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 시에스
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
칼리블룸의 대지의 신관. 로레인 라르티아의 고종사촌동생으로 이름과 외모를 보면 여자라고 생각되나 사실 '''남자'''다.[1] 10대로 보이나 실제로는 본편 시점에서 31세인데, 이는 라르티아 가문의 동안이 유전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다만 3부에선 누가봐도 그냥 머리만 긴 남자가 되었다.[2][3] 근데 동안이긴 해도 그리 얼굴이 특출난 건 아니었다고 한다.
2. 상세
장신인 키에 비해 체중이 58kg이다. 이런 탓에 종종 로레인에게 해골이나 멸치라고 놀림받으며 실제로 상위 랭커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시험장 이외엔 시에라가 N19년 투사대전 이외에는 제대로 싸우는 것을 본 사람도 거의 없으며 평소 운동조차 게을리 하는 편이다. 그런데 쿼터 투사 자드 블레인이 팔씨름에서 한번도 순혈인 그를 이긴 적이 없다거나, 2부 129화에서 클로드 유이가 알바비 받으면 한 턱 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칼리블룸을 떠난 걸 알고는 열받아서 벽을 쳤을 때 벽에 금이 간 걸 보면 대지의 신관답게 완력이 강한 편인 듯. A+등급이라 자기보다 랭킹이 높은 테오에게 진 게 충격이라 하는걸 보면 실제 전투력도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친화도가 매우 높고 순혈 인간 치곤 기력 총량이 상당한 편이지만, 성격상 기력 회복이 어려워서 강한 결계를 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신관 후보들보다 좀 더 나은 정도의 결계를 유지하는 걸로 만족하고 있다. 2부 83화에서는 카사크 라조프 때문에 포탑이 작동하자 정신 사나워서 속이 울렁거린다며 다른 사람더러 포탑을 맡아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4] .
3부 시점에서는 누가 보아도 남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향후 행적은 다소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 2부에서 차기 대지의 신관으로 쿠베라 리즈가 제시된 바 있는데, 당시 리즈의 실루엣은 3부에서 나타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3부에서는 타라카족의 파편을 이용할 모르모트로 시에라가 지목된 상태. 게다가 리즈가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자신이 지원했다. 테스트 도중 문제가 생겨서 시에라가 대지의 신관 자리에서 물러나고, 리즈가 그 뒤를 잇게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금의 기사로 부활할 때 인간의 몸으로 죽었다 부활하는 고통에 대해 언급하는 걸 보면 시에라도 사용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 같다.
3. 작중 행적
한 때 대지의 신전에 대대로 내려온 황금의 기사를 받아 착용한 적이 있지만 그 때문에 기력이 바닥나서 결계가 풀린 적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빼놓고 보관했다가 도둑맞았다고 한다. 이 황금의 기사는 나중에 로레인 라르티아의 손에 장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돌려받으려고 하다가 로레인이 금화 10만개를 제시하는 바람에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때문에 2부에서 아샤 라히로의 제안을 받아들여 리즈가 황금의 기사를 갖고 있는 것을 묵인해준다. 2부 18화에서 쿠베라 리즈가 시에라를 찾아와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황금의 기사를 풀어달라고 부탁하자, 시에라는 "애당초 황금의 기사의 탈착법은 대지의 신관들 사이에서만 대대로 전해오는 '비밀'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어. '''네가 다음 대지의 신관이라도 된다면 모를까.'''"라고 답하는 것과 동시에 거절했다.
일단 아샤를 어릴 때부터 봐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샤가 시종일관 거만한 태도로 자신을 대해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오히려 상위랭커들 사이에 평판이 좋지 않을 것을 걱정했다. 그리고 2부 94화에서 아샤의 29인 과실치사 건이 다시 문제가 될 거 같다고 루츠 사이로페가 말하자 '아샤를 예전부터 봐왔기 때문에 걔가 일부러 사람 죽일 애가 아닌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호티 비슈누를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좀 찝찝하긴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클로드 유이와도 친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 죽음의 신전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하다가 라일라 헤마와티가 '눈 한번만 감고 신급 아이템들 보여줘라. 안 그러면 계속 눌러있을 것.'으로 요약할 수 있는 편지를 보낸 걸 떠올리곤 네 요구대로 신급 아이템들을 보여줄테니 네 신전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그러나 보안 장치를 해제하던 중에 도시가 뭔가에 공격을 받아 클로드를 데리고 신전 밖으로 나왔고, 정체불명의 거대수라를 발견하고는 결계석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거대 수라가 단순한 박치기 한번에 결계를 가볍게 깨버리는 괴랄한 활약을 펼칠 때 결계를 한번 지켜내긴 했지만,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약점 때문에 기절해버렸다. 다행히 카사크 라조프가 칼리블룸에 온 뒤 습격한 아난타족 마라, 우파니급 수라들 대부분이 철수할 때 즈음엔 깨어난 듯.
