 박소림도 그런 간미효를 싫어하겠지만 짬 차이가 크니 일단 굽힌다.
이후로는 별다른 접점이 없지만, 향후 박소림이 받데기가 될 때부터는 간미효가 장기간 왕고로 군림할 테니 얼마든지 괴롭게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왕고 군림 이후로도 안좋게 보는 것은 여전.[6]
1.5. 852K 권정민
166화 이전까지는 달리 접점은 없었다. 화장실에서 주희린이 방관한 정수아, 폭행한 나주리, 죽이라고 압박한 라시현을 소원수리에 적었고 이에 넣을까 말까 하다가 방심한 사이에 들어가버린 종이 내용을 박소림이 도와 젓가락으로 빼낸다. 이 때 주희린의 어이 없는 행동 때문에 크게 웃고 자신들도 모르게 크게 떠들다가 하필 당직하고 있는 권정민을 보게 된다. 권정민이 뭘 숨겼냐고 물어보고 박소림이 담배 피운 손 들킬까봐 그랬다고 하자 이 때 눈이 무섭게 돌변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후 박소림과 주희린이 나가자 홀로 담배피면서 쪼그만 게 당돌하네라고 평가한다. 마치 자신이 이겨보지도 못했던 키 작은 언니를 떠보게 된다. 이후 210화에서 정수아, 현봄이, 하애진과 휴가 나간 날 같이 모여서 술자리를 하는데, 박소림 본인도 권정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느꼈는지 감당 못 할 년이라고 평가한다. 당시 공수진이 빨래를 훔치다 하필 권정민에게 걸리는 바람에 본인을 포함해 3소대 일짱까지 집합을 당한다. 그러자 3소대 일짱이 권정민에게 개겼다가 결국 주먹으로 등을 아주 강하게 구타당하게 된다. 이 광경을 본 박소림이 결국 감당이 안 되니 피해야 한다고 정수아에게 뒷담할 정도로.. 권정민에게 개기는 우지영과 3소대 일짱과 성격이 대조된다.
3부에서 훈련 때 전혀 봐주지도 않고 임하는 권정민을 속으로 망할 베짱이라고 욕하는 것으로 볼 때 접점을 떠나서 다소 원망하는 기색은 있는 듯. 하필 이 훈련에서의 부진 이전에 막내의 보안 위반까지 겹치면서 깨스가 상경들에게까지 겹쳐버렸기 때문.
1.6. 862K 우지영
큰 접점이 없지만 안 좋게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수아가 신병 구타 건으로 조예령과 대립하자 우지영이 견제를 놓는 것을 조미주에게 커버쳐달라고 할 정도다. 결국 우지영의 인망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며 타소대원이 커버 쳐달라고 할 정도로 우지영의 언행이 육근옥 못지 않게 상당히 나쁘다는 것이다.
1.7. 862K 장채원
정수아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우지영과 달리 채원과는 상당히 관계가 좋은듯. 장채원이 우지영보다 훨씬 성격도 좋지만 과거 박소림이 표정 관리 못해서 채원도 덩달아 많이 맞았을텐데도 점호때 서로 미소지으면서 대화하는 걸 보면 사이가 좋아 보인다.
1.8. 862K 조선아
1소대에 62기 우지영이 있다면 이 쪽은 62기 동기 조선아가 있다.장채원과 달리 이쪽은 관계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병 관리 안 하냐고 271화에서 갈구는 장면으로 보아 얘도 우지영 못지않게 일.이경 시절부터 박소림을 갈궜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 우지영처럼 찌질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지만 이 쪽도 역시 우지영과 비슷하거나 동급으로 보인다.
1.9. 865K 정영
원리원칙에 충실한 정영의 성격이나 업무처리는 상경이 된 후부터 다소 유화적으로 변한 박소림과 잘 맞지는 않는 편이다.[7] 그래도 사적으로 대화도 많이 나누는 걸 보면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8] 다만 박소림도 정영의 겉으로 드러나는 면모와 실제 성격의 차이에는 적응을 못하는 모양.
박소림이 가장 좋아했던 고참이 장지희라고 말하자 정영이 자신이 최고로 좋은 거 아니었냐고 질척대는 것으로 보아 현재 3소대에서 가장 친한 고참인 듯 하다.
2. 867K 동기들
박소림의 성격이 쌀쌀맞긴 하지만, 동기들끼리 모이면 서로 잘 어울린다. 40화 방범이나 85화 한마음 체육대회 편을 보면 알 수 있다.
