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울프(DC 확장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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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C 확장 유니버스의 스테판울프.
배트맨 대 슈퍼맨 확장판 최후반부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냈으며 저스티스 리그에서 파라데몬들과 함께 지구를 침략하는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2.1.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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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영화 확장판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풀 CG로 구현됐으며, 저스티스 리그와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트리니티와 둠스데이의 결투가 끝난 이후 렉스 루터가 크립톤 함선 내부에서 세 개의 마더박스를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 경찰들이 렉스를 체포하기 위해 함선 내로 침투하자 그의 형상이 모래처럼 흩어지는 것으로 봐서, 실제 스테판울프가 강림한게 아니라 크립톤 함선의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정보로 렉스 루터에게 그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맨 오브 스틸》에서 조-엘이 칼-엘에게 크립톤의 역사를 보여줄 때 쓰인 기술과 비슷해 보인다.
2.2. 저스티스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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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의 메인 빌런. 파라데몬 군단을 이끄는 아포콜립스의 장군으로, 수많은 세계를 정복하고 테라 포밍하는 과정에서 파괴하여 '세계의 파멸'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빛나는 도끼를 무기로 사용한다.'''"No protectors here. No Lanterns. No Kryptonian. This world will fall, like all the others."'''
할리우드 매거진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원작처럼 스테판울프는 다크사이드의 삼촌이며 파라데몬들을 이끄는 대장이라고 한다. 더불어 과거에 둠스데이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적이 있다고 하는데, 전작에서 둠스데이를 쓰러뜨리느라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이 동시에 덤볐으며 결국 슈퍼맨이 희생까지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스테판울프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5000년전, 지구를 침공하여 3개의 마더박스로 지구를 테라포밍하려고 하나, 이에 반발한 인간, 아마존, 아틀란티스인들, 그리고 그린랜턴과 신들[2] 의 연합과 전쟁을 치르게되고, 아레스와 제우스에게 상처를 입고[3] 제우스의 벼락에 합쳐지던 마더박스가 분리되면서 테라 포밍은 실패하여 철수하게 된다. 본인은 끝까지 이를 거부하며 끝까지 싸우려고 했으나 결국 부하들이 억지로 끌고가면서 철수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미쳐버리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신들이 나타나게 되자 이들의 반열에 들고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지구침공을 계획하게 된다.
첫 번째 마더박스를 찾기 위해 데미스키라에 첫 등장. 심상치 않은 마더박스의 움직임에 아마존들이 전투 준비를 했을 때 하늘에서 내려온 포탈과 함께 등장한다. 파라데몬들을 소환하고 압도적인 힘으로 아마존들을 압도하며 히폴리타가 필사적으로 마더박스를 지키려하지만 결국 실패, 스테판울프가 마더박스를 챙겨간다.
두 번째 마더박스를 찾기 위해 아틀란티스를 습격. 메라를 포함한 아틀란티스 병사들이 반격하지만 역시 가볍게 씹고 마더박스 탈취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는 아쿠아맨이 리그에 합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항구 아래에 위치한 해저 터널 전투씬에서 재등장. 사이보그가 배트맨의 나이트 크롤러에 장착된 미사일을 그에게 쏘아올리자, 자신에게 날아오는 미사일을 한 발은 튕겨내고 한 발은 손으로 잡아버린다. 그리고 미사일의 기술력을 슬쩍 본뒤 "원시인들이란"이라고 비웃는다. 그러고는 미사일을 터널 벽면에다 던져버려 터널 내부를 침수시키려고 한다.
