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5412
1. 노선 정보
※ 9호선이 개통하기 전에 폐선되었으므로 당시 정류장 명칭을 따른다.
2. 개요
관악교통에서 운행했던 지선버스 노선으로, '''님비가 과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3. 역사
- 구 289-1번 도시형버스가 전신이다. 이 때도 지역 대표노선이었으며, 여러 노선이 함께 이용하던 서울대 앞 신림2동 관악교통 차고지가 보통 289종점으로 불릴 정도였다. 요일과 시간대를 불문하고 늘 만차였던 것도 마찬가지. 최초의 노선은 289번으로 원래는 강남역을 가지 않고 고속터미널에서 영동시장(현 논현역) 사거리까지 와서 우회전한 후 제일생명사거리(현 신논현역)에서 우회전하여 회차하던 노선이었다. 1980년대까지는 이러한 노선을 유지하였다. 그러다 서초구 지역이 발전하면서 종점 부근의 노선을 여러 가지로 분화하면서 289-1과 289-2가 생겼다. 특히 289-2가 생기면서 지금처럼 삼호아파트-우성아파트-강남역을 거쳐서 회차하는 코스가 되었는데, 이것은 이 구간 동일 노선을 운행하던 28번 버스(현 서울 144번)의 노선이 강남대로 쪽으로 변경되면서 지역 주민의 민원으로 289-2가 대신 들어온 것이었다[2] . 이후 노선이 여러 차례 계속 변경되면서 289-2가 없어지고 대신 289-1이 289-2의 회차코스를 이어받아 운행되었다. 그리고 289번도 없어지면서 289-1만 유일하게 남은 상황에서 2004년 서울 버스 개편을 맞은 것.
- 2004년 7월 1일에 번호만 5412번으로 바뀌었다.
- 2004년부터 서울특별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바꾸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관악구에는 가스충전소가 없어 양천공영차고지나 방배동에 있는 우신운수 차고지로 가야 했다. 관악교통은 신림2동에 있던 차고지(현 서림동차고지)에 충전소를 지으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짓지 못했다.[3] 오히려 2005년에 차고지 부지 주인이 주민들 등쌀에 못 이겨 계약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신림2동에서 쫓겨나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양천공영차고지로 옮기게 된다.[4][5] 때문에 멀리 있는 양천공영차고지에서 호압사까지 12km를 갔다가 운행하고, 운행이 끝나면 또 먼 길을 달려 양천차고지까지 공차회송해야 했다. 결국 가스차량을 단 한 대도 들이지 못했고, 대차시기가 다가와도 타 노선에 있던 디젤 차량을 있는 대로 다 빼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게다가 노선이 길어지면서 회차지점에 차를 세워놨는데 이게 또 시흥2동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6]
- 결국 가스차량 도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2008년 8월 1일에 폐선되었다. 수요 최상위권 노선을 겨우 이런 이유로 허망하게 날린 것을 보면 기존 이용자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 관련 공지사항 관련 기사
- 이 때 643번(양천공영차고지 - 강남역), 구 5520번(신림동 - 봉천사거리)으로 노선이 쪼개졌으며[7] , 새벽에 강남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맞춤버스인 8541번(호압사입구 - 강남역/기존노선과 동일)이 신설되었다. 40대 중에서 25대는 643, 12대는 5520, 3대는 8541번에 분배되었다.
4. 특징
- 도림천 근처에 살면서 이 버스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관악구에서 가장 자주 다녔고 가장 승객이 많던 노선이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전체에서도 항상 대당 승객순위 상위 5%에 들었던 황금노선이었다.
- 5413번과 함께 도림천과 강남을 잇는 노선이었다.
- 이후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관악구 주민들은 노선을 다시 되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관련 기사) 문자 그대로 버스는 이미 떠났다! 충전시설을 반대하는 게 문제였다.
- 위 기사에도 알 수 있듯이 관악교통에서는 경인교육대학교를 넘어 안양시 석수동까지도 차고지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었지만 결국 유치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안양공영차고지가 2011년에 완공되어서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으면 폐선되지 않았을지도 몰랐던 일. 물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재신설을 시도하려고 해도 차량총량제가 폐지되어 차량 수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이상 다른 노선에서 차를 빼와야 하는데 643번은 신정동·개봉동·가산동에서 매우 흥하고 있고, 5520번도 5614번과 합쳐져서 6515번으로 바뀌어서 역시나 흥하고 있는 와중에 차를 빼올 노선은 없다.
- 이 노선과 비슷한 사례를 겪은 회사가 또 있다. 역시나 가스충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모든 노선이 텃밭에서 철수한 사례다.
5. 연계 철도역
※ 9호선이 개통하기 전에 폐선되었으므로 당시에 존재했던 철도역만 기재한다.
-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사당역, 강남역
- 수도권 전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 수도권 전철 4호선: 사당역, 이수역
-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고속터미널역
[1] 폐선 직전[2] 이 때는 지역 내 수요도 시내버스가 감당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지역 내 수요를 담당하는 마을버스가 없었을 때이다.[3]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도 영향이 컸다.[4] 그런데 이 부지는 나중에 한남운수의 차고지가 되고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천연가스 충전소가 들어섰다. 이는 5412번이 폐선된 후 다른 노선까지 가스충전 문제로 인해 폐선되는 것을 막고자 주민들이 태도를 바꿨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서림동이 변화하였음을 알려준다.[5] 해당 부지의 소유주가 모 정당의 대표를 맡았던 정치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만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다.[6] 버스와 기사들에게 테러까지 했다고 한다. 당시 5412번 노선 회차지점인 호압사입구를 지나가던 못된 시흥2동 주민 중 한명이 발차 대기중인 5412번 차량에 돌팔매질을 하여,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시민의 발이나 다름없는 버스의 유리창을 파손시킴으로 인하여, 당연히 영업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들 및 국민들 중 일부는 시흥2동 주민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 [7] 기존 시흥동 주민들은 5520을 타고 가다가 얄짤없이 봉천사거리에서 643으로 환승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