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조건축

 

1. 개요
1.1. 박조건축으로 분류되는 건축
2. 재평가?


1. 개요


'박조(朴朝)건축'은 1970년대 관제건축을 비판적으로 부르는 용어로, 건축가 김수근이 가장 먼저 사용했다. 박조(朴朝)라는 명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선 왕조에서 각각 따왔는데, 박조건축의 특징이 바로 '''재료와 건축 공법은 현대적이나, 외관만 전통건축을 본딴 건물'''이기 때문이다. 청와대현충사 신 본전, 국립민속박물관 등이 박조건축의 대표적인 사례. 콘크리트로 복원된 광화문을 박조건축으로 보기도 한다. 북한에서도 인민대학습당, 인민문화궁전처럼 전통건축의 외관만 본딴 콘크리트 건축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박조건축의 뿌리가 일본에서 유행한 제관양식이란 주장도 있다. 제관양식이란 1920~3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건축 양식으로 바로 이렇게 근대식 콘크리트/석조 건축과 일본식 목조건물의 지붕을 조합한 형태이다.

1.1. 박조건축으로 분류되는 건축



2. 재평가?


박정희에 대한 정치적 평과와 무관하게, 박조건축을 재평가하는 칼럼이 나오기도 한다. '전통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고, 이제는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특히 2013년 한국 최악의 현대건축에 박조건축 양식 건축물들이 무더기로(...) 선정되자 반발로 박조건축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일부 건축 평론가들에게는 박조건축이 유치하고 부끄러운 건축으로 보이겠지만, 많은 대중들이 청와대 같은 모방한옥 콘크리트 건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경상북도청이나 진주역 같은 모방한옥 공공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