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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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로맨스 만화. 작가는 마유즈키 준(眉月 じゅん).[1] 줄여서 코이아메라 부른다.
2016년 이 만화가 굉장해! 남성부문 4위를 차지했다.
2. 줄거리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고생과, 그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년 점장의 사랑 이야기. 문체가 감각적이고 사랑을 하는 여고생과 여고생을 보며 자신의 젊음을 추억하는 점장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3. 발매 현황
빅 코믹 스피리츠에서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빅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됐다.
2018년 1월 기준 누계 발행부수 185만 부를 돌파했다. 82화, 단행본으론 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한국어판은 대원 스페셜 코믹스 레이블로 정발되어 전권 완결이 되었다. 참고로 1~7권까지는 원서와 정발본의 표지를 다르게해서 출시했다. 이유는 불명. 일러스트 집&애니 메이킹 북은 한국에 정발되지 않았다.
4. 등장인물
- 타치바나 아키라(橘あきら) - 성우: 와타베 사유미
17세의 쿨데레 여고생. 히메컷 속성. 본래 육상부 에이스였으나[2] 갑작스럽게 우측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당하며[3] 무리하게 달릴 수 없게 되었기에 육상부를 나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비를 피하러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갔다가 단지 비가 그치길 기다리기만 하는 건 지루하잖냐며 마술을 부리면서 커피를 서비스해주는 곤도 점장의 모습을 보곤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리곤 점장에 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 해당 지점의 웨이트리스 아르바이트로 들어가게 된다.
엄청 미인이지만 눈매가 매섭고 날카로워서 그냥 바라만 봤을 뿐인데 째려본다고 남에게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거기에 단답형에 과묵하고 무뚝뚝한 성격도 한몫하는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본성은 자상하고 남을 잘 챙겨주는 면도 있고 쿨한 모습에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 외동딸이며 부모님이 이혼하여 어머니와[4] 둘이 살고 있다.
스스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하지만 육상에 대한 미련이 크다. 실제로는 재활을 하면 이전처럼은 아닐지라도 육상을 계속할 수 있는 상태인데, 곤도 점장을 좋아하게 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재활을 아예 포기해 버린 것은 아키라 자신의 선택이기도 하다. 결국 작품이 진행되며 육상복귀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타오르게 되고, 최후반부에 곤도 점장과의 대화를 통해 육상에 열망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약 6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은 후 육상부로 복귀, 현대회에 출전해 신기록을 수립한다.[5] 아르바이트는 재활기간중 그만뒀으며, 곤도 점장을 짝사랑하던 감정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았다.
실사 배우는 코마츠 나나.
엄청 미인이지만 눈매가 매섭고 날카로워서 그냥 바라만 봤을 뿐인데 째려본다고 남에게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거기에 단답형에 과묵하고 무뚝뚝한 성격도 한몫하는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본성은 자상하고 남을 잘 챙겨주는 면도 있고 쿨한 모습에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 외동딸이며 부모님이 이혼하여 어머니와[4] 둘이 살고 있다.
스스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하지만 육상에 대한 미련이 크다. 실제로는 재활을 하면 이전처럼은 아닐지라도 육상을 계속할 수 있는 상태인데, 곤도 점장을 좋아하게 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재활을 아예 포기해 버린 것은 아키라 자신의 선택이기도 하다. 결국 작품이 진행되며 육상복귀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타오르게 되고, 최후반부에 곤도 점장과의 대화를 통해 육상에 열망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약 6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은 후 육상부로 복귀, 현대회에 출전해 신기록을 수립한다.[5] 아르바이트는 재활기간중 그만뒀으며, 곤도 점장을 짝사랑하던 감정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았다.
실사 배우는 코마츠 나나.