사가라 일당이 신전으로 와서 신전에서 보관 중이던 쿠베라의 신급 아이템들을 가져갔다는 소식을 듣자 클로드 유이에게 네가 신급 아이템을 구경하겠다고 계속 졸라대지만 않았어도 신전의 보안 시스템을 안 껐을 테니 수라들이 그리 쉽게 가져가지 못했을 거라며 분노, '호티 쿠베라'로 자신의 신체능력을 강화한 뒤에 클로드를 팼다. 그 후로도 몇 번 클로드에게 화는 나는데 애써 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라일라 헤마와티가 지원요청을 보내자 '침묵의 감옥' 안에 클로드를 가둬놓고 마법사 부대와 함께 린드할로우로 갈 카사크 라조프의 등에 강제로 태웠다. 항의하는 클로드에게 웃는 얼굴로 "걱정마, 클로드. 네 신전으로 돌아가면 그보다 휠씬 중요한 일들이 있을 테니까! 일단 라일라가 '''네 다리를 콱 분지른 다음에 결계석 옆에 묶어두겠다고 했거든'''."이라고 말했다.
2부 95화에서 시에라는 루츠 사이로페에게 다들 아그니가 사가라 일당의 습격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해 아그니가 말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대변동 이후엔 인간들끼리 회의하고 의사 결정하는 것이 활발해졌는데 지금은 신이 방향을 지시해주길 기다리는 과거로 돌아갔다며, 칼리블룸을 구해준 아그니에겐 감사하고 있지만 지금은 인간들이 아그니의 말을 기다린 채 아샤의 29인 과실치사 건 같은 일을 의논하는 것보단 앞으로 수라들이 어떻게 할 거 같은지 등을 의논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루츠는 신관으로서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한다고 경고했지만, 시에라의 말이 틀렸다고는 볼 수 없다. 일단 아그니의 태도만 봐도....
3부 34화에서 라일라와 함께 수라화를 막는 감옥에 갇힌 간다르바를 보게 된다. 라일라가 그가 말을 하고, 7년 전 그 습격은 라크사샤라 생각할 수준은 넘어서니 나스티카일 것이고, 7년 전 칼리블룸을 습격한 그 수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주자 왜 아그니가 그를 살려두는지 질문했다.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란 대답을 들은 뒤 간다르바를 흘겨보며 기분 나빠한다.[5]
3부 38화에서 카사크 라조프의 귀환을 본 라일라의 말을 듣고 결계석으로 가서 포탑의 작동을 멈추고 그 많은 수라들한테도 작동되지 않던 포탑이 왜 카사크씨한테만 작동하는지 의아해한다. 이후 신들을 만나 포탑은 정상이었지만 타라카족이 포탑을 무시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3부 41화에선 리즈와 단둘이 대화를 나눈다. 라일라가 유타에 대한 얘기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 하며 자신은 마법사들에게 그 말을 먼저 해 봤지만 그들은 라일라의 질문이 당연한 거라고 편들어줬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이런 저런 걱정하면서 기력관리 못하는 비정상이라고 말하지만 자신은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무덤덤하게 말하는 마법사들이 절대 정상으로 보이지 않으며, 식복이나 금전운 때문에 인간성을 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6] 그리고 리즈에게 무언마법에 능하지 못한 성격이라면 감정 기복 때문에 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을텐데 어떻게 기력 관리를 하냐고 물어봤는데 리즈는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서 그렇다고만 대답했다.[7]
3부 47화에서 사망플래그가 섰다(!).[8] 리즈에게 찾아와 팔찌를 빼는 게 좋을 것이라고 하는데 찬드라가 팔찌를 통해 재생이 가능한 리즈를 굴려먹으려고 할 것임을 알고 빼게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그 팔찌를 계속 끼고 있으면 죽다 살아나는 고통을 수없이 겪는다거나, 여러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등 나쁜일을 겪게 될 거라며 팔찌를 뺄 것을 권하지만 리즈가 태연하게 웃으며 별 신경 안쓰는 모습을 보이자 돌연 태도를 바꿔[9] 남의 물건을 멋대로 7년이나 썼으면 주인이 돌려달라고 하기 전에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질책해 팔찌를 받아가고 이후 본인이 파편 실험에 자원한다.
애초에 리즈는 이 파편이란 것의 실험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설마 시에라가 자신을 대신해서 희생할 거란 생각을 조금도 하지 못했는지 순순히 팔찌를 넘겨준걸로 보인다. 이 후 시에라가 죽는다면 아마도 리즈의 멘탈은...
