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외교
1. 개요
현재 부탄은 UN에 가입하고 다른 나라들과 외교 관계를 맺으면서 활발히 외교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부탄은 32~33개의 국제연합 회원국, 그리고 유럽연합과 직접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물론 직접 외교관계가 없어도 명예영사관 등을 통해 비공식 교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부탄과 개별적으로 직접수교하지 않은 유럽국가의 경우라도 유럽연합 회원국이면 유럽연합을 통해 간접적 관계가 유지되고 교류가 이루어진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서방 국가들이 명예영사관을 통해 부탄과 비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를 통하여 외교가 이루지면서 인도와 외교권을 가진 나라들은 거의 간접적으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부탄인이 해외로 올 일은 거의 없고 소수인 관광객이나 부탄을 방문해도 좋은 치안 덕분에 크나큰 문제도 없기에 해외 대사관들은 굉장히 한가롭게 일한다는 말이 있다.
2. 아시아
2.1. 인도와의 관계
'''사이가 매우 좋다.''' 좋은 정도를 넘어 부탄 정계, 재계, 군부는 친인도파 투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부탄 장교들은 모두 인도의 사관학교에 다니며, 군전략을 배우고 부탄군도 인도군와 합동훈련을 빈번하게 한다. 부탄군은 인도군으로부터 장비를 빌려쓰며 군수품을 제공받고 있다. 부탄은 경제적으로 인도에게 매우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인도로부터 차관을 자주 빌리고 전력(수력발전)도 인도에 주로 수출하며 수입품을 인도로부터 들여오는 친인도 국가이다. 앞서 서술한 대로 인도의 영향력과 부탄의 중국의 견제로 인하여 더더욱 이렇게 되었다. 인도에서는 부탄인은 네팔인이나 스리랑카인처럼 인도에 와서 저임금으로 일하다가 외노자라고 우습게 보이는 일이 거의 없는데다가 네팔이나 스리랑카 같이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양다리를 타는 것과는 달리 부탄은 반중을 강력히 외치며 인도랑 알아서 사이좋으니 뭐 좋은 녀석들이지~라고 하며 인도인들에게도 부탄은 우호적인 국가다.
다만 부탄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부탄인들도 조금씩 인도로 가서 일하게 될 경우도 생길 듯 하다. 여행가 이지상은 인도여행에서 돈 구걸하던 인도인 사두(스승,정신적 지도자)라고 칭하던 사기꾼이 네팔놈이냐고 국적을 묻다가 마지막에 그럼 부탄인? 이렇게 물어본 경우를 겪었다. 이지상은 한국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제서야 돈 구걸하던 사두에게 비웃는 말을 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 이지상은 인도에서 일하는 네팔이나 방글라데시인들이 차별당하는데 부탄인들도 그리될지 모른다고 서술했다.
2017년 중국-인도 국경 분쟁도 맨처음은 부탄-중국 분쟁 영토에 중국이 도로를 설치하면서 촉발되었다. 부탄 측은 항의했지만 자국 힘으로 어림도 없기에 상호 방위조약을 맺은 혈맹 인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인도는 군대를 보내면서 촉발되었다.
