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분석기(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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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국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한 웹툰.
2. 상세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단 5화만에''' 정식으로 승격된, 도국의 첫 정식 웹툰. 베스트 도전에 올라갔지만 정식 웹툰 등극에는 실패한[1] 하리랑 에그타르트와는 달리 상당히 진지한 작품이다.'''코미디언과 헤어디자이너, 그들이 만드는 낭만과 꿈의 대화'''.
- 소개
웹툰계에 넘쳐나는 다른 연애물과는 다르게 캐릭터 설정을 적절하게 살려낸 내용, 거친 선을 사용하면서 흑백과 컬러를 대비시키는 독특하면서도 표현력 있는 그림체와 효과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그림체가 진입장벽이 되기도 했던 이말년씨리즈나 선천적 얼간이들 등과는 달리, 특이하지만 세련된 그림체가 독자를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공식 연재 1화부터 베도 시절 구독자 및 작가가 만화를 올리던 웃대, 오유 및 루리웹 유저[2] 이 몰려와 축하글을 남기면서 성황을 이루었고, 5화에서는 '''28,000명'''이 별점을 찍었는데도 10점을 유지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8화에서는 '''50,000명''' 이상이 별점을 줬는데도 10점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내용이 별 게 없다는 등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꽤 보이고, 인기 순위를 봐도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일단 상당히 호의적인 평가 속에서 충성도 높은 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
작가가 재수없는 천재 컨셉을 쭉 밀고 나가고 있다. 이에 맞춰 팬들도 열심히 까는 척 하면서 "ㅉㅉ 10점 준다" 식으로 츤츤거리고 있다. 블로그에서도 이런 경향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컨셉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데 대체로 '만화는 좋은데 작가의 말이 기분 나쁘게 만든다'는 반응. 혹은 컨셉질 자체가 뭔지 잘 몰라서 진심 허세인 줄 알고 까는 사람도 상당수. 작가도 이것을 인지하고 있는지 몇몇 화의 작가의 말에서는 "좋은 감상을 위해 조용히 있겠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2013년 3월 18일, 마지막 화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에 가느라 결국 '''무단 펑크'''를 내고 당일 황급히 작가의 말을 변경하고 1회 휴재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어 논란이 생겼다. 원래 알리고 휴재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사항이지만, 블로그나 전 주에 한마디도 없이 페이스북에 딸랑 자기가 중국에 있다고 알리는 정황 증거만 있었을 뿐이니(...).
2018년 3월 31일에 트위치 방송에서 밝히길[3] 이 만화가 완결할 무렵에 선배 만화가로부터 스펙트럼 분석기를 시리즈물로 만들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본인은 이미 끝난 건데 어떻게 시리즈로 만드냐고 했는데 이에 선배 만화가가 말하길 스펙트럼 분석기의 여주인공은 말을 못하니까 '''다음 시리즈 여주인공은 귀가 안 들리고, 그 다음 시리즈 여주인공은 눈이 안 보이는 식으로''' 해보라고 했지만 본인은 내키지 않았던 듯. [4] 당시에는 그 작가가 자신보다 나이도 경험도 많았던 지라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하지만 방송에서 이 이야기를 풀었을 때의 반응을 보면 정말 내키지 않았던 듯. 애초에 스펙트럼 분석기의 결말도 작가가 미리 생각해두고 끝냈던 건 데다 만화 평이 안 좋다는 것도 자각하고 있었는데 이 만화를 시리즈로 만든다는 건 그야말로 사족일 것이다.
2015년 12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3. 등장인물
3.1. 장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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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헤어'라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헤어 디자이너. 헤어 디자인은 영국에서 4년,[5] 메이크업은 일본에서 3년을 배웠다고 한다. [6][7] 눈썰미도 이래저래 좋은 것처럼 보이며 미용실이 손님으로 항상 북적이는 걸 보면 확실히 실력 있는 헤어 디자이너로 보이며, 본인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손님에게 아름다움과 머리를 하는 20분 동안의 즐거움을 같이 판다는 것을 직업 모토로 삼고 있다. 그 때문인지 자신의 직업을 '''"남의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일할 때는 매일 세 번씩 퍼플래빗의 노래를 듣는 퍼플래빗 광팬. 손님이 퍼플래빗은 한물 갔다고 불평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게 내에 떡 하니 퍼플래빗 앨범 커버를 붙여 놓기까지 할 정도다. 본인 표현에 따르면 듣는 사람을 홀리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환시를 의심하고 안과로 가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간나비를 처음 만난다. 적막한 분위기를 깨볼 겸 말을 걸어봤지만, 간나비가 정신과에 간다고 한 데다 느닷없이 바르던 립스틱[8] 을 씹어 먹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자, 기겁하며 엘리베이터에서 그녀를 밀치고 헤어지게 되면서 어이없어 한다.
