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악의 현대건축

 


1. 개요
2. 리스트
3. 비판
4. 관련 기사
5. 관련 문서


1. 개요


2013년 동아일보와 건축전문잡지 SPACE가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동아일보가 건축관련 4개 단체(한국건축가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 새건축사협의회)와 건축 칼럼니스트 및 전문 사진작가를 합쳐 총 100명을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해방 이후 건축물 중 최악의 건축물 20개를 뽑아달라는 조사를 진행했다. 동시에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조사도 함께 진행하여 월간SPACE 2013년 3월호에 '한국 현대건축의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실렸다.[1]

2. 리스트


  • 20위 충현교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27길 40 (역삼동 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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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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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도 아니고 개신교의 교회이면서 뜬금없는 고딕양식 건물인데, 그나마도 제대로 재현을 안 하고 실내는 그냥 일반적인 다층건물이다. 고딕양식은 14세기에 마무리되었고, 개신교의 종교개혁은 16세기. 이와 비슷한 고딕양식의 대구제일교회는 위 건물의 카피판이라고 할 정도로 닮았다. 다층구조는 기능적인 면을 고려한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변론할순 있겠으나, [2] 애당초 그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더 조화롭고 더 나은 설계를 만드는게 건축가의 역할이다. 건축과 학생도 스튜디오 수업중에 어느 부분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면 지적받는다. 건축주가 강하게 요구하면 그마저도 어쩔 수 없지만. 참고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다니던 교회이다.
  • 19위 전주시청사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서노송동 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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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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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 집착한 나머지 시대착오적 건물이 되어버린 예. 대체 저렇게 기둥으로 둘러칠 거면 지붕은 왜 만들었단 말인가? 사실 괴악스러움으로 따지면 위의 건축물들을 쌈싸먹을 수준이지만 인지도가 떨어져서 19위인 듯하다.
  • 18위 세운상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장사동 116-4)
  • 칼럼 내용
총 4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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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 김수근의 원래 설계와는 달리 이런저런 이유로 바뀌어서 해괴한 건축물이 되었다.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안대로 됐다면 좋은 쪽으로 실로 대단했을 것이다. 1980~90년대에 세운상가를 걸어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한 디자인이고, 세운상가를 걸으며 "이랬으면 좋을 텐데"하고 생각한 내용이 그대로 적용된 게 원안이다.
  • 칼럼 내용
총 4표. 정림건축 박승홍 설계. 위의 국립민속박물관과 반대 이유다.
  • 의견
특별히 한국의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입구에서 너무 오래 걸어가야 한다는 점들도 저평가되는 소소한 이유들. 건축미학적으로 좀 더 살펴보자면 한국적 모더니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나치게 합리성에 무게를 둔 설계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물관으로서는 실리적인 설계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적 아이덴티티를 구현해내는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앞뒤로 개방된 공간이 한국 전통건축물의 양식을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사실 같은 조사에서 공간사옥을 한국 최고의 건축으로 뽑은 것을 생각해보면 이 평가는 굉장히 모순적이다. 공간사옥은 직사각형 벽돌건축과 유리궁전의 복합체인데 외관으로만 보면 전혀 한국적인 아이덴티티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만약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라는 것이 한옥 외양을 따라하기라면, 위의 청와대나 밑의 전주시청사에 대해서는 일제의 제관양식이니 무슨 콘크리트 건축에 한옥이니 하면서 엄청나게 비판한 점과 충돌한다. 도대체 이들이 바라는 한국적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중앙박물관의 건축가는 궁궐건축이 아니라 대중과 더 친숙한 한국의 성곽건축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힌 바 있다.[3] 여러모로 호오가 갈리는 논란의 건축물.
  • 칼럼 내용
총 5표. 1990~2000년대에 유행하던 프랭크 게리식 포스트모더니즘의 폐해 정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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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막나갔다는 것. 하지만 병원느낌에서 탈피하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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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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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명한 전통 건축물들을 짬뽕한 결과물이다. 건물의 전면 중앙부 계단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상부의 5층 건물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 난간 위의 평면과 부속 건물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난간 아랫부분과 건물 측면은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상륜부 난간은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에서 따와 만들었다. 맛있다고 재료를 함부로 섞으면 이상한 맛이 나오는 것처럼, 단순히 이전의 유명 건축물을 짜깁기 한다고 좋은 건축이 되는 건 아니다. 근정전보다 높은 건물이 경내에 들어서 있다는 점, 유교국가의 왕궁에 불교사찰양식을 이것저것 차용한 건물이 들어섰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원래 이 건물은 중앙청으로 이전하기 전 시대의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이후에 국박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민속박물관 차지가 되어 더 이상해졌다. 경복궁은 대표적인 왕실건축인데 그 경내에 민속을 주제로 한 건물이 있으니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다.
