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키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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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틀로얄》의 등장인물. 시로이와 중학교 3학년 B반의 여자 9번.
지급받은 무기는 원작에서는 경찰진압봉과 청산가리[1] , 만화, 영화에서는 청산가리이다.[2]
2. 작중 행적
키가 작고 어깨까지 기른 긴 머리가 특징으로 마음이 여린 여학생이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 오빠와 함께 빈곤 가정 속에서 아버지로부터 자주 심한 가정 내 폭력을 당했다. 그 아버지는 건달과 시비가 붙어 건달에게 칼빵당해 사망했지만 그 영향으로 폭력을 아주 무서워하게 된다.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 해준 스플래터 영화 이야기만 듣고도 속이 안 좋아져 보건실에 갈 정도. 현재는 어머니, 오빠와 함께 세 명이서 살고 있는데 평소 나나하라 슈야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에는 초반에 슈야가 오오키 타츠미치를 실수로 죽이는 장면을 본 후 오해하여 슈야를 악마로 생각한다.[3] 이것을 보고 멘붕한 채로 정처없이 떠돌다가 우연히 반장 우츠미 유키에를 만나 등대에 피신해 있었다. 중반에 키리야마 카즈오에게 부상입은 슈야를 유키에가 등대로 데려와서 간호하려고 했을 때 유코는 자기가 목격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일단 유키에 일행의 설득으로 받아들였지만[4] 사실은 의심을 걷어내지 못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단이 되었는데 등대에서 참사가 벌어진게 된 것에는 유코가 '''만악의 근원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 작품의 지뢰 캐릭터.''' 유코는 슈야가 깨어나질 않길 바랬으나, 결국 슈야가 깨어났다는 말에 마음을 굳히고 자신의 무기였던 청산가리를 슈야가 먹을 크림 스튜에 넣어 죽일려고 했다. 하지만 뜬금없이 나카가와 유카가 스튜의 맛을 본다고 먹었다가 덜컥 죽어 버렸고 그나마 어설프게나마 돌아가던 학생들의 자치적인 공동체 하나를 완전히 박살내버린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5]
그 직후 노다 사토미의 발광과 함께 구성원들끼리 서로 의심에 사로잡혀 믿지 못하고 팀킬이 일어나 버렸다. 유코가 아무리 마음이 여리다고는 해도 슈야에 관한 일은 다른 여자아이들과 함께 상의해서 해결했으면 됐을텐데 이처럼 상황판단력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다.
유키에, 사토미, 타니자와 하루카, 마츠이 치사토가 모두 내분으로 죽었지만 유코는 끝까지 살아 있었다. 문이 밖으로 잠겨 있어[6] 이 소동을 미연에 막지 못했던 슈야는 뒤늦게 나와 자초지종을 해명하자 유코는 그제서야 자신의 오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코는 극도의 죄책감에 사로잡혀 그대로 등대 꼭대기에 올라 가는데 슈야는 막지 못하고 결국 유코는 투신자살한다.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다면, 이 등대조의 전멸로 등대조가 지닌 무기들은 고스란히 나나하라가 챙겨갔고, 나나하라의 팀은 키리야마와의 전투에 요긴하게 쓰였다는 점이다. 물론 나나하라가 바란 건 함께 생존해서 이 프로그램을 탈출하는 게 목표인지라 등대조 전멸로 환멸을 느끼긴 하지만...
2.1.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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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두려워하게 된 계기가 중학교 2학년 때 누마이 미츠루가 피를 흘리며 싸움을 하던 것을 가까이에서 본 충격으로 등교거부를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버지는 생존해 있고 가정 폭력 설정도 사라졌으며 오히려 부모님으로부터 과보호받고 있었다. 또한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자는 아버지를 거부하고 문을 세게 닫다가 아버지가 손을 찡겨 피가 나자 나와서 걱정해주는 장면이 나온다.[7]
참고로 작붕이 가장 심한 캐릭터인데 아마 그리는 작가도 무서워하면서 그렸을 거 같다(...). 어떻게보면 그건 작붕이라 보다 진짜로 유코의 심정을 반영했을지도 모를 작화이다. 내분이 일어난 후 유코는 슈야를 피해 등대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슈야가 잡아주어 구해주는 순간 모든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죽은 친구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스스로 죄책감에 손을 놓고 추락해서 죽는데 상반신과 하반신이 두 토막났다(...).
