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타워(가라르지방)
1. 소개
포켓몬스터소드·실드에 등장하는 배틀 시설. 모티브는 영국에서 가장 큰 마천루인 더 샤드이다. 4세대 이후 오랜만에 배틀시설 이름이 배틀타워라는 이름이 되었다.
또 다른 명칭은 리그위원장 로즈의 이름을 딴 로즈타워로 원래는 매크로코스모스 사원들이 일하는 회사 건물인 로즈타워였으나 로즈의 자수 이후 리그위원장이 된 단델이 배틀타워로 개조한 형태이다. 총 높이 300m, 층수 100층인 건물이라고 하며 스토리 도중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나 엔딩 후엔 로비와 정상밖에 이용하지 못한다.
슛시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1회차 엔딩 후에 배틀 시설이 개방된다. 렌탈팀을 빌리는 것이 가능하며, 1번 승리 시 얻는 BP는 2BP.[1] 인터넷 랭크배틀과 룰이 동일하며, 일정 승수를 쌓으면 티어가 올라가고 패배하면 티어가 떨어지는 형식이라 패배에 대한 극심한 리스크가 사라졌으며 보상도 랭크업과 누적승수를 기준으로 주어진다. 노말랭크와 슈퍼랭크의 구분이 사라져서 초전설 포켓몬을 사용할 수 있으나, NPC들은 처음부터 무조건 최종 진화체를 들고 온다. 물론 딜리버드 같이 약한 최종 진화체도 전부 포함되어 있다.
비기너랭크부터 시작하여 승수가 쌓이면 몬스터볼-수퍼볼-하이퍼볼-마스터볼 랭크까지 오른다. 마스터볼 랭크까지 오르는데 필요한 승수는 약 30n승.
6전째에서 단델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승리 시 단델의 레어 카드를 받게 된다. 배틀트리처럼 기존의 네임드 캐릭터인 단델이 보스로 등장한다. 이후 랭크업을 하는 기점에서 단델이 등장하며 그를 이기면 랭크업을 할 수 있다.
이곳도 파워스폿이라 정상에서 올리브와의 배틀 및 배틀타워 배틀 시 다이맥스 사용이 가능하다.
2. 보상
누적 승수 200승 이상부터는 뒷 두자리 승수 달성에 따라서 보상이 주어지는데, 10승시 민트, 20승시 포인트맥스, 30승시 은왕관, 40승시 특성캡슐, 50승시 랑사열매, 75승시 금왕관, 100승시 스타열매가 주어지며 100승 단위로 계속 순환된다. 전작의 연승 수에 따라 매일 보상이 주어지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데, 누적 승수라 부담감이 없고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금왕관을 몇 개씩 쓸어가는 게 가능하다.[2]
소소한 팁이라면 픽업 특성 포켓몬을 소지하고 소지 포켓몬이 아닌 팀 편성 포켓몬으로 배틀타워에 입장하면 보통의 야생/트레이너 배틀과 마찬가지로 끝난 뒤 도구를 주워온다. 픽업 특성은 배틀 참가 여부와 무관하게 '배틀이 끝난 후'에 발동되는 효과라서 소지한 픽업몬은 도구를 줍고, 픽업몬은 배틀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틀 종료 후 도구 리셋으로 갈려나갈 일도 없다.
3. 스토리
시리즈 최초로 1회차 스토리 도중에 배틀타워[3] 를 방문한다.
관장 리그 토너먼트를 앞두고 저녁 약속에 늦는 단델을 찾기 위해 두송, 마리 남매 및 옐단의 도움을 받아 들어가게 되는데 호브와 함께 더블배틀로 매크로코스모스의 직원들을 이기고 정상에서 올리브와 배틀하게 된다. 이후 단델과 로즈의 대화를 통해 로즈가 1000년 후 가라르지방의 에너지 고갈을 막기 위해 무한다이노를 소환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4. 내부 시설
내부에서는 대단한 특훈을 할 수 있으며, 배틀포인트로 배틀 관련 도구를 구입할 수 있다.[4] 이번 8세대부터 새로 등장한 성격을 보정하는 민트 아이템 역시 여기에서 개당 50BP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은왕관은 25BP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배틀타워 내부 혹은 온라인 대전에서 사용 가능한 렌탈팀을 대여해주는 NPC도 존재한다. 타입:널과 메모리를 주는 NPC도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초기 레벨은 50.