- 곤도 마사미(近藤正己) - 성우: 히라타 히로아키
프렌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 '가든'의[6] 히로시마 모 지점의 지점장을 맡고있는 중년 아저씨로 나이는 45세. 점장이 된 지 4년째 승진이 안 되는 중이라고 하며, 홀의 나이든 여점원인 쿠보씨에겐 만년 점장 팔자의 미래가 없는 남자 정도로 무시당하는 중. [7] 대학 동기였던 미도리와 가정을 꾸린 이후 현재 초등학생인 아들 유우토를 두었으며 현재는 이유불명이지만 이혼남이다. 유우토가 어머니 몰래 만나러 온다는 것으로 언급된 것으로 보아 친권도 미도리쪽으로 넘어간 듯 하다.[8]
흔한 아저씨 캐릭터로 보이지만 와세다대학 출신이며, 그에 걸맞게 박학다식하다. 성격은 유순하고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지 냄새가 많이 난다는 묘사도 보이며 사복 센스는 많이 떨어지는 편. 머리에는 작은 원형 탈모(일명 '10엔 대머리')가 있으며 재채기 소리가 크다. 올백머리, 졸린눈이나 얼굴형 등 외모가 패트레이버의 고토 키이치와 묘하게 흡사하다. 물론 성격은 딴판이지만. 처음엔 아키라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긴커녕 오히려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9] 고백을 받았을 때도 고백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순수하게 나를 좋아한다고 해석했지만[10] , 아키라가 돌직구로 어택해오면서 마음을 알게 된다. 다만 나이 차이부터 시작해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지라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중. 애연가며, 브랜드는 말보로.
로멘스물의 중년의 남자 주연이라고 하면 왠지 중년 간지, 댄디함 같은 킹스맨의 콜린 퍼스가 떠오를만하지만 그런 거 없다. 그냥 중년남. 젊었을 적에는 문학도여서 그런지 간간히 소설을 쓰고 있다. 방에도 아베 코보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의 작품이 꽂혀 있다. 사실 소설가의 꿈이 있었지만 늦게나마 포기하고 취업한 타입으로[11] ,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는 상처가 남아 스스로를 '그저 텅빈 중년남'이라 여기고 있다. 아키라의 마음을 거절하는 것 역시, 진심은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미련'과, '이루지 못할 청춘이 상실로 이어져 상처가 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곤도의 이런 심리는 아직도 소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조나, 반짝거리는 청춘의 젊은이들을 보며 스스로를 비하하는 모습을 통해 꾸준히 언급된다.
결말부에선 타치바나와 이래저래 지내면서 오래전에 사려졌다고 여겼던 청춘의 불씨가 타오르게 되었는지 소설쓰기를 다시 시작했다.
실사 배우는 오오이즈미 요.
흔한 아저씨 캐릭터로 보이지만 와세다대학 출신이며, 그에 걸맞게 박학다식하다. 성격은 유순하고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지 냄새가 많이 난다는 묘사도 보이며 사복 센스는 많이 떨어지는 편. 머리에는 작은 원형 탈모(일명 '10엔 대머리')가 있으며 재채기 소리가 크다. 올백머리, 졸린눈이나 얼굴형 등 외모가 패트레이버의 고토 키이치와 묘하게 흡사하다. 물론 성격은 딴판이지만. 처음엔 아키라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긴커녕 오히려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9] 고백을 받았을 때도 고백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순수하게 나를 좋아한다고 해석했지만[10] , 아키라가 돌직구로 어택해오면서 마음을 알게 된다. 다만 나이 차이부터 시작해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지라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중. 애연가며, 브랜드는 말보로.
로멘스물의 중년의 남자 주연이라고 하면 왠지 중년 간지, 댄디함 같은 킹스맨의 콜린 퍼스가 떠오를만하지만 그런 거 없다. 그냥 중년남. 젊었을 적에는 문학도여서 그런지 간간히 소설을 쓰고 있다. 방에도 아베 코보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의 작품이 꽂혀 있다. 사실 소설가의 꿈이 있었지만 늦게나마 포기하고 취업한 타입으로[11] ,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는 상처가 남아 스스로를 '그저 텅빈 중년남'이라 여기고 있다. 아키라의 마음을 거절하는 것 역시, 진심은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미련'과, '이루지 못할 청춘이 상실로 이어져 상처가 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곤도의 이런 심리는 아직도 소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조나, 반짝거리는 청춘의 젊은이들을 보며 스스로를 비하하는 모습을 통해 꾸준히 언급된다.
결말부에선 타치바나와 이래저래 지내면서 오래전에 사려졌다고 여겼던 청춘의 불씨가 타오르게 되었는지 소설쓰기를 다시 시작했다.
실사 배우는 오오이즈미 요.
곤도 점장의 아들. 부모가 이혼한 후로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빠와 지내는 시간도 많다.[13] 2화에서 란도셀을 의자에 걸어놓으며 숙제를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후에 리코더를 분다. 타치바나에게 리코더를 배우고서는 점장에게 '저 누나는 상냥한건지 무서운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타치바나는 이 녀석이 점장의 아들이란 것을 듣고 충격 받았는지 접시를 떨어뜨려 깨먹기도. 이후 아키라에게 코치를 받고 학교 육상대회에서 달리기 부분 1등을 먹었다.