슈퍼맨이 부활하고 리그와 전투가 있은 뒤, 리그 멤버들이 일렬 횡대로 서 있는 동안 크립톤 함선에 침투해 마지막 마더박스를 회수한다. 이후 러시아의 버려진 원자력발전소 안에서 3개의 마더박스를 합체시키고 테라포밍을 진행한다. 이 때 이제 자신은 뉴 가즈(New gods)들과 동등해 질 수 있으며[4] '''다크사이드를 위하여'''라고 언급하며 역시나 흑막은 본인이 아닌 외조카이자 주군인 다크사이드라는 걸 암시해준다.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까지 날아온 리그 멤버들이 스테판울프를 협공하지만, 스테판울프는 혼자서 리그 멤버들을 막아낸다. 그 때 갑자기 슈퍼맨이 이 곳에 나타나고, 스테판울프는 슈퍼맨에게 처절하게 두들겨 맞으며 내팽개쳐진다. 그가 사용하던 도끼는 슈퍼맨의 입김에 얼려지고, 곧바로 원더우먼이 파괴해버렸는데, 그 때부터 스테판울프는 공포를 느낀다.스테판울프의 공포감을 감지한 파라데몬들은 스테판울프를 공격하고, 그와 파라데몬들은 포탈을 통해 다시 우주로 사라진다. 포탈이 닫히고 남은건 그의 투구 뿐. 파라데몬들에게 둘러싸이긴 했지만 확실히 죽었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2.2.1.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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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가 본인의 SNS에 스틸컷을 올렸는데, 디자인이 극장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잭 스나이더가 기획했던 초기 컨셉[[https://i.pinimg.com/736x/3a/4f/29/3a4f293d7e11d0b7f782ef3eda08cafd.jpg|아트]]와 저스티스의 시작 삭제장면에 등장했던 것과 닮은 모습으로, 갑옷을 입은 인간 같은 생김새였던 조스 웨던 버전과는 달리 더 외계인 같은 형상이다.
예고편에서는 아마존에 강림하는 장면, 그리고 슈퍼맨과 격돌하지만 오히려 그의 주먹에 맞고 날아가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최근 SNS에서 공개한 액션 시퀸스에선 기존 저스티스 리그에서의 안습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간지를 보여주었다.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그나마 호평을 받았던 아마존 전투씬의 원본, 혹은 후반 CG 작업으로 보이는 결과물에서 그야말로 청불 영화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을 포위한 아마존 전사들과 사투를 벌이며 도끼로 아마존 전사의 목을 참수하고 자신을 포박한 전사들을 말째로 던져 버리는 모습은 가히 충공깽. 전작의 그 마마보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스테판울프가 두르고 있는 갑옷은 아포콜립스의 기술로 만든 것으로 주인에게로 오는 모든 위협을 알아서 막아주는 특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5] 울프의 무기인 일렉트로 엑스에서는 진짜로 번개가 나온다는 사실이 유출 장면과 아마존 전사들과의 전투에서 밝혀지게 되었다.
이후 공개된 19초짜리 티저에서 시작을 장식하며, 기존 저스티스 리그에서 등장한 장면이 구도와 이펙트만 달라진 채 그대로 등장하고, 티저 예고편에서도 리거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장면 역시 구도는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일단 별 특색이 없었던 기존의 외형에서 한눈에 봐도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외계의 침략자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 아쿠아맨
영화 초반 메라가 아쿠아맨을 찾아가 스테판울프로부터 세상을 구하지 않았냐면서 딱 한 번 언급된다. DC 확장 유니버스라는 것을 인지시키고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매개체로써의 역할.[6]
3. 전투력
전투력으로 보자면 상당히 강한 축에 속하는 편이다.
도끼를 자유자재로 휘둘러 파워풀하게 싸우며, 무기를 땅에 내려쳐서 화산 활동을 일으키고 저스티스 리그 멤버 4인과 싸워 오히려 압도하는 강력한 능력을 선보였다. 먼 옛날에 지구에 쳐들어왔을때는 아마존인, 아틀란티스인, 그린랜턴군단, 신, 인간이 연합을 해서 싸워서 퇴치해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본편에서도 배트맨의 나이트 크롤러에서 쏟아지는 총격을 뚫고 멋지게 도끼로 찍어버리거나 원더 우먼과 싸우는 등 강한 모습을 모이는 데 도끼를 원더우먼에게 휘두르려다 팔찌 충격파에 잠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러고도 별 다른 데미지는 없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슈퍼맨이 나오자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발리다가 최후를 맞이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작의 빌런인 둠스데이가 슈퍼맨을 압도하며 처발라버린 것과 조드 장군이 슈퍼맨과 거의 호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약한것은 아니나, 둠스데이나 조드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레벨인 셈이다.