2.2. 중국과의 관계
2.3. 티베트와의 관계
중국의 서쪽 지방에 속하지만, 중국에게서의 분리독립 운동이 벌어지는 티베트와는 호의적이다. 그래서인지 부탄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과 티베트는 함께 중국에 대한 갈등이 심할 뿐더러, 티베트는 사실상 중국과 직접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티베트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편이다. 일단 무엇보다 부탄이 철저한 반중국가가 된것은 부탄의 절대다수가 티베트계이고 중국은 티베트계의 출신지인 티베트를 중공군을 투입하여 전격적으로 합병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무력합병한 땅의 원주민인 티베트계를 현재까지도 중국에서 푸대접을 하는것은 약과이고 온건한 시위조차도 무력으로 진압하는데다 티베트를 거점으로 하여 음으로 양으로 부탄에까지 영향력을 뻗치려 시도하는 것은 해외 뉴스거리에 잘 안올라올정도로 이미 일상이고 그밖에 인권탄압들이 이슈가 되는 만큼 부탄이 중국에 경계심을 갖는게 당연하다. 현재 인도는 적어도 중국보다는 민족적 종교적으로 더 가까우며 인권침해가 그나마 심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걸 생각하면...무엇보다 부탄의 코앞에 있는 티베트를 대거 진군하여 무력으로 합병한 중국의 행위로 인해 부탄이 그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는 공포심이 어마어마하다.[1]
2.4. 대한민국과의 관계
한국과는 1987년에 수교하였다. 주(駐) 인도대사관에서 부탄에 대한 사무를 겸임하고 있고 부탄은 한국에 대사관을 두지 않았지만, 방글라데시 대사관이 한국과 관련된 사무를 돌본다. 1999년 서울에 부탄 명예총영사관이 설치되었다. 덧붙여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대 국회의원 시절에 주한 부탄왕국 명예영사를 지낸 적이 있다.
나아가, 중국에 대한 반감이 깊은 나라지만, 1992년 한중수교가 있은 이후에도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중국에 반감이 있다 뿐이지, 중국과 수교한다고 반감을 가지는 게 아니니 당연하다. 한국과 관계는 아주 좋은 것도 아니지만 뭐 그럭저럭 원만하게 지내는 편. 그러나 종교 선교에 대하여 한국에 유감을 가지고 있다.
덧붙여 인도에서 만난 부탄인들의 말에 의하면, 소수의 한국인 선교사들이 부탄에 체류하는데 사실 이건 불법체류라서 숨어 지낸다. 그래서 어느 부탄인들은 '''"한국? 아, 거기 기독교 나라지요?"'''라며 한국에 대해 말한다. 물론 티베트 불교가 국교나 다름없는 부탄에서는 이러한 기독교 선교 활동을 좋아할 리가 없다. 해외 선교를 금기시하기에 선교 관련 단체들에서 인도나 네팔처럼 기독교가 확산되기 어려운 나라로 손꼽는다. 때문에 부탄은 그리스도교 신자 수가 1천 명도 안되는 나라라고 한다. 그럼에도 수단방법 안가리고 몰래 들어와 선교하다가 걸려 영구추방당하는 한국인 선교사가 종종 있다보니 문제. 더불어 크리스티아노포비아에 들어갈 정도로 기독교에 대하여 정부가 앞장서서 포교활동을 막고 기독교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 또한 크게 낮은나라이다. 다만 불교쪽이라면 얘기가 다르기에 한국 스님들이 입국하는 건 환영한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 쿼터제에도 스님이 입국하는건 적용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부탄쪽에서 스님들을 적극적으로 대접해준다. 그래서 종종 한국의 스님들이 부탄에 가서 지낸 이야기를 책으로 쓰는데 당연히 무척 좋게 서술한다. 덧붙여서 부탄에서 위성TV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한국드라마나 한국노래가 젊은층들 사이에서 꽤나 널리 퍼져있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도 높은 축에 든다.
2017년에는 한국 - 부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부탄 관광청 주관으로 5월~8월 사이 부탄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5월 11일 주한 부탄 관광청이 개관하였다.