  • 14위 광화문광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2 (세종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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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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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에 섬처럼 놓여 있다는게 가장 지적받는 문제. 또한 현재 구조를 긍정하는 측에서는 일제시대 때 1자로 축이 뻗쳤던걸 옛 육조거리(조선시대)의 비틀어진 각으로 다시 되돌려서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고증에 충실하다고 하지만, 육조거리는 본래 세종로 한복판이 아닌 정부청사 앞쪽으로 지나가는 길이었다고 고증에 맞지 않는다는 반대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박원순 시정에서 세종로 차선 축소 교통정책을 겸한 광화문 광장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고, 문재인의 광화문 집무실 정책과 맞물려 개조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광화문 집무실 공약이 무산되면서 다시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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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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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본사였긴 한데 조사시점인 2013년은 이미 본사가 용산으로 이전(2011년)한 뒤였다. 9/11 테러 이후 그라운드 제로에 다시 짓고 있는 WTC 설계자인 다니엘 리베스킨트에게 의뢰했다. 문제는 외형도 너무나 난해할 뿐만 아니라, 외형이 지역이나 역사적 맥락을 중요시한다는 리베스킨트의 설계임에도 그의 학생시절 미술작품과 너무나도 닮았다. 한마디로 성의없는 작품이란 평. 여러가지 트러블에 대한 루머가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미 골조가 모두 올라간 상태에서 외관에 대해서만 리베스킨트에게 설계의뢰했다고 한다.
  • 12위 독립기념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남화리 230-1)
  • 칼럼 내용
총 7표. 청와대 정도는 아니라도 너무 직설적으로 전통건물의 외형을 받아들였다는 평.
  • 의견
햇볕이 강한 여름에 주차장에서 겨레의 집까지 저 돌길 약 1 km를 걸어가는 경험을 한다면 양산을 꼭 준비하자. 탈진하기 알맞다.
  • 11위 교보생명 광화문사옥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 (종로1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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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로 유명한 시저 펠리의 작품.
  • 의견
사실 건물 자체는 나름대로 호평이지만 [4], 문제는 이 건물이 시저 펠리가 일본에 지은 미대사관 건물 스타일의 카피라는 점이다. 교보 쪽에서 시저 펠리에게 유사하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 10위 중앙우체국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70 (충무로1가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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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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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우정청과 신한카드 본사가 소재한 바지타워로 유명한 건물이다. 이 자리는 일제강점기부터 우체국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부터 (현)한국은행 앞 광장으로서 번화가로 대접받았던 것이 한국은행 문서에 서술되어 있다. 다만 우정사업(총)본부세종특별자치시로 가기 전까지 동아일보 옆 광화문우체국에 있었다. 8위와 마찬가지로 공간건축의 작품. 이로써 자사가 조사한 최악 리스트에 자사 작품을 두개나 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물론 아래의 세운상가를 포함하면 3관왕이지만, 완공과정에서 나름의 사연과 변명거리가 있는 세운상가와 비교하면 8위와 10위는 순수한 병크라는 점에서 따로 취급할 필요가 있다.
  • 9위 타워팰리스[5]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30길 56 (도곡동 467)[6]
  • 칼럼 내용
총 7표. 미국의 초고층 및 대형 건축물 전문 설계사무실인 SOM 설계.
  • 의견
구룡마을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참신하지도 않고, 위압적이기만 한 디자인이 문제. 환기 등 생활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 등도 문제이다.[7]
  • 8위 용산구청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150 (이태원동 34-87)
  • 칼럼 내용
총 8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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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유리궁전. 2000년대 관공서 공사를 지배했던 턴키입찰방식의 폐해가 종합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거대함과 주변 동네의 소박함으로 인해 남산과 한강 사이의 경관에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차지한다. 참고로 이 건물은 본 조사를 시행한 SPACE지와 사실상 동일한 회사인 공간건축이 설계했다.
  • 7위 청와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 (세종로 1)
  • 칼럼 내용
총 8표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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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과 더불어 한국의 현대 건축에 있어서 전통의 계승이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란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건물. 일단 목조건축이 아닌데도 재료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고 전통 한국 목조건축을 흉내만 낸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전통을 계승한다는 명목하에 기와지붕을 씌운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결국 1930년대 일본 제관양식에 뿌리가 닿아 있다. 건축가 승효상은 2005년 중앙일보기고한 글에서, 건축계는 이러한 콘크리트 기와 건물들을 박조건축(朴朝建築)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승효상은 2017년에 역시 중앙일보기고한 글에서 청와대 또한 박조건축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하였다. 6위로 매김된 국회의사당과 함께 정치적인 이유로도 최악의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지나치게 크고 아름다운 규모가 권위주의의 유산이라는 것. 타 국가의 대통령 집무실 구조와 비교하면 구중궁궐이 생각나는 구시대적 요소가 가득하다. 다만 콘크리트로 한옥을 지은 건 기호와 유지비 문제에 가깝다. 더 큰 문제는 기능적인 면에서 고려가 덜 돼 있어 지금까지도 대통령의 활동에 불편을 준다는 점. 결국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청와대 본관은 비우고 원래 비서동이었던 여민관에서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있다.