4. 평가
우선 스테판울프의 캐릭터성이 별로 좋지 않다. 대사는 많은데 대부분이 큰 의미가 없고, "이건 불가능해!"같은 매우 전형적인 대사들이며 마더박스를 두고 '어머니'라고 부르며 마치 마더박스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마냥 행동하는데, 후반부의 대사를 보면 마더박스는 의지를 가진 인격체가 아닌 그냥 평범한 박스에 불과하다. 다만 이 부분의 사정에 대해서는 후술한다.스테판울프의 강림을 목도하십시오. DC의 뿔 달린 투구를 쓰고 거대한 날붙이 무기를 든 비주류 신급 빌런들 중, 바로 앞의 영화에 나온 놈 이래로 가장 무시무시한 놈입니다. '''별 거 없는 외모에, 별 거 없는 목적을 지녔고,[7]
별 거 없는 대사나 해댑니다.''' 그래도 버스터 블루스[8] 를 제외하면 사상 최고로 자기 어머니를 사랑하는 효자입니다.
디자인 역시 지적받고 있다. 돈옵저와 달리 저스티스 리그의 스테판울프는 디자인이 상당히 인간에 가깝게 리파인됐는데, 의도는 좋았지만 너무 게임 캐릭터처럼 생겼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얼굴 CG가 너무 부자연스러워 불쾌한 골짜기를 느꼈다는 평도 많다. 후반부에 가면 스테판울프의 눈이 갑자기 하얗게 빛나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 따윈 아무것도 안 해준다.[9]
서사적으로도 문제가 정말 많다. 스테판울프는 출연 분량은 꽤 되지만, 결국 마더박스를 위해 신나게 도끼를 휘두르다 결국에는 격퇴당하는, 그야말로 '''소모성 빌런''' 그 자체이며, 그나마 유지하던 카리스마조차 슈퍼맨의 부활 이후로 구겨진다. 슈퍼맨에게 거의 농락 수준으로 두들겨 맞다가 '''공포를 느끼고''' 파라데몬들에게 물어뜯기며 강제 소환당하는 최후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10] 애초에 "슈퍼맨이 등장한 이후로 스테판울프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는 것마냥 연출된다. 거기에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까지 있었으니. 빌런을 이렇게까지 초라하게 만들어도 되는 건지 걱정이 될 정도다.
애초에 파라데몬은 초능력이 없는 '''인간인 배트맨도''' 무장만 충분하면 몇 마리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하다. 상식적으로 보면 파라데몬 군대를 추풍낙엽처럼 쓰러트린 원더우먼, 사이보그, 아쿠아맨 등의 리거보다 강한 스테판울프는 파라데몬이 얼마나 달려들든 가볍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끼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당한다. 도끼가 힘의 근원 아님 본체였단 말인가? 실제로 작중 신체능력 연출은 "그냥 덩치가 크니 그만큼 힘 좀 쓴다"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 부실하다. 공포를 감지한 파라데몬이 강함과 관계없이 상대를 해치울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러한 설명도 없다. 그나마 슈퍼맨에게 털리다 최후를 당하면 슈퍼맨의 강함만 돋보였을텐데 정작 파라데몬에 막타를 맞는 바람에 아레스<스테판울프<파라데몬 떼거지<아레스라는 이상한 파워밸런스가 되었다.[11]
게다가 멋지게 도끼로 내려 찍거나 아틀란티스에서 도끼를 투척하거나 하는 액션 신은 그 자체는 나름 멋지게 연출되었지만, 정작 냉정히 생각하면 저스티스 리그를 압도하는 강력한 존재의 공격이라기엔 위력이 부실하고 실제로 유효타를 낸 적이 없다. 배트맨의 차량이야 특수한 전쟁 병기라서 버텨낸다고 쳐도 아틸란티스의 기둥 하나를 부수지 못해 날이 박히고 마는 모습이 전부다. 특히 본격적인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 고대의 전쟁의 회상신에서 도끼를 땅에 내려쳐 화산이 폭발하는듯한 공격을 한 모습이 등장했기 때문에 현 시간대의 공격들이 더더욱 부실하게 보이게 된다.[사실]