- 요시자와 타카시(吉澤タカシ) - 성우: 이케다 쥰야
주인공 타치바나와 같은 반 남학생으로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어필을 위해 '가든'의 주방 아르바이트로 들어오게 되지만, 타치바나에게 하는 대시란 대시는 전혀 안 먹히는 중. 더군다나 요리 솜씨도 그닥인 듯하다.[14] 의외로 순진한 성격이라 점장이 머리가 길면 지저분해 보인다며 머리를 자르라고 하자 재깍 잘라버리는 순둥이.[15] 흔히 보이는 전형적인 까불까불대고 '연애하고 싶은 고등학생'같은 캐릭터이지만, '좋아하는 상대가 아닌' 유이의 고백을 제대로 거절하는 모습에 독자들로부터 꽤 호평을 받았다. 결말부에선 가든 알바를 그만두고 담임 선생님께 진로조사표 안냈다며 혼나는 모습이 나온다.
- 카세 료스케(加瀬 亮介) - 성우: 마에노 토모아키
대학생으로 가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담당파트는 주방. 내심 곤도 점장이나 다른 동료들을 깔보고 있고 여자를 여러명 만났다 금방 해어지는 등 이성관계도 썩 좋지 않은 편. 아키라가 점장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자[16] 이를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아키라에게 데이트를 요구한다. 이때의 묘사를 보면 적당히 술먹여서 성관계까지 가려는 계획이였으며 당연히 독자들의 짜증을 부르는 비호감스런 모습이었지만, 타치바나가 데이트중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자 포기하고 이후엔 두사람 사이가 어찌되던 상관없다며 무심해져서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 오히려 아키라에게 가끔씩 조언을 해주기도.[17] 가족으로 타마코라는 피가 이어지지 않은 누나가 있는데, 그녀를 몰래 연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에피소드에서 누나를 챙기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결말부에선 가든 알바를 그만 둔듯.
- 오오츠카 - 성우: 야베 마사히토
주방 담당. 목석 같은 과묵한 스타일. 가든에서 일하는 인물들중 아래의 미야노를 제외하면 가장 비중이 적다.
- 미야노
레스트랑의 동료 직원. 초반에는 비번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 니시다 유이(西田ユイ) - 성우: 후쿠하라 하루카
아키라의 동료 웨이트리스. 평범한 여고생 캐릭터로 아키라와 같은 학교는 아니다. 요시자와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언니처럼 미용사를 꿈꾸고 있지만, 가끔씩 머리를 잘라주다가 망치는 일이 잦다. 요시자와의 머리를 잘라주다가 실패했는데 기뻐해준 것 때문에 요시자와에게 반했고 이후에 고백까지 했지만 거절당한다. 이 덕분에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언니의 일침을 듣곤 극복한다. 하지만 작품 후반부에 교칙(아르바이트 금지)을 어겼다는 사실을 학교측에 들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알바를 그만두게 된다.
- 쿠보 카요코(久保佳代子) - 성우: 카나이 미카
아키라의 동료 웨이트리스. OL로 나이는 불명. 플로어 스태프중에선 최고참으로[18] 곤도 점장이 엉성한 행동을 하면 폭풍 잔소리를 하는 포지션. 상당히 깐깐한 성격이지만 기본적으론 동료들을 챙겨주는 스타일이라 아키라와 유이가 잘 따른다. 결말부에선 여전히 플로어 스탭으로 일하는 모습이 나온다.
- 캰 하루카(喜屋武はるか) - 성우: 미야지마 에미
아키라의 소꿉친구. 구릿빛 피부 속성.[19] 육상부 캡틴이다. 주종목은 장거리. 아키라와 절친이지만 그녀가 부상 이후 육상부를 그만두면서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를 계속 신경쓰고 있다. 아키라가 가든의 점장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못마땅해 하는 중. 가족으로 부모가 언급되어 있고 남동생인 쇼타 외에 쌍둥이 여동생 둘이 있다[20] . 중학교 당시 가족의 사정으로 잠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고등학교에서 같은 학교를 지원하여 재회했다. 결말부 즈음에 아키라에게 육상부로 복귀해달라는 일침을 날렸고, 결국 이 말이 그대로 이뤄지게 되어 예전의 친구관계가 회복되었다. 참고로 '캰'이라는 성은 오키나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터라 친가쪽이 오키나와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하루카의 두 살 연하 남동생. 안경을 쓰고 있으며 누나와는 다르게 운동계가 아니라서 피부색은 보통이다.[21] 아키라와도 알고 지내서인지 말을 놓기도 한다. 누나와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인지 반말로 대하고 방에도 노크없이 들어가도 별다른 소리를 듣지 않는 수준.
