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섭(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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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야시 노부토시[3] /김환진(전기 비디오판), 신흥철(후기 비디오판), 김승준[4] → 남경표(SBS).'''슈터에게는 확실히 재능이 필요하다. 중학교 MVP를 따낸 정대만에게는 그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슈터는 연습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 끝없는 반복 연습만이 슛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신준섭은 그때부터 하루 500개의 슛연습을 거른 적이 없다!!'''[2]
해남대부속고 농구부 2학년. 포지션은 지금도 불명확하지만, 전술적으로는 스트레치 포워드. 도내 베스트 5에서의 신준섭은 슈팅가드 포지션으로 선발되었다.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디오판에서는 '신소걸'이란 이름으로 소개되었지만 어느 순간 신준섭으로 바뀌었다.[5] 상양의 심준섭도 원래 이름이 신준섭이었지만, 이 쪽이 신준섭이 되어버리면서 개정판에선 심준섭으로 변경되었고 SBS판에서도 대원코믹스판을 따라 신소걸이 아닌 '신준섭'으로 제대로 나왔다. 더불어 상양의 심준섭은 SBS판에선 신지섭으로 변경되었다.
해남대부속고 농구부의 에이스 3점슈터이자 주득점원. 지역예선에선 평균 30.3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으로 평균 30득점의 서태웅을 제치고 평균득점 1위를 차지했다. [6]
2. 행적
윤대협, 서태웅 등 쟁쟁한 에이스들을 제치고, 작중 카나가와현 예선의 득점왕이 된다.
189cm의 장신으로 입부때의 포지션은 센터였다. 그러나 센터로 뛰기에는 체격이 매우 부족했고, 센터 경쟁에서 탈락하자 피나는 훈련으로 포지션을 전환, 3점슛을 장착하게 되었다. 작중에서 정대만이 선천적인 재능에 의한 슈터를 대변한다면 신준섭은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슈터를 상징한다. 해남의 감독에 의하면 신준섭은 포지션 전환 후 하루에 500개의 3점슛 연습을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이 숫자가 얼마나 엄청난 것이냐면, 강백호의 골밑슛 특훈 당시의 슛 횟수20000개와 거의 안비슷하다! 이한나의 그 유명한 "오싹" 장면에서 나오듯,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슛폼을 자랑한다.
명실상부한 작중 최고의 전문 3점슈터. 작중에서 신준섭의 3점슛 성공률은 100%다.[7] 특히 능남전에서의 '''하프라인에서 던져도 들어가는 3점슛'''은 명장면 중 하나. 북산전에서야 이정환으로 인해 수비가 완전 파해되어 와이드 오픈 찬스가 많았지만 능남전에서는 막 쏘는데도 전부 들어간다(...)[8] 말이 100%지 그 NBA에서도 와이드 오픈만 주워먹는 전문 3점슈터 중에서도 시즌성공률이 45%를 넘는 선수는 거의 없다. 45%를 넘어가면 그 선수만을 위한 팀 전술이 몇 개씩 생길 정도이다.[9][10]
중학생 시절 황태산과 인연이 있었다. 원전에서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 '훗키(フッキー)', '진진(ジンジン)' 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장면이 있었다. 황태산의 일본명 '후쿠다 킷쵸((福田吉兆)'와 신준섭의 일본명 '진 소이치로(神宗一郞)'의 약칭. 서로 이름이 아니라 별명을 떠올린 것으로 보아서는 중학교 때 나름대로 친했던 사이로 보인다.