그러나 TV에서 이 날 있었던 일을 재현한 듯한 코미디 프로를 보면서 간나비가 코미디언이었음을 알게 되고, 정신병자가 아니라 코미디언이라니 재밌겠다는 마음에 다시 관심을 갖고 작업을 걸어보려 하는데, 정작 조우한 간나비가 자신에게 계속 장난만 칠 뿐더러 벙어리라는 사실을 밝히자, 마음을 접고 도망쳐 버린다.
그래도 예의상 미용실 명함을 주고 머리 하러 오라고 권하기는 했는데, 다음 날 진짜로 온 간나비의 머리를 소란 끝에 손질해주지만, 이때 간나비로부터 5배의 봉급을 줄 테니 1달간 매니저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처음에는 그녀가 성격도 괴팍한 데다 자신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직업인 만큼 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와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말은 못해도 웃길 수는 있다는 간나비의 대답을 듣고 매니저가 된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그녀의 죽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단 걸 자각하게 되면서 간나비에게 끌려간다.
3.2. 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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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이 f(x)의 크리스탈과 카라의 한승연 중 누구를 더 닮았는지를 놓고 팬들 사이의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다. 도국의 블로그에 사비나 앤 드론즈에 관한 언급이 있고 코의 모양, 눈매, 입가의 점, 결정적으로 작중에 사비나 앤 드론즈의 노래가 쓰인 점을 보아 사비나 앤 드론즈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00년 초에 데뷔한 무명 코미디언이다. 무대에서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한 채 슬랩 스틱을 한다. 인터넷에서도 거의 정보를 찾을 수 없고 팬은커녕 주변에 자기 알아보는 사람도 하나 없었다고 한다. 무대에 올라가도 사람들의 반응이 굉장히 시들한 편. 장희동의 말에 따르면 머리는 부스스하고, 눈매는 더럽고 퀭한 애연가. 얼굴에는 점 3개가 있다.
환타지아라는 이름의 담배를 피는데, 그 동네에 환타지아 파는 가게가 하나 뿐인 걸 보면 꽤 마이너한 담배인 듯.
3급 1호 언어장애를 갖고 있어 '''전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코미디라고 해 봐야 몸으로 하는 개그가 전부이며, 의사소통은 수화와 핸드폰[9] 에 의존한다. 장애는 후천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원인불명이고 죽을 때까지 못 낫는다고 한다.
얼핏 보기엔 밝아 보이며, 나는 행복하다고 하는 등 자신이 벙어리라는 사실에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장애가 죽을 때까지 못 낫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퍼플래빗의 노래가 나오는 라디오를 느닷없이 박살 낸 것이나, '''항우울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을 보면, 겉으로야 멀쩡한 척할 뿐이지 속으로는 심하게 곪아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실 장희동의 고용이 끝나는 바로 다음 날, 5월 31일에 '''자살'''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장희동과 일을 함께하면서 그가 자신의 죽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간다.
4. 작중 전개
스펙트럼 분석기는 화마다 분량이 매우 큰 폭으로 들쭉날쭉한데 연재 당시에 도국 작가는 분량이 긴 회차는 가끔 지각을 하는 편이었다. 즉, 어떨 땐 상당히 짧아도 그냥 올리고 어떨 땐 시간을 넘기더라도 길게 만드는 등[10] 회차의 분량 조절이 상당히 의도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1. 1화 ~ 5화
- 1화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TV 화면. 그리고 무지개색 깃발들을 뒤로 하고 걸어가는 사람이 보인다.
'퍼플래빗'의 노래 '스펙트럼'.
'장희동'은 잘나가는 헤어 디자이너이다. 가게에 포스터까지 붙여 놓고 하루 세 번씩 들을 정도로 이 노래를 좋아한다. 장희동은 어느날 눈에 침침하다고 느껴[11] 병원을 찾았다가 담배를 피우며 자신이 탄 엘리베이터로 들어오는 여자를 발견한다. 여자에게 관심을 느끼고 말을 걸어보는데 정신과로 간다는 여자는 립스틱을 꺼내 바르다 그대로 씹어 먹고서는 갑자기 기습적으로 장희동의 볼에 키스를 하는 정신나간 짓을 하고 내린다. 당연히 이 일로 어안이 벙벙해져서 집으로 돌아온 장희동은 그날 밤, 그 여자가 사실은 코미디언이었음을 알게 된다.