육상부 후배.
- 야마모토 - 성우: 무라이 유지
축구부 캡틴.
3인조로 활동하는 친구들.
- 쿠라타 미즈키
다른 학교의 육상부 1학년. 연두색 숏컷 헤어 속성. 육상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아키라를 동경하고 있기 때문에 아키라가 육상을 그만두고 가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아키라가 하루빨리 육상을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는 듯. 아키라와 마찬가지로 2년 전 아킬레스건을 다쳤었으나 신인전 200m 기록 보유자라고 하니 부상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100m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아키라가 애써 외면 중이던 육상부 복귀에 대한 열망에 불을 지펴준 캐릭터.
- 쿠죠 치히로 - 성우: 미야모토 미츠루
곤도 점장과는 와세다 대학 문학부 동창사이. 곤도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점장이 됐지만 쿠죠는 작품이 영화화될 정도로 인기작가가 되어 있다. 대학 졸업 후 관계가 소원해졌으나 우연히 곤도가 도서관에서 치히로의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연락하여 10여년만에 재회.[22] 이후로 서로 연락하며 종종 만나는 듯. 여자 이름에 가까운 치히로라는 이름에 외모도 굉장히 중성적이라 헷갈리기 쉽지만 남성이다. 이름도 외모도 중성적이지만 목소리는 아저씨 그 자체. 백색 포니테일에 흡연자 속성. 결말부에선 자신을 동경해 소설가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17세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식어가던 청춘의 열기가 살아났는지 열심히 작품활동에 매진, 엄청 유명한 문학상을 타게 된다.
- 카세 타마코
료스케의 피가 섞이지 않은 누나.
- 모로보시 - 성우: 이와세 슈헤이
아키라의 주치의. 전공은 정형외과. 훈남.
- 미도리
곤도의 전 부인. 유우토의 엄마. 성은 불명. 일단 문집에 "시마(島)"[23] 가 써져 있긴 하나 자세한 것은 불명. 쿠죠 치히로와도 아는 사이. 이들은 와세다 대학교의 동기였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집을 내기도 했었고 그 문집을 지금도 치히로가 가지고 있어 그 흔적이 남아 있다.
- 헌 책방 주인 - 성우: 니시무라 토모미치
곤도의 오랜 지인.
5. 평가
'''인생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용기를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24]
이 작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보다는 작중에서 청춘으로 대표되는 '''꿈에 대한 사랑'''과 '''상실로부터의 성장'''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은 '''비'''로 비유되는 '상실'을 극복하기까지, 즉 비가 그칠 때까지 비를 피하는 곳(雨宿り)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제목이 나타내듯 작품이 말하고자하는 진짜 사랑은, '''비가 갠 뒤에(雨上がり)''' 오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비를 피하면서(雨宿り)''' 오는 것이 아니라고 읽을 수 있으며, 이 같은 해석은 "과거엔 소설이 연인이었지만 언젠가부터 짝사랑이 되었다"거나[25] , 마지막화에서 "그녀가 사랑한 것은 '''어느 여름의 푸른 하늘'''"이라는[26] 점장의 독백으로도 뒷받침된다.
여기서 콘도는 이미 꿈을 포기해버린, 그러나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서, 꿈을 포기할 기로에 놓여버린 아키라가 비를 피하듯 잠시 기댈 수 있는 존재이며[27] , 만약 아키라가 비를 피하는 곳에서 멈춰버릴 경우의 미래를 투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콘도는 아키라가 자신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꿈을 버릴 용기'가 없는 인물이지만 아키라는 '꿈을 버리지 않는 용기'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28] 때문에 점장은 그녀에게 '접이식 양산'을 선물함으로써, 비가 갠 뒤의 하늘 아래, 그녀가 정말 사랑하는 곳으로 나아가도록 등을 밀어준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키라의 콘도에 대한 사랑이 가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것으로도 얻을 수 있는 행복도 있다는 것을 누차 강조하고 있기 때문. 콘도 역시 딱히 지금의 삶을 불행하다고 여기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언제까지고 하늘을 바라보는''' 가슴 한 켠이 먹먹한 행복일 것이고, 콘도는 그 사실을 뼈저리게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아키라는 '하늘을 올려다 볼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행복'이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지만, 결국 아키라도 콘도도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을 따름이다.