  • 6위 국회의사당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여의도동 1)
  • 칼럼 내용
총 11표로 6위.
  • 의견
중앙의 돔 모양이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처럼 고위층의 요구로 건축가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이후에 추가된 것이기에 더욱 까인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잘 보면 장례식에 쓰는 상여 모양 같기도 하다. 본래 아테네 의회를 오마주하여 고대 그리스 건물처럼 기둥과 평평한 지붕의 조합으로 설계된 것이다. 돔을 삭제하고 보면 원래 구상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돔을 올리면 이상하단걸 보여주기 위해 조감도에 엄청나게 큰 돔을 그려 보여줬더니 고위층이 매우 좋아해서 그대로 진행됐다는 안습한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모양이나 색상도 문제이지만, 진짜 문제는 돔 모양의 구조물이 실제로는 돔의 구조나 기능을 전혀 하지 않는 맥락 없이 나온 가짜 조형물이라는 점, 현대 건축에 권위주의적 모습을 위해 유럽 고전 양식을 흉내 낸 단순한 빈 껍데기라는 점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8]
  • 칼럼 내용
총 15표로 5위. 200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 건축가들의 평은 "기억의 장소에 기억을 지워버리는 건축의 폭력", "외형적 아름다움만 추구한 건축물".
  • 의견
한국축구의 역사가 살아있는 동대문운동장과 한국 아마야구의 성지인 동대문야구장을 밀어버리고 세워진 건물이라 이런 혹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11월 13일 S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디자인 서울의 그늘>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설계 공모를 외국인 심사의원과 영어로 심사하고, 공사 도중 드러난 서울성곽 수문을 건물 안에 박아두는 등의 막장 행정이 여실히 드러난다. 다만 근현대의 기억은 지웠어도 조선시대 서울성곽과 수문이라는 더 오래된 역사를 복구했지 않느냐는 반론도 가능하긴 하다. 실제로 이 두 문화재는 건물 안에 막아둔 게 아니라 옆 공원에 전시해 놓았다. 그리고 과연 근현대의 기억이 도대체 어느 나라의 기억이었는지냐도 논란거리가 된다. 한국 축구와 야구의 메카라 하든 말든 간에 결국 끝까지 거슬러올라가면 경성운동장이라는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 더더욱이 동대문운동장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도 더 오래된 역사유물이 묻혀있었던 거니. 엄밀히 따지자면 그 이전 일제가 조선시대 문화재를 손상시키기 위해 지었던 침략적인 건축물을 파괴해서 조선시대 유물을 다시 원상복구 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 경주시의 유물들 위에 깔린 (구)중앙선, (구)동해남부선 철길 및 역사적인 간이역들도 다 때려 부수고 외곽 이설을 진행중이며[9] 이는 유네스코에서 권고한 사항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아예 철거후 전체 공원화가 아니라 DDP 건물을 올리는 바람에 한성 성곽이 완전하게 복구되진 못했지만.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근대사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주로 근대 건축물 보존의 논지는 "흑역사도 기억해야 할 역사 중의 하나다." 고 철거의 논지는 "그건 한민족의 역사가 아니라 야마토 민족(일본민족)의 역사고 유물이다. 우리가 공들여서 보존할 이유가 없다." 이며 그 외에도 많은 찬반논거들이 있고 명확하게 결론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 4위 세빛섬(당시 세빛둥둥섬) 서울특별시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 (반포동 650)
  • 칼럼 내용
총 17표로 4위. 건축가들의 평은 "전시성 건축물의 전형", "자연재해 때 안전성이 우려된다".
  • 의견
하지만 웬만해서는 시민공원이 잠길 일이 없는 요즘이라 살아남을 듯.
  • 3위 종로타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51 (공평동 70)
  • 칼럼 내용
총 17표로 3위.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의 작품.
  • 의견
비뇰리의 대표작인 도쿄국제포럼과 같은 그 지역의 전통미를 계승한 우아함을 가진 건물을 기대했겠지만, 종로타워는 아름답지도 않고 종로라는 지역의 역사성도 고려하지 않은, 그저 특이한 모양이란 평가가 많다.
  • 2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서초동 700)
  • 칼럼 내용
총 19표로 2위. 건축가 김석철 작품. 조사에 참여한 건축가들의 평은 "우리 것이란 것에 너무 집착한 시대착오적 건물".
  • 의견
모양의 지붕을 채택했는데 분위기에도 어울리지 않고 건물 자체만으로도 해괴해 보인다. 갓 모양은 당시의 고위층의 "한국적인 것에 대한" 인식 때문에 나중에 추가한 것이라는 후문. 다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건물이라 최악의 건물 2위라는 건 단순히 건축 디자이너들의 억지 비판이란 반론도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예술의 전당 관계자 또는 오페라하우스를 자주 방문하는 애호가들은 갓이 아닌 가마솥뚜껑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한다.
  • 칼럼 내용
총 39표를 얻어 당당히 1위.
  • 의견
물론 구 청사가 아니라 2012년 새로 지어진 뒤쪽의 신 청사를 말하는 것이다. (...)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이 건물을 본 한 일본 네티즌은 일제시대 건축물을 덮치는 쓰나미를 표현한 것 아니냔 드립을 치기도 했다. 다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설계한 건축가 유걸은 본인이 상상한 이미지가 거의 구현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흠 없는 건물 짓느니 욕먹어도 ‘다양성’ 계속 추구”. 한편, 태양광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건물로 인증받았다. 하지만 여름에는 뙤약볕으로 인해 거대한 비닐하우스, 찜통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며, 전기절약 시책으로 공조시설도 맘대로 틀지 못해 내부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적이 있으며, 직원들은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거나 심지어 대야에 물을 떠다놓고 발을 담그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3. 비판


