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MAD
1. 개요
소리MAD[1] , 音MAD, OTOMAD, YTPMV[2]
MAD 중에서도 등장인물의 대사나 효과음의 음정을 조절한 샘플링을 사용하여 배경음을 연주하거나 등장인물의 대사를 배경음의 리듬에 맞춰서 플레이시키는 파트가 들어가게 되면 이를 음계MAD라고 부른다. 보통은 음계에서 계를 뗀 음MAD라는 이름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서양권에서는 물론 음MAD의 일어독음을 로마자 표기한 otomad라고도 쓰지만 YTPMV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제 교류가 많아진 이후에는 YTP-매드 무비와 마찬가지로 명칭 개념의 혼란이 오고 YTPMV와 음MAD를 비슷하지만 다른 장르로 구분하려는 사람도 다수 존재하는데, 이는 유튜브 위주의 서양권과 니코동 중심의 동아시아권의 작풍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후술.
이러한 개념이 가장 먼저 생겨난 것은 2007년부터 키와미(바람의 검심), 바카야로이드(데스노트), 가치무치 팬티 레슬링, 에어모토씨, 한여름 밤의 음몽 등 다양한 MAD들이 대유행했던 니코니코 동화가 최초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저작권 문제로 삭제가 잦은 매드무비의 특성상 실질적으로 최초의 음MAD가 무엇이냐가 현재 불명확하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그로부터 10년 이상이 지난 현 시점에선 제대로 된 근거를 찾기는 힘들다.[3] 다만 매드무비와 비슷한 창작형태의 시작 자체는 2006년이였지만 음악에 맞추어 만드는 것은 상당히 후발이었던 유튜브나 대놓고 2008년 스카에 의해 수입된 합필갤, 사이트 창설 자체가 티비플보다도 늦었던 비리비리의 역사를 생각하면 제대로 된 창작 컨텐츠로 자리잡힌 것은 니코동이 최초에 가까울 것이다.
2. 구성 요소
상위 분류인 매드무비와 마찬가지로 "어떤 영상이 음MAD라는 기준에 부합하느냐"는 정확하게 정의내릴 수 없다. 다만, 배경음악 위에 원 영상의 음성을 이리저리 엮어 편집하면 음계MAD로 보통 인식된다. 초기에는 영상이 없는 경우는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제작자들의 영상 기술력이 상승하자, 이에 부담을 느낀 제작자들의 경우 영상은 스펙트럼 정도만 넣고 음향작업에 올인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에 특화된 장르 중 하나가 한여름 밤의 음몽. 동영상 장르 파생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에 비해서 음향작업이 강조되는 특이한 케이스.
음원에 자주 쓰이는 요소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4]
- 음조교
- 대사나열
단순히 랩을 하듯 빠르게 말하는 것 뿐 아니라 YTP나 심영물처럼 대사를 적절히 비틀어 개그를 치게 만드는 경우, 또는 대사나열한 음원에 음조교를 동반하는 경우 등도 존재한다. 후자의 경우 후술할 조교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 조교
3. 주로 소재로 쓰이는 것
보통 MAD화되는 소재는 그냥 아무 영상을 가져다 붙이기보다는 네타화/밈화가 진행되어 굳어진 경우가 많다. 특히 아시아권은 TV 광고 관련 네타가 상당히 발달해있는 편이다. 드라마/영화의 경우 한국과 중국에서는 상당히 지분이 크지만 일본에서는 그정도는 아니고 그마저도 시간이 흐르며 빠르게 식어버린 경우가 많다.
아시아권 세 국가 외, 특히 서양권은 각국에 중심이 된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가 따로 없어 유튜브 위주로 활동하고, 그에 따라 대부분 네타 역시 유럽/영미권 사람들의 취향을 두루 맞출만한 유머가 많다. 특히 유명 곡과 그 MV가 MAD소재로 쓰이고 잭 블랙 등의 세계적인 코미디언, 아시아권과 마찬가지로 올드 스파이스 등의 CM도 인기인 편이다. 그리고 아시아권에 비해 오래전부터 유튜브 사용자가 많다보니 유튜버들도 상당히 소재로 쓰이며, 카툰네트워크 계열, 흔히 "미애니"라고 불리는 쪽도 소재로 인기.