혼돈의 신전에 도착한 그를 라일라와 찬드라가 맞이한다. 찬드라는 실험체는 너 하나고 널 도와줄 놈이 늦고 있다고 했다. 찬드라 본인은 그냥 실험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아그니가 그를 최대한 살려보기 위해 회복 초월기를 가진 셰스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기 때문.
찬드라에게 파편 실험 설명을 들은 뒤[10] 셰스를 만나게 된다. 셰스는 파편 실험으로 인해 타라카족에게 연결된 그가 폭주할 경우 그의 기력을 회복시킨 뒤 죽이고 팔찌의 초월기인 '자기재생'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육체적인 고통은 죽인 뒤 다시 자기재생으로 살리는 것으로 어찌 피할 수 있지만 타라카족의 명령을 이겨내는 것 자체가 끔찍한 고통이 될 거라는 아그니의 말을 듣게 된다. 아그니는 타인의 고통을 대신 감내하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도저히 버틸 수 없다면 포기해도 죄가 아니라는 말했지만 찬드라는 자기가 편해지자고 남을 고통스럽게 하는 건 죄라고 했다. 아그니는 이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고통받는 건 시에라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의 책임이라 답하지만 찬드라는 그 말을 쿨하게 무시하고 실험을 강행했다. 정신을 잃고 타라카족의 정신세계에 연결된 시에라는 하체가 물고기인 상급수라를 보게 되고, 이후 고통을 겪으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리고 잠식된 것처럼 생선 지느러미 같은 것이 튀어나와 수라화하는데, 간다르바족의 것으로 보인다.
3부 52화에서 시에라는 완전히 타라카족에 잠식된 모습으로 나온다. 타라카족의 종특인 붉은 눈도 떴을 정도. 아그니는 시에라에게 최대한 고통이 없을 공격 수단이자 타라카의 붉은 눈에도 사용할 수 있는 낙원의 불꽃[11] 을 발사하지만 시에라는 무언마법을 다루지 못할 정도로 인간적이기에 살인을 한 적이 없어서 대미지는 0. 그렇다 해도 시에라를 잠식한 수라에게 대미지가 갔어야 하는데 수라쪽도 대미지가 0. 이에 시에라는 물론 '''수라 쪽도 단 한번의 살인을 한 적이 없다'''는 결론에 도출하면서[12] 그를 잠식한 존재가 샤쿤탈라일 것이라고 직감하는데 본래 라크샤샤 3단계가 된다면 '''명령에 의해서 살인을 하게 되지만''', 수라임에도 불구하고 간다르바의 과보호받으며 살인을 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낙원의 불꽃조차도 통하지 않는 상황.[13] 아그니는 그를 잠식한 수라가 샤쿤탈라임을 알아채고 이 자리에 간다르바를 데려오기 위해서 셰스를 시켜 혼자 상대하게 한 뒤[14] 간다르바를 데려오...려다가 사태가 간단하지 않다고 쓴소리 하는 셰스[15] 의 말에 아그니가 미안한 관계로 우선 그쪽 부탁을 먼저 듣기로 한다.
이후 3부 59화에서 그의 육체에 깃든 샤쿤탈라가 소멸하기 전 그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초월기도 쓰지 않았다고 아그니에게 통찰로 전했다. 소환 제물로 쓰였던 사람을 잊지 말고 챙겨달라고 한 걸로 봐선, 아마 살아있기는 한 모양. 그러나 그런 엄청난 일을 겪고 과연 제정신일 지는 의문이다. 3부 60화에선 얼어붙은 눈물을 맞은 뒤 악몽을 꾸며 침대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셰스 곁에 같이 눕혀진다.