이정환의 페네트레이션-신준섭의 3점으로 이어지는 콤비 플레이는 전국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수준급 공격옵션으로 꼽힌다. 고민구, 김동식, 전호장 등 기타 스타팅멤버들의 처절한 공격력을 생각하면 전국 준우승팀 해남은 이정환-신준섭 콤비의 투맨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3점슛 이외에도 전호장, 고민구와의 패싱플레이에서 보여주듯 상당한 패싱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산 대 해남전 후반에서 정대만을 잘 막아내는 등 수비력도 쓸만하다. 전호장과의 2선 속공에도 참가하는 것으로 볼 때 스피드도 괜찮은 수준이다. [11]
다만 애초에 슈터로 포지션을 전환한 것도 피지컬의 부족 때문이었으며 강백호의 무한 체력을 앞세운 밀착마크에 압박당하는 장면으로 미루어보아 운동능력 부족이 약점으로 보이는 면이 없지 않다. 완전히 돌파당한 상태에서도 이미 슛 모션에 들어간 신준섭을 뒤에서 따라잡아 블락까지 해버리는 강백호의 미친 스피드와 점프력은 떡칠된 주인공 보정과 재능의 산물이니 그렇다 쳐도, 집중력과 의욕 만땅 상태라지만 초보자라 가로수비가 꽝인 강백호의 밀착 마크를 드리블로 제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황태산의 경우에는 수비하는 강백호를 힘으로 날려버려 부상은 입힌 걸 보면 최소한 신준섭의 운동능력은 황태산보다 뒤진다. 다만 황태산은 림어택에 있어서는 윤대협만큼 위협적인 공격력의 소유자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3점슛도 점프슛으로 때릴 정도로 슈팅 거리도 길고 폼도 안정적이지만 릴리즈 시간이 길고[12][13] 슛 스타일도 획일화되어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는, 아주 교과서적인 3점슈터 타입의 선수이다. 슈팅거리/폼만큼이나 릴리즈 시간도 중요해진 2000년대 이후 현대 농구에 익숙해진 관점으로 보았을 때 살짝 올드스쿨 선수의 느낌을 풍기지만, 슬램덩크가 20년도 더 된 작품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 때 누가 스테판 커리처럼 3점슛 릴리즈를 미친듯한 셀렉션으로, 광속으로 던져대는 선수를 상상이나 했을까.[14]
박하진 기자에 의하면 '''해남의 조용한 강함을 상징하는 인물.'''
사실상 해남의 거의 유일한 2학년 네임드(...)로서 이정환에 고민구, 홍익현, 이 졸업한 이후 해남의 차기 주장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3. 포지션 논란
전호장과 함께 해남 포지션 논란의 중심인물. 팀내에서 키 분류로 볼때는 분명 F로 볼 수 있으나 전호장과 신준섭의 포지션이 정확하게 2번 / 3번으로 나뉘질 않는다. 작 중에서는 전호장과 함께 G/F로 분류되는데, 신준섭을 가드라고 볼 작중 모습이 아무 것도 없다. 전형적인 캐치앤 슈터로 작중 볼을 운반하거나 드리블, 아이솔레이션 등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오질 않는다. 가끔 패싱센스를 자랑하는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 슈팅 외 볼을 소유하는 장면이 극히 드문 편. 그럼 포워드라고 보면 간단하지 않은가 싶지만, 극중 묘사만 보면 훨씬 단신인 전호장이 리바운드 참가나 블로킹 등의 포워드가 할 일을 하는 동안 신준섭은 골대 근처로 오지 않는다. 슈터인 신준섭이 공격리바운드는 참가하기 힘들다 쳐도 수비리바운드 가담도 없다는 것은 포워드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 전국대회 최종예선 종료 후 도내 베스트 5로 선정되었는데, 이정환은 포인트가드, 채치수는 센터, 서태웅과 윤대협은 포워드로 포지션이 비교적 확고해서 신준섭은 슈팅가드로 선정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신준섭의 과거회상을 보면 작가가 신준섭을 슈가로 설정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애초에 신준섭은 중학교까지는 센터였지만 파워 부족 때문에 센터 포지션에서 밀려난 다음 3점슛을 연마해서 슈터로 전향한 케이스다. 1학년때는 드리블도 못하던 채치수를 보면 알겠지만, 센터는 피지컬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여기에 의존한 플레이를 하기 쉽기에 1 on 1에 필요한 기본기가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다. 