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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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이름
브랜든 폴 리그(Brandon Paul League)
생년월일
1983년 4월 16일
국적
미국
출신지
캘리포니아새크라멘토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9번,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2001~2009)
시애틀 매리너스 (2010~201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2~2015)
[1]
1. 개요
2. 커리어
3. 피칭 스타일
4. 이모저모


1. 개요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뛰었던 투수.

2. 커리어



2.1. 토론토 블루제이스


2001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라운드에서 지명받아 프로에 뛰어들었다. 본래 마이너리그에선 선발요원이었고 한때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유망주 69위까지 오른 유망주였지만 2004년 9월 2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구원등판으로 데뷔한 이래 메이저리그에선 완전히 불펜투수로 전향해서 2009년까지 블루제이스의 릴리버로 활약했다.
블루제이스에서는 사실 굉장한 계륵이었다. 본격적인 데뷔시즌인 2005년에는 35.2이닝 등판 6.56 평균자책점이라는 민폐급 성적을 찍었지만 2006년에는 42.2이닝 2.53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엄청난 활약을 해 주었다. 그 다음 시즌인 2007년에는 부상 때문에 11.2이닝 밖에 던지지 못하며 6.17 평균자책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보여주었고 그 여파 때문에 2008년에는 시즌 초 한 두 경기 부진하자 곧바로 트리플A로 내려가기까지 했지만 다시금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후에는 33이닝 2.18 평균자책점을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009년에는 72이닝을 등판해 4.58이라는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부진.
지금껏 서술한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충실하게 격년제로 활약하는 선수였다. 그나마 활약한 시즌인 2006년, 2008 년은 부상 및 강등 등으로 42.2이닝, 33이닝 등으로 활약한 이닝이 적다. 또 세이버메트릭스를 동원해 살펴보면 리그의 2006년, 2008년 성적에는 상당한 거품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리그의 2006년 BABIP은 .240이다. [2] 거기에 리그의 커리어 평균 BABIP은 2013년 종료 기준으로 .289. 명백히 리그의 2006년은 운이 따라준 해였다. 2008년은 더하다. BABIP은 .265로 2006년만큼 낮진 않지만 잔루율이 85.7%나 되었다.

2.2. 시애틀 매리너스


2009년 12월, 매리너스의 단장이던 잭 쥬렌식은 전임 단장 빌 버베이시가 뽑아놓은 1라운더 출신 투수 브랜든 모로우[3]를 처분하려고 하고 있었고, 마침 파이어볼러 수집욕이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그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브랜든 모로우 ↔ 브랜든 리그 + 유망주 1명의 트레이드가 성사된다.
투수에게 가장 유리한 구장인 매리너스의 홈구장 세이프코 필드를 쓰면서 그의 성적도 자연스레 좋아지게 되었다. 이적 첫해에 79이닝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면서 매리너스의 필승조로 자리잡더니 다음 해인 2011시즌엔 기존 마무리였던 데이비드 아즈마가 부상을 입으면서 매리너스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았다. 그리고 포텐셜이 대폭발했는데 평균자책점 2.79에 37세이브를 따내며 단숨에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올스타 마무리 투수가 된 것.
특히 2011년은 '포텐 폭발인가?' 싶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는데, 통산 9이닝당 볼넷 개수가 3.03개에 달하는 리그의 2011년 BB/9 은 고작 1.47에 지나지 않았다. 항상 15% 근처에서 유지되던 홈런/플라이볼 비율도 구장을 엄청난 투수 구장으로 옮기면서 6.5%까지 떨어졌다. 덕분에 이 시기 리그의 FIP는 2.78로 평균자책점과 그다지 다를 게 없었다.
'''여기까지가 그의 리즈 시절이었다.'''
2012년에는 BB/9이 매리너스에 있던 전반기 동안 4.06까지 오른다. 피안타율이 높은 거야 리그가 땅볼러인 이상 일정부분 안고 갈 수 밖에 없겠지만 거기에 볼넷까지 높다보니 클로저로서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너무 많이 연출되었다. 대신 2.1%라는 흠좀무한 홈런/플라이볼 비율로 홈런을 엄청나게 줄여 평균자책점은 3.35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갈수록 투고타저로 접어드는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를 맡기에는 허술한 성적이었다. 팀내에서도 톰 윌헴슨이라는 준수한 불펜이 두각을 나타내자 마무리 자리를 박탈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시즌 중반엔 두 명의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여러 올스타급 선수를 끌어모으며 돈질에 한창이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다.

