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왕자님

 

1. 동화, 로맨스물 등의 클리셰
2. 만화
2.1. 개요
2.2. 그림체 및 연출
2.3. 여자의 시절
2.3.1. 현실은?
2.4. 그 외
2.5. 등장인물
2.5.1. 오즈 코타로
2.5.2. 하라 타카코
2.5.3. 코토미
2.5.4. 카오리
2.5.5. 쿠로사와
2.5.6. 이마무라
2.5.7. 에카와


1. 동화, 로맨스물 등의 클리셰


동화 등에서 핍박받던 여주인공이 마지막에 나타난 왕자님에게 만나 구해지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로 끝나는 패턴에서 나온 비유다. 영어로 하면 'Prince Charming'. 처음 정식적으로 쓰인 것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지만 신데렐라, 라푼젤, 백설공주 등을 포함해 자주 등장하고, 개중에는 구전소설도 많기 때문에 그 개념은 굉장히 오래된 걸로 보인다. 주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굉장히 잘생겼고 전반적 능력이 좋다. 뿐만 아니라 왕자라서 지위와 돈까지 가진 이상적인 신랑감.
  • 이웃나라에서 우연히 왔지만, 여주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 전투력이 매우 뛰어나 여주를 핍박하던 존재를 단칼에 죽일 수 있다.
  • 전혀 관계 없지만 위험에 빠진 타인(=여주)을 목숨 걸고 구하려는 상냥함을 지니고 있다.
한 마디로 여성이 갑툭튀한 능력남에게 구해지고 앞날이 트인다는 정형적인 캐릭터. 요즘 드라마에서 평범한 여주를 신경 써주는 재벌 2세 남주 같은 클리셰도 이쪽에 원전을 두고 있다 할 수 있다. 이를 비튼 이야기가 바로 슈렉 2, 3과 겨울왕국으로, 자세한 것은 챠밍 왕자한스 웨스터가드 항목 참고 바람.
또한 이러한 클리셰가 여성의 자주성을 해하는 약간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한 비틀기 역시 슈렉에 등장. 3편에 등장하는 각 동화들의 공주들은 탑에 갇혀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할 때 그냥 가만히 있으려 했다. 자기들은 왕자님이 구해줘야 한다고... 이에 피오나의 어머니가 탑 벽을 부수고, 피오나의 격려에 공주들은 드레스를 찢고 브래지어를 불태우고 전투에 나서기로 한다(...) 이후 자력으로 기사단을 격파하며 최종 결전에까지 참여. 참으로 훌륭한 연출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남존여비, 더 나아가 메시아로 대표되는 구원자 설화로 연결해 보면 이상할 것이 없다. 신체적으로 밀리고, 관료로도 나갈 수 없는 여성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것이 바로 백마 탄 왕자님일 것 이다. 남성향에서 나오는 힘[1]과 비교해 보면 여성이 직접 하지 못한 것과 대비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백마 탄 왕자님은 흔히 볼 수 있는 영웅상의 매우 부합한다.[2]
여담으로 여자의 로망을 충실히 반영한 클리셰라는 탓에 소녀만화 등에서 자주 언급된다. 남성향 작품에서는 히로인이 백마 탄 왕자에 대해 상상하거나 기대하는 게 소녀스러움을 나타내는 장치로도 쓰인다.[3]
월트 디즈니 픽처스에서 실사 영화로 추진 중이며, 연출은 원더의 스티븐 크로스키가 맡을 예정이다.
흑마가 아닌 백마를 타는 이유는, 백마가 노련함의 상징이자 오랜 관리를 받아온 숙련된 말이라는 인상이 있기 때문이다. 빈티지 와인과 싸구려 와인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쉽다.

2.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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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백마왕자님'은 사쿠 유키조(Saku Yukizou)가 지은 일본만화책이다. 총 10권으로 완결되었다.
이 만화의 남주인공은 25세의 여고에 새로 부임한 젊은 남교사 '오즈 코타로'이며, 여주인공인 32세 '하라 타카코' 또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라 타카코는 오즈 코타로가 부임하기 몇 년 전부터 이미 그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던 교사다.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게 갖는 연애 감정과 혼란과 고민이 이 만화의 중심 소재이며, 그 외의 등장인물은 비중이 굉장히 약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남녀 주인공의 내면 묘사인데, 초~중반까지는 남녀 주인공 각자를 1인칭으로 설정해서 두 사람의 내면을 동등하게 묘사하고, 독자 또한 두 주인공 중 누구에게든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다. 그런데 중반쯤부터는 여주인공의 1인칭 심리묘사는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남주인공의 1인칭 심리묘사 비중이 점점 늘어난다.