심지어 이것은 NBA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신인센터들이 비시즌 동안 기본적인 풋워크부터 개인교습을 받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포지션 변경 후 1년 동안 슛은 연마할 수 있었지만 다른 기타 기술까지 장착할 시간은 없었던 것이라고 보면 설명이 된다. 스몰포워드에 필요한 다재다능함은 없는 상황에서 전문분야인 3점 슛을 살리기 위해 포워드진의 신장 미스매치를 감수하고 외곽에서 볼의 회전과 득점을 담당하는 슈팅가드의 역할을 맡긴 듯.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 등의 궂은 일은 죄다 떠맡은 전호장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현재 NBA 기준에서는 스트레치 포워드의 모습에 좀 더 가깝다. 아무튼 전호장과 신준섭, 이 둘때문에 농덕들이 모인 사이트들에서는 해남 얘기만 나왔다하면 포지션 논쟁이 수도 없이 벌어진다. 관련 사항을 좀 깊이 파고 싶다면 살펴보길. #
해남이라는 팀이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핵심인 이정환이 수비 시 센터와 포워드를 공격 시 포인트 가드를 오가며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호장과 신준섭의 포지션 경계가 무의미하다. 수비 시 마크하는 선수에 따라 수비 위치가 변한다고 볼 수 있고 공격 시 플레이스타일로 포지션을 구별해야 할 것 이다.
슬램덩크 모바일에서는 슈팅가드로 설정되었다. #
4. 여담
-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근육남과 짐승남들이 넘쳐나는 슬램덩크에서도 굉장히 순하고 여성적이게 생긴 캐릭터이다. 성격도 조용하고 잘 웃고 나긋나긋한 편. 대 북산전에서 이정환급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격 탓인지 강백호는 시비를 걸거나, 괴상한 별명을 붙여주지 않았다. 특히나 전호장같이 까불거리는 후배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옆 학교 경기에 데리고 가는 모습을 보면 다른 캐릭터들[15] 과의 괴리가 크다. 후배들에게도 한없이 착한 권준호와 비슷한 캐릭터로 보인다. 물론 전호장은 나대긴 하지만 적어도 강백호 수준의 무개념(...)에 막가파는 아니기에, 신준섭이 채치수나 권준호 등과 같은 레벨로 인내력을 시험 받은 게 아니긴 하다. 오히려 전호장은 같은 팀 선배한테는 존댓말도 꼬박꼬박 하고 제법 싹싹한 구석도 있어서, 활발하고 귀여운 후배로 봐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신준섭도 카리스마형은 아니지만 부드러움 속에서도 자신감은 확고히 가진 면모를 플레이 외적으로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심약한 호구형은 아니다.[16]
- 여리여리 해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189cm로 184cm인 이정환보다 크고 강백호와 0.2cm밖에 차이나지 않는 장신이라는 것도 반전.
- 공교롭게도 이 캐릭터와 비슷한 케이스가 실제로 있었는데, 바로 대한민국의 3점 슈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우지원 선수였다. 실제로 원래 포지션은 센터였지만, 더 이상 키가 크지 않아서 센터로서는 힘들겠다는 이야기를 듣자 그 이후부터 손가락의 지문이 다 닳아 없어질 정도로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농구선수치고는 나름 곱상한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 이정환이 졸업하면 차기 캡틴으로 유력하다.
- 모델은 당대 NBA 최고의 슈터이자 지금도 전설의 슈터로 불리는 레지 밀러. 작중 묘사에서도 밀러의 폼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폼을 보여준다. 물론 코드를 종횡무진하며 달리던 레지와는 약간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보이긴 하며, 레지는 6피트 7인치로 파포의 사이즈라고 하기는 작지만 신준섭은 NBA식으로 변환하자면 6피드 10 정도는 되는 장신이라는게 차이점.
- 슈퍼슬램에서는 윤대협이나 서태웅도 1:1로 마크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력은 상향되었지만 있으라는 외곽에는 안 있고, 인사이드로 파고 드는 A.I 때문에 공격력은 원작보다 약간 너프되었다고 볼 수 있다.