2.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3.1. 2012시즌


이적한 이후엔 심장에 문제를 보이며 진열에서 이탈한 켄리 잰슨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27.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30 6세이브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다저스의 단장 네드 콜레티는 이러한 활약에 고무되어 다음 시즌 마무리로 리그를 일찌감치 낙점하며 그에게 3년 2250만불의 거액계약을 안겨주었다.[4] 리그 최고의 투수구장인 세이프코 필드를 쓰면서 3년간 평균자책점이 3.26에 그친 점, 땅볼유도능력은 좋지만 마무리 투수치고 탈삼진율이 높지 않다는 점 때문에 이 계약을 오버페이라고 비판한 이들도 없진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2.3.2. 2013시즌


하지만 리그는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함께 2013시즌 다저스의 대표적인 '''방화범으로 거듭나고 말았다.''' 시즌 초반엔 그렇게 나쁘지 않았으나[5] 5월 이후[6]의 모습은 그야말로 작가, 방화범, 그 어떤 말을 붙여도 모자랄 지경. 급기야 클레이튼 커쇼는 이 선수 때문에 승리를 2번이나 날리는 참극을 맛보고 만다.
2013년에는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먹은 적은 없지만 벨리사리오와 함께 언제라도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먹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경계대상 중 하나로 꼽혔다.
결국 6월 10일 경기에서 0.2이닝 4실점으로 거하게 불을 지르며 커쇼의 승리를 날린 후 마무리 자리를 켄리 잰슨에게 다시 넘겼다.
6월 12일 경기에서는 떡실신을 당한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주자를 남겨놓은 이후에 올라왔으나, 정작 자기 자신도 안타를 쳐 맞으면서 벨리사리오의 주자를 분식회계했다.