'퍼플래빗'의 노래 '스펙트럼'.
'장희동'은 잘나가는 헤어 디자이너이다. 가게에 포스터까지 붙여 놓고 하루 세 번씩 들을 정도로 이 노래를 좋아한다. 장희동은 어느날 눈에 침침하다고 느껴[11] 병원을 찾았다가 담배를 피우며 자신이 탄 엘리베이터로 들어오는 여자를 발견한다. 여자에게 관심을 느끼고 말을 걸어보는데 정신과로 간다는 여자는 립스틱을 꺼내 바르다 그대로 씹어 먹고서는 갑자기 기습적으로 장희동의 볼에 키스를 하는 정신나간 짓을 하고 내린다. 당연히 이 일로 어안이 벙벙해져서 집으로 돌아온 장희동은 그날 밤, 그 여자가 사실은 코미디언이었음을 알게 된다.
- 2화
장희동은 다시 여자에게 관심이 생겨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본다. 여자의 이름은 '간나비', 무명의 코미디언이다. 장희동은 간나비에게 작업을 걸기 위해 몸단장을 하며 어제 자기가 했던 폭언들을 되짚어주는 내레이션에게 하나하나 반박한다. 그리고 여자와 드라마처럼 우연히 만난 척 하려고 여자가 피던 담배 '환타지아'를 파는 하나뿐인 가게로 찾아가는데 그 때 우연히 간나비와 마주친다.
장희동은 간나비를 쫓아가며 계속 말을 걸지만 간나비는 대답 없이 도망가고 유치한 장난을 친다. 결국 야외 카페에 마주앉아 대화를 하는데 간나비는 말을 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입력한 문자만으로 대답한다. 왜 그러냐고 하자 간나비는 자신의 목이 '죽었다'며 장애인임을 밝힌다. 장희동이 어제 분명 당신이 자신에게 담배 이름을 '말해줬다'며 믿지 못하자 간나비는 복지카드를 꺼내보인다. 그러자 장희동은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리고 간나비는 항우울제를 먹는다.
장희동은 간나비를 쫓아가며 계속 말을 걸지만 간나비는 대답 없이 도망가고 유치한 장난을 친다. 결국 야외 카페에 마주앉아 대화를 하는데 간나비는 말을 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입력한 문자만으로 대답한다. 왜 그러냐고 하자 간나비는 자신의 목이 '죽었다'며 장애인임을 밝힌다. 장희동이 어제 분명 당신이 자신에게 담배 이름을 '말해줬다'며 믿지 못하자 간나비는 복지카드를 꺼내보인다. 그러자 장희동은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리고 간나비는 항우울제를 먹는다.
- 3화
간나비가 장희동의 미용실에 찾아간다. 미용실에 처음 와봤다는 간나비의 머리를 장희동은 재량껏 손질하기 시작한다. 가게 안에는 매일처럼 퍼플래빗의 노래가 나오고 있었는데 간나비는 유행 지났다며 싫어한다. 간나비는 미용실 안에서도 담배를 피우는데 그 담배 이름은 역시 환타지아가 맞았다.
장희동은 간나비의 머리를 멋지게 완성하고, 거울을 멍하게 보던 간나비는 지금 버는 돈의 5배를 줄 테니 30일 동안(5월 1일~30일) 매니저를 해달라고 한다.[12]
장희동은 간나비의 머리를 멋지게 완성하고, 거울을 멍하게 보던 간나비는 지금 버는 돈의 5배를 줄 테니 30일 동안(5월 1일~30일) 매니저를 해달라고 한다.[12]
- 4화
간나비의 개그 리허설. 간나비는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매니저가 된 장희동은 TV에 나온 간나비의 연기는 웃기지만 가까이서 보니 웃을 수 없다고 한다. 간나비는 벙어리가 된 후, 웃게 하는 사람은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코미디언이 되었고, 지금 행복하다고 한다. 하지만 별로 행복한 얼굴은 아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퍼플래빗의 노래에 머리가 따가운 간나비는 라디오를 부숴버리고 자신은 원인불명으로 죽을 때까지 말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장희동은 이 음악에는 묘한 매력이 있어 언젠가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단번에 엄청난 히트를 쳤던 얼굴 없는 가수 퍼플래빗은 바로 간나비이지만 지금은 벙어리이며 30일이 지난 후에는 자살을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퍼플래빗의 노래에 머리가 따가운 간나비는 라디오를 부숴버리고 자신은 원인불명으로 죽을 때까지 말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장희동은 이 음악에는 묘한 매력이 있어 언젠가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단번에 엄청난 히트를 쳤던 얼굴 없는 가수 퍼플래빗은 바로 간나비이지만 지금은 벙어리이며 30일이 지난 후에는 자살을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 5화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져 장희동이 배터리를 충전하러 간 사이, 간나비는 마실 물이 떨어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갇힌다. 비상호출버튼을 눌러서 관리실을 호출해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장희동이 돌아왔을 땐 간나비는 이미 어디론가 도망가고 없었다. 장희동은 밖으로 달려나가 간나비를 찾아낸다. 유리창 너머 간나비에게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자 간나비는 "벙어리가 된 기분이 어때?"라고 묻고 장희동은 유리창에 입김을 쐬어 "죽겠다."고 대답을 쓴다.
