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슐릭

 

Шашлык
1. 개요
2. 요리법
3.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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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슐릭 사진
일반적으로 러시아우즈베키스탄 같은 구 소련지역 국가에서 많이 먹는 타타르식 고기 꼬치 구이 요리. 주 재료는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양고기이고 원래는 양고기와 소고기로 만든 샤슐릭이 원조지만 대중화되면서 돼지고기로 만든 샤슐릭도 흔히먹는다. 심장, 혀 등의 부위도 사용한다. 양파 등의 채소류와 곁들어 먹는다.
고기 크기가 작은 중국식 양꼬치에 비해 샤슐릭은 크게 뭉텅뭉턴 썬 고깃덩이 여러 개를 상당히 크고 긴 쇠꼬챙이에 꿰어 굽는다. 따라서 한 꼬치가 더 비싸고 양도 더 많은데, 작은 고기를 양념으로 뒤덮다시피 한 중국식과 달리 양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2. 요리법


  1. 고기를 양파, 레몬, 토마토와 함께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고 재운다. 흔히 즐겨먹는 음식인 만큼 집집마다 고유한 양념 레시피가 있는 경우도 있다.
  2. 쇠꼬치에 꿴다.
  3. 숯불에 굽는다.

3. 기타


  • 러시아 요리라고 흔히 알려져있지만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음식은 아니다. 현지인들에게 물어 보아도 원래 자기들 음식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러시아에서 매우 흔히 먹는 음식은 맞다. 한국으로 치면 짜장면, 짬뽕한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 샤슐릭의 어원은 튀르크계 민족인 타타르어로 꼬치에 꿴 것 이라는 뜻의 Şışlıq (Шышлык)에서 비롯된 것으로, 마찬가지로 꼬치에 꿴 구이요리를 뜻하는 터키어인 Şiş Kebabı (쉬쉬케밥)과 같은 의미이다. 결국 기원은 튀르크인을 비롯한 유목민족들의 음식에서 온 것이고 러시아 제국이 튀르크인들이 사는 중앙아시아를 정복하면서 그곳의 요리가 전파된 것이다. 또는 캅카스 지방의 요리라는 이야기도 있다.[1]
  • 러시아의 모습을 찍은 미디어를 본다면, 러시아식 별장다차에서 심심치 않게 구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러시아에서는 이것을 잘 굽는 남자일수록 좋은 신랑감이라고 한다. 삼부점의 유래와 시어머니가 신부의 음식 솜씨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의 문화가 생각나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러시아 문화적 특성상 신랑과 장모의 사이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에 기인하는 듯하다.
  • 김용의 장편무협소설 <녹정기>에서는 한자로 음차하여 '하서니극霞舒尼克'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위소보가 러시아에 반년동안 체류할 때 모스크바에서 먹은 별미라고 하였다. 나중에 청나라가 나선정벌에 나서자 전투에 패한 러시아군들이 항복을 거부하자 위소보가 병사 들의 불알을 잘라 꼬챙이 끼워 굽는 협박을 가하여 굴복시켰다. 바지 벗기기와 함께 위소보의 기지가 빛나는 전법.

[1] 조지아 요리 중에 므츠바디(მწვადი)라는 고기 꼬치 요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