물론 이런 조사들이 으레 그렇듯 주관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긴 하다. 게다가 조사 데이터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동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체로 이 조사에 든 건물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 주변 건축과 환경의 조화를 생각 안하고 독불장군식으로 서있는 모습.
  • 한국 건물인데 한국 전통건축양식과 전혀 접점이 없거나, 반대로 과거 건축을 그냥 답습하는데 머무는 디자인.
  • 돈만 많이 들이고 실용성은 개나 줘버린 건축 행태.
  • 거의 서울시 소재 건축물만 뽑았다는 것. 애초에 서울 건축에 한정했다면 몰라도 구색 맞추기로 비서울지역에서 독립기념관[10]전주시청사는 또 끼워넣었다. 사실 디자인적으로 대차게 까인 사례는 전국에 차고 넘친다. 다분히 서울중심적인 협소한 시각으로 뽑은 순위라는 것.
다만 취향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며, 따라서 이 글에 나온 건축물들에 대한 평과 특정 개인의 취향은 지극히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리스트는 한국 중앙 일간지에서 초빙한 이 분야 메이저 전문가 100인의 견해와 의견을 투표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라는 의의가 있는 참고용 자료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중에는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려도 실용성 면에선 호평받은 건축물도 있고, 세월이 지나면서 재평가를 받는 건축물도 있을 것이다. 실제 '''에펠탑도 과거엔 파리 예술가들에게 최악의 건물로 욕먹었다는 점을 기억'''하고 리스트를 감상하자.
이런 기준 논란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조사 제목 자체가 오만하다는 견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한국 최악의 디자인 건물들 정도로 제목을 뽑아도 될 걸 굳이 디자인이 아닌 건물 자체가 최악이라는 뉘앙스로 어그로를 끌 필요가 있냐는 의견. 결국 대중들 관심 좀 받아보고자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다는 것. 당장 반대되는 조사의 제목이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인 점과도 비교된다.
그리고 위에서 보이듯이 대부분이 관공서나 국가시설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것으로 함으로써 어느정도 '''정치적'''인 견해도 섞여있다고 단정지을수도 있다.