장희동은 자신의 작품이 엉망이 되는 건 참을 수 없다며 간나비에게 화를 낸다. 비 내린 후의 무지개빛 물웅덩. 그런데 간나비가 대답을 폰에 적기도 전에 장희동은 간나비의 대답을 예상한다. 장희동은 간나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장희동이 돌아왔을 땐 간나비는 이미 어디론가 도망가고 없었다. 장희동은 밖으로 달려나가 간나비를 찾아낸다. 유리창 너머 간나비에게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자 간나비는 "벙어리가 된 기분이 어때?"라고 묻고 장희동은 유리창에 입김을 쐬어 "죽겠다."고 대답을 쓴다.
장희동은 자신의 작품이 엉망이 되는 건 참을 수 없다며 간나비에게 화를 낸다. 비 내린 후의 무지개빛 물웅덩. 그런데 간나비가 대답을 폰에 적기도 전에 장희동은 간나비의 대답을 예상한다. 장희동은 간나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4.2. 6화 ~ 11화
- 6화
장희동과 간나비는 더이상 휴대폰으로 대화하지 않는다. 이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해 얘기하는데, 장희동은 간나비의 마음을 읽는 게 아니라 말하고 싶은 게 들리는 것이라고 한다. 간나비가 그럼 우리가 운명의 실로 이어진 거냐고 대꾸하자 장희동은 "내가 무속에 관심 있어서 아는데 우린 귀신에 홀리지 않는 한 운명이 아니다"며 "손님의 말을 듣는 데 프로이다보니 듣기의 초인이 된 거다"고 대꾸한다.
어느 날 밤, 간나비는 장희동과 전화통화를 하며 유서를 쓴다. 장희동에게는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거짓말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희동에게 자꾸 말을 걸어 장난을 치며 웃는다.
어느 날 밤, 간나비는 장희동과 전화통화를 하며 유서를 쓴다. 장희동에게는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거짓말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희동에게 자꾸 말을 걸어 장난을 치며 웃는다.
- 7화
부처님 오신 날 공연. 관중의 반응이 좋지 않던 중, 간나비가 갑자기 머리를 밀어버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경악하는 장희동과 달리 관중들은 환호한다. 공연이 끝난 후 간나비의 머리를 마저 밀어주고 가발을 씌우면서 장희동은 자신이 퍼플래빗의 노래를 듣고 싶은 만큼 간나비의 머리를 꼭 자신이 자르고 싶었다며 아쉬워한다. 간나비는 발끝만큼 자랄 때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자를 수 있다고 한다.
장희동은 간나비에게 매니저 마지막 날인 내일, 데이트를 제안하고 간나비는 수락한다. 길거리에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유등 '극락왕생'.
장희동은 간나비에게 매니저 마지막 날인 내일, 데이트를 제안하고 간나비는 수락한다. 길거리에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유등 '극락왕생'.
- 8화
데이트 당일. 장희동은 또 내레이션에게 말대답을 하며 당신도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데이트 좀 하지 그러냐고 한다.