1.2.0 패치로 포켓몬 홈 등을 통해 데려온 과거 작품에서 키운 포켓몬들을 랭크 매치 등에 출전시킬 수 있게 해주는 '배틀 레귤레이션' NPC가 생겼다. 따라서 작중에서 진화시킬 수 없는 알로라 리전 폼 포켓몬 등 과거 포켓몬들을 랭크 배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단, 배우고 있는 모든 기술을 잊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이는 존재 가능한 포켓몬 조건과는 별개이며, 과거 세대에서만 존재했던 기술 가르침이나 알 기술(교배기)[5] 로만 배울 수 있는 일부 기술들을 포함한 모든 기술이 전부 사라지고, 그 레벨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로 채워진다.
5. OST
배틀서브웨이처럼 전용 배틀 BGM이 따로 있다. 단순히 트레이너 전투 BGM을 어레인지 한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곡인데, 배틀타워의 배틀 OST는 토비 폭스가 작곡에 참여하였다. 소드·실드의 발매 이전부터 곡의 일부가 선공개되었으며, 해당 BGM이 어디에서 등장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게임 발매 후에 배틀타워 전투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프라이즈를 자주 사용하는 토비 폭스답게 Homestuck 관련 곡인 "The Baby is You"에서 멜로디를 따와 작곡하였다. 또한 해외 포켓몬 팬덤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호연 트럼펫(Hoenn Trumpet)이 중간에 사용된 것도 백미.[6] 본인은 곡에 대해 설명할 때 중요하지 않은 곳에 쓰였다고 언급했는데, 그 "중요하지 않은 곳"이 배틀타워라는 게 밝혀지면서 팬들은 과연 토비 폭스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7]
그 외에도 단델을 이기고 나면 전투 BGM을 바꿀 수 있는데, 본작에선 랜덤으로 하나 들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서 같은 BGM 때문에 질리지 않는다.
제한대련 역시 BGM을 랜덤으로 들을 수 있기에 해당 BGM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갑옷의 외딴섬 스토리나 왕관의 설원을 클리어할시 들을 수 있는 BGM이 더 늘어난다.
6. 평가
게임 프리크가 대대적으로 펼치는 친 라이트 유저/반 헤비 유저 정책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일단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낮춰져 호평이다. 별다른 실전개체를 뽑을 필요 없이 렌탈 팀을 대여해서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통해 ID를 입력해서 다른 사람이 렌탈 팀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으로 인터넷에서 배틀타워 정석 배치 등이 공유되면 라이트 유저들도 포켓몬 하나 키우지 않고 배틀타워 클리어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8] 몰론 게임 내에서 주는 렌탈팀도 그냥 허접한 수준이 아니고 가령 올라운더 팀의 경우 따라큐, 하마돈, 킬가르도, 히트로토무, 잠만보, 드래펄트에다 정석적인 기배로 성격이 전부 무보정 고정인 것만 빼면 실전성이 충만한 개체로 이루어져있다. 게다가 이전과는 달리 슈퍼랭크 이상에서도 초전설이 참가가 가능한지라 자시안/자마젠타/무한다이노가 나가서 싹 쓸어버릴 수도 있다.
반면에 헤비 유저들이 원하는 풍부한 볼륨이 매우 모자라 다른 지방의 배틀 시설에 비해 심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도 추가 캐릭터 없이 단델이 그대로 등장하며 내부 디자인도 나름 컨셉이 다양했던 기존 배틀시설과 달리 그냥 텅 빈 공간에서 배틀하고 심판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배틀시설에선 도감 외 포켓몬들도 나와서 도감 외 포켓몬들과 상대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본작에선 도감 외 포켓몬들이 전부 잘려나가서 다소 단조롭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덕분에 전체적인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상대하기 까다롭던 준전설 포켓몬들이 대거 잘려나갔다.[9]
그렇다고 해서 마냥 쉬워진 것만은 아니다. '''껍질몬'''처럼 대책 없이는 잡을 방법이 아예 없는 황당한 포켓몬들도 나오고, 랭업 스위퍼의 뒷통수를 화려하게 후려갈기는 '''괴짜 메타몽'''을 쓰는 트레이너도 있다.[10] 또한 단델 이외의 트레이너들도 일부지만 다이맥스를 하기는 하므로 마냥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하이퍼볼급부터는 확실히 7세대까지의 슈퍼싱글, 슈퍼더블배틀만큼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싸움에서도 순간의 판단 미스로 패배하는 수가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단델을 이겨도 배틀샤틀레느와 달리 20BP를 주지 않아서 BP 수급도 어렵다. 여하튼 전작의 배틀하우스나 배틀트리처럼 단순히 BP 좀 벌기 위해 대충 몇 번 돌고 만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싱글 추천포켓몬으로는 파르셀, 자시안, 무한다이노가 자주 거론된다. 선공기를 별로 안쓰는 배틀타워 특성 상 껍깨 기띠 파르셀만으로도 3연스윕이 매우 쉬우며, 만에 하나 선공기나 스카프, 모래바람, 락블레스트 빗나감 등으로 쓰러지더라도 뒤이은 자시안과 무한다이노가 스탯빨과 높은 일관성으로 클리어하기 쉽다. 단델의 다이맥스 리자몽을 락블레스트로 확1타로 보내버릴 수 있는건 덤. 실드라 자시안이 없을 경우 따라큐 등 안정성과 일관성이 높은 포켓몬을 사용하면 된다. 8세대의 새로운 강자 가라르 리전폼 불비달마도 매우 좋다. 무아지경 특성에 스카프 달아주고 선발로 나와서 고드름떨구기로 스윕하다가 얼음반감 타입이 나오면 다이맥스 후 서브웨폰기반 다이번이나 다이록을 사용, 쓰러지더라도 자시안이나 드래펄트, 무한다이노 등 강력한 포켓몬으로 마무리 하는 식으로 하면 굉장히 쉬워진다.