일본계 모에 애니메이션이 MAD 소재로 쓰이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오히려 서양권에서 비중이 높고 본가인 일본이 근처인 아시아권에선 비중이 약간 딸리는데 이는 작풍의 차이로 후자는 모에 애니로 MAD 표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건 후술. 특히나 보통 어느정도 삐뚤어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인기를 끄는 MAD의 특성상 혐일 혐덕 성향이 강한 한국/중국에서는 이런 영상물에 강한 반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07년-08년 전성기를 휩쓴 멤버 등 럭키스타 등이 있고 주문토끼 MAD도 밀리언을 달성하는 등 관대한 편이지만 제작량 자체는 비중이 많이 떨어진다.
동아시아 3국만 놓고 봤을 때는 아무래도 법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성적인 요소에 대한 제약이 적은 일본의 경우 포르노를 소재로 쓰기도 하고 그 외에도 종교 선전 비디오나 비리 정치인등등 자극적인 네타도 발달되어있는 편이다. 또한 드라마는 내가 고자라니라는 거물을 발굴했지만 대놓고 개그프로 소재인 병만로이드는 개발이 늘었고 이후에도 인색한 태도였던 것과 상반되게 일본은 콩트 쇼를 소재로 하는 MAD도 많다. 이것도 법적 제약이 적어 콩트 쇼 자체가 상당히 검열없는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비리비리의 경우 디씨와는 다르게 대놓고 중국판 니코동을 표방하고 있었고, 그 덕에 오리지널 요소보다는 레슬링이나 에어모토씨, 쿠키☆등 니코동에서 네타화된 소재 위주로 자주 쓰인다. 다만 컨텐츠 검열에 있어서는 최정상급에 있는 나라인지라 괴기한 장면 내지는 성적인 묘사가 있는 장면은 짤리기 전에 이미 업로드가 안되며, 특히 중국의 음몽민들은 반정부 성향이 강하다보니 툭하면 제재때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한국의 경우 근본 자체는 스카에 의해 니코동 문화를 들여온게 확실하나 YTP계와 마찬가지로 이미 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의 네타가 확실하게 잡혀있어 오리지널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나무위키에 등재된 음계MAD 네타 목록(클릭)
4. 국가 & 사이트별 특징
해당 내용은 대체적인 흐름을 정리한 것 뿐, 모든 작자 및 시청자가 이와 같지는 않다.
4.1. 한국
- 디시인사이드
- 티비플(&신약집합소) → 유튜브(&드럭스토어)
많은 음매드 작가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드럭스토어도 있다.
4.2. 일본
- 니코니코 동화
기술이 여러가지로 발달한 이후에는 yamas에 의해 유행한 YTPMV풍은 물론 덥스텝 곡을 이용한 강렬한 음색의 MAD, 마츠오카 슈조 위주의 유머가 아닌 여러 메시지를 담아 감동이나 슬픔 등등 여러 감정을 담은 스토리성 있는 MAD등으로 분화된 편이다.
2007년 여러가지 네타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해 2008년을 기점으로 란란루 거점의 3대 종교, 가치무치 팬티 레슬링거점의 뒤 고산케 등등이 큰 붐을 이어갔으며 2011년 이후에는 한여름 밤의 음몽이 야수선배 인터뷰 발굴과 쿠키☆ 풍평피해를 시작으로 부상하여 패권을 쥐고 있는 상태. 물론 Z회 등은 아직도 잊을만 하면 대작이 나오는 등 "음몽 이외엔 거의 다 죽었다[5] " 라기엔 무리가 있으며, 정말 참신한 신네타가 등장하는것도 여전하다. 대표적으로 2018년 말에 갑자기 붐을 일으킨 포트거스 D. 에이스의 처형장면 등. 또한 네타로 보기 어려운 서브컬쳐 계열에서도 아이돌마스터나 럭키스타, 주문은 토끼입니까? 그리고 교통합성(도중하차) 등등은 소재로 잘 쓰인다.