3부 66화에서 깨어나서 일상적인 행동은 하지만 말은 전혀 하지 않고, 옆에서 뭐라 하던 표정 변화 하나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나온다. 찬드라에 의하면 통찰도 안 된다고 한다. 어쩌면 타라카족에 잠식된 상태인건지도 모른다. 라일라는 찬드라에게 시에라와 클로드 둘 중 누구에게 먼저 꿈추적을 해야 하냐고 물었고, 찬드라는 그의 꿈은 이미 타라카족에 잠식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라일라마저 무사하지 못할 수 있어서, 일단 클로드에게 먼저 꿈추적을 시도해보자고 했다. 이후 아그니가 유타의 분신에게 그를 깨워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본체라면 깨워줄 수 있겠지만 분신이라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3부 95화에서 리즈에게 찾아와 말을 건넸는데, 수상쩍은 미소를 짓는 걸 봐선 칼리가 변장한 모습이거나, 시에라 본인은 맞지만 타라카족에게 잠식당해 칼리의 의도대로 행동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부 96화에서 호티 쿠베라를 사용하고는 다짜고짜 리즈를 향해 책으로 공격을 한다. 그러고는 '''"그거 봐요, 내 말이 맞죠? 팔찌를 켜지 않아도 피해가 없잖아요. 그 신발, 엄청나게 좋은 거라니까요."'''라고 말한다. 다음 화에서 시에라가 아니라 현신한 칼리라고 의심한 아그니가 그를 추궁했으나 시에라는 자신이 시에라 본인이라고 하며, 중추에서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고 하면서 브릴리스가 위태롭다고 말했다. 아그니는 시에라를 의심하는 상태인데다 브릴리스의 상태가 좋아 가지 않으려 했으나 리즈의 설득으로 인해 결국엔 브릴리스와 미르하가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는 도시 밖으로 가게 된다. 가면서 낙원의 불꽃을 써 그의 이동을 봉쇄했지만, 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시에라 본인은 맞지만, 중추에 접했을 때 칼리가 선별적으로 신에 대한 믿음이 흐려지고 멘탈이 약해진 그에게 선별된 정보만을 알려주는 식으로 설득의 힘을 발휘하여 그를 세뇌시킨 건지도 모른다. 시에라는 서류를 주운 뒤 건물에 숨어 지켜보던 테오에게 내려가서 이거 가져가라고 했고, 테오는 당황했다. 다음 화에서 미르하가 아그니에게 시에라도 테오도 대지의 신전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시간 시에라와 테오는 단둘이 눈이 쌓인 산 속에 가 있었다. 시에라는 신관으로서 도시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 테오에게 털어놓고, 테오는 여기에 공감했다. 그리고 2부때 들고 있던 레이피어를 건네주며 사가라가 여기다 버리고 갔다고 한 뒤, 속성이 안 맞으면 쓸모없는 거라고 했다. 그리고 네가 이 검을 빼앗기고 목을 뚫리는 순간까지 바로 옆에서 구경하던 놈이 있었다는 걸 알려주었다.
아그니가 심상치 않은 초월수치를 느끼고[16] , 그곳에서 시에라가 등장했다. 아그니는 시에라를 부른 뒤, 그땐 내가 잘못 생각했었고 넌 시에라 본인이 맞지만, 타라카의 중추에서 누군가를 만난 후로, 이전과는 사상이 달라졌다고 한 뒤, 그 누군가가 네 마음을 들여다보고 네가 흔들릴만한 방향으로 '설득'을 했을것이며 그 말은 잘 포장되었지만 널 이용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에라는 아그니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당신께서 흔들릴만한 방향으로 설득한 존재는 없었을까 하고 아그니에게 되물은 뒤 아그니가 자신에게 했던 말 그대로 되받아쳤다.
시에라와 대화하는 사이 아그니는 브릴리스가 누군가[17] 와 싸우는 걸 감지했고, 시에라는 그럼 가보라고 하면서 다시 돌아오면 자신은 이 자리에 없을 것이며 뭐라고 해도 내겐 통하지 않을테니, 파편실험 이전에 자신을 배려해준 아그니에게 최소한의 답례로 조언해주는 거라면서 더 늦어 후회하기 전에 여기에 더 신경쓰지 말고 다른 곳을 돌보라고 했다. 3부 128화에선 국화꽃잎을 흩뿌리며 테오 라칸의 영혼에게 미리 위로를 전하는 모습이 나왔다. 아무래도 중추에 접해있을 때 타라카에게 테오 라칸의 영혼이 깃들고, 간다르바가 그 영혼을 자신도 모른 채 소멸시키려고 하는 걸 알게 된 듯 하다.
이후 아샤를 찾으러 나선 리즈에게 접근하여 황금의 기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리즈는 기꺼이 황금의 기사를 돌려주었다. 그러나 누군가의 소행으로 인해 황금의 기사를 받자마자 땅이 무너졌고, 리즈와 함께 무너진 대지에 휩쓸리게 된다.
황금의 기사를 만지며 리즈가 순순히 황금의 기사를 돌려줄 줄은 몰랐다고 하자, 아샤가 나타나 그 애는 단 한 순간도 그 팔찌를 자기 것이라고 여겨 본 적이 없고, 타고난 것도, 노력한 것도, 누군가에게 받은 것도 그 어느 것 하나 온전히 차지하지 못한 채 종국엔 모든 걸 게워내고 패배할 운명이라고 했다. 시에라가 고작 그런 삶 속에서 부채감에 시달리다 스러질테니 아이러니하다고 하고, 타고난 것도, 노력한 것도, 빼앗은 것도, 그리고 앞으로 빼앗을 것조차 그 모든 게 당신 거라고 여기니 당신은 그런 의미에서 정확히 반대라고 하자, 아샤는 그러니 자신이 이길 수 밖에 없는 거라고 했다. 사가라와 휘하 수라들이 힘을 더 모으기 위해 황금의 기사를 탈취하려고 했으나, 아샤는 타티아가 입을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만들어 호티 인드라 브하바티 마루트를 써서 차탄에게 부상을 입히고 시에라가 피한 곳으로 돌아왔다.