2019년 3월 31일에 행정안전부와 유엔거버넌스센터는 방글라데시, 우간다, 에티오피아, 라오스, 부탄 등 5개국의 공무원 51명이 전자정부와 관련된 회의에 참석하고 한국과 전자정부협력을 한다고 밝혔다.#
2.5. 북한과의 관계
북한과는 현재까지도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2.6. 일본과의 관계
'''매우 좋다.''' 친일 성향이 매우 두드러지는 국가인 부탄은 주변 나라에 관해서 비슷한 감정을 가진 일본과 정치적으로 통하고 또한 불교를 통하여 종교적으로도 통해서인지 일본에 대한 감정은 좋은 편이다. 일본 황실과 부탄 왕실은 서로 잦은 교류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현 부탄 국왕인 왕축은 당시 일본 천황이던 아키히토를 "할아버지"뻘 되는 어르신이라고 치켜세우며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키히토 역시 왕축을 "손자"뻘 되는 어린이라고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 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극우들과의 사이도 좋은 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등 반중 성향의 정치인들을 찬양하는 일이 잦고 중국이 일본의 UN 상임이사국 진출을 결사반대하는 것에 대해서 중국에게 비난 성명을 내기도 하며, 중국이 부탄을 내버려두는게 신기하겠지만 중국으로서도 부탄에 뭐라고 할 게 없다. 무력동원은 바로 인도랑 한판 붙을 각오를 해야한다. 그리고 부탄이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것도 없고, 중국 투자도 없으니 경제적으로도 외교적으로 도무지 맞설게 없다. 이러니 화가 나도 부탄에 대하여 어떤 조치를 취할 게 없으니까 가만히 있는 거다.[2]
하지만 제국주의나 일본 제국, 그리고 조선총독부 문제 같이 부탄과 상관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고 회피하거나 중립적으로 대한다. 당연히 이런 부분에 대해 교과서도 일본이랑은 상관없이 서술한다. 부탄이 비록 반중 국가는 맞지만 반한 및 친일국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어디까지나 반중적인 것에 대해서만 일본 편 들어주지 부탄도 일본의 다른 제국주의 식민통치에 대한 건 제국주의로 인식하여, 그것은 일본의 잘못이라고 비판하며 중립적인 태도를 지키고 있다. 즉, 반중으로 인한 친일은 하지만 무조건 친일, 혐한 국가는 절대 아니다. 때문에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도 부탄은 중립적으로 가르친다. 위에 서술한 대로 만주사변같이 중국에 일본이 연루된 일에 대해서는 일본 편을 들어주지만, 미국이나 동양 또는 동남아시아에 일본이 연루된 과거사 문제들에 대해서는 일본 편을 들어주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거나 때론 일본의 잘못으로 비난하며 유엔 상임이사국 문제에 대해서도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며 일본의 상임이사국 문제는 거론하지 않는다. 이는 중국이 일본의 상임이사국 선정을 반대하지만, 러시아도 이를 반대하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부탄은 인도의 상임이사국 선정은 무척 지지하기에 일본도 실망하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2.7. 몽골, 베트남과의 관계
주변 나라에선 비슷한 감정을 가진 몽골과 종교적으로도 통하고 중국과 대립하는 점도 통해서인지 몽골에 대한 감정은 좋은 편이다. 이 두 나라는 2012년에 수교를 맺었다. 몽골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부탄도 2012년에 수교했다. 관련기사 부탄, 몽골, 베트남 셋 다 중화인민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중국과 갈등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8. 네팔과의 관계
부탄과 갈등하는 또 다른 나라는 네팔이다. 15만이 넘는 네팔계 사람들이 부탄에 살고 있다. 오래 전 영국 식민지 시절 때부터 건너왔던 이들은 부탄의 대다수인 티베트 불교와는 다른 힌두교를 믿고 자기들끼리 구역을 이루며 살기 때문에 부탄의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이방인으로 꺼려진다. 부탄이 서방의 국가들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잘 사는 국가는 아니지만, 네팔도 부탄보다 못하면 못했지 잘사는 국가가 아닐 뿐더러 오랜 마오이스트들과의 내전이라든지 치안 문제와 같은 사회적 혼란으로 인하여 오래 전부터 부탄에 살던 네팔계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부탄 국민들과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 물론 위에 서술한 대로 10만 명이 넘는 네팔계 사람들이 강제 추방당한 적도 있다.