비록 음MAD는 이제 하향세라는 의견이 있지만 좋은 작품에 좋은 소재 얹으면 1만은 기본 잘하면 10만도 훅훅 뛰는 모습은 오히려 전성기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기도 하고, 음MAD DREAM MATCH가 큰 성공을 거둬 합갤수준의 정전이던 5ch의 음매드 스레에 사람이 많아지는 등 아직 죽지 않은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히려 보컬로이드나 아이마스등 양지 서브컬쳐 문화의 창작/소비자들이 유튜브 등지로 떠나면서 더 활성화된 것처럼도 보인다.
- 유튜브
YTPMV풍을 선호하는 제작자도 유튜브 니코동 동시활동을 하는 편이다. 이쪽은 니코동은 아예 안하기도 하고 하더라도 본인이 중요치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들 케이스는 조금 특이한 경우인데 대부분이 RED ZONE의 매드만을 만들고,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인 "테크닉"부분만 만든다. 일단은 RED ZONE 매드 자체의 원흉은 에어모토씨등지의 정통파이지만 이시카와 테크닉과 많이 다른 스탠스를 취하는 영상과 절대로 풀버전을 만들지 않는 단축 스타일을 봤을 땐 창가학회 네타 파생이 아닌 철도 매드 파생이라고 보는 게 옳다. 통칭으로 붉을 적자에 ZONE을 그대로 가나로 표기한 조네(ぞね)를 합쳐 아카조네 계외라고 불린다.정통파와는 정반대로 모에 애니메이션 소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상술한 '''소재의 미를 죽여 악기로 바꿔버린''' 매드가 단연 압도적이며, 2009년이라는 고대 수준의 시점에 나온 원조인 HON ZONE에서도 나오는 대사나열조차 거의 안하고 그마저도 딱 20초만 만드는 특성때문에 니코동 위주로 활동하는 정통파에게는 디스를 많이 당한다. 특히 에어모토씨의 혼존과 함께 레드존 열풍을 일으킨 RED SHU-ZONE의 작가 미믹크로우는 트위터에도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상당히 많이 표현했다. 정통파들 사이에서는 아카조네 자체가 멸칭처럼 사용될 정도.
물론 테크닉 치고는 신박한 작품이 꽤 나오는 편이라는 장점도 있다만, 20초 내외만 만들거나 그걸 반복해서 붙이면 그만인 특성상 유행을 한번 제대로 타면 순식간에 해당 작품 리스펙트가 십몇개씩 나와버려 금방 식상해져 버리니 이마저도 별것 아니라는 의견.
4.3. 중국
- 비리비리
그리고 의외로 최근에는 YTPMV의 성지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상술한 외국어 소재로 만드는 정통파에 한계를 느껴서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서양계의 작자에게는 상당한 호감을 사고 있는 듯.
4.4. 그 외
- 유튜브
YTPMV가 단순히 유튜브권에서 부르는 칭호가 아닌 작풍의 이름으로서도 구분되는 이유는 이쪽계열의 주류 작풍이 진짜 음악에 가까운 극한의 음악성, 그리고 그 악기들을 하나하나 표현하는게 0순위 목표인 영상 구도라는 특이한 모양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악기와 드럼 소재만 만들 수 있다면 재밌는 네타가 아니더라도 소재를 가리지 않는 편이고, 그래서 일본산 모에 아니메나 마이 리틀 포니등 취향을 극명하게 타는 소재들도 거리낌없이 쓰여지는 편이다. 오히려 합작들 보면 웬 이름모를 서양인이 노래부르는 장면보다 오덕들은 매일같이 볼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지분이 더 많을 지경.
