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진구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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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메이지 진구 야구장
(明治神宮野球場 / Meiji Jingu Stadium)
'''
'''홈구단'''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1964~)'''
'''소재지'''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카스미가오카마치 3-1
'''개축'''
1925년 12월
'''개장'''
1926년 10월 22일
'''좌석규모'''
37,933석
'''건축비용'''
1926년 기준 약 53만 엔
'''크기'''
좌우측 폴대 - 97.5m
좌우중간 - 112.3m
중앙 - 120m
펜스 높이 - 3.5m
'''잔디'''
인조잔디
홈페이지

1. 개요
2. 소개
3. 역사
4. 대학야구의 성지
5. 기타
6.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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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의 카스미가오카마치(霞ヶ丘)에 소재한 야구장. 간사이한신 고시엔 구장과 쌍벽을 이루는 '''일본 학생 야구의 성지'''이며, 일본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구장이다''' . 구장 명칭은 구장의 부지가 메이지 신궁의 외원(진구가이엔)[1]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지어진 것으로 구장의 소유권 또한 메이지 신궁 법인이 갖고 있다. 부속 시설로 주로 고교 야구 및 골프연습장으로 사용되는 제2구장이 있다.
구장 근처에는 국유 시설인 국립 카스미가오카 경기장이 있다. 북서쪽으로 2020 도쿄 올림픽의 주경기장인 도쿄 신국립 경기장,[2] 남쪽으로는 치치부노미야 럭비장이 인접해 있다. 육상 경기장은 원래 야구장과 같이 메이지 신궁의 소유였다가 1956년 국가에 이관된 것이며, 럭비장은 처음부터 메이지 신궁과 무관했다.
2020년 올림픽 기간중 올림픽 시설[3]로 70일간 사용될 예정이다.(관련기사) 야쿠르트 및 학생 야구의 대체 구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 또한 구장이 고시엔 다음으로 오래되었는데 증축이나 리모델링도 크게 한 적이 없어서 상당히 낙후되었기 때문에 올림픽 끝난 후에 럭비장과 부지를 바꾸어 1925년 이후 '''무려 95년만에 드디어 새로운 구장으로 재건축이 될 예정'''이다. 이로써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지진구 야구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 소개


카스미가오카(霞ヶ丘)는 원래 다이묘의 사격장과 구 육군의 연병장 부지가 있던 곳으로, 메이지 덴노 사후 신궁과 더불어 서양식 공원으로 조성된 부지이다. 이후 1910~20년대에 일본에서 학생계몽운동 등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시설을 주자'는 시류를 따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조성되었으며, 이 때 야구장은 공사비를 신궁 측의 후원단체와 도쿄 6대학 야구연맹이 분담함에 따라 구장은 신궁이 보유하고 대학을 중심으로 한 아마추어 경기를 우선으로 하게 되었다. 1956년에는 진구 가이엔의 관할이 정리되어 육상 경기장은 정부(문부성)로 이관되고 야구장을 포함한 나머지 시설은 메이지 신궁 법인에 불하되었다. 원래 가이엔과 무관하게 민간에서 건설한 럭비장은 1962년 국가 관할에 들어갔다.
이 곳에서 1958 도쿄 아시안 게임1964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 스포츠의 성지와도 같은 곳. 야구장도 한신 고시엔 구장 다음으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되었다. 한국의 동대문야구장보다 1년 늦게 지어졌으며, 실제로도 위상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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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된 직후의 카스미가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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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국립경기장의 전경.
위에서부터 '''치치부노미야 럭비장''' / '''메이지진구 야구장''' / '''메이지제2구장''' / '''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4] 이다.
아울러 구장의 소재지는 하라주쿠에 인접하고 그 땅값 비싼 아오야마 일대로, 국유지 없이 경기장을 만든다면 저런 노른자위같은 땅에 짓기는 애초에 무리일 정도로 입지가 좋다.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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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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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직후 모습. 위는 사진이고 아래는 조감도.
1925년 10월 22일에 국립 경기장이 완성되었는데,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1926년 10월 22일에 완공되었다. 총 공사비는 당시 금액으로 53만 엔으로[5] 이 중 48만 엔을 메이지 신궁 봉찬회에서, 5만엔을 도쿄 6대학 야구연맹에서 부담하였다. 이후 1931년 6대학 연맹에서 다시 55만 엔을 들여 확장 공사를 했다.
프로 구단이 쓰기 시작한 것은 토에이 플라이어즈가 원 본거지인 고마자와 구장이 1964 도쿄 올림픽 축구장 부지로 선정되어 헐리는(...) 바람에 떠돌이 신세가 되자 1962년에 임시로 사용하면서부터였다. 처음엔 몇 년만 쓰고 나갈 예정이였고 실제로 토에이는 2년만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쓰던[6] 고라쿠엔 구장을 같이 쓰기로 합의하면서 나갔다. 그런데 코쿠테츠 스왈로즈, 그러니까 지금의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갑툭튀하여 진구 구장을 쓰겠다고 선언하고 짐 싸서 들어와 버렸다.[7] 물론 2년 동안 토에이가 쓰는 것조차 아니꼽게 보던 대학 야구회에서는 맹반대했다. 이에 당시 모기업인 일본국유철도 측에서는[8] 들어가는 대신에 노후화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고 증축까지 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간신히 합의하여 눌러앉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978년 일본시리즈의 야쿠르트의 홈 경기는 고라쿠엔 구장에서 벌어졌다. 이유는 당시 6대학 연맹의 경기 일정과 겹쳤기 때문.[9]
그리고 3년 뒤, 일본국유철도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증축 공사를 시행하여 현대적인 구장으로 탈바꿈시켰다. [10] 그리고 이 진구 구장을 사용하는 프로팀은 계속해서 진구 구장을 아마 야구인들을 위해 개보수하는 의무를 지게 하였다. 가장 최근의 리모델링은 2007년 시즌 종료 후 이루어졌다. 아마와 프로가 함께 쓰는 구장이면서도 상당히 깔끔하고 편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 그래도 지은 지 오래된, 프로와 아마가 함께 쓰는 구장에 프로팀 자체가 다른 구단들에 비해 돈이 많은 것도 아니라 다른 프로팀의 홈 구장들에 비해서는 락커룸이나 기타 선수들을 위한 제반시설이 다소 열악한 편으로, 2000년대 이후 야쿠르트에서 자주 부상자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한다.
개장 90년을 넘긴 현재 노후화 문제가 지적되어 2020년 올림픽 후에는 인접한 럭비장과 함께 재건축될 예정이다. 2017년에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우선 북쪽의 제2구장을 철거하여 럭비장을 1단계 신축하고, 다시 럭비장을 철거한 부지에 야구장을 신축할 계획에 있다.