2.2. 그림체 및 연출


그림체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몇몇 장면에서 인체 비례가 뭉개지는 등 그림체상의 완성도는 다소 낮다. 특히 허벅지나 발목 등이 지나치게 가늘다거나, 코 부분의 음영(그림자)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 있다거나 하는 부분이 다소 거슬릴 수 있다. 그리고 말풍선에 말풍선 꼬리가 안 달리는 경우가 많아서, 누가 한 대사인지 금방 파악이 안 되는 문제도 있다.
다만 연출 면에서는 꽤 괜찮다. 주로 등장인물이 충격을 받거나 절망에 빠지거나 할 때의 감정 묘사를 잘 연출해냈다. 배경을 격한 펜터치로 그려내는 연출, 배경이 와르르 부서지는 연출, 여주인공 자신을 무사(武士)처럼 은유하는 연출 등이 그 사례다.

2.3. 여자의 시절


만화 후반부(9권)에서, 하라 타카코의 옛 친구인 유코가 하라 타카코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말 그대로 '여자의 전성기'에 대한 내용이며, 유코는 결국 어느 배 나온 중년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유코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여자의 전성기는 20대 중반까지인데, 그 인기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나이를 먹으니 어느 새 주변엔 아무도 안 남게 되어 버렸다'는 식의 이야기다. 물론 이 이야기에 동의하느냐 아니냐는 독자의 자유다.

우리는... 32살이 되어 버렸어.[4]

이젠 20대가 아니야. 나는 그게 아주 몸에 사무쳐. 여자로서의 시절이 끝났다는 게.

여자애는 17, 18세쯤 되면 갑자기 예뻐지고 그러잖아? 그게 바로 여자애가 매력적이 되는 시기... '여자의 시절'이 시작되는 거야. 그 시간은 그 여자애 본래의 것들... 예를 들면 외모, 성격, 지성 같은 남자들이 매기는 평가에 플러스 100이나 200 정도 보너스가 붙는 거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하지만... 여자의 시절도 언젠가 끝나. 20대 후반 이후가 되면 그 매력 보너스 점수가 줄어들고, 원래 가지고 있던 점수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거야. 그래서 이런저런 데에 눈길을 돌리면서 정착을 못한 나 같은 사람은 어느 샌가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된다구. 젊은 시절 자신이 바라던 것 같은 조건 좋은 남자는 거의 없어. 그러니까 조건을 낮출 수밖에 없지.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조건 하나만 딱 정해서 그걸 가진 사람이라면 바로 결정지어야 한다고. 우물쭈물하다가는 그런 남자도 남이 채가.

백마 탄 왕자님은 기다리고만 있으면 찾을 수 없어.

아쉽게도 드라마에서는 삭제되었다. 남녀 다 보는 청년지 만화와 달리 심야 드라마라는 특성상 여성만 보게 되므로, 이런 주 시청층이 불편해할 씬을 넣었다간 반응이 안 좋을 것이 뻔하기 때문. 실제로 여초 커뮤니티에 이 만화 짤을 올렸다간 거의 대부분 즉시 삭제된다(...) 여성의 입장에서 느끼는 결혼 시장의 냉혹함, 연애 권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이런 냉철한 자기성찰이 이 만화를 여타 흔한 여성향 TL과 차별화해주는 핵심이었는데, 주 시청층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이런 작품의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을 삭제하고 나니 그냥 30대 여자가 젊은 남교사 꼬시는 양산형 로맨스 드라마가 되었다.

2.3.1. 현실은?