6월 25일 경기에서는 켄리 잰슨이 3일연투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3점차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왔지만, 여지없이 불쇼를 하며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2실점'''으로 강판당했다. 다행히 파코 로드리게스가 리그가 싸지른 똥을 치우며 세이브.[7][8] 다저스 불펜이 전반적으로 상승세 추세인데 혼자만 부진했다. 다저스가 상승세인 와중이라 자칫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까 팬들은 아우성.
결국 6월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팀이 진작에 안드로메다 관광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패전처리 투수 중 한명으로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나 실점하면서 방화본능을 과시하였다.[9]
7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2차전 세 번째 경기에서도 패전조로 나왔다. 어김없이 또 방화를 저지르며 팀 패배에 쐐기를 박았다.
7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 또 한번 나왔다. 이날은 류현진의 선발등판 경기였으며, 승부는 이미 10:2로 다저스에게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상태였기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등판인 듯 하였다. 첫 타자에게 공이 맞았을 때 또 의기소침해졌지만 그건 다행히 뜬공으로 끝났다. 하지만 다음 타자에게 바로 안타를 얻어맞으며 불안감을 스멀스멀 올라오게 하나 뒤의 타자들을 각각 호수비와 삼진으로 처리되어 조기진화로 9회말을 끝냈다.
계속 되는 부진에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인지 등번호를 매리너스 시절 사용하던 43번으로 변경했다.
7월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역시 자신감 회복을 위한 등판인듯 했는데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 뒤 삼진 두개를 포함해서 세 타자를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10]
7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펼쳐진 원정 3연전 세 번째 경기 8회말에 올라왔다. 2이닝동안 팀이 내츠의 에이스 조던 짐머맨을 난타하며 7점을 뽑아내 조기강판 시킨 뒤 추가로 2점을 더 뽑아내 9:2로 여유있게 앞선 상황이라 이번에도 여유있는 상황에서의 등판.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삼진을 2개 잡으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재미있는 건 9회초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는데[11]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고 출루해 OBP와 OPS가 '''1.000'''이 됐다(...)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2차전 경기 7회말에 올라왔다. 3:8로 지다가 6:8까지 따라온 상황에서 그가 올라오자 다저스 팬들은 아직 올리는 건 성급한 거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용캐 무실점으로 7회를 막아냈다. 더군다나 이날 먼저 구원으로 올라온 마몰이 1.1이닝 3실점으로 거하게 불을 질러줬던 것과 비교해 굉장한 선방. 그리고 8회초 곤잘레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인해 얼떨결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음 날에는 8회말 2:3 상황에서 올라온다. 먼저 올라온 벨리사리오가 제구 불안과 다저스 내야진의 예능수비로 1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직후였던 이날 실점을 하지 않으며 8회말을 막았다. 그로 인해 다저스는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뽑아내 9회말까지 끌고 갈 수 있었고, 9회말에도 무실점으로 막아 10회초 다저스가 5점을 뽑아내 승리하는 원동력을 어제에 이어 또 한번 제공하고 2일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 등판 세 경기에서 연속무실점을 이어갔고, 두 경기에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는 것은 다저스 입장에서 고무적인 상황.
7월 28일 신시내티와의 코리안데이 4연전 마지막 경기 연장 10회초에 등판해 11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2아웃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삼진당하던 푸이그가 끝내기 홈런을 쳐서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며 3연승(...) 덕분에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인 6승을 기록.