[1] 신준섭의 포지션은 아직까지도 불분명하다. 이하 포지션 논란 항목 참고.[2] 북산 VS 해남에서 해남의 남진모 감독이 한 말.[3] 김대남도 맡았다.[4] '''서태웅'''과 배역이 겹친다. 또한 김환진, 김승준도 일판 성우와 마찬가지로 김대남과 겹침.[5] 같은 팀의 감독인 남진모 감독이 처음 등장했을 때 '고강혁'이란 이름으로 나온 것과 마찬가지이다. 허태환의 경우도 북산과의 경기에서 감독이 '동욱아'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 등, 구판의 일관성없는 몇몇 캐릭터의 작명일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6] 산왕공고 선수들이 북산의 비디오를 보다가 서태웅의 평균득점을 언급할때 스쳐지나간다. 한데 당시 대진표상 해남은 4경기만을 치르게 되었기 때문에 (무원고와의 경기는 애니메이션에서만 묘사되었지만 이때 신준섭은 출장하였고, 무림과의 경기도 코트위에는 없지만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 땀이 난 상태로 벤치에 서 있는 모습이 있다) 4경기 121점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예선경기는 무시하고 결승리그 3경기에 한해서 뽑아낸 스탯이라면 3경기 91점이 된다)그나마 4경기 중 북산전은 전반에 잠깐 있다가 홍익현이랑 교체되어 후반전 가서야 재투입되어 본격적으로 득점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두어 골 정도 넣은 뒤엔 안 선생의 작전으로 강백호에 의해 마크되어 북산과 해남이 서로서로 2점 슛만 교환하는 처지가 된다.(2008년 나왔던 잡지 BRUTUS에 의하면 신준섭은 북산전에서 22점을 득점했다고 한다.) 능남전에서도 폭발력이 묘사된 건 후반전부터, 거기에 무림전에서도 풀타임을 뛰지는 않았음에도 이런 기록이 나왔다면 직접 그려지지 않은 경기장면에서는 3점 슛을 그야말로 때려박듯이 넣은 셈이 된다.[7] 엄밀히 말하면 강백호한테 블록당한적이 있으므로 100%는 아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아무리 좋은 슈터라도 성공률은 50%미만"이라고 언급되는걸 봐서 실제 성공률은 40퍼센트 중후반이라 보는것이 타당하다. 어디까지나 작중에서 묘사되는 장면 한정이지만 '''블럭당하지 않고 쏜 슛은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8] 다만 작중 북산 대 상양전에서 정대만의 연속 3점슛 장면을 보면서, 신준섭 본인도 흐름을 타면 무서울만큼 잘 들어간다고 언급하였다. 그 언급을 작중 보여준 장면인 듯 하다.[9] NBA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은 2009~10년 유타 재즈에서 카일 코버가 기록한 53.6%이다. 게다가 이 정도의 성공률을 보이는 것은 식스맨으로서 중요한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지 주전 멤버로서 시합 내내 줄창 3점슛을 던져대는 선수라면 그 정도 성공률이 나오기는 더욱 힘들다. nba의 대표적인 3점 슈터인 레지 밀러나 레이 앨런조차도 45%면 커리어 하이 수준이고 통산 성공률은 대략 40%정도.[10] 실제로 현존 nba 최고 3점 슈터인 스테판 커리를 활용하기 위해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일명 엘리베이터 스크린이라는 빅맨 2명이 모두 픽을 걸어주는 전술을 사용할 정도이다.