전작의 괴물 둠스데이, 그 이전의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과 대등하게 싸우던 조드 장군에 비해 노골적으로 약하다는 점에서 파워 밸런스가 뭉개졌다. 분명 저스티스 리그는 돈옵저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지구에 위기가 온 상황이며, 최종보스 역시 맨 오브 스틸이나 원더우먼, 배트맨, 슈퍼맨으로 구성된 돈옵저 시절과 달리 플래시와 사이보그, 아쿠아맨까지 동원된 최강의 멤버를 상대할만한 존재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슈퍼맨 혼자 보스를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약하다.[12] 슈퍼맨 부활 직후 벌어진 슈퍼맨과 저스티스 리그 나머지 멤버들과의 전투까지 더하면 앞선 영화들에서 쌓아온 캐릭터간 파워 밸런스는 완전히 개판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린랜턴 군단의 힘까지 빌리고도 이딴 놈한테 깨진 과거의 지구는 얼마나 한심한 약골 소굴이었냐는 말까지 나온다. 그 당시는 침략 군대의 규모가 저스티스 리그에서 나온 것에 비해 넘사벽이었던 점도 고려하기는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처절하게 싸우고도 답이 안 나와 크립토나이트 창으로 동귀어진해서 겨우 잡은 둠스데이, 슈퍼맨과의 1대 1 맞대결에서 완전히 호각이었던 조드와 그 강력함이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웃긴 건 스테판울프가 둠스데이와의 전투에서 살아남았다는 설정이 있다는 점인데, "둠스데이를 보고 도망쳐서 살아남은 것 아니냐", "사실 로이스 레인도 둠스데이한테 살아남았다" 라고 비웃는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둠스데이와 싸워보고 목숨만 부지했단 소리인듯.[13] DC판 타노스가 되어야 할 '''다크사이드의 친족이자 우주적 '신' 중 하나'''라는 원작의 설정을 고려하면 가히 충격적일 정도로 위엄이 무너졌다. 절대로 이런 식으로 무너져선 안되는 대형 빌런 중 하나를 이렇게 날려먹은 게 황당하기 그지없을 정도. 정작 이 약해 보이는 연출 때문에 둠스데이의 몸에 상처를 내고 올가미로 상당 시간 묶어놨던 원더우먼까지 돈옵저 때보다 형편없이 약해졌다고 덩달아 까인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의 헬라나, DC 유니버스 최초의 빌런인 조드 장군과 비교하면 더더욱 처참해진다. 조드 장군의 경우 히트비전으로 건물을 부수며 마지막까지 슈퍼맨과 거의 대등하게 싸웠고 헬라는 헐크조차도 어느 정도 제압했던 각성된 토르와 발키리 둘을 상대로도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심지어 첫 등장에서부터 토르가 던진 묠니르를 '''한 손으로 받아서 그대로 호두알 부수듯 부숴버리는'''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했었다. 위에 인용된 거의없다의 영화걸작선 리뷰에서도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똑같이 무근본으로 등장한 빌런이라도 스테판울프와 헬라의 평가를 가른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임팩트라고 지적했다.[14] 차라리 원더우먼이 스테판울프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던 아마존 여전사들의 임팩트가 더 강해보일 지경.
사실, 팀업 무비라고 해서 꼭 빌런이 아주 강해야 한다는 건 선입견이다. 당장 그 어벤져스의 메인 빌런 로키도 토르나 헐크가 뜨면 탈탈 털리는 수준이고, 실제로 어벤져스 메인 히어로 4인과 한번씩 붙었지만 유일하게 압도한 캡틴 아메리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붙지도 않았고 전작들의 빌런 중에서도 헐크를 완전히 압도한 인크레더블 헐크의 어보미네이션이 있었으니 전작 솔로무비 빌런보다 약한 건 로키도 피차일반이다. 치타우리 군대가 쳐들어온 이후로 로키 취급은 극중에서 대놓고 "괴물 떼를 통제하는 놈이 없으면 더 곤란하니까 로키는 마지막에 잡는다" 수준의, 못 조지는 게 아니라 너무 일찍 조지면 더 귀찮아지니까 일단 놔두는 놈 취급이었다. 그러나 작품의 완성도의 차이는 물론이고, 로키를 두고 잘못 만든 빌런이라거나 하는 평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애초에 로키는 '''적들을 이간질해 분열시키는 지능형 캐릭이지 스테판울프처럼 압도적인 스펙으로 싸우는 무투파 캐릭이 아니기 때문이다.''' 덕분에 로키는 압도적인 '포스'는 없지만 고유의 매력과 개성을 갖춘 빌런이었다.[15] 그러나 무투파이던 스테판울프는 별다른 악역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작중 어필하지 못했고 빌런으로서의 유일한 어필 포인트였던 압도적인 힘도 슈퍼맨이 뜨는 순간 작살이 나 버렸으니 결국 어중간한 스테레오타입 악당에 불과하게 되어버렸다.