2.1. 하애진
상당히 인연이 깊은 동기로 훈련소부터 같은 동기였으며 중대 배치는 물론 3소대 배치까지 같이 받을 정도로 오랫동안 박소림과 인연이 깊다. 서로 처음 3소대에 배치된 밤에, 겁을 먹고 울먹이는 동기 하애진을 "돼지시끼"라며 갈궜지만 애진은 착한 성품이라 박소림이 표정 관리를 못해서 덩달아 맞았음에도 원망하지 않았고, 일이경들에게 보복으로 집단 구타당했을 때 괴로워하며 걱정해주었다. 박소림도 그런 하애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다만 특유의 좋은 말을 잘 안 하는 성격상 하애진의 배려에 츤츤대기도 하고, 가끔씩 무신경한 발언을 하거나 묻어가는 성향을 마음에 안 들어해서 동기가 듣기에도 가끔씩 심한 말을 내뱉기도 한다. 그래도 후에 하애진이 본부로 갈 기회를 잡고도 혼자 남게 되는 자신 때문에 본부에 가는 것을 꺼린다는 걸 알았을 때, 자기 걱정은 하지 말고 본부로 가라고 말해주는 등 동기애가 깊어진 모습을 보여준다.하애진:너랑 계속 같이 지내고 싶어서
박소림:가. 기회가 왔을때, 가서 나나, 봄이 수아 챙겨주면 돼. 그게 더 좋아. 어차피 멀리 가는것도 아니잖아. 매일 얼굴 볼 수 있어.
181화 中, 윗대사는 애진이 본부행을 주저한 이유, 아래는 박소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라며 종용하는 대사
2.2. 현봄이
동기들 중 고문관 기질이 있는 현봄이를 다소 한심하게 본다. 소대 배치 전부터 말이 많았던 주희린이 자기 소대에 오는 걸 꺼리는 현봄이에게 핵폭탄 운운하면서 까거나 첫 휴가에서 폐급 새끼라며 뺨을 때리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 40화 방범을 기점으로 시작하여 현봄이가 자신에게 성질을 내거나 놀려대서 성질을 긁으면 곧바로 응징하는 패턴이 거의 고정화되어버렸다. 사실상 서로 티격태격하는 악우 사이. 저런 모습이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 동기들의 관계는 좋은 편이다.
166화에서 곤경에 빠진 주희린을 도와준 뒤 앞으로는 "수아랑 봄이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한 걸 보면 현봄이에게도 분명히 동기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봄이가 남친문제로 상심하여 담배를 한 대 태우자, 그런 놈 때문에 담배 배우는 게 억울하지도 않냐는 식으로 굉장히 안타까워 한다. 아무리 악우에 가까운 사이라지만 그래도 동기라서 그런지 나름대로 아끼고 신경쓰는 듯.
2.3. 정수아
또 다른 1소대 동기 정수아도 역시 하애진처럼 훈련소부터 같이 한 알동기로 나름 인연이 깊다. 초기에는 다소 까칠한 성격의 박소림과 상대적으로 순진한 성격의 정수아와 상극일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 중대에서 신병 교육을 받던 시기 때 성상정의 신병 놀리기를 눈치까고 한 행동이라지만 거칠게 말해 정수아에게 왜 이렇게 말을 험하게 하냐는 소리를 들으며 둘 사이가 앞으로 갈등이 많지 않을까 하고 초기부터 예측되기도 했다.박소림 : 그러니까 수아가 요즘 너한테 별 이유없이 승질내고 예전처럼 착하지 않단 소리잖아.
주희린 : 넷슴다! 진짜 섭섭해 죽겠습니다
박소림 : '''수아가 그럴리가 없는데'''
주희린 : 아니! 진짜라고 말입니다! 저 못믿습니까?
박소림 : '''어, 내가 동기 뒷말하는 X 말을 왜 믿어야 하는데?'''