아샤에게 같이 피하자니까 왜 거기 있었냐고 묻자, 그녀는 어짜피 어딜 가든 이걸 갖고 있는 한 추적은 피할 수 없고, 계속 도망다니느니 일찌감치 마주하고 제대로 능력을 보여줘서 귀찮은 상황을 차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사가라가 이 팔찌를 노린 건 사라져버린 창을 대신할 힘을 모으기 위함이었으니, 팔찌 회수를 까다롭게 해서 다른 '쿠베라'를 죽여서 힘을 모으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게끔 바꾸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에라는 당신이 본 미래는 그렇게 되어있었냐고 물었고, 아샤는 그건 미래가 아니고, 자신은 이제 선택지 안에서 돌아가는 미래를 믿지 않는다, 그 기록은 함정이고 선택지를 가장한 명령이란 걸 알았다고 답했다.[18] 그리고 과거의 나는 그걸 몰라 기록을 보여준 자를 맹신했고, 결국 이기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선택지 바깥에 있는 행동이라도 내 머리로 도출한 결론을 믿겠다고 했다. 그러자 시에라는 당신이 하는 말이니 꽤 설득력 있게 들리고, 최고 수준의 지능을 지닌 인간이 오직 자신의 머리를 믿는다는 건 예전의 자신이었다면 감탄했을만한 일이지만 당신을 쫓아온 그것도 당신의 계산 하에 있었던 것이면 좋겠다고 했고, 그 직후 아샤 등 뒤로 수라화한 타티아의 눈이 보였다.
수라화해서 거대한 개 형태의 모습으로 변한 타티아는 시에라와 아샤가 있던 곳을 부쉈지만, 야샤는 시에라를 데리고 호티 바유로 피했다. 시에라가 왜 자신을 구해줬냐고 묻자 당신은 가장 최근의 기록을 보고 온 사람이고, 내게 접근했던 신과는 다른 신이 만든 기록이니 자신이 본 기록과 비교하여 진실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정보원이라 죽게 할 순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시에라는 웃으며 역시 그런 이유였냐고 한 뒤, 어떻게 현생인류로 이런 사람이 태어났을까 하는 말을 하다[19] 그냥 신경 쓰지 말고 눈앞의 상황에 집중하라고 했다. 아샤가 당신이 본 기록엔 내가 저것에게 죽는 결과도 있었냐고 물어보자, 그런 건 없었지만 기록은 맹신할 게 못되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자 아샤는 기록은 맹신할 건 못되지만, 내게 접근한 신이나 당신에게 접근한 신이나 좋은 패를 여기서 잃는 건 원치 않을 것이고, 두 신의 기록이 모두 저것의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고 있었다면 내가 저걸 겁낼 이유도 없다고 답한 뒤 팔을 황금빛 입과 비늘이 달린 형태로 바꾸고 덤비는 타티아를 공격했다.
본인의 영혼의 그릇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힘을 다루는 탓에 페널티를 받으며 고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자 내가 본 미래 중 타티아에게 죽는 결과는 없었지만, 다른 수라에게 죽는 결과는 있다, 저 수라와 맞서면 높은 확률로 다른 수라가 끼어들며 그 수라는 당신과의 악연이 깊고, 인간을 죽이는 걸 망설이지도 않으며, 저 수라보다 훨씬 강하다고 경고하며 놈은 당신에게 악감정이 없으니 당신이 황금의 기사를 포기하면 팔찌를 버리고 피하면 쫓아오지는 않을거라고 조언해주었다. 아샤가 팔찌를 채워준 건 그쪽인데 이제 와서 뭔 소리를 하는 거냐며 대꾸하면서 그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자, 원래 나는 당신이 여기서 죽길 바랬지만 그렇게 애쓰는 모습을 보니 생각이 좀 바뀌어서 해주는 말이라고 한 뒤 가장 약한 종족으로 태어나 규칙을 깨부수며 쟁취한 힘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당신이 이기는 미래가 있긴 한지 문득 궁금해져서 그렇다고 하고 과거부터 아주 나쁜 방식으로 연명해온 우주는 이제 없어져도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당신은 인간기준의 최악으로 지옥 밑바닥에 떨어질 죄를 지은 상태라 죽는 것보다 더 나쁜 선택은 없으니 잘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나서, 싸움을 피해 숨었다. 그러나 마루나는 높은 시력으로 시에라의 위치를 파악하고 숨죽이고 있어봤자 소용없으니 나오라고 했다.
