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야구)
1. 개요
방화범을 어원으로 하는 마무리 투수(또는 중간계투)의 비하 명칭. '''정상적인''' 마무리 투수에는 '소방관'이나 '소방수' 또는 '수호신',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별칭이 붙지만, 블론세이브를 밥먹듯이 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투수들을 욕할 때에는 이에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한다. 1987년 김용수가 블론세이브를 연거푸 할 때 이런 비아냥을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연원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1] 본래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가급적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야구장의 불(조명)을 일찍 끄게 하는 게 역할인데, 이걸 하지 못한 채 불을 계속 켜놓게 만든다며 이를 불(火)과 연관지은 것이 어원으로 보인다.[2] 방화범이 불펜의 주를 이루는 경우에는 '''火펜'''이라고도 한다.
한기주, 우규민 등이 이 칭호로 자주 불렸으며, 2008년 경부터는 '''작가'''라는 용어도 같이 쓰이고 있다. 다만 두 단어의 쓰임새는 미묘하게 달라서, 방화범은 막장 투구로 '''경기를 말아먹은''' 경우에 쓰이는 반면, 작가는 처맞거나 볼질, 에러 등으로 주자를 루상에 가득 채우며 팬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거 자체에 쓰이며 막아내는지 여부는 중요치 않다.
'''불쇼'''라는 용어와 같이 쓰는 경향이 있으며[3] , 롯데의 전설 강상수 & 이왕기름넣을거 최대성능으로 가득염과 LG의 전설 방화신기 등이 잘 알려져있다. KIA 타이거즈의 불펜이 火펜일때는 심지동섭, 휘발유동훈, 속꽉남 또는 한기주유소, , 박경태러리스트, 한슝쾅, 박지뢰훈, 양현종말, 진해수소폭탄, 최향남좋은일, , 맙소사, 앤SUNNY, 송은BOMB, 신승현대오일뱅크, 체르노빌로우, 뉴클리어센시오, 창용영화제, 핵터, 고폭탄효준, 김광숯, 두산 베어스는 이형광등범, 함덕주유소, 윤명교향곡, 이핵천, SK 와이번스의 박희수소폭탄,문승원자폭탄,하폭탄재훈 등등 있다(……)
구원투수가 내보낸 주자를 불을 지르기 전에 밑준비를 한다는 의미로 장작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종범이 손영민에게 "나가면 휘발유, 아니 신나를 뿌려요."라는 방화범을 연상시키는 말을 하면서 깐 적도 있다.
방화의 상위호환으로는 핵실험#s-2이라는 용어가 존재한다.
방화범이 왜 문제가 되냐면, 장기적으로 팀 전력에 피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KBO는 타고투저가 심화되고 풀이 좁고 작은데다가 고교야구의 혹사로 인해 준수한 불펜 투수가 무척 적다. 그래서 가급적 팀마다 겨우겨우 마련한 소수의 정예 불펜을 아끼려 애를 쓰는데 이들을 제외한 투수가 제 몫을 못해 불을 지르면 그만큼 남은 필승조 불펜의 부담이 심해진다. 근래 대표적으로 2015년도 넥센 히어로즈가 있는데 조상우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불펜도 없고, 당시 감독 염경엽도 대체전력을 키울 생각도 전무해 조상우가 이기든 지든간에 주야장천 등판해야만 했다. 조상우는 결국 어마어마한 혹사 누적으로 그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대참사를 일으키며 무너졌다.
2. 대표적인 야구계 방화범 명단
3. 관련 문서
[1] The Sporting News에서 시상하는 Fireman of the Year 같은 경우 창설년도가 무려 1960년이다. 아직 세이브가 공식기록도 아니던 시절.[2]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불을 뿜게 만든다고 불(火)과 연관지었다는 설도 있다. 아니면 투수 쪽 팀 팬들을 열불나게 만들어서 그럴지도.[3] 특히 박찬호의 전성기 시절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제프 쇼와 같이 엮이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