7월 중하순부터 8월 초까지는 불을 지르지 않으며 나름대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주었지만 애초에 마무리로 쓰려고 고액 연봉을 안겨줬는데 여유있는 상황이거나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써먹고 있어야 한다는 건 다저스 입장에서도 골칫거리인 노릇. 그리고 8월 3일 웨이버 공시가 됐다. 일단은 형식상의 웨이버이지만 2013년 다저스 내에서 리그의 위상이 어떠한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대목.
그리고 8월 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 8회말 1아웃 상황에서 솔로 홈런, 2점 홈런을 맞으며 여지없이 방화본능을 다시 부활시키고 말았다.
8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인터리그 홈 첫 경기에서는 팀이 6:0으로 지고있던 6회초에 패전처리 투수로 올라왔다. 이날은 2이닝을 귀신같이 무실점을 하여 호흡기를 다시 붙였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는 팀의 역전승에 도움이 되기는 했다.
8월 20일 마이애미 전에서는 4 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올라와 간만에 또 방화를 시전, 4 : 4 동점으로 만들었다. 다행히 팀은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포와 9회 추가 득점으로 6 대 4 승리를 거두었지만, 살아날 것 같으면 방화를 저지르고 살아날 것 같으면 또 방화를 저지르며 다저스의 경기를 쫄깃하게 만드는 집필 활동을 계속했다.
사실 마이너 옵션이 없어서 그렇지 있었다면 진작에 내려가고도 남았을 성적이다. 리그가 불펜치고 고액 장기계약자인 탓에 연봉 2억불 스타군단 다저스는 자책점과 FIP 5점대 투수를 울며 겨자먹기로 불펜에 올려놓고 브라이언 윌슨 콜업을 위해 유용한 외야 백업 자원인 스캇 반 슬라이크를 마이너로 내려야 했다. [12]
8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펼쳐진 홈경기에서 9회초 올라왔다. 이쯤되면 알겠지만 이 투수가 올라오는 경기는 지고 있거나 크게 이기는 경기인데 이날은 류현진이 선발등판해 6.1이닝 1실점에 1안타, 1타점, 1득점 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고, 타선도 푸이그의 5타수 4안타, 라미레즈의 멀티 2루타, 곤잘레스의 멀티 홈런 4점, AJ 엘리스의 솔로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고, 불펜도 마몰과 파코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줘서 9:1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다.
두 타자는 무난하게 처리했지만 세 번째 타자는 1루쪽 땅볼인 것을 곤잘레스가 리그에게 공을 송구하지만 리그가 제대로 1루를 밟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되었고, 결국 무관심 도루와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와 기어이 1실점을 하여 다시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끝냈지만 여전히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 아니면 내보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재확인 시켜줬다.
9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하루 쉬고 6회말에 올라왔다. 이날 선발 커쇼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였지만 커쇼의 답내친과 타선의 폭발로 8:5 리드를 유지한 상황에서 연속적으로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노아웃 1, 3루를 만드는 등 또 팬들 혈압을 올리게 만들지만 용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
결국 2013시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탈락하며 내년을 기약하는 신세가 되었다.
사실 리그의 구속과 구위는 여전하다. 공의 무브먼트도 큰 변화가 없고, 로케이션도 히트 맵을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리그의 말로는 '내 싱커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는다 (My sinker doesn't sink)' 라지만 사실 계속 가라앉고 있다. (...) 문제는 볼넷도, 삼진도 줄어든 대신 피홈런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것. 2012년은 9이닝당 0.13개의 홈런을 맞던 선수가 2013년에는 9이닝당 1.3개를 맞았다. 12년의 피홈런율은 플루크 경향이 짙다는 걸 고려해 13년을 제외한 커리어 평균과 비교해봐도 피홈런율이 폭등했다.
이렇게 구속, 무브먼트, 로케이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피홈런율이 지나치게 높이 솟아오른 것은 무언가 인지하지 못한 심각한 문제가 있던가 그냥 재수가 없던가 둘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공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기에 후자의 확률이 높아 보이긴 했다. 그래서 많은 야구 팬들은 2014시즌에는 리그가 반등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반등해 봤자 신통치 않은 투수라는 의견도 공존했다(...)
시즌이 끝난 뒤 시력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도 좋은 소리를 해주지 않았다.(...)