192화 주희린과의 대화에서
그래도 위에 일이 있고 난 당일 점호 때 정수아가 중대장에게 내부 부조리를 고발하려다 소대원들의 눈치에 말을 하지 못하자 재빨리 커버를 쳐주기도 했고 서로 소대 배치를 받고 시간이 흐른뒤인 53화 훈련 때 방패를 잘못 든 것을 몰래 가르쳐 주기도 했다.[9] 심지어 그 다음날 수아가 또 다시 방패를 잘못 들자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결국 방패를 뚫었는데 이때 미안해 하는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였다. 이때문에 정수아에 대한 동기애가 없지는 않음을 보여주어 생각보다는 둘 사이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다만 중간에 본부 제의를 받고 거절한 정수아에게 박소림이 바보냐고 까칠하게 대답을 해 정수아가 냉담하게 반응하게 만들며 차후에 대립하는 관계가 될 수 있는 기미는 아직 남아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물론 이 당시 박소림은 '''악질 선임'''에게 시달려 멘탈이 크게 나간 상황이여서 거칠게 반응할만 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당하고 있기에 오히려 본인이 크게 흑화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결국에는 추후에 정수아와 대립하는 관계가 될거라는 복선을 보여주는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화가 거듭될수록 대립하는 모습 대신 오히려 서로를 걱정해주고 인정해주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며 좋은 동기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에서 언급한 험한 일때문에 정수아도 상당히 안쓰러워했으며 하극상 사건까지 터지고 난뒤에는 박소림을 보자마자 소리지르며 껴안으려하는 등[10] 정수아에게 위로받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박소림도 마찬가지로 정수아가 너무 힘들어서 담배를 피려고 시도할때도 선뜻 건네주었고 그러면서도 담배를 피고 난뒤 결국 후회할까 걱정해 섣불리 피지못하는 수아의 모습을 보며 그 심정도 이해하고 다시 담배를 빼앗아 피지 못하게 하며 정수아의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다. 이외에도 1소대에 날라간 장지희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알겠다는 대답을 받아내는 등 서로 의지되는 좋은 동기 관계를 유지해간다.
무엇보다 이러한 관계때문에 알게 모르게 정수아에게 큰 도움 하나를 줬는데 바로 '''주희린'''에 관련해서다. 주희린이 정수아에게 소원 수리를 하려는 것도 박소림이 막아주었고 이후에도 박소림에게 정수아가 자신을 잘 안챙겨주며 변했다는 하소연을 하자 위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오히려 박소림은 내 동기를 험담하는 것을 내가 왜 믿어야하냐'''며 정수아를 믿었고, 그러면서 주희린에게 니가 정수아에게 도움을 받으려기보단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정받으라고 충고해 '''주희린의 마음가짐도 바꾸게 한다.''' 이뒤에도 3부에서 주희린이 정수아에게 크게 혼나서 위축됐을 때도 걱정하지 말라 너가 잘하면 된다고 다시 한번 위로와 충고해주기도 해준다. 이렇게 알게모르게 주희린에게 충고를 통해 군생활 태도 변화에 영향을 주었고 실제로 정수아 입장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11]
3부에서도 이 둘 사이는 좋은 편이다. 재밌는건 1~2부때와 다르게 박소림의 셩격은 1~2부의 정수아처럼 부드럽고 살가운 면모가 생겼고 정수아의 성격은 1~2부의 박소림처럼 좀더 냉정한 면모가 생긴 편이다. 실제로 박소림이 위에서 서술한 주희린 건으로 정수아를 따로 불렀을때도 그냥 한번 바람쐬고 싶다고 말했는데 냉정한 태도의 정수아를 보자 정수아나 자신이나 변했다고 했을 정도로[12]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물론 그것과 관계없이 서로를 생각하고 인정하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때 박소림이 정수아가 변했다고 말하면서도 근본적인 성격이 바뀌지는 않을거라며 정수아를 믿고 걱정하지 않을거라고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후에도 박소림도 역시 정수아에게 소소한 도움을 받으며[13] 상부상조하는 동기 관계를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이쯤 되다보니 정수아와 대립각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던 초반과 달리 현재는 어찌될지 모른다고 보는 편이다. 3부 들어와서 둘다 성격이 변한 점은 있어도 오히려 추구하는 소대 생활 방향성은 거의 일치하며[14][15] 이때문에 둘의 갈등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하고 예상되었던 중수내정건도 현재는 사실 누가 중수가 된다고 해도 둘 사이에 큰 문제가 일어날 이유가 없어 갈등이 심화될 확률이 낮아보이는 편이다. 물론 그럼에도 차이점은 존재할 수 있고 중수가 되기전에 어떤 사건이 터질지도 모르기에 아직은 어찌될지 모를 일이다. 또한 설사 서로 노선 차이로 인한 라이벌이 된다고 해도 그것이 두 사람의 사이가 갈라진다는 전제가 깔려야 하는 것도 아니기에 둘 사이의 관계가 라이벌이 된다고 나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16]
3. 후임들
근접기수 후임인 송우리, 공수진, 황다정과의 관계는 좋다. 박소림의 후임들이 박소림이 구두 닦는 모습을 찬양하는 장면이나, 박소림의 휴가복귀를 반기는 장면은, 그러한 관계를 잘 드러낸다. 후임들과 계속 안 좋게 엮이는데다 후임관리를 잘 못하는 정수아와는 대조적으로 후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정수아가 부러워한 적까지 있다.