4. 대학야구의 성지


진구 구장은 야쿠르트의 홈 경기장일 뿐만 아니라, 일본 고교야구에서 한신 고시엔 구장을 성지로 여기는 것처럼 대학 야구에선 진구 구장이 성지로 여겨진다. 1929년부터 도쿄 6대학 리그, 도토 대학야구연맹 리그 경기 및 전일본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고시엔의 도쿄 지역 예선도 동-서지구 공통으로 8강전부터 여기서 치르며, 고시엔의 도쿄 예선은 전국구 레벨로 치열하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열린 여름 고시엔 중 2번을 (2006년의 와세다 실업 고교, 2011년의 니혼대학부속 제 3고교 등) 서도쿄지구 출신 팀들이 제패한 바 있다. 그래서 아다치 미츠루가 그린 고교야구 만화에서는 고시엔보다 진구 구장이 더 자주 나온다.[11]
대학야구 스케줄 때문에 메이지진구 구장에서는 주말 경기 상당수가 야간에 편성된다. 오후에는 대학야구 경기가 있기 때문. 또한 월요일에 이 구장에서 대학야구 경기를 하기도 한다.

5. 기타


  • 2007년까지 좌, 우측폴대까지의 거리가 91m에 불과해 좌우측 펜스가 가장 짧은 사직 야구장(95m)[12]보다 더 작은 구장이었다. 2007 시즌 후 10억 엔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고 양쪽을 98m로 확장하였으며 외야 펜스 높이를 3.5m에서 4.5m로 높이는 등 일부 변화를 주었다. 딱 이 타이밍에 당시 야쿠르트의 강타자 알렉스 라미레스가 팀을 떠났는데, 라미레스의 좌익수 수비 능력은 왓더헬(...)이라 구장이 넓어진 상황에서 떠남이 차라리 다행일 지도 모른다는 정신승리(...)가 떠돌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본프로야구 1군 홈구장들 중에서는 가장 홈런이 잘 나오고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 1969년 4월 펜스광고가 설치되었으며 1981년 한번 폐지되었다가 2000년대 초기부터 벤치 부근, 2006년부터 외야 부분에 펜스광고가 설치되었다.