간나비는 깜짝 놀랄 만큼 예쁜 차림으로 나와있었다. 둘은 고급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한다. 평소와 다른 간나비의 이상한 행동에 장희동은 의아해하지만 깊은 의문을 품지는 않는다. 간나비는 핸드백에서 '여자가 죽기 전에 해야할 107가지'라는 책을 꺼내 장희동에게 보여주고, 이를 본 장희동은 간나비가 이제껏 했던 기이한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곧 간나비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오자 장희동은 자기는 죽기 전에 퍼플래빗의 노래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고 한다. 이에 간나비는 막무가내로 피아노에 앉아 연주하며 장희동만이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른다.[13] 간나비가 바로 퍼플래빗이었음을 알게 된 장희동은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을 되새기며 소리없이 오열한다. 그리고 간나비가 하고 싶지만 못 이룰 것이라고 책에 표시한 항목이 드러나는데, 바로 "나를 평생 못 잊을 사람을 만들기".
간나비는 깜짝 놀랄 만큼 예쁜 차림으로 나와있었다. 둘은 고급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한다. 평소와 다른 간나비의 이상한 행동에 장희동은 의아해하지만 깊은 의문을 품지는 않는다. 간나비는 핸드백에서 '여자가 죽기 전에 해야할 107가지'라는 책을 꺼내 장희동에게 보여주고, 이를 본 장희동은 간나비가 이제껏 했던 기이한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곧 간나비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오자 장희동은 자기는 죽기 전에 퍼플래빗의 노래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고 한다. 이에 간나비는 막무가내로 피아노에 앉아 연주하며 장희동만이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른다.[13] 간나비가 바로 퍼플래빗이었음을 알게 된 장희동은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을 되새기며 소리없이 오열한다. 그리고 간나비가 하고 싶지만 못 이룰 것이라고 책에 표시한 항목이 드러나는데, 바로 "나를 평생 못 잊을 사람을 만들기".
- 9화
장희동은 간나비에게 여러 작업 멘트를 날린다. 간나비는 철벽 치며 "넌 남을 잘 꿰뚫어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몰라". 간나비는 병세가 진행되자 현실을 외면하기 위해 코미디언이 되었다고 한다. 장희동은 왜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느냐 하지만 간나비는 가엾은 사람이 되기 싫고 자신의 목소리가 '죽었'으니 장희동과 더이상 말할 일 없을 거라며 작별의 악수를 청하는데, 장희동은 거절한다. 간나비는 악수 없이 떠난다. 간나비가 마지막으로 입을 뻐끔거리지만, 장희동은 이를 듣지 못했다. 전철의 소음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간나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 그리고 5월의 마지막날이 시작된다.
- 10화
퍼플래빗의 노래 '스펙트럼'을 감상이 아니라 '분석'이라 할 만큼 많이 듣는 장희동. 지난 한 달 동안의 일에 대해서 또다시 내레이션과 대화한다. 그러다가 내레이션의 정체에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내레이션이 말한다. "남자는 여자의 죽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죽은 나를 볼 수 있다. 남자는 죽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장희동은 어째서 이것을 깨닫지 못했는지 혼란스러워 하며 거리를 달린다. 무지개빛 물웅덩. 장희동은 '우리'들을 올려다보며 '우리'를 관통해 지나가 이윽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한편 간나비는 목을 맬 준비를 한다.
- 11화
자살 예정일. 따분한 일상. 죽기 전 마지막으로 장희동에게 연락을 해볼까 했지만 그만둔다. 그리고 목을 맨다. 괴로움에 발버둥치다가 움직임을 멈추는데 줄이 뚝 끊어진다. 바닥에 떨어진 간나비는 외친다. "아이구 목이야!" 즉, 육성이 돌아왔다! 말을 했단 것을 깨닫고 벙찐 표정이 재미있다.
4.3. 12화 ~ 16화
- 12화
간나비는 TV에 출연해 자신이 벙어리였다가 말이 돌아왔다고 말하고, 자신이 퍼플래빗임을 밝힌다. 이에 곧 간나비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잡지 표지 모델이 되거나 광고를 찍는 등 , 상승세를 이어간다. 인기가 올라간 장면을 보여주기 전 엘리베이터를 비추며 ↑ 화살표를 보여줬는데, 이 화의 마지막엔 ↓ 화살표를 보여준다.
- 13화
영화배우가 된 간나비.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새 매니저의 말에 관심없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인다. 인기 연예인으로 카메라 앞에서는 밝지만 집에 혼자 있을 땐 우울하고 TV를 부숴버리기도 한다. 장희동이 떠오르지만 얼굴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간나비가 사과는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자 새 매니저는 웃어주라고 한다. 그래서 희동의 집에 찾아가지만 희동은 5월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 상태. 머리속으로 불러도 닿지 않는다. 간나비는 후회하며 웃어보지만 눈물이 흐른다.