또한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 특성상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고 자국 언어는 잘 쓰지 않는다. 그래서 서로 국적을 모르고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다.
5. 저작권 위반 이슈
"기존의 영상을 재편집"하는, 2차창작을 거의 벗어날 수 없는 제작방식 때문에 여러 2차창작 중에도 유독 트러블이 많은 영상 장르이다. 굳이 말하면 팬아트를 포함한 모든 2차창작이 같은 논란이 이따금씩 있고 이러한 사실을 이용해 소리MAD 제작을 정당화하는 주장도 있으나, 소리MAD는 이것저것 전제된 상황이 다른 2차창작과 다를 수 밖에 없다.
일단 다른건 다 제치고 캐릭터 외형과 설정 정도만 따오는 팬아트나 팬만화에 비해 '''기존의 영상을 그대로 잘라 사용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더욱 불거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야 하겠지만 실제 재판에 오르면 위반한 법률이 비슷하더라도 이러한 침해의 정도와 그에 따른 세부 규칙, 판례에 의해 판결의 내용이 다른 것은 상식적으로 예상 가능하다 볼 수 있다.
그리고 DC나 2ch등 어느정도 과격한 성향이 있는 사이트들에서 시작한 만큼 어느정도 악의를 담겨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고 사실 에어모토씨처럼 현재진행형인 경우도 많다. 저작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지 않은 사항이지만 저작권법에서 가장 중요한 원작자의 반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므로 무시하기 힘든 점.
굳이 원작자에 대한 비하적인 표현이 아니더라도 과격한 왜곡으로 원작이나 제작자의 이미지까지 위협받을 경우도 원작자의 매를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 안전가족 등이 이러한 사례가 되겠다.
물론 많은 원작 저작권자들은 대단히 비하적 표현만 쓰지 않으면 사소한 장난이나 해프닝으로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을 더욱 경계하기에 묵인이나 공인해주는 경우가 아직까지는 더 많다. 그리고 시청자의 경우는 어차피 저작권 이슈가 터져도 제3자의 일이고 재밌게 보던 영상을 보나 못보나 정도의 문제라 더더욱 큰 관심이 없는 것이 보통.
다만 이를 이용해 금전수익을 벌어도 되냐는 조금씩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편. 일본의 제작/시청자들은 유튜브 광고를 포함 모든 수익성 행동이 "훔쳐서 돈벌기"라며 심하게 터부시되는 편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서는 광고수익까지는 오히려 당연시하는 편이다. 독일의 유명 작자는 아예 클라우드펀딩을 달고 금전수익을 받을 것을 장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원작자의 강경대응에 적반하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지간히 국민적 인식이 좋지 않은 밈이 아니면 대부분 시청자의 지지도 얻기 쉽지 않다. 오히려 지나친 항전으로 '''법정에 서는 등 최악의 결과를 부를 수 있으니''', 선을 지켜가며 창작하는 것은 중요하다.
6. 관련 문서
- 개별 문서가 있는 음계 MAD 영상
- 개별 문서가 있는 음계 MAD 제작자
[1] 음MAD, 음계MAD 대신 본래의 의미에 더 가까운 소리MAD를 사용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음MAD라는 표현대신 소리MAD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2] 호칭 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제작 방식, 혹은 장르이기도 하다.[3] 단, 현재 구글링이나 니코니코 대백과 등 여러가지 정보를 통해 최초의 소리MAD의 소재가 독일초딩(KBC/AGK)라는 것 까지는 추측할 수는 있다고 한다.[4] 국내의 커뮤니티 또는 시청자에게서 두루 쓰이는 용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다.[5] 애초에 이런 얘기를 하는 쪽은 대부분 음몽민이다.[6] 당시 예명 ロン毛, 현재는 작곡 전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