2.3.3. 2014시즌


2014년 3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서 3회초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3실점에 주자 둘을 남기고 내려온 커쇼의 뒤를 이어 올라왔지만 조시 레딕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승계주자 둘을 모두 분식회계 하면서 커쇼에게 3자책, 5실점을 안겨주는 방화범 기질을 또 드러냈다. 3월 7일 경기에서 1실점, 3월 10일 경기에서 볼넷에 2점 홈런으로 2실점 하는 등 나올 때마다 불을 질러서 도무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다저스 팬들은 차라리 부상이라도 당해 누우면 리그가 빠진 자리를 다른 마이너 불펜 유망주라도 불러서 채우고 보험금이라도 탈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는데 쓸데없이 내구성이 좋아 그것도 가망이 없다고 탄식 중.
결국 현지 언론에서는 스물스물 방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13년이야 리그와의 계약은 남은 기간이 3년에 지불해야 할 연봉도 2000만불 이상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리그를 쓰거나 필사적으로 되살리려 했지만, 2014년 시점에 와서 잔여 기간은 2년으로, 잔여 연봉은 1400만불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다저스의 행보를 보아 이 정도 잔여 연봉은 충분히 DFA 시켜 버릴 수 있다. (...) '옵트 아웃은 얼마든지 계약에 포함시킬 수 있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못 넣어준다' 는 스탠 카스텐이 사장으로 있는 게 다저스 구단이다. [13] 분명한 사실은, 2014년은 리그의 다저스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마지막, 그마저도 얼마 주어지지 않은 기회고 커리어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해라는 점이다.
호주 개막전에서 빠지게 됐다. 그레인키와 베켓, 크로포드 등도 빠졌지만 그레인키야 몸상태 관리를 해줘야하고, 베켓은 불안함과 부진, 크로포드는 약혼녀의 출산 때문에 잠시 휴가라는 각자 이유라도 있지만 이쪽은 그냥 미덥지 못해서 뺐다고 볼 수 있다. 4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014년 들어 처음으로 나왔다. 점수가 4:8로 벌어진 상황이라 추격조로 등판했는데 놀랍게도 2이닝 무실점(?!)이라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추격조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는듯 했으나, 4월 12일 애리조나전에서 팀이 8:2로 앞선 상황에서 안타, 몸에 맞는 공, 볼넷 등을 내주며 1아웃 만루 상황을 만들더니만 희생플라이와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3점을 헌납한 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올라오게 만드는 민폐를 끼치며 강판됐다.
4월 15일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접전 속에 등판했지만 폭투 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팀에 패배를 안겼다. 5시간 넘는 팽팽한 연장전을 패배하게 했다는 것도 있지만 브라이언 윌슨이 15일 DL에서 돌아오면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잘 던지던 파코 로드리게스를 어쩔 수 없이 마이너로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일까지 겹치면서 대차게 욕을 먹었다. 4월 16일 경기에서는 8회에 등판하였는데 여기서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서는 그전에 나왔던 위드로우가 고의사구-폭투로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이를 막아내었고 연장 10회에서는 내야 안타 허용에 포수 페데로위츠에 공을 맞추면서 타격방해로 타자를 출루시키는 황당한 상황도 있었지만 병살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월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6회에 추격조로 등판하여 삼진도 잡아내면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미네소타와 펼쳐진 인터리그 원정에서는 더블헤더에 나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5월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원정 2차전에서는 연장 10회초에 올라와 위기를 맞아 스탠튼을 거른 뒤 초구 병살로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더니만 11회초 대타로 나온 칼 크로포드가 카를로스 마몰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아 다시 앞서나간 뒤 11회말에도 올라와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무리짓고 리그가 시애틀에서 마무리였던 시절 호흡을 맞췄던 미겔 올리보와의 특유의 세레머니[14] 를 오랜만에 했던 것은 덤. 덕분에 다저스 팬들은 이날 거하게 불지른 윌슨 대신에 리그를 셋업맨으로 쓰자는 드립이 펼쳐졌다. 5월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1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제는 승리조로 들어가도 되지 않겠느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리고 5월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사실상 승리조 불펜으로 등판하여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였다. 5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선발인 커쇼가 예상치도 못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이닝만에 강판당한 탓인지 다른 불펜들도 전부 실점하는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어느 사이에 불펜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수로 등극했지만 5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7회말 올라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노아웃 만루라는 거한 장작을 쌓으며 강판됐다. 다음 투수로 올라온 JP 하웰이 기적적으로 단 한명도 홈에 들이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4연전 첫 경기에서는 3:3 동점일 때 나와 3실점으로 거하게 불을 지르며 혈압오르게 만들었다. 그 뒤에는 실점없이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다가 6월 9일 신시내티 레즈전 8회말에 볼넷 2개와 안타로 다시 노아웃 만루라는 거대한 집필에 들어가나 라이언 루드윅이 투수 앞 땅볼, 브라이언 페나가 유격수 땅볼로 찬물을 뿌리면서 기적적인 무실점 이닝종료를 이끌어냈다.
장작을 쌓고 흔들리거나 하면서 집필하는 기미는 있지만 적어도 전반기 끝난 시점에서는 작년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고, 뭔가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작년 방화범 모습을 보여주는 상태. 브라이언 윌슨도 윌슨이지만 리그 역시 셋업맨을 해줘야 하는데 갈수록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 문제.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모두 출장하여 전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포스트시즌 내내 막장이었던 다저스 불펜 중에서 마무리 잰슨과 함께 그나마 제대로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정규 시즌, 포스트시즌 포함하여 다저스 불펜투수중 유일하게 '''홈런을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포스트시즌 내내 불펜이 피홈런을 허용하여 패했던 것을 돌이켜 보며 차라리 홈런이라도 안 맞는 리그가 미리 나왔다면 그나마 괜찮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나왔다(...)