- 14화
간나비가 매니저에게 자신이 누구냐고 묻자 매니저는 영화배우이자 전 가수 퍼플래빗, 그리고 코미디언이라고 한다. 이어 간나비가 너는 누구냐고 묻자 매니저는 자신은 영화배우 간나비의 매니저라고 한다. 간나비는 매니저의 대답을 듣고는 예전 장희동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엘리베이터 문의 퍼플래빗 포스터에 립스틱으로 찰리 채플린 분장을 덧그리고는 항우울제와 립스틱을 버리라고 매니저에게 준다. 이제 장희동이 약속을 지키러 올 차례이고, 장희동은 코미디언 간나비의 매니저이니 장희동이 어디서는 자신 볼 수 있도록 간나비는 코미디언으로 돌아간다.
- 15화
- 16화
에필로그 전 마지막 회이며 너무 추상적이어서 해석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의견을 반영했는지, 유료화 이후 내용이 수정되었다.
[수정 전 내용]
[수정 후(확장판) 내용]
4.4. 에필로그
TV에서[15] 간나비의 인터뷰가 나온다. 간나비의 새 공연 타이틀 '스펙트럼'은 절망 속에서도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스펙트럼같은 '빛'을 주고자 지었다 한다. 간나비는 입에 담배를 물고 있지만 불을 붙이지 않은 건지 연기는 나고 있지 않다. 간나비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엘리베이터 벽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은 간나비. 문이 닫히며 주위가 어두워지는데 빛이 들어오며 문이 열린다. 한 빛나는 남성이 안으로 들어오는데 바로 장희동이다. 간나비는 북받친 감정 때문에 말을 잇지 못한다. 하지만 장희동은 다 듣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대화는 완벽하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면서 키스한다.
엘리베이터 문에 붙어있던 포스터가 컬러로 바뀌며, 이야기 끝.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보면 희극이다.
-찰리 채플린
5. 비평
본 작품의 초중반 임팩트가 상당했다는 점은 모두가 인정하나, 장희동과 간나비의 결별 이후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된 매듭을 짓지 못하는 것이 후반부로 갈수록 눈에 띈다. 실제로 따져보면 간나비의 자살 미수 이후 화들은 그동안의 화들과 달리 정상적인 서사전개를 통한 스토리텔링보다 간략하게 압축된 후일담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결국 결말 역시 난해하고 뜬금없기 짝이 없으며 괜히 허세 부리는 것 같다는 의견도 많다. 스펙트럼 분석기의 경우 독자들이 '기존의 웹툰 보다 한층 높은 예술성을 가진 작품'으로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고려했을 때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
대표적 문제는 간나비의 캐릭터 붕괴, 그리고 작품 전체적으로 전달하는 주제와 메세지의 모호함이다. 장희동과 간나비의 관계가 상당히 맛깔나게 그려졌던 것은 사실이나 그 때문에 장희동이 스스로를 혼란으로 몰아가게 된다는 건 다소 억지스럽다. 그리고 장희동의 고난이 작품 전체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의문도 결코 명쾌하게 풀리지 않는다.
간나비의 캐릭터 변화는 작가가 상당히 많은 화를 할애해 표현한 부분이지만, 역시 위화감과 작위적인 면이 심하다. 간나비가 자살 미수 이후 장희동을 그리워하고 그 때문에 전체적인 생활과 장희동에 대한 마음으로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가수란 직업까지 때려치는 것은 다소 작위적이다. 거기다 장희동이 좋아하던 것은 코미디언으로서의 간나비 뿐만 아니라 바로 퍼플래빗이란 가수로서의 간나비이기도 했던 만큼 다소 이해가 힘든 전개다.
주제의 측면에서 보자면, 작품 초창기 가졌던 신체 장애와 간나비의 퍼플래빗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 같은 문제들이 얽혀 만들어진 핍진성 있다는 느낌이 작품 후반부로 가며 단순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그것도 상당히 어색한 형태로 희석되어버린 것은 독자 입장에서 정말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에필로그 역시 그저 장희동과 간나비가 재회하는 내용일 뿐이었고, 결국 새로운 결말이나 후기를 통한 설명 역시 없었다.
1화와 16화의 공통되는 장면, 그리고 모든 내용이 정리된 15화에서 드러난 '찰리 채플린'이라는 공통된 모티브를 보면 보면 흐름과 결말 자체는 부실하게 날린 것이 아닌, 미리 구상되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외의 복선이나 해석을 위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으니 당최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 오죽하면 "작가가 자신의 역량 부족으로 내용을 주체하지 못하게 되자 있어 보이는 그림 몇 개 그린 뒤에 독자들이 알아서 의미있는 내용을 부여해주길 바란 것일지도 모른다"는 혹평도 있을 정도.