거기에다 비록 로키의 전투력은 어벤져스의 최강자들에 비교했을 때 딸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끝도 없는 치타우리의 물량에 점차 지쳐가는 어벤져스를 묘사해서 그리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게 연출했다. 이에 비해 저스티스 리그의 파라데몬은 침략자로서의 포스가 영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개별 개체가 영웅들에게 썰리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초능력 없는 배트맨 정도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파라데몬의 물량에 고전하거나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군대로서의 파라데몬의 무서움을 그냥 아파트 들고 날아가는 모습으로 대충 떼운 민간인 구출과 잘 병행했다면 슈퍼맨이 스테판울프를 붙들어 놓은 사이 다른 리그 멤버들은 구출과 피해 억제를 우선시하는 식으로 충분히 비장미 넘치는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똑같은 힘캐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빌런인 타노스는 인피니티 워에서는 진주인공으로 평가받았고, 엔드게임에서는 여러 히어로들에게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이 거느린 병력과 특유의 전투 센스로 이를 막아냈기에 더욱 비교가 된다.
지구를 생지옥으로 만들 거라던 테라포밍도 다른 빌런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얌전하고 소박한 수준이라 인터넷 연결도 안 되는 오지 수준인 주변 주민들 말고는 아무도 눈치도 못 챘다.[16] 폐원자로에 자리잡고 격리공간을 만든 후 거대한 나무 몇 그루 키워 낸 게 다이며, 주변의 민간인 피해도 딱히 공격하려던 게 아니라 나무 뿌리가 그쪽으로 자라났을 뿐이다.[17] 심지어 이 나무에서 피어난 꽃을 지구인 소녀가 만져도 무사한 걸 보면 지구 환경에 해롭거나 한 것조차도 아니다. 덕분에 머릿속이 꽃밭이라거나 화원 가꾸는 게 꿈이었던 착한 외계인의 드립이[18] 나오는 중.
5. 그 외
본작에서의 취급은 좋으면서 동시에 안 좋은편인데 처음 마더박스를 회수할때 아마존인이나 아틀란티스인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심지어 저스티스 리그의 초인들 4명이 협공을 해도 호각으로 상대할 정도로 꽤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문제는 극 후반, '''DC유니버스 최강급 슈퍼맨'''이 뜨자 급속도로 취급이 안 좋아진다. 아레스는 양반이거니와 사람에 따라 폭탄에 터져죽은 수스쿼 인큐버스 보다 더 구리다고 평가될 정도다.
아마존들이 보관하고 있던 마더박스를 빼앗은 다음 아마존 여왕과 멀찍이서 달려오는 아마존 전사들을 바라보며 '날 사랑하게 될거다' 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은 오역으로 여기서 말하는 love는 사랑보다는 절대자에 대한 범인의 경애(敬愛), 경외심 정도로 번역하는게 적절하다. 즉, 자신이 지구를 정복하고 군림하게 될테니 너흰 나에게 복종하게 될것이라는 식의 비꼼.[19]
키어런 하인즈는 이 배역을 맡았을 때 모션 캡쳐가 낯설어서 그런지 친구 리암 니슨에게 자문을 구한적 있다. 리암 니슨은 몬스터 콜에서 모션 캡쳐로 연기한 적 있다.
스테판울프가 완전히 리타이어한 것이 아닌데다가[20] 고대 전투에서의 엄청난 위력의 공격을 사용하지 않는데다가 마더박스를 이용한 계획이 성공할 경우 뉴 가즈와 동등해질 수 있다는 것을 포함한 여러 발언이 있으니 이를 근거로 현 시점의 스테판울프가 힘이 약화되거나 불완전한 상태가 아닌가? 혹은 이후 더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문제는 영화 본편이 엄청나게 비판받고 있으니만큼 이런 외부적인 추측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다가 공식에서 변호하는 설정이 풀려도 팬들의 평가를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별로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고대시절에 지구군대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다크사이드로부터 징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파라데몬을 풀어서 마더박스 수색을 지시할때 "곧 제 유배기간도 끝날테니, (마더박스를 모두 모으면) 새로운 신들과 동등한 위치에 설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후에도 다크사이드를 위하여라는 말을 했으니 새로운 신들은 후속작을 위한 대사일듯.