2.3.4. 2015시즌


시범 경기 시기에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인해 거의 등판하지 못했다. 휴식 후에도 같은 증상이 계속되어 MRI 촬영을 한 결과 부상 부위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나 몇달 정도는 결장해야 하는 정도라고. 결국 15일 DL에 들어갔고 언제 돌아올지에 대해서도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60일 DL로 옮겨졌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이 전과 비교하여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에 다들 리그가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15] 가끔 덕아웃에 비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응원단. 6월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리햅 등판에 돌입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이나 직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리그에게 큰 기대를 가지는 팬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다음해 FA이기 때문에 FA로이드 효과라도 있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7월 2일 다저스에서 지명할당되었다. 마이너리그 리햅은 거의 끝났지만 리햅동안 구속이 최고 91마일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등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과감하게 지명할당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마이너행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온 모양.

3. 피칭 스타일


보통 그라운드볼 비율이 50% 정도면 수준급 땅볼러라 여기는데 리그의 커리어 통산은 59.5%로 거의 60%에 이른다. 땅볼은 안타가 될 확률이 플라이볼 보다 높기에 땅볼 비율이 높은 선수들은 그만큼 안타는 플라이볼이 많은 투수들보다 많이 맞지만, 대신 홈런을 그만큼 적게 맞는다. 2013년을 제외하면 리그의 9이닝 당 홈런 개수가 1.00을 넘지 않는 것 역시 그만큼 리그는 땅볼 비중이 높아서 홈런을 덜 맞기 때문이다.
이렇게 땅볼 유도를 잘 해낼 수 있는 것은 리그의 밥줄이 싱킹 패스트볼이기 때문. 구속은 94~96 마일 사이에서 잡히는 강속구가 춤을 추듯 흔들리며 가라앉으니 쳐도 땅볼이 고작일 수 밖에 없다. 플라이볼 자체를 만들어 내는 게 굉장히 힘든 투수. 대신 HR/FB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뛰던 시절을 제외하면 상당히 높다. [16] 여기에 스플리터를 섞어 주는 게 리그의 레퍼토리. 슬라이더와 포심도 있지만 사실상 싱킹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의 투피치 투수다.
단점은 2013년 종료 기준 통산 6.47밖에 안 되는 9이닝당 삼진 개수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탈삼진율과 통산 3.03에 육박하는 9이닝 당 볼넷 개수에서 알 수 있듯이 적지 않은 볼질(...) 마무리 투수에게 높은 삼진율을 요구하는 것은 한 두점차 상황에서 공의 인플레이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변수 자체를 최대한 적게 하며 승리를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리그는 극단적인 땅볼 투수이고 땅볼은 플라이볼보다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 거기에 삼진까지 적고 볼넷은 많으니 리그는 주자를 제법 많이 내 보낼 수 밖에 없는 유형의 투수다. 셋업 내지는 원포인트 릴리프라면 몰라도 마무리 투수를 보기에 적합한 투수는 도저히 아니다.[17]

4. 이모저모


  • 일본계 4세로, 외가 쪽이 일본계이다. 어린 시절부터 하와이에 있는 조부모 밑에서 자란지라 동양권 문화에도 친숙하다고 한다.