시에라는 마루나에게 아샤를 죽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황금의 기사를 가져가게 해주겠다고 그를 설득하고, 마루나는 이를 받아들여 시에라가 넘겨준 창 형태의 황금의 기사만 가져가는 대신 아샤는 살려주고, 팔찌 형태의 황금의 기사도 놔두기로 했다. 깨어난 아샤가 황금의 기사가 없다는 걸 알아채자, 회복마법을 써도 팔찌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아샤가 내 선택에 맡기는 듯이 말하더니 결국 당신 마음대로 했다고 하자, 짐승 두 마리에게 먹이를 주면서 니가 죽어서 놓치던 이렇게 놓치던, 팔찌를 놓치는 것은 같은데 덤으로 당신 목숨 부지했으니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해라, 이곳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던 지옥 밑바닥보다는 나을 거라고 받아쳤다. 그리고 원하면 내가 본 것들을 당신도 볼 수 있고, 리즈양에게 먼저 권했는데 그녀는 원치 않았다고 했다. 아샤가 직접 보고 온 것 같다고 한 뒤 리즈는 대체 누구의 패인지, 내게 접근한 신, 당신에게 접근한 신, 라일라에게 접근한 신도 그 모두가 그 애를 버린 거 같다, 아니면 원래 당신이 리즈 편이었어야 하는데 일부러 신탁을 비껴간 행동을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자, 그러는 당신은 리즈를 죽였어야 하는데 살렸다고 한 뒤 라오를 죽여 그 딸의 인생을 몰락시키는 것과 라오를 살려서 그 딸의 인생을 부러워하며 사는 것, 어느 쪽이든 당신으로선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겠지만 살펴보면 그보다 나은 선택지는 분명히 있었다고 한 뒤, 그건 바로 라오의 딸만 죽인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거야말로 라오를 죽이지 않아도 되고, 그 딸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당신 인생의 최고 선택지였다, 라오를 죽이는 것보다 훨씬 쉽고, 단순하고, 죽은 한 명만 제외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거라고 했다. 그리고 후원자가 되주기로 약속한 라오를 죽여가면서 그 딸은 만난 적조차 없는데 죽이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아샤에게 물어봤다.
아샤는 어차피 내가 라오를 죽인 것까지 안다면 나머지도 알거면서 새삼 내 입으로 다시 들어야 할 필요가 있냐고 하자, 내가 본 기록에는 당신이 수송선의 동력실을 멈춘 뒤 윌라르브로 향하는 것만 나와있었고, 라오를 죽인 과정은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몰랐다고 했다. 아샤가 나와 다른 신에게 신탁을 받은 게 맞냐고 하자, 자신은 신의 실물을 본 건 아니고, 타라카족에 관련된 파편실험을 통해 기록에 접근했으니 칼리의 기록일 것이라고 말해준 뒤, 당신이 어린 시절에 본 건 비슈뉴라고 했다고 했다. 아샤는 그렇다면 왜 동력실 부분에서 기록이 비어있는 게 같냐고 의문을 표하며 서로 적대하는 두 신의 기록인데 그 부분에서 짜 맞춘 듯이 둘 다 기록을 안 했다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아샤는 시에라에게 비슈누와 칼리가 한 편일 수도 있고, 비슈누 일방으로 칼리를 돕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고 한 뒤 그가 정말로 우주를 지키려는 신이 맞는지, 원래 그랬더라도 마음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진 않은지, 피조물에 대한 애착도 연민도 없는 신에게 무언가를 지킨다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품었다고 했다. 그리고 만약 그 비슈누조차 우주를 포기했다면 나라도 멸망에 맞서 대항하여 내가 사는 이 우주의 수명을 연장시키겠다고 했다. 시에라는 그 말을 듣고 아샤가 마지막을 피하고 싶어서 그러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바로 그 부분에서 리즈와 당신의 결정적인 차이가 만들어질거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본 뒤 이 세계에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봤는데, 시초신을 해할 수 있는 힘을 정말로 손에 얻을 수 있다면 그때는 좀 희망이 생길지 모르니 당신을 응원해보겠다, 부디 당신이 꿈꾸는 다른 가능성이 실현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뒤, 자신이 빼서 간직해둔 황금의 기사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샤에게 장착방법을 알 때까지 당신이 날 해하지 못하도록 내가 가지고 있겠다고 했다. 아샤가 팔찌를 넘겨준 것도 아니면서 마루나를 어떻게 회유했냐고 묻자, 팔찌를 대신할, 혹은 그 이상이 될 아이템을 줬다고 했다. 그리고 당신을 죽이려 드는 놈을 회유할려면 팔찌보다 좋은 걸 제시할 수밖에 없었고, 저는 대지의 신관이니 아이템에 대한 권한도 일단은 제게 있는 거라고 했다. 그리고 신 쿠베라의 창을 가져간 사람이 시에라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4. 평가
'''파편 실험 이전 기준 상위 랭커 중 제대로 된 인간성과 도덕관을 지닌 몇 안 되는 마법사'''
2부까지는 사실상 아이템과 결계 셔틀 취급이었던 것과는 달리 3부에 들어 비중이 상당히 올랐는데, 나올 때마다 인간적이고 개념적인 발언을 하며 랭커들 중 유일한 정상이라는 등, 평가가 많이 올랐다.[20] 실제로 시에스가 상술했듯 유타 사망드립을 친 라일라에게 홀로 싫은 말 하는 등 란급은 아니지만 은근 리즈를 챙겨주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란의 경우도 리즈와 원래부터 잘 알던 사이였고 아버지 대부터의 연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태생이 다른 사람들 입장을 잘 헤아려주는 성품.