더블배틀의 경우, 여기에 드래펄트를 추가해서 다이맥스로 파르셀이 안정적으로 껍질깨기를 쓸 수 있게 기점을 잡아주면 된다.DLC를 샀다면 버드렉스로 싹 쓸어버릴 수 있다.전용기가 2명을 때리고 특성도 혼연일체로 쓰러트릴때마다 공1업씩 올라가서 풀스윕 가능하다. 흑마의 경우 스피드도 150이라 드래펄트보다도 더 빠르기 때문에 거의 선공이다.다만 기습 야습에 취약하니 기합의 띠를 달아주자. 공2업만 올라도 단델 거다이맥스 리자몽과 옆에 포켓몬은 전용기에 같이 터져나가는 흉악한 성능을 볼 수 있다.
8세대 배틀타워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AI가 너무 뻔히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 싱글배틀에서 다짜고짜 방어부터 쓰는 포켓몬들은 거의 무조건 먹밥을 차고 있으며, 맹독이나 화상도 안걸었으며 먹밥 회복량으로 어떻게 해볼 상대가 아닌데도 2턴마다 한번씩 100%에 가까운 확률로 방어를 써대면서 시간을 끈다. 이걸 역이용해서 첫턴부터 방어를 쓰고 2턴째 먹밥이 발동된 것을 확인했다면 3턴째는 거의 반드시 방어를 사용하므로 안전하게 랭업을 할 수있다.
[1] 보스 포지션인 단델을 이겨도 2BP를 받는다. 기존 배틀시설들이 보스를 이기면 많은 BP를 줬던 것과는 대비된다. 그나마 마스터볼 랭크 진입 전까진 랭크업 BP보상이 있으나 마스터볼 랭크를 달성하고 나면 더 이상 BP 추가보상이 없어서 BP 모으기가 쉽지 않은 편.[2] 하지만 100승 하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 대략 평균 배틀 시간을 2분으로 잡아도 100승 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저 2분도 싱글배틀 기준이고, 더블배틀은 머리를 더 굴려야하므로 3분-4분이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다이맥스는 한 번 쓰면 애니메이션을 다 보는데 20초 가까이 걸리는데다 스킵도 안되므로 빠르게 할거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3] 단 이 시점에선 로즈타워[4] 7세대까지는 48BP나 했던 것들이 여기에서는 최대 25~20BP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값이 대폭 하락했다. 아마 은왕관과 민트 구매에 BP가 많이 소모되고 BP 수급 자체도 어려워졌기에 값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5] 8세대에서는 포켓몬들의 교배기 리스트가 대거 변경되었기 때문에 7세대까지는 가능했던 교배기를 8세대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경우가 많다.[6] 54초 부근에 잘 들어보면 나온다.[7] 몰론 스토리에서 배틀타워의 비중은 단순한 엔드 컨텐츠로 그닥 중요하지 않는 시설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틀린 소리도 아니다.[8] 참고로 이 렌탈 기능은 레이팅 배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9] 하지만 전에는 안 보이던 실버디를 쓰는 트레이너가 생겼고, 이쪽에서 들고 갈 수 있는 초전설 3마리는 셋 다 땅에 약점을 찔리기 때문에 좀 미묘하다.[10] 그냥 메타몽을 쓰는 트레이너는 변신도 못 눌러보고 쓰러지지만, 괴짜몽에게 랭업 스위퍼가 잡히면 다음은 이쪽이 스윕당할 차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