한편 콘도의 심리적 변화는 좀 더 복잡하다. 작중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콘도는 아키라와 만나기 전에는 소설을 쓰는 것을 접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아키라와 만나면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고 발언하기 때문. 즉 콘도가 잠시 멈춰서버린 아키라의 등을 밀어주었다면, 아키라는 콘도에게 그가 멈춰서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키라가 육상이란 꿈을 향해 재기한 것처럼, 콘도도 소설가 가되는 꿈을재기할 수 있었나 하면 그것은 '노'라고 봐야한다. 상기했듯 작품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도 콘도는 '버릴 용기'가 없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콘도가 이 과정에서 후회 혹은 자책감으로부터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그가 소설을 포기한 것은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29]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라고 묘사된다. 때문에 콘도는 '꿈을 버리지 못해'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입힌 것에 '''죄책감'''과 동시에, '꿈을 버려버린' 자신에 대한 '''자책감'''을 품고 있었다. 그에게 소설은 '누구도 구원받지 못하는 짝사랑'의 대상이 되고 말았고, 결국 접어둘 수밖에 없는 꿈이 된 것이다. 그러나 아키라를 통해 그는 자신의 꿈을 긍정하기 시작한다. 휴일에 글 쓰는 일에만 몰두하는 일상이 돌아오고, 10년간 만나려하지 않았던 소설가 친구와도 재회하며, 그 시절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떠올리고, 웃을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콘도는 아키라와 달리 이미 너무 오래 멈춰 있었고 그곳이 이미 삶의 장소가 되어버렸기에, 아키라처럼 다시 내달릴 수 있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그는 수많은 것들을 고려하면서 살아야 하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적어도 자신을 후회하게 만들던 여러가지 것들을 다시금 긍정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구원받았으며, 때문에 그는 아키라와의 추억을 '앞으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하게 된 것이다.[30] [31] 따라서 콘도가 아키라가 다시 육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것은 그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어른으로서의 생각도 있지만, 그 자신이 아키라에게 구원받은 것에 대한 보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 남성과 여고생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만화를 기대하고 보면 중반즈음만 되어도 고개를 갸웃하게 될 것이고, 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서 실망할 수 있다.[32] 사실 이 작품은 두 사람의 로맨스보다는 아키라와 콘도의 성장을 그린 청춘 만화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작중 인물들의 심리나 행동에 대해 직관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은유적인 대사나 상황, 소품 등을 통해 상징적으로 연출하고 있어서 가벼운 로맨스 만화를 읽는 느낌으로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작품의 주요 소재이기도 한 순문학에 가깝다고 해도 좋을 정도. 만약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비유를 꼼꼼히 읽어낸다면, 세간의 기대와는 별개로 작가가 자신의 주제의식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작품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반면 로맨스가 아니라 성장물인 것과는 별개로 결말에 대한 다른 불만요소도 있다. 니시다와 요시자와, 카세 같은 조연급 인물들의 사이드 스토리는 본 스토리에는 큰 영향 없는 곁가지로 끝이 나버린데다[33] , 결말 자체도 82화라는 꽤 긴 연재분량에 비춰봤을 때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갑자기 뚝 끊긴 듯이 허무하다는 평가도 있다.
6. 미디어 믹스
6.1. 애니메이션
2018년 1월에 후지 TV의 노이타미나 방영 시간대로 방영되었다. 감독은 와타나베 아유무, 제작은 WIT STUDIO.
6.1.1. PV
6.1.2. 주제가
- ED: 「Ref:rain」 - Aimer
6.1.3. 회차 목록
- 제목에 비(雨)라는 단어가 들어가게 구성되어 있다.