5.1. 비평에 대한 반박
위에서처럼 이러한 비판이 있으나, 후에 인터뷰나 작가의 후일담 등을 보면 결코 내용을 회수하지 못했다거나 본인이 작품을 컨트롤하지 못했다거나 등의 이유는 절대 아니다. 도국 본인이 말하길 스펙트럼 분석기는 처음 기획때부터 명확한 결말이 있었고, 그 속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 또한 정해져 있었다. 다만 연출에 치중하여 내용을 이해시킴이 부족했던 것이다. 네이버 웹툰의 특성상 연령층이 어려 이해못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이 지나치게 해당 작품의 혹평을 만들어낸 요인중에 하나다. 실제로 작품을 두어 번만 제대로 정주행하면 작가의 의도를 대략적으로라도 알겠다는 의견도 다수 있는 걸로 보아 단순히 작가의 역량 부족이라기엔 아쉬운 면이 있다.
결국 작가도 16회에 대해 너무 추상적이어서 해석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의견을 반영했는지, 유료화 이후 내용이 수정해 확장판으로 다시 게시했다.
6. 해석을 위한 시도
이 웹툰은 수수께끼 혹은 미궁을 풀 듯, '''해석을 위한 근거가 존재하질 않는다.''' 사실 작품이란 머리로 해석하기보단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옳다지만 작품 내의 뜻을 모르니 답답할 수밖에 없고, 아직까지 '아, 이것이다.'라는 시원한 해석은 안 나왔다.
사실 대다수의 대중적인 작품은, 정말 '이해를 못하는' 소수의 네티즌도 이게 뭔지 이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16] , 정말 누구라도 알 수 있는 복선과 이미 상징화된 내용을 적절히 섞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수한 복선은 독자의 머릿속에 각인되도록 여러번 반복해준다. 만약 종이비행기가 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종이비행기는 이러이러하다'라는 이전의 대화 한 문장에만 근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독자의 경험에 근거하는 해석은 웬만큼 수준이 높더라도 대개 이해할 수 있기 때문. 이에 여러 매체나 댓글창에선 해석을 위한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6.1. 1화 중 1,2 컷과 16화 중 1컷
가장 긴 복선으로 작용하였던 걸어가는 누군가. 결국 그는 장희동이었다. '아, 마지막화의 내용을 이미 암시하고 있었구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것은 방황이다. '나는 꿈을 걷고 있다.'라는 대사에서, 이것이 현실이 아니거나 혹은 현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징적인 부분이다. 즉, 이 허허벌판은 애당초 만화의 배경으로 사용되었던 도시 전반에 비해 너무 비현실적이고 동떨어진 공간이므로, 둘 중 한 곳이 꿈이고 허상, 혹은 상상 속에서 행해진 곳일 수 있다. 또한 꿈이 아니라 '죽은 사람을 보는 자신'으로 나누어 보는 해리장애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만약 그렇다면 능력은 죽고 현실에선 간나비랑 만나고 해피엔드(??).
6.2. 죽은 것을 듣는 능력.
스펙트럼 분석기 10화에서 언급되는 죽은 것을 듣는 능력의 의미는 작품내에서 힘이없는것 (독자, 간나비가 잃었던 목소리, 간나비와의 세상에서 도망친 장희동 자기자신)을 의미한다.
이는 10화 작품내 언급되는 "휘청거리며 일어선 남자는 "우리"를 차례로 관통하며 지나가더니"에서 확인할수있다.
또한 희동 자신이 선으로 묘사되는 컷에서 장희동 본인이 마치 독자와같은, 모든것을 간나비를 다시 만날 힘이없는 하나의 단순한 "관찰자"가되었음을 의미한다.
6.3. 나, 당신 목소리가 들려요.
16화를 내면의 것으로 보고 16화의 "나, 당신 목소리가 들려요."와 5화 중 "나, 당신 목소리가 들려요."를 같은 시점으로 보는 해석, 그렇게 생각하면, 굴러떨어지는 장면쯤부터 간나비와 만났다는 것이 되고 조용히 눈을 감을 때쯤 현실에선 죽은 사람을 본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 된다. 여기서 이 대사는 간나비에게 한 줄기 빛이었고, 장희동에게 한 줄기 빛인 걸로 묘사되는데, 서로에게 어떠한 의미로 구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6.4. 웃음
웃음은 작품 전반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항우울제를 먹은 다음의 웃음은 거짓, 가식이기도 하고 그것은 곧 코미디언으로써의 웃음은 전부 슬픔이었다는 해석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13화의 마지막 장면은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정말 웃음이었다는 해석. 장희동도 16화에선 웃는다. 간나비를 이해했다고 하는 장면에서...