보통 입 밖에 꺼내지 않아서 그렇지 불편한 진실이라는 거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한국보단 덜하지만 일본에서도 매년 혼인율이 감소중이며# 일본/출산율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출산도 꾸준히 줄고 있다.
게다가 비혼 남성과 비혼 여성의 수를 비교해봐도 남성이 훨씬 많은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생애미혼율 문서를 봐도 일본조차도 남성의 미혼율이 더 높다. 50세까지의 일본 남성 중 4명 중 1명이 미혼이고 여성은 7명 중 1명이 미혼이다.#
이러한 이유는 여성들의 기준이 독하다 싶을 정도로 냉정한 측면도 있다. 한국 여성들보다야 덜하겠지만 일본 여성들도 본인들이 아무리 아쉬워도 각자 나름대로의 기준 밑의 남성은 끝끝내 거르는 경향이 있는 것도 무시 못한다. 자기들의 인생의 결정은 본인들이 하는 만큼 책임도 자신들이 지는 거라 제3자들이 왈가왈부해봐야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고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비혼 추세는 늘고 있는 게 지금 한국, 일본의 상황이다.[5] 조건을 낮추느니 차라리 연애, 결혼을 안하겠다는 마인드가 확산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6]
또한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늘면서 남성들의 경제력에 기대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예전보다 결혼에 목메이지 않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저 만화의 배경인 일본은 내수가 비교적 탄탄하고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와 몇 십년간 지속된 출생아 감소로 인해 취직이 비교적 수월하기까지 하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64세 여성 중 취업자 비율은 70.0% 이고 여성 취업률도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저 만화에서 말하는 32살을 한국인들이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약간 애매하다. 일단 한국 만화도 아니고 일본 만화이고 국제표준 나이 32살은 한국식으로는 33~34살이다. 참고로 2019년 통계에서 대한민국 여성 나이 만 30.6세가 평균 초혼 연령인데, 한국식 나이로는 32세에 해당한다.#

2.4. 그 외


  • 2013년 10월에 드라마화가 예정되어 있다. 애초에 소재 자체가 남녀 간의 사랑, 결혼, 불륜 등에 관한 이야기이니 드라마화에는 최적의 소재라고 할 수 있겠다.
  • 중간 중간에 섹스 장면이 몇 번 나오지만 그 횟수는 10권 전체에서 3~4회 정도이고, 내용 전개상 억지스러운 섹스신이나 거부감이 드는 묘사는 적다.

2.5. 등장인물



2.5.1. 오즈 코타로


이 만화의 남주인공.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25세 교사. 스토리 시작 전부터 토야마 카오리라는 약혼녀가 이미 있지만, 그녀는 해외에 유학을 가 있어서 원거리 연애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같은 학교 교사인 하라 타카코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하라 타카코에게 연애감정을 품게 된다. 말버릇은 '미안해', '죄송합니다' 등이며, 카오리와 타카코 사이에서 계속 마음이 오락가락하며 제멋대로 구는 데다 자기합리화를 시도하기도 하는 등, 좋게 말하자면 '우유부단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인간 말종'이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최대한 선의로 해석하자면 그 모든 방황은 오즈 코타로가 결혼에 대한 관점을 확실히 세우는 데 기여한 거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만화의 주제의식은 '결혼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냐?', '원래 연인을 걷어차놓고 새로 연애를 시작한 사람도 행복할 자격이 있는가?' 등 연애와 결혼의 '현실'에 대한 부분이기에, 오즈 코타로의 그러한 방황 또한 그 주제의식이 담겨 있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2.5.2. 하라 타카코


이 만화의 여주인공.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32세 여교사. 미혼이며, 남자친구는 없다. 그러나 아주 예전에, 꽤 오래 사귀던 직장인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교사 생활을 하면서 같은 학교 교사인 쿠로사와가 그녀에게 접근해오고, 하라 타카코는 그와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지만 쿠로사와는 애초에 유부남이었기에 그와의 관계 또한 애매하게 끝나고 만다. 그런 비참한 과거들을 겪고 겪으며 마침내 32살이 되어버린 것이다. 만화를 계속 읽다보면 하라 타카코의 연애사가 정말 안습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소 엄하고 도도한 모습을 보여 '타카코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맛있는 요리를 해서 혼자 쓸쓸하게 먹는 등, 싱글녀 냄새가 나는 '행복한 척 하지만 외로운' 여가 생활을 보내며 고독에 몸부림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안경을 끼고 외모 관리도 전혀 안하는 건조한 이미지였으나, 대학생 이후부터는 쭉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외모도 잘 꾸미는 여성으로 지낸다. 오즈 코타로가 교내 사진첩에서 하라 타카코의 예전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예쁘고 화사한 인상이었다.