2.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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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휴가 히토미(日向 瞳).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모습을 보면 후지요시 후미요와 친한 사이인 듯하다.[8]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에는 5월 22일 오전 슈야가 동쪽 숲에서 실수로 타츠미치를 죽이는 것을 풀숲에 숨은 채로 지켜보다가 도망친 후 어느 순간 동쪽 등대에 와 있었다. 내내 불안해 했는데 5월 23일 오후 마음을 굳혔는지.[9] 슈야에게 스프 타입의 스파게티[10] 를 가져다 준다면서 몰래 청산가리를 넣었다. 그런데 스파게티 스프를 들고 있었는데 하필 그 때 유카가 와서 가로챈 다음 한 숟가락 떠 먹어버린다. 이 때 유카가 숟가락을 뜰 때 유코는 뒤에서 불안해하며 말리려고 하지만 워낙 유카가 빨리 입에 넣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말리지 못하고[11] 유카를 죽게 만들었다. 그 후 사토미의 발광으로 총격전이 일어나 유키에, 치사토, 하루카, 사토미가 모두 죽고 말았는데 슈야는 밖에서 문이 잠겨 나오지 못해서 이를 말리지 못했다.
참사가 끝난 후 유코가 직접 문을 열어서 나올 수 있었으나, 유코는 죄책감이 들었는지 슈야에게 "미안해 나나하라. 다들 내 친구들이라는 걸 잊고 있었어."라고 말하고 등대 꼭대기로 올라간다. 슈야는 총격적으로 죽은 여학생들을 보고 절규했는데 갑자기 유코가 생각났는지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서 유코를 찾다가 이미 투신자살한 유코의 시신을 보고 절규한다.
3. 그 외
- 원작과 만화에서는 34번째, 영화에서는 32번째 사망자다.
4. 관련 문서
[1] 즉, 처음부터 특이하게 지급 무기가 2개인데 수류탄 2발처럼 같은 무기의 수량이 2개인 경우는 있지만 완전히 다른 무기가 2개인 건 유코가 유일하다. 원작 묘사를 보면 청산가리가 경찰봉의 사은품이라는 묘사가 있다. 경찰봉과 달리 청산가리를 호신무기로 쓴다는건 상대를 완전히 죽여버리라는 소리인데 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딴 걸 끼워파는건가 싶다. 정치질도 이 프로그램의 능력이다라고 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지도 모른다.[2] 무기가 하나로 줄었다는 점에서 형평성있게 보이나 잘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이상하다. 왜냐하면 원작에선 무기가 진압봉과 청산가리 두 개라 청산가리가 유코의 소유라는 걸 모르는 일행 입장에선 누가 독살을 했는지 모르니 내분이 일어날 당위성이 충분하지만 그 외 매체에선 그녀의 무기가 청산가리뿐인데 아무도 유코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이 설명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녀의 무기를 몰랐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엔 이들은 이미 운명 공동체로 자신들의 무기를 까놓고 다니는 중인데 얘만 특별대우로 무슨 무기인지 비밀로 해준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 무기를 잃어버렸다고 둘러대거나해서 숨겼을 수는 있겠다.[3] 정확히는 타츠미치의 얼굴에 마체테가 박힌 뒤 슈야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본 건데 우는 걸 봤음에도 너무 무서워서 악마로 생각하고 있었다.[4] 일단 유키에 일행이 다수였고 슈야가 그럴 리가 없다고 맞받아쳤기에 자기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진 못했다.[5] 초반에 키타노 유키코와 쿠사카 유미코가 평화 중재를 하다가 죽은 후 슈야 일행을 제외하면 그나마 그럭저럭 잘 돌아가던 공동체였다.[6] 유코 때문에 슈야를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유키에가 잠궜다.[7] 부모님이 개념인으로 변해 그녀의 최후 당시에도 짠한 모습을 연출하는데, 마음 약한 딸이 살아남을 리 없다고 절망하는 어머니를 위로하며 아버지가 분명 믿을만한 친구를 만날 거라며 해준다. 이때 슈야의 모습이 겹쳐지는데, 그런 좋은 친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8] 실제로 유코가 후미요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후미요는 프로그램 안내 동영상이 나올 때 키타노 선생에게 찍혔는지 집중 안 한다고 이마에 나이프를 맞고죽었다.[9] 슈야가 깨어나기 전에는 청산가리를 만지락만지락거리며 망설이는데 슈야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모두 좋아하지만 유코는 결국 행동을 개시하기로 마음먹는다.[10] 영화에서만 등장하는 요리[11] 사실 말렸다고 하더라도 사토미의 발광을 막았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 비록 살인은 막았다고 해도 엄연히 살인미수로 결국 사토미의 의심과 불안감이 폭발해 발광을 유도했을 것이다. 다만 유카가 그걸 먹으면 죽는다는 건 당연했기에 차라리 실수를 가장해 음식을 떨어뜨리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