3.1. 868K 송우리
송우리의 경우, 박소림은 송우리를 까칠하게 대하면서도 은근히 챙겨주고 배려해주었다. 그래서 둘의 관계가 좋아졌다. 다만 3부 시점부터 동기들과의 비교, 특히 최아랑과 비교당하는 바람에 송우리가 흑화해서 폭력 선임이 된 후로는 고깝게 보는 게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송우리가 폭력적으로 변하긴 했어도 박소림의 말은 잘 듣고 있어서 지나치게 도를 넘는 경우만 제외하면 통제가 된다는 것.쟤가 저렇게 보여도 나쁜앤 아닌데... 원래 착했어.
3.2. 869K 공수진
공수진은 현봄이와 비슷한 눈새 기질이 있어, 처음에는 공수진을 때리려고 했다. 하지만 공수진이 우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면서 오히려 위로와 충고를 해주었다. 이후 관계가 좋아진 걸 보면, 공수진을 잘 챙겨준 듯하다. 144화에서 개 흉내를 내며 오로라에게 뛰어가는 박소림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고효원의 동기인 막내에게 공수진이 "막내 새끼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처 웃네?!" 라며 타박한다. 3부에서도 여전히 친하게 잘 지내는 중. 260화에서 주희린이 정수아의 말을 잘 듣는 이유를 알고 있다는 박소림에게 "완전 궁금해"라면서 은근슬쩍 말을 놓는걸 보면 사이가 나쁘진 않은듯.
3.3. 870K
3.3.1. 황다정
등장이 많진 않으나 박소림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3.3.2. 주희린
우연히 화장실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희린이가 방심한 틈 사이 종이가 들어간 편지함을 자신이 도와 꺼내준다. 이 때 본인 박소림이 폭소를 하는데 그 이유는 글씨도 개판으로 써서 넣었을 뿐만 아니라 주희린을 도와준 정수아에게 고맙기는 커녕 도와준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기율대를 보낼려는 개차반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박소림도 어이없어서 비웃었을 정도로... 하지만 본인 역시 오로라에 대한 증오심이 아주 컸는지 꿍꿍이를 벌인 주희린을 그냥 넘어가준다. 이후 192화에서 둘이 다시 만나게 되는데 주희린이 또 정수아를 뒷담하자 본인이 주희린에게 니가 잘못한 건 생각 안 하냐는 식으로 충고와 독설을 날린다.보다보면 재밌고, 귀여워
---
263화 중
희린과의 관계는 이후에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3부에서 정수아의 대사를 통해 주희린이 3소대에 종종 놀러간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주희린은 3소대에 박소림 말고는 딱히 친분이 있는 사람이 없다. 263화에서 유독 친한 둘의 관계를 두고 수아는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이라고 평한다. 이참에 아예 3소대 후임 중 한 명과 트레이드하는 게 어떻겠냐는 수아의 제안에 소림은 살짝 당황한 듯 "멀리서 얇게 만나는 만남이 더 좋을 때도 있다'고 답한다.
3.4. 881K 채희나
채희나는 티를 내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녀를 귀엽다고 좋아하는 걸로 봐서[18] 확실히 동기들이랑 다르게 달리 후임복은 타고난 듯. 박소림 본인 입장에서는 채희나가 자신을 째려본다고 오해해 갈구긴 했다.
다만 3부의 신병 보안미스 사건에서 잠시 투닥대는걸 보면 3소대판 이동희가 되어 계속해서 갈등하는 후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
4. 사회인들
4.1. 가족들
119화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 부모님이 박소림을 잘 챙겨주고 박소림도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활짝 웃는 모습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 서로 관계는 좋다. 마치 라시현의 가족이 연상되는 장면이다. 다만 본인 입으로 언급한 여동생은 나오지 않았다.
4.2. 대학 선배
55화 회상에서 철없이 헛소리하는 박소림에게 "가보면 네 인내심이 그렇게 강한지 알게 될거다"라고 충고하거나, 278화에서 외박나온 박소림을 데리고 캠핑을 가는걸 보면 관계는 좋다.