네팔계 사람들은 부탄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여겨서 부탄에 대한 불만이 크다. 하지만, 부탄인들은 오히려 네팔계 사람들의 이러한 불만을 헛소리로 간주한다. 사실 부탄에서 거주하는 네팔인들은 농작물 및 지원책에서 제외되지 않지만, 확실히 부탄 정계나 경제계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해외로 나갈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는 그들이 부탄인이 아닌 사람들로 여겨진다는 뜻이라서 확실히 부탄이 네팔계를 차별하는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부탄 정부는 "그럼 조국 네팔로 가는 것을 막을까?" 라며 반발한다. 결국 네팔계 사람들은 네팔이나 인도로 가서 일하지만, 거기서 대박을 거두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행여 큰 돈을 벌어도 그냥 인도나 네팔에서 살기 때문에, 이들이 부탄으로 돌아와 경제력을 휘어잡는 일은 없다고 한다. 그래도 평화로운 나라답게 네팔인들에 대한 폭력적인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네팔과 갈등은 있을지언정 서로가 죽어라 미워하지는 않는다.
이로서 한동안 서먹서먹하던 관계가 조금씩은 풀리고 있다. 하지만 네팔계 거주자와 갈등과 차별은 여전하며 부탄 정부와 국민들이 이를 해결할 생각이 없는것이 큰 문제로 지적받는다.네팔계 관한 기사
2.9.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와의 관계
부탄과 함께 남아시아에 속하는 인구 대국들이지만 이들 국가들은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등 종교적, 문화적인 연결고리가 없어 친해질 이유가 딱히 없기도 하다.
친중 국가라고 할 파키스탄과도 일단 공식 수교중이긴 하지만 그렇게 친밀한 관계는 아니다. 물론 파키스탄은 부탄에게 혈맹인 인도와 으르렁거리고 부탄에서 싫어하는 중국과 친하니 더더욱 두 나라가 가까워지기가 어렵겠지만.
인도 외에 부탄에 정식으로 대사관을 개설한 국가는 방글라데시 뿐이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은 방글라데시 다카 주재 대사가 주부탄 대사도 겸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국민은 부탄 방문시 비자가 필요 없다.
2.10. 대만과의 관계
양국간에는 아직 외교관계가 없고, 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탄 영토의 일부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는 있지만 대만이 대륙을 수복하지 않는 이상 충돌할 일은 없기 때문에 양국 모두 서로에 대해 거의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3. 유럽
3.1. 영국과의 관계
영국과는 1864년부터 일어난 앵글로 부탄 전쟁에서 패배하고 부탄 보호령 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1903년에 영국과 함께 티베트에 침공했다. 그리고 1907년에 왕축 왕조가 세워지자 영국이 자치령 국왕으로 인정했다. 영국의 지배와 영향으로 영어는 부탄에서 제1외국어이자 필수로 배워야 하는 언어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교육제도도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이하게도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영국과의 내정불간섭 조약 때문에 그러는 것 같지만 영국의 지배를 받은 몇몇 왕정국가들은 영연방에 가입되어있다. 현재는 인도 처럼 우호적 이지만 종교적 으로는 안 좋다. 영국에게 착취당한 인도,파키스탄,미얀마,방글라데시등 보다도 좋다. 그도 그럴 것도 사실 부탄의 영토 안에는 별다른 자원이 없기 때문에 인도가 겪은 것과는 달리 착취가 없었고, 따라서 반영 감정은 그리 없었다고 한다. 기껏해야 일부 영국인들이 각박한 사회가 싫어서 조용하게 살고자 찾아오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1800년대 말에 서방의 나라들이 아시아의 시장을 놓고 경쟁하던 때, 부탄의 지형적인 요건은 영국 육군에게는 전진기지를 했기 때문이다. 이곳의 험준한 산악 지형은 공격하기는 어렵지만 지키기는 쉽다.
4. 아메리카
4.1. 미국과의 관계
서로 좋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다만 미국에게도 막대한 자원이나 경제적인 투자를 하기에도 그렇고 별다른 경제적 이득을 보기 어렵고 부탄도 그런 걸 원하지 않기에 역시 미국과 경제적인 어떤 것도 없다. 다만 강력한 친인도 국가로서 중국을 견제한다는 점으로 미국에서 우호적으로 보는 반응이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명예영사관을 통해 비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부탄은 명예영사관을 통해 영국, 독일 등 다른 서방 국가들과도 비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교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