  • 2020년 도쿄 올림픽 위원회에서 올림픽 기간 전후 약 7개월 동안 이 구장을 스포츠 물품창고(...)로 사용하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전술되었듯 진구 구장은 프로야구팀 야쿠르트 외에도 많은 대학팀들이 같이 사용하는 구장이기 때문에[13] 이 계획이 정말 실현된다면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결국 2016년 4월 26일에 야쿠르트 구단과 대학연맹에서 이 계획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링크 여론 또한 야구나 소프트볼 경기 개최를 위해서라면 모를까, 고시엔과 더불어 일본 야구의 성지 중 하나인 진구 구장을 창고 대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 프로야구는 올림픽 기간 동안 시즌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2016년 5월에 전용 기간을 80일로 줄이고 용도를 내빈 대응 용도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조직위원회와 프로, 아마 야구 단체가 합의를 보았다. (기사) 2018년에는 전용 기간이 70일로 확정되었다.
  • 츄오-소부선 시나노마치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금방 갈 수 있다. 여담이지만 너의 이름은.에서 자주 등장한 시나노마치역 앞 육교 등의 배경 스팟이 줄줄이 나온다.[14]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에서 3부터 단골로 나온 도쿄 R246 코스에서도 진구구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일본 여성 아이돌 그룹인 노기자카46가 매년 이 곳에서 여름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기도 한다. 대략 4만 명 남짓은 수용이 가능한 듯하다.
  • 구장 길 건너편에 있는 닛폰 세이넨칸 호텔(日本青年館ホテル)의 일부 객실과 로비에서는 야구장의 그라운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명탑으로 인해서 약간 가리는 부분도 있지만 스코어보드도 선명하게 보이고 경기를 관람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15] 호텔방에서 맥주 마시면서 야구를 관람하는 특별한 체험을 해보고 싶으면 이 호텔에 숙박하면서 체크인 할 때 구장 쪽 방을 달라고 요구해보자. 운이 좋으면 한국인 스탭이 카운터에 근무 중일 수도 있고 일본인 스탭들도 일본 호텔 치고는 비교적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 해당 호텔에서도 로비나 식당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기도 하고. 호텔 자체도 2017년에 리뉴얼 오픈한 호텔이라 매우 깔끔하고 방도 일반적인 일본의 호텔에 비해서는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저녁에 열리는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오전 중에는 도쿄 6대학 리그의 리그전도 열리기 때문에 아침부터 호텔방에서 야구를 직관하는 진귀한 체험이 가능하다. 2020년 시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무관중으로 개막을 하고 완화된 후에도 입장 관중을 5000명으로 제한을 하자 해당 호텔의 야구장이 보이는 쪽의 객실 예약이 쇄도하여 방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한다.
  • 구장에서 동쪽 방향의 부지에는 연식야구나 소프트볼 등으로 쓰이는 운동장이 있다. 문제는 진구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전에 보통 대학 경기가 열리는 탓에 프로 선수들의 워밍업을 본 구장에서는 못하고 연식야구장에서 하는 일이 흔하다.
  • 2020년 6월 21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주니치 드래건스간의 경기에서 중계음성이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문제는 중계방송을 하면서 아나운서가 "포수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습니다.", "몸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등등의 멘트가 그라운드로 그대로 전달되면서 본의아니게 타자에게 사인을 유출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 그래서 주니치의 요다 츠요시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그렇다고 중계를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일단 임시방편으로 중계석 앞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서 중계 내용이 그라운드로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e스포츠 초기(타임머신 도입 이전)의 귀맵 논란이 연상되는 사건이다.
  • 2020년 10월 24일 주니치 드레건스와의 경기에서 아라시 페스티벌의 풍선이 날라와 경기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6. 교통편


인근 지하철역으로는 긴자선가이엔마에역, 긴자선, 한조몬선, 오에도선아오야마잇초메역, 그리고 츄오-소부선시나노마치역이 있다. JR 센다가야역도 도보 권역이긴 하나 국립경기장의 공사 탓에 경로가 불편한 편.

[1] 神宮外苑. 메이지 신궁 본체와는 센다가야 시가지를 사이에 두고 1km 이상 뚝 떨어져 있다.[2] 2015년까지는 구 국립 경기장(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이 있었다.[3]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장도 아니고 경기 기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발이 심했다.[4]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철거되었고, 도쿄 신국립 경기장이 그 자리에 건설되었다.[5] 일본은행 자료의 기업물가로 환산할 경우 2017년 가치로는 2.8억 엔이 된다.[6] 이전에 같이 쓴 적은 있다.[7] 그 뒤 후신 닛타쿠홈과 일본햄 포함하여 1980년까지 준본거지 구장으로서 많은 시합이 열렸고 1973~1977년까지는 롯데 오리온즈 주최 시합경기도 개최됐다.[8] 근데 정작 일본국유철도는 1965년 시즌 도중 야구단을 산케이 신문 측에 팔아 버렸다(...) 이후 1969년 야쿠르트에 다시 매각되어 지금의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된다.[9] 수정 전 관중수용량이 3만 명 미만 때문이란 잘못된 정보가 적혀있었다. 이미 토에이가 1962년 일본시리즈를 여기서 치른 바 있다. 다만, 홈 경기인 5차전은 고라쿠엔 구장에서 치뤘다.[10] 사실이다. 저 타이밍에 일본국유철도는 이미 회생 불능 상태여서 국철재건법을 통해 신규 노선 건설을 중단하거나 기존노선을 폐선하거나 제3섹터로 넘기는 등 갱생을 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11] 고시엔 구장을 중점적으로 등장시키는 만화는 주인공 팀들이 결승까지 올라가는 H2 정도. 나머지 터치크로스 게임 등에서는 도쿄 지역예선을 제패해 고시엔에 진출하는 정도에서 스토리를 완결하므로 고시엔을 그릴 일이 별로 없다.[12]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모델로 했다.[13] 대학야구에 우선 사용권을 주면서 야쿠르트는 주말 야간 홈경기를 많이 한다.[14] 아닌 게 아니라 시나노마치역 인근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생활권이어서 인근 배경이 감독의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한다. 언어의 정원에 등장하는 신주쿠 교엔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15] 아니 스코어보드가 시야에 방해가 되는 리글리 필드의 루프탑 관람석보다 가리는 게 거의 없어 훨씬 전망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