잭 스나이더의 말에 의하면 마더박스 안에 스테판울프의 어머니의 본질이[21] 봉인되어 있었기에 마더박스를 계속 어머니라 지칭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영화 내에서는 그런 설명이 단 하나도 없었으니.
처음에 잭 스나이더 컷의 이미지를 채택하지 못한 이유가 갑논을박으로 워너에서 너무 무섭고 너무 외계인같고 너무 강하게 보였다고 잭 스나이더의 생각이다.#
[1]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게 신들이 죽은건 수천년 전이다. 그뒤 오랜 시간이 있었고 원더우먼이 세상을 등진 후로 수십년은 뭐했나는 의문이 남는다. 설명해보자면 크립톤은 맨 오브 스틸까지만 해도 멸망하지 않았고 멸망한 뒤에도 조드는 살아있었다. 조드가 죽고난 뒤엔 슈퍼맨이 각성했으므로 어쩌면 크립톤인이 라는게 슈퍼맨만 말하는게 아닐수도 있다.[2] 제우스를 포함한 신들도 잠시 등장한다. 스쳐지나가지만 원더우먼의 빌런이었던 아레스 또한 등장한다.[3] 이후 슈퍼맨과 싸운 후 지쳤을때 정확히 아레스가 타격했던 부위를 다시 움켜쥔다. 아레스 역시 제우스에게 받은 상처를 5000년 넘게 회복하지 못했던 것과, 홀로 올림푸스의 신들을 모조리 쓸어버린 것을 생각해본다면, 스테판울프 역시 여기서 치명상을 입었는듯.[4] 원작의 스테판울프는 뉴 가즈의 일원이다. 여기서부터 후반부의 안습한 행보가 암시됐다고 볼 수 있는데 세계관에서 대놓고 '''신'''으로 묘사되는 슈퍼맨에게 뉴 가즈 미만으로 격하된 스테판울프가 상대가 될리가 없던 것.[5] 다크사이드 역시울프와 똑같은 재질의 갑옷을 입고 있다. 모습은 NEW 24의 모습과 거의 동일하다.[6] 감독인 제임스 완은 제작 당시 잭 스나이더에게 직접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즉, 아쿠아맨은 극장판 저스티스 리그가 아닌 스나이더컷과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7] 오직 정복만을 위해 살아왔다는 원더우먼의 언급.[8] 미국 시트콤 ‘못말리는 패밀리’의 등장인물.[9] 다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위에서 봤듯 디자인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10] 강제 소환도 누구의 짓인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정황상 이 자의 짓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11] 스테판울프는 신이 아니어도 죽일 수 있지만 아레스는 최소 반신 이상이어야 가능하다는 설정이 존재하고, 애초에 파라데몬은 스펙 자체가 아레스보다 낮아 아레스의 공격을 반사시키는 것조차 불가능하다.[사실] 스나이더컷의 예고편을 보면, 고대의 전쟁에 침공한 존재가 원래는 스테판울프가 아닌 다크사이드였다고 한다. 파워가 들쭉날쭉해 보이는 것도 조스 웨던 감독의 수정을 거치면서 발생했다고 추측될 수 있는 부분.[12] 사실 억지로 슈퍼맨을 부활시킬 근거를 만드느라고 그런 거지, 그 이전의 전투 묘사를 보면 원더우먼이 어느 정도 유효타를 넣고 있었다. 굳이 슈퍼맨 없어도 플래시가 어그로 끌고 아쿠아맨이 탱킹하고 원더우먼이 댐딜하는 사이에 사이보그가 마더박스를 해체하면 되는 것이었다. 물론 세 번째 마더박스 주변으로 스테판울프의 행성처럼 테라포밍이 진행되고 있어 속전속결로 끝내야 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조드의 테라포밍에 비하면 훨씬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13] 굳이 추정을 해보면 둠스데이란 고대 크립톤인의 기술로 창조된 괴물들을 일컫는 보통명사이지, 렉스가 탄생시킨 "그 괴물"을 콕 집어 지칭하는 고유명사는 아니다. 전작에서 둠스데이는 지구의 노란 태양 밑에서 엄청나게 강해진 (지구의 신들보다도 훨씬 강한 슈퍼맨과 동급인) 크립톤인 조드의 신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라 둠스데이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한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스테판울프는 이 세계관의 신들보다 훨씬 강한 원더우먼도 속수무책으로 밀릴 정도로 강력한 존재이니, 그가 약한 게 아니라 슈퍼맨이나 둠스데이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것. 