게다가 리즈가 죽었다 살아나는 고통을 감내하며 이용당하는 일에 말려들지 않게, 자기가 악역을 자처하며 강제로 팔찌를 뺏어간 걸 보면 극단적 공리주의[21] 가 판치는 쿠베라 세계관에서 몇 안되는 인간적인 상위 랭커다. 심지어 본인이 리즈와 딱히 잘 아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대신 끝없이 죽고 살아나는 고통을 감내하겠다고 나서는걸 보면 정말 보살이 따로 없다.
대변동 이후에 인간들끼리 문제를 해결하다가 아그니가 소환된 이후 의사결정을 다시 신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불만을 넌지시 표출한다. 신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인간들끼리의 스스로 해결하는 쪽을 선호하는 듯. 문제는 3부 들어서 신에 대한 반발이 커져간다는 것이다. 칼리블룸의 신관으로서 도시를 반파시키고 사상자를 낸 간다르바를 신들이 멀쩡히 살려준데다, 파편 실험 관련해서 팔찌를 낀 리즈를 이용하려던 것 등을 보면[22] 신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듯 하다.
또한 리즈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려는 것을 보면 자신은 평범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타인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낄 줄 아는 사람이다.[23]
그러나 3부에서 실험 대상이 되었다가 정신을 차린 후, 본격적으로 흑화의 징조를 드러내고 있어서 독자들이 걱정중이다. 3부 152화에서 리즈에게 황금의 기사를 가져가 아샤에게 넘겨주며 완전히 흑화한 것처럼 보였지만[24] , 158화에서 아샤가 죽길 바래서 일부러 황금의 기사를 넘겨줘 표적으로 만든 거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힘을 안고서도 더 큰 힘을 갈망하는 아샤를 보고 생각을 바꾼 뒤, 마루나와의 협상을 통해 그가 아샤를 죽이지 않고 창 형태의 황금의 기사만 가져가게 한다. 그리고 깨어난 아샤의 말을 듣곤 자신이 본 기록과 다른 결과를 실현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며 그녀에게 협력하기로 했다.