6.1.4. 평가
작화는 원작의 그림체를 그대로 잘 살려냈다. 주인공과 주변인물 역시 깔끔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그려졌고 배경이나 주변 사물은 리얼하게 그려내 작중 내용에 현실감을 부여하고 있다.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중심의 잔잔한 배경음악은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나아가지 못하는 두 주인공의 심리를 더욱 더 애절하게 묘사해준다. 성우의 연기도 모두 준수하다. 작품 특성상 주연인 타치바나와 곤도의 성우 연기가 매우 중요했는데 둘 모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순정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심리묘사 역시 탁월하다. 원작은 등장인물의 심리를 직접 서술하는 행위보다는 인물의 행동이나 표정,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 점을 잘 살리면서도 부드러운 광원효과와 소리를 상황마다 적절하게 잘 사용해 심리를 강조해주고 있다. 이 연출이 안그래도 세심하게 다루는 작중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애틋하게 묘사해준다.
이러한 점이 가장 빛난 부분은 이 작품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된 타치바나의 고백신을 다룬 3화인데 원작에서는 육상부 관람 → 고백 → 과거회상 순이었지만 이를 관람 → 과거회상 → 고백 순으로 순서를 바꾸었다. 그리고 육상부와 헤어진 뒤 비를 맞으며 가게로 걸어가는 장면을 추가하고 그 장면과 회상을 교차편집하여 육상부를 떠나 점장을 좋아하게 되기까지의 타치바나의 심리변화를 자연스레 묘사했다.
하이라이트인 고백신 직전에는 배경음악을 멈추고 빗소리만 들려주다 고백 직후에 타치바나가 돌아가는 발소리를 제외한 모든 소리를 담배가 떨어지는 순간까지 제거함으로서 점장의 당황스러운 반응을 소리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하게 연출하였다.
결말은 역시 12화라는 짧은 분량에서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전부 담는게 불가능하고 작품 특성상 후속작을 기대하기도 힘든 점을 고려해서인지 점장의 아들인 유우타를 통해 주인공 타치바나가 육상부 복귀를 결심하게 된다는 스토리로 좀 더 간결하게 마무리지었다.[35] 원작에서 묘사된 타치바나와 곤도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짧은 분량 안에서는 나름대로 원작 결말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볼만한 수준의 결말로 끝났다고 볼 수 있겠다.
BD 1권 판매량 652장, 2권 1102장을 기록해 그럭저럭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평과는 달리 상업적은 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판도를 바꾸고 있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방영되었기에 BD판매량만 갖고 평가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볼 수 있다.
6.2. 실사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2018) 문서 참고.
7. 기타
- 본작의 주요 소재지는 요코하마이다.
[1] 애초 순정만화 쪽으로 데뷔했으나 빛을 못 보다가 망가 에로틱스 F를 거치면서 남성향 만화 쪽으로 전환했다. 작품 분위기에서 예상할 수 있듯 여성작가이다.[2] 타 학교 육상부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실력자라고 이름이 언급되며, 남자 육상부원들과도 대등한 시합이 가능하다는 평을 받는 수준.[3]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단열부상이었으며, 재건수술을 했기 때문에 흉터가 크게 남았다. 8권의 표지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로 신체의 중요한 특징.[4] 성우는 모로타 카오루.[5] 실제로는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면 본래의 운동능력을 되찾는 수준으로 리허빌리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만화적인 허용으로 생각하자.[6] 이름이나 간판 생김새 등으로 보아 실제 모델은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 '가스토'로 보인다.[7] 승진 얘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 자기 돈으로 차린 가맹점 점장은 아니고, 본사에 입사, 혹은 바이트에서 승진한 직영점 점장이다. 나이와 직급으로 봐서 프리터에서 승진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보통 일본 요식업 체인기준 본사 정규직 입사 2~3년차면 다는 직급이지만 알바부터 차근차근 승진하면 바이트리더를 거쳐 10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일반회사와 일대일 대응은 힘들지만 대략 대리~계장급.