[11] 지역예선 평균득점이 30점이 넘는데 3점슛만의 획일화된 공격루트로는 이룰수 없는 수준이므로, 다른 공격옵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3점 슛 성공률이 높아도 3점 슛 자체가 체력을 많이 잡아먹는 슛이라 다른 공격 옵션을 갖지 않는 이상 순식간에 퍼져 버린다.[12] 작중에서 슛동작 도중에 강백호에게 따라잡혀 블로킹 당하는 장면을 보면 알수 있다. 물론 강백호의 퀵니스나 스피드가 개사기급인 탓도 있겠지만 슛동작 도중에 따라잡혀 블로킹까지 당한다는 것은 상당히 슛폼이 느리다는 이야기. 따라서 스스로 풀업을 만들어 쏘기보다는 이정환같은 특급 슬래셔가 수비를 분쇄해주면 빈공간 찾아들어가 캐치앤샷을 날리는 것에 특화된 슈터라고 할수 있겠다.[13] 사실 이는 장신슈터들의 특징이다. 센터나 파워포워드급 신장을 지닌 슈터들은 기본적인 신장이 있기 때문에 느리게 쏴서 블럭당하는 일이 거의 없다. 더크 노비츠키, 래리 버드, 페자 스토야코비치 등 포지션 평균 대비 2인치나 그 이상 큰 슈터들은 대부분 슛 타이밍이 느린 편이다. (레지 밀러는 폼이 워낙 특이해서 묻히는데 릴리스가 빠른 편은 아니다) 반대 케이스가 단신 슈터들로 슛 릴리스가 빠르기로 유명한 스테픈 커리, 이전의 마이클 레드, 레이 알렌같은 선수들은 모두 가드들이고, 기본적으로 작은 선수들은 대부분 릴리스가 빅맨들보다 늦다. 슬램덩크 세계에서 센터나 파워포워드급 신장인 189cm인 신준섭은, 강백호같은 규격 외 괴물이 아닌 이상 외곽에서 쫓아다니며 피지컬로 압도할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신준섭을 압도하는 피지컬은 자체는 많지만 빅맨들이 많다) 이를 생각하면 의외로 정확한 묘사다. 현실에서 신준섭과 비슷한 스타일이 위에 언급된 페자 스토야코비치인데, 파워포워드급인 208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외곽에서 주로 뛰는 스몰포워드였으며, 운동능력도 (NBA기준) 평범했지만 장신을 이용한 슈팅과 득점력이 일품이라 리그 2위(2004년)까지 했다. 물론 신준섭처럼 최강돌파력을 지닌 동료의 킥아웃을 받아먹는게 아니라, 역대급 모션 오펜스를 사용하는 킹스의 팀농구로 오픈찬스를 만들어 득점을 했다.[14] 릴리즈 타이밍만 보면 상양의 김수겸이 스테판 커리처럼 빠른 타이밍을 보여준다. 하지만 김수겸은 이정환과 치열한 라이벌관계일 정도로 뛰어난 천재과고 신준섭은 대단찮은 운동능력을 철저한 노력으로 극복한 노력하는 범재라서 한계가 있는게 부자연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또한 김수겸은 3점 특화 선수가 아니라 돌파와 패스 플레이에 능한 선수이며 플레이스타일도 그쪽이 더 중점적으로 맞춰져 있다. 3점 슛도 잘 쏘긴 하는 것 같은데 적어도 원작에서는 득점 장면을 2점 짜리 점프 슛 1번만 보여주었고, 오히려 북산전에서 송태섭에게 블락당하는 등 굴욕샷만 나왔다. 애니 추가장면에선 권준호의 손가락이 닿아서 노골하는 등 안습장면도 늘었지만 올스타전에서 제대로 넣는 장면이 그나마 나와서 만회한 정도.[15] 카리스마형 선배인 채치수, 변덕규, 이정환. 그리고 후배와 같은 수준에서 격식없이 어울려 주는 송태섭과 정대만.[16] 북산 vs 상양 전을 양손을 깎지 껴 머리 뒤로 두고 여유 있는 자세로 관전하는 모습, 누가 올라오든 우리의 상대는 아니지 않냐는 전호장의 말에 해맑은 ‘응!’ 한 마디로 가볍게 대답해 주는 장면이나 북산전 후반전에 재투입된다는 말을 듣고 하는 ‘기다리다 지쳤어요’ 발언 등이 있는데 나름대로 남성적이다.