[1] 독자들 대부분은 여자일 거라 생각했지만, 2부 17화의 '로레인 누님'이란 단어 때문에 남자임이 밝혀졌다. 작가는 후기로 설마 시에라의 성별이 뭔지 헷갈리는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후기에 의하면 본인은 절대 '''성인여성의 몸매를 저렇게 황량하게 그려놓지 않는다'''고한다...[2] 눈가 주름도 생기는 등, 얼굴에 나이든 티가 난 탓도 있다.[3] 외전인 남극 탐험대에서 밝혀지길 7년동안 점점 힘겨워지는 신전 운영과 바로 옆 신전이라 마주칠 일도 많은 테오에게 투사 대전에서 패배한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문제는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트레이닝을 했는데 썬크림 같은걸 바르지 않았고 해발 9050m에서 내리쬐는 자외선을 직빵으로 받아낸 탓에 7년만에 급격하게 피부 노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거기에 찬드라의 의뢰를 빙자한 명령으로 안그래도 바쁜데 파편 회수를 하러 세계 곳곳을 돌아다녀야 됐으니 동안 유지를 하는게 기적인 상황.[4] 평상시 포탑은 작동될 일이 없기 때문에 신관이 결계랑 포탑, 둘 다 맡는다고 한다. 포탑이 작동되면 기력 소모가 더 심해진다는 말. 덧붙여서 작가 후기에 따르면 신을 소환 중인 브릴리스 루인은 평소에 시에라보다 더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5] 그 뒤로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인간으로서 신을 믿기 힘들다는 쪽으로 기울어 버린듯.[6] 대지 속성 무언마법이 전투에 도움 안된다는 언급을 봐서는 금과 같은 광물을 찾거나 대지를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7] 바유가 말하길 그 비결은 자신을 속여가며 감정기복으로 떨어진 기력을 거짓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한다.[8] 사실 이번이 처음 사망플래그는 아닌 것이 2부 18화에서 리즈에게 팔찌를 푸는 방법은 대지의 신관에게만 전해지는 비밀이라 리즈가 다음 신관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가르쳐줄 수 없다고 말했는데 그 뒤 성장한 리즈가 팔찌를 차고 대지의 신전에 서있는 실루엣이 나오면서 리즈가 다음 대지의 신관이 될거라는 떡밥이 뿌려졌다. 하지만 시에라의 나이가 그리 많지도 않은 시점인지라 리즈가 그 나이에 신관이 되려면 시에라가 사망하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9] 물론 실제로는 리즈가 어떻게든 팔찌를 빼서 고통스러운 일을 덜 겪게 하기 위해서. 당장 리즈의 저 모습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10] 1차 목표는 파편을 통해 타라카족의 정신 세계로 들어가는 거고 2차 목표는 거기서 가장 가까운 중추를 찾는 것, 그리고 3차 목표는 그 중추를 정신력으로 제압해서 타라카족을 부분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이라 한다.[11] 살인을 한 만큼 그 인원수에 대미지가 곱해진다. 대량학살을 했다면 아그니 한정으로 한방에 나스티카도 골로 보낼 수도 있는 가공할 대미지가 들어가지만, 살인한 적이 없다면 그냥 예쁜 분홍 불꽃일 뿐이다.[12] 수라형에서 녹색의 꼬리털이 클로즈업 된다. 그리고 샤쿤탈라의 머리색은 녹색이다.[13] 이 때문인지 수라화한 상태에서도 공격에 아무 반격도 안 하고 그냥 타라카족 특유의 눈으로 초월기만 막고만 있다. 지금으로선 수라화로 인해서 부피가 늘어나 주변을 파괴한 것 외에는 공격적인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14] 육탄전이 대략 라크샤샤 4~5단계 수준이기에 충분히 버틸만 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15] 아그니가 셰스의 부탁을 꼭 들어준다는 약속과 간단한 일이라는 소개를 통해서 셰스가 협력하기로 했는데 지금 사태는 간단과 거리가 멀기 때문.[16] 아마 중추에 접속하고 나서 초월수치가 확 치솟은 건지도 모른다.[17] 수명을 깎는 대신 나스티카의 힘을 발휘하는 란이다.[18] 그녀에 의하면 기록을 만든 자는 그걸 보는 자를 자기 뜻대로 이끌기 위해, 교묘하게 기록의 위치를 조정하고 있고 무한한 선택지 중 극히 일부만 보여주며 그 안에서 한정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라고 한다.[19] 아샤가 브릴리스가 태초인류 시절 임신했던 아그니의 아이임을 이미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 거라는 추측이 있다.[20] 3부 130화에서 테오가 회복마법을 쓰지 못하는 신관 후보들을 보며 대지의 신전에 대해 잠깐 설명해주는데, 환경도 열악하고 신전치곤 방문객이 적어서 능력 있는 대지계열 마법사들은 신관 후보나 취임보다는 다른 도시로 빠져나간다고 해서 신관으로서 책임감도 상당히 많다.[21] 소수를 희생해서 다수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것.[22] 찬드라가 결과적으로 잘됐다는 걸 보면 만약 리즈가 팔찌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리즈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23] 여담으로 그를 소환제물로 삼아 현계한 샤쿤탈라와 그는 성품이 참 비슷한 편이다. '''둘 다 다른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작중에서 손에 꼽히는 선량한 인격자들이기 때문.''' 참고로 샤쿤탈라는 시에라처럼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성격 탓에 시에라의 기력 소모를 막고자 초월기도 일부러 안 썼으며 자기가 사라진 이후 아그니한테 시에라를 챙겨달라 할 정도로 그를 걱정하는면모를 보여줬다.[24] 황금의 기사를 가져간 뒤 깨어난 아샤와의 대화에서 딸을 잃은 라오가 얼마나 슬퍼할지를 고려하지도 않은 채 라오의 딸만 죽였다면 당신 입장에선 최고의 결말이었다고 하는 걸 보면, 파편 실험 중 칼리의 기록을 보고 진실을 알게 되면 인간성도 상실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