[8] 어머니쪽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웬만하면 양육권은 어머니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9] 안 그래도 붙임성이 없는 아키라가 특유의 차가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니 본인을 거의 쓰레기 취급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도 한창 때인 여고생에게 나 같은 미래 없는 아저씨는 당연히 그렇게 보일 것이라며 자책.[10] 아키라는 love의 의미로 좋아한다고 했지만 점장은 like의 의미로 받아들였다.[11] 지금도 책에 관련된 일이면 폭주하는 걸 보면 꽤 끈질기게 매달렸던 듯 하다. 이혼도 이 과정에서 가정에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란 암시가 있다[12] 마사미의 아들이지만, 그는 이혼하였고 친권이 엄마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현재의 성은 곤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스태프 롤에서도 이 캐릭터의 성은 표시하지 않고 있다.[13] 엄마가 직장생활로 낮시간엔 집을 비우는터라 유치원에서 유우토를 데려오는 일을 곤도가 맡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유우토가 혼자서 아빠의 집에 찾아오는 경우도 많은 편.[14] 아키라가 쉬는 타임에 먹을 샌드위치를 요시자와가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뭘 어떻게 했는지 빵부분을 좀 태워먹은 경우가 많다(...)[15] 알바 동료 카세는 장발에 가까운 머리고 당연히 점장에게서 머리를 자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어차피 인력부족이라 해고될 걱정 없다며 머리 안 자르고 버티는 중이다.[16] 아키라가 알바 쉬는시간에 쪽지시험 대비를 위해 교과서를 펴놓고 공부하다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하필이면 책 귀퉁이에 점장과 자신의 아이아이가사를 그려놨다. 그리고 이걸 비슷한 시간에 쉬려고 들어온 카세가 본것.[17] 이혼남이란 점장의 사정도 있는데 타치바나가 무조건 자신의 생각대로만 대쉬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18] 정확한 설정은 불명이지만 작중 언급을 보건데 곤도 점장보다 짬밥이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19] 어렸을 때에도 이 속성은 그대로였다.[20] 마츠리 이벤트에서 나오는데, 이 둘은 언니인 하루카와 같이 구릿빛 피부. 성우는 불명. 이름은 후우, 소라.[21] 하지만 여동생인 쌍둥이 둘은 구릿빛 피부 특성을 가지고 있다.[22] 참고로 곤도는 그를 이름으로 부르며, 치히로는 곤도로 부른다.[23] 호적상 미도리가 친권을 가져갔으므로 유우토가 이 성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24] 영화판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하다.[25] 콘도의 친구인 치히로 역시 소설을 연인이라고 표현했다.[26] 작품 중반에 나오는 제비 에피소드에서 이어지는 독백이다. 다른 제비들이 다 집을 떠난 와중, 다친 제비 한 마리만 떠나지 못하다가 겨우 날아갔다. 이에 점장은 "그 자리에 머무르는 것으로 얻는 행복도 있겠지만, 그게 그냥 포기한 결과라면 언제까지고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겠지"라고 말했다.[27] 콘도와 아키라가 어떻게 만났는지를 떠올려보자, 아키라가 비를 피하러 들어간 카페에서 잠시 쉬다가라고 콘도가 말을 걸어준 덕분에 생긴 인연이다[28] 즉 콘도에게 있어 소설가가 된다는 꿈이란 이미 '이룰 수 없는 과거의 꿈'으로 결정나버린 사항이다. 때문에 그에게 필요한 건 버릴 용기였다. 그러나 아키라는 본심으론 육상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힘든 재활운동과 점장에 대한 마음을 접는 것을 앞에 두고도 버리지 않을 용기가 필요했던 것이다.[29] 특히 그의 아내에게로 추정된다.[30] 반면에 콘도는 아키라가 자신과의 기억을 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앞으로도 멈춰있을 자신과는 달리 아키라는 앞으로 나아갈 인물이기 때문이다.[31] 하지만 그녀는 결코 잊지 않을것이다.[32] 대표적으로 태풍 에피소드 때 콘도가 아키라와 포옹한 것이 작중에서 나온 가장 찐한 스킨쉽이다.[33] 다만 작품 전체의 주제에 맞춰 생각해보면, 각자의 이상과 행복을 추구하는 다른 타입의 인물들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누나를 사랑하는 카세는 그 길을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의 관계에 애써 머물고 있는 인물이다. 니시다는 미용사를 꿈꾸고 사랑도 원하지만 미용에 재능은 영 없는지 매번 실패하고 사고치는데다 사랑도 결국 이루지 못하지만, 잠깐 슬퍼할지라도 멈춰서는 일 없이 꿋꿋하게 나아가는 인물상이라 할 만하다.[34] 국내 번역 제목은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판을 기준으로 한다.[35] 정확히는 위에 언급된대로 유우토의 달리기 폼을 코치해주면서 육상부 복귀에 대한 생각을 어렴풋이 하다가 알바하는데 직접 찾아온 하루카가 " (육상부로) 돌아와 줘! "라며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을 보곤 마음을 바꾸었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들도 원작에서 나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