4. 관련 기사



5. 관련 문서



[1] 현재는 삭제되어서 기사링크 첨부함[2] 열주랑을 갖춘 진짜 고딕식으로 지었다간 공간낭비가 된다.[3] 현대 대한민국에서 화강암을 빌딩 외벽으로 즐겨쓰는 것 자체가 성곽 건축의 영향이다.[4] 처음 지어졌을 때부터 너무 튀지 않으면서 독특한 개성을 인정받았고, 나중에 지은 교보문고의 지방 건물들도 이 디자인이다.[5] 사진은 타워팰리스 1차다. 각진 콘크리트가 1차, 다이나믹하게 각진 콘크리트가 2차, 계란이 다이나믹하게 각지게 변한 유리빌딩이 3차.[6] 타워팰리스 1차 기준[7] 다만 구룡마을과는 거리가 좀 되고, 근처에 빌딩들도 몇채 있고 아파트 들도 있고 해서 주변 경관과 안 어울리는 건 아니다. 또한 구룡마을 자체는 홍콩의 구룡성채같은 곳인데다 재개발로 곧 사라질 예정이다.[8] 국회의사당은 어쩌다 지붕에 돔을 얹었나 - 경향신문.[9] 여기도 일제가 악질적으로 문화재 위만 골라서 깔아 놨다. 철도가 시가지를 ㄷ자로 감싸고 있는 모양만 봐도 뭔가 목적이 있었음을 딱 보인다(...)[10] 근데 천안12경에는 포함되는 곳이라는 것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