문제는 관객들이 그 비정상적으로 강한 슈퍼맨과 그보다도 훨씬 강한 둠스데이의 위력을 전작을 통해 본 상태라, 둠스데이 운운하는 설정을 보는 순간 당연히 기대치가 최소한 둠스데이 수준으론 올라갔는데, 스테판울프의 실체는 이에 민망할 정도로 못 미친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팀업 무비의 보스면서 솔로 무비의 조드보다도 한참 약하다. [14] 헬라도 스테판울프와 비슷하게 배경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고 오딘의 대사를 통해 존재가 암시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 오딘이 자신도 두려워하는 존재라고 한 극중 언급과 토르의 묠니르를 한 손으로 부수는 모습을 보여줘서 관객들로 하여금 헬라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게 했고, 담당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의 좋은 연기까지 더해져 부족한 배경 설명을 강렬한 임팩트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관객과 팬들에게 '헬라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헬라는 임팩트 뿐만 아니라 토르의 누나라는 명확한 접점이 있었고 입체적인 캐릭터성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 호평을 이끌어내는 요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테판울프는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는 것도 고작 원더우먼의 설명 몇 마디가 전부였고, 딱히 강력하거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으며 배우도 빈약한 카리스마를 커버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또한 딱히 직접적인 접점이나 인연이 있었던 히어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캐릭터성마저 단순하기 때문에 메인 빌런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것.[15] 사실 토르와 헐크 같은 신체능력 괴물들보다 딸리지 로키 역시 서리거인 혈통을 가진 아스가르드인이라 웬만한 지구인들은 상대도 안 될 신체능력을 가졌고,(당장 쉴드 요원을 발차기로 멀리 날려버리고, 슈트가 없는 토니 스타크를 한손만으로 제압해 건물 밖으로 쉽게 내던졌다.) 육탄전도 본인 특기가 아니라 그렇지 기본 이상은 할 수 있었다. 즉, 문무겸비 빌런인데 마법과 지략을 전면에 내세워서 의외로 부각이 덜 된 거다.[16] 덕분에 네트워크로 연결된 곳만 조사할 수 있는 사이보그의 정보망에 전혀 잡히지 않았다.[17] 반면 전전작인 맨 오브 스틸 때의 조드 장군이 이끄는 군단에 의한 테라포밍은 건물이고 차고 사람이고 뭐고, 모든 물체를 반중력 기술로 하늘에 띄웠다가 땅에 처박으며 말 그대로 '''빈대떡'''을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위력이었고, 옆동네의 울트론은 하나의 국가를 통째로 지각에서 뜯어내 들어올린 다음 낙하시켜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지구멸망 자체는 실패했지만, 들어올린 국가 하나는 확실히 멸망시켜버렸다. 그리고 여기서 죽은 수 많은 희생자는 이후 후속작들의 발단이 되었다. 그리고 인피니티 워의 10주년 최종보스인 타노스는 결국 전 우주에 엄청난 학살을 저질렀다. 반면 본작에서는 민간인 희생자가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18] 순전히 우연의 일치지만 투구 모양과 헤도로의 뿔 모양이 비슷하기까지 하다. [19] 옳은 해석은 "너흰 날 경외시하게 될거다." 또는 "너흰 나에게 복종하게 될거다."정도.[20] 이후 공개된 잭 스나이더 버전 정보 중, 다크사이드에게 처단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커트됐다는 걸 보면 결국 리타이어 확정일 듯하다.[21] 즉, 다크사이드의 외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