[1] 144화 표지.[2] 165화에서는 박소림은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다. 이건 다른 수경, 상경, 일이경들도 마찬가지여서 오로라를 싫어한다. 내리갈굼과 구타를 자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박소림을 챙겨주는 홍덕이나 장지희 같은 경우 더욱 그렇다.[3] 이렇게 된 과정은 87화에서 자세히 나온다.[4] 이 장면은 846K 전역날 다시 재현되었다. 차이라면 받데기-막내 에서 전역자-예비 받데기 로 관계가 바뀌었다.[5] 이 때, 정작 장지희는 박소림을 때리지는 않았다. 사실 갓 전입한 막내가 저런 식으로 나왔는데 많이 봐준 편이다.[6] 물론 박소림뿐만 아니라 860대 기수 3소대원들 모두 다 싫어한다.[7] 정영은 박소림이 동기인 정수아의 영향으로 변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모양. 실제로는 장지희와의 약속 때문이었다.[8] 대표적으로 정영이 간미효 후임 3소수의 근접고참으로 추정되는 수경에게 머리에 빠따를 맞자 울면서 '소림이가 챙짱 할래?' 한다. 실제로 66기는 PC방 사건으로 중대를 뒤집어놨기에 차기 챙짱은 박소림일 가능성이 높다.[9] 이때 수아가 고맙다고 하자 '''얼굴을 붉혔다.'''[10] 물론 박소림은 바로 거부했다. 이미 현봄이가 전날에 질리도록 껴안았었기때문에...[11] 실제로 전개상으로 따져봤을때 만약 주희린과 박소림이 얘기하지 않았으면 여러모로 큰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예를 들어 소원수리를 안막았으면 소대뿐 아니라 중대에서도 난리날만 했고 정수아에게 험담할때도 별말 안해줬다면 주희린이 또다시 소원수리와 같은 행동을 할수도 있었다. 여러모로 주희린의 변화는 박소림의 공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할 수 있다.[12] 이때 묘사를 보면 과거에는 정수아가 같이 가자고 하며 자신이 귀찮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대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13] 3소대 깨스인 것을 알고 소대간 모의 훈련을 할때 1소대원들에게 빡세게 하지 말라고 당부도 하고, 3소대 깨스 푸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14] 3부 시점의 박소림은 이전에는 상당히 까칠한 성격이였고 구타 3소대에 속하며 심지어 본인이 워낙 험한 꼴을 당했기에 보상 심리로 악습을 행할 가능성도 높았었다. 하지만 자신이 험한 꼴을 당했기에 오히려 후임들에게는 더 험한 꼴을 당하지 않게 하였고, 결정적으로 자신을 구원해준 사람때문에 후임에게 구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때문에 겉으로는 예전의 까칠한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아도 중요할때는 후임들을 챙기고 위로해주는 등 따스한 면모가 생겨 바람직한 선임으로써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3부의 정수아는 어디까지나 이전과 다르게 단순히 당근만 주는 것이 좋은게 아니란걸 깨닫고 후임들에게 좀더 엄하게 나가는 식으로 바꿨는데 이렇게 방식을 바꾸면서 실제로 본인의 소대내 영향력은 더 세져 누구도 함부로 자신을 무시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후임들을 생각하는 마음씨는 변함이 없었고, 무엇보다 여전히 구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15] 이 때문에 후임들도 정수아가 예전과 달라졌어도 정수아의 본심이 뭔지는 알기때문에 여전히 존경하고 있다. 즉, 너무 유하기만 했던 예전과 달리 엄해야 할땐 엄하고 따뜻해야 할땐 따뜻할 줄 아는 바람직한 모습의 선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모습을 박소림과 비교해보면 다른 점이 있어 보이면서도 결국엔 '''겉으로는 엄하게 후임들을 잡을 걸 잡으면서도 악습은 절대 행하지 않으면서 후임들 힘든 점을 생각해주는 좋은 선임'''이라는 사실상 거의 흡사한 노선을 둘다 걷고 있다고 볼 수 있다.[16] 라시현과 길채현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둘의 노선은 달랐고 실제로도 약간의 대립각을 내세운 적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둘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았으며 전역까지 좋은 편이였다.[17] 상황인즉슨, 문혜임이 지금은 본부에 가있는 동기처럼 몰래 소리죽여 우는데, 그 소리를 듣고 박소림이 본인 자리로 부른다. 이때 우는 소리를 같이 듣고있던 송우리가 까칠하게 말하자 무언의 압박을 주어 쫓아내고 한 말[18] 고양이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