[1]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에 도전하였으나 실패하였으며 시범경기 중 지명할당되며 방출당했다. 기사[2] DIPS, BABIP 항목 참조[3] 현재 시카고 컵스 소속인 그 모로우 맞다.[4] 2015시즌에 55게임 이상을 등판하면 2016시즌 750만불의 옵션이 실행된다.[5] 대표적으로 4/13 애리조나전을 들 수 있다. 이 경기에서는 셋업이었던 켄리 잰슨이 오히려 1이닝 2실점으로 대방화를 저질러 팀이 6-5까지 쫓겨와서 류현진의 2승과 3안타 1득점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다 9회초 팀 페데로위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가서 7-5에서 등판해서 1이닝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가져갔다.[6] 5/12 1이닝 2실점부터 싹수가 보이기 시작...[7] 벨리사리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을 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리그는 더 까였다.[8] 또한 그의 등판과 강판 때 홈팬들은 냉대어린 야유를 보내며 그가 다저스 팬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게 해줬다.[9] 오히려 9회초 패전처리 마무리로 나온 '''야수'''인 스킵 슈마커가 '''잔루 만루 무실점 1삼진'''을 잡아냈다.[10] 참고로 벨리사리오는 이날 경기 포함해서 최근 실점이나 분식을 하지 않고 있어 다시 비교됐다.[11] 브랜든 리그는 이날이 메이저리그 경력 첫 타석이었다.[12] 유명한 메이저리거이던 앤디 반 슬라이크의 아들. 아버지만큼은 아니지만 당시 시점에서 반 슬라이크의 트리플A 성적은 타/출/장 이 각각 .347/.464/.642 로 마이너에 묵힐 레벨이 아니었다. 메이저에서도 벤치 멤버로 쏠쏠한 장타력을 보여주었고, 2013년 다저스 백업 선수들 중 사실상 유일한 장타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13] 저 말의 진의를 좀 더 알기 쉽게 풀이하면 '잘 해서 돈 더 달라는 건 얼마든지 더 주겠다, 하지만 못 하는데 자리 뺏기기 싫다는 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다. 오클랜드나 탬파베이마냥 고효율을 발휘할 순 없어도 고효과는 확실히 챙기겠다는 이야기.[14] 서로 손을 맞잡고 세 번 흔든 다음 주먹으로 서로를 친다. 리그의 리즈시절 둘이서 자주 했던 세레머니. 오랜만에 하다보니 둘의 매우 감회가 남다른 표정이 압권[15] 마무리 잰슨도 부상으로 시즌 초에 빠져있었지만 작년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페드로 바에즈와 탬파베이에서 새롭게 데려온 아담 리베토어, 처음에는 딱히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급격한 성장세로 잰슨이 없는 상황에서 불펜의 1인자 역할을 해주는 이미 가르시아 같은 젊은 피들에다가 기존 맴버 중 꾸준하던 파코 로드리게스에 롱맨 역할을 해주는 후안 니카시오와 산토스 같은 선수들도 쏠쏠하며, 임시선발인 카를로스 프리아스도 비교적 무난하다. 물론 작년 후반기 부진이 아직 이어지는 J.P 하웰과 새로 데려온 선수들 중 박빙상황에서 새가슴인 크리스 해처, 얼마 던지지 못하고 DL에 가버린 조엘 페랄타 같은 불안 요소들도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나아진 편. 물론 이 젊은 불펜 요원들도 삐걱거리고는 있기는 하다.[16] 나름 투수구장으로 유명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홈런을 많이 맞은 걸 신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세이프코 필드가 다저 스타디움보다 훨씬 지독한 투수구장인데다가, 다저 스타디움은 '정말 투수 구장이라 불러도 될까' 싶을 정도로 파크팩터가 중위권에서 놀고 있다. 다만 밤에는 외야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홈런이 나오기 쉽지 않아 이 때만큼은 투수 구장이 된다는 평.[17] 마무리 투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마무리 투수는 1이닝을 확실하게 틀어막아 끝내는 보직이다. 점수차이가 2점에서 3점 가량 여유가 있다면 모르지만 이런 상황보다 1점차 상황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만큼 단 1점도 되도록 주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주자를 아예 내보낼 여지가 없게 삼진을 확실히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리그는 그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