2.5.3. 코토미


오즈 코타로의 여동생.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학생.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묘사되며, 만화 내내 오즈 코타로와 하라 타카코 사이를 계속 이간질시키거나 방해한다(학생 주제에). 심지어 자기 오빠인 오즈 코타로에게 '하라 선생님과의 관계를 카오리 언니에게 일러바칠 거야'라는 식의 말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즈 코타로와 하라 타카코 사이를 곤란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코토미가 왜 만화 내내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만화 중반부에서 '나는 바람 피는 사람이 제일 싫어'라고 언급하는 데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오즈와 코토미의 부모님은 아버지 쪽의 불륜(바람)으로 인해 이혼하게 되었고 가정불화가 시작되었는데, 그게 코토미에게는 치명적인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만화 후반부에서 오즈가 약혼녀 카오리를 갑자기 걷어차버리자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친 사람은 행복해질 자격 없어!"라는 독설을 퍼붓기도 한다. 여러 모로 사춘기의 예민함을 담고 있는 등장인물이지만, 아버지의 불륜이라는 사건을 겪은 만큼 나름대로 진지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2.5.4. 카오리


오즈 코타로의 약혼녀. 오즈와는 4년을 사귀었다. 다른 등장인물의 말을 빌리자면 '굉장히 예쁜' 외모를 가졌으며, 성격 또한 딱히 나쁘지 않다. 특이한 점은 약혼녀로서 언급 자체는 1권부터 쭉 되었으나 쭉 유학을 가 있었기 때문에 오즈와는 전화상으로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만화 중반부에는 일본에 돌아오지만 어째선지 컷 구도에서 엇나가는 식으로 계속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게 연출한 작가 나름대로 의도가 있었을 테지만 그 이유는 만화상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렇게 끝까지 얼굴이 안 드러날 것 같지만 8권에서야 드디어 얼굴이 공개되는데, 정말 예쁘게 생겼다. 다만 성격이 '굉장히' 평면적인데, 작가가 이 인물을 의도적으로 그렇게 묘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만화 후반부에서 결국 오즈는 카오리와의 약혼 관계를 파탄내 버리고, 화가 난 카오리는 오즈의 따귀를 때리고 주먹질을 한다. 그런데 4년을 사귀었는데도 '갑자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그냥 좀 울기만 할 뿐 딱히 타카코 정도의 격렬한 감정을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이상하고 찝찝하다. 그 정도로 이 캐릭터는 '몰개성하고 평면적인' 인물이다. 스토리상 비중도 이상할 정도로 적다. 아무튼 최종적으로는 '오즈 코타로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의한 피해자' 포지션이다.

2.5.5. 쿠로사와


오즈 코타로, 하라 타카코와 함께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교사다. 나이는 40대 이상으로 추정되며, 외모상의 특징은 '실눈'. 가정은 대체로 화목한 것 같은데 정작 쿠로사와는 그런 생활에서 딱히 행복해하는 것 같지도 않고, 뭔가 무료해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등장인물들 중 가장 내면 심리가 안 드러나는 인물이다. 만화 초반부에서 타카코와 할 뻔 했는데, 놀라운 것은 이게 처음이 아니라 과거에도 타카코와 그런 식으로 애매한 관계를 지속해 왔으며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부남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정은 언제나 화목하다는 점이다. 여러 모로 미스테리한 인물.

2.5.6. 이마무라


오즈 코타로와 토야마 카오리의 친구. 안경을 쓰고 있다는 외모상의 특징이 있으며 유부남이다. '결혼은 득보다 실이 많으며, 그냥 참고 살아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거래처 사람들 3명과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여교사 3명의 미팅 자리를 주선하게 되는데, 거기에 에카와(거래처 사람)와 하라 타카코가 참여하게 되었다.

2.5.7. 에카와


이마무라가 주선한 미팅 자리에서 하라 타카코에게 한눈에 반한 인물. 취미는 스킨스쿠버이며,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 중 가장 대인배다. 매우 침착하고 배려심이 있으며 착하고 생각이 깊다. 오즈의 약혼녀 때문에 마음을 접었던 타카코는 에카와와 사귀게 되고 양가 부모님들까지 알게 될 정도였는데, 스토리 후반부에서 오즈가 갑자기 타카코에게 '확실한 사랑고백'을 하게 되자 타카코는 결국 에카와를 차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카와는 사려 깊은 태도를 보이며 기분을 정리하는데, 정말 대인배 중의 대인배다. 최종적으로는 '타카코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의한 피해자' 포지션이다.

[1] 대표적으로 전설의 검인 엑스칼리버가 바로 그것이다.[2] 미남이고 고결한 지위, 선함, 절대적인 힘 모두 이상적인 영웅상의 부합한다.[3] 모 도서에선 소녀들이 꿈꾸던 백마 탄 왕자들은 떠돌이 구혼자들이라고 한다.[4] 일본 만화이므로 만 나이이다. 한국식으로는 33~34살에 해당한다.[5] 주요 선진국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6] 일본 대졸 미혼 여성들은 연소득 500만엔 이상의 남성과 결혼하길 원하지만 실제로는 그정도 수입을 올리는 독신 남성은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