6.5. 13↓
도국이 깊은 의미보다는 감각적인 표현을 중시한다는 인터뷰에 근거하면 단순히 장희동의 부재로 인해 무너질 간나비의 감정선을 예고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13화부터의 내용을 거꾸로 보라는 해석도 있지만 기존 서사 구조 자체는 부자연스럽지 않고 명확하기 때문에 좋은 해석 방법은 아니다. 시간의 순서를 바꿔 받아들이는 것을 의도할 땐 메멘토처럼 뒤섞인 시간의 구조를 인지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나비가 인기의 정점을 찍은 후 추락할 것을 의미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에필로그까지 간나비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묘사는 전혀 없다.
6.6. 환타지아
간나비가 피우는 담배의 이름은 환타지아(fantasia). 환상이란 뜻이다. 에필로그에서 간나비는 담배를 입에 물고 있지만, 연기는 나고 있지 않다. 이를 보고 장희동과 간나비가 더 이상 환상 속에 있지 않고 현실적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다시 만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하지만 도국은 인터뷰에서 무지개색 연기를 가진 담배 ‘환타지아’에 대해 "모든 것이 환상 같다는 분들도 있는데 제 의도는 아니에요. 담배는 간나비의 캐릭터일 뿐이에요. 환상 같은 여자를 표현하기 위한 거였죠. 솔직히 말하면 제가 그리는 모든 부분에 의미를 두진 않아요. 오히려 저는 감각적인 느낌을 주는 데 더 비중을 두는 편이고요." 라는 말을 남겼다.
[1] 정확히 말하자면 작가가 20화 내에 웹툰 진입을 목표로 했고 그게 실패하자 그대로 접어버렸다. 몇몇 포털에서 제의가 들어오긴 했지만 협의를 보진 못했었다고.[2] 내용에 비해서 남성 독자가 비교적 많은 이유가 이 때문. "커피가 쓰다" 시절부터 도국을 따르던 남초 사이트 팬덤이 스펙트럼 분석기로 그대로 옮겨와 각종 디스를 가장한 찬양글을 올리고 있다. 디씨에서는 하리랑 에그타르트의 경우 평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면 스펙트럼 분석기는 정식 연재 이전에도 찬양 일색이었다. 만갤에서 조차 까는 사람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3] 이때가 도국의 첫 그림 방송.[4] 트위치 방송에서 본인이 했던 말.[5]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 유럽에 간 적은 없다고 한다. E-러닝으로 배웠다고.[6] 작중 장희동 본인이 실제로 한 말이며 이를 들은 간나비가 문자로 "하.하.하." 라며 비웃어주는 모습이 연출된다.[7] 실제로 매력있는 남성인 것 같긴 하다. 일하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파마 중이던 여성의 눈이 (간나비 빼고) 전부 하트로 변했을 정도.[8] 사실 초콜릿이었다.[9] 문자 기능을 이용해 핸드폰에 글을 쓰고 이를 상대에게 보여주는 방식.[10] 한 번은 사비나 앤 드론즈의 공연에 게스트로 나왔는데 그때 만화 마감 시간을 못 지켰다고 한다(...).[11] 이때 대사가 애매한데, "헛게 보이는지 눈이 침침해서."라는 말을 하는데 인과 관계가 맞으려면 "눈이 침침한지 헛게 보여서."가 되어야 한다.[12] 장희동이 잘나가는 헤어디자이너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액수는 어마어마할지도 모른다.[13] 이 때, 그러니까 독자가 간나비의 연주가 시작되는 컷 정도로 스크롤을 내릴 때쯤에 BGM이 적절히 깔리면서 큰 효과를 준다. BGM은 Savina & Drones의 Stay.[14] 15화의 모든 장면은 실제 찰리 채플린의 작품에서 나온 장면이다. 즉, 이 만화 전체의 모티브가 찰리 채플린이라는 뜻.[15] 이 TV는 1화에 나온 TV와 같다.[16] 대중적 작품은 기본적으로 대상을 '''중학생 수준'''으로 설정